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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학회(이하 조경학회)가 그동안 2년 마다 개최하던 ‘대한민국 조경대상’을 앞으로 매년 시행하고, 기존 부문별 장관상을 수여하던 데서 한 발 나아가 공통 부문에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포함시키면서 대회의 격을 크게 높였다. 25일 조경학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2년마다 장관상으로 치렀던 조경대상을 크게 발전시켜 올해부터는 매년 ‘대한민국 조경대상’을 시행하고,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시상하는 것으로 확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상석 조경학회 신임 회장이 당선 직후부터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맺어오는 등 발로 뛰어 이뤄낸 성과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2019년 대한민국 조경대상부터는 ▲대통령상 1점(공통) ▲국무총리상 1점(공통) ▲도시재생·도시공원, 공동주택단지 조경 등의 프로젝트에 국토교통부 장관상(공공·민간 각 1점) ▲공공민간어린이놀이터, 행정안전부 조경 관련 프로젝트 등에 행정안전부 장관상(공공·민간 각 1점) ▲환경복원사업 및 하천복원 사업에 환경부장관상(공공·민간 각 1점) ▲문화체육 관련 프로젝트에 문화체육부장관상(공공·민간 각 1점) ▲농어촌 살리기, 농어촌 재생프로젝트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공공·민간 각 1점) ▲가로수, 수목원, 정원 사업 등에 산림청장상(공공·민간 각 1점) ▲문화재복원 사업에 문화재청장상(공공·민간 각 1점)을 시상하게 된다.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쾌적한 국토환경 조성 및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조경 분야 프로젝트 발굴하고 조경의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시상 제도다. 올해는 조경대상의 참여방법을 간소화해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성을 높였다. 신규 사업뿐만 아니라 유지관리 사업 프로젝트를 발굴해 시상 대상에 포함시켰으며, 조경을 알리고 홍보하는 데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데도 신경을 기울일 예정이다. 각 정부기관별 관리하는 제도와 사업특성을 반영한 것도 특징이며, 앞으로는 조경진흥법 상 우수조경시설로 지정하는 것도 연계해 시행된다. 조경학회는 2020년부터 국토교통부의 예산을 확보해 조경대상을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향후 도시공원인증, 정원인증, 가로수 인증 등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추진계획은 조경학회 기술분과 및 ‘2019년 대한민국 조경대상 추진위원회’의 구체적인 실무 협의를 거쳐 2~3월 중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이상석 조경학회 회장은 “전국의 많은 조경 관련 프로젝트가 참여할 수 있도록 조경인들의 관심과 홍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창원시는 29일 오후 2시 팔용동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에서 2020년 7월 1일 도래하는 공원일몰제 대처 방안에 대한 시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도시공원을 미래의 유산으로 남겨 살고 싶은 창원으로 만들기 위해 창원시 공원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설명회이며, 도시공원에 관심이 있는 시민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설명회에서는 류남형 경남과학기술대 조경학과 교수가 도시공원에 대한 가치와 역할에 대해 강의하고, 창원시의 공원일몰제에 대비방안의 설명 및 민간개발공원(사화·대상공원) 개발 방향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조일암 창원시 시민공원과장은 “도시공원은 현재 시민 여가생활의 가치와 도시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공간이다”며 “이번 시민설명회는 창원시민들께서 도시공원에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더욱 더 사랑받는 도시공원을 만들기 위해 시민 모두의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국 주요습지 200곳을 찾은 겨울철새 개체수가 지난해 대비 2만3000여 마리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주요습지 200곳을 대상으로 조류 동시총조사(이하 동시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총 195종 146만9860마리의 겨울철새를 확인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종별로는 ▲가창오리 35만5116마리 ▲쇠기러기 17만8326마리 ▲청둥오리 15만3351마리 ▲큰기러기 10만8840마리 ▲흰뺨검둥오리 8만5922마리의 순으로 관찰됐다. 지역별로는 ▲금강호 35만5499마리 ▲태화강 7만9832마리 ▲금호호 7만1168마리 ▲철원평야5만6868마리 ▲낙동강하류 2만7093마리 ▲순천만 2만3531마리 ▲임진강 2만3082마리)의 순으로 많이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중순에 같은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시센서스 결과와 비교할 때 전체 개체수는 132만63마리에서 14만9797마리가 증가했으며, 같은 시기인 작년 1월의 조사결과인 144만6395마리와 비교할 때 2만3000여 마리가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조류는 33종 13만5240마리로 확인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조류는 혹고니, 호사비오리, 황새, 두루미, 참수리 등 9종 1851마리가, Ⅱ급 조류는 개리, 독수리, 재두루미 등 24종 13만3389마리가 확인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과 Ⅱ급 조류가 종수로 많이 확인된 지역은 ▲낙동강하구 14종 ▲철원평야 12종 ▲낙동강하류 12종 ▲부남호 11종 ▲순천만 11종 ▲주남저수지 11종 ▲금호호10종 등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조사결과를 관계기관에 제공하고 철새정보시스템에 실어 조류인플루엔자(AI) 예찰 및 농가 방역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앞으로 새로 건설되는 공공임대주택에 어린이 놀이터, 주민운동시설 같은 필수 주민공동시설의 설치 의무가 완화될 전망이다. 