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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수로서 무궁화의 활용법을 배울 수 있는 특별전시가 개최된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8월 12일(금)부터 8월 20일(토)까지 '무궁화를 보는 새로운 시각, 정원수로서의 무궁화' 특별전시회를 국립수목원 난대온실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꽃나무로서 무궁화를 아름답게 심을 수 있는 4가지 본보기인 단차식재, 다층식재, 산울타리식재, 독립식재를 사진과 그림으로 보여준다. 또한 무궁화의 분포와 분류, 무궁화 품종 개량 방법, 꽃의 색깔과 크기로 나뉜 무궁화 품종 등의 정보를 보여준다.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인 무궁화는 떨기나무(관목)로 4월 하순부터 6월까지 잎이 늦게 나오지만, 7월부터 10월까지 약 100일 동이 꽃이 연이어 핀다. 무궁화는 바람이 적고 물 빠짐이 좋으면서 햇빛이 잘들고 습기와 비료가 적당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 또한 적당한 가지치기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식물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회는 국립수목원을 입장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기간 중 화요일에서 토요일,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전시된다. 국립수목원(경기도 포천시 소재)은 사전 예약을 통해 입장할 수 있으며, 예약은 국립수목원 홈페이지(www.kna.go.kr) 또는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모바일 입장예약 시스템(reservenew.kna.go.kr)에서 할 수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전시회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무궁화의 지리학적 기원을 밝히는 연구와 무궁화 국가정원을 개발하고 조성하는 연구에 매진하여 나라꽃 무궁화의 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서울시는 낙원상가·돈화문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의 돈화문로 일대를 대상으로 길의 성격을 규명하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돈화문로 활성화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지난 8월 12일 밝혔다. 참가는 건축, 조경, 도시 등 디자인 관련 학과 대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은 임금이 다니던 거둥길로서 다양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가지고 있음에도 침체돼 있는 돈화문로 일대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공모 대상지는 창덕궁 돈화문에서부터 종로3가 사거리에 이르는 돈화문로와 인근 피맛길을 포함한 지역으로 조선시대 이전부터 현재까지 여러 가지 기능이 축적되어 남아있으며, 궁궐의 문화가 시민의 삶에 오랜 시간 혼합돼 온 지역이다. 돈화문로는 조선시대 258년간 정궁이었던 창덕궁 앞 왕의 거둥길로 왕과 백성이 만나는 소통의 장소이자 궁중 물류가 이동하며 궁중 문화가 전파된 장소였다.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궁중 문화가 주변으로 흘러나와 서민 문화와 혼합해 국악, 떡, 한식, 한복 등 다양한 업종과 시설로 파생되고 현재 대상지를 구성하는 주요 지역특화산업으로 이어져 왔다. 공모는 이러한 돈화문로 일대의 가치를 살리고 역사, 문화, 경제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거점공간을 설계하고 돈화문로의 가로 디자인을 제안하면 된다. 공모 관련 지침은 공모전 홈페이지(www.nakwon-donhwa.org)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계정을 만들어 참가 등록을 할 수 있으며, 제출물은 11월 11일 오전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특별시청 역사도심재생과로 직접 제출하면 된다. 공동응모 시에는 총 5명까지 응모 가능하고 팀원 중 1명을 대표자로 등록해야 하며, 각 참가자는 1개의 작품만 제출할 수 있다. 심사는 총 5인의 심사위원으로 구성되며 명단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심사결과는 11월 16일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고 수상작에 한해 개별 통지하며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은 1등 1명에게 상장 및 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2등 2명 200만 원, 3등 3명 100만 원이 주어진다. 가작은 10명 이내로 선발해 각각 상장과 상금 50만 원을 수여한다. 당선작은 돈화문로 일대의 활성화 사업 추진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 종 보전을 위한 민간 서식지외보전기관의 문턱이 낮아지고 관리는 보다 강화된다. 환경부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국내 유통·보관 및 사육기준을 완화한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8월 10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서식지외보전기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활동에 대한 비용 지원 주체로 지방자치단체의 장을 추가해 종 보전 사업을 위한 재원을 확보할 근거를 마련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증식․복원 실적이 없는 등 부실하게 운영하는 경우’를 지정취소 사유로 추가해 관리 방안을 강화했다. 그동안 서식지외보전기관을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미비해 종 보전을 위한 추가적 재원 마련에 어려움이 있었고,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지정을 받은 경우와 위법행위를 한 경우에만 지정 취소가 가능해 운영이 부실한 기관을 제대로 관리하기 쉽지 않았다는 것이 환경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식지외보전기관은 서식지 내에서 보전이 어려운 야생동·식물을 체계적으로 보전, 증식하기 위해 환경부가 지정하는 기관이다. 보전가치가 높은 야생동·식물종의 멸종을 방지하기 위해 야생동식물의 보전·번식은 물론 야생으로의 방사를 추진하는 사전예방체계의 일환으로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서식지외보전기관에 대해서 종 보전을 위한 운영비용의 50%를 국고로 지원하고 있으나, 경영난 등으로 나머지 50%를 모두 자부담으로 매칭하기 어려운 기관이 많은 실정이다. 비용 매칭이 되지 않으면 국고를 신청할 수 없어 종 보전 사업이 부실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환경부는 이번 개정을 통해 어려움이 일부 해소되고 종 보전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개정안은 ▲행위능력과 관련해 등록이 취소된 경우 사육시설 등록자 결격 사유에서 제외▲사육시설 등록 취소로 인해 사육시설 등록자에서 결격된 경우 사육시설 등록 취소 사유에서 제외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국내 유통․보관 및 사육기준과 관련된 규제 완화를 통해 서식지외보전기관의 문턱을 낮추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의 효율성을 제고했다.
  • 해양수산부는 ‘여수 웅천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을 지난 8월 5일 공고했다. ‘여수 웅천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은 정부 국정과제인 해양레포츠 저변을 확대하고 마리나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라남도 여수시 시전동(웅천지구) 전면 해상에 마리나항만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해양레저 수요 충족과 고품질 해양콘텐츠 및 서비스 제공으로 관광산업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에 대한 고용창출과 소득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웅천 마리나항만은 15만6600㎡(해상 8만6000㎡, 육상 7만600㎡)에 총사업비 600억 원을 투해 300척(해상 150척, 육상 150척)의 레저용 선박을 계류할 수 있는 시설과 공원, 클럽하우스, 문화시설, 상업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으로 포장공사는 4만6177㎡, 조경공사는 1만713㎡의 면적을 차지한다. 마리나항만의 개발 사업을 수행하는 경우에는 ‘마리나항만의 조성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과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여수 웅천마리나항만 사업계획’을 수립한 해양수산부 항만지역발전과는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을 공고하고 오는 8월 22일까지 서면과 환경영향평가 정보시스템(www.eiass.go.kr)을 통해 주민의견을 접수한다.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회 위원은 ▲정성기 해양수산부 항만지역발전과장(위원장) ▲조헌형 환경부 국토환경평가과 ▲홍성현 해양수산부 항만지역발전과 ▲노정열 여수시 해양항만레저과장 ▲김채관 웅천동 어촌계장 ▲송영일 조선대학교 교수 ▲장은주 동아기술공사 상무 등 7인으로 구성됐다.기타 궁금한 사항은 해양수산부 항만지역발전과(044-200-5982)로 문의하면 된다.
  •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는 자연환경보전 및 복원사업의 대국민 활성화를 위한 ‘제16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지난 8월 10일 밝혔다.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은 자연환경 보전 및 복원에 대한 시민참여의 계기를 높이고, 지역 환경 개선을 통한 대국민 인식 향상 및 사업이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 공모는 사업부문과 설계부문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복원사업부문은 세부적으로 일반, 국비지원, 시민참여분야 사업으로 구분되며, 최근 3년 이내 완료된 지역에 대한 작품을 접수받는다. 일반분야는 국비 보조·지원을 받지 않은 순수 지방비로만 이뤄진 사업, 국비지원분야는 환경부 등 정부기관으로부터 국비를 보조·지원받은 사업, 시민참여분야는 NGO 단체가 참여한 사업으로 사업비 지원이나 내용 및 규모 등은 제한이 없다. 접수는 설계자, 시공자, 시행자 모두 응모가 가능하다. 공모분야에 따른 사업유형은 일반분야에 ▲도시 및 인공지반 ▲하천 및 습지 ▲공원 및 녹지 ▲훼손지 복원 ▲생태관광 사업 등이 있으며, 국비지원분야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자연형 생태하천 복원사업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 ▲생태관광사업 등의 사업으로 구분된다. 시민참여분야는 유형에 제한이 없다. 설계부문은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눠서 진행되며, 유형에 상관없이 자연환경보전 관련 설계 작품으로 기존 복원사업지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 등을 포함하는 작품이면 된다. 접수기간은 오는 9월 12일부터 9월 30일 17시까지이며 우편 접수는 당일 소인이 찍힌 것을 기준으로 한다. 심사는 10월 첫째 주에 제출도서를 근거로 한 예비심사가 진행되며, 본 심사는 10월 둘째 주에서 셋째 주까지 현장 확인 평가를 실시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해 오는 11월 25일 시상한다. 복원사업부문 대상 1팀에게는 장관상 및 상금 300만 원과 동판이 부상으로 주어지며, 최우수상 6팀에는 장관상, 우수상 8팀에는 협회장상과 동판이 수여된다. 설계부문 일반부는 최우수상 1팀과 우수상 2팀을 선정하며 각각 장관상 및 상금 50만원, 협회장상 및 상금 30만원이 주어진다. 학생부는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과 특별상 각 3팀을 선정하며, 부상으로 장관상 및 상금 50만원, 협회장상 및 상금 30만원, 협회장상 및 상금 20만원, 협회장상 및 상금 20만원이 각각 주어진다.자세한 사항은 협회 사무국(02-598-9220)으로 문의하면 된다.
