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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손을 잡고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세계적 지질관광 명소로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광주시는 9일부터 12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지질공원대회’ 이틀째인 10일 오후 전남도, 담양군, 화순군, 전남대학교 무등산권지질관광사업단과 함께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비전 선언문’을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선언문에는 광주와 전남이 공동으로 무등산권역 지질유산의 가치 발굴 및 역사·생태·문화와 연계한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그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아시아권역 세계지질공원을 선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산학민관이 협력해 자연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지역 특산품을 지질 공원 특화상품으로 품질과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상생협력 모델도 제시한다. 이를 위해 세계적 학술가치의 무등산 주상절리대와 주변 자연유산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학문 중심의 세계적 거점 교육연구기관을 설립해 교육·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무등산권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국제플랫폼센터를 건립해 아시아권역 회원국들과 정보교류의 장으로 활용하며, 무등산 정상 군부대 시설 이전 후 친환경으로 복원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제적 지질트레일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상호 협력을 통한 무등산권역 지질유산 가치 조명, 이와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광주·전남 상생발전에 힘을 모을 것을 선언한다. 한편 국제지질공원대회 첫날인 9일에는 전국 지질공원 해설사들이 펼치는 지질공원해설사 시연 경연대회가 열리고, 10일에는 국내·외 지질공원 전문가들이 모여 ‘무등산권지질공원 현장 워크숍을 위한 집중교육’을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로비에서 지질공원 홍보, 지질공원 특산품 전시, 지질교구재 경연, 지질교육 체험 등 4가지 테마로 10개의 국가지질공원 부스가 운영된다. 11일부터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을 직접 둘러보는 현장 워크숍 형식으로 진행되며, 대표 지질명소인 무등산 입석대와 화순군의 운주사를 답사하고 지오빌리지 청풍마을에서 지역주민들의 공연과 무등산에서 자란 산물로 만든 저녁 만찬으로 마무리된다. 청풍마을에서는 국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전문가들과 우리 전통 문화인 떡메치기, 윷놀이, 풍물놀이 등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즐겨보는 시간도 마련한다.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담양의 생태명소 죽녹원을 찾아 대나무와 지역민의 삶, 부채체험 등을 진행한다.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광주시와 담양군 전역, 화순군 일부를 포함한 1051.36㎢의 규모이며, 지질명소는 무등산 정상 3봉(천·지·인왕봉), 서석대, 입석대, 화순 서유리 공룡화석지, 적벽 등 20개소, 역사문화명소로는 아시아문화전당, 죽녹원 등 42개소가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제주, 청송, 무등산권 등 3개소가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고 울릉도·독도, 부산 등 10개소가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 이용섭 시장은 “무등산권역 세계지질공원을 아시아문화전당, 5·18 사적지 등 지역 문화유산과 연계해 광주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 시키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멸종위기에 놓인 우리나라 토종 텃새 양비둘기가 화엄사, 천은사 등 사찰에 서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7년 전남 구례군 화엄사에 서식하다 2009년부터 자취를 감춘 양비둘기가 올해 6월 조사 결과, 1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양비둘기는 비둘기과 텃새로 일명 낭비둘기, 굴비둘기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1882년 미국 조류학자 루이스 조이가 부산에서 포획해 신종으로 등재했다. 1980년대에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히 관찰됐으나, 배설물로 인한 건물 부식 등을 이유로 서식지가 파괴되고 집비둘기와 경쟁에서 밀려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화엄사에 10마리, 천은사에 2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번식 생태나 서식지 이용 특성 등이 아직 알려지지 않은 양비둘기의 생태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야생생물보호단 및 시민조사단과 지속적으로 양비둘기를 관찰(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찰 탐방객을 대상으로 생태해설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 5월 말 열린 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 지역협치위원회에서 양비둘기 보호 필요성이 제기됐고,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사찰(화엄사, 천은사)이 서식지 보호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사찰은 화엄사 각황전 등 처마 밑에 살고 있는 양비둘기의 안정적인 번식을 위해 사찰 해설 프로그램 반영 등 다양한 보호 및 홍보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스마트시티전략계획의 용역대가 산정에 실비정액가산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LH는 ‘스마트도시 조성 및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스마트시티 조성 확대에 발맞춰 관련 엔지니어링사업의 용역대가 산정기준을 전면 개정했다고 8일 밝혔다. 