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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생태도시로서의 새로운 이상향을 실현하는 오아시스 농업생태신도시
  • 환경과조경 2013년 5월

Brazil Oasis Agrarian Eco-Town

수퍼매스 스튜디오(Supermass Studio)에서 지난 1년 반 동안 작업해 온 브라질 바히아주의 ‘오아시스 생태농업신도시 마스터플랜 프로젝트’가 2013년 NY ASLA Awards의 Planning, Analysis, Research & Communications 부문에서 Merit Award를 수상하였다. 대단위 농업행위로 인해 급속히 훼손되어가고 있는 브라질 북동부의 생태적으로 민감한 세하도Cerrado 사바나 지역에 최초로 보존과 개발이 균형을 이루는 생태적 유기농업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서 뉴욕의 수퍼매스 스튜디오에서 마스터플랜 및 전체설계의 총괄진행을 담당하였고 한국의 가원조경에서 조경계획을, 뉴욕의 SAMACH + SEO Architecture에서 건축계획을, 그리고 뉴욕의 Buro Happold Engineering에서 친환경 엔지니어링 계획을 담당하였다. 시상식은 4월 11일에 뉴욕에 있는 Center For Architecture에서 개최되었다.

프로젝트 개요
브라질 북동부 바히아Bahia 주에 위치한 세하도Cerrado 지역은 전형적인 브라질 사바나
Brazilian Savanna 수림지로서 4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아무 쓸모없는 황무지로 여겨지는 땅이었다. 이곳에 1970년대부터 대규모의 산업형 농업단지가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세하도 지역은 브라질 농업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게 되었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지Economist 에서 “세하도의 기적, 과연 다른 국가도 이를 따라할 수 있을까”라는 기사로 치켜세우기까지 했던 세하도의 농업개발은 십 수 년 전부터 생태학자들이 세하도의 생태적 가치를 깨닫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었다. 별다를 것 없는 사바나 수림지에 불과해 보이던 세하도가 아마존 열대우림에 버금가는 귀중한 생태적 가치를 갖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게 되었고 세계 야생동식물보존협회WWF: World Wildlife Fund는 지구상 생명체의 5%가 세하도 생태계에 존재하고 브라질 자생동식물의 1/3이 세하도 지역에서 발견된다는 놀라운 자료를 발표하게 되었다. 그러나 세하도 지역의 농업화 및 이로 인한 수림생태계의 벌목은 이미 심각한 경종을 울리는 수준에 이르러 있었고 농업개발과 생태보존의 균형잡힌 개발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었다.

오아시스 농업생태신도시 계획은 이러한 시점에서 책임감 있는 농업개발과 생태자원 보존의 두 가지 기치를 통해 대단위 친환경 순수유기농업단지와 자급형 친환경주거단지를 개발하려는 야심차고 혁신적인 계획안이다. 이를 위해서 오아시스 개발은 일반적인 선개발, 후보존의 관행을 벗어나 생태적 민감지역을 적극적으로 보존한 후 나머지 지역을 개발해 나가는 선보존, 후개발의 방식을 채택하였으며 고기능 친환경건축설계highperformance building design,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수자원의 보존, 마을공동체 복합주거단지의 개발 등을 통해 전혀 새로운 유형의 농업주거단지를 위한 개발 계획안이 수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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