  • 앞으로는 입주자 20%의 서면반대가 없으면 공동주택 하자담보책임을 종료할 수 있다. 그동안 입주자 80%의 동의를 받았던 기준이 현실화 된 것이다. 이와 함께 하자담보책임기간은 2년(잔디심기는 1년)에서 3년으로 늘어났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2일 시행될 ‘공동주택관리법’의 시행령 제정안이 지난 9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공동주택관리법’은 그동안 ‘주택법’의 일부로 포함됐던 공동주택관리를 제정한 전문법률이다. 국토부가 입주자 5분의 1 이상의 서면반대로 전환한 것에 대해 업계는 ‘당연히 그래야 했다’는 반응이다. 그동안 주택법 시행령에는 입주자의 5분의 4 이상의 찬성을 거쳐야 하자담보책임을 종료하도록 했었다. 한 조경식재공사 관계자는 “입주자 20% 반대와 80% 찬성은 큰 차이가 있다”고 했다. 공동주택관리법에서 입주자란 ‘공동주택의 소유자’를 의미하는데, 실제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사람은 전‧월세 세입자도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80%의 찬성을 끌어내는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앞으로 하자담보책임을 종료하기 위해서는 입주자대표회의가 ‘담보책임기간이 만료된 사실, 완료된 하자보수의 내용, 담보책임 종료확인에 대한 반대의견 제출 가능 등’을 입주자에게 서면통지하고 공동주택 게시판에 20일 이상 게시하도록 했다. 또한 시행령에서는 조경공사 하자담보책임기간이 3년으로 늘렸다. 국토부는 하자담보책임에 대한 법령 간 상충이 있었기 때문에 하자에 대한 담보책임기간을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담보책임 존속기간과 일치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보책임기간 확대는 다른 공종에도 적용된다. 이 밖에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제정안에는 ▲관리업무 인계업무 명확화 ▲동별 대표자 선출방법 변경 ▲사업계획 및 예산안 수립 강화 ▲전유부분 하자담보책임기간 기산일 명확화 ▲사업주체의 하자처리 결과 등록 의무화 ▲하자보수 보증금의 관리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 SOC 사업이 예산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토부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의 SOC 예산이 지난해보다 9917억 원이 줄은 20조 7632억 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올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SOC 사업이 빠졌다. 추경에서 SOC 사업이 빠진 것은 2005년 이후 11년 만이다. 건설 관련 전문 언론매체까지 SOC 쇠퇴기라는 표현을 공공연히 사용하고 있다. 돌파구가 필요했다.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제1차 국가도로종합계획안’을 공청회에서 공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국토부는 2020년까지 도로건설에 73조 7000억원을 투입한다. 예산은 현재 4193km인 고속도로의 총연장을 2020년까지 5131km로 늘리는 데 사용된다. 2017년부터 적용된다면 1년에 18조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SOC 사업이다. 1차 계획이기 때문에 2차, 3차 사업으로 연결되면, 이 계획을 근거로 국토부의 도로 예산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제 시선을 공원일몰제로 돌려보자. 2013년 기준으로 장기미집행 시설 집행을 위한 추정사업비는 약 139조 원이다. 재정 규모가 작고 재정 자립도가 낮은 지자체가 부담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2013년 전 지자체의 도시·군계획시설사업 관련 예산이 약 1.2조원 집행에 그쳤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다.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민간개발도 전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숫자로 보면 아직 미비한 수준이다. 최근에는 도시공원 내 개발행위를 반대하는 시민단체 목소리까지 가세했다. 전문가들도 국가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이 2020년 공원 대란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사회가 변화하고 산업도 변하고 있는데, 국토부는 왜 다시 토건시대로 돌아가려는지...” 한 조경업체 관계자는 과거 조경계가 국토부로 제안한 녹색기반(그린인프라)산업을 내버리고 있다며 상대적 박탈감을 드러냈다. 설상가상 2020년 공원 대란을 완충할 수 있었던 국가도시공원까지도 국토부가 조성하지 않게 됐다. 국토부 장관의 의지부족이 하나의 원인이었다. 그러나 많은 조경인들은 조경직 한명 없는 국토부의 조직 체계에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았다. 한 조경단체 관계자는 “국토부 조직 안에 토목과 건축직이 다수인 상황에서 조경정책을 사업으로 반영하기란 하늘에 별 따기만큼 힘들다. 팔은 안으로 굽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이나 국가도시공원도 사실 정부의 예산확보 의지가 부족했다라기보다는 도로와 댐, 항만 건설에 밀린 것일지도 모른다는 주장도 있었다.
  • 국립수목원은 ‘제5회 생활정원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생활정원이란 일상에서 식물과 친해질 수 있도록 조성한 소형정원으로서, 정원을 조성할 땅이 부족한 우리 주거 환경 또는 토지이용 방식에 적합하게 만든 정원이다. 예를 들면 실내 정원(베란다 등), 개인 주택 정원(4계절 관상용, 텃밭 등), 아파트 정원(공동텃밭, 공원조경 등), 옥상 정원, 도심 커뮤니티 정원(주택가 공동가든), 학습교육 정원 등이 있다. 국립수목원의 생활정원 공모전은 2012년 처음 개최되어 자신만의 정원을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어 가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으며, 그간 아마추어 정원디자이너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정원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호응이 높다. 이번 제5회 생활정원 공모전의 주제는 ‘생태정원을 우리 집으로...’이다. 정원에 관심있는 사람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1차 디자인 접수는 8월 23일부터 29일까지이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작품은 설계자가 직접 국립수목원 내에 정원을 시공하게 된다. 최종 수상작들은 국립수목원에서 약 두 달간 전시한 후 사회공공시설, 개인 등에 기증할 예정이다. 공모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수목원 홈페이지(www.kna.go.kr)의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21세기의 정원은 식물과 사람이 함께한 공간이 동물의 서식처가 되는 곳”이라면서 “다양한 공간형태에 따른 생태정원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행복도시가 이웃 간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주거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생활권 전체를 하나로 이어주는 지구순환산책로를 조성한다. 공동주택단지 간 경계를 넘어 생활권 전체가 하나의 마을로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주거 공동체문화가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에 조성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 새롬동(2-2생활권) 공동주택단지를 통과하는 생활권 ’지구순환산책로’에 대한 통합 디자인 지침을 마련하고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지난 8월 10일 밝혔다. 행복청은 공동주택단지별로 단절된 공동체 문화를 마을 단위의 주거 공동체로 확대하기 위해, 새롬동 공동주택단지에 인근 단지와 주민공동시설을 함께 이용하는 ‘통합커뮤니티 시설’과 생활권 전체를 걸으며 이웃과 교류하는 ’지구순환산책로’를 도입했다. 지구순환산책로 통합 디자인 지침의 주요 내용으로는 ▲기존 단지별로 다르게 계획돼 있던 보도블록 패턴을 동일하게 지정해 산책로 전체에 일관성 있는 이미지 부여 ▲각 단지 산책로 진입부에 기둥 형태의 조명을 설치해 지구순환산책로의 연속성 강조 ▲주민들이 새롬동(2-2생활권) 지구순환산책로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산책로 주변에 소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를 주로 식재 ▲단지 내 산책로 구간 곳곳에 이용자에게 풍부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쉼터·놀이 공간 조성 등이다. 이번 산책로 통합 디자인 지침을 새롬동 전체 공동주택에 적용함으로써, 지구순환산책로가 일반적인 아파트의 단지 내 조경공간을 넘어선 생활권 전체 주민 교류의 장으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행복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행복청은 지구순환산책로를 예술가로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7월 29일 새롬동 공동주택단지 미술작품 제작·설치 공모를 공고하기도 했다. 새롬동은 행복도시 내 공동주택단지 중 처음으로 입찰방식이 아닌, 설계공모를 통해 조성한 특화단지다. 내년 4∼5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올 연말이면 설계공모를 통해 도입된 특화 입면과 지구순환산책로, 통합커뮤니티 등이 윤곽을 드러내게 된다. 행복청은 새롬동 이후 설계공모를 통해 단지를 조성 중인 다정동(2-1생활권), 반곡동(4-1생활권) 등을 중심으로 공동주택 특화 및 주민 공동체문화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해밀리(6-4생활권)에 조성 예정인 공동주택단지도 설계공모를 통해 특화단지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 문화재청은 13기 문화재 수리종사자 보수교육을 실시한다고 지난 8월 8일 밝혔다. 문화재수리기술자와 문화재감리원은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8조에 따라 업무를 수행한 기간이 5년이 지날 때마다 5년이 되는 날의 전후 6개월 이내에 보수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은 문화재수리기술자 및 문화재감리원 등을 대상으로 하며, 9월 5일부터 9일까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 대강당(충남 부여군)에서 진행된다. 교육신청은 8월 8일부터 18까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접수할 수 있으며 선착순 40명으로 인원이 제한돼 조기마감될 수 있다. 교육대상 확정 안내는 19일 이메일로 개별통보된다. 교육내용은 문화재수리기술 정책방향 등의 이론 강의 및 현장학습으로 이뤄지며, 교육비는 식비 미포함 17만5000원에 숙박 신청 시 4만 원을 추가로 내면 된다. 교육과목은 ▲고정주 문화재청 수리기술과 사무관이 ‘문화재수리기술 정책방향’ ▲김우웅 명지대학교 한국건축문화연구소 부소장이 ‘문화재수리 표준품셈의 이해’ ▲김철주 문화재 전문위원이 ‘사적정비 기법’ ▲이천우 문화재 전문위원이 ‘성곽문화재 보존관리’ ▲김상규 감사원 감사위원(전, 조달청장)이 ‘우리 경제 여건과 공공조달의 역할’ ▲류춘규 전통문화교육원장이 ‘예서와 관행의 제례비교’ ▲윤홍로 고건축 보수 전문가가 ‘전통건축수리와 구조보강’ ▲서수희 강릉농악 전수교육조교 ‘한국 음악의 이해’ ▲정명섭 경북대학교 교수(문화재 위원)가 ‘한옥에 담긴 큰 생각, 큰 지혜’ ▲정병국 동국대학교 교수기 ‘우리나라 단청’에 대한 이론교육과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수현장, 대전 문화재보존과학센터 현장견학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홈페이지(www.ch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산림청이 내년부터 국가 주도의 정원박람회(이하 국가정원박람회)를개최한다. 지난 9일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 관계자에 따르면현재 1년마다전국 도시를 순회하는 국가정원박람회가 추진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개최시기와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재예산 확보를 위한 기재부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산림청은 지난 7월 26일부터 국민신문고에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국가 주도 전시회 개최 방안’이란 제목의 정책토론방을 개설해 국민의견을 듣고 있다. 산림청의 발제문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서울정원박람회, 코리아가든쇼 등의 정원박람회가 정원문화의 확산을 꾀하고는 있지만 각 지방에서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정원 관련 전시회가 많기 때문에 이들과 차별화된 정부 주도 전시회의 방향 재설정 필요하다”며 국가정원박람회의 목적을 설명했다. 발제문에는 국가정원박람회의 주관기관으로서 국립수목원의 역할도 언급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재 산림청이 주최하고 있는 코리아가든쇼는 그대로 진행하게 되고, 이와 다른 축으로 국가정원박람회를 전국 지자체와 짝을 이뤄 개최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부산시와 제주도 등 지자체의 참여신청이 산림청으로 전달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와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지난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보라매공원에서 ‘제4회 어린이 조경 학교’를 개최했다.