사업지구의 도시개발 콘셉트와 지역 특성, 사업 여건 등을 고려해 종합 계획을 수립하는 스마트시티전략계획(SSP, Smart-city Strategy Planning)의 용역대가 산정 시 과업의 특성에 맞춰 실비정액가산방식으로 변경한 것이 주요 골자이다. 실비정액가산방식은 직접인건비, 직접경비, 제경비, 기술료 등을 합산해 용역대가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그간 스마트시티전략계획 용역대가는 표준품셈의 부재로 소프트웨어사업의 정보화전략계획(ISP) 대가 산정기준을 준용해 사업규모 등과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산정해 왔다. LH에 따르면 이번 개정을 통해 사업규모 및 지구 여건을 반영한 과업량 보정계수를 도입해 실제 과업내용에 따른 차질 없는 수행이 가능하도록 용역비를 현실화했고, 스마트시티전략계획의 대가는 10~30만㎡ 규모의 사업 기준 종전 대비 약 18~56% 상향됐다. 실시설계용역의 대가도 산정계수 등의 변경을 통해 상향 조정됐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그동안 조경 알리기 사업을 펼쳐온 미국조경가협회(이하 ASLA)가 조경가를 꿈꾸는 사람을 위한 안내서 2권을 전자책으로 발간했다. 'Discover Landscape Architecture Activity Books'이란 제목의 도서는 ‘아동용’, ‘청소년 및 성인용’ 등 2개 버전으로 만들었다. ASLA에 따르면 이 책은 조경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을 위해 기획됐다. 특히 조경가가 만든 장소와 경관, 설계를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9세부터 12세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아동용 버전에서는 Oakville이라는 상상의 마을을 여행하며 조경의 기초를 알려준다. 조경의 정의와 조경가의 역할, 그들이 다루는 범위까지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조경 전문가의 스케치를 보고 자신만의 조경 공간(공원, 놀이터, 광장, 정원) 그릴 수 있도록 했다. 13세 이상의 청소년과 성인을 위해 제작된 책에서는 조경가에 의해 조성된 대표적인 공공공간과 연계해 조경을 설명하고 있다. 계획과 설계 단계에서 그린 조경가의 스케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접근 방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조경 단체 주도로 만든 ‘조경’ 안내서로서, 다양한 계층의 조경 전문가들의 참여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ASLA 관계자는 “주변에 조경에 대해 관심있는 친구, 학생들에게 조경을 알리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가족, 친구, 동급생, 이웃, 다른 전문가 및 지역 사회 구성원들과 공유할 것을 권했다. 이 전자책은 ASLA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앞으로 도시공원 내 자연휴양림·수목원, 드론연습장 설치가 가능해지고, 전동휠 등 개인형 이동수단 통행이 허용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하위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먼저 도시공원 내 설치가능한 공원시설에 ‘자연휴양림’과 ‘수목원’이 추가된다. 지자체가 다양한 방식으로 도시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기능이 유사한 ‘자연휴양림 및 수목원’의 설치를 허용한 것이다. 도시공원 내 드론연습장 설치도 가능해진다. 드론연습장은 지자체 조례로 정해진 공원에 설치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는 12kg 이하의 무인헬리콥터 및 멀티콥터의 연습이 허용된다. 그동안 도시공원 내 안전 문제로 진입이 금지됐던 전동휠,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 통행도 허용된다. 개인형 이동수단의 종류, 통행구간 및 안전기준 등은 지자체에서 정하도록 했다. 그 밖에 개정안은 도시자연공원구역 안에서 거주민의 주거생활 및 영농과 관련된 일부 행위를 공원관리청의 사전 허가없이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위법령 개정안 대해 의견이 있는 단체 또는 개인은 내달 16일까지 국토부로 의견서를 제출해야 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령 250년의 ‘강릉 현내리 고욤나무’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현내리에 있는 ‘강릉 현내리 고욤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강릉 현내리 고욤나무’는 현내리 옥계로 인근 도로변에 가까이 자리하고 있으며 나무 근처에는 성황당이 있다. 수고 19m, 가슴높이 둘레 2.86m, 근원둘레 5.60m, 수령 250년(추정)으로 규격적인 측면에서 희귀성이 높으며, 고유의 수형을 잘 유지하고 있어 자연 학술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강릉 현내리 고욤나무는 옛 성황당의 신목으로서 정월대보름과 음력 동지에 마을의 안녕을 위해 성황제를 지내고 있는 등 민속적인 가치와 지역 문화재로서의 역사성이 큰 나무다. 강릉 현내리 고욤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보은 용곡리 고욤나무 뿐 아니라 전국의 고욤나무 중에서도 현재까지 크기나 둘레, 수령 등에서 우위에 있으며, 주변에 높은 건물이나 조형물이 없어 멀리서도 눈에 뜨이는 등 경관적인 가치도 뛰어나다. 고욤나무는 예부터 감나무를 접붙일 때 필요한 대목으로 활용됐고, 감(곶감)은 제례용으로 사용된 전통적인 과실 중 하나로 우리의 생활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영등포구가 커뮤니티 매핑 활동을 통해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의 주민 참여 기반을 강화한다. 영등포구는 오는 10일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한 ‘리빙랩과 커뮤니티 매핑’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리빙랩(Living Lab)’이란 ‘내가 생활하는 공간이 곧 실험실’이라는 의미로 주민들이 직접 현장에 나가 생활 개선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 것을 말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경인로 주변 도시재생지역이 리빙랩이 된다. 