영구공공임대주택의노후화된주민공동시설은 다른 시설로 대체할 새로운 기준이 마련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4일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특성을 고려한 '수요자 맞춤형 공동시설 개선안'을 마련해 국토부와 LH에 제도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이하 주택건설기준)'에 따르면 주민공동시설이란 공동으로 사용하거나 거주자의 생활을 지원하는 시설을 뜻한다. 이 규정은 100세대 이상의 주택단지에 주민공동시설의 면적과 필수 시설의 종류를 명시하고 있다. 예를들어 어린이놀이터는 150세대 이상, 주민운동시설은 500세대 이상의 주택단지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이번에 국민권익위는 신규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최초 사업계획단계에서부터 공급유형이나 입주자 특성 및 환경 변화 등을 맞춰 주민공동시설이 설치되도록 국토교통부에 관련 기준(공공주택 업무처리지침)의 보완을 권고하였다. 기존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노후화되어 사용하지 않는 시설은 그 원인을 분석하여 시설을 보수하거나 대체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국토부와 LH에 관련 기준(자산관리지침)을 마련토록 했다. 현행 주택건설기준에서도 '주택단지의 특성, 인근 지역의 시설설치 현황 등을 고려할 때 사업계획승인권자가 설치할 필요가 없다고 인정하는 시설은 설치하지 아니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이 있는 만큼 국민권익위는 권고에 대한 제도 변화가 올해중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신규 주택단지의 경우, 법적으로 대체 시설을 설치할 기준은 마련돼 있지만, 실제 사업에서는 실행된 사례가 많지 않다. 사업승인권자가 임의로 시설을 대체하기 위한 판단 근거가 없기 때문"이라며, 추가적인 권고 배경을 설명했다. 국토부는 '공공주택 업무처리지침' 개정을 추진하며 공공임대주택 특화 기준을 마련하게 된다. 또한 영구임대주택 시설에 대해선 "1990년대 지어진 임대주택 시설은 노후화가 진행돼 유지보수를 해야하지만, 사실상 기존 시설을 그대로 유지보수를 하는데 그치고 있다. 사용되지 않는 시설을 다른 시설로 대체하기 위한 대안도 없다"며 "시범사업 등을 운영하면서 기존 주민공동시설 대체를 위한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대체 시설은 기존 주민공동시설을 이용했던 사용자에게 적합한 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국민권익위 권고안은 놀이시설, 야외체육시설 등 관련 업계에 적지않은 파급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공공임대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지만, 제도 변화로 조경시설 설치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 단체가 나서서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변 환경과 연동되는 주민공동시설 설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앞서 놀이시설과 주민체육시설은 모든 주민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복지라는 인식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대한건설협회는 내달 22일 오후 2시 건설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국토교통부 및 주요 공공발주기관의 '2019년 발주계획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설명회에서는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서 올해 발주계획을 설명할 계획이다. 설명회 참석을 희망하는 사람은 내달 15일까지 건설협회 이메일로 참가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건설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이하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협의회)가 올해는 전문, 종합 간 상호 업역 개방에 따른 영세업체 보호와 공정 경쟁 여건 조성 등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협의회는 24일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제34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협의회는 건설산업생산체계 도급영역 확대를 위한 발주관서와의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10대 집행부가 추진해온 조경공사 표준도급계약서 제정, 조경식재공사 준공 후 유지관리비 현실화 등을 추진해 회원사들이 하자보수와 관련해 감수하고 있는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동주택 관리비 부과항목에 조경관리비 신설, 조경시설물설치공사 준공 후 유지관리비 신설,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제도 등을 합리적으로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업역 개편에 따른 전문 업체 보호 장치를 마련하는 등 변화에 대응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전문건설업체의 복합공사시장 진입요건을 다양화 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복합공사 경험 축적 및 진출기반 마련을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또한 전문건설업체의 복합공사 수주역량을 강화하고, 29개 전문건설 업종분류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업종분류체계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시설물유지관리업의 용역업 전환 방안도 강구한다. 등록기준 완화에 따른 부실업체 난립 방지 방안도 연구할 계획이다. 양경복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회장은 “2018년부터 시작된 건설산업체계 혁신방안으로 인해 전문과 종합 간의 경계가 무너졌다. 올해부터는 건설산업 생산체계 개편이 추진될 예정이고, 이는 조경건설산업의 미래 모습을 결정할 만큼 매우 중요한 일이다”며 “이를 위해 우리 협의회에서는 제도개선 위원회를 설립해 적극 운영함으로써 조경건설산업의 미래를 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 앞선 운영위원회의에서는 그동안 부재했던 제11대 부회장(지방)을 선출했으며, 식재협의회 부회장은 이계찬 지인조경 대표, 시설물협의회 부회장은 박상원 세양조경 대표가 맡게 됐다. 감사패 수여식에서는 ▲석승우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 조경시설팀장 ▲신재원 서울시 성동구청 공원녹지과장 ▲김종비 서울시 영등포구청 푸른도시과장 ▲최재군 경기도 수원시 녹지조경과 공원녹지사업소 푸른조경팀장 ▲나이진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본부 부천사업단 부장 ▲한인철 서울주택도시공사 조경사업부 부장 ▲강여울 한국도로공사 인천지사 도로안전팀 과장 ▲서승락 효성종합조경 대표 ▲류석수 송현산업 대표가 협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4차 산업시대의 도시재생 사업과 과학기술을 활용하는 스마트시티 개념을 접목하기 위한 공론장이 마련된다. 