  •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와 한국실내조경협회는 교류·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지난 8월 10일 밝혔다. 협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7월 27일 김현수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회장과 류병열 한국실내조경협회 회장은 회담을 통해 양 협회가 교류를 강화하고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회담 자리에서는 그동안의 분위기를 서로 공유하고 협회 내실을 다지는 데 양 협회가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회원사들에 대한 지원 방안도 함께 강구하고 구체화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양 협회 회장은 8월 중 우선 회장단이 먼저 만남의 자리를 갖고, 오는 9월 중 예정된 한·일 국제 세미나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김현수 회장은 “여러 분야가 모여서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에 양 협회가 만나 산업 활성화에 협력하고 함께 기여하기로 했다. 우선은 각자가 내실을 기하고 체질을 개선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선언적인 통합보다는 실직적으로 자주 만나고 협력해가면서 자연스러운 융합을 시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류병열 회장은 “양 협회는 실무 영역과 연구 분야가 겹치는 지점이 많이 있다. 이에 협력해 가면서 궁극적으로는 함께 하는 방향을 모색하기로 했다. 협력방안에 대해서는 회원사들의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 "이 식물의 이름은 뭘까요?" "맥문동이요~ 그 정도야 기본이죠!"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와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지난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보라매공원에서 ‘제4회 어린이 조경 학교’를 개최했다. 어린이 조경 학교는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미래의 조경 꿈나무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예비 조경가와 현명한 클라이언트로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원은 하루 30명씩 3일간 90명의 어린이가 어린이 조경 학교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교장은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가 맡았으며, 주신하 교장의 인솔 하에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총 3회로 진행된 어린이 조경 학교는 오전과 오후로 일정을 나눠 매회 1부 ‘나의 공원 이야기’, 2부 ‘조경 설계 이야기’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미션, 보라매를 찾아라’, 아이디어 스케치, 전문가 특강 등 조경의 다양한 가치를 접할 수 있도록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강의와 어린이들이 직접 공원을 설계하고 모형으로 만들어보는 실습교육 등으로 진행됐다. 전문가 특강은 각 회차별로 다른 전문가가 나서 강연을 했으며 ▲정욱주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풀과 나무’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놀고 싶은 장소; 놀이터’ ▲송영탁 가이아글로벌 상무가 ‘나의 공간 이야기’를 주제로 어린이들에게 조경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특히 보라매공원에 위치한 동작구민회관의 정원을 설계한 정욱주 교수는 정원에서 직접 식물을 접하면서 이해할 수 있게 현장체험교육으로 강연을 진행해 어린이들의 흥미를 북돋웠다. ‘미션, 보라매를 찾아라!’와 ‘아이디어 스케치’는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프로그램으로 주신하 교장과 보조교사들이 두 차례 사전모임을 통해 고안했다. 주신하 교장은 “어린이 조경 학교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방학 때 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이들에게 야외활동을 통해 조경의 진면목을 느끼게 해 주고 싶은데, 시기적으로 가장 덥고 가장 추운 겨울과 여름에 방학이 있다 보니 마땅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하지만 보조교사들이 조경을 전공하고 열의가 있는 학생들이어서 재밌는 프로그램을 고안해 낼 수 있었다. 야외활동이 생긴 만큼 보조교사들이 안전에 특별히 신경 쓰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린이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다양한 프로그램 고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 3일 성남시는 '2020 공원·녹지 기본계획안’ 공청회에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2곳(태평도시자연공원·판교근린공원)과 녹지 2곳(오야동 경관녹지·분당∼내곡 도로 완충녹지4)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63곳은 구역조정 검토 결과에 따라 변경할 예정이다. 현재 성남지역 공원·녹지 분야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67곳 1078만7000㎡으로 성남시 전체면적의 56.4%를 차지한다. 2020 공원·녹지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재정비로 성남시 공원녹지율은 현재 한 명당 18.3㎡에서 11.1㎡로 축소된다.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도로, 공원, 녹지 등 공공시설을 짓기 위해 고시한 도시계획시설 중에서 10년 이상 사업을 진행하지 못한 곳을 말한다. 비단 성남시뿐만 아니라 경기도도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도시공원은 6064개소·1억537만3942㎡에 달하고, 이 가운데 3209개소의 공원 부지 9225만6408㎡가 조성을 완료한 상태다. 그러나 나머지 2855개소, 1억1311만7534㎡ 규모의 도시공원조성 예정용지는 다른 용도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 경기도가 실시한 시 ‧ 군별 재정비 추진 점검 조사에 따르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해제된 968개 시설은 용인, 평택, 이천, 오산, 양주시 관내 도로 및 녹지가 대부분으로, 전체면적은 약 3㎢, 사업비는 약 1조 3천억 원에 이른다. 용인시가 317개소로 가장 많고, 평택시가 276개, 오산시가 135개, 양주시가 129개, 이천시가 111개 순이었으며, 도로가 968개 해제지역 가운데 904개를 차지했다. 현재 경기도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해 난개발 방지에 관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 서부지방산림청이 전남 보성양묘사업소에 국유림 최초로 난대상록활엽수 종자공급원을 10월말까지 조성한다. 지난 9일 서부청은 난대상록활엽수 종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난대상록활엽수 종자공급원 조성사업’을 2016년도 산림청 국민행복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난대상록활엽수는 우리나라 서남부 해안가를 중심으로 분포하며, 최근 기후변화로 분포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약용 및 특용수로 인기가 높은 황칠·후박나무, 목재 활용도가 높은 구실잣밤·붉가시나무가 대표 수종이다. 서부청 관계자는 “종자공급원이 조성되면 난대수종 종자의 원활한 공급 기반이 마련되고 체험장 및 교육장으로 활용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원도 양구군이 군민 정원 가꾸기 운동의 일환으로 '2016년 양구군 명품 정원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양구군은 지난 2월 정원도시를 위한 '범 군민 정원 가꾸기 운동'의 시작을 알리며 ▲군민의식 제고 및 마인드 함양 교육 △군민 정원 가꾸기 서비스 및 도우미 역할 수행 ▲정원 정보공간 마련 ▲기관단체 정원 시범사업 추진 ▲군민이 함께 참여하는 시책 추진 ▲정원 가꾸기 이벤트 및 콘테스트 실시 ▲국비사업 공모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구군 명품 정원 콘테스트는 오는10월까지 관내 개인 주택정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상 1개 작품에 50만 원, 우수상 1개 작품에 30만 원, 장려상 2개 작품에 20만 원이각각 지급된다. 정원 미적 요소와 테마를 심사기준으로 삼았다. 양구군은 "명품 정원 콘테스트는 양구군을 특색있는 정원도시로 만들기 위해 군민 간 경쟁심을 유발하기 위한 시책이다"라고 개최 목적을 말했다.
  •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덩굴식물을 이용한 ‘녹색커튼’ 설치 건물을 현재 6곳에서 11곳으로 늘린다. 녹색커튼은 건물 전면에 덩굴식물을 심어 햇빛을 막고 에너지 절감효과를 볼 수 있는 녹화방식으로 레몬오이, 수세미 등이 활용되고 있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2014년부터 덩굴식물을 활용한 녹색커튼을 설치해 왔으며, 기업·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식재작물 기술지도도 지원하고 있다. 녹색커튼은 현재 서울시농업기술센터, 광진구청 본관, 중계2·3동 주민센터, 상계3·4동 주민센터, 상계10동 주민센터, 문래청소년수련관에 설치돼 있다. 서초구 내곡동 시민자연학습장에는 420종의 자생화 등을 이용한 식물터널도 있다. 김영문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여름철 에너지 절감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녹색커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시설설치나 재배방법을 몰라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설치부터 덩굴식물을 재배하는 방법까지 컨설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원, 우리의 일상으로’를 주제로 펼쳐지는 제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마스터플랜이 발표됐다. 성남시와 경기농림진흥재단은 8월 9일 오후 2시 시청 한누리에서 김진흥 성남부시장, 최형근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이사, 김인호 공원녹지정책자문단장, 김은성 시민기획단장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개최되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시와 재단은 작가·일반·대학생 3개 부문의 정원 작품을 공모해 총 32개의 수상작 선정을 마무리했다. 선정된 작품은 각각 정원 전문가가 만드는 ‘쇼 가든(SHOW GARDEN)’ 12개 작품, 일반인의 ‘리빙 가든(LIVING GARDEN)’ 10개 작품, 대학생의 ‘영 가든(YOUNG GARDEN)’ 10개 작품 등이며, 이에 선정된 작가들은 9월 한 달간 박람회가 열리는 성남시청 공원에 작가별 정원을 조성하게 된다. 정원 전시 외에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기 위해 성남시청 공원 12만4780㎡ 일대에 행사장을 조성한다. 이번에 발표된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정원 컨설팅, 정원교양강좌 등을 열 수 있는 각종 문화행사장과 정원용품·화훼류 판매장, 정원산업 전시장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장소 및 시설을 설치하며, 행사 예정지 곳곳에는 느티나무, 은행나무, 사철나무 등 교목과 관목 512주와 수크령, 무늬억새 등 화초류 1만2360본을 심어 가을의 경치와 화려함을 더할 계획이다. 또한 4500여 명이 참여하는 시민위원회도 구성된다. 