주민들은 직접 도시재생 공간을 다니며 지역 개발을 위한 자원 조사에 나선다. 워크숍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며 1부에서는 리빙랩과 커뮤니키 매핑 이해를 돕기 위한 이론 강의가, 2부에서는 현장 실습이 이루어진다. 현장 실습 때 주민들은 직접 문래 예술창작촌 및 문래 기계금속 집적 구역(문래동 2가, 3가) 일대를 방문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해 커뮤니티 매핑을 실습하게 된다. 커뮤니티 매핑은 지역 주민들이 특정 주제에 대한 정보를 현장에서 직접 수집하고 이를 지도에 표시·기록하는 활동이다.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그 지도를 서로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민들은 문래동의 철공산업 및 예술문화, 상업, 편의시설 등 지역 자원을 파악하고 지도에 표시한 후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구는 이러한 커뮤니티 매핑 활동을 통해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의 주민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도시재생 자립 기반을 마련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주민들이 발견한 지역 자원과 문제점을 도시재생에 잘 활용해 주민 참여가 기반이 되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가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대구시를 그린인프라가 숨쉬는 ‘현명한 도시’로 만들자는 주장이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은 5일 발간한 대경 CEO 브리핑에서 소득 3만 불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도시모델로 ‘현명한 도시’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4차산업혁명에 대한 기대와 함께 등장한 스마트 도시 모델이 미래지향적인 도시 모델로 인식되고 있지만, 지나치게 기술을 강조한 나머지 ‘인간을 위한 공간’으로서 도시 본연의 가치가 간과되는 한계도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스마트 도시에 대한 반성으로 등장한 ‘현명한 도시는 인간 중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향하는 목적지향적 모델로서, 그린인프라와 같이 실효성이 입증된 대안들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에 연구원은 대구시에 그린인프라 계획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안전하고 건강한 녹색도시, 대구’를 비전으로 ▲도시 빈 공간을 활용한 도시매력도 제고 ▲대구시 최첨단 스마트기술을 접목을 통한 “대구형 그린인프라” 구현 ▲시민참여를 통한 그린인프라 구축에 대한 공공의 부담 경감’ 등 3가지 실천전략을 제시했다. 핵심사업으로는 ‘20곳의 걷고 싶은 대구녹색길’ 조성사업을 제안했다. 대구시 내 기 구축된 가로수길, 생태하천, 공원 등을 연계한 그린인프라 네트워크 구축이다. 네트워크 구축의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대구시 주민참여형 시범사업인 ‘예쁜 골목정원’을 확대 시행하고 (가칭)‘우리동네 정원 콘테스트’ 등과 같이 주민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신규사업도 발굴·추진하도록 한다. 권용석 부연구위원은 “그린인프라는 기존의 콘크리크 구조물로 대표되는 그레이인프라(grey infra)에 비해 시설비용이 저렴하고, 자체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능의 지속적인 유지가 용이하다. 수질정화, 여가공간 등 여러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하기 때문에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다양화되는 도시민의 이용수요 충족에 적합하다”고 그린인프라 도입의 장점을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오는 31일까지 산림박물관에서 한반도 희귀·특산 식물 사진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한반도의 희귀·특산 식물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이들 식물 보존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시 작품은 우리나라에서 점점 사라져 가는 희귀 난초와 고산·습지 등 특정 지역에서 살아가는 삼도하수오, 제주산버들 등 30점이다. 여기에 수준 높은 서각 작품 15점도 함께 전시 중이다.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이번 전시 기간 산림박물관 1층 체험장에서 주말·휴일 나들이 방문객을 대상으로 누름꽃 부채 만들기와 곰돌이 자동차 등 8종의 목재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체험 행사는 오는 7일부터 29일까지 주말·휴일에 한해 총 8일간 유료로 진행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LG이노텍이 파장과 광량에 따라 식물의 생장을 제어할 수 있는 '식물생장용 LED' 30여 종을 개발했다. LG이노텍은 ‘식물생장(生長)용 LED’의 제품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5일 밝혔다. LG이노텍은 빛의 파장과 광출력이 다양한 30여 종의 식물생장용 LED를 개발했다. 가시광선 영역뿐 아니라 식물생장용 UV(자외선) LED도 출시했다. 식물생장용 LED는 특정 파장의 빛을 내 식물 생장 속도를 제어하고 영양 성분 함유량을 높일 수 있는 첨단 반도체 광원이다. 빛의 파장에 따라 광합성, 개화 등 생리적 반응이 달라지는 특성을 활용한 기능성 제품이다. 또한 스마트 온실이나 실내 식물공장에 적용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청색 계열의 빛을 내는 450nm 파장과 짙은 적색의 660nm 파장 LED로 날씨 등 환경 변화에 관계없이 광합성을 촉진시켜 생육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LG이노텍 식물생장용 LED는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 재배에도 좋다. 