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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북도는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25일까지 ‘2017 경상북도 건설기술심의위원’ 공모를 실시한 결과 25개 분야 250명의 위원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중 조경분야 위원은 ▲김영재 영남대학교 산림자원및조경학과 교수 ▲이석해 보원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이우성 대구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엄붕훈 대구가톨릭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김수봉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과 ▲최동식 대구한의대학교 힐링산업학부 교수 ▲한상진 한국자연환경연구소 소장 ▲박경원 청우엔지니어링 ▲손재선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 연구원 ▲한명구 경상북도 환경산림자원국 산림자원과장 등 10명이다. 이번 위원회는 내년부터 2년 동안 경북도와 시·군에서 발주하는 대형공사 등에 대한 설계심의를 전담하게 된다. 위원은 학계·공공기관·기관단체·업계 등에서 일정 이상의 직위를 가지고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른 해당분야 기술사 또는 ‘건축사법’에 따른 건축사 자격을 취득하거나 해당 분야 박사 학위 취득 후 3년 이상(석사 9년 이상) 연구 또는 실무경험을 가진 사람 중에서 선정했다. 도는 신규 신청자의 참여 확대를 위해 3연속 연임자 일몰제를 도입하고, 소속 기관별 조정과 지역 인력 우선 선임 등 위원선정 기준을 강화했으며,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여성 응모(적격)자 12명 전원을 우선 위촉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는 지난 2년간 총 25회에 걸쳐 총공사비 100억 원 이상인 대형건설공사 51건(총사업비 1조6310억 원)을 설계 심의했다.
  • 전주시가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만들고자 아중천을 전주천·삼천과 같은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한걸음 더 다가서기 위해 2017년도 주요 하천정비사업에 필요한 국가예산 175억원을 확보했다. 현재 전주시에서 추진중인 주요정비 사업은 ▲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전주천 고향의강 정비사업 ▲독배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금학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안산천 소하천 정비사업 ▲아중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등 모두 6곳이다. 시는 아중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환경부가 실시한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총 300억 원을 들여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아중천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되면 수중생물과 주변 생물들이 많아져 생물다양성이 살아있는 생태도시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침체된 동부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아중호수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아중호반도시 프로젝트에도 활기가 넘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대상 지역은 우아동1가 재전마을에서 우아동3가 소양천 합류점까지 6.25㎞ 구간의 아중천 상·하류로, 시는 하천 건천화와 기능을 상실한 보로 인해 정체수역이 발생하고, 수질악화와 악취문제가 제기돼온 아중천의 수질개선 및 수생태계 건강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내년도 국비 60억 원을 확보한 상태로, 실시설계용역 및 환경부 기술검토, 주민설명회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쳐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시는 이러한 하천정비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되면 재해예방과 하천 수생태계복원 및 수질개선을 통해 각종 재해로부터 시민들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생활환경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연수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앞으로도 국토부와 환경부 등 중앙부처와 관련기관, 정치권 등과의 지속적인 협의와 공조를 통해 하천정비를 위한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상북도가 지역 주도로 지자체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발전촉진형 지역개발계획'을 최초로 수립했다. 경상북도는 ‘경상북도 발전촉진형 지역개발계획’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아 29일 고시됐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된 경상북도 발전촉진형 지역개발계획은 10년 단위 중장기 계획으로, 지역별 발전목표와 전략, 구체적인 지역개발사업과 소요재원 조달방안 등을 담고 있다. 경상북도 발전촉진형 지역개발계획에는 성장촉진지역 16개 시군에 대한 중장기 발전전략과 함께 구체적인 지역개발사업을 반영해 넣었다. ‘지역의 새로운 가치창조를 통해 주민이 행복한 경상북도’라는 비전으로 6개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이에 따른 총 5조 5908억 원 규모의 지역개발사업도 확정했다. 최대진 경상북도 건설도시국장은 “경상북도의 지역별 잠재력과 특화자원을 활용해 성장촉진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주민 소득 증대로 골고루 잘사는 경북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가 지난 29일 3급 이상, 4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2017년 상반기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오해영 전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내년 1월 1일부터 강북구 부구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현재 행정국 소속 지방이사관(2급)인 오해영 전 국장은 전남대학교 임학과 졸업 후, 1985년 기술고시를 통해 임용된 후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성동구청과 서울시청 환경관리실 공원녹지과장을 역임한 그는 고려대학교 자연과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국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중국으로 해외훈련 파견을 나가게 됐고, 북경임업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서울시 건설안전본부 조경사업부장, 녹지사업소장 등을 역임한 후 푸른도시국 조경과장을 거쳐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푸른도시국장으로 재임했다. 푸른도시국의 3개 공원녹지사업소의 각 기관장도 자리를 옮긴다. 김종근 도시기반본부 건설총괄부장은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으로, 이용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으로, 이춘희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시는 “2017년 주요 시책 사업의 성과 극대화를 위해 안정과 변화가 조화된 전보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 안계복 대구가톨릭대학교 환경원예조경학부 교수가 정원정책 실천과 정원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지난 28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안 교수는 전통정원의 원형 복원과 유형 분류 및 특징 규명을 위해 많은 연구논문과 저서를 출간했으며, 전통정원의 보존과 활용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2014년부터 2년간 한국전통조경학회장을 역임하며 공동체정원 조성사업에 대한 정부시책 수립에 기여했고, 그 이전에는 한국농촌계획학회장을 역임하면서 도시농원과 정원, 농촌리모델링 과업 추진에 이바지했다. 또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국가정원 진흥방안 연구, 한국정원의 세계화 연구, 해외 한국정원 조성 현황과 관리방안 수립에 대한 지속적인 자문 등을 통해 정원정책 발전에 공헌했다.
  • 통합놀이터 만들기 네트워크는 2017년 1월 19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2층 태평홀에서 '통합의 개념과 통합놀이터 확산모델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통합놀이터 만들기 네트워크는 '통합의 가치로 재밌는 놀이터 만들기'를 주제로 1호 통합놀이터인 서울어린이대공원 꿈틀꿈틀놀이터 등 통합놀이터의 조성과정과 모니터링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주제발표는 배융호 장애물없는생활시민연대 사무총창의 '통합놀이터의 의미와 가치'를 시작으로 맹기돈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실장의 '참여디자인 프로세스와 모니터링',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대표의 '통합놀이터 디자인: 예외 사례가 아닌 창조할 수 있는 사례'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서 이영범 경기대학교 대학원 교수의 '통합놀이터 확산모델' 발표와 이에 대한 종합토론이 펼쳐진다. 토론자로는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오순환 한국조경사회 자문위원, 장현아 함께가는마포장애인부모회 회장, 조금선 서울시설공단 대리, 조한진 대구대학교 교수가 참여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통합놀이터 만들기 네트워크(02-765-6835)로 문의하면 된다.
  • ‘제1회 행복한 마을 만들기 대회’에서 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 팀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석권하며 2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천안시공동체지원센터는 지난 26일 한들문화센터에서 ‘제1회 행복한 마을만들기 대회’ 발표회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의수 함께이룸 이사장과 구본영 천안시장, 전종한 시의회의장이 참석해 환영사 및 축사를 전했으며, 천안시에 위치한 13팀의 대학 팀의 사업설명 발표회,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의 ‘너나들이’ 팀(김성열·권혁·김종희·박일수·설윤환·이지원·이충건)의 ‘대평리 그리고, 물들다’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 역시 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의 ‘부락민’ 팀(권은지·권순범·김도영·김성일·서정화·손수연·최성윤)의 ‘병천 2리에서 피어나는 서로애’에게 돌아가며 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 팀이 2관왕을 차지했다. 장려상에는 천안소재 대학 연합팀인 ‘기가막힌 흥부네’ 팀(임기환·이준기·김덕호·임재선·윤정원)의 ‘모전 빛길 마을’에게 돌아갔고, 이외에도 입선 10팀이 선정됐다. ‘대평리 그리고, 물들다’는 하천생태계복원 및 마을 외부 정비사업을 기반으로 농촌마을에 일어나는 노동인구 부족, 고령화 문제와 역귀농 현상을 해결하고, 폐가 리모델링과 생태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마을 전역으로 활기를 확산시키는 시스템을 제시한 사업이다. 생태복원 중심으로 해법을 찾았고, 단발성이 아닌 마을 주민 스스로 유지할 수 있는 운영방식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18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으며, 우수상에 100만 원, 장려상에 5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너나들이’의 김성열 팀장은 “마을만들기라는 즐거운 일을 하면서 대평리 주민의 입장이 되어 우리 마을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생각했다”며 “이를 통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돼 입상까지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천안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참여한 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조경의 기술적인 연마를 넘어 땅에 얽혀 있는 사람의 무늬를 읽으며 공원을 인문학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동아대학교 조경학과는 지난 23일 부산 시민공원 동백꽃방 세미나실에서 '역사·문화 스토리텔링으로 체험하는 부산의 도시공원' 인문학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부에서 ▲양건석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학과장 인사말 ▲장춘희 부산시민공원 담당자 축사 ▲조경학과 학생들의 도시공원 인문학 여행기 동영상을 감상하고, 2부에서 도시공원의 역사문화 스토리텔링에 대한 학생 발표를 진행했다. 창춘희 부산시민공원 담당자는 축사를 통해 “조경으로 인연을 맺은 사람들과 같이 고민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젊은 친구들이 각자의 재능을 표현하고 공유하며 더욱 더 조경이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부는 김영하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의 사회로 동아대 조경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구성된 6개 팀이 ▲금강공원의 역사를 마주하다 ▲어린이대공원 ▲동래사적공원 ▲수영사적공원 에헤야로 어울리다 ▲용두산공원 ▲임진왜란 부산 3대 영웅을 찾아서란 주제를 각각 발표했다. ‘금강공원에서 역사를 마주하다’ 팀은 금강공원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캐릭터를 만들고, 금강공원 내 여러 시설물과 유적지에 스탬프를 설치해 공원을 구경할 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스탬프탐방을 제안했다. 캐릭터와 금강공원 내 유적지를 스토리로 만들어 내 정답을 찾아가는 방식의 앱 개발을 통해 공원 이용의 색다른 재미를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대공원’ 팀은 본인들이 영·유아기부터 현재까지 어린이대공원을 이용하며 찍은 사진을 정리해 발표했다. 과거와 현재의 어린이대공원을 이용하는 코스와 시설물을 비교하며 즐거웠던 날들과 그곳의 향수를 담았다. 이 팀의 이수원 학생은 “어린이대공원은 많은 부산시민들의 유년기 시절의 추억이 담겨 있는 장소다. 추억을 간직하고 지금의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추억상자 같은 공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래사적공원’ 팀은 동래사적공원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자원인 동래읍성을 현 시대의 문화로서 읽어냈다. 맹서영 학생은 “가상공간의 형태를 동래읍성에 대입해 과거에 전쟁이 일어난 현장을 공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했다”며 “극소형칩에 상품정보를 저장하고 안테나를 달아 무선으로 데이터를 송신하는 장치인 ‘RFID’를 도입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공간이 가진 스토리를 전달해 문화적인 체험과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수영사적공원 에헤야로 어울리다’ 팀은 수영의 유형문화재와 무형문화재를 함께 보존하기 위해 수영고적민속예술보존협회가 수영사적공원 내에 만든 수영민속예술관과 이곳에서 유지되고 있는 수영야류, 탈놀음, 수영짚신밟기, 좌수영어방놀이 등을 소개하고 공원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진행했다. ‘용두산공원’ 팀은 공원의 역사적 경관이 녹아 있는 백과사전을 만들어 발표했다. 흔적, 상징, 터줏대감, 흐름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발표했으며, ▲흔적으로는 초량왜관, 계단 ▲상징으로는 비둘기와, 꽃시계, 이순신 장군 동상 ▲터줏대감으로는 사진사 할아버지 ▲흐름은 용두산공원에서 바라본 대각사, 국제시장, 백화점으로 과거와 현재의 용두산공원의 경관을 비교했다. ‘임진왜란 부산 3대 영웅을 찾아서’ 팀은 부산의 다대포, 부산진성에서 일어났던 전쟁과 대표적인 장군들을 정리해서 발표했다. 윤국빈 학생은 “대표적인 격전지였던 시민공원은 현재 우리들에게 이용되고 있고, 영웅들의 동상들은 공원에 위치하고 있다. 이것들을 통해서 그날의 형성과 이들의 고귀한 희생을 돌아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영조 동아대 조경학과 교수는 폐회사에서 “수업시간에 배우는 것들이 공원을 만들거나 녹지에 대한 기술을 배우는 것이다”며 “인문학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문화, 역사, 철학을 많이 다뤄줘서 기술바보가 아니라 인문학적으로 뛰어나고, 가슴이 따뜻한 기술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서울시 창의어린이놀이터 사업에 대해 ‘표절 의혹’, ‘동일업체 중복수주’, ‘심의위원 셀프 수주’ 등의 문제를 제기한 아동문학가 편해문 씨의 글이 놀이터 전문가 사이에서 너무 지나친 지적이라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1월 30일 한겨레에는 아동문학가 편해문 씨의 “놀이터 심의위원이 사업 ‘셀프 수주’”라는 제목의 칼럼이 게재됐다. 