시는 기획홍보(현재 참여 33명), 정원조성 기술 지원(109명), 박람회 기간 문화예술 공연단(4000명), 프로그램 기획 재능봉사(54명), 마을 내 정원활동(98명) 등 5개 분과별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번 제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는 15억 원(도비 7억6200만 원 포함)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전시된 정원 작품은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그대로 존치해 시민이 늘 찾아와 가꾸는 문화공원이자 관광 자원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 국내 기업들의 생물다양성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한국바이오협회와 함께 의약, 화장품 등 136개 생명산업(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나고야의정서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8.8%인 12개 기업만이 나고야의정서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8월 9일 밝혔다. 나고야의정서는 전 세계가 유전자원의 이용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의 공정한 공유를 위해 2010년 10월 채택한 생물다양성협약에 관한 부속 의정서로 지난 2014년 10월 12일부터 발효됐다. 나고야의정서에 따르면 해외 유전자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법률 등에 따라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하며, 유전자원 이용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을 제공국가 당사자와 공정하고 공평하게 공유하기 위한 서면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한국은 2011년 9월 20일에 의정서에 서명하면서 관련 법률의 영향을 받게 됐다. 이에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12월 말 해외 생물자원을 활용하는 국내 생물 산업계의 나고야의정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유전자원의 이용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의 공유를 위한 예시계약서'를 통해 ▲유전자원의 이익공유 ▲지식재산권, 출판물을 통한 공표 ▲제3자에 대한 유전자원 이전 등 해외 생물자원을 이용하는 기업이 제공자와 이익공유 계약을 체결할 때 고려해야 할 조항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나고야의정서의 주요 내용 등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0.4%로 지난 2013년에 조사된 30.9%에 비해 다소 상승하고,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은 10.3%로 2013년 당시 19.8%에 비해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으나 실질적인 대응은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기업의 54.4%인 74개 기업은 해외 생물자원을 이용하고 있으며, 국내 생물자원만을 이용하고 있는 기업은 33.1%인 45개 기업으로 생물자원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생물자원 원산지에 대한 중복 응답 결과, 해외 생물자원의 주요 원산지로 중국을 이용하는 기업이 51.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유럽 43.2%, 미국 31.1% 순이었다. 해당국에서 생물유전자원을 조달하고 있는 이유에 대한 중복 응답 결과, 원료생산비와 물류비가 저렴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4.6%로 가장 많았다. 생물자원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중요성을 국내 기업들이 간과하고 있는 모습에 생물다양성 관련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 전문가는 “생물다양성은 인류의 생존과 생태계서비스 차원에서도 중요한 관계가 있지만 경제적인 파급 효과도 매우 크다. 향후에는 생물자원 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해 관련 국가기관과 전문가들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인식 개선과 대응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국립생물자원관과 한국바이오협회가 기업들의 해외 생물자원 이용현황, 나고야의정서 인지도 및 파급효과 등을 파악해 정책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한달간 진행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중국 등 주요 유전자원 제공국의 법률, 제도, 동향 등 최신 정보를 ‘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공유(ABS: Access to genetic resources and Benefit-Sharing)’ 정보서비스센터 누리집(www.abs.go.kr)에 공유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관련 설명회·세미나 개최, ABS 포럼 운영 등을 통해 기업의 나고야의정서 대응 능력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나고야의정서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고, 기업들의 나고야의정서에 대한 인식도와 대응 어려움 등을 매년 조사해 효과적인 나고야의정서 대응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 유럽연합 등 78개국이 나고야의정서를 비준하고 관련 법률 등을 마련하고 있으며, 해외 생물자원을 주로 이용하는 의약, 화장품 등 생명산업 기업은 자원 조달과 연구·개발에 시간적·금전적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준연 STOSS 소장 “기후 변화 대응, 조경 설계의 새로운 패러다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건설사조경협의회의초청특강으로진행된김준연STOSS소장강연이성황리에마무리됐다. 건설사조경협의회(이하건조회)는지난21일대우건설본사에서‘제1회전지적조경시점’기술세미나를열었다.이번세미나는조경디자인의미래와지속가능한방향성에대해정보를공유하고,참가자들이실무적인도움을얻을수있는자유토론의자리로마련됐다. 최형욱건조회회장(대우건설매니저)은“건조회가가장중요하게생각하는것은무엇보다건설사간의소통을강화하는것”이라며,“이번강연이단순히강의형식이아닌,질문과토론을통해서로의생각을나누고배울수있는기회가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한“각분야전문가들의인사이트를얻고,이를실제업무에어떻게적용할지고민하는시간이되기를기대한다”며적극적인참여를당부했다. 김준연소장은STOSS에서진행한다양한글로벌프로젝트를통해‘미국현대조경설계의트렌드’에대해심도있는강연을펼쳤다.특히각프로젝트가지닌기후변화대응및지속가능한도시설계적의미에대해깊이있는이야기를이어갔다. 우선이와관련한매우중요한프로젝트로‘보스턴항구도시재개발프로젝트’를언급했다.이곳은“단순한재개발이아니라미래기후변화에대응하는도시의그린인프라를설계했다”며기후변화로인한해수면상승을예측하여저지대와홍수에취약한지역을대상으로방수벽과녹지공간을적절히배치하고,도시회복력을높이기위한물순환관리시스템을설계하는등기후변화에강한도시로만들었다.그린인프라를통해기후변화에대응했을뿐만아니라,사회적,환경적기능을결합한지속가능한설계로서,매우모범적인프로젝트였다고강조했다. ‘텍사스갤버스턴도시재개발’도“기후변화로인해산업항구가유휴지로변하면서이를자연기반설계(Nature-basedDesign)로전환한중요한사례”였다.이방식은“토목공학적접근을넘어서,조경을통해환경과인프라가상호작용하도록한점이핵심”이었다며기존의하드엔지니어링을넘어서자연적해결책을통해도시회복력을높인의미있는사례였다. ‘밀워키강변재개발’은“단순한산업공원화가아니라,물이자연스럽게유입되고흡수되는시스템을구축하여도시생태계의회복을도모하는설계였다”고소개했다.물관리와자연적흡수시스템을통해강변지역에서발생할수있는홍수와배수문제를해결함으로써도시내기후변화대응력을높이고,동시에공공이용공간으로서의역할도강화했다. ‘로스앤젤레스윌밍턴항구워터프런트’는“단순히관광지개발이아닌,도시의복원력과생태적건강을동시에고려한설계”였다.“기후변화로인한해수면상승을대비한설계가핵심이었으며,자연의흐름을반영한공간을만들어가는것이중요했다”고강조했다.강변복원및수변공간의생태적복원을통해지역사회와자연이상호작용할수있는기회를제공하는동시에도시회복력을높이지속가능한설계의사례이다. ‘뉴욕헌터스포인트사우스파크’는뉴욕시의재개발지역에위치한공공공원으로,과거의산업지역을공공휴식공간으로재조성하는프로젝트였다.구시가지의낙후된지역을활성화시키는도시의사회적재생과공공공간의복원을동시에고려한설계로,지역주민들의커뮤니티를설계과정에반영해진행했다.단순히자연적환경을회복한것에그치지않고,공공공간으로서의역할을충실히하며사회적기능을결합한설계로서중요한의미를가진다. 미국캠퍼스조경설계프로젝트로‘데니스하이스쿨’과‘브라운대학교’가소개됐다.김소장은“학교캠퍼스조경설계는학생들의생활환경을개선하는중요한요소로,물순환관리와열섬효과완화가중요하다”며조경설계적으로는기후변화대응과물순환관리가핵심이었다고말했다.자연친화적인설계를통해학습환경을개선하고,식물다양성과그린인프라를통해캠퍼스내기후변화를효과적으로대응하는공간을마련했다. 이어진토론에서는강연에서다뤄진기후변화대응과지속가능한설계의구체적인적용방안들과실무적인고민들이줄을이었다. 한참가자는“기후변화데이터나우수량을포함한수치적증명이부족해서실무에서어려움을겪고있다”며조경설계에서의수치적증명에대한고민을내놓았다. 이에대해김소장도“기후변화데이터와우수량변화를예측하는정량적접근”이중요하다고강조하며,토목과의협업을통해설계와공학적증명을구체화할것을조언했다.프로젝트초기단계에서부터조경설계와시공팀의공감대형성이중요하다고덧붙였다. “설계를실무에적용하려면,예산문제와비용효과를고려해야할때가많은데,설계를실제로구현할때비용에대한어려움을해결하는방법이무엇인지?”도물었다. 이에대해김소장은여러단계를거쳐시공비용을산출하지만,오히려“그린인프라는장기적인비용절감을가져오는투자로볼수있다”는근본적인해석을제시했다.예를들어,자연기반설계를통해물순환관리를개선하거나,열섬효과완화를위한녹지공간을조성하면,에너지비용절감과같은장기적인경제적이점이발생한다.또중요한점은이러한설계가재해예방이나도시회복력을높여주기때문에,초기비용은높더라도장기적으로는도시의재정적안정을가져올수있다는것이다. 설계자가감리를맡고있는미국의제도에대한이야기가특히많이나왔다.현장에서설계와시공의협업이부족한현실에대해언급되자,김소장은설계자에의한감리의중요성을강조했다.미국의경우설계자가감리를함으로써설계와시공이상호견제를통해품질을높여가고있다며,설계의도가시공과정에서왜곡되지않도록함으로써설계품질을유지하고시공과정에서발생할수있는문제를해결하기위해설계자가직접감리를맡는것이좋다는의견을제시했다. 한편김준연소장은성균관대학교에서조경학을전공하고미국로드아일랜드디자인대학에서조경학석사과정을마쳤다.국내에서는삼성에버랜드디자인그룹장을역임하며조경디자인혁신을이끌었으며,현재는미국보스턴에위치한스토스(STOSS)에서디렉터로활동하고있다. 스토스는‘랜드스케이프어바니즘’을모토로크리스리드하버드교수가이끌고있는세계적인조경설계사무소로,경관을중심으로지속가능성,복원,기후등다양한분야를통합하여프로젝트에반영하고있다.하버드광장,모클리공원계획등유명프로젝트를설계한바있다. 최형욱건조회회장은이번행사를‘전지적조경시점’이라는제목으로기획한이유는조경분야가매우다양한시각이존재하기때문이라며“다양한전문가들의의견을듣고그들이생각하는조경의미래와방향성을이해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했다”고행사의취지를밝혔다.건조회는이번세미나를시작으로향후반기별로조경관련토크쇼를지속적으로열계획이다.
“조경, 사회적 문제 해결의 핵심 해법”…역할 조명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은도시인프라와공공공간설계의핵심이되어야한다.” 김준연STOSS소장은지난19일서울방배동장수아카데미홀에서열린한국조경가협회주최‘조경설계현상공모제도의현황과전환’세미나에서‘미국현대조경실무의관심사와사명’을주제로강연했다.그는조경이도시인프라와공공공간설계에서핵심적역할을해야한다고강조했다. 김소장은미국보스턴에위치한조경설계사무소‘스토스(Stoss)’에서활동하며,기후변화대응및도시재생을중심으로한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하고있다.이번강연에서는현대조경이사회적·환경적·도시적맥락에서어떤방향으로나아가야하는지에대한인사이트를공유했다. 김소장은조경이단순한공원조성을넘어도시환경과인프라구축의핵심요소로자리잡아야한다고강조했다.특히조경이기후변화대응에서점점더중요한역할을하게될것이라고역설했다. 대표적인사례로미국보스턴해안지역재개발프로젝트가있다.이프로젝트는해수면상승과홍수피해를줄이기위해저류지와완충녹지를도입했으며,단순한방재시설이아닌시민들의일상공간으로활용될수있도록설계되었다. 또한미국텍사스갤버스턴에서는태풍과해수면상승으로인한피해를줄이기위해조경기반의방재인프라를구축했다.기존의단순한방파제개념에서벗어나생태복원과도시경관을고려한설계를적용했다. 이밖에도미시간주의한대학캠퍼스에서는조경설계를통해빗물정화시스템을구축하고,생태적요소를강화하는방식으로공간을재설계했다.학생들이자연속에서학습할수있도록조성된이공간은기능성과교육적가치를동시에갖춘사례로평가받고있다. 김소장은조경이건축이나토목의부속개념이아니라,독립적인전문분야로인정받아야한다고강조했다.특히공공프로젝트에서조경의역할이확대됨에따라,조경가들은단순한공간설계자를넘어사회적문제해결자로서더주도적인역할을해야한다고역설했다. 이에대해선로스앤젤레스(LA)의공립학교운동장개선프로젝트를예로들었다.기존의아스팔트운동장을녹지공간으로전환하여학생들의야외활동과학습을지원하는환경을조성한것이다.이는단순한환경개선을넘어교육적효과까지고려한설계로주목받고있다. 아울러조경의미래에대해▲기후변화대응을위한설계▲사회기반시설로서의조경▲데이터기반조경설계▲공공프로젝트에서의조경역할확대등의방향성을제시했다. 끝으로김소장은“조경은단순한공원조성이아니라,현대도시와사회가직면한문제를해결하는핵심적도구”라고강조했다.이어“조경가들은기후변화대응,도시재생,생태복원등의분야에서중심적인역할을맡아야하며,이를위해전문성과기술적역량을지속적으로강화해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강연을통해김소장은조경이사회적문제해결의중요한역할을수행할수있음을강조하며,조경가들이환경적지속가능성과실현가능성을고려한설계를해야한다는점을거듭강조했다.