녹색 빛의 530nm LED가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병해충이 싫어하는 적황색 615nm 파장 LED로 해충의 접근을 막을 수도 있다. LG이노텍은 폭 넓은 제품 라인업과 내재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유럽과 북미, 아시아의 조명 및 모듈 업체 대상 프로모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LG이노텍은 올해 안에 근적외선 730nm LED까지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은 작물의 당도나 인삼의 사포닌 등 특정 성분 함유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욜 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식물생장용 LED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억달러에서 2022년 4억 달러로 4배 성장할 전망이다. 스마트팜과 실내 식물공장의 확장에 따라 2027년에는 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송준오 LG이노텍 LED사업부장은 “LED는 고부가 작물을 균일한 품질로 재배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광원”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이상 모임은 ‘순회 특강 시리즈’의 일환으로 지난 5월 31일 순천대학교 조경학과에서 개최한 ‘랜드스케이프: 매크로 VS 마이크로 - 대상지 스케일에 따른 조경설계 접근’ 특강 영상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최영준 Lab D+H 소장의 ‘크고 밀한 조경’ ▲최재혁 스튜디오오픈니스 대표의 ‘작고 섬세한 조경’ 강연 모습과 박영석 플레이스온 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쇼까지 약 3시간에 달하는 전체 행사 분량이 담겨 있다. 조경이상은 30, 40대 조경가를 중심으로 조경의 현실을 새로운 시선으로 진단하고 조경의 잠재적 역량을 실현할 수 있는 실천적 대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모임이다. 이번 순회 특강 시리즈는 전국의 조경학과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조경에 대한 폭 넓은 이해와 젊은이들이 갖는 고민을 함께 풀어가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건설사와 조경시설물 회사가 합작으로 기술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건설사인 ‘한라’와 조경시설물 전문회사 ‘원앤티에스’가 지난 2015년부터 개발해 온 미세먼지 제거기 ‘에어워셔’가 제품으로 나왔다. 올해 분양을 앞둔 당진 수청지구 한라비발디 아파트단지 내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에어워셔’는 지난 2016년 ‘퓨어 실드’라는 이름으로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를 수상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Award), IDEA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이 제품은 에어 샤워(air shower) 기능을 통해 주거 공간으로 들어가기 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를 제거해 외부 오염 물질로부터 내부 공간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외부 활동 후 실내에 들어가기 전에 ‘에어워셔’를 이용하면 상부와 중간부에서 전해지는 바람을 통해 옷에 남아있던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간결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심플한 형태로 디자인됐다. 작동 시 RGB LED가 켜져 미적효과를 연출하고, 상부의 원적외선 LED를 통해 살균효과도 더해진다. 제품 중간에 위치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그날의 미세먼지 농도와 대기오염 정도도 확인할 수 있다. 교체 및 점검을 하기에도 용이한 장점이 있다. 아파트 출입문 공간과 단지 내 산책로 등 다양한 공간에 설치가 가능하며, 골프장 에어건 대신 설치하면 운동 후 편리하게 먼지를 털어낼 수 있다. <인터뷰> “미세먼지 잡는 ‘에어워셔’, 조경 분야 진화하는 계기되길” 홍성민 원앤티에스 소장,이종필 한라 차장, 김두수 한라 과장 ‘에어워셔’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4년이 걸렸다. 2015년부터 개발을 시작해서 2016년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받는 성과가 있었다. 2017년엔 기술을 보다 구체화하고 시제품을 만들어 올해 드디어 현장에 적용했다. 업계에서 기존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기술을 개발하는 데 매달리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조경시설물 업체와 건설사가 당장에 성과와 이윤 창출로 이어지지 않는 일에 시간과 비용을 들이기는 더욱 어렵다. 한라와 원앤티에스에서는 조경분야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흐름만 따라가선 어렵다는 생각으로 합작에 나서게 됐다고 한다. 개발을 주도한 실무자들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에어워셔를 개발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두 가지 방향에서 에어워셔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 하나는 미세먼지가 점차 심해지는 상황에서 녹지를 통해 단지 내 미세먼지 영향을 저감하는 것 외에도 실생활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미세먼지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한 데 있다. 또 하나는 조경 분야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자극이 되길 바라는 생각이 출발점이었다. 기존 조경 시장 안에 머무르지 않는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성과를 낸다면 조경 분야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으로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Q. 기술 개발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시장에서 검증이 안 된 제품이다 보니 내부적으로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다. 사람들에게 이 제품이 통할지, 조경시설물 회사에서 전자제품 같은 상품을 만들어낸다는 게 가능한 건지 불신하는 시선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투자를 했지만, 투자하기 전까지 확실한 상품이 될 것이란 믿음이 부족했다. 