편해문 씨는 이 글에서 서울시 푸른도시국에서 2015년부터 추진해 온 창의어린이놀이터 사업에 대해, 우선 자신이 초기부터 심의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속적으로 표절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동일한 설계 업체가 중복 선정되고 있고, 심지어 심의위원 가운데 한 사람인 조경업체 대표가 사업을 셀프 수주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먼 순실’보다 일상의 ‘가까운 순실’과 다투는 것이 고단한 일”이라며 사업을 따낸 업체 대표는 즉각 심의위원에서 사퇴하라고 주장하고, “독점과 표절은 창의놀이터의 적”이라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답변을 요구하기도 했다. ◆ 복제논란·중복수주, 현실에 기반하지 못한 주장 하지만 이에 대해 서울시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시에 따르면, 표절을 포함한 전체적인 설계 수준을 높이기 위해 디자인 심의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각 자치구별 MA제도를 두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업체 선정은 서울시가 아닌 각 자치구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시에서는 중복 수주를 막을 권한 자체가 없다는 주장이다. 어린이놀이터위원회(창의놀이터 심의위원회 명칭)의 한 자문위원도 “편해문 씨가 공조직의 시스템을 너무 모른다. 발주는 기초단체인 구에서 하고 디자인 심의는 시에서 하는 것인데, 그것을 잘 이해를 못했던 것 같다. 시에서는 구청에서 업체 선정을 한 것을 임의대로 바꾸라고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선진 사례 및 성공 사례를 보고하는 자리였으며, 그대로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었음에도 (편 씨가) 복제 문제를 제기했었다”며 완공작의 복제 논란과는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 심의위원 셀프 수주 의혹, ‘사실 아니다’ 특히 윤석한 서울시 공원조성과 주무관은 “한 자문위원의 업체가 사업을 ‘셀프 수주’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에 따르면, 직접 사업을 수주한 자문위원은 없으며, 자문위원 중 한 명이프로젝트를 도운 것은 맞지만,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자문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또한 실제 수주를 했다고 해도 자문위원회는 업체를 선정할 권한도 없고, 법정기구도 아니므로 문제가 될 것이 없으며, 심지어 법정기구여도 심의위원이 수주하는 것을 법으로 막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셀프 수주’는 사실도 아니지만, 자문위원이 용역을 수주한 것이 사실이어도 문제가 안 된다는 설명이다. 2차 창의놀이터 사업에서 MA로 참여했던 서미경 해안종합건축사무소 수석은 “심의위원도 용역을 수주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심의의원은 자기 설계를 자기가 심의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고, 심의위원으로서 다른 사람의 설계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심의위원이 설계를 하면 안되는 이유가 없다”는 의견을 전했다. 실제 도시공원위원회 등과 같은 법정기구에서도 심의위원의 설계 참여를 막고 있지 않으며, 다만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심의에서만 배제되고 있다. ◆ “악의적이다” 반론, 집필 배경 의혹 ‘증폭’ 편 씨가 칼럼을 통해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서울시에서는 이달 중순 창의어린이놀이터에 대한 감사가 진행됐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감사 결과 표절 문제는 표절심의를 통해 가려야 하고, 업체 선정은 자치구 권한이며, 자문위원 셀프 수주는 사실과 다르다며 “모두 문제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번에 ‘셀프 수주’ 했다는 오명을 쓴조경작업소 울의 김연금 소장은 “편해문 씨가 오랜 동안 음지에서 놀이운동을 해왔던 성과에 대해서는 인정을 한다. 그리고 주장하는 바도 가치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현실적 상황이 갖는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를 대화를 통해 같이 극복하려 하는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 고압적으로 주장하거나 침묵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설명했음에도 하루 아침에 최순실이라는 불명예를 쓰게 된 점에 대해 악의적인 글이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시도 셀프 수주가 아니라는 점을 설명했으나 기사화돼 난처하게 됐다고 밝혀, 집필 배경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사고 있다. 이에 ‘셀프 수주가 아니다’라는 설명을 들었음에도 칼럼을 게재한 것이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이유로 셀프 수주 문제를 끝까지 제기한 것인지를 듣기 위해 편해문 씨에게 반복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메일로 질의를 보냈으나, 편 씨는 어떠한 답변도 보내오지 않았다. ◆ 책임있는 '소통' 필요 MA로 참여했던 안영애 안스디자인 소장은 “자문위원이 전체적인 사업의 방향을 잘 이끌어 가야 하는데, 오히려 좋은 취지의 사업을 외부에서 상처를 낸 셈”이라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 자문위원은 “같은 자문위원으로서 잘 이해를 못시킨 책임”에 공감한다면서도 “진행중인 사업이고 완결된 것도 아닌데 외부에서 엉뚱한 비판을 하는 것은 자문위원으로서 할 행동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감사 결과에 대해 피해 당사자가 대응할 문제라며 시 차원에서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비쳤다. 또한 앞으로 편 씨의 자문위원 자격에 대해서도 “자문위원 구성을 시에서 하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자문위원을 계속할 것인지는 편 씨에게 의견을 구할 문제”라는 이해하지 못할 답변을 내놓았다. 김연금 소장은 칼럼이 게재된 이후 편 씨와 여러 방식으로 통화를 시도했으나 통화를 할 수 없었다며, “편해문 씨가 칼럼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스스로 글을 내릴 수 있도록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원수산 습지생태원 내 숲속 모험놀이터가 조성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LH 세종특별본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의 대표 명소인 원수산에 편의시설을 대폭 개선했다고 28일 밝혔다. 행복도시 중앙에 위치한 원수산은 등산로와 둘레길, 묵은 논을 활용한 습지생태원,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규모의 산악자전거(MTB) 공원 등이 설치돼 있다. 행복청과 LH는 그간 이러한 원수산 시설들을 주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는지 꾸준히 모니터링한 결과, 이번에 대표적으로 제기되었던 정상부 등산 편의시설과 습지생태원의 부족한 놀이시설을 보완하게 됐다. 우선 원수산 정상부는 면적이 협소하여 전망을 즐기거나 쉴 공간이 부족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약 100㎡ 규모의 친환경 목재전망데크와 4개소의 휴게탁자(피크닉테이블)를 설치해 도시 조망을 즐기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그리고 가파른 등산로에 안전로프를 설치하여 누구나 쉽게 원수산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개선했다. 특히 습지생태원 상부 단풍나무숲에는 ‘모험놀이터’를 새롭게 조성하여 기존 탐방 시설과 같은 정적인 체험공간과 동적인 놀이공간이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했다. ‘모험놀이터’는 약 500㎡의 면적으로 나무 상부에 나무집을 조성하고 나무집 사이사이를 이동할 수 있는 흔들다리를 연결하여 숲 속 놀이터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으며, 미끄럼틀, 우드칩놀이장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배치했다.
  • 환경부가 강원도 태백시, 영월군, 평창군, 정선군 일대를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 환경부는 서울 마포구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제15차 지질공원위원회(위원장 이정섭 환경부 차관)’의 개최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은 강원도 남부권역으로 태백시, 영월군, 평창군, 정선군 일대에 걸쳐 있으며 2013년 말부터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기 위해 정선군을 중심으로 4곳의 시·군이 협력하여 평가를 준비해왔다. 지질공원위원회 위원들은 한반도의 고대 지각활동을 반영하는 희귀한 지질과 지형학적인 가치를 비롯해 과거 우리나라의 석탄·시멘트산업의 중심지로서 갖는 역사·교육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은 한반도 고생대의 환경과 생물상을 관찰할 수 있는 ‘태백 구문소’, 하천의 발달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영월 한반도지형’, 국내 유일의 체험동굴인 ‘평창 백룡동굴’, 금광의 역사가 있는 ‘정선 화암동굴’ 등 총 21곳의 지질명소로 이뤄졌다.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이 인증됨에 따라 현재 국가지질공원은 제주도, 울릉도·독도, 부산, 청송, 강원평화지역, 무등산권, 한탄·임진강 등을 포함하여 8곳이 있다. 환경부는 국가지질공원의 발전을 위해 지질공원해설사 양성, 관광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이강문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화성서남부사업단 도시개발사업부 부장이 27일자 부서장 인사에서 새로운 조경 총괄부서인 도시경관단의 초대 단장에 임명됐다. 내년 1월 2일부로 1급 처장으로 승진하는 이 단장은 서울시립대 졸업 후 1990년 대한주택공사에 입사하여 LH 영향평가단 부장, 녹색경관처 공간환경부 부장, 화성서남부사업단 도시개발사업부 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 및 조직 개편을 통해 내년 1월부터 LH 조경을 총괄하는 부서인 '도시경관단'이 신설된다. 지난해 12월 조경을 총괄하는 도시경관처가 에너지, 전기통신 분야를 담당하는 도시시설처와 통폐합되면서 흩어졌던 LH 조경이, 새로운 구심점을 찾게 된 것이다. 도시경관단은 공간환경부와 도시경관부로 운영된다. 이 단장은 "도시경관단이 LH 조경의 새로운 구심점으로서 작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 도시경관단이 처 단위로 승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조경분야 발전을 위해 조경인과 활발히 소통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 단장 이외에도 LH가 발표한 부서장 인사명단에는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장으로 발령받은 김선미 처장도 있었다.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8일 ‘화성동탄(2)지구 택지개발사업 5단계 조경기본 및 실시설계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계공모는 화성동탄(2) 신도시를 자연과 인간, 수도권 남부 중핵도시, 지속가능한 미래신도시, 첨단산업 및 연구·비즈니스 메카로 만들어,신도시의 성공적 조경설계 모델을 제시하고자 실시한다. 대상지는 경기도 화성시 석우동, 반송동, 동탄면 금곡리 일원이며, 전체 338m2 중조경면적은123만m2 규모이다. 공모금액은16억 3200만원 이하로 설계용역 준공일로부터 설계기간은 내년 3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총 16개월로서 관리용역 기간까지 포함시켰다. 응모는 엔지니어링산업진흥법에 의거한 조경전문분야 업체이거나, 기술사법에 의거해 조경기술사사무소 개설을 등록했으면 가능하다. 공모전 최우수작 1점에게는 조경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되며, 우수작 1점에게는 3개 업체 응모시 2000만원, 4개 업체 이상 응모시 2500만원이 보상으로 지급된다. 장려상 1점에게는 3개 업체 응모시 상금 1000만원, 4개 업체 응모시 상금 1500만원이, 4위 이하 참여작에게는 3000만원을 참여업체 숫자만큼 나눈 금액이 지급된다. 신청접수는 2017년 1월 4일부터 11일까지LH 진주사옥 6층LH 도시기반처에서 현장접수로 실시하며, 작품은 2017년 2월 20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도시기반처 회의실로 제출하면 된다.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LH 설계용역업무 지원시스템(http://cotis.lh.or.kr) 또는 도시기반처(055-922-3699)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 나창호ch_19
    • 2016-12-28
  • 지난해 전국 골프장의 농약사용량이 전년대비 2.5% 감소했다. 환경부는2015년 전국 507곳의 골프장을 대상으로 농약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년대비 2.5% 감소한 총 155.3톤의 농약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맹·고독성 농약을 사용한 골프장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골프장은 제주(에코랜드)와 경남(의령친환경골프장) 지역에서 각각 1곳 씩 총 2곳으로 확인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농약사용량 조사와 농약 잔류량 검사를 통해 지난해 전국 골프장에서 261개 품목, 155.3톤의 농약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단위면적(ha) 당 농약사용량은 5.45kg/ha로 전년 5.64kg/ha에 비해 3.4% 감소했다. 주로 살균제의 사용량이 줄었다. 농약품목 별로는 살충제인 '페니트로티온'의 사용량이 16.7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티오파네이트메틸' 9톤, '만코제브·메탈락실' 9톤의 순으로 사용되었다. 골프장의 농약잔류량 검사에서는 전국 골프장 중 62%인 315곳의 골프장에서 16가지 농약성분이 토양과 수질시료에서 검출됐다. 농약성분 별로는 전체 검출건수 중 살균제인 '테부코나졸'이 559건으로 가장 많이 검출되었고, 다음으로 '플루톨라닐' 478건, '티플루자마이드 388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위 3개 성분이 전체 검출건수의 약 54%를 차지했다. 제주의 에코랜드와 경남의 의령 친환경 골프장은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생물농약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적 방법으로 골프코스를 관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랜드는 2009년 개장 이후 잔디 병·해충 방지를 위해 미생물 농약(제제) 사용 등을 통해 친환경 골프장 코스를 관리하고 있다. 의령 친환경 골프장도 2008년 개장 이후 적극적인 인력투입으로 제초작업을 실시하는 등 무농약·친환경적인 방법으로 관리 중이다. 환경부는 이번에 실시한 골프장 농약사용 조사결과를 토양지하수정보시스템(http://sgis.nier.go.kr)에공개하여화학농약 사용을 줄이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 수목 진료를 전문적으로 하는 ‘나무의사 제도’가 신설된다. 나무의사란 수목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올바르게 진단·처방·치료하는 사람이다. 산림청은 이러한 나무의사 제도를 담은 ‘산림보호법’ 개정안을 27일 공포했다. 그동안은 아파트 단지, 학교 등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생활권역 수목관리를 비전문가인 실내소독업체 등에서 주로 맡아서 하다 보니 농약의 부절적한 사용 등으로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산림청은 이번 제도 도입으로 안전한 수목진료가 가능해져 국민 불안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나무병원 설립 등으로 청년 중심의 신규일자리가 4000여 개 창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으로 나무의사 자격 취득을 위해서는 산림청 지정 양성기관에서 일정기간 동안 교육을 이수한 뒤 국가자격 시험을 통과하면 된다. 단 수목치료기술자는 양성기관 교육이수 시 그 자격이 부여된다. 또한 관련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나무의사 등의 전문 인력을 확보해 나무병원으로 등록해야 한다. 한편 조경계에서는 나무의사 제도에 대해 기존의 수목 유지관리와 병충해 방제 업무를 담당해 온 조경식재업을 침범하는 것이라며 반발이 있었다. 하지만 나무의사 자격취득에 조경기술자가 허용되면 새로운 사업 영역이라는 의견도 있어서 향후 자격 기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에 공포된 ‘산림보호법’ 개정안은 1년 6개월 뒤 시행된다.