조경설계 공모, 공정성과 실효성을 높이려면?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설계공모제도는도시환경을개선하고창의적인설계를도출하는중요한수단이지만,여전히공정성과실효성측면에서개선해야할문제들이산재해있다.심사의투명성결여,특정업체와심사위원간의유착문제,당선작의실현가능성결여등다양한구조적한계가지적되고있다. 이에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19일서울방배동장수아카데미홀에서‘조경설계현상공모제도의현황과전환’을주제로세미나를개최하고,조경설계공모의문제점을진단하며개선방안을논의하는장을마련했다.전문가들은조경설계공모가단순한경쟁이아니라공공의가치를실현하는중요한제도임을강조하며,보다공정하고실효성있는시스템구축이필요하다는데뜻을모았다. 이번세미나는한국조경학회와한국조경협회의후원으로열렸으며,김영민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사회를맡았다.행사구성은‘초청특강’과‘주제발표및토론’으로이뤄졌다. 초청특강에서는김준연STOSS소장이‘미국현대조경실무의관심사와사명’을주제로미국조경설계실무에서주목하는트렌드와조경가들의역할에대해논의하고,국내조경설계공모제도와비교할수있는시사점을제공했다. 주제발표에서는▲최영준서울대학교교수(조경설계공모의변천사와제언)▲이해인HLD소장(공모정상화)▲이승환아이디알건축소장(설계공모,결국심사위원의문제)▲정평진스코어러대표(조경비평상가작수상자,자격을논할자격)가발표를진행했다. 이어종합토론에서는정욱주서울대학교교수(한국조경가협회수석부회장)가좌장을맡아,주제발표자들과함께조경설계공모제도의문제점과개선방향에대해다양한의견을나눴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현상공모제도는조경설계업계에서중요한이슈임에도불구하고,지금까지체계적으로논의된적이거의없었다.조경설계분야는공모발주방식에서건축설계공모와같은제도적근거가부족해활성화되지못했고,여전히불공정한심사절차와투명성부족등의문제가지속되고있다”고지적했다.이어이번세미나는조경설계공모제도의운영실태를점검하고,제도개선을위한실질적대안을도출하는것을주요목표로삼았다고밝혔다. 축사에나선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의연계필요성을강조하며,“많은프로젝트를수행하다보면,자신도모르는새포퓰리즘공간정치에복무하거나무분별한도시개발사업에그린워싱면죄부를발행하는경우가생기기도한다.조경가와조경학자모두이러한난맥을경계하며함께직업윤리를돌봐야한다”고강조했다. 남은희한국조경협회회장은축사에서“현상공모제도는조경설계의가치를높이고창의적인디자인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기회”라고평가하며,“이제도가조경가들에게충분한기회를제공하고공정하게운영되는지철저히점검해야한다”고강조했다.또한조경가협회및학회와협력해지속적인제도개선과조경분야의발전을위해힘쓰겠다고밝혔다. 조경설계공모제도의현주소:어디까지왔나? 조경설계공모는도시공간의질을결정하는중요한요소로자리잡았지만,여전히개선해야할문제들이남아있다.지난30년간조경설계공모는공정성과전문성을확보하는과정속에서다양한변화를겪어왔다. 최영준교수에따르면,한국조경설계공모의역사는크게세단계로구분할수있다.1990년대후반부터2000년대초반까지는초창기단계로,여의도공원화설계공모가대표적인사례다.이시기에는공모운영경험부족으로인해절차적공정성과실행력이미흡했다. 이후2000년대중반부터2010년대까지는양적성장기였다.서울시청광장,서울숲,세종시오픈스페이스등의대형프로젝트가추진되며조경설계공모가활성화되었다.하지만실행과정에서당선작의원안이크게변형되거나설계의도가제대로반영되지않는사례가발생하기도했다. 최근에는성숙기로접어들며,조경설계공모가도시재생과정원박람회등과결합해새로운방향성을모색하고있다.특히정원디자인공모가증가하며조경설계의저변이확대되고,공공공간의문화적가치를반영하는흐름도강화되고있다는것이최교수의설명이다. 이해인소장은조경설계공모의활성화를논하기전에,공정성과전문성이확보된공모시스템을정착시키는것이우선이라고강조했다.최근공모자격제한,심사불공정,크레딧인정문제등이제기되면서공모운영방식에대한근본적인재검토가필요하다는목소리가커지고있다. 특히이소장은조경가의공모참가자격이제한되는사례가증가하고있다는점을지적했다.공원설계공모임에도불구하고조경가가단독으로참여할수없는경우가많아지면서,실력있는조경전문가들이정당한기회를얻지못하는상황이발생하고있다는것이다. 또한심사과정에서공정성을확보하는문제도중요하게언급됐다.심사위원의전문성이부족하거나특정안을밀어주는주관적평가가개입되면서불신이커지고있다는지적이다.심사이후에도당선작이실행과정에서크게변경되거나무산되는사례가빈번하게발생하며,이는공모제도의신뢰도를저하시킨다. 이해인소장은참가자격과계약요건을분리하는방식,심사위원선정기준의개선,심사과정의투명한공개등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또한공모운영시스템을체계적으로정비해,특정분야의전문가가배제되지않도록해야한다고덧붙였다. 이승환소장은조경및건축설계공모에서특정심사위원이과도하게많은심사에참여하거나,특정업체가반복적으로당선되는현상이문제라고지적했다.데이터분석결과,일부심사위원은연간허용된횟수를초과해심사를진행하고있으며,특정지역과업체에편중되는경향이두드러진것으로나타났다. 또한설계공모심사위원의전문성이확보되지않은경우가많다는점도문제로꼽혔다.심사위원이조경이나건축설계경험이부족하거나,관련분야의전문성이없는경우공정한평가가어려워진다는것이다. 이승환소장은심사위원의전문성과공정성을객관적으로평가할수있는데이터베이스를구축하고,심사과정의기록을투명하게공개하는것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심사위원이특정업체나참가자의영향을받지않도록심사방식자체를개선해야한다고덧붙였다.공정한설계공모가이루어지기위해서는단순한규정정비를넘어,심사위원구성과평가방식의근본적인개혁이필요하다는지적이다. 정평진대표는설계공모의운영방식이여전히아날로그방식에머물러있으며,이로인해공정성과효율성이저하되고있다고지적했다.일부공모에서는참가등록부터방문접수를요구하는등불필요한절차가많아경쟁의공정성을저해하는요인이되고있다는것이정대표의설명이다. 정대표는온라인참가등록시스템과전자투표방식도입이심사의신뢰도를높이는데기여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실시간송출을통해심사과정을투명하게공개하고,심사위원이력을체계적으로관리하는것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공모전심사의객관성과정밀도를제고하기위한방안으로,3D스캐닝및VR기술을활용한현장답사시스템도입이제안됐다.이를통해심사위원이보다객관적이고정밀한평가를내릴수있도록지원할수있다는설명이다. 심사위원의공정성과전문성,어떻게확보할것인가? 종합토론에서정욱주교수는공모제도가조경업계에서중요한발주방식으로자리잡았지만,여러구조적한계를안고있다고지적했다.이에대해김준연소장은미국의공모제도와비교하며,조경공모전이특정한상황에서효과적인방식이지만일반적인발주방식으로는적절하지않을수있다고설명했다. 김소장은“미국에서는조경설계공모가특정한프로젝트에만적용된다.대부분국가적으로중요한사업이거나재단,국제기구의지원이필요한프로젝트에서공모를진행한다.실무적으로는공모보다는RFP(제안서요청)와RFQ(자격심사)같은절차를통해업체를선별하는방식이더일반적이다”고말했다. 김소장은국내공모제도가본래의목적보다는행정적절차에치중하는경향이있다고지적하며,설계의실현가능성을평가하는기준을강화해야한다고주장했다. 이승환소장은“현재공모심사위원선정방식이투명하지않고,특정인물이반복적으로참여하는사례가많다.또한평가기준이일관되지않아논란이되는경우도있다.심사과정에서평가근거를명확하게제시하고,설계안의실현가능성까지충분히검토하는시스템이필요하다”며심사위원의공정성과평가기준의불명확성을주요문제로꼽았다. 최영준교수도“심사위원의결정이공공프로젝트의질을좌우하는만큼,평가자의전문성을강화하고기준을보다정량적으로정립할필요가있다.현재의방식은지나치게주관적일수있다”며심사위원의전문성과평가기준의객관성확보가중요하다고강조했다. 정평진소장은“심사과정이실시간으로공개되지않는경우가많고,평가근거도명확하지않다.온라인플랫폼을통해접수와심사를진행하고,평가과정을실시간으로공개하는것이공정성을확보하는데도움이될것”이라며공모제도의투명성을높이기위해디지털플랫폼을적극활용할것을제안했다. 또한현재일부공모전에서진행되는생중계방식이형식적인절차로만활용되는점도문제로지적됐다.정소장은“설계설명은길게진행되는반면,심사는짧게끝나는경우가많다.이런방식은심사과정이투명하다는착각을불러일으킬뿐,실제공정성을담보하지못한다”고꼬집었다. 이해인소장은“현재공모제도는경험이많은업체들에게유리한구조다.신진설계가들이경쟁할수있도록참가자격과평가기준을보다명확히정립해야한다”신진설계가들에게도공정한기회가주어질수있도록제도를개선해야한다고주장했다. 또한“공모전에서당선된설계안이실제시공단계에서크게변형되는경우가많다.원안이유지될수있도록제도적장치를마련해야한다”도짚었다. 정욱주교수는공모제도의개선을위해발주기관과의협력이필수적이라고강조했다. 정교수는“공모제도의문제는설계자와심사위원만의문제가아니다.발주처가공모를단순한행정절차로인식하는경향을바꿔야한다.조경설계공모의목적과취지를살리기위해전문가들이적극적으로발주처와협의하고,정책개선을유도해야한다”고말했다. 이승환소장도발주처와의협력이필수적이라며,“공모제도가본래의목적을상실하고단순한요식행위로전락하지않도록,발주처와지속적인대화를통해제도를개선해나가야한다”고강조했다. 청중에서질문한백종현소장(HEA)은“제안서입찰에서는심사위원이사전접촉을통해업체를미리선별하는일이비일비재하다.공정성을담보하기위해서는심사위원선정과정부터철저한관리가필요하다”며사전접촉과로비문제를해결해야한다고지적했다. 이에대해이승환소장은“현재일부공모에서는심사위원이특정업체에유리한점수를주는방식으로결과를조작하는사례가있다.이를방지하기위해심사위원명단을공개하고,심사과정에서의투명성을강화해야한다”고거듭강조했다. 정욱주교수는토론을마무리하며,“조경설계공모제도의개선은조경업계의지속가능한발전과직결된다.이를위해발주처와의협력강화,평가방식의객관화,디지털기술을활용한투명성제고등다각적인접근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아울러“공모제도의궁극적인목표는단순히설계안을선정하는것이아니라,공공의가치를극대화하는데있다.이를위해전문가들이지속적으로제도개선에나서야한다”며조경설계공모가단순한경쟁이아니라공공공간의질을높이는수단이되어야한다는점도강조했다. 이번토론회는조경설계공모의문제점을분석하고,개선방안을모색하는자리였다.전문가들은단순한문제제기를넘어실질적인해결책도출이중요하며,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를통해보다공정하고효율적인공모시스템을구축해야한다는데의견을모았다.
