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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스테드 200] 옴스테드가 남긴 것들
  • 환경과조경 2022년 4월

프레더릭 로 옴스테드는 현대 도시공원의 출발점이 된 센트럴파크의 설계자이자 현대적 의미의 조경(landscape architecture)을 하나의 전문 직능으로 자리 잡게 한 사회 개혁가다. 옴스테드가 기존 정원 중심의 조원을 넘어 도시공원과 공원 시스템을 통해 도시 골격과 구조를 재편하는 조경을 주창한 데에는 도시민의 건강과 복지 증진에 대한 신념이 있었다.

 

도시민의 건강 문제는 옴스테드의 시대 이후 더욱 심각하고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 인구 과밀과 지역 불균형, 도시 환경과 복지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의 하나로 공원의 역할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시민뿐 아니라 도시 자체의 건강을 위해서도 공원은 한층 더 중요해지고 있다. 따라서 옴스테드 탄생 200주년을 맞아 그의 생애와 작업을 되돌아보는 것은 현대 조경의 기원을 되짚는 의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건강한 도시를 위한 처방은 현재에도 필요하고 앞으로도 계속 요청될 미래 진행형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다음에서는 옴스테드의 프로젝트와 그가 남긴 글, 그를 다룬 주요 저작을 살펴본다. 범위가 방대하기 때문에 간략한 목록 형식으로 정리한다. 특히 옴스테드의 계획과 설계 작업과 관련된 전용 도면 검색엔진1이 따로 있을 정도로 아카이브가 체계화되어 있으므로, 공원의 이름과 지역, 완공 시기 정도만을 제시한다. 옴스테드에 대한 학술 연구 또한 이 지면에서 모두 소개하기에는 양이 많아서 주로 단행본 형식으로 출판된 책 위주로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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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스테드가 남긴 공간

옴스테드가 남긴 유산을 보존하는 기관인 옴스테드공원협회(National Association for Olmsted Parks)는 옴스테드의 프로젝트를 도시공원(urban park)과 파크웨이(parkway), 공원 시스템(park system)으로 구분해 기록하고있다.2

 

우리가 옴스테드의 작업 중 거의 자동적으로 떠올리는 센트럴파크는 대표적이자 원조 격인 도시공원이다. 그의 도시공원 중 널리 알려진 것들은 대부분 대형 공원이지만, 주로 유원지와 유사한 기능을 한 대형 공원을 이용하지 못하는 노동 계층이 많다는 것을 인지한 뒤 옴스테드는 19세기 후반 빈민 지역의 틈새 공간에 작은 공원을 설계하기도 했다.

 

또한 파크웨이와 공원 시스템을 조성했다. 파크웨이는 사전적으로는 드라이브하기 좋게 잘 꾸며진 도로를 칭하지만, 옴스테드의 파크웨이는 대형 공원 형식의 대규모 녹지와 녹지 덩어리 사이를 연결하는 도로에 녹지대를 조성해 시민들이 녹지를 더 자주 접하게 하려는 의도였다.

공원 시스템은 ‘그린 네트워크'와 일면 유사한 개념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여럿으로 나뉜 녹지를 서로 긴밀하게 연결해 하나의 체계처럼 작동하고 단일 공간일 때보다 더 큰 시너지를 내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옴스테드가 계획한 공원 시스템으로는 다음을 들 수 있다.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보스턴 공원 시스템에는 ‘에메랄드 네클러스’라는 별칭이 붙었는데, 여러 공간이 엮여 하나의 시스템을 이룬다. 이밖에도 주거 단지나 캠퍼스를 조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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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스테드는 공원뿐만 아니라 스탠포드 대학교와 같은 캠퍼스 설계에도 참여했다. ©Francisco Antunes /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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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그린 공원 ©cisc1970 / flickr

 

 

각주 1. ww3.rediscov.com/Olmsted에서 원하는 조건에 맞는 작품을 검색해 별도 페이지에서 당시의 도면을 보거나 미국의회도서관(Library of Congress) 또는 옴스테드 연구 가이드 온라인(Olmsted Research Guide Online)에 자료를 요청할 수 있다.

각주 2. www.olmsted.org

 

환경과조경 408(2022년 4월호수록본 일부

 

김민주는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를 졸업하고, ‘프레더릭 로 옴스테드의 공원관에 나타난 복지 개념’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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