원가 부분에서 화두가 되니 ‘에어워셔’를 아파트 단지에 적용하기까지 설득이 어려웠다. 당진 수청지구에 처음 적용했는데, 적용하고 나니 미세먼지 등의 공기질과 관련된 아이템으로서 조경 파트가 분양에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시연해 볼 수 있게 하고, 지속적인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 계속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Q. 미세먼지 제거기를 실외에 두었을 때 장점은 무엇인가? 한라는 건강과 교육이란 두 가지 키워드를 주요 아젠다로 삼고 있다. 미세먼지가 건강에도 안 좋지만 교육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자폐증과 조현병, 치매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단기기억, 학습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세먼지를 잡으면 건강과 교육이란 키워드 두 가지를 동시에 잡는 것이다. 건물 내부에 클린룸을 넣으면 용적률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데, 실외에 두는 것은 단지를 이용하는 데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단지 내 조경시설을 이용하면서 수시로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밖에서 미세먼지를 제거하면 실내로 유입되는 비율도 줄일 수 있다. 요즘 가정용 드라이클리닝 기기도 출시될 정도인데 공용으로 이를 비치하는 효과가 있다고도 말할 수 있다. Q. 어떤 파급효과를 기대하는가? 4차 산업혁명 기술 육성이 제일 열악하고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하기 어려운 곳이 건설 부문이다. 사람의 움직임을 최소화해주는 정도에 머물러 있는데, 환경 등 보다 넓은 영역에서 스마트 시스템이 적용될 수 있게 주도할 수 있는 분야가 조경이다. 조경 분야가 IT와 연결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조경시설물의 업역을 목재나 퍼걸러, 벤치 등의 범위에 가두면 안 된다. 대기환경 오염에 대응하는 기술을 실생활에서 쓰일 수 있는 모든 영역의 제품까지 깊숙이 파고들어 개발해야 한다. ‘에어워셔’가 조경인들이 뭘 할 수 있는가 의문부호를 던져주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외부 시설물이 더 진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남북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진행한 산림협력 분과회담에서 실천적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정부는 4일 류광수 산림청 차장을 수석대표로 한 남한 대표단 3명과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대표단 3명이 ‘남북산림협력 분과회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남과 북은 산림협력을 위한 실천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4개 사업을 합의하고 이에 대한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먼저, 양묘장 현대화, 임농복합경영, 산불방지 공동대응, 사방사업 등 산림 조성과 보호를 위한 협력 문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산림병해충 방제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남과 북은 7월 중순 남북접경지 병해충 방제지역을 현장 방문하고, 남측은 병해충 방제에 필요한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남북은 또 산림 조성과 보호 부문에서 이룩된 과학기술 성과를 교류하고 산림과학기술 분야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남북산림협력사업을 추진하는 실무기구도 조직한다. 이날 회담에서 합의된 사항들을 이행하는데 생길 수 있는 문제는 문서교환을 통해 협의해 나간다. 정부 관계자는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에서 합의한 사항들을 충실하게 이행하여, 남북 교류협력 활성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재생사업을 위해 동 주민센터 등에서 '지역재생전문관' 제도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지역재생전문관'은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등 도시재생사업 전반을 다룰 '도시재생 전문관 10명,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을 전담할 '집수리전문관' 10명 등 2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재생사업에 대한 시민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된 '지역재생전문관' 제도로 누구나 쉽게 집수리, 소규모 정비사업 등 도시재생에 대해 상담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운영 총괄을 맡고, 시범 자치구와 시 도시재생지원센터간 협력을 통해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1년 간의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점차적으로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지역재생전문관'은 관련 분야에 실무 경력을 가진 청년, 경력단절 여성, 퇴직자 등이 응시할 수 있다. 응시원서 접수는 12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서울특별시 도시재생본부 주거재생과에 방문 접수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에 게재된 채용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김성보 주거사업기획관은 “시범운영의 성과평가 후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춘천 제이드가든에서 원추리류 수집과 정원 조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이드가든은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제이드가든의 가드너들과 함께 여름정원의 대표식물 원추리 특강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원추리는 일반인들에게는 주로 봄나물로 많이 이용되지만 여름정원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정원 식물이다. 