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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동상' - 조성희(조경설계사무소 온) - 이상기(조경설계사무소 온) 조성희 작가와 이상기 작가는 인생의 동반자이자 설계 파트너다. 여러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면서 생각이 부딪칠 때도 많았지만, 서로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가장 큰 조력자로서 함께 성장해 왔다. 때론 두 사람의 생각이 융화되면서 또 다른 설계안을 도출하기도 한다. 이번 서울정원박람회에 출품한 오름놀이 정원도 서로 다른 두 개의 안이 합쳐지면서 생겨난 정원이다. 서울정원박람회는 ‘일상’이라는 주제 아래 ‘숨 쉬는 정원’, ‘휴식의 정원’, ‘내 삶의 정원’으로 분야를 나눠 작품을 모집했다. 공고 후 처음 두 사람은 별개의 설계안을 출품하기로 했다. 조성희 작가는 ‘숨 쉬는 정원’ 분야의 ‘자연을 품는 정원’을 구상했고, 이상기 작가는 ‘휴식의 정원’ 분야의 ‘놀이 정원’을 목적으로 설계를 진행했다. 그런데 함께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통합된 안으로 발전시키기로 의견을 모으게 됐다. 두 사람은 자연과 놀이가 만난 정원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숨 쉬는 정원’과 ‘휴식의 정원’이 만나 ‘내 삶의 정원’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제주는 이상향과 같은 곳이다. 요즘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곳 중의 하나가 아닌가. 나 또한 언젠가 제주로 가고 싶은, 그런 갈망이 있다.” 오름놀이정원은 이상향으로서의 제주라는 스토리, 활용하는 정원으로서의 가치를 한 곳에서 구현한 정원이다. 조 작가가 표현하려 한 제주의 오름 형태를 기본으로 이 작가가 제안한 놀이 정원 개념을 더해 활용성을 높였다. 특히 조성희 작가는 자연의 모습을 구현하는 데 관심이 높은데, 이번 정원의 디자인도 산의 길, 계곡 등 자연에서 본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대상지는 공원 입구에서 가장 먼 심층부에 숨어 있다. 작가들은 공원을 거닐다 우연하게 만나는 시크릿 가든으로서의 성격을 의도했다. 일상에서 볼 수 없는 화산을 공원에서도 조금은 만나기 어려운 곳에 위치시켜 ‘이상향’의 속성을 부여한 것이다. 이 정원은 위치에 따라 보는 느낌이 각각 다르다. 정원으로 들어올 때, 오름을 만났을 때, 오름동산을 돌아가면서 보는 모습까지 봐야 정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작가들은 전체를 돌아가면서 보고 올라가서도 보고 다양한 시선으로 정원을 볼 것을 추천했다. 정원박람회는 행사 기간에 식물이 가장 아름답고 예쁘게 보이도록 조성된다. 하지만 서울정원박람회는 존치되다 보니 식물이 계속 살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 조 작가는 “의도를 구현하기 위해 내한성이 약한 식물이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식물이 살기 어려운 것을 알기에 고민”이라고 말했다. 작가로서 최상의 이미지나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어려워 아쉽다는 지적이다. “나에게 정원이란 시간을 함께 하는 것이다. 일상에서 가장 접하기 쉬운 곳에서 기간, 계절, 기후, 날씨 등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를 밀접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 정원이다. 정원은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정원을 기획하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현장에서 결과물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이 재밌다. 끝나고 나면 힘들어서 다시 못하겠다 싶은데도 다 잊어버리고 재밌던 기억만 남아서 또 하게 되는 마약 같은 매력이 있다.”
  • ‘커뮤니티 가든 디자인 학생 아이디어 공모(제3회 예건 조경나눔공모전)’ 최우수상에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팀(이경, 임가연, 조은아)의 '푸릇트럭'이 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커뮤니티 가든 디자인 학생 아이디어 공모' 심사결과, 최우수상 1작품, 우수상 1작품, 가작 1작품, 입선 5작품을 선정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주최·주관하고 예건, 월간 환경과조경,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후원한 이 공모전은 생산과 나눔의 녹색 활동을 통해 도시인들이 소통할 수 있는 만남의 장에 대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구할 목적으로 개최됐다. 심사위원회는 전국의 조경 관련 학과 대학생 20개 팀의 제출작을 대상으로 11월 10일에 심사를 진행해 총 8개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이경, 임가연, 조은아(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과)의 ‘푸릇트럭’은 일종의 ‘찾아가는 정원 센터’이다. 기존 텃밭이나 유휴지에 마련된 여러 ‘캠프’와 다양한 문화 활동이 일어나는 ‘사이트’ 사이를 순환하는 트럭이 시스템의 핵심이다. 심사위원회는 “커뮤니티 가든의 확산과 전파에 관심 있는 지자체라면 독창적일뿐만 아니라 실행력 또한 갖춘 이 아이디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우수상에 뽑힌 이서린, 박민형(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과)의 ‘SNS(Stay Network Share)’는 아파트로 둘러싸여 있는 매우 평범한 공원인 중계근린공원에 커뮤니티 가든 프로그램과 시설을 계획한 작품이다. 심사위원회는 이 작품이 “공원 기능과 텃밭을 균형 있게 배분한 점, 근린공원 이용자 계층의 특성을 잘 읽어내 친밀한 교류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제시한 점, 세대 간 소통과 융합의 창구를 구상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가작에 선정된 이서영, 김민정, 김지연, 송채정, 김세령(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의 ‘Dormmunity Garden’은 대학 기숙사에서 지속가능하게 경영될 수 있는 커뮤니티 가든의 운영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심사위원회는 “활동 주체(교내 학생과 단체), 관리 주체, 행정 주체, 지역 전문가 모두가 함께 운영하는 시스템을 설계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사계절 내내 활기찬 활동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제시한 점이 크게 돋보이며, 면밀한 리서치에 토대를 둔 점 또한 이 작품의 강점”이라고 평했다. 김한배 심사위원장(서울시립대 교수)은 "커뮤니티 가든의 물리적 디자인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운영 프로그램과 시스템 제시가 이번 공모전의 핵심이었다"며 "특정 대상지가 주어지지않고 도시 내 유휴지를 자유롭게 선정하도록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작품들이 매우 구체적인 설계 해법과 지금 당장이라도 실행 가능한 프로그램을 제안했다는 점을 본 심사위원회는 높이 평가했다"며 총평을 전했다. 이번 공모전은 예건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원한 상금과 부대비용으로 진행됐다. 예건은 지난 2014년부터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약정을 맺고 매년 조경나눔공모전을 후원해 오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2일 금요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그룹한 지하 1층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며, 최우수상 1팀에게는 상금 2백만원과 상장, 우수상 1팀에게는 상금 1백만원과 상장, 가작 1팀에게는 상금 50만원과 상장, 입선 5팀에게는 상장이 수여될 예정이다. 모든 수상팀은 또한 월간 환경과조경 1년 정기구독권을 부상으로 받는다. 문의: 환경조경나눔연구원(02-585-4251)