  • 서울시가 ‘서울정원박람회 사진공모전’의 심사결과를 지난 20일 발표했다. 최우수상에는 김철웅 씨의 '정원 도서관'이 선정됐다. 정원 도서관은 2016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대상 수상작인 '내 남자의 정원' 내 서재에서 엄마와 딸이 동화책을 읽고있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총 16개로 최우수작인 '정원 도서관'을 비롯해, 우수상 2작품, 장려상 3작품, 입선 10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박예림 씨의 '꽃으로 하늘을 담다'와 이정규 씨의 '애리조나 in 서울'이, 장려상에는 원도연 씨의 '쉬어가는 숲', 이영교 씨의 '연인과 키다리 조롱박', 전상진 씨의 '물위의 정원용 식물들'이 각각 선정됐다. 선정된 작품은 ‘2016 서울정원박람회’의 모든 진행 과정을 담은 백서에 수록되며,박람회 사진전에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 이노블록이 지속적인 품질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조경업계 최초로 2회 연속 조달청 자가품질보증물품 심사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자가품질보증물품 갱신심사를 통과한 이노블록 제품은 ‘콘크리트호안 및 옹벽블록’과 ‘보차도용콘크리트블록’이다. 자가품질보증물품이란 조달청장이 정한 품질심사평가(1000점 만점)에서 600점 이상 획득한 물품으로 이중 750점 이상은 3년간, 600점 이상은 2년간 납품검사를 면제받는다. 특히 지속적으로 품질관리 능력을 향상시킨 이노블록은 갱신심사 점수가 종전보다 3% 이상 상승해 3년간 납품검사를 면제받게 된다. 이노블록은 2014년 12월 조경업계 최초로 자가품질보증물품 심사를 통과해 2년간 납품검사를 면제받았었다. 이 외에 조달청은 중소 조달업체 13개사, 29개 제품을 2016년 3차 '자가품질보증물품'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 중 정석케미칼 ‘특수페인트’, 인터엠 ‘스피커’ 등 3개사 7개 제품은 품질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신규로 자가품질보증물품으로 지정돼 2년간 납품검사가 면제된다. 이로써 자가품질보증물품으로 지정된 물품은 총 41개사 134개로 늘어났다.
  • 내년 1월 1일부터 도시·군계획시설 결정 후 10년 이상된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에 대한 해제 신청이 가능해 진다. 해제 가능한 전체 면적은 896㎢이며, 이중 공원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 해제신청 절차 등을 골자로 하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의 토지소유자가 지자체와 국토부에 해제신청 등을 할 수 있도록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그 위임사항을 규정하려는 것이다. 이에따라 공원, 도로, 유원지 등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 부지의 토지소유자는 내년 1월 1일부터 3단계에 걸쳐 지자체와 국토부에 순차적으로 해제신청 등을 할 수 있다. 먼저 1단계로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의 토지소유자는 도시·군관리계획 입안권자에게 해제입안을 신청할 수 있다. 1단계 신청에도 불구하고, 해제 입안이 되지 않는 등의 사유가 발생하면 추가적으로 결정권자인 광역자치단체 또는 기초자치단체장에게 해제신청을 할 수 있다. 이후 1·2단계 신청 결과에도 해제되지 않거나 일부만 해제되는 등의 사유가 있으면 토지소유자는 국토부장관에게 해제 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국토부가 발표한 '도시·군계획시설 미집행현황(2015)'에 따르면 10년 이상된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은 여의도 면적의 약 300배인 896㎢이다. 그중 공원이 442㎢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해제신청 제도가 시행되면, 도시계획시설 부지에 수반되었던 토지이용 제약이 해소되어 토지소유자의 권리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 서울시가 기업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새로운 도시재생 협력모델을 구축한다. 시는 문화·예술, 취업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대학생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상상 univ.와 청년층의 문화 활동과 아이디어를 재생지역에 결합하는 프로젝트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고 27일밝혔다. 협업지역은 젊은 청년층의 유입과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활성화가 가능한 세운상가, 창동·상계, 용산전자상가, 낙원상가이다. 세운상가에서는 이 곳의 상품과 장인을 알리는 홍보 달력을 제작하고, 동북권의 새로운 문화거점인 플랫폼창동61에서는 대학생 DJ·패션쇼 축제를 개최한다. 침체되어 가는 용산전자상가의 활성화를 주제로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도시재생 상상기획단을 만들어 한국 악기산업의 역사인 낙원상가의 숨겨진 이야기도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28일부터 시작하는 용산전자상가 도시재생 마케팅 공모전은 주제를 건축시계획에 한정하지 않고 문화·예술, 창업, 산업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대학생들의 참여도 독려할 계획이다. 실용성이 높은 당선작은 교육, 전문가 컨설팅 기회를 제공하여 아이디어가 실제 실현화로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기업과의 협업이 1회성 행사로 끝나기 보다는 계속적인 상생모델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시범사업을 발판으로 협력 지원체계 마련과 전략사업으로 이어지는 3단계 프로세스를 진행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도시재생 사회공헌 협력모델은 공공과 민간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사회를 위하여 함께 고민하고 대안들을 만들어 가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며, 상호 간에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라 협력적인 관계로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지난 13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서울은 미술관’ 프로젝트의 미래 방향 제시를 위한 ‘제1회 서울은 미술관 국제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서울은 미술관’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비전 2030, 문화시민도시 서울’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공공미술을 통해 시민이 보다 나은 삶을 누리게 하고 서울을 예술이 삶이 되는 도시, 생동하는 도시, 미술로 아름다워지는 도시로 만드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콘퍼런스는 13일과 14일에 걸쳐 이틀간 진행되는데, 이날 행사에서는 ▲공공미술은 서울에 꼭 필요한 것인가? ▲도시의 삶과 예술 ▲시민공감 공공미술 제안 등 총 세 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본격적인 세션 진행에 앞서, 안규철 공공미술자문단장의 기조연설이 있었다. 그는 “공공미술로 서울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렇기에 공공미술의 가능성을 논의하는 일부터 시작하려 한다. 콘퍼런스가 기존 공공미술의 문제점과 한계점을 살피고 대안을 모색하는, 불가능한 꿈을 더 많은 사람이 가슴에 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션1(공공미술은 서울에 꼭 필요한 것인가?)은 ▲박삼철 서울디자인재단 상생본부장 ▲최태만 국민대학교 미술학부 교수 ▲김선아 (주)에스에이케이 건축사사무소 대표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의 발표로 진행됐다. 박삼철 본부장은 ‘서울시 공공미술 회고와 전망: 50년±’라는 발표에서 해외와 우리나라 공공 예술의 역사와 그간 이루어진 논의를 되짚고, 앞으로 서울 공공미술은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태만 교수는 ‘청계천복원으로부터 생각하는 서울의 공공미술’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청계천에 대한 충분한 논의 없이 진행된 복원 사업이 청계천의 정체성과 상관없는 유명 작가의 작품 설치 등 많은 문제를 발생시켰지만, 협력적 거버넌스가 실현되는 공공미술의 장으로 다시 태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선아 대표는 ‘도시재생과 공공미술’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일 년 간 익선동에서 추진한 도시재생 사업을 소개했다. 그는 탑다운 방식에서 탈피한 도시재생의 필요성을 이야기 했고, 앞으로 공공미술은 사람과 장소를 연결하는 매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경진 교수는 ‘공공공간 속의 공공미술: 장소성, 공공성, 지속가능성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서울숲, 강남대로, 상암DMC 등 다양한 공공 공간에 설치된 공공미술 작품을 소개하고 비평했고, 앞으로의 공공 미술에서는 시민과 함께 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강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션2(도시의 삶과 예술)에서는 패트리샤 월시(Patricia Walsh) 미술예술연합 공공미술 프로그램 매니저가 ‘공공미술과 공공가치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공공미술의 다양한 사회적 이슈 중 인종 차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성공적인 공공 미술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진 세션3(시민공감 공공미술 제안)에서는 서울시가 추진한 ‘시민이 찾은 길 위의 예술’, ‘만리동 공원 공공미술 작품 공모’의 수상작 발표 및 소개가 진행됐다. 한편 14일에 진행될 콘퍼런스에서는 ▲세계의 공공미술 ▲내생애 단한곳 단한점 ▲서울은 (공공) 미술관 등 총 세 개의 세션 및 패널 토론을 진행한 뒤, ‘서울은 미술관’ 프로젝트의 향후 방향을 담은 서울은 미술관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 동상] 대한민국 이양희·오세훈 ‘제3의 플라타너스 숲’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화려함은덜할지몰라도시간의층위마다성숙한아름다움은더욱깊어질것이다.풀색‘숙근초’의매력에푹빠진두작가의협업이새로운정원의결을만들어냈다. “해가묵을수록더깊어지고,더많은생명력을보여주는식물,숙근초는사계절을연주하는풀입니다.” 이양희·오세훈작가는‘꽃이아닌풀’이주인공이되는정원을만들고자했다.숙근초는빠르지는않지만매해조금씩풍성해지는모습에,한철의화려함이아닌지속성과변화의미학을함께품고있어서“사계절을연주하는존재감”그자체로두작가를항상설레게한단다. ‘도대체어떤매력이있길래?’정원이라하면흔히꽃을먼저떠올리기마련이지만,두작가의‘숙근초예찬’에홀려서초록으로가득한정원벤치에앉아한참을식물들만바라보았다.“아직성글게심겨졌다”는설명과는다르게이미공간을단단하게채우고있는느낌이들었고,각각의식물의개성들이눈앞으로다가오는듯잎하나하나하찮은모양이없어보였다.‘아!이런매력인가!’ ‘닮았지만’또한‘다른’접근 두작가는이번정원에서닮은결을품되,각기다른방식으로정원에접근했다.한사람은풍경을그리고,다른한사람은식물을지었다. “숙근초가풍경이돼야한다고믿어요.”이양희작가는공간전체의흐름과사람의동선을끝까지고민하는디자이너다.정원속에서사람이어디에머물고,어느방향으로시선을옮기며,어떤순간에감각이멈추는지를고려해,숙근초를그모든흐름을이어주는풍경으로삼았다.결코화려한배경은아니지만,사람과자연이공존하는감각적인배경으로서의숙근초야말로시간이흐를수록더깊어지는정원의본질이라믿는다. “숙근초는꽃이아닌질감으로계절의깊이를표현할수있는식물이에요.그점에서가장정원다운식물이라고생각해요.”오세훈작가는‘초본의태피스트리’를중심으로한식재전략의섬세한구현에주력했다.그에게숙근초는살아있는생명이자,계절의흐름을만들어내는재료였다.식물하나하나의구조와빛,그림자,질감에몰입하면서사초류의흐름,반복과대비,수피의리듬까지,정원의가장낮은층부터이야기를엮어가며,시간의결이스며든생명의직물을직조해나갔다. 공존의풍경‘플라타너스의숲’ 두작가가선보인정원‘플라타너스의숲’은이번박람회의주제인‘제3의자연’을제1의자연(원생림)과제2의자연(인공녹지)이공존하는가운데사람의문화가깃든공간으로구현한것이다. 정원한가운데에는플라타너스가자리하고있고,주근부주변을과감히비워그여백사이로초본식물을들이는것이이번정원의핵심전략이었다. 실제나무아래에는초본식물들이마치원생림하층을떠올리게하는자연스러운식생구조로조성됐다.수평으로퍼지는식물의흐름이공간사이사이로스며들듯배치돼,자연과인공,비움과채움,시간과생명을조화롭게엮으며,다양한의미의유기적인풍경을형성하고있다. 사초류5종을매트릭스로심어안정적이고조밀한초록바탕을만들고,그위에는계절별8~9종의식물을유기적으로더해시간의흐름에따라색과질감이끊임없이변주되도록식재를계획했다. 특히북미산플라타너스를중심으로,국내자생식물들을함께배치하여자생과비자생식물의병치를통한새로운식생의균형을시도한점이인상적이다.두식물군은생태적충돌없이서로를보완하며,이용자에게는낯섦과익숙함이공존하는경관을선사한다. “사람이빠지면정원이아니다”라는생각에,식생사이에는앉거나머무를수있는쉼터구조물을길게시공했으며,조명,새집,새모이통,수반등을도입해모든생명의공존을고려했다. 익숙한풍경속낯선정원 정원은만들어지는그순간부터아름다워진다.우리는이정원을지속적으로관찰하고가꿔갈것이며,정원이‘자연’이되어가는긴여정을많은시민들이함께느끼고공감해주길소망한다.-이양희 풍부한초본식재를실험해볼수있는기회가됐다.숙근초를사랑해주시는분과그식재철학에공감해주시는분들,그리고우리정원을아껴주시는시민분들을위해더나은정원,더깊이있는식재를향해한걸음씩나아가겠다.-오세훈 두작가는조경가로서의시선과안목으로정원의장소성과구조를읽어내고,사람과자연,그리고생물이공존할수있는공간을구현하는데집중했다.단기적연출이아닌시간을품고성장해가는공간을그리며,정원의철학적의미와생태적감수성,이용자경험을유기적으로엮어냈다. “오래전부터존재했던정원같아요”이미그자리에있던정원이아닌가싶을정도로정원을가득채우고앉아있는사람들의모습이익숙하다.이번작업은실험적이었지만결과는낯설지않았다.작가들은이번작업을통해‘정원의본질’에좀더다가가고자소망했기때문이다.
