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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식물원
  • 환경과조경 2012년 6월

The United States Botanic Garden

워싱턴 D.C의 오아시스 같은 정원

영국에는 큐가든이 있고 독일에는 베를린 식물원, 그리고 호주에는 시드니 왕립식물원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광릉숲에 자리 잡은 5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국립수목원이 있다. 그렇다면 과연 미국을 대표하는 국립식물원은 어떻게 생겼을까. 미국이라는 큰 나라에 걸맞은 엄청난 규모의 국립식물원을 예상했다면 약간의 실망을 할지도 모르겠다. 바로 워싱턴 D.C(Washington D.C.)의 내셔널 몰(National Mall) 안에 기대보다는 아담한 규모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거주하는 델라웨어대학교 부근에서 워싱턴 D.C까지는 차로 두 시간 정도 걸리는데, 보통 3월 말에서 4월 초에 열리는 벚꽃 축제를 보러 가거나, 가끔씩 스미소니언박물관을 찾곤 한다. 서쪽의 워싱턴 기념비와 동쪽의 국회의사당을 한 축으로 그 사이에 조성된 내셔널 몰에 위치한 스미소니언박물관은 자연사박물관과 미술관, 항공우주박물관 등 19개의 박물관이 있어 하루에 두세 군데씩 방문한다 해도 모두를 다 관람하려면 일주일은 족히 걸린다. 거기다가 박물관마다 주변에 조성된 스미소니언 가든과 미국 국립식물원까지 자세히 구경할 계획이라면 최소한 하루 정도는 따로 더 추가해야 할 것이다. 볼거리도 많고 즐길 거리도 많은 가운데 더 반가운 소식은 이 모든 곳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곳은 연중 많은 관람객들, 조깅과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 그리고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 늘 수많은 인파로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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