제이드가든은 국립수목원과 함께 2015년부터 약 400여 종의 원추리를 수집했다. 작년에는 국내 최초의 원추리 도감 ‘Daylily, 원추리100’을 국립수목원과 함께 발간했으며 그간 수집된 식물로 새로운 정원도 조성했다. 이번 특강에서는 미국, 캐나다, 영국 등의 해외 너서리(nursery)와 각 나라를 대표하는 식물원 등지에서의 원추리 재배와 활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수집된 원추리를 어떻게 증식하고 재배하는지에 대한 노하우와 새롭게 조성된 정원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들려 줄 예정이다. 또한 새롭게 조성된 원추리원과 원추리산책로를 둘러보는 전문 가드너 투어도 진행된다. 특히 이번 투어에서는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는 제이드가든의 너서리를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특강은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이드가든 2층 멀티룸(The Cabin) 및 묘포장, 원추리원 등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는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비는 6만 원으로, 교육자료와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수목원 관련 전공 및 종사자, 제이드가든 가드닝 프로그램 수료생은 20% 할인된다. 참가신청은 제이드가든 수목원관리팀(담당자 노회은)으로 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의 전통정원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중국에서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중국원림박물관과 주중한국문화원 공동으로 오는 8일부터 9월 2일까지 중국 베이징 원림박물관에서 ‘한국의 전통정원 특별 사진전(중국전시명: 한국풍경원림도편전 韩国风景园林图片展)’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사진전은 그동안 문화재청에서 기념물로 지정된 문화재 중에서 한국의 전통정원을 대상으로 궁궐, 왕릉, 민가, 별서, 서원, 사찰, 누·정·대, 신림 등 유형별로 분류해 대표적인 정원 사진 130여 개 작품과 초고화질(UHD)로 촬영한 동영상을 선보인다. 별서는 자연에 귀의해 전원이나 산속 깊숙한 곳에 따로 지은 집을 뜻하며, 누·정·대(樓·亭·臺)는 누각, 정자, 대 등 사방을 관망할 수 있게 지면에서 높여 지은 공간을 말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중국원림박물관, 주중한국문화원은 사진전 개막식이 열리는 8일 중국원림박물관에서 양국 정원문화 공동연구, 공동전시회 개최, 전문인력 양성, 정원문화 홍보확산 등을 위한 삼자 간 업무협약 체결식도 가질 예정이다. 또한 한국과 중국의 정원·원림 전문가로 구성된 발표자들이 한국과 중국의 전통정원 조성기법과 특징, 연구동향 등을 소개하는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하며, 그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구축한 명승 디지털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한 ‘한국의 명승’ 영문도록(전자판)을 제작해 배포한다. 사진전은 8일 오전 9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중국원림박물관 야외 특별 전시장에서 9월 2일까지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문화재연구소 누리집과 주중한국문화원 누리집, 중국원림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과 중국은 아주 오래전부터 같은 한자문화권의 영향 속에서 돈독한 동반자 관계를 이어왔고 수려한 산수와 함께 정원 양식의 형성과 발전에도 서로 깊은 영향을 끼쳐왔다. 한국은 유교 문화를 바탕으로 한 별서정원이 발달했고, 중국은 강북의 황가원림과 강남의 사가원림이 성행했으며 각자 독특한 ‘정원문화’로 발달해 왔다. 문화재청은 “이번 사진전은 한국과 중국 두 나라의 정원 문화 발전 양상을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3년 5월 건립된 중국원림박물관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정원을 주제로 만들어진 국립박물관으로, 중국 전통정원이 재현돼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16생명안전공원’ 조성을 위해 경기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경기도는 이 지사가 4·16 가족협의회 사무실을 찾아 윤화섭 안산시장과 함께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 '4·16생명안전공원' 조성 지원의 뜻을 전했다고 4일 밝혔다. 간담회에서 가족들은 ‘4·16생명안전공원’ 조성과 세월호진상규명회 가족들이 빠른 시간 안에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안산시 주도로 전담팀을 만들면 경기도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안산시 단원구 안산교육지청 앞에 위치한 ‘4·16기억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여기 있는 학생들의 고통과 희생 때문에 이 나라가 안전과 생명을 중시하는 나라로 바뀌어 가고 있다”면서 “잊지 않고 기억해서 모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제대로 보장되는 민주적인 나라, 안전과 생명을 가장 존중하는 경기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세월호 참사 이후 꾸준히 진상 규명을 요구해왔고, 지난 4월 11일에는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신분으로 안산 세월호 분향소를 찾아 참배한 뒤 유가족과 만남을 가진 바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개정 산림보호법에 의해 조경공사업·조경식재공사업체는 나무병원에 등록하지 않으면 조경공사 중에 자체적인 방제작업을 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8일부터 시행된 개정 산림보호법에 따라 나무의사 제도가 시행됐다. 이 제도는 수목의 피해를 진단·처방·예방·치료하기 위한 모든 활동을 ‘수목진료’로 정의하고, 이러한 수목진료 활동을 ‘나무의사’만 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그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나무병원’을 등록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조경공사업과 조경식재공사업자 등 조경시공업체들이 방제사업에 입찰하기 위해서는 최소 2종 나무병원에 등록해야 한다. 