김태원 작가, 진주서 ‘삼삼원’으로 대상…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2025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작가정원공모전인‘코리아가든쇼’에서김태원작가의‘삼삼원’이대상을수상했다. 지난13일경상남도진주에서개막한‘2025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는산림청과경상남도,진주시가공동주최했으며,‘생활속실용정원’을주제로오는22일까지열린다.이번박람회는정원산업의현재와미래를한눈에조망할수있는국가행사로마련됐다. 개막식과함께열린‘코리아가든쇼’시상식에서는김태원작가의‘삼삼원’이최고영예인대상을차지했다.고향진주에서열린박람회에서수상의영예를안은김작가는“고향에서이렇게큰상을받아무척영광이다.공사기간동안다른작가님들의도움을통해많은것을배울수있었고,무엇보다30년만에정원조성을위해다시삽을든아버지께깊이감사드린다”며“앞으로도한국경관의아름다움을표현하는작업을계속이어가겠다”고수상소감을전했다. 이밖에도▲최고작가상은하주령작가의‘모원’▲올해의작가상은정경선작가의‘안팎정원’▲진주시가주목하는작가상은이현승작가의‘풍류정’▲우수작가상은박소현작가의‘물과같이상선약수’▲인기작가상은주광춘작가의‘좌정’이각각수상의영예를안았다.수상작들은한국적미의식과공간구성력을정원에구현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정원문화의일상화를보여준시민참여정원공모전에서도수상작들이발표됐다.▲금상은황아영작가의‘우리가족서리정원’▲은상은반세미작가의‘유등꽃마루정원’▲동상은경상국립대학교팀의‘다시마주하다,초연의향연’이선정됐다.시민참여수상자들은생활공간에서의정원실천가능성과공동체적의미를구현하며호평을받았다. 개막식에는조규일진주시장을비롯해임상섭산림청장,강민국국회의원,김명주경상남도경제부지사,백승흥진주시의회의장등주요인사들이참석했다. 조규일진주시장은환영사에서“진주는정원을도시미래전략으로삼고,월아산국가정원조성,시민정원사양성,마을정원확대등다양한정책을꾸준히추진해왔다”며“이번박람회가정원도시진주를대내외에알리는전환점이되기를바란다”고밝혔다. 임상섭산림청장은“정원은도시재생과지역소멸대응의자산일뿐아니라,문화·관광·치유산업으로서도높은잠재력을지니고있다”며“정원문화원을통한인재양성과소재산업기반확대등정책적기반을지속적으로강화해나가겠다”고강조했다. 강민국국회의원은“진주의남강은세계적으로손꼽히는아름다운강변이며,이강을중심으로반드시국가정원이조성돼야한다”고밝혔다. 김명주경남도부지사는“정원은사람을회복시키는공간이며,산업과문화를연결하는K-정원이미래의핵심콘텐츠로성장하길기대한다”고말했다. 백승흥진주시의회의장은“이번박람회가진주시정원문화의도약을이끄는기폭제가되도록시의회도적극협력하겠다”고전했다. 공식개막퍼포먼스에서는‘2025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라는외침에맞춰‘정원속의진주’를외치는세레머니가펼쳐졌고,참석자모두가버튼을누르며행사의본격적인시작을알렸다. 이번박람회는작가정원전시,정원산업전,시민참여정원,국제정원심포지엄,정원문화공연등다양한프로그램으로구성돼있다.진주시는박람회를계기로국가정원지정추진과정원문화센터설립,시민참여기반확대등정원도시정책을본격화할방침이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 은상] 독일 틸 레발트·체코 가스 울리슨 ‘Nesting’
Nesting TillRehwaldt(독일),GarthWoolison(체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원은단지공간이아니라생명의순환을실천하는장소입니다.” 독일조경설계사무소RehwaldtLandscapeArchitects의틸레발트와가스울리슨은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Nesting’이라는제목의작품을출품했다.약250㎡규모의이정원은생명과순환,자연과인간의공존을주제로한다. “Nesting은명사가아닌동사로,정적인둥지가아닌살아있는‘행위’로서의정원을말합니다.이는탄생,성장,소멸이라는생명의흐름을반영하고자한의도입니다.” 두작가는공원이위치한보라매라는이름에서영감을받아,신화속새의기원이야기를상상하며디자인을구상했다.그들은실제새들처럼공원주변에서재료를모아정원을만들었고,이를통해‘제3의자연(ThirdNature)’이라는박람회주제에응답했다. 정원의주요골격은독일의전통원예기법인‘후글컬처(Hügelkultur)’방식에서착안했다.고사목,가지,낙엽,퇴비등을층층이쌓아만든둥지벽체와솟아오른화단은시간이지나며점차풍부한생태적토양으로변화한다.이는정원이스스로순환하며살아숨쉬는유기체임을강조하는장치다. “우리는도시공간에서정원이수행할수있는생태적역할에주목합니다.특히지역내에서버려진자재를재활용하는방식은지속가능성과자원의순환,유지관리의미래를함께이야기할수있게해줍니다.” 식물선택에도한국적인감성을담았다.색상,방향,계절과관련된‘오방색’개념을적용해,정원을걷는이들이동서남북을따라계절의변화를감각적으로체험할수있도록구성했다.관람객은봄부터겨울까지각계절의생태적반응을통해시간이지남에따라정원이어떻게변화하고살아가는지직접목격하게된다. 이러한철학을실현하는데있어가장어려웠던점은바로‘둥지’를엮어내는작업이었다.현장시공을맡은로컬시공사‘공간이오’와함께예상보다훨씬많은시간과인력을들여정성스럽게구조를완성했다. 애초에는더개방된부지를염두에뒀지만,심사위원단의제안으로숲이우거진현재의장소로옮기면서설계전반을수정한일도인상깊은에피소드중하나다. 정원박람회참여계기를묻자두작가는“독일에서는정원박람회문화가매우활발합니다.서울에서새로운도전을해보고싶었고,이기회를통해전혀다른맥락속에서실험해보는것이흥미로웠습니다”라고말했다. 이들은프로젝트마다작지만강력한이야기를담고자하며,팀워크를중시한다.조경가는다양한분야를넘나들어야하기에,함께고민하는과정이중요하다는것. “‘Nesting’은계속해서변할것입니다.오늘본모습은내년엔또다를것입니다.시민들이이정원을찾으며,삶의흐름처럼변화하는자연의호흡을함께느낄수있기를바랍니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 은상] 대한민국 김윤빈 ‘영원한 생명의 정원’
영원한생명의정원(GardenofEternalLife) 김윤빈(KimYoon-been)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피어나고만개하는정원들사이로,죽은나무가놓였다.푸르게빛나는생명의축제속에던져진이고요한오브제는오히려가장생생한질문을던진다.죽은것들은정말끝났을까?혹은또다른시작이될수있을까? 김윤빈작가가선보인‘영원한생명의정원’은이러한질문을마주하게한다.작가는척박한잔디언덕위에‘죽은나무’라는상징을놓고,그속에서피어나는생명의과정을천천히들여다보게했다.겉으론비어있고해체되어가는나무의몸체가실은수많은생명을품고키워내는존재라는사실을정원이라는형식을빌려말하고있다. 김작가는조경을전공한후설계사무소에서일하며‘자신의디자인이사람들에게사용되는것’에서기쁨을느껴왔다.‘보기’의행위를넘어‘활용’되기를바라는마음에서,이번작업은생태적순환과감각의언어를함께고민한결과물이다.그에게‘정원’은완성된조형물이아니라이야기를담는매체이자살아숨쉬는메시지자체다. 원형의경계를이루는‘링’안에조성된이정원은주위환경으로부터보호되는하나의생태계를구성한다.목재단면의흉터를닮은‘링’안쪽에는‘숲’,‘습지’,‘초지’세가지경관이유기적으로얽혀복합적인연결망을구성한다.각각의영역은서로영향을주고받으며다양성을지닌생태계를형성하고있다. 이를위해물의흐름도치밀하게고려했다.냇가시작점에위치한작은샘에서흘러내린물은지형에의해마른냇가로이어지고,냇물은바위와뉜나무를만나느려지거나스며들면서낮은곳으로흘러간다.최종적으로모인물은웅덩이를이뤄작은습지가된다. 돌더미,나무더미,뉜나무,자생종초지,둥지나무,열매식물등미소생물을환대하는서식처도마련했다.그의바람대로이곳에는작은생명들이찾아오고있다.김작가는“까치가둥지를틀고,호박벌이날고,새들이날아와목욕하는모습을봤다.상상에서출발한공간이실제생태계와연결되는장면은가장기억에남는순간이었다”고말했다. 그가죽은나무를정원의중심에뉘어놓고새로운자연으로다시환원되는모습을여과없이보여주듯,‘영원한생명의정원’은시간의흐름에따라경계를허물고공원생태계를기르는존재로확장되기를기다리고있다. 작가는“죽음을생명과분리된부정적사건으로다루는것이아니라,그것을통한순환과회복의과정을정원속에담고싶었다.때문에‘어떻게하면관람객이너무추상적이지않게이공간을받아들일수있을까’를고민하며뷰포인트를설치했다”고설명했다.그는정보의보충을원하는사람들을위해‘정원아카이브’웹사이트를직접개설및운영하고있다.기획단계부터조성과정까지상세히기록돼있으며,현장에설치된QR코드를통해접속할수있도록했다. 그는“앞으로‘배리어프리정원’등모두에게쉬운언어로가닿고싶다.더좋은방향으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며지속가능한공공정원을고민했다.정원을통해어떤이야기를할수있을지를탐구하는그의시선은‘기획자’의태도에가까워보였다. 정원의언어는조용하고,때로는보이지않는다.하지만김윤빈작가는그언어를포착하기위해더쉬운말과더느린관찰을고민하고있다.조금더진실에가까운소통을향한정원.그가만들어가는이야기는어쩌면이제막시작되었는지도모른다.