  • 서울 강동구가 ‘2020년 1가구 1텃밭’ 프로젝트로 지난 11일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2016년 그린애플 어워즈(The Green Apple Awards)’ 우수 환경실천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린애플 어워즈는 1994년부터 매년 세계 전 산업분야의 친환경 우수사례 중 환경적 성과와 기술혁신성이 뛰어난 상품, 서비스에 대해 시상해 오고 있으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 Commission)와 영국왕립예술협회(RSA), 영국 환경청이 공식 인정한 상이다. 환경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영국 친환경 비영리단체인 ‘더그린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zation)’이 주관한다. 강동구는 2009년부터 친환경 도시농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 최대 규모의 친환경 도시텃밭(12만1279㎡)을 보유하고 있고, 친환경 농산물 직매장 ‘싱싱드림’ 운영 등 로컬푸드 활성화와 선순환형 도시농업 및 도시양봉 등에 힘쓰고 있다. 또한 도시농업 저변 확대를 위해 상자·옥상텃밭 보급, 아이들을 위한 체험학습장, 현장농부학교와 도시농업포털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이번 그린애플 어워즈 수상과 더불어 2017 세계그린대사(Green World Ambassdor)로 위촉된다. 이 구청장은 “도시농업분야 단독으로 국제적인 환경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처음이라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도시농업 저변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지난 11월 7일 영남대학교 생명응용과학대학 본관 2층에서는 한국조경학회가 주최하고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 및 북한사업분과가 주관하는 '한반도 통일과 북한산림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상황에 대한 여러 문제와 남북통일에 대비한 기초지식을 알리는 목적으로 개최되었으며 2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첫 번째는 박용구 경북대학교 명예교수가 '북한의 산림'을 주제로, 두 번째는 김용식 영남대학교 산림자원 및 조경학과 교수가 '북한-자연보전과 사람들'이란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농오 한국조경학회 부회장은 축사에서" 38선을 넘어 황폐화 돼버린 땅 북한을 아름답게 만들고 북한 녹화에 기여를 하고 싶다. 통일이 될 날을 기다리며 각계각층이 준비를 해야되고, 특히 우리 조경인들은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경인이 주체가 되어 북한의 조경에 대한로드맵을 제시해야 되며, 국가적인 차원에서 제도 연구를 하여 대한민국 땅을 짜임새 있게 개발 해야 한반도의 미래가 있다"고 전했다. 축사 후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박용구 명예교수는 "남북의 대화가 쉽지 않은 현 상황에서 통일을 위해서 서로의 공동 관심사인 환경문제를 통해 상부상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헝가리 ABC(Agriculture Biotechnology Center)에서 교환교수로 지내던 시절 아까시 나무 육종을 견학하고 온 것을 계기로북한의 산림에 관심을 가지게 됐으며, 1992년 우리나라에 아까시나무 연구회를 만들었다. 이후 현재까지 북한의 산림에 관심을 가지고 남한 및 북한의 황폐지 복원, 사방사업과 리기다소나무 판단 및 보급 확대 방안 정책 연구를 해오고 있다. 박용구 교수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우리 산림과학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여러분들과 함께 찾아보려고 한다. 또한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최대한 대화를 통해 소통하는 시스템을 유지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용식 교수는 북한의 산림생태계, 생물 다양성 통계, 동물 종류, 고유종 식물, 멸종 위기 동식물 평가 기준 등의 데이터를 발표하고, 국제 학술회의에 참가했던 사진 등을 소개하며 다양한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북한의 통계자료를 소개하고 "우리나라의 식물평가를 위해서는 북한, 중국, 몽골, 러시아의 자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북한의 자료를 다시 정리할 필요성이 있다"며 "자료를 작성할 때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확한 자료를 만들어야 되고,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남북 간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가 모두 끝나고 김농오 부회장은 "현재는 남북 간 소통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없는 답답한 현실에 있다"며 "조경인들 모두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도시공원 주제공원에 반려동물공원을 신설하자는 의견이 부산시의회에서 나왔다. 김수영 부산시의회 의원은 지난 11일 부산시의회 제258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시공원내 주제공원으로서 반려동물공원 신설 ▲작지만 적극적으로 관리될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 시범조성 ▲반려견 공원조성과 관리운영을 위한 가이드라인 ▲전담부서의 조직구성 등을 시의회에 제안했다. 김수용 의원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이 동남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월 시민공원, 어린이대공원, 온천천 이용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0%가 반려견 산책을 위해 공원을 방문한다고 답했다. 특히 반려견 동반자의 대다수가 일주일에 1~2회 이상 반려견 산책을 위해 공원을 찾는 등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공원에 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려견 동반인의 83%는 반려견 놀이터나 반려견 공원이 조성되면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설치장소로는 기존 공원, 별도의 전용공간, 주거지 인근의 공터 등이 모두 유사한 선호도를 보였다. 반려견 놀이터(공원)에 가장 필요한 것은 ‘넓은 공간(90%)’으로 조사됐다. 반려견 전용 운동기구(56%), 반려견 주인의 휴식공간(54%)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필요로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공원 이용객의 59%는 반려견 공원출입에 부정적이었으며, 배설물 처리, 목줄 착용, 소음 등이 이유로 조사됐다. 김수용 의원은 “부산시민들이 반려견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관리가 없었음’이 문제”라며 반려동물 전용공원 등을 제안했다.