오는 25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에서 ‘부산의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가 열린다. ‘4차 산업기술을 융합하는 스마트 도시재생’을 주제로 하는 이번 전문가 토론회에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스마트시티 관련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선진 도시들의 경험담을 공유하고 부산시의 현황을 진단하는 실질적인 토론의 장으로 꾸려진다. 1부 글로벌 스마트 도시재생 세션에서는 박용남 지속가능도시연구센터 소장의 ‘도시침술과 스마트시티’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는 세계적인 스마트시티 박람회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마트시티 엑스포’를 기획, 운영하고 있는 도시컨설팅 기업 안티벌티(Anteverti)의 마르타 갈쎄란(Marta Galceran) 수석컨설턴트의 ‘유럽 도시재생 혁신사례’ ▲천재원 XnTree 대표(영국 런던)의 ‘스마트시티 글로벌 교차실증을 통한 부산의 신성장 산업생태계 구축’ ▲안창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실장의 ‘모사현실로 탐색된 미래삼간(시간/공간/인간) 모형’ 발표가 이어진다. 2부 세션에서는 부산도시재생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거버넌스와 지역혁신생태계구축을 위한 100분 토론회가 펼쳐진다. 100분 토론회에서는 양재혁 동의대 교수를 좌장으로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재생국 국장의 ‘부산도시재생 현황 및 사업’ ▲남광우 경성대 교수의 ‘부산 도시재생 리빙랩’ 사례 발표 이후, 국내외 발표자 전원과 ▲이명호 여시재 디지털 본부장 ▲차윤석 동아대 교수 ▲최정윤 유디아이 대표 ▲황태근 LH 부산울산지역본부 팀장이 참여하는 전문가 토론이 이어진다. 이번 전문가 토론회와 함께 발족하는 ‘부산도시재생4.0혁신포럼’은 각계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민간 중심의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부산의 도시재생과 스마트시티를 통한 혁신적인 생태계조성에 주력하여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지속가능한 도시의 실행방안을 제시하고 민간 차원의 도시재생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심포지엄 준비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지역경제성장 동력의 국가적 사업모델로 부각되는 스마트시티 논의가 기술 중심의 개별적 접근으로 그치지 않고 상호 연계성을 갖는 도시문제 해법을 제시하는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으며 사전 등록 선착순 100에게는 토론회 발표자료집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부산 스마트시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도시재생지원센터, 한국토지주택공사, 동아대학교 링크플러스사업단이 주최하고, 유디아이, 부산도시재생4.0혁신포럼준비위원회가 주관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광주시가 상업지역 내 고층 주상복합건물의 고밀 아파트화 방지를 통해 주거의 쾌적성 확보 및 경관 문제 개선 등을 꾀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상업지역에 건립되는 주거복합건물에 대한 주거비율을 낮춰 조망권 등 도시문제를 최소화 하는 조례를 추진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현행 ‘국토계획법’ 및 광주시 ‘도시계획 조례’는 상업지역 내 주거복합건물의 경우 전체 면적대비 10% 이상을 비주거(상업) 시설로 하고 주거용도를 90%까지 아파트 등으로 건축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규모 고밀 주거단지가 형성되고, 학교 및 기반시설 부족, 경관 문제, 상업지역이 주거지화 되는 토지이용 상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상업지역 용도용적제 개선으로 학교·도로 등 기반시설 부족현상을 해소하고, 대규모 고밀주거지화 방지를 통해 주거의 쾌적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상업지역을 본래의 취지에 맞게 활성화하면서 주거와 상업을 조화롭게 건립토록 하기 위해 개선안을 마련했다. 개선안의 주요 내용은 ▲상업지역 본래의 용도에 맞게 비주거시설의 의무 면적을 10%에서 최소 20%로 상향 ▲주거용도에는 준주거 용적률 400%로 최대치를 적용하고, 상업 활성화를 위해 비주거 용도에 상업지역 최대 용적률을 차등해 적용하는 사항이다. 시는 그동안 시민 공개 토론회 및 전문가 간담회,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입법예고 등을 거친 결과, 지역 경제단체에서는 지역 경제가 악화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시민단체에서는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오피스텔 등을 비주거시설 면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상반된 의견이 제시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는 설명이다. 총 3가지 개선안 중 2가지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올해 건축물 높이규제인 ‘가로구역별 건축물 높이제한’ 또한 추진한다. 오피스텔 등을 비주거시설 면적에서 제외토록 하는 사항도 2단계로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곧바로 시행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우리나라 대표 별서정원이자 누정문화의 산실인 담양 소쇄원을 소재로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개발됐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오는 28일부터 3월 말까지 담양 담빛예술창고에서 ‘남도문예르네상스 인터랙티브 콘텐츠展: 사유(思惟)의 정원, 소쇄원을 거닐다’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는 ‘소쇄의 시(時)’와 ‘뜻으로 이룬 공간, 소쇄원’ 총 2개의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소쇄의 시(時)’는 소쇄원 사계 풍광과 소쇄원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하서 김인후 선생의 소쇄원48영을 사실적 3D그래픽으로 구현한 미디어파사드 콘텐츠다. 