[락앤피플] 김인숙 소장 “서울숲 20년, 우리는 지금 ‘공원다운 공원’을 다시 묻습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숲이올해개원20주년을맞았다.시민의손으로탄생한서울숲은지난20년간생태,문화,참여가어우러진도시공원의모델이자,서울도심의생태적복원을실현해온대표적인공간이다.공장이있던부지를숲으로되살린이공원은도시재생의상징이자,서울의대표적인정원도시프로젝트의출발점이기도했다. 서울숲은조성당시부터‘도시속자연생태계복원’을핵심가치로삼았다.과거왕실사냥터였던이일대는산업화시기를거치며뚝섬정수장,서울숲골프연습장,정미소등으로활용됐고,한때는서울의대표적인개발지로간주되기도했다.그러나2000년대초,시민과전문가,서울시가힘을모아개발대신생태복원을선택했고,이로써2005년서울숲이개장했다.서울숲은단순한공원이아닌,‘도시의미래는자연과함께가야한다’는시민사회의선택을반영한공공공간이었다. 서울시는이를기념해6월13일부터10일간‘스물,서울숲’이라는이름으로기념행사를개최한다.전시,공연,체험프로그램과함께,6월18일에는‘서울숲20주년토크포럼’이열린다.이번포럼은단순한회고가아니라,서울숲이지난20년간축적해온도시생태문화의기억과시민참여의역사그리고‘공원다운공원’에대한본질적인질문을던지는자리다. 김인숙서울특별시동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이번행사의중심키워드를‘장소성의회복’이라설명한다.“서울숲은공원이자기억의장소이고,도시의숲이었습니다.20주년을맞은지금,서울숲이어떤공간이었고앞으로어떤공간이되어야하는지,다시묻는시간입니다.공원다운공원이란무엇인가,우리모두가함께고민해야할때입니다.” 서울숲은2005년서울시의대규모도시공원정책으로조성됐다.이후2016년부터는민간위탁을통한운영실험을거쳤고,2022년부터는서울시직영체제로전환됐다.김소장은이시기를서울숲의중요한변곡점으로보고있다.“민간운영시절엔섬세한정원감각과시민중심의운영이돋보였어요.예컨대쓰레기통주변을활용한식재나에지처리,전시적공간구성등에서시민의감성이살아있었죠.반면직영체제에서는안정성과효율에초점이맞춰졌고,이제는이두체제를통합하고보완하면서,시민의감성을다시어떻게담아낼수있을지고민해야합니다.” 서울숲은단순한휴식공간이아니다.설렘정원,기부정원,스타정원등다양한시민참여프로그램이서울숲의공간성과운영에깊숙이개입해왔다.김소장은“서울숲은시민과함께성장해온공원이자,공공정원의미래를위한실험장이었다”며,“이제는그경험을시민의기억으로아카이빙하고,미래의공공문화로확장할수있어야한다”고강조했다. 서울숲이가진장소성은도시적차원의의미도크다.서울숲은개발일변도의도시계획속에서‘숲을되찾은땅’으로,공공공간의의미와가능성을시민스스로증명한장소였다.“도심한복판에서이렇게넓은녹지를지켜낸것,그자체가시민의힘이었고,이것이서울숲의정체성이자자산입니다.”특히이공원은‘공공성과생태성의공존’을실험한대표사례로,이후서울시의공원정책과정원도시담론에까지영향을미쳤다. 이번행사에서는서울숲의기록물을정리한아카이브전시가열리며,토크포럼에서는‘공원다운공원:장소성,시민,동행’을주제로전문가와시민이함께서울숲의현재와미래를논의한다.특히포럼은서울숲만을위한행사가아닌,정원도시서울전체를향한질문으로확장된다.“서울숲이서울의대표공공정원이자도심생태거점이라면,이곳이던지는질문은서울시의모든공원이품어야할이야기이기도합니다.서울숲은공원을넘어,서울의숲이되어야합니다.” 김소장은공원행정의변화뿐아니라운영인력과시스템측면에서도시민이체감할수있는개선이필요하다고지적했다.“서울숲은24시간개방형공원이자,연간850만명이상이찾는대규모이용공원입니다.반면관리인력은제한적이에요.육아시간제,주말근무등변화된행정환경을감안할때,공원의품격을유지하려면보다유연하고탄력적인인력운영체계가뒷받침돼야합니다.” 또한시민참여기반역시새로운전환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서울숲이지금까지시민의정원으로성장해왔다면,앞으로는시민의기억과기록이축적되는공공아카이브로나아가야합니다.이번전시도단순한과거회고가아니라,앞으로의시민참여기반을확장하는시작점으로보고있습니다.” 김소장에게서울숲은‘서울의공원’이자‘서울의숲’이다.이번20주년을기점으로서울시는2025년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연계한장기비전을준비중이다.서울숲은이과정에서정원도시서울의실천적거점으로자리잡게될예정이다.“서울숲의20년은곧도시의공공성을되묻는시간이었습니다.우리가도시속숲을어떻게만들어왔고,어떻게지켜가야하는지를시민과함께이야기하고싶습니다.”
[이슈트리] 조경인의 편지, 이재명 대통령님께 바랍니다!
각분야조경인들이새대통령취임을맞은기대와바람을담아편지를보내왔다.국민들의삶의질을높이기위해조경의공공성과전문성을정책에반영해주길바라는다양한제안이담겼다. -편집자주 ‘국가녹색인프라기본법’제정으로통합적국토전략구축을!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우리시대는기후위기,생물다양성붕괴,도시불평등,지역소멸,저출산·고령화등복합적인난제에직면해있습니다.이러한문제속에서조경은국토의건강한생태계조성,탄소흡수원관리,정원·공원·공공공간을통한공간복지실현,자연유산과경관자원을통한국가정체성강화및경쟁력제고등,국가공간환경정책의핵심축으로자리잡고있습니다. 그러나현재조경관련정부정책은국토교통부(공원,경관,그린벨트),환경부(자연공원,하천,생태복원),산림청(정원,도시숲),국가유산청(자연유산,사적,명승),행정안전부(어린이놀이시설)등여러부처에분산되어있으며,각부처는서로다른목적과철학아래개별적으로사업을추진하고있어,통합된국가전략이부재한실정입니다. 특히조경은국토의회복탄력성,생물다양성증진,탄소중립실현,생애주기별공간복지구현등국가적의제에실질적으로기여할수있음에도,이를총괄할법적·제도적기반이없어정책추진력에한계가있습니다.따라서조경정책의근본적전환과통합전략마련은더이상미룰수없는과제입니다. 이에따라최근에는조경,생태,환경,경관,정원을포괄하는통합개념으로서‘녹색인프라’를중심에둔「국가녹색인프라기본법(가칭)」제정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가확산되고있습니다.이법은다음과같은목적을담고자합니다. 첫째,기후위기대응및생물다양성회복을위한국가녹색인프라개념의법적정의. 둘째,국토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등관련부처간전략통합및협력체계구축. 셋째,국가및지방자치단체의녹색인프라계획수립의무화및국고보조체계마련. 넷째,조경전문가의기획·설계단계참여보장을포함한제도화. 다섯째,생태계기반공공공간의체계적관리및성과평가제도정립. 이미유럽연합(EU),미국,싱가포르등은GreenInfrastructure를국가전략프레임워크로채택하여정책통합,생태적도시계획,공공건강증진,기후적응을실현하고있습니다.대한민국도이제는녹지와생태공간을단순한‘볼거리’나개발의그린워싱이아닌,국토환경을구성하는핵심인프라로인식하고이를법제화할시점입니다.「국가녹색인프라기본법(가칭)」은이러한국가적전환을실질적으로뒷받침할수있는제도적토대가될것입니다.부디이요청이대한민국이기후위기에대응하고,생태적회복력을갖춘선도국가로도약하는전환점이되기를바랍니다. ‘전통조경설계·수리’이젠‘전통조경전문가’에게맡겨야합니다 한갑수 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강릉원주대학교환경조경학과교수 최근「국가유산법」과「자연유산법」이시행되면서,‘문화재’라는명칭이‘국가유산’으로변경되고,문화재청도‘국가유산청’으로개편되었으며,‘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는등큰변화가일어나고있습니다.또한,법률상‘전통조경’이라는용어가공식적으로정의되며전통조경의중요성이더욱부각되고있고,이로써전통조경이국민의삶의질향상에실질적으로기여할수있는제도적환경이조성되고있습니다. 전통조경은궁궐,왕릉,전통정원등을전문적으로다루는분야입니다.법개정에따른기대감이컸지만,여전히전통조경현장에서는불합리한제도로인해많은어려움을겪고있습니다. 현행법령에서는‘국가유산조경설계’가‘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포함되어있어,국가유산조경수리기술자가조경분야의실측설계및공사를독립적으로수행할수없는구조입니다.이는해당업무에참여할수있는자격을건축사자격보유자로한정하고있기때문이며,이러한규정은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그리고전통조경영역의건전한발전에큰제약이되고있습니다. 이에‘국가유산조경설계업’을신설하고,국가유산수리의조경분야실측설계업무를담당할수있는조경설계기술자자격제도를신설해주시기바랍니다.나아가전통조경설계를조경전문가가직접도급받아수행할수있도록「국가유산의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을적극추진해주십시오. 이러한개선은전통조경의전문성을확보하고수리품질을제고하는데기여할것이며,나아가전통조경이국가유산으로서지니는문화적·역사적가치를더욱높일수있는토대가될것입니다. 일상속기후위기대응,조경전문가참여하는‘도시녹색전환국’신설! 이해인 HLD대표 폭염,침수,열섬,생물다양성감소,기후취약계층의건강악화까지.기후위기의실질적인피해는시민의일상공간에서발생합니다.그러나현재정부조직에는이러한위기에대응하고공간전략을일관되게수립·추진할전문조직이없으며,국토부,환경부,산림청,복지부등에기능이분산돼제각기대응하는실정입니다. 이러한공백을실무현장에서가장먼저감지하고대응해온분야가조경입니다.조경은도시공원,정원,생활녹지등다양한녹지기반을중심으로지자체에서실행되어왔습니다.하지만기후위기의복합성과규모는지자체의개별대응만으로는한계가있으며,탄소흡수기반구축,열섬대응,생태계연결,기후복지공간조성등은국가차원의전략과실행력이함께작동해야가능한과제입니다.이러한전략은생태와경관,이용경험을통합적으로고려한설계를요구하며,조경은그접점을전문적으로다루는분야입니다. 이러한전략을실현하기위해새로출범한기후에너지부에‘도시녹색전환국’설치를제안합니다.이조직은도시생태와환경전반을통합적으로다루며,녹색공간을기반으로기후적응전략을설계할정책총괄부서입니다.도시녹색전환국은녹색공간정책과,생태인프라과,자연기반해법과로구성되어각부서에분산된기능을연계하고,공간의기후기능,생태연결,도시회복력강화를전담하게됩니다.이러한중앙정부의조직개편에발맞춰서울시의‘정원도시국’,부산시의‘푸른도시국’같은조직이‘녹색공간본부’로확장되면지자체차원의제도변화도유도할수있습니다.또한AURI를‘공간환경정책연구원’으로확대하고산하에‘도시녹색전환센터’를두어전략수립과국가기준정립에기여할수있습니다. 이제안은특정직능의권한확대를위한것이아니라,기후위기대응과적응을일상공간에서실현하기위한국가정책구조의실질적보완을요청하는것입니다.도시녹색전환국은그구조를가능하게하는첫단추가될것입니다. “정원도시,대한민국녹색대전환의시작입니다” 이병철 BS그룹정원환경총괄/산이정원(㈜아영)대표이사 복잡한도시생활속에서자연을접하는가장가까운통로가‘정원’입니다.순천만국가정원이보여준정원의힘은모든지자체가국가정원을꿈꾸게만들정도로지방의새로운희망이되어이제우리가사는도시와내집앞까지가까워지고있습니다.최근에는정원을도시계획,생활복지,기후대응전략의중심에두려는지자체들의관심도더욱높아지고있습니다. ‘정원도시’란단순히녹지가많은도시를의미하는것이아닙니다.자연과인간,기술이조화를이루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모델로서,탄소중립과기후위기대응은물론,국민정서와문화향상이라는시대적요구에부응하는새로운도시패러다임입니다. 