  •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0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 열린 ‘서울-평양 도시협력 정책토론회’에서 “최고 수준의 서울시 조경·산림 기술을 평양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산림녹화, 도시녹화, 옥상녹화 등에 관한 최고 수준의 조경과 산림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평양에 녹화를 위한 종자, 묘목 등을 제공하고, 양묘기술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장기적으로 남북탄소배출권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전했다. 서울시 주최로 개최된 ‘서울-평양 도시협력 정책토론회’는 동·서독 도시간 교류를 통해 사실상 통일을 이끌어낸 독일의 사례를 참고해 마련된 자리이다. 서울시는 2004년 5월 북한에서 용천역 열차 폭발 사고가 일어났을 때, 처음으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시작해 2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여 의약품 지원사업, 문화재 공동 발굴 등의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2010년 5.24 대북제재 조치 이후 사실상 사업추진이 중단된 상태이다. 토론회는 임동원 서울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장의 인사말, 박원순 서울시장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서울-평양 도시협력 방안에 대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향후 서울시는 남북교류 관련 전문가들과 구상한 ‘서울-평양 도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 수렴한 후 서울과 평양간 도시협력의 밑그림을 마련할 예정이다.
  •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가능성을 가늠해 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유네스코 공식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 산하 역사도시·마을 분과위원회(CIVVIH) 연례회의가 오는 14일(월)부터 18일(금)까지 5일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18개국의 회원 50여 명 등 150여 명의 국내외 역사도시 관련 전문가가 참석해 ‘도시유산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펼치고, 이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한양도성의 가치에 대해서도 조명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CIVVIH는 이코모스 산하 28개 학술위원회 중 하나로, 역사도시‧마을의 보호와 관리를 전문적으로 자문하는 전문가 단체다. 1982년 헝가리에서 창립한 이래 30년 넘게 이코모스의 '역사도시‧마을' 관련 세계유산 등재 추천자문과 등재유산에 대한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 ‘2016 이코모스 CIVVIH 서울회의’는 14일 시민공개 학술 심포지엄 및 워크숍, 15일 전문가 총회, 16일 서울의 한양도성과 북촌 답사, 17일~18일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경주역사지구와 양동 역사마을 답사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날인 14일은 소피아 콜로니아스 CIVVIH 위원장(그리스)과 이혜은 (사)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위원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역사도시의 도시유산 관리 및 활용’, ‘역사도시의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쟁점’이라는 2가지 주제로 총 20편의 발표가 이어진다. 15일은 비공개로 전문가 연례총회가 있으며 16일은 조선왕조의 수도 한성부의 도심부를 에워싸는 도시성곽으로서 500년 이상 형태와 위상을 유지해온 한양도성의 낙산지역과 서울의 대표적인 역사도시경관을 보여주는 북촌을 답사한다. 17일~18일에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경주역사유적지구의 석굴암, 불국사, 대능원 등과 양동 역사마을을 방문한다. 이번 회의에는 ▲피터 에히터 사무총장(독일) ▲다누타 클로섹 코즐로스카 부위원장(폴란드) ▲사미르 압둘락 부위원장(프랑스) ▲테레사 콜레타 부위원장(이탈리아) ▲알바로 고메즈 페레르 바요 명예위원(스페인) 등 CIVVIH 집행위원과 전문가 위원들이 약 50명이 참석한다. 서울시와 이코모스 한국위원회는 “이번 회의를 통해 역사도시를 도시유산의 관점에서 통합적이며 중층적으로 조명하고, 그 가치를 현대도시에서 보호하고 지속하기 위하여 세계 여러 역사도시에서 실천해온 경험과 교훈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회의는 이코모스 CIVVIH, 이코모스 한국위원회가 주관하고 서울특별시와 문화재청이 후원한다.