전시콘텐츠 앞에 서면 신비로운 음악과 함께 계절별로 변화하는 소쇄원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뜻으로 이룬 공간, 소쇄원’은 소쇄원의 창건자 양산보와 함께 소쇄원을 걸어보는 가상현실 콘텐츠로 이뤄졌다. 전용 헤드셋(HMD)을 쓰고 양산보와 함께 소쇄원 곳곳을 거닐어보면 자연과 함께 학문을 고민했던 선비들의 자취와 숨결을 느껴 볼 수 있다. 전시관 한편에는 송창근 사진작가의 ‘소쇄원 48영’ 사진전도 함께 진행돼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소쇄원의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를 기획한 진흥원 관계자는 “조선 선비문화의 산실인 별서정원 소쇄원이 품은 가치와 의미를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재조명했다”며 “전시관을 찾아 새로운 방법으로 소쇄원을 경험하며, 과거 선비들의 풍류와 정취를 한껏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 콘텐츠는 전라남도 역점시책 ‘남도문예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흥원이 추진 중인 ‘전남 3대 별서정원 MR(혼합현실)콘텐츠 개발 및 보급사업’을 통해 개발됐으며, 올해 말까지 강진 백운동 정원과 완도 부용동 정원 등을 연계한 별서정원 콘텐츠가 추가 개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도시재생활동가 협동조합 틔움이 오는 28일 오후 7시 서울시 동대문구 황물로 190, 가동 303호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틔움은 도시재생 관련 활동가들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설립된 협동조합으로 2017년 1월 설립됐다. 조합에서는 주민역량강화 및 교육사업을 비롯, 도시재생사업 컨설팅, 지역사회조사 및 연구, 공간계획, 운영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기총회에서는 2019년 사업계획, 예비사회적기업 인증 등의 안건을 논의하게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틔움 사무실로 물어보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안산시 화랑유원지가 생명, 안전, 생태를 테마로 한 명품 메모리얼 파크로 거듭날 전망이다. 안산시는 “2022년까지 2000여억 원을 집중 투입해 모든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복합문화시설로서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초지역세권(아트시티) 개발 등에 맞춰 화랑유원지를 세계적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화랑유원지 명품화 리모델링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화랑유원지에만 ▲국립도서관 700억 원 ▲육아종합지원센터 88억 원 ▲4.16생명안전공원 470억 원 ▲다목적체육관 및 테니스장 84억 원 ▲청소년수련관 144억 원 ▲안산(산업)역사박물관 250억 원 등이 신규 건립 중이거나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화랑오토캠핑장 개선 및 활성화, 중심광장 리모델링, 생태숲속쉼터 조성, 화랑호수 수질 개선, 주변 조명개선사업 등도 진행된다. 이번 계획은 전체 사업비만 국비 및 시비 포함 2000여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특정 유원지 1곳에 막대한 예산을 집중 투입하기로 한 것은 시의 도시균형 발전 의지가 담겼다는 설명이다. 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를 조성,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전략이다. 4·16생명안전공원의 경우 4·16생명안전공원 추진위원회가 지난 10일 화랑유원지에 조성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의견을 냈다. 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소속 안산시의원과 4·16가족협의회, 화랑지킴이, 화랑시민행동 등 화랑유원지 내 공원 설립 찬반단체·개인 및 전문가 등 25명으로 구성됐으며 그동안 5차례에 걸쳐 열띤 토의를 진행했다. 4·16생명안전공원 건립은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의거해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시는 조만간 위원회의 의견을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구체적 사업방식 및 규모는 해양수산부를 거쳐 국무조정실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안산시는 ▲안산선 지하화 7000억 원 ▲국립의료원 500억 원 건립 등도 이번 화랑유원지 명품화 계획과 함께 중앙정부에 지역발전 사업으로 강력하게 건의할 방침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화랑유원지를 세계적인 명품 랜드마크로 만들어 시민들의 품으로 되돌려 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은 25일 도시재생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는 '도시재생, NO답? Know답!'을 창신1동 주민공동이용시설 '토월'에서 오후 5시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생소한 도시재생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서유림 도시공감협동조합 팀장이 '창신숭인 도시재생 현장의 어려움'을, 손경주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 기획운영실장이 '도시재생의 경험과 성과'에 대해 발표를 갖는다. 이후 힐링 토론 'know답 찾기'라는 주제로 네트워킹 파티가 이어진다. 행사 참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에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은 오는 28일 서울도시건축센터 D동 1층에서 '서울시 마을건축가 제도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설명회는 오후 4시부터 1시간동안 서울시 마을건축가 제도 소개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마을건축가는 서울시가 공공건축가를 확대해 추진하는 제도로 이들은 소규모 동단위 공공건축과 공간환경 사업 등 마을 경관 사업의 기획, 자문, 조정 역할을 맡게 된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25개 자치구, 424개동 전역으로 제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설명회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도시공간개선단 공공건축팀에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구로구가 2022년까지 안양천 일대 12.61㎞를 자연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대규모 하천녹지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녹색도시를 만들겠다는 이성 구로구청장의 민선 7기 핵심 공약의 일환이다. 