현재전국각지에서추진중인‘정원도시’구상은점차구체화되고있으며,땅끝해남부터서울까지실제사업화되어진행되고있습니다.그러나일회성행사공간이아닌,지속가능한정원도시를체계적으로추진하기위해서는기존법과제도에반영되지못한현장의목소리를담은개선안이필요합니다.또한각지자체의정원도시계획을효과적으로지원하고,정책과예산을일관성있게추진할수있는전담조직의마련이절실합니다.좋은예로,대통령직속‘국가물관리위원회’는통합물관리체계를통해국민삶의질을높이고자설립되었습니다.정원또한국가차원의통합적접근이필요한시점입니다. 결국,‘사람’이일을만들어갑니다.다양한전문가의역량을결집해중지를모은다면,막대한예산과유지관리가요구되는국가정원이나일회성행사중심의정원박람회경쟁을넘어,더실용적이고차별화된방식으로각지자체만의‘정원도시’체계를구축할수있을것입니다. 더불어대한민국의다양한‘정원도시’모델이세계도시의새로운기준이될수있도록,‘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정례화하길제안합니다.이를통해정원도시의문화적가치와실천전략을세계와공유하고,대한민국을‘정원국가’로확장해가는새로운K-콘텐츠로발전시킬수있습니다. 새로운가지에꽃이피고열매가맺히듯,새정부의비전과국가적지원아래,정원도시는녹색대전환을이끄는상징이자미래세대를위한지속가능한자산이되길기대하며,많은관심과지지를부탁드립니다. “5대초광역권에조경·정원산업단지조성으로K-조경의미래를열길” 정재혁 건설사조경협의회부회장/롯데건설수석 세계정원산업의규모는2022년기준약2,692조원에달하며,2027년에는3,000조원대에이를것이라는조사결과가있습니다.과거에는왕과일부귀족만이누릴수있었던정원이이제는시민들의일상속문화로확산되면서,정원활동에필요한식물과자재산업시장이크게성장한결과입니다. 국내에서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통해정원산업의성장가능성을확인할수있었으며,1인가구의증가와코로나19로인한격리생활을거치며반려식물을키우고SNS에공유하는현상이대중문화의한흐름으로자리잡고있습니다.최근개막하여진행중인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열기만보더라도,대중의정원에대한관심이얼마나커졌는지알수있습니다. 그러나이와같은대중의관심과욕구를지탱할수있는산업구조와기반은여전히미비한실정입니다. 조경과정원산업의기초소재인식물의명칭,규격,가격등에대한표준화가절실합니다.국립수목원에서식물명통일을추진하고는있으나,매년새롭게생산·유통되는신품종에효과적으로대응하기에는역부족이며,시장상황을반영한수목·식물의정부가격공시제도가없다보니,조경및정원산업내에서형성되는단가에대한신뢰도도낮은편입니다. 이를해결하기위한방안으로,이재명대통령의공약이기도한5대초광역권을중심으로한‘조경·정원거점산업단지’조성을제안합니다. 조경·정원의기초소재인수목과식물은지역과기후대에따라생산량과품종이달라지므로,서울및수도권중심의가격형성은왜곡을불러올수밖에없습니다.5대거점별산업단지를조성하고,이를중심으로유통되는가격은현지의생산및유통상황을반영하게되어가격의신뢰도를높이는데기여할수있을것입니다. 현재조경·정원산업은관광·문화산업이자동시에생산·제조·유통산업으로도약하는중대한전환점에놓여있습니다.이산업이구조적기반을갖춘다면,K-컬처의한축으로서‘K-조경’과‘K-정원’은머지않아세계무대에서도경쟁력있는산업으로자리매김할것입니다. 진짜대한민국에서,진짜조경·정원산업이뿌리내릴수있도록,대통령님의깊은관심과정책적지원을바랍니다. ‘먹사니즘’을넘어‘잘사니즘’을위하여 홍석환 부산대학교조경학과교수 이재명대통령님,회복의미래를책임져야한다는무게는대통령당선의기쁨보다훨씬더무겁게느껴지시리라생각합니다.팬데믹을벗어나며반드시빠르게재도약해야할이중요한시점에서,우리는지난3년간뼈아픈후퇴를경험했습니다.그러나국민들은언젠가처럼반드시회복할것임을믿고있습니다. 그리고그회복의여정에서,많은국민은단순한‘먹사니즘’이아닌삶의감동과품격이있는‘잘사니즘’의시대가열리기를간절히바라고있습니다.국민모두의‘잘사니즘’을위해가장중요한것은,개인이해결할수없는보편적복지영역의확장이라는데깊이공감합니다.열악한생활환경속에서는사회도,국민도미래로나아갈수없습니다.환경재난을예방하고,누구나깨끗하고쾌적하게살아갈수있는생활환경을조성하는일은단순한생존을넘어,‘잘사는삶’을위한기본전제입니다. 과거새만금사업,4대강사업,신공항건설등대규모환경훼손형개발사업은‘지역을살린다’는명분아래진행되었습니다.그러나결과적으로이러한개발은부의불균형을심화시켰으며,모든국민이누려야할기본권인환경권을침해해왔습니다.그피해는특히사회적약자에게더가혹했습니다.먹고살기힘든계층이오히려정부의개발사업으로인해더큰불이익을겪는모순적인상황이반복되었습니다. 이제국민은치유와회복의시대를기대하고있습니다.그리고이시대정신에걸맞은국토관리의새로운대전환이필요합니다. 그간파괴중심의개발기조에서벗어나,이제는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안전한도시,문을열면누구나숨쉴수있는쾌적한도시로의전환이절실합니다.더이상기후위기에역행하는환경파괴적정책이아닌,보편적잘사니즘을실현하기위한환경가치의증진에집중해주시길바랍니다.무더위를피할수조차없는고밀도시에서도누구나시원한그늘과맑은공기속에숨쉴수있는아름다운공원과녹지는잘사니즘의핵심인프라입니다. 열악한도시일수록더많은자연이회복될수있도록,공원녹지확대를위한정책을‘잘사니즘’의이름으로적극추진해주시기를간곡히부탁드립니다. 조경은조경전문가의몫!“공정한참여구조를만들어주세요” 김소현 전북대학교조경학과학생 대통령님안녕하십니까.저는조경학을전공하는대학생입니다.우선제21대대통령취임을진심으로축하드립니다.혼란한시기에막중한책임을맡게되신만큼,깊은고민과결단이필요하시리라생각합니다. 저는아직학생이라조경분야의법과제도에대해직접부딪히며체감한경험은부족합니다.하지만배우는과정속에서,조경관련제도에는고쳐야할점이많다는것을느껴왔습니다.이에대한구체적인논의는경험많으신실무자분들께맡기고,저는한명의조경학도이자시민으로서,조금은이상적일수있는바람을전하고자합니다. 공공사업은공공의가치를실현하고자하는명확한목적과목표아래계획되어야합니다.그러나때때로,외형적성과나업적중심의계획이추진되기도합니다.그렇게만들어진공간은국민을위한공간이아니라,‘보여주기위한결과물’로남게됩니다. ‘최초’,‘최대’,‘최고’와같은수식어로포장된이름뿐인업적이아니라,진정으로‘최선’의계획이실현될수있도록해주십시오. 제가생각하는최선의계획이란,해당공간을실제로이용할이용자의수요를제대로담아내고,그공간이가진맥락과환경을존중하는계획입니다. 이를위해서는전문적이고실력있는조경가들이공정하게사업에참여할수있는구조가마련되어야하며,무분별하게선진사례를입히려드는비전문가가결정권자가되는일은없었으면합니다. 앞으로의임기를응원하며글을마치겠습니다. 조경의공공적가치강화를위한정책추진을기대하며 남은희 한국조경협회회장/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대표 존경하는이재명대통령님,한국조경협회는제21대정부의출범을진심으로축하드리며,새로운시대의출발점에서조경의공공적가치가국가정책속에실질적으로반영되기를간절히기대합니다. 조경은국민의건강과정서증진,도시의기후변화대응력강화,자연생태계회복등다양한분야에서공공성과지속가능성을실현해온중요한분야입니다.특히‘녹색복지’와‘탄소중립사회’라는국가적과제를이행하는데있어,조경은핵심기반이자실행주체로기능하고있습니다. 이에조경의공공성을더욱강화하고,다양한녹색인프라사업들이실효성있게추진될수있도록행정적·재정적지원체계가마련되기를바랍니다.아울러국내외협력을통해경제국토를확장하고,사람과자연을유기적으로연결하는조경의기능이보다적극적으로활용되어야합니다. 이를위해관련법과제도의정비,조경전담조직의신설,전문인력육성체계마련등제도적기반또한함께구축되어야합니다. 우리협회는사람과자연을잇는진정한녹색동반자로서의사명감을가지고,앞으로도정부와함께지속가능한국토,건강한도시,행복한국민을위한녹색정책실현에적극동참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 금상] 프랑스 김기한 ‘마지막 식사’
마지막식사(TheLastMeal) 김기한(SUNSUHA,프랑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프랑스에서오랜시간생활해온김기한작가는유럽전역에서확산되고있는채식문화의흐름을체감하며한가지의문을품기시작했다.“왜한국은반대로갈까?”최근통계에따르면한국의1인당육류소비량은쌀소비를넘어섰다.오랜시간한국인의식탁을지탱해온쌀보다고기가더많이소비되고있는것이다.그는이흐름이지속된다면우리가맞이할미래는과연어떤모습일지를상상했고,그상상이‘마지막식사(TheLastMeal)’라는정원으로구현됐다. 220㎡규모의정원‘마지막식사’는단순한경관조성이아닌,하나의생태적질문이자경고의메시지를담은공간이다.중심에는연회장을연상케하는수면테이블이놓여있다.마치모두가둘러앉을수있는공동의식탁처럼보이지만,이는곧우리가마지막으로마주할수있는식사의은유이기도하다.이테이블을채우고있는것은개구리밥이라불리는작은수생식물이다.흔히생태계의골칫거리로여겨지지만,김작가는이미소한식물속에서미래의생존가능성을발견한다. 정원의핵심은이개구리밥의움직임이다.매시간10분간작동하는수순환장치를통해개구리밥은물결에따라퍼지고다시모인다.이는표면장력으로인해작은물체들이서로끌어당기는‘치리오스효과(Cheerioseffect)’를활용한것이다.김작가는“바람을직접볼수는없지만,개구리밥의이동을통해그존재를느끼게된다”며“그작은상호작용이공간과사람사이의대화를만들어낸다”고설명한다. 정원의전체식재는한국논생태계를모티프로구성됐다.햇빛과더위에강한머위(Petasites)와토란(Colocasia)을주로사용하고,그아래에는습한환경을좋아하는양치류와터리풀(Filipendula)을심어다층구조를완성했다.현장에서는식물의내건성에대한우려가제기되기도했지만,양지에서의식재실험과식물종류조정을통해문제를해결했다.아울러정원의생태적안정성을높이기위해자체수위조절장치를설치,폭우와가뭄에도연못수면이일정하게유지되도록설계했다. 이정원은사계절의흐름에따라전혀다른풍경을연출한다.봄에는맑은수면이주변풍경을비추고,여름에는개구리밥이수면을뒤덮는다.가을에는다시수면이드러나고,겨울에는낙엽이연못바닥을덮으며정적인아름다움을자아낸다.김작가는이를“계절에따라살아움직이는정원”이라표현했다. 정원을조성하며기억에남은에피소드도있었다.처음개구리밥을도입했을때,마시는물처럼깨끗한수질때문에식물이오히려생장을멈춘것이다.이는개구리밥이부영양화된수역,즉영양분이많은물에서자라는특성을반영하지못한탓이었다.이후질소와인을추가하면서식물은서서히회복했다.김작가는“우리가이상적으로여기는‘깨끗함’이항상자연에적합한것은아니라는점을실감했다”고말했다. 작가로서김기한은“정원은자연이자예술”이라고말한다.자연의생태메커니즘과창의적의도를결합한공간그리고사람들이일상에서놓치기쉬운감각을다시일깨우는장소가돼야한다고믿는다.‘마지막식사’는바로그철학이집약된결과물이다. 그는정원을바라보는관람객,특히어린이들이작은컵에개구리밥을담아집으로가져가고,창가에두고관찰하는모습을상상한다.“잘자라든안자라든,그경험자체가의미있는일입니다.살아있는자연을손에쥐고집이라는가장사적인공간으로옮겨가는순간,사람과자연의관계는더깊어집니다.” 서울이라는이름이붙은국제정원박람회의의미에대해서도김작가는책임감을언급했다.“서울은이제글로벌도시로서환경문제에있어발언권이있는도시입니다.이제는결단력있고확장가능한생태적상상력이필요한시기입니다.”그는이번정원이그상상력에작게나마기여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우리가먹는것이곧우리가남기는것입니다.이작은정원이,그런질문을다시시작하는계기가되었으면합니다.”