산이 정원이 되는 곳, 해남에 그린 미래 정원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전라남도해남군은지난14일2025해남정원도시포럼의일환으로‘산이정원투어’를진행했다.이번투어는사전신청자를대상으로무료로진행됐으며,이병철산이정원대표가직접해설을맡아정원의주요공간을소개했다. 산이정원은‘산이정원이된다’는의미를담은전남최초의정원형식물원이다.솔라시도기업도시의대표적인공간으로,자연본연의모습을살려조성되었으며지속가능한정원으로서미래환경을보전하는데초점을맞추고있다.2024년5월개장해현재5만평이공개되었으며,오는5월전체공간이완성될예정이다. 투어는입구게이트를지나‘맞이정원’에서시작됐다.이곳은산이정원의땅이원래바다였음을표현하기위해바닷물결을닮은사초식물이심어져있다.이어방문객들은자연호수를중심으로조성된‘물이정원’으로이동했다.호수와이재효작가의조형물이조화를이루며,이곳은산이정원의다양한식물들에게생명수를공급하는역할을한다. 호숫가를따라가든뮤지엄으로이동하면,앞마당에서두개의의자조형물이눈길을끈다.어린왕자의의자를모티브로한이공간은‘동화정원’과맞닿아있으며,동화속이야기를주제로한정원으로조성될예정이다.가든뮤지엄내부에서는정원과해남의경관을감상할수있으며,자연친화적인복합문화공간으로설계됐다. 탄소중립과ESG경영을실천하는‘약속의정원’도방문했다.이곳에는붉가시나무,녹나무,삼나무등탄소저감효과가높은나무2050주가심겨있으며,기부자의이름표가부착돼있다.이와함께,결혼식을위한공간으로조성된‘서약의정원’도소개됐다.하얀채플과덩굴식물이어우러진이곳에서는아름다운결혼식이열리기도한다.이대표는본인회사의직원부부가이곳에서사진을찍은일화를언급하며,가장보람을느낀순간이었다고고백했다. 산이정원의대표적인공간인‘하늘마루’에서는유영호작가의‘BridgeofHuman’조형물을만날수있다.‘그리팅맨-인사하는사람’으로도많이알려진작품이다.작가는이작품을통해“땅과땅을잇고,사람과사람을연결하는의미”를담았다고설명했다.이곳은방문객들이직접참여하는가드닝체험공간으로계획됐다. 또한후박나무군락지‘나비의숲’,대나무숲을가르는바람소리와풍경소리로마음을정화하는‘소리의정원’,산이정원의정원사들과날씨를그린‘날씨사냥꾼의정원’,어린이를위한놀이터‘거미의숲’등다양한주제의정원들도이어졌다.전망대에서는홍가시나무로조성한‘생명의나무’미로가펼쳐졌으며,어린이들이메타버스를활용해‘나의반려나무찾기’체험을할수있도록설계됐다. 마지막으로200년된동백나무가자리한공간을방문했다.마을의한어르신이농사로인해상처입은나무를보호해달라며기부한이나무는,오랜세월을살아온만큼특별한의미를지닌다. 이병철대표는전망대에서“새것이가장좋다고생각할수도있지만,정원은오히려시간이흐를수록더욱가치가깊어진다.외국의정원들은수백년에걸쳐지금의모습을갖췄다”며“이곳역시나무가자라고변화하는공간인만큼시간이필요하다.일부에서는빠른성과를기대하지만,정원은건물을짓듯이만들수있는것이아니다”라고강조했다. 이어“산이정원에서는화려한일년초보다사계절내내피고지는다년생식물을심어지속가능한아름다움을추구하고있다”고설명했다. 또한산이정원이위치한환경적특성에대해서도언급했다.이곳의토양에는소금기가남아있고,바람도강하게불어배수개선이필수적이었다.염분차단층을조성하고,이환경에적합한식물을선별하는과정이필요했다는것이이대표의설명이다. 이대표는200년된동백나무를언급하며“과거누군가가미래를생각하며천천히자라는동백나무를심었듯,우리도미래세대와소통할수있는정원과환경을만들기위해고민하고있다”고밝혔다. 마지막으로“올해완성될산이정원은앞으로도탄소중립과기후위기대응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할것”이라며투어에참여한방문객들에게감사를전했다. 산이정원은올해완전개장을앞두고있으며,탄소중립과기후위기대응을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해남, 정원도시로 향하는 첫걸음… ‘2025 해남정원도시 포럼’ 개최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전라남도해남군이정원도시로도약하기위한첫걸음을내디뎠다. 해남군은지난13일해남군화원면해남126호텔에서‘2025해남정원도시포럼’을개최했다.‘정원도시,해남·땅·끝에서피어나다’라는주제로열린이번포럼에서는정원도시조성을위한정책방향과정원문화확산방안을논의했다. 포럼에는해남군민과정원전문가,타지자체관계자등250여명이참석해정원도시해남의가능성과방향을함께고민했다.행사는해남군이주최하고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정원도시포럼,씨케이어소시에이트가주관했으며,산이정원이후원했다. 정원도시조성을위한협약체결 행사에서는해남군,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간협약이체결되며본격적인논의가시작됐다.명현관해남군수와김대한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대표는생태정원도시조성및유지관리에관한합의각서(MOA)에서명했으며,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은‘농어촌수도정원도시해남’의발전방향에대한업무협약(MOU)을체결했다. 명현관군수는“해남군은민간·기업·행정이함께하는정원도시를목표로다양한구상을하고있다”며“최근국비지원을통해전국최초로생태정원조성사업을추진하게됐다.이번포럼이해남의미래비전을제시하는계기가될것”이라고말했다. 이성옥해남군의회의장은“해남이정원도시로발전하면지역경제와주민삶의질향상에크게기여할것”이라며,“포럼에서논의된내용을바탕으로정원산업을육성할방안을모색하겠다”고밝혔다. 정원도시,법제화필요성제기 포럼에서는정원도시해남의가능성과발전방향을다각도로조망하는강연이진행됐다. 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장은기조강연에서“해남은중앙정부예산400억원을확보한첫생태정원도시”라며,“남해안정원문화관광벨트의거점이될수있다”고전망했다.또“정원도시는도시의구조와생활방식을변화시키는개념으로,마을이중심이되는‘마실정원’과같은주민주도형정원이중요한모델이될것”이라고강조했다. 남수환국립정원문화원실장은“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이아니라도시문제해결의중요한열쇠가될수있다”며,“인구감소,경제회복등의이슈를정원조성을통해해결하는전략이필요하다”고말했다. 김인호환경교육혁신연구소소장은“정원정책은탄소중립,개인의행복과건강에도중요한영향을미친다”며,부서간협력과세대간역할수행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병철아영대표는“도시전체를정원으로조성하는솔라시도는모든생명이공존하는생태정원도시를목표로했다.물길,숲길,사람길이연결된9개의정원을중심으로생활권을설계했다”며“해남은겨울에도꽃축제가가능한지역으로,차별화된정원문화를조성할수있다”고말했다. 황승흠국민대학교교수는“해남은우리나라에서가장일조량이가장많은지역으로,정원도시에적합한환경을갖추고있다”면서정원도시법제화가선행돼야한다고주장했다.현재법적으로공원이나대지조경공간(대지안의조경)이정원으로인정받지못하는상황에서스팟중심전략으로지속가능한정원을육성하는데한계가있다는지적이다. 해남,정원도시마중물역할기대 이어진종합토론에서는정원도시실현을위한구체적인방안들이논의됐다.종합토론에는▲신승복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사무관▲배준규국립수목원정원식물자원과장▲박상정해남군군의회의원▲문미란전라남도산림휴양과과장▲송명준한국식물원정원협회K가든분과장▲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김종호남도정원연구소대표등7명이토론자로나섰다. 김종호대표는“정원도시의핵심은시민참여”라며,“해남군자체적인정원지원센터연계를통해주민이주도하는정원문화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서영애소장은“정원정책이각지역의특성에맞게차별화돼야한다”며,“정원사업과정원도시사업의차이점은‘사람’이다.일회성이아닌지속적인주민참여를유도할방안을고민해야한다”고말했다. 송명준분과장은“정원도시는지자체의적극적인마스터플랜이뒷받침돼야한다”며,“문화의공공성을유지하면서기업과개인의역할을조화롭게배분해야한다”고주장했다. 배준규과장은“해남의정원도시사업이전국적인정원정책의마중물역할을할것”이라며,“국민과함께하는정원문화조성이중요하다”고말했다. 박상정의원은해남의잘알려지지않은훌륭한역사적자원들을정원에담을수없을지고민했다며“다양한부서가협력해정원의영역을확장해나가기를바란다”고말했다. 신승복사무관은“민간정원정책을담당하는입장에서,앞서이야기된공원법규제등을완화하기위해노력중이다.민간정원조성연구원도만들예정이다”고밝혔다.이어“정원을주변문화관광자원과연결해프로그램을개발·운영·관리하면도시내자원이자연스럽게이어지며실질적인정원도시가될것”이라는의견을피력했다. 한편해남군은올해솔라시도기업도시내58만㎡규모의서남해안생태정원도시공사를시작하며,9개의민간정원을조성할계획이다.또한주민이주도하는‘마실정원’사업을통해14개읍면에정원문화를확산할계획이다.