  • 한국조경학회는 오는 14일(월) 오후 1시부터 한국과학기술회관 지하1층 대회의실에서 '제8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시상식은 김성균 한국조경학회장의 환영사와 백운해 대한민국 조경대상 운영위원장의 경과보고 및 심사총평, 시상식,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상하는 기관은 ▲조경정책부문(행정자치부장관상)에 전남 순천시(공공부문), 현대산업개발(민간부문) ▲공원녹지부문(국토교통부장관상)에 부산광역시 사하구(공공부문), 대우건설(민간부문) ▲생태조경부문(환경부장관상)에 경상북도개발공사(공공부문), 경기도 시흥시(공공부문) ▲문화관광부문(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한국토지주택공사(공공부문), 현대건설(민간부문) 등 4개 부문에 8개 기관이다. 또한 특별상에는 ▲공원녹지부문에 대전광역시 유성구(공공부문), 서울특별시 서대문구(공공부문), 경상북도개발공사(공공부문), 현대건설(민간부문) ▲생태조경부문에 충북 청주시(공공부문) 등 5개 기관이 선정돼 한국조경학회장상을 수상한다. 한편 이날 시상식 이후에는 3시 30분부터 조경학회가 주관하는 ‘제2회 대한민국 환경조경포럼(범조경인 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안승홍 한경대학교 교수가 ‘조경의 학문적·산업적 분류체계 검토’, 김승환 동아대학교 명예교수가 ‘국가도시공원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하고, 참석자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조경학회 사무국(02-565-2055)으로 문의하면 된다.
  • 사천시는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주관하는 ‘2016년도 녹지네트워크 신규조성 및 사후관리 평가‘에서 신규사업 분야 ’장려상‘과 녹지관리 분야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시는 녹지네트워크 구축 기본계획에 따라 체계적인 ‘나눔 숲’ 조성과 사후관리를 통해 시민에게 친근한 숲을 조성하고, 사후관리에 최선을 다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주관하는 ‘녹색자금 나눔숲 관리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한 시가 조성한 ‘경남자영고등학교 명상숲’은 학교 옥외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고 학생들에게는 정서함양 증진 및 자연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산림청 녹지네트워크 신규사업 분야 ‘장려상’을 수상했다. 특히 시는 이와 같은 녹지분야의 사업 능력을 바탕으로 숲 가꾸기사업, 산불 제로화, 녹지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산림을 생태적이고 건강하게 관리함으로써 산림이 주는 공익적·경제적 편익 증대는 물론, 탄소흡수 기능을 높여 기후 회복력을 제고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일관된 녹지시책 추진과 장기간 누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녹지네트워크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게 됐다”며, “내년에도 녹지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생활권 녹색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가 내년에 생활권녹지 확충에 101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시는 지난 10일 2017년 예산(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전체 예산은 29조 6525억 원으로 올해보다 2조 1487억 원 증가했다. 이 중 생활주변 녹지 확충 사업인 장기미집행 공원·녹지 보상 및 녹지 활용계약 쉼터 조성, 민관협력을 기반으로 한 서울정원박람회 및 자연친화적인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에코스쿨 사업 등에 1016억 원을 편성했다. 항목별로 보면, ▲장기미집행 공원·녹지 보상 및 녹지 활용계약 쉼터 조성에 774억 원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서울정원박람회 등 시민참여 녹지 조성에 80억 원 ▲도시구조물 벽면 녹화, 가로정원 조성 등 도심 내 녹지벨트 구축에 31억 원 ▲가로수 생육환경 개선 및 가로변 녹지량 확충을 위한 녹지보전 강화에 131억 원 등이다. 녹색 공간 확충을 위한 ▲도심형 서울식물원 운영, 생애주기별 맞춤형 녹색복지센터 건립(30억) ▲시민참여 서울역 7017 고가정원 운영(11억)에는 41억 원을 투자한다. 노후시설을 역사·문화 공간으로 재생시키는 프로젝트인 마포석유비축기지 공원 조성 및 운영 사업(123억), 경춘선 폐선부지 공원 조성사업(55억)에는 총 178억 원이 편성됐다. 이 밖에 남산예장자락 재생을 위한 공원 및 주차장 조성에 142억 원을, 서울역고가 프로젝트 준공에 276억 원을, 한강 자연성 회복에 83억 원 등 공원녹지 관련 예산도 책정했다. 시는 “2017년 예산은 안전, 일자리, 복지를 핵심 키워드로 한 ‘불안해소 시민안심’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 수원시정연구원은 오는 29일 더함파크 2층 대회의실에서 ‘도시디자인 시민 심포지엄 – 공동체와 놀이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심포지엄에는 정수진 수원시정연구원 도시디자센터 연구위원의 ‘놀이터, 제도와 법 그리고 정책’을 시작으로 김석 전 순천시 생활공동체지원센터 사무국장의 ‘마을 만들기 관점에서 바라본 기적의 놀이터’, 김도훈 안산시 희망마을 사업추진단 단장의 ‘연립단지 폐쇄놀이터의 재탄생 ‘공동체 숲’, 박상철 수원시 지속가능 도시재단 마을르네상스센터 사무국장의 ‘마을아 놀자 in 파장동’,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의 ‘우리동네 놀이터 핵꿈잼 프로젝트를 통해 본 놀이터의 가능성’ 등이 주제발표로 진행된다. 종합토론은 이영범 경기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오성훈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연구위원, 조금선 서울어린이대공원 대리, 최종필 KG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부사장, 이현선 수원시 지속가능 도시재단 사무국장, 오기영 수원시 생태공원과 생태서비스팀 팀장 등이 참여한다.