철학 없는 발주, 비전 잃은 도시… 정원도시 설계 기준 도마 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원도시조성을위한공공설계용역에서‘산림기술용역업(녹지조경)’등록을필수자격으로요구하는지자체들이잇따르고있다.대전서구,유성구,인천서구등이발주한사업은조경설계전문업체들의실질적참여를제한하는구조로,업역배제논란이되고있다. 해당지자체들은산림청예산지원을근거로산림업역중심의자격요건을정당화하고있지만,전문가들은이를“정원도시의철학과기획을기술기준에종속시킨본말전도”라고비판하고있다. 기획부터설계까지산림업역중심…기술주체배제우려 대전서구는정원도시기본계획과실시설계를포함한과업의복합성과일정효율성을이유로산림기술용역업등록요건을요구했다고밝혔다.기술자중복배치금지와분담이행조건을제시하며공동도급이가능하다고설명했지만,실질적으로는조경업체단독참여가어려운구조라는비판이나온다. 유성구는도시바람길숲,자녀안심그린숲등도시숲유형이포함됐다는점을들어산림기술진흥법과실무가이드를따랐다고밝혔다.대표사는조경면허보유업체로명시해균형을고려했다는입장이다. 인천서구역시“도시숲,수목원,공원등다양한사업이포함되므로산림기술용역업등록이필요하다”며,조경기술자도포함가능한구조이기에진입장벽은아니라는주장을폈다.다만실적대여등을우려해공동수급은지양하고있다고밝혔다. 그러나전문가들은산림기술용역업등록을위한행정절차와인력요건이까다로운현실에서,이는명백한진입장벽이며설계의주체를조경에서배제하는구조적문제라고지적한다. 산림청은본지통화에서“정원도시사업에산림기술용역업을요구한것은전적으로지자체의자율판단이며,산림청은특정업역을지정하거나의무화한적이없다”고밝혔다.해당사업은국비와지방비가50:50으로구성되어있으며,계획수립및발주는지자체가주도한다는설명이다. 산림청정원도시사업은2023년전남해남을시작으로2025년부터는대전서구,유성구,인천서구,세종시,충주시,전주시,신안군등7곳이대상지로추가선정됐다.이중세종시는산림기술업등록을요구하지않고있으며,전남해남도기본계획및실시설계,최근경제성검토(VE)용역까지산림기술업등록을요구하지않았다. 정원도시는기술이아닌철학과기획에서출발해야 전문가들은정원도시가단순한녹지조성사업이아닌도시미래전략이라는점에서,기획철학이선행돼야한다고강조한다. 조혜령조경하다열음소장은“정원도시는단순한기술적녹화행위가아니라,도시공간의구조와삶의양식,정책적프레임을통합하는전략으로접근해야한다”며“기후위기,탄소중립,사회적연대회복,국토경관의정체성등현대도시가직면한복합적인과제를다루는방식으로정원을이해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이어“이러한과제를실질적으로조율하고해결하기위해서는도시계획,커뮤니티디자인,사회정책,문화기획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총괄기획역량이요구되며,조경은이러한통합적기획을수행할수있는전문영역중하나”라고강조했다. 또한“산림청예산이투입됐다는이유만으로발주요건을특정기술분야로제한하는것은정원도시가지닌개념적,전략적성격을충분히반영하지못할우려가있다”며“숲조성은정원도시를구성하는여러수단가운데하나일뿐이며,무엇보다중요한것은도시와사회전반을연결할수있는설계와기획의방향을설정하는일”이라고덧붙였다. 측량업까지요구…과업범위확장통한업역제한 이해인HLD대표는특히대전서구와유성구의과업조건에대해“기본계획과실시설계를동시에발주하면서측량업등기술중심자격까지요구하는것은,특정면허보유업체에유리한조건을만드는것”이라며“기획중심의기본계획과기술구현중심의실시설계를하나로묶고공동수급까지제한하면각분야전문성이배제된다”고비판했다. 이대표는“정원도시기본계획이도시계획적접근없이기존녹지내단순녹화사업으로축소될위험이있다”며,“정원도시는도시전체의구조를고려한전략적개입이필요한사업이며,공원녹지차원의설계만으로는정책적효과를거둘수없다”고강조했다. 업역제한은행정편의…협업가능한구조로개선시급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정원도시를산림기술업으로한정하는것은도시를숲으로보는행정적착시에불과하다”며,“이러한논리는조경이설계의주체가되어야할영역을왜곡시키고있다”고지적했다. 또한“정부가정원도시조성을정원문화확산과생태도시전환의핵심정책으로추진하고있는상황에서,일선지자체의발주방식이오히려정책의개념적기반을훼손하고있는것”이라며“정원도시는도시계획과조경설계의통합적접근이요구되며,산림기술은협력기술로기능해야한다.기술주체간협업이가능하도록제도개선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락앤피플] 목재의 한계를 넘다, 남궁수현 푸르다산림조경 대표
목재와철의성질차이,‘유연한연결’로해결하다…탄성체클립데크로드시스템 방부목이주를이루던조경용데크시장은환경문제와내구성문제로인해변화가요구되고있다.특히침엽수기반의방부목은수명이짧고부식이빠르며,제대로된가공이이뤄지지않으면2~3년내교체가필요할정도로하자가많다.이에따라천연목재와합성목재로시장이점차재편되고있지만,여전히시공방식에따라유지관리상의어려움이존재한다. 푸르다산림조경은이같은문제를해결하기위해‘탄성체클립을이용한데크로드시스템’을개발했다.이시스템은기존피스방식과달리,목재상판에직접피스를시공하지않는구조로,피스가외부로노출되지않아미관상뛰어나며맨발로걷기에도안전하다.대신,스프링강(고탄소강)으로제작된전용클립과하부구조에피스를사용해데크판재를안정적으로고정하는방식이다. 이시스템의핵심은2건의등록특허기술에기반한다.첫째,‘데크고정용클립’(특허제10-1810954호)은데크좌우양측을걸림돌기와탄성누름부로결합해피스없이견고하게고정할수있는구조다.합성수지또는금속재질로된이클립은탄성변형이가능해,외부충격이나목재팽창에도유연하게대응한다. 둘째,‘데크의설치구조’(특허제10-1815510호)는위클립을베이스프레임의요홈에삽입고정하고,데크판재에형성된걸림홈과밀착홈을통해모듈형으로체결할수있도록설계됐다.특히이구조는조립간격을통한탄성흡수와반복탈부착이가능한구조로유지관리효율성을크게높인다. 실제시공시에는개별판재를쉽게탈착할수있어부분보수나교체가용이하며,클립자체의탄성력이반복탈부착후에도안정적인체결력을유지하는것이큰장점이다.여기에탄성고무패드까지결합해데크흔들림을방지하고,하자발생시수리·교체의간편함을강화했다. 현재이시스템은서울시를비롯한주요관급시장에적용되고있으며,조달등록제품군70여종으로확장되고있다.주요수종은낙엽송,멀바우,말라스,이페,꾸마루등이며,국산목재50%사용의무규정에대응해낙엽송데크도함께구성된다. 기존피스고정방식의한계를넘어,구조적일체감과시공효율을동시에실현한‘유연한연결’의기술적진보가현장시공자와발주처모두의선택을받고있다. 현장맞춤형난간의새로운해법,유동형난간시스템…시공성과내구성동시해결 다양한경사지조건을갖는공공공간에서난간시공은여전히까다로운문제다.특히수평이아닌경사면에난간을시공할경우,설치각도에따라현장에서직접가공하거나부속을조정해야하는비효율과하자위험이꾸준히제기되어왔다. 푸르다산림조경의‘유동형난간시스템’은이러한현장문제를공장에서선조립된모듈로해결한제품이다.기둥간격만맞추면설치가가능하도록설계되었으며,난간구성요소간핀연결방식을적용해다양한경사면에서도가공없이유연하게설치가능하다. 이시스템은특허제10-2201160호‘조경시설물및데크용난간’기술을기반으로한다.해당특허는목재외장에금속보강대를삽입하는이중구조난간시스템으로,구조적강성과자연친화적감성을동시에확보한다. 난간의가로대와세로대내부에는각각알루미늄및철제보강대가삽입되어있으며,외부는천연목재로마감되어목재특유의촉감과외관을유지하면서도,뒤틀림,휨,부식등의환경적변화에견고하게대응할수있다. 또한구조체에는걸림홈과체결홈,접착제홀이있는모듈형조립시스템이적용되어있어,파손시부분교체가가능하고현장보수성이뛰어난장점이있다.철의강성과목재의감성을유기적으로조화시키는설계는단순한소재결합을넘어선기술적진보라할수있다. 내구성또한시스템의핵심요소다.기둥과횡대에는알루미늄,종대에는철심을적용해충격에강하고형상안정성이우수하다.하자가발생해도전체해체없이개별부품만교체할수있도록설계되어유지관리효율도높다. 무엇보다사용자의안전성과감성을동시에고려했다.손이닿는외피는천연목재로마감해따뜻한촉감과자연친화적감성을제공하고,시각적으로도주변경관과조화를이룬다. 현재‘유동형난간시스템’은특허등록1건과신기술인증을확보했으며,4종의제품군으로조달등록되어관급시장과민간조경프로젝트에서모두주목받고있다. 푸르다산림조경대표는“각자의성질대로가려던철과목재가서로유연하게타협할수있도록,그중간지점을설계했다”고설명하며,기술과감성의융합을강조했다. 기술과감성의조화를구현한푸르다산림조경의난간시스템은,단순한시설물그이상으로,조경현장의문제해결형솔루션이자새로운패러다임으로자리매김하고있다.