그런데 조경시공업체들이 아파트 등의 조경공사 중이나 후에 설계 내역에 없는 방제작업을 진행하는 경우에도 나무병원을 통해 진행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보호법에 따르면, 산림은 물론 도시 지역의 수목까지도 반드시 나무병원에서 진료를 하도록 하고 있으나 ▲수목의 소유자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산림병해충 방제사업’에 대해서는 예외 조항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민간에서 위탁관리를 하는 경우에는 나무병원에 맡겨야 하지만 소유자가 직접 관리하는 것은 가능하다.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단지의 수목은 공동 소유로 보고 관리사무소가 직접 작업을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위탁시에는 나무병원에 맡겨야 한다. 국가나 지자체도 위탁관리하는 경우에는 나무병원에 맡겨야 하지만 담당 공무원들이 직접 작업을 하는 것은 가능하다. 또한 국가나 지자체가 소나무 재선충과 같은 병충해의 확산을 막기 위해 나무를 벌목하는 등의 ‘산림병해충 방제사업’을 하는 경우는 나무병원을 통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조경시공업체가 공사중 수목의 병해충 방지를 목적으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방제작업은 나무병원을 통해야 한다. 산림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국가나 지자체가 임의로 실시할 수 있는 ‘산림병해충 방제사업’에 해당하는 것이 아닌 ‘수목진료’의 개념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조경공사 중 이뤄지는 방제는 하자 방지를 목적으로 시공업체가 자체적으로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에 대한 비용은 공사비에 반영되지 않는 실정이어서 앞으로 위탁 관리를 통한 비용 상승은 고스란히 시공업체의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조경시공업체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면이 있다”면서도 “식재 하자 기간이 2년인데, 준공 후 관리 주체가 관리용역을 준다고 해도 관리 하자인지 시공 하자인지 명확한 것이 아니어서 시공업체 입장에서는 준공 후까지도 하자 방지를 목적으로 방제를 하는 경우가 많아 비용적으로 부담이 커질 것이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일부에서는 “준공 전 방제에 대해서는 인정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 준공 전에는 관리 주체가 시공업체이므로 수목 소유자가 입주민들이 아닌 시공업체라는 해석이다. 물론 당장에는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조경공사업이나 조경식재공사업체에서는 1년 이상 종사한 사람 1명만 있으면 ‘2종 나무병원’에 등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조경기술자에 대한 인정은 한시적으로 규정돼 있다.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의 담당 주무관은 이에 대해 “2020년 6월 28일부터는 기존 조경기술자를 인정하지 않고 나무의사나 수목치료기술자를 고용해야만 나무병원에 등록할 수 있다”고 말해 조경시공업체들의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나무의사는 ▲수목치료기술자를 소지하고 4년의 경력을 쌓거나 ▲관련 전공의 석사나 박사를 수료하거나 ▲조경, 식물, 산림 자격증을 가진 경우 응시가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담양군이 군 전체를 하나의 정원도시로 만들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담양군은 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7기 최형식 담양군수 취임에 따른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최형식 군수는 취임사에서 “정원도시는 마을자치, 문화예술과 더불어 미래천년의 성장 동력이다”며 “지속가능한 정원도시를 조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담양군은 군 전체가 정원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아울러 창평 삼지 내 전통정원, 죽녹원 내 남도정원 1호, 담양읍 5층 석탑 주변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형식 군수는 “‘한국대표 정원문화도시 특구’ 지정, ‘국립전통정원연구센터’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관광도시 구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숲을 자원화하기 위해 마을단위로 ‘천년 숲’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군수는 이날 담양의 비전을 담은 ‘담양플랜 9대 전략’과 지역상권 활성화, 노인 일자리 창출 등을 담은 ‘생활밀착형 15대 공약’을 바탕으로 소득 4만불, 인구 7만의 자립형 생태도시 기반을 다지는 내용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최 군수는 ‘담양플랜 9대 전략’으로 ▲소통과 통합을 통한 군민화합 ▲자치와 혁신을 통한 지역경쟁력 제고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지방정부 ▲담양다운 ‘강한 농업군’ 조성 ▲1000만 문화관광과 ‘신르네상스’ 시대 ▲공교육과 대안교육이 융합된 인문학 교육도시 ▲청년이 함께하는 벤처 기업도시 조성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조성 ▲민생경제와 민생복지로 ‘군민이 살기 좋은 담양’ 등을 제시하며 이를 성실히 추진할 것임을 약속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마장동 청계천변을 활용한 도시재생 아이디어 공모전에 ‘마장+통’을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마장축산물시장 일대 도시재생활성화를 위해 마장동 청계천변 일대를 도시재생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 및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67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돼 1단계 아이디어 심사, 2단계 구체화 및 심화과정 심사를 통해 최종 5건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창의성 및 실현가능성 