  • ‘제19회 올해의 조경인’에 김한배 서울시립대 교수(학술분야), 김요섭 디자인파크개발 대표(산업분야), 이재준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정책분야), 정주현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특별상)이 선정됐다. 지난 9일 월간 「환경과조경」은 ‘제19회 올해의 조경인 선정회의’를 개최하고, 학술분야, 산업분야, 정책분야, 특별상 등 총 4개 부문에서 올해의 조경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의 조경인’은 조경분야 발전에 공헌한 인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월간 「환경과조경」이 1998년부터 송년특별기획으로 진행해 왔다. 후보는 「환경과조경」 지면 및 홈페이지 공고, 관련단체·학교·업체홍보 후 이메일, 팩스, 우편 등을 통해 접수를 받았다. ‘제19회 올해의 조경인 선정위원회’는 심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역대 올해의 조경인 수상자, 조경관련 단체장, 자문 및 편집위원’ 등으로 구성돼 조경분야에 공헌한 업적을 토대로 선정을 진행했다. 제19회 올해의 조경인에 학술분야에 선정된 김한배 교수는 한국경관학회장을 역임하면서 한국농어촌공사와 업무협약의 실천사업으로 전남 영광 홍농읍의 경관계획과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전국의 경관전문가, 행정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경관아카데미를 주최했다. 한국조경학회장 및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에는 조경진흥법 제정을 위하여 로드맵 구상, 법안 추진 및 검토, 법안 가결 등 전 과정에 걸쳐 노력했다. 산업분야의 김요섭 대표는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으로서 중소·벤처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하여 우수조달 Allon을 개발하여 2015년 조달청으로부터 놀이시설물인 조합놀이대에 대하여 ‘우수조달 공동상표 물품’으로 지정받았다. 아울러 관련기관의 각종 시책 및 중소기업지원제도를 업계에 홍보하고 수시로 간담회를 개최해 의견수렴 및 애로사항을 관련기관에 건의하였으며 검사 및 인증의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는데 노력해 왔다. 정책분야의 이재준 교수는 수원시 제2부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위해 군공항 이전, 시민계획단, 마을르네상스 사업, 생태교통사업 등 다양한 도시정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민간공원 유치의 선진 사례와 시민 참여 독려를 위한 '수원국제그린포럼 2013'을 개최하여 수원시 민간공원 조성 및 관리방향에 대한 기틀을 다져놓았다. 특별상에 선정된 정주현 이사장은 조경 분야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있으며, 한국조경사회 17대 회장을 역임하는 동안 ‘2014 대한민국 조경문화박람회’(광화문광장)를 비롯하여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고, 대 정부활동에 있어서도 폭넓은 인맥을 활용하여 영역 확장에 기여했다. 조경설계가이자 가든 디자이너로서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초청작가 모델정원 조성, 서울정원박람회 공모작가 디자인정원 조성, U.A.E 아부다비 가로 조경계획, 알제리 부그줄 신도시 개발구상/계획/설계, 베트남 판티엣 인공섬 개발구상 등의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이번에 선정된 ‘올해의 조경인’에 대한 자세한 공적사항 등은 인터뷰와 함께 월간 「환경과조경」 2016년 12월호에 수록될 예정이다.
  •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사회, 늘푸른, 월간 환경과조경이 주최하는 ‘제13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시상식이 지난 9일 선유도공원 이야기관에서 열렸다. 공모는 ‘기후변화와 조경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작은 규모의 대상지, 큰 생각 ▲대규모 대상지, 미시적 접근 등 2개 부문에서 총 60작품이 접수됐다. 심사 결과 27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국토부장관상에는 ▲‘작은 규모의 큰 대상지, 큰 생각 부문’에 이민근·김병걸·손영탁·이민호(동아대학교 조경학과)의 ‘소막사마을, 하모니카에 바람 불어넣기’ ▲‘대규모 대상지, 미시적 접근 부문’에 정미수·김혜령·이광재·이무진·최은호(동아대학교 조경학과)의 ‘BACK TO THE FUTURE’가 선정됐다. ‘소막사마을, 하모니카에 바람 불어넣기’는 애정 어린 눈으로 쪽방촌을 조사 분석한 결과로서 빈집의 제거 또는 활용을 통한 바람길의 숨통을 제공하고, 다양한 휴게·편의·문화공간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작품이다. ‘BACK TO THE FUTURE’는 부산 다대동의 공단 일대를 단지계획의 차원에서 접근했으며, 환경적 문제 해결과 더불어 포구를 활용한 문화코어의 확보 전략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은 규모의 대상지, 큰 생각 부문’ 수상작으로는 ▲한국조경학회장상에 백규리·이윤경(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의 ‘후포리. 물들이다’ ▲한국조경학회장상에 주이슬·오혜민(순천대학교 조경학과)의 ‘(갈대 위), 흐르되 머물게’ ▲늘푸른재단상에 김영민·신혜수·박지수·김희성(한경대학교 조경학과)의 ‘SUSTAINABLE COMMUNITY’가 뽑혔으며, ‘대규모 대상지, 미시적 접근 부문’은 ▲한국조경학회장상에 정봉균·박의빈(순천대학교 조경학과)의 ‘By-pass’ ▲▲한국조경학회장상에 안재란·김규성·김준일(영남대학교 조경학과)의 ‘김포공항 담장넘어’ ▲늘푸른재단상에 김민우·강현이·김진희·김관수(동아대학교 조경학과)의 ‘스며드는 경계’가 선정됐다. 이 외에 환경과조경상 6작품과 입선 13작품이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균 한국조경학회장, 황용득 한국조경사회장, 노연상 늘푸른 이사장,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이 참석해 인사말과 축사를 전했다. 김성균 회장은 “제13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은 사회적 요구가 반영된 기후변화와 조경의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황용득 회장은 축사에서 “한국의 조경 발전을 위해 13회까지 오는 동안 물심양면 지원해 준 노연상 이사장에게 감사드린다. 늘푸른의 뜻을 마음에 새기고 조경인들도 되새기며 조경대전이 더욱 발전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연상 늘푸른 이사장은 “우리의 터전인 지구 환경을 지켜 나가는 데 있어 조경인의 역할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이 중요하다. 향후 조경인으로서 수많은 작품을 만들 때마다 올해 대전의 주제를 기억한다면 더욱 멋진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은 “공모전을 준비한 학생들의 진솔한 소감을 읽으며 환경조경대전의 존재 이유와 역할을 새삼 되새길 수 있었다. 신진 조경가를 격려하고 발굴하는 등용문으로서 조경대전이 더욱 성장해나가길 바라고, 장래에 실무에서 수상자들을 만날 순간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 수상작은 한국조경사회가 주최한 ‘제3회 아름다운 조경정원사진 공모전’ 당선작과 함께 11월 15일까지 선유도공원 이야기관에 전시된다.
