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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서울정원박람회] 꿈을 저울질하는 시소
Juggling Dreams on a Seesaw
  • 최윤정, 김동민
  • 환경과조경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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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을 정원에 담아보고자 했다. 가장 낮은 곳에서 꿈을 보았을 땐 아득히 높게만 보이고,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미끄러질 듯한 두려움을 느끼는 모순된 감정을 기울어진 땅으로 비유했다.

사람은 꿈을 이루기 위해 기울어진 땅 위에서 흔들리는 길을 따라 걸어가는 존재다. 꿈과 나 자신의 무게에 균형을 맞추며 나아가다 보면 그 끝에서 찬란한 과정들을 고스란히 담은, 빛나는 나 자신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시소

꿈하면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밤의 달을 정원에 담았다. 정원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대형 시소를 주요 동선으로 설정해 꿈을 향해 흔들리며 걸어가는 길을 형상화했다. 베어링을 중심으로 양쪽에 압축 스프링을 설치한 대형 시소에서 잔잔한 흔들림을 느낄 수 있다. 방문객들은 시소를 타듯 흔들거리는 길을 걸으며 역동과 균형의 이중적인 감정 속에서 정원을 감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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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415(2022년 11월호수록본 일부

 

설계 최윤정, 김동민

시공 드오르, 이안종합조경, 파파스랜드스켚, 아름다운길


최윤정은 2013년 안스디자인 조경기술사사무소를 시작으로 엔지니어링, 정원 설계 등을 하며 8년의 경력을 쌓았다. 2020 코리아가든쇼에서 ‘리틀포레스트’라는 작품을 통해 정원 디자이너로 데뷔했다. 현재 드오르에서 감성적인 색을 가진 정원을 보여주고자 힘쓰고 있다.


김동민은 2013년 조경설계 비욘드에서 근무를 시작해 경호엔지니어링에서 조경 계획 및 설계 경력을 쌓았다. 현재는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조경부에서 건축·조경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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