[미래포럼] 땅을 파면 조경이 나온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대학생활동안나에게가장의미있었던경험을꼽으라면단연코환경조경나눔연구원의녹색나눔봉사단활동이다.전국의조경학과학생들이한자리에모여,봉사라는활동을통해서로배우고성장하는경험을한다는것은특별한의미를가진다.처음봉사단에지원했을때는단순히조경을몸으로경험해보고싶다는가벼운마음이었지만,삽을들고처음흙을파낼때의서툰손길과작업이끝난후흙묻은장갑을벗으며느꼈던작은성취감,그리고함께고생한단원들과나눈웃음들이어느새내대학생활의가장소중한한부분이되어있었다. 처음조경을전공하기로결정했을때,나에게조경은도시속녹지를만들어가는일이라는막연한이미지였다.하지만대학생활을거치며많은스튜디오수업과이론을배우면서도,정작실질적으로손을움직여경험해볼기회는많지않았다.그러던중녹색나눔봉사단을통해조경을실천하고,지역사회에기여하는길을찾을수있었다.첫봉사활동날,장갑을끼고삽을잡았을때손에닿는흙의감촉이생경했다.강의실에서도면을그리던것과는차원이다른실감이었다.삽을움직이며땅을고르고식물을심는동안,이작은행동들이쌓여하나의공간을변화시키고있다는사실이신기했다.활동을마치고흙묻은장갑을벗으며마주한동료들의얼굴에는같은뿌듯함이서려있었다.몸은피곤했지만,기분은이상하게상쾌했다.‘이게조경이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 개인적인경험에서시작된작은변화는점점더큰흐름으로이어졌다.무엇보다녹색나눔봉사단의가장큰장점은전국의조경학과학생들이한자리에모여교류할수있다는점이었다.봉사활동을위해모인학생들은각자다른지역과학교에서왔지만,‘조경을배우고있는사람들’이라는공통점을통해금세친해졌다.함께구덩이를파고,삽질을하며흙을나르다보면,지금어떤수업을듣고있는지에대한가벼운질문부터조경신문사에서다루고있는중요현안같은진지한이야기까지다양한시각을공유했다. 그리고학생들과의교류가조경을배우는시각을넓혀주었다면,어린이조경학교보조교사,정원유지보수,조경행사운영등의활동은조경이사람들과공간을연결하는힘을직접체험하는계기가되었다.특히,어린이조경학교에서아이들과함께공원을돌아보며공간을설계해보는프로그램을진행했을때아이들의반짝이는눈빛과말들은아직도생생하다.“여기에나무그늘이있으면숨바꼭질하기좋을것같아요!”아이들은단순히공간을바라보는것이아니라,자연스럽게그공간에서어떤놀이와활동이가능할지를떠올렸다.그들의시선에서조경은단순한배경이아니라,행동을이끌어내는무대가되어준다는것.이렇게조경이사람들의경험과관계를형성하는힘을지니고있다는사실을다시금실감했다.공간은그저존재하는것이아니라,그안에서사람들이어떻게움직이고,무엇을느끼는지에따라진정한의미를갖게된다. 도시가점점개인화되고고립된환경이되어가는지금,자연을접하고계절의변화를체험하는일이더욱중요해지고있다.조경은단순히환경을조성하는것이아니라,사람들에게휴식과영감을제공하는실천적영역이되어야한다.조경공간은사람들이자연스럽게만나고소통할수있도록설계되어야한다. 이변화는조경을공부하는학생들의교류와협력에서시작될것이다.환경조경나눔연구원의녹색나눔봉사단이첫발걸음이되어앞으로도많은조경학도들이조경의가능성을발견하고,사회적역할을확장하는계기가되기를바란다.더나아가다양한경험을쌓고,다른전공분야와도소통하며조경의역할을넓혀가는기회가더욱많아지길기대한다.조경은더이상주변부가아닌,도시와삶을설계하는본질적인요소로자리잡아야한다.우리는더적극적으로움직여야하며,새로운시각으로공간을바라보고,사회를변화시킬수있는가능성을실천해야한다.조경이단순한학문이아니라,더나은사회를만드는데기여하는실천적도구임을인식하고이를현실로만들어갈수있는환경이조성되기를바란다. 윤수영/제11기대학생녹색나눔봉사단대표,서울시립대학교
한국생태복원협회, 새 회장단 출범과 함께 생태복원 도약 선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생태복원협회가제14대회장단출범과함께조직개편을단행하고,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업무협약을체결하며자연환경및멸종위기야생생물보전·복원에대한협력을강화해나간다. 13일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열린한국생태복원협회제26회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에서는2024년도사업결산및감사보고가진행됐으며,2025년도조직개편,임원진구성,사업계획및예산심의가이루어졌다. 이날공식인준을받은박영철신임회장은조직개편안을발표하며,부회장분과위원회책임제를도입하고특별위원회를재구성할계획을밝혔다.또한국제적인환경이슈에대응하기위해ESG위원회를신설하고,회원간소통을강화해자연환경보존사업을더욱발전시켜나가겠다고강조했다. 취임사에서박영철신임회장은"협회가환경복원과생태계보호에앞장설수있도록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들과적극적으로소통하며실질적인변화를이끌어내겠다.우리는기후위기시대에생태복원의역할이그어느때보다중요하다는점을명심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국내외다양한기관과협력을확대해우리나라생태복원기술의국제적위상을높이겠다”며,“탄소중립,생물다양성보전,지속가능한개발을위해협회의역량을더욱강화할것”이라고밝혔다. 총회에서는2025년도협회의주요사업및예산계획도논의됐다.주요사업으로는자연환경대상공모전및시상식,환경기술자교육및워크숍확대,자연환경보존사업연구및용역수행,ESG및TNF대응체계구축등이포함됐다. 2025년예산은총4억9200만원으로책정됐으며,연구활동및운영비증액이반영됐다.특히협회의대외적인지도를높이고업무환경개선을위해사무국이전을완료한점도언급됐다. 제13대회장을맡았던설구호전임회장은이임사에서“자연환경보전법개정안이지난2월통과되며,자연환경복원사업의법적근거가명확해졌다”며등록제도입을통해자연환경보전업의전문성을확보할수있게된점을중요한성과로언급했다. 또한“아직도자연환경보전사업이환경산업의한축으로자리잡지못하고있으며,자연환경기술자의활용도도낮은상황”이라며,“새로운회장단이이를개선해나가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이날행사에는한정애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환경부장관)이영상축사를보내왔으며,윤종수IUCN한국위원회회장(전환경부차관),신진수한국환경보전원원장,김종률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차장이축사를했다. 윤종수IUCN한국위원회회장은“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감소는인류가직면한가장큰위기”라며,“현재전세계토지의75%가이미훼손된만큼,협회가자연기반해법(NBS)을적극도입해지속가능한생태복원을선도하길바란다”고강조했다. 신진수한국환경보전원원장은정부의‘제5차국가생물다양성전략’과‘30by30’목표(2030년까지육상과해양의30%를보호지역으로지정)에대해설명하며,협회의역할이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언급했다. 김종률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처장은“2050년탄소중립목표달성을위해생태복원의역할이중요하다”며,“온실가스감축뿐만아니라,자연환경복원은탄소흡수원으로서핵심적인기여를할수있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제13대운영을통해협회발전에기여한이들에게공로패와감사패가수여됐다.공로패는▲김남춘생태복원녹화연구소고문(전단국대학교교수)▲허갑래한림에코소장▲홍태식수프로부사장▲홍진표우영환경개발본부장이받았으며,감사패는▲박용수국립생태원멸종위기종복원센터▲손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조재창한국토지주택공사차장▲황상연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부원장▲정규종서암소장▲권태근상림원대표▲박인규상림원고문에게전달됐다. 배턴을이어받은제14대협회는제13대회장으로서협회를발전시키고회원들의화합과성장에기여한설구호전임회장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또한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업무협약식도진행됐다.이번협약을통해양기관은▲사업추진시상호협력및정보공유▲자연환경및멸종위기야생생물보전·복원분야발전을위한공동노력▲사업추진,세미나,홍보,교육및연구개발등다양한분야에서협력할계획이다. 이번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통해한국생태복원협회는향후생태복원사업을더욱체계적으로추진하고,유관기관과의협력을강화해나갈계획이다.
반려식물 산업 육성, 정부·연구·산업계 한자리에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반려식물산업육성을위한첫걸음이시작됐다.정부,지자체,연구기관,산업계관계자들이반려식물의개념을정립하고,산업발전을위한정책과지원방안을논의했다. 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는12일전북완주군본원에서‘반려식물협의체킥오프(Kick-off)회의’를개최했다.이번회의는반려식물연구·정책·산업관계자들이한자리에모여산업발전과법제화,연구개발(R&D)연계방안을논의하기위해마련됐다. 반려식물은인간과교감하며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식물로,국내에서빠르게확산중이다.이에따라정부와연구기관,산업계가협력하여체계적인발전을도모할필요성이대두되었고,이를위한협의체가공식적으로출범했다. 김광진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은“반려식물산업은단순한원예취미를넘어국민의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중요한분야”라며,“이번협의체를통해연구,정책,산업이유기적으로협력하여지속가능한성장기반을마련해나가겠다”고밝혔다. 이날회의에서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동향,인구및산업규모조사결과발표가이뤄졌다.또한반려식물축제및경진대회개최목적과초안이공유됐으며,정부와지자체,산업계가공동으로추진할협력방안에대한논의가진행됐다.반려식물산업활성화방안,법제화추진필요성,연구개발연계사항,산업계의현장애로사항등에대한의견도오갔다. 이형석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연구사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조례동향을소개하며,현재까지국내25개지자체에서관련조례가제정되었음을밝혔다.조사에따르면국내반려식물인구는약1745만명이며,관련시장규모가2조4215억원에달하는것으로나타났다.특히30대이하의젊은층에서반려식물에대한관심이높은것으로확인돼산업의성장가능성이더욱주목받고있다. 수도권지자체의주요사업추진내용도소개됐다. 서울시는취약계층과감정노동자를대상으로반려식물보급사업을운영하며,자치구별반려식물클리닉과이동형상담소를운영하고있다.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반려식물병원을통해전문적인관리와치료를지원한다. 경기도는2023년전국최초로반려식물조례를제정했으며,다육식물연구및반려식물키트개발등R&D를추진중이다.반려식물콘테스트및도시농업행사도연계해시민참여를활성화하고있다. 회의에서는반려식물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정책및법제화필요성이강조됐다.법적으로는도시농업법개정이나별도의법제정을논의해야하며,전문가양성을위한교육및자격증체계도구축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이성원농림축산식품부사무관은“반려식물산업이안정적인시장을형성하기위해서는법적기반이필수적이다”며,“향후법제화를통해산업지원과연구개발이동시에이루어질수있도록추진하겠다”고말했다. 또한연구개발(R&D)과산업활성화를위한방안도논의됐다.참석자들은반려식물유지관리정보제공,스마트화분및환경조절기술개발,식물병해충진단및치료기술,친환경반려식물용품개발등의연구필요성을강조했다. 산업측면에서는ESG경영과탄소저감효과를연계한정책도입이필요하며,반려식물유통과기술개발,병해충관리서비스확대방안도논의됐다.반려식물병원과클리닉의활성화도중요한과제로지적됐다. 문화확산측면에서는반려식물관련축제와박람회를활성화하고,전국거점센터를구축해반려식물문화를널리알리는방안이제안됐다.학교및공공기관에서도반려식물교육과보급사업을추진해정서적안정효과를높일수있도록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전국단위반려식물축제개최방안도검토됐다.경기도및대구엑스코에서열리는박람회와의연계가능성이논의됐으며,도시농업박람회와차별성을두는것이중요하다는의견이제시됐다.단기적인행사보다는3개월이상지속되는연중프로그램을기획하는것이바람직하다는의견도제시됐다. 이번회의를시작으로반려식물협의체는정기적인논의를통해산업발전을위한구체적인실행방안을마련할예정이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연구와정책연계를지속적으로강화하며,농림축산식품부는법제화및지원책마련을추진할계획이다. 한편이번협의체회의에는연구역할로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경기도농업기술원원예연구과,충남농업기술원농촌자원과,전북농업기술원원예과및기술보급과정책및보급역할로농림축산식품부과학기술정책과,서울시청농수산유통과농업지원팀,서울시농업기술센터기술보급과환경농업팀이참여했다.산업분야에서는반려식물마켓꽃꽃한당신과플랫폼그루우,한국테라리움협회,미래화훼청년포럼,반려식물산업협회,한국화원협회가참여했다.