  • "어떤 명분으로도 용산공원의 훼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지난 8일, '용산공원 조성을 위한 서울시의 역할과 과제' 정책토론회가 서울시특별시의회 주최, 김제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용산1) 주관으로 서울시 서소문청사 2동 제2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정책토론회를 후원한 진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산구)은 "국토교통부가 전시행정의 편의주의에 젖어 용산공원에 여러 시설들을 건립하려 한다"며 용산공원 사업을 주도하는 중앙 정부의 진행 방식을 비판했다.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강동3)은 "용산공원은 천만 시민이 거주하는 서울 한복판에 들어서는 공원이기 때문에 공원을 이용하게 될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만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서울시 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과장의 발표와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서울시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한 한봉호 교수(서울시립대, 조경학과)의 발표 후 강정혜 교수(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이상묵 서울시의원(새누리당, 성동2), 이세걸 서울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정재권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최혁균 용산구 도시관리국장의 토론이 이어졌다. 강정혜 교수는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은 굉장히 허술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법 조항에 공원 전체를 아우르는 상위 이념인 생태성이 전면에 드러나지 않았고, 용산공원추진위원회의 의사결정 구조가 정형적으로 제시되어 요식행위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재권 기자는 "배가 산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며 "특별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강정혜 교수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특별법 개정을 통해 국가공원의 위상에 맞는 범정부적 논의 및 추진기구가 만들어져야 미군기지 철수 시기, 공원의 경계 범위, 오염도 측정 및 회복 방안 등 여러 가지 산적한 문제를 재검토하고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묵 의원은 중앙 정부가 주도하는 용산공원 사업에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현재 도시계획국이나 푸른도시국의 힘으로는 부족하다며 부시장 산하의 전담 부서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책토론회를 주관한 김제리 의원은 "과잉 투자개발을 막고 전체 부지에 대한 충분한 조사와 더불어 많은 시민들을 의견을 담기 위해서는 서울시가 용산공원 조성에 정부와 함께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토론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 용인 기흥저수지가 호수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용인시는 현재 단절돼 있는 기흥저수지 산책로를 연결하기 위해 180억 원을 투입하여내달 착공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0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기흥저수지는 전체 둘레가 약 9km로, 이중 하갈교~공세교까지 2.6km만 개설돼 있고 나머지 6.4km는 단절된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하갈교~기흥터널간 1.1km를 올 연말에 착공해 내년 상반기까지 완공하고, 기흥터널~제방간 2.5km는 내년 말까지 완공한다. 또 나머지 제방~공세교간 2.7km는 2018년에 착공해 2020년까지는 전체 구간이 연결돼순환되도록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질개선사업도 본격화된다. 지난 7일 한국농어촌공사가 기흥저수지 준설 및 인공습지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최종 용역보고회를 마쳐 내년에 기본조사와 세부설계를 거쳐 2018년 1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기흥저수지 수질개선 사업은 52만㎥를 준설하고, 상류와 중류 2곳에 각각 5만㎡와 7만㎡의 인공습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또한 준설토를 재활용해 하갈동 인근 지역에는 4만㎡에 달하는 대규모 인공섬도 조성된다. 이곳에는 주민 휴식공간과 친환경 생태학습장이 만들어진다. 용인시는 이와는 별도로 기흥저수지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오산천·상하천·공세천 등에 대한 생태하천복원사업과 비점오염저감사업, 하수처리장 개선사업, 초기강우처리시설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호수공원사업이 완료되면 기흥저수지는 인근 광교호수보다 면적이 넓어 수원, 오산, 화성 등 인근 지역의 대표 수변공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찬민 시장은 “기흥저수지를 용인의 대표적인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역점사업중 하나로 집중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의 쾌적한 수변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부는 2017년 자연마당 사업지 4곳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환경부는 2017년 자연마당 사업지로 부산시 북구 화명동·기장군 일광면·울산시 북구 신천동·전북 부안군 부안읍 등 4곳을 선정했다. ‘자연마당’은 도시 생활권의 훼손되고 방치된 공간을 복원해 습지, 개울, 초지, 숲 등 다양한 유형의 생물서식처를 조성해 도시의 생물다양성을 증진하면서 시민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2년부터 추진된 자연마당 조성사업은 전국 14곳에서 완료됐거나 진행되고 있다. 왼료된 곳은 서울 노원·부산 이기대·대구 동구·전북 익산·인천 서구 등 5곳이며 올해 완료될 곳은 대전 서구 정부대전청사·전북 군산·경북 경산 등 3곳이다. 설계 또는 착공된 곳은 광주 남구·충북 청주 등 6곳이다. 여기에 이번에 4곳이 추가됨에 따라 총 18곳으로 늘어난다. 새로 선정된 4곳은 지자체에 대한 수요조사를 통해 제출된 12개 지역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동은 면적이 약 5만8000㎡이며 아파트가 밀집한 주거지와 접하고 있다. 오래 전부터 경작 등으로 훼손돼 생태적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은 약 2만3000㎡로 일광택지지구, 일광천과 접하고 있는 곳으로 경작지로 사용된 이후 장기간 사용되지 않고 방치돼 있다. 울산광역시 북구 신천동은 5만5000㎡로 도시 내 남아있는 소나무숲과 불법 경작지가 혼재된 지역이다.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은 약 2만8000㎡의 면적으로 현재까지 논으로 사용된 부지이나 신운천 생태하천복원사업과 연계해 습지 등으로 복원할 지역이다. 환경부는 이번에 선정된 4곳의 자연마당 선정지에 대해 총 사업비의 30%(1곳당 30억 원 내외)를 국비로 지원할 방침이다. 