이 구청장은 안양천, 도림천, 목감천 등 관내 3대 하천에 총 연장 12.61㎞, 총 면적 51만4140㎡의 구 역대 최대규모의 녹화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안양천은 구로구 중심을 가로지르는 국가하천으로 이번 계획의 시작점이다. 구로구는 올해 총 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안양천의 생태복원과 녹지대 확충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안양천 오금교 북단에 1만8000㎡ 규모의 서남권 최대 생태초화원을 조성해 계절에 따른 다양한 꽃으로 다채로운 경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차량통행과 유동인구가 많은 서부간선도로변 3.7㎞ 구간에는 길게 뻗은 장미정원을 만들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명소화 단지 등 3개소에는 야생 및 저온에서도 생육이 활발한 라벤더를 식재한다. 또한 고척교에서 오금교에 이르는 1㎞ 구간의 환경 개선을 위해 잡목과 위해식물군을 제거하는 생태복원사업을 진행한다. 산책로를 따라 여름철을 대비한 그늘목을 식재하고 야간 이용객의 편의를 고려한 LED 조형물과 로고젝터(그림자조명)도 설치한다. 구로구는 상반기 중 생태초화원과 장미공원, 생태복원사업 완료를 목표로 현재 결주구간 관목식재, 폐기물 처리, 대상지 지반정리 등의 사전정비작업을 모두 마친 상태다. 이외에도 구로구는 2022년까지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수변관찰데크, 생태교육이 가능한 생태놀이터,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학습원, 포토존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구로 주민뿐 아니라 서울 시민들이 즐겨 찾는 지역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다”며 “기존 하천생태계와도 어울리는 수준 높은 자연 휴식공간 확충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 시키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노영일 예건 대표가 조합원 만장일치 추대로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제4대 이사장에 연임됐다. 노 이사장은 조합의 미래 성장사업 발굴, 대정부 정책제안 강화, 단체표준 역량 강화를 역점 사업으로 꼽았다.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은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10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노영일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임기동안 뿌린 씨앗에 대한 결실까지 책임지라는 조합원들의 명령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4년간 개척자 정신으로 업계에 기를 불어 넣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하지만 관련 업계가 처한 현실은 밝지만은 않다. 노 이사장은 “정부가 전문건설업종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 공원시설물을 생산하는 업체중 상당수가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 면허를 보유하고 있는데, 업종 통폐합을 통해 토목이나 건축에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 2020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근로기준법 역시 영세한 회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영일 이사장은 역점사업으로 ‘조합의 미래 성장사업 발굴, 대정부 정책제안 강화, 단체표준 역량강화’를 꼽았다. 먼저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은 조합은 공동협동화사업과 같은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공동협동화사업의 종류로는 공동공장 설치, 주요원자재 공동구매사업 등이 있다. 이를 통해 조합원들은 제품의 생산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조합원사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상생형 스마트공원 지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우수조달공동상표와 전통정자 사업은 마케팅을 강화하여 공공기관 판로지원을 확대하고, 공원시설물 품목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노영일 이사장은 “단체표준 사업만으로는 조합이 발전할 수 없다. 미래 성장사업 발굴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조합의 지속가능성을 담보로 한 확장성을 강조했다. “공원시설물업의 건전한 발전의 위해 관련 업계와 정부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도 했다. 관련 법규, 기준 등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조합혁신성장기획단을 구성해 조합원사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경분야 현안에 대한 관련 단체와의 네트워크도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노영일 이사장은 영세한 공원시설업체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창의적인 놀이시설 제작을 가로막는 제도적 장벽을 ‘단체표준’으로 끌어안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놀이시설 제조사가 직접 제품에 대한 안전관리까지 하도록 조합으로 관련 사무를 이관시키겠다는 것이다.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폐지를 주장했던 기존 방향은 조합의 단체표준과 호환시키는 쪽으로 선회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다른 누군가가 해결해주지 않는다. 조합원사 각자가 기술개발에 힘을 써야 하고, 제도 개선을 위한 협력도 필요하다. 올해 7월이면 조합도 10주년을 맞이한다. 10주년 사업은 정부와 시민단체 등과 손을 잡고 추진할 예정이다. 모두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라며 협력과 참여를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성공적인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서는 데이터를 공유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하지만 한국은 여러 규제와 부처·지자체 간 칸막이, 폐쇄적인 정보 운영 등으로 인해 공공데이터가 공유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지적됐으며, 정부와 민간기업, 시민의 협업을 통한 오픈소스 플랫폼 형성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대구시는 23일 엑스코에서 ‘Smart City in My Phone-내 손안의 스마트시티’라는 주제로 ‘2019 대구 스마트시티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도시공사, 창조경제연구회, 스마트도시협회가 주관했다. 