[백두대간 신세계, 지의류와의 만남 ③] 사슴지의류
“2×2는4이며공식이외의아무것도아니다.2×2는4란것엔도저히참을수가없다.2×2는4가훌륭한것이라는점엔나도이의가없지만,그러나모든것에다그권리를인정하려면2×2는5도역시훌륭하다고해야할게아닌가." -도스토옙스키<지하로부터의수기>중에서 분류에심취하게되는이유는자연을더이해하기위해서다.조금씩이해하는범위가넓어질수록자연을직면했을때다가오는근원적인기쁨도더충만해진다.숲으로들어가서우연히보게되는풀과나무,새와벌레들의이름을자연스럽게부르게될때,우리는마치창조자의곁에다가간듯한알수없는뿌듯한만족스러움을느낀다. 그러나그러한만족은한순간의자아도취일지모른다.자연은멈추어있지않고늘변화를계속하므로인간이정의해놓은대로규정되지않는다.다시말해서,인간이정의한자연은엄밀한의미에서과거의자연일뿐이다.자연으로다가가면갈수록A같은B,B같은C가나타난다.그리고이러한생물을맞닥뜨릴때분류자들은매우난감해하기일쑤다.잡종을만나면당혹스러운것이다.자연은2×2=4가아닌것이다.도스토옙스키는2×2=4가인간에대한멸시라고했지만,자연에대한멸시이기도한것이다.식물에서는참나무류가잡종이되는경향이있다면,지의류에서는사슴지의류가대표적이다. 사슴지의류는변이가심하고분류학적으로어려운분류군으로악명이높다.그래서인지몰라도대형지의류중가장큰속의하나로서전세계약500종정도나된다.분류에혼란을주는가장주된요인중하나가바로잡종화하는경향이크다는점이다.여우사슴지의(Cladoniaochrochlora)와비늘사슴지의(Cladoniasquamosa)의잡종,분말창끝사슴지의(Cladoniaconiocraea)와여우사슴지의의잡종,또는꾀꼬리사슴지의(Cladoniagracilisssp.turbinata)와연꽃사슴지의(Cladoniaphyllophora)의잡종등기존에알려진종들의형태적특징이섞여있는개체들을어렵지않게보게된다. 그렇다면,왜사슴지의류는쉽게잡종이되는걸까?잡종이되는이유는,먼저환경에의한것이라고볼수있다.섬혹은-육지라할지라도-섬과같은제한된환경이주어지면변이가시작되는것과마찬가지로생존을위해종과종사이의높은문턱을뛰어넘어이종간교배에의해잡종이될수있다.둘째로,생물자체의유연함을들수있다.환경에의해크게구속되지않더라도서로다른종의F1염색체가쉽게섞이게되어중간형질을띠는새로운F2가나타나는것이다. 사슴지의류의경우는두번째에가까워보인다.여우사슴지의,비늘사슴지의,분말창끝사슴지의는우리나라전역에서흔히볼수있는지의류다.마치참나무들을어디서든볼수있는것처럼말이다.환경에크게구속되지않아보이는데도불구하고쉽게중간형질을띠는잡종개체가나타나는것은사슴지의류자체가가진유전적유연함(다윈은‘분류학적유연함’이라고함)이크다고볼수있다.또한사슴지의류와같이잡종화가잘나타난다는것은영양번식과같은무성생식보다유성생식,즉교배에의한번식이훨씬높은비중을차지한다는것을의미한다.이종간이든동종간이든말이다. 스칸디나비아,시베리아그리고북아메리카에살고있는루돌프사슴(순록,Rangifertarandus)이좋아해서이름지어진사슴지의(Cladoniarangiferina)는백두대간의고산지대나아고산지대에서주로볼수있다.그러나,우리나라에40종이상살고있는사슴지의류(Cladonia)에속하는많은다른지의류들은일반산림이나도심의숲에서도얼마든지볼수있다.그늘지고서늘한바위틈,혹은오래된나무둥치아래를유심히살펴보면,이끼같지만이끼보다는빛바랜연회색의여러모습들이옹기종기모여있을것이다.여우사슴지의,분말창끝사슴지의,혹은깔대기모양의열매자루를가진깔대기지의(Cladoniachlorophaea)일수도있다.그리고꽃집의스칸디아모스도바로천연염색된깊은산사슴지의(Cladoniastellaris)라는것을잊지말길바란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재난안전실로의 산림녹지 업무 이관, 녹색복지 후퇴 우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대구광역시가최근입법예고한행정기구개편안이조경·산림분야는물론,시민의환경권보장측면에서도중대한논란을불러일으키고있다. 대구광역시는환경수자원국소속산림녹지과를재난안전실로이관하는조례개정(입법예고제2025-22호)을추진중이다.이에대해조경계는기후위기대응과생태복지를위한녹지행정이방재중심으로축소될수있다며강하게우려하고있다. 반면대구시는이번개편이단순한조직이동이아니라,“도심형산불과같은복합재난에신속하고통합적으로대응하기위한조치”라고설명했다. 대구시에따르면이번조례개정의배경은지난대규모산불당시지휘체계이원화로인한현장대응한계였다.산림재난대응의전문성을강화하고신속한주민대피,이재민지원등대응체계일원화를위해산림녹지과전체를재난안전실로이관한다는것이다. 시는“산림녹지과의기능이나예산,인력축소없이기존정책사업들을차질없이수행할예정”이며,오히려“재난관리기금등활용을통해시민안전을위한녹지기능은더강화될것”이라밝혔다. 또한대구시는“현재산림녹지과장은그대로녹지·정원정책을추진하게되어전문성도유지된다”며,서울시사례와달리“과단위에서통합운영중이었던체계를실단위로이동한것일뿐”이라고설명했다. ‘재난대응’명분에가려진녹색행정축소 조경계는이를단순한소관이전이아니라정책철학의방향전환으로보고있다.황영도대구경북조경협회회장은“산림과녹지는도시생태계의핵심기반이자시민삶의질을지탱하는공공인프라”라며,“이를재난관리중심조직으로편입시키는것은미래환경정책과녹색산업의발전가능성을스스로제한하는결과를낳을수있다”고지적했다. 그는이어“지금은오히려산림,공원,정원,조경등녹지관련분야를통합관리할수있는독립조직이필요한시점”이라며,‘산림녹지정원국(가칭)’의신설을대안으로제시했다. 이에대해대구시는“국단위기구는소관업무의성격과업무량등을종합적으로고려해야할사안”이라며,“당장신설은어렵지만향후정책환경변화에따라검토할수있다”고밝혔다. 대구경북지역에는약2500여개의산림·조경·화훼관련업체가활동하고있다.조경설계,식재및시설시공,나무병원,화훼유통,도시숲관리까지폭넓은가치사슬이형성돼있다.그러나이번개편안이현실화될경우,관련산업전반의행정기반이약화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되고있다. 대구경북지역조경업체A대표는“그간산림녹지과는공공발주,도시경관개선,정원문화확산의중심축역할을해왔다”며“재난안전실로의이관은녹지예산이방재중심으로전용되고,정원및공원분야의정책과투자는위축될가능성이크다”고말했다. 지역대학의조경학과교수B씨는“서울은‘정원도시국’,부산은‘푸른도시국’등전담조직을통해녹지행정을강화하는추세인데,대구만거꾸로가는행정개편을추진하는것은납득하기어렵다”고지적했다. 타지자체는‘정원국’신설…대구만후퇴? 국내주요도시들은정원·녹지관련행정조직을‘재난’이아닌‘환경·복지·문화’영역에서강화하며,재난대응역시녹색행정의틀안에서유기적으로통합하는방향을택하고있다. 서울시는‘정원도시국’을통해도시정원화정책을본격화했으며,그안에‘산지방재과’를두고산림재해에대한대응기능을함께운영하고있다.이는재난대응기능을녹색복지조직내부에서분리하지않고통합적으로관리하는선진사례로평가된다.부산시는‘푸른도시국’을통해도시숲,정원,녹지관리를통합수행하고있으며,울산시는‘녹지정원국’을운영하며기후위기대응형녹색정책을추진중이다. 산림청은‘제6차산림기본계획’과‘제2차정원진흥기본계획’을통해‘생활권녹색인프라확충’과‘정원문화기반조성’을주요전략으로삼고있다.환경부는‘도시생태축복원사업’을통해훼손된도시자연환경을회복하고생태적연결성을확보하려는정책을추진중이다.국토교통부는‘제2차조경진흥기본계획(2022~2026)’에서‘정원도시모델확산’을목표로도시녹색공간확대와생활밀착형정원서비스를강화하겠다는방향을제시했다. 이같은국가정책흐름에비춰볼때,대구시의산림녹지과재난안전실이관은녹색복지행정의후퇴로비춰질수밖에없다는것이조경계의공통된시각이다. 산림녹지,단절된행정체계가오히려‘안전’위협 조경·산림전문가들은산림녹지업무를재난안전실로이관하는것이단순히녹색복지축소에그치지않고,오히려재난대응자체의실효성에도부정적영향을미칠수있다고경고하고있다. 재난안전실은주로재해총괄및응급대응중심의부서로,산림·조경·녹지에대한생태적·기술적전문성을확보하고있지않다.산사태예방,도시숲내기후완충역할,미세먼지저감등복합적기능을가진산림녹지행정이단순재난프레임안에들어가면,예방중심의통합적관리보다단기대응위주의행정에머물가능성이높다는지적이다. 서울시의경우에도산림재해대응은정원도시국내부의‘산지방재과’가담당한다.이는방재기능을녹색조직내부에두어예방-관리-복구의유기적행정체계를유지하기위한전략적구조로평가된다. 대구시는이에대해“조직규모및지역특성에따라과단위체계로운영해온것이며,정책기능은동일하게수행되고있다”고반박했다. 지역조경학계한관계자는“기후위기로인한산불,폭염,도시홍수등은모두생태기반의예방전략이핵심인데,이를위기관리부서로분리하면‘관리의단절’이오히려안전을위협하는결과로이어질수있다”고강조했다. 도시녹지정책의본질은‘삶의질’…방향전환필요 대구시가지향해야할녹지행정의핵심은재난대응보다는삶의질향상,기후대응,생물다양성회복등지속가능성확보에있다는지적이다.단순한조직재배치를넘어도시의미래비전을담는행정구조개편이되어야한다는것이다. 대구경북조경협회는“산림녹지과의기능을확대해시민체감형녹지정책을펼칠수있는국단위전담조직이필요하다”며,“정원문화진흥,도시녹화확대,민간참여확산등을통해지속가능한도시정원행정을실현할수있도록조례안을철회하고공론의장을마련해야한다”고촉구했다. 전문가들은일방적행정조직개편보다는시민사회,전문가,산업계와의소통을거친단계적개편이필요하다고강조한다.특히탄소중립과녹색전환이도시정책의핵심과제로부상한지금,산림·녹지분야는위기대응이아닌회복과전환의정책플랫폼으로기능해야한다는것이다. 이에대해대구시는“이번조례안은내부조직진단에따른정책결정사항이며,행정절차법과자치법규에따라입법예고기간동안시민의견을수렴하고있다”고설명했다. 이번조례안은단순한부서재배치를넘어,대구시가기후위기시대에어떤도시철학과행정비전을가질것인가에대한근본적인물음을던지고있다.시민들의삶의질향상과녹색복지실현을위한보다장기적이고전략적인대안이요구된다.
“서울, 하나의 정원으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주최하는‘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5월22일보라매공원에서‘서울,그린소울(Seoul,GreenSoul)’을주제로개막했다. 올해로10회째를맞이한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서남권을대표하는보라매공원12만평(약39만7000㎡)전역을111개의정원으로구성해대규모생태문화공간으로조성했다.정원은작가정원,동행정원(학생·시민·다문화가족참여),기업·기관·지자체의작품정원,자치구와서울시정책을반영한매력정원등으로구성돼있다. 작년뚝섬한강공원에서열린박람회가780만명의관람객을유치한데이어,올해는규모확대와다채로운프로그램으로1000만명이상방문을목표로한다.올해는특히정원산업전참여기업이70여개로대폭확대됐고,푸드트럭과판매부스운영,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등을통해지역상권과의연계성도강화됐다. 이날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최호정서울시의회의장,임만균서울시의회환경수자원위원장,박일하동작구청장등주요인사와정원작가,시민정원사,국내외관람객들이참석해서울을‘하나의살아있는정원’으로만들기위한여정을함께선언했다. 오세훈시장은개막식환영사에서“서울을하나의정원으로바꾸는일은도시의생태적전환을이끄는여정이며,오늘의보라매시민대정원은그시작점”이라고말했다. 이어“정원박람회는광진구에서시작해올해는동작구,내년에는성동구로이어지며서울전역을하나씩정원으로연결해나갈계획”이라며,“생활곳곳자투리공간마다꽃을심고나무를심어서울전체가하나의정원처럼느껴질수있도록만들겠다”고강조했다. 오시장은“순천만국가정원을능가하는서울형정원박람회로성장시키겠다”며“프랑스쇼몽정원축제,독일분데스가르텐쇼,영국첼시플라워쇼처럼서울도아시아대표정원도시로도약하겠다”고덧붙였다. 최호정서울시의회의장은“이렇게행복해보이는시장님은처음본다”며“정원이우리에게왜필요한지를시민들얼굴을보면알수있다.서울시의회도함께미쳐서(몰입해서)정원정책을밀겠다”고말했다. 임만균서울시의회환경수자원위원장은“정원은도시내탄소저감,빗물관리,생물다양성회복을이끄는생태인프라”라며“정원도시서울은단순한미관을넘어도시생명력을되찾는중요한전략”이라고강조했다. 박일하동작구청장은“이번박람회는동작구민에게주어진행복한선물”이라며“이정원은우리동작구의행복이고,서울의미래이며,대한민국의희망이다.오늘의정원을내일로만들어가겠다”고밝혔다. 박람회개막식의하이라이트는‘작가정원’,‘학생동행정원’,‘시민동행정원’등공모전시상식이었다. 작가정원부문금상은김기한작가의‘TheLastMeal’이수상했다.‘세번째자연(TheThirdNature)’을주제로한국제공모에는독일‧체코,이탈리아등세계작가들이참가해도시와자연의경계를새롭게해석한다양한정원을선보였다. 학생동행정원금상은‘차분한달팽이’팀의‘숲,자리의질서’가차지했다.플라타너스숲아래데크쉼터사이공간을활용해식재와공간구성이조화를이룬작품으로,젊은정원디자이너들의실험정신이돋보였다. 시민동행정원부문금상은‘은평1동-1대학탄소중립녹번’의‘BeyondGarden’이수상했다.‘기후동행시민정원’을주제로기후위기에대응하는지역커뮤니티의실천의지를담은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이외에도70여개기업이참가한정원산업전‘정원마켓’,정원결혼식과가든캠핑,독서정원등다양한생활밀착형정원프로그램이함께운영된다.박람회기간중6월12일에는‘세계식물원교육총회(ICEBG)워크숍’이코엑스에서,10월17일에는‘정원도시서울국제심포지엄’이서울시청에서열려정원도시정책의비전과실천전략을공유할예정이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10월20일까지5개월간진행되며,서울시와25개자치구,민간기업,시민의참여로‘정원도시서울’의실현가능성을현장에서체험할수있는국내최대규모의정원축제다.내년2026년박람회는성동구서울숲에서개최될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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