해당 지자체에서는 내년에 설계를 완료해 2019년까지 조성 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최종원 환경부 자연정책과장은 “자연마당 조성 사업 확대를 통해 도시민들이 자연이 주는 혜택을 보다 많이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시 생활권의 자연마당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태백산국립공원이 강원도의 생태관광 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 환경부는 지난 9일 강원도 태백시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에서 ‘태백산국립공원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태백산은 지난 8월 22일 제22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이날 기념행사에서 환경부는 태백산국립공원의 우수한 자연자원을 보전하고, 이 일대가 내륙형 관광중심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먼저 태백산의 자연자원을 정밀 조사하고, 단절된 야생동물 서식지를 복원하는 등 생태계 건강성을 증진시킬 예정이다. 또한 국내 최남단 열목어(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서식지인 경북 봉화군 석포면 백천마을을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국립공원 명품마을로 조성해 마을환경 정비,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환경부는 태백산과 지역 명소를 연계한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해 사계절 즐겨 찾는 체류형 탐방명소로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기념행사에는 염동열 새누리당 국회의원, 맹성규 강원도 부지사, 김연식 태백시장, 지역주민, 민간단체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조경규 환경부 장관의 자연공원보전 기념사와 내빈의 환영사 및 축사, 유공자 포상 등이 진행됐다. 환경부는 이번 행사에서 국립공원 지정으로 지역주민의 소득이 평균 400% 증가한 국립공원 명품마을 사례를 소개하는 등 자연공원 보전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자 국민통합의 밑거름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조경규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태백산을 지켜온 지역주민들의 헌신과 노력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태백산국립공원을 생태보전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본보기로 발전시켜 국민통합과 희망의 구심점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식전 행사에서는 태백산국립공원의 새로운 출발과 화합을 알리는 퓨전 타악기 공연, 비보잉과 함께하는 국악 공연, 성악가 신문희 교수의 축하 공연 등이 열렸으며, 태백시를 무대로 촬영된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출연진이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이날 열렸다. 행사장에는 태백시와 봉화군 지역의 관광상품과 특산물 홍보부스를 비롯한 야생화 종이화분 만들기, 스탬프로 찍는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국립공원 50주년 메시지 전달 등 총 10개의 체험·홍보 부스가 마련됐고, 이 밖에 태백산국립공원 우수 사진작품 전시, 기마순찰대에 대한 운영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 “조경설계는 물성에 대해 아는 것이 본질이다. 하지만 지금의 조경설계사무실은 그것에 취약하다.”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 조경디자인 그룹은 지난 8일 삼성물산 서비스아카데미 1층 VISION Room에서 렉처시리즈를 개최했다. 올해 4번째 강연자인 김용택 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 소장은 ‘도시정원의 유형’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그는 조경디자이너의 현장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설계에 사용되는 소재의 물성 활용의 일상화를 설명하며 “현장에서 눈으로 보이는 것은 전체적인 밸런스와 조화지 주제가 아니다”라고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한 과도한 연출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김 소장에 따르면 대부분의 조경사무실과 달리 건축사무실은 신입 직원에게 현장감리를 시키면서 경험을 쌓게 한다. 그것이 여러 번 반복되면서 디테일을 정확히 익힌다는 말이다. 설계사무실에만 상주하는 디자이너는 철판의 두께의 차이가 갖는 감각적 물성을 모르는 것이 예다. 그는 “현장 경험이 있으면 공간의 성격에 적합한 철판의 두께에 대한 감각이 생긴다”고 했다. 김 소장은 희원을 조성할 때도 현장에서 모든 나무를 크레인으로 들어서 보았다고 했다. 이것이 훈련되면 나무를 어느 곳, 어느 방향으로 놓을지가 그려진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아파트 단지의 트렌드인 작가정원에 대한 생각도 풀어놨다. 그는 “아파트 단지에 조성된 작가정원 중 상당수가 많은 물량이 투입된다. 그러나 이에 따른 유지관리가 숙제로 따라 다닌다”고 말했다. 다른 정원처럼 아파트 정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신축 아파트는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오래된 아파트와 달리 새로 지은 아파트는 마을 커뮤니티가 형성되지 않아서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많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원을 조성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주민들을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또한 정원박람회 개최 등 정원 열풍에 대해선 “부정적이지 않다”고 했다. 그는 “정원박람회에 만들어진 작가정원 중에는 어설픈 것도 있지만, 질적인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조경과 정원이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조경가가 정원쪽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좋지 않다"며, 공간에 대한 감각이 좋은 조경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한국도 시간이 지나면 영국과 독일처럼 정원에 대한 일반인의 눈높이가 높아지는 때가 온다"며, 앞으로 조경가가 더 큰 규모의 정원을 다룰 수도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용택 소장은 “단순히 현장 경험만을 체험하라는 것이 아니다. 만약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것을 도전하고 싶다면 디자인툴이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설계가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하게 그리는 것이고 이를 통해 사람들이 설계하는 공간을 감각적으로 느끼도록 하는 것"이라며 설계가의 자질을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 조경디자인 그룹은 2011년부터 디자인 렉쳐시리즈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한 해의 주제를 선정, 이에 맞는 전문가를 초빙해 다각적 접근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해 왔다.