해외전문가를 초청해 글로벌 스마트시티 추진동향을 살펴보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대구 스마트시티의 추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1부에서는 이민화 KCERN 이사장이 ‘대구 스마트시티 4.0’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김현덕 대구스마트시티지원센터장이 ‘대구 스마트시티 추진현황’을 소개했다. 또한 스테판 래콤(Stephane Lecomte) 다쏘시스템 부사장과 마르타 갈쎄란(Marta Galceran) 안티벌티 수석컨설턴트가 각각 싱가포르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마트시티 추진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조대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스마트시티사업단장의 사회로 ▲권영진 대구시장 ▲스테판 래콤(Stephane Lecomte) 다쏘시스템 부사장 ▲마르타 갈쎄란(Marta Galceran) 안티벌티 수석컨설턴트 ▲라메쉬 라오(Ramesh R. Rao) 캘리포니아 정보통신기술연구소장 ▲김은주 NIA 센터장 ▲장홍성 SKT 단장 ▲이진우 KT 기업서비스본부장 ▲문기영 ETRI 대경권연구센터장 ▲황종성 부산 스마트시티 MP가 대구 스마트시티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진행했다. 2부는 20여 개 기업들이 직접 최신기술동향을 발표하는 ‘대구 스마트시티 테크 컨퍼런스’와 국내·외의 다양한 도시재생 사례와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대구 스마트 도시재생 컨퍼런스’의 두 가지 세션이 동시에 진행됐다. 대구시는 물, 미래자동차, 의료, 에너지, IoT·로봇의 미래 5대 신성장 산업에 스마트시티를 더해 ‘친환경 스마트 첨단 산업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으며, 신기술 실증 및 초기 시작 개척을 통해 산업 구조를 혁신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 수성알파시티를 핵심 테스트베드로 구축해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국가 전략프로젝트 실증도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가코리아사업 5G 실증도시’에 선정되는 등 국가적으로도 스마트시티 선도 도시로 주목 받고 있다.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가 스마트시티를 지향하는 것은 절박함에 있다. 2차 산업혁명 시대까지는 대구가 대한민국 산업화를 선도했지만, 3차 산업혁명기에 뒤처지게 됐다. 산업적으로 침체되고 도시공간과 삶의 불균형이 심각해져 행복지수도 낮아졌다. 새로운 시대에는 뒤처진 걸 따라가는 게 아니라 뛰어넘어야 한다는 절박감이 스마트시티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개별 기술은 우리나라가 외국에 비해 앞서는 부분도 있지만, 많은 규제들과 정보를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체제로 인해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는 데 뒤처져 통합 플랫폼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실정이다. 협업을 통해 다양한 기술들을 한 데 모아 지금까지 구현된 스마트시티보다 뛰어난 도시를 대구에서 구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대구 전체를 대한민국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해외전문가들은 스마트시티 조성에 있어 데이터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정부와 기업, 시민 간 협업을 통해 구축한 플랫폼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스태판 래콤 싱가포르 다쏘시스템 부사장은 “전 세계적 트렌드는 디지털 퍼스트 정책이며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시민들을 도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소비하고 참여하는 참여형 시민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르타 갈쎄란 안티벌티 수석컨설턴트는 “유럽 스마트시티 트렌드는 오픈 데이터, 협업, 공유다. 유럽은 공공데이터 비즈니스가 활성화 돼 있으며, 공유경제형 모델이 스마트시티와 연계되고 있다. 기술을 사용해서 시민들의 삶을 발전시키고 보다 편안하고 효율적인 도시 생활이 가능하게 하며, 시민들에게 어떤 혜택을 줄 수 있을지에 관심을 두고 더 많은 오픈소스 플랫폼 형성을 시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메쉬 라오 캘리포니아 정보통신기술연구소장은 “샌디에이고에서는 기업가들과 함께 다양한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다양한 기관과 시민, 기업가들의 협업으로 제대로 된 데이터 공유가 가능했다. 미국에서는 젊은 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시민들과 함께 솔루션을 찾기 위한 참여적인 아이디어를 개진하는 등 새로운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스테판 래콤 다쏘시스템 부사장은 “많은 돈을 투자해서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건 정보를 취합하는 것이다. 도시 내에 존재하는 모든 자산에 대해서 비주얼라이제이션 하기 위해 정확한 데이터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 연구소와 협력을 통해 정확성 높은 모델링 기술 개발과 시뮬레이션을 위해 노력한다. 버추얼 싱가포르에서는 사람들이 도시를 걸어 다니면서 정보를 취합하도록 하고, 정확성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 중이다”며 데이터 수집과 정확성 향상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 국내 전문가들은 데이터 수집에 있어 시민의 역할을 강조하고 참여를 끌어들이기 위한 몇 가지 제안을 내놨다. 장홍성 SKT 단장은 “성공적인 스마트시티 플랫폼 형성을 위해서는 시민참여가 필요하고, 시민참여 활성화를 위해서는 플랫폼 상에서 일자리를 만들어 돈을 버는 메커니즘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진우 KT 기업서비스본부장은 “지역 시민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 개발, 조성, 피드백 모든 것에서 시민참여가 되고, 의견이 반영하도록 해야 한다. 