[락앤피플] 박명권 조경가협회장, “조경설계 명문화할 것”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가협회(이하조경가협회)는조경가들의자질향상,권익보호,교류및친목도모를위해본격적인활동에나섰다. 최근국내외경기불황의영향으로조경설계사무소들이큰어려움을겪고있는가운데,조경가협회는이러한위기를극복하고조경산업의경쟁력을회복하기위한다양한대응책을추진하고있다. 박명권조경가협회제2대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회장,환경과조경발행인)은조경설계대가가지나치게낮게책정되면서기술서비스의질하락,고급인력유입감소,산업경쟁력약화로이어지는악순환이발생하고있다고지적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2021년1월4일에엔지니어링조경설계표준품셈을공표하고몇차례개정을거쳤음에도불구하고,LH를제외한대부분의발주처에서제대로적용되지않는현실이다. 이에박회장은“조경설계비대가를제대로받기위해서는이표준품셈이모든발주청에적용되어야하며,민간부문에서도저가입찰방지를위한노력이절실하다”며설계대가개선노력을필두로조경문화와제도발전및진흥을위한주요사업추진계획을밝혔다. 박명권회장의주요사업으로는▲현상공모등조경설계발주관련제도의보완을위한준비▲조경설계비현실화방안연구▲조경실무자재교육프로그램▲미래조경가육성을위한대학생교육▲조경가작품전시회▲우수조경설계사례지답사▲‘올해의조경설계작품상’제정▲사단법인조경가협회준비▲조경설계감리제도도입추진▲조경설계시장의확대를위한해외교류등10개과제가추진될예정이다. 조경산업내자긍심과위상강화를위해서도여러과제가남아있다.박회장은“조경가들은그동안쾌적한환경조성과시민건강향상을위해노력해왔지만,국가차원의정책적지원은매우미미하다”고지적하며,“특히건축사제도와같이전문조경설계가로인정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가없는것이큰아쉬움”이라고말했다.조경가협회를사단법인화하고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는법정단체로발전시키는계획은이러한문제를개선하기위함이다. 조경작품의저작권문제도심각한과제로꼽힌다.박회장은“해외에서는설계작품의크레딧이작가에게부여되는경우가대부분이나,우리나라에서는발주처에귀속되는경우가많다”며,“이로인해작품이변질되거나원형을상실하는문제가발생하고있다.한국조경계에서‘스타조경가’를육성하기위해서는크레딧의중요성을다시한번되새겨야한다”고설명했다.이에따라협회는‘올해의작가상또는작품상’을신설해우수작품을선정,시상및홍보하고정기적인작품전시회를개최할계획이다. 박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에근무하는많은조경가들이취업후재교육기회를거의갖지못하는현실이안타깝다.미국조경가협회등에서는연례재교육이의무화되어있는반면,우리나라는아직부족하다”며건설산업전과정에BIM적용의무화등시대변화에따른설계동향과신기술도입에관한교육필요성에대해서도언급했다. 이에조경가협회는상·하반기별설계세미나를비롯해최신설계동향과신기술에관한교육프로그램을마련할예정이며,주요현상공모당선작에대한토크쇼개최,국내외선진사례답사,대학재학생을위한인턴십체험지원등다양한교육및홍보활동을통해기성조경가들의역량강화와신진인재육성에앞장설계획이다. 곧바로오는3월19일1차세미나를개최해그동안조경설계업계가큰관심을가졌지만공개적으로논의한적이없었던설계공모제도에대해‘조경설계현상공모제도의현황과전환’이라는주제로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세미나에서는최근미국의조경설계경향과전망에대해미국보스턴에본사를둔STOSS사의김준연소장특강도준비돼있다. 새로운조경가협회는▲운영분과(수석부회장정욱주,분과위원장원종호,총무송시내,부총무오태호)▲기획분과(부회장박경의·이윤주,분과위원장박상현)▲정책제도분과(부회장이해인·이남진,이형석,분과위원장이진선)▲대외협력분과(부회장조용준·송민원,분과위원장안형주)▲국제분과(부회장김영민·백종현,분과위원장신수란)▲교육분과(부회장이애란·최영준,분과위원장허윤선)로조직구성을완료하고본격적인활동준비에나섰다. 운영분과에서는정기총회,임시총회,조경설계가의날준비등주요행사개최와회원관리에힘쓰며,기획분과는우수사례지답사,설계작품전시회,올해의조경작품상등을추진합니다.정책제도분과는조경사제도신설,조경감리제도,설계발주방식개선,BF인증제도,표준품셈,표준계약서,현상공모제도등각종설계관련제도에대한개선방안을마련하고세미나및공청회등을통해정부와공기업,지자체등에적극건의할예정이다. 대외협력분과는사단법인화추진과대외및조경단체간의협력을도모하며,국제분과는IFLA,ASLA등해외조경과의교류를적극추진한다.교육분과는조경설계실무교육을통해최신의설계기법과Tool에대한교육기회를제공하며설계특강,취업특강등대학교특강과대학생방학인턴십프로그램에대한지원사업을진행할예정이다. 박명권회장은“최근불안정한시국상황과대외대내적인불황으로우리조경가들도큰어려움을겪고있다.이럴때일수록조경가들의자긍심을높이고우리의권익을높이는일에조경가들이한마음으로뭉쳐야할때다”며“조경설계분야가양적,질적성장을해왔지만그동안제대로된조직이나제도적인장치를마련하지못해정부의정책방향에따라희비가달라져왔고,이제라도조경설계의위상을다지기위한정책제도적기틀을준비해나가야한다.임기동안회원들과소통하면서장기적으로조경가협회가가야할방향을정립해나갈계획이다”는포부를밝혔다.
조경시공업체, ‘자연환경복원사업’ 수행할 수 없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환경부가‘자연환경복원사업대행자등록제’를시행하면서조경업체들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할수없게될전망이다. 환경부는지난2월27일국회본회의에서‘자연환경보전법’을포함한14개환경법개정안이통과됐다고밝혔다. 이번개정안에는▲민간기업의자연환경복원사업직접참여허용▲우수자연환경복원사업인증▲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지정등과함께▲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등록을의무화하는내용이담겼다. 이에따라자연환경복원사업을하려면환경부에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로등록해야한다.대행자등록을위해서는일정기준의기술인력과시설을갖추어야한다. 또한등록이후에도연2회이상사업자로적격한지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복원사업을부실하게운영할경우최대6개월의영업정지처분을내리거나반복적인문제가발생할경우등록이취소될수도있다. 새등록제도시행으로인해기존사업자들에게는1년의유예기간이주어진다.부칙에따르면,법시행당시이미생태계보전부담금을납부하고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하고있던기업이나단체는곧바로등록하지않더라도등록한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법시행일로부터1년이내에새로운등록절차를완료해야하며,등록없이시행하는경우에는과태료등의처벌조항도마련됐다. 이번개정안이통과됨에따라면허제도는아니지만기술인력과시설기준을강화한등록제를통해실질적인자연환경복원업종이생긴셈이다. 다만등록제이기때문에“기술력높은업체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도록보장되는방식이어야한다”는점에서시행령및규칙을제정할때기존조경업체들이장벽없이참여할수있는등록기준을만든다면조경업체로서도나쁠게없다는주장도있다. 실제조경업계는“조경업체의참여가허용된다면자연환경복원신설을환영한다”는일관된입장을보여왔다. 이번법안은지난2024년8월에소관위에처음접수돼심사과정을거쳐서지난해2월에다른법안심사와통합됐다.이후지난2월20일소위에접수되고단7일만에국회를통과했다.환경부와조경계간오랫동안이어져온쟁점법안이조경업계의반발없이조용히통과된것이다. 김준호환경부자연생태정책과사무관은이번개정안에대해“기존에는대행자가기술인력을갖춰복원사업을수행할수있었지만,국회의입법권한으로대행자등록제를도입하게됐다”며“시행령·규칙개정시입법예고등의절차를거쳐하위법령이마련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대행자등록기준은“기존대행자지정기준에준하지않겠냐”면서기존조경업침해에대해서는“입법과정에서의견수렴절차가마련되어있는만큼검토될것”이라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입법과정에서조경계의의견을묻지않았다면서"조경계와협의없이법안을통과시키지않겠다"는약속을환경부가져버렸다고반발했다.또한"앞으로가능한모든방법을모색해가겠다"고말했다. 이미정부에이송된법을막을방법으로는대통령거부권이나헌법소원이있을수있고,혹은법을개정하는방법이있을수있다.하지만국토부를통한부처간협의를통해하위법령제정에서조경업체의목소리를최대한반영하는것이가장현실적이라는의견도있다. 이번개정안으로조경업체가자연환경복원사업에직접참여할수있는길이좁아진것은분명하지만,지금이라도법안저지에서하위법령제정에이르기까지법적대응은물론가능한모든대응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다.
인천 소래염전, 첫 국가도시공원 지정될까?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인천시가소래습지를중심으로한소래염전을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하기위한절차를본격적으로추진하고있다. 소래습지는생태·역사·문화적가치가어우러진중요한자연유산이다.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면체계적인관리와보호를통해자연생태계를유지하면서도시민들에게친환경적인휴식공간을제공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 소래습지는서해안최대규모의갯벌을품고있으며,멸종위기종을비롯한다양한생물들의서식지역할을한다.염생식물군락지와습지는해양생태계를보존하는중요한기능을하며,갯벌은자연정화기능을수행해환경보호에도기여한다.인천시는국가도시공원지정이이루어질경우,이러한생태적가치를더욱체계적으로보존할수있을것으로보고있다. 또한과거소금생산의중심지였던소래염전은한국의전통적인염전문화가잘보존된몇안되는장소중하나다.이에따라전통적인소금생산방식을체험할수있는공간으로조성된다면교육적가치가높은관광명소로자리잡을가능성이있다. 소래습지는수도권시민들이쉽게접근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이라는점에서도국가도시공원지정의필요성이제기되고있다.탐방로및친환경기반시설이확충될경우보다쾌적한환경에서자연을즐길수있으며,도시내녹지확충과건강한생활환경조성에도긍정적인영향을미칠것으로전망된다. 국가도시공원은2016년법적근거가마련되었으나,아직단한곳도지정되지않았다.이는법적요건과재정적부담때문으로,현행법에따르면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기위해서는최소300만㎡(약90만평)이상의면적을확보해야한다.그러나이러한조건이상당한부지확보를요구해도시내에서충족하기어려운경우가많았다.또한국가도시공원은국가차원의공원임에도불구하고설치및관리비용의대부분을지자체가부담해야한다는점에서조성및유지에어려움이따랐다. 이러한문제를해결하기위해현재‘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개정이논의중이다.개정안에는국가도시공원의지정기준을완화하고,공원설치및관리비용의국비지원을확대하는내용이포함됐다.특히국가도시공원지정에필요한최소면적을현행300만㎡에서100만㎡또는200만㎡로완화하는방안이검토되고있다.이를통해도시내녹지확대를촉진하고,보다많은지역이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될수있도록개선될가능성이있다. 또한법개정이이뤄질경우국가도시공원지정및관리에대한심의를보다전문적으로진행하기위해‘국가도시공원위원회’신설이추진될예정이다.공원부지확보시국유지를포함한다양한소유권형태를인정하는방향으로도법개정이검토되고있어,지정절차가보다유연해질가능성이있다. 인천시는이러한법률개정이완료되면국가도시공원지정을신청할방침이다.시는2021년4월부터소래지역국가도시공원추진계획을수립하고관련절차를단계적으로진행해왔으며,지난해에는대시민토론회및공원기본구상용역을마무리했다. 법개정이이뤄지고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면,인천시는2026년이후단계별공원을조성하고운영할계획이다.소래염전국가도시공원조성은자연생태보전과역사·문화적가치를조화롭게반영하는사업으로,향후지역사회의핵심녹색공간으로자리잡을것으로기대된다. 인천시관계자는“인천은우리나라최초의도시공원인자유공원(1888)이조성된도시로,수도권에서유일하게자연해안선을볼수있으며,저어새등멸종위기종의먹이터역할을하는등다양한생물자원을보유하고있다”며“이러한가치를보전하고자지자체와시민,환경단체가함께소래염전국가도시공원추진을위해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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