  • 서울시는 2016 서울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해 이달 9일부터 30일까지 ‘서울정원박람회 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2016 서울정원박람회는 지난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에서 ‘정원을 만나면 일상이 자연입니다’라는 주제로 총 85개의 다채로운 정원을 선보였다. 정원 전시 외에도 ‘가족화분만들기’, ‘가을밤의 정원음악회’ 등 가족, 연인, 실버세대 등을 대상으로 이색적이고 신선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약 90만 명의 시민들이 찾으며 호평을 받았다. 이번 ‘서울정원박람회 사진공모전’은 서울정원박람회를 찾은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박람회 기간 동안 행사장 전경이나 전시된 정원 또는 이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단 직접 촬영한 사진이어야 한다. 또한 박람회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도, 현재 평화의공원에는 36개의 정원이 계속 전시되고 있으므로 이번 공모전 기간 내 현장을 방문해 사진을 촬영해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작품은 ‘2016 서울정원박람회’의 모든 진행 과정을 담은 백서에 수록될 예정이며, ㅂ박람회 사진전에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사진 접수는 ‘내 손안에 서울(mediahub.seoul.go.kr)’에서 11월 30일까지 진행되며, 1인당 3작품 이내로 출품할 수 있다. 사진은 디지털카메라로 촬영된 컬러 사진으로 3000×2000픽셀 이상 JPG 파일로 제출해야 한다. 다른 공모전의 수상작이나 유사작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며, 합성이미지 등은 출품이 제한된다. 심사결과는 12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 입선 10명 등 총 16개의 수상작을 선정하며, 각각 30만 원, 20만 원,10만 원, 5만 원 상당의 도서문화상품권과 함께 서울특별시장 상장이 수여된 다. 이번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정원박람회 홈페이지 (http://festival.seoul.go.kr/garden)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2016 서울정원박람회는 서울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덕분에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다”며 “이번 공모전은 앞으로도 서울정원박람회를 기억하며, 추억을 함께 나누는 뜻 깊은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천리포수목원이 국비를 지원받아 진행하는 ‘2017년도 수목원전문가 교육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16기 교육생 30명을 선발하는 이번 교육 과정은 2017년 2월 6일부터 12월 8일까지 10개월간 진행되고, 수목원 조성관리 및 식물분야의 전문지식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가드너를 양성하기 위한 실무 중심 교육으로 이뤄진다. 지원자격은 ▲원예, 조경, 산림자원, 생물학 등 식물관련학과 전공자 ▲4년제 대학 2년 이상 이수자(전문대 졸업자, 4년제 휴학생, 졸업예정자 등) ▲농과계열 고등학교 졸업 후 실무경험 2년 이상인 자 ▲수목원, 식물원 원장 및 식물관련농장 대표의 추천을 받은 자 ▲관련단체 및 관련업종 종사자(NGO, 조경회사, 종묘회사 등) 이다. 교육기간 동안 숙식이 제공되며, 교육과정 이수자에게는 수료증을 교부하고, 천리포수목원 입사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서류접수 기간은 오는 12월 2일까지이며 접수 기간 내 직접 제출 또는 우편 접수(접수 마감일까지 우체국 소인에 한해 유효)하면 된다. 천리포수목원 구길본 원장은 “천리포수목원에서의 실무 교육을 바탕으로 동종업계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가드너와 전문가들이 상당히 많다”며 “오랜 전통과 노하우를 가지고 국내에서 가장 많은 교육생을 배출하고 있는 만큼, 수목원에서 희망찬 미래를 함께 열어갈 사람들의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천리포수목원 기획교육팀(041-672-9986)으로 문의하면 된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월아산 숲을 배경, ‘진주 월아산 작가정원 조성’ 지명설계공모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진주월아산산림자원과함께지역역사와문화를배경으로한차별화된작가정원조성을위해국내유명조경가와정원디자이너가지명설계공모에참여한다. 진주시는월아산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용자중심의공간과예술분야참여와소통을연계하는누구나함께즐기는공간을조성하기위해설계공모전을열고작가정원을조성할예정이라고9일밝혔다. 대상지는경남진주시동산리산134번지일원으로2023년조성된작가정원건너편에위치하고있으며,대상지중간에돌들이깔린너덜구역이존재한다.또대지는경사도가있으며고저차가있다. 정원은1만㎡내외면적에3개소를조성하게된다.개소당면적은3300㎡내외다.설계비는개소당5500만원으로총1억6500만원이고공사비는개소당5억5000만원으로총16억5000만원이다. 예정설계기간은착수일로부터기본설계40일,실시설계80일로총120일이다. 작가정원은기존지형과경관및시설물등을파악해접근성과연결성을고려,자연훼손을최소화하는공간별테마와정원식재기법으로조성될예정이다. 이번공모에는▲정원1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안계동),나루홀딩스(이승원)▲정원2HEA(백종현),조경설계사무소숲속(정경선)▲정원3AE조경디자인그룹(김상윤),공간이오(이주은)등총6팀이참여할것으로예고됐다. 작품심사는오는10월2일전문가9인으로구성된심사위원이맡는다.결과는10월4일에발표된다.착공은결과발표후,2025년5월까지조성을완료할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