한 번의 실정이나 국가과제로 끝나지 않으려면 거버넌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공적인 대구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전문가의 제언도 있었다. 황종성 부산 스마트시티 MP는 “기술을 도입하거나 테스트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사람들의 생활이나 행정 과정, 에너지를 쓰는 사회 시스템이나 구조 변화가 일어나는 게 중요하다. 현재 도시와 어떤 질적 차이를 만들어줄 것인가에 포커스를 맞추면 더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조언했다. 문기영 ETRI 대경권연구센터장은 “성공적인 스마트시티를 위해서는 지속가능성과 확장성이 있어야 한다. 지속가능성은 대구 스마트시티가 기존 산업과 어우러져서 특화된 산업으로 독립할 수 있어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확장성은 서비스나 시스템뿐만 아니라 공간의 확장도 고려해야 한다. 다른 도시와 도시 문제를 같이 공유하면서 해결책을 같이 공유하는 개념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주 NIA 센터장은 대구 스마트시티를 만드는 과정부터 시민들이 참여하도록 ‘여는 혁신’을 할 것과 기업이 만드는 서비스와 솔루션을 구매하고 소요하는 방식이 아닌, 이용료를 내면서 이용해가는 방식으로 전환해 ‘기업의 혁신을 수용’할 것을 제안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부가 수자원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이행체계를 마련했다. 환경부는 오는 6월 13일 시행을 앞둔 ‘물관리기본법’의 시행령 제정령안을 3월 4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3일 밝혔다. ‘물관리기본법’은 물관리 일원화를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과 함께 물관리의 최상위 법률로서 물관리 이념과 기본원칙, 물관리위원회 등을 규정하며 지난해 6월 12일에 제정됐다. 이번 제정령안은 유역물관리위원회의 명칭·위치·관할구역, 국가·유역물관리위원회의 위원이 되는 공무원 및 공공기관, 국가물관리위원회의 사무국 업무 및 구성, 물분쟁 조정의 세부절차 등 ‘물관리기본법’에서 위임한 사항을 다루고 있다. 또한 물관리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할 국가물관리기본계획과 유역물관리종합계획에 맞춰 수립해야 하는 물관리 관련 계획의 종류, 물관리위원회 운영과 분과위원회의 구성에 관한 사항, 법률에 규정된 사무 일부를 위탁 가능한 기관 등에 대해서도 함께 규정하고 있다. 유역물관리위원회는 현행 유역·지방환경청의 관할구역(행정구역 중심)을 최대한 준용하되 수계의 특성을 고려해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섬진강 4개 유역물관리위원회로 정했다. 법률에서 규정하고 있는 국가·유역물관리위원회 위원 외에 시행령에 추가되는 공무원과 공공기관은 물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을 고려해 구성했다.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에는 공무원인 기상청장·산림청장과 공공기관 중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 사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을 추가했다. 유역물관리위원회 위원에는 각 유역별로 공무원인 유역·지방환경청장, 홍수통제소장, 지방국토관리청장, 농림축산식품부 공무원, 지방기상청장, 지방산림청장을 포함시켰고, 공공기관 중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의 임직원도 추가했다. 국가물관리위원회 사무국은 물관리위원회의 운영과 심의안건의 검토 및 조사·연구 등을 담당하도록 하고 사무국장은 임기제 공무원을 원칙으로 하도록 규정했다. 또한 관계 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에서 직원을 파견 받을 수 있는 근거와 임기제 공무원을 충원할 수 있는 근거 및 유역물관리위원회를 지원할 수 있는 인력을 배치할 수 있는 근거를 규정했다. 물관리위원회의 회의는 분기 1회 이상 정기회의 개최를 원칙으로 하며, 물관리위원회에 기획총괄, 계획수립, 계획평가, 물분쟁 조정분과를 두고, 각 15명 이내로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물관리 관련 법률(환경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행정안전부 소관)에 포함된 주요 법정계획을 국가·유역물관리계획 체계에 맞춰 수립되도록 국가·유역물관리위원회 심의 대상에 포함시켰다. 물분쟁 조정 절차와 관련해서는 조정신청서의 구체적인 내용 및 피신청인에 대한 통지절차를 규정했다. 사망사고 등 주민의 건강과 생활환경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 물분쟁 또는 사회적 갈등이 심해 시급하게 조정이 필요한 물분쟁은 신청 없이도 물관리위원회가 직권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물분쟁의 원활한 조정을 위한 선정 대표자 및 대리인 선정 절차와 조정신청의 보완 절차 및 조정의 각하와 종료 사유도 규정했다. 또한 국가·유역물관리계획 수립 및 국제협력 업무 등의 일부를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농어촌공사 및 관련 연구기관, 비영리단체 등에 위탁 가능하도록 조항을 추가했다. 환경부는 이번 ‘물관리기본법’ 시행령 제정령안의 상세내용을 환경부 누리집에 공개하고, 입법예고 기간 동안 이해관계자, 국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물관리기본법’ 시행에 맞춰 국가·유역물관리위원회 위원 위촉과 국가물관리위원회 사무국 구성을 진행하고,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은 올해 연구용역에 착수해 내년 중 확정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유산협회는 23일부터 2월 28일까지 비지정 매장문화재 학술발굴조사를 활성화하기 위한 발굴조사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작년에 이어 시행되는 ‘매장문화재 학술발굴조사 활성화 사업’은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비지정’ 매장문화재의 학술적 가치를 규명하는 문화재청의 학술발굴조사 사업 중 하나다. 2019년도 공모는 ▲주요 비지정 매장문화재로서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큰 유적 ▲보존 조치된 매장문화재로서 선제적 가치 규명이 필요한 유적 ▲기타 고고학적 중요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유적을 대상으로 한다.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24조에 따라 육상발굴조사기관으로 등록된 기관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정된 조사기관에게는 최대 1억7000만원의 발굴조사 비용을 지원하며, 3월부터 11월까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매장문화재를 발굴한 후 공개 설명회를 통해 발굴성과를 공개한다. 