등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가 1인을 대표자로 하는 팀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 공모전 결과 대상은, 마장동 청계천변에 마장역사문화관과 고기전문가 아카데미, 마장 청계광장에 마장 푸드 스트리트 조성, 경의선에 마장산책로 조성, 도매중심 축산물시장 상인과 지역 주민이 바로 만나는 마장 푸드트럭 운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마장+통’이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마장+통’은 마장동 도시재생사업을 이해하고 이에 맞게 상가 활성화, 일자리창출, 공공시설공급 등의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은 물론연차별 집행계획, 이해관계자 협의체 구성 등 사업실현 가능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마장다리를 통해 마장동과 청계천변을 연결해 지리·심리·문화적 단절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쾌적한 보행환경과 더불어 다양한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거점공간을 마련하는 ‘마장다리’가 최우수상에, 물을 테마로 청계천변에 주민을 위한 녹지공간, 체육시설, 천변 전망대, 워터 타워 등을 조성하는 ‘마장동, 물 만났네’가 우수상으로 선정되었다. 이밖에 ‘살가운 마을 마장키친’, ‘마장동을 재정의하다’ 등 2개 작품이 장려상으로 선정되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우수 제안들을 마장축산물시장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에 녹여낸다는 계획이다. 마장축산물시장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은 주민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등의 과정을 거쳐 12월에 결정고시 될 예정이다. 마장축산물시장 일대는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되어 있고 서울시 육류 유통의 중심을 담당하고 있으나, 악취 및 교통 문제 등으로 인근 지역주민들과 많은 갈등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서울시는 2017년 2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하고 현재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주민의 공감과 소통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있어야만 진정한 의미의 도시재생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공모전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 마장동의 비전을 공유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초록에서, ‘식물광순화실’ 개소… “식물공급·관리 거점으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수직정원에들어가는식물의실내적응력을높여‘건강한식물’을공급·관리할수있는거점공간이마련됐다. 초록에서는지난6일당진시원당동에위치한초록에서‘식물광순화실(온실)’에서이전개소식을열고테이프컷팅식을진행했다. 이날개소식에는전태평초록에서대표를비롯해어기구더불어민주당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서영훈당진시의회의장,황침현당진시부시장,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이유미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박은영농림축산식품부농산업수출진흥과장,김광진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이재석한국정원협회회장등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전태평대표는인사말을통해“1년여에걸친준비를마치고많은분들의관심덕분에새로운공간에서만나뵙게됐다.이공간은식물을연구하고,탄소중립에동참할수있도록돕는역할을할것”이라며“화훼·정원산업발전과화훼농가의소득및일자리창출에큰힘이될것이다”고말했다. 더불어“앞으로도지속적인발전과성장을위해산림청,농식품부,농진청,당진시등에서탄소중립실천을위해아낌없는지원을펼쳐주셨으면좋겠다.삭감된스마트가든예산,글로벌시장도전등세계최고수준의바이오기술이국제무대에서도빛을바랄수있도록많은관심을부탁한다”며“도시와자연을연결하는스마트가든을통해건강하고아름다운환경을누릴수있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어기구의원은축사를통해“온실을보면서스마트가든을통한탄소중립이세계를바꿀수있을것같다는생각이들었다.더많은중동국가에한국스마트가든이수출된다면경제력,일자리창출등일석이조가아닌일석삼조의효과가날것같다”고말했다. 이어“정부에서도기후위기시대탄소중립이중요한과제로선정되고있다.하지만올해부터스마트가든사업예산이전액삭감되는등탄소중립을위한준비가더뎌지고있다”며“스마트가든은2050탄소중립달성을가속화하는중요한계기가될것”이라고강조했다. 박은영과장은“지난해카타르도하국제원예박람회한국관에스마트가든전시로바이오월허니가설치돼좋은반응을얻었다.이제시대의변화에따라우리가기존에알고있던농업이나정원의개념이점점바뀌고있는것같다”며“우리나라의스마트가든의높은기술력이국내산업발전과더불어해외로뻗어나가야될때라고생각한다.이를위해농식품부도산림청,농진청과함께열심히노력해나가겠다”고약속했다. 이유미사업이사는“지난해초록에서가K-테스트베드사업에선정돼세종수목원에서시범사업을진행하면서많은사람들의호응을받았다.카타르에서도뛰어난기술력으로우리나라의위상을한단계더올려놓으신것같다”며“앞으로산림청한수정에서도스마트가든에우리나라자생식물이다채워지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고말했다. ‘초록에서’는지난20년간사용해온온실로는수직정원에적합한식물을길러내는데규모적·기술적한계를느껴새로운부지에온실을짓게됐다. 조성된온실에서는빛을줄이고온도를낮추는환경을통해식물을안정화를시켜주는과정을거친다.이를통해실내에서도쉽게적응할수있는식물을길러낼수있다. 실제건강한식물을키우면식물이조직분열을하면서공기정화능력이더높아진다는보고가있다.농촌진흥청도시농업과연구결과에따르면,식물은이파리에서52%,뿌리에서48%의공기정화능력을가지고있는데,뿌리의건강함을간과하는경우가많다는지적이다. 초록에서의수직정원시스템인‘바이오월허니’는농진청과의시범사업으로건강성이입증됐다.처음개발할때부터식물뿌리에바람이통하는구조를만들어놓은것이핵심이다. 한편초록에서는지난미국수출에이어벽면녹화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를쿠웨이트에도수출하는쾌거를이뤘다. 신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는기존제품의단점을보완해실내에서식물이잘자라도록물,광량,통기성등모든기능을갖추고있으면서도알루미늄과ABS를적용해내구성도높아10년이상도안심하고사용할수있는제품이다.여기에IOT기능을탑재해세계어디서든기계작동및고장유무가확인이되어유지관리에도도움이되는시스템이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