이번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일정 안내는 한국문화유산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주민 눈높이에 맞춰 공동주택관리에 대한 법령부터 관련 제도와 업무들을 쉽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매뉴얼이 발간됐다. LH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는 공동주택관리 현장의 효율적인 업무수행과 입주자의 주택관리에 대한 이해도 증진을 위해 ‘공동주택관리 업무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매뉴얼은 산재한 공동주택관리 관련 법령 및 기준과 그간 발간된 주택관리 관련 각종 가이드라인, 매뉴얼 등을 토대로 분야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종합 길라잡이라고 할 수 있다. 매뉴얼은 공동주택 관리방법, 입주자대표회의 운영, 관리규약, 관리비 및 회계운영, 주택관리업자 및 사업자 선정, 장기수선계획, 관리주체의 의무 등 총 11장으로 구성됐으며, 현장에서 누구나 쉽게 실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각 장마다 주요 판례와 유권해석 사례를 곁들였다. 이번 매뉴얼은 방대하고 복잡해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공동주택 관리업무 수행 절차와 법적 근거를 업무 종사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LH는 향후 법률 개정사항과 현장의견 등을 반영한 개정판을 지속적으로 발간해, 공동주택관리업무 표준 매뉴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매뉴얼은 전국 지자체 공동주택관리 담당자에게 배포하고,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홈페이지 자료실에 게시해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광주시는 중외공원 활성화를 위한 ‘아트피크닉’을 운영할 사업주관단체를 공모를 통해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는 중외공원 시립미술관 잔디광장에서 주말을 이용해 날씨와 관계없이 다양한 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추가로 각 자치구의 대표 공원에서 1회씩 아트피크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아트피크닉 프로그램’도 제안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는 총 4억 원이 지원되며, 최소 30회 이상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공모에는 광주시에 소재하고 활동 중인 단체로, 최근 3년 이내 문화예술 관련 사업 실적을 보유한 비영리법인 또는 비영리 민간단체가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요건을 충족하는 1개 법인·단체를 포함한 컨소시엄 형태로도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참가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광주시 문화도시정책관실을 직접 방문해 접수해야 하며, 선정 결과는 2월 중 발표된다.
초록에서, ‘식물광순화실’ 개소… “식물공급·관리 거점으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수직정원에들어가는식물의실내적응력을높여‘건강한식물’을공급·관리할수있는거점공간이마련됐다. 초록에서는지난6일당진시원당동에위치한초록에서‘식물광순화실(온실)’에서이전개소식을열고테이프컷팅식을진행했다. 이날개소식에는전태평초록에서대표를비롯해어기구더불어민주당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서영훈당진시의회의장,황침현당진시부시장,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이유미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박은영농림축산식품부농산업수출진흥과장,김광진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이재석한국정원협회회장등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전태평대표는인사말을통해“1년여에걸친준비를마치고많은분들의관심덕분에새로운공간에서만나뵙게됐다.이공간은식물을연구하고,탄소중립에동참할수있도록돕는역할을할것”이라며“화훼·정원산업발전과화훼농가의소득및일자리창출에큰힘이될것이다”고말했다. 더불어“앞으로도지속적인발전과성장을위해산림청,농식품부,농진청,당진시등에서탄소중립실천을위해아낌없는지원을펼쳐주셨으면좋겠다.삭감된스마트가든예산,글로벌시장도전등세계최고수준의바이오기술이국제무대에서도빛을바랄수있도록많은관심을부탁한다”며“도시와자연을연결하는스마트가든을통해건강하고아름다운환경을누릴수있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어기구의원은축사를통해“온실을보면서스마트가든을통한탄소중립이세계를바꿀수있을것같다는생각이들었다.더많은중동국가에한국스마트가든이수출된다면경제력,일자리창출등일석이조가아닌일석삼조의효과가날것같다”고말했다. 이어“정부에서도기후위기시대탄소중립이중요한과제로선정되고있다.하지만올해부터스마트가든사업예산이전액삭감되는등탄소중립을위한준비가더뎌지고있다”며“스마트가든은2050탄소중립달성을가속화하는중요한계기가될것”이라고강조했다. 박은영과장은“지난해카타르도하국제원예박람회한국관에스마트가든전시로바이오월허니가설치돼좋은반응을얻었다.이제시대의변화에따라우리가기존에알고있던농업이나정원의개념이점점바뀌고있는것같다”며“우리나라의스마트가든의높은기술력이국내산업발전과더불어해외로뻗어나가야될때라고생각한다.이를위해농식품부도산림청,농진청과함께열심히노력해나가겠다”고약속했다. 이유미사업이사는“지난해초록에서가K-테스트베드사업에선정돼세종수목원에서시범사업을진행하면서많은사람들의호응을받았다.카타르에서도뛰어난기술력으로우리나라의위상을한단계더올려놓으신것같다”며“앞으로산림청한수정에서도스마트가든에우리나라자생식물이다채워지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고말했다. ‘초록에서’는지난20년간사용해온온실로는수직정원에적합한식물을길러내는데규모적·기술적한계를느껴새로운부지에온실을짓게됐다. 조성된온실에서는빛을줄이고온도를낮추는환경을통해식물을안정화를시켜주는과정을거친다.이를통해실내에서도쉽게적응할수있는식물을길러낼수있다. 실제건강한식물을키우면식물이조직분열을하면서공기정화능력이더높아진다는보고가있다.농촌진흥청도시농업과연구결과에따르면,식물은이파리에서52%,뿌리에서48%의공기정화능력을가지고있는데,뿌리의건강함을간과하는경우가많다는지적이다. 초록에서의수직정원시스템인‘바이오월허니’는농진청과의시범사업으로건강성이입증됐다.처음개발할때부터식물뿌리에바람이통하는구조를만들어놓은것이핵심이다. 한편초록에서는지난미국수출에이어벽면녹화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를쿠웨이트에도수출하는쾌거를이뤘다. 신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는기존제품의단점을보완해실내에서식물이잘자라도록물,광량,통기성등모든기능을갖추고있으면서도알루미늄과ABS를적용해내구성도높아10년이상도안심하고사용할수있는제품이다.여기에IOT기능을탑재해세계어디서든기계작동및고장유무가확인이되어유지관리에도도움이되는시스템이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