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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고의 청록산수도
  • 환경과조경 1985년 2월
송민고의 청록산수도라는 그림은 실재하는 우리나라 자연을 사경하여 그린 것이 아니라 작가의 공상으로 만들어 낸 일종의 이상 산수이다. 작가가 마음에 드는 자연의 경관을 상상하여 이리저리 배치하여 구성하기 때문에 이런 그림은 작가의 조경심리나 시대의 취향을 엿 볼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하다. 청록산수라는 말은 청록색이 많은 색채 산수를 의미하는데, 원래 중국 화북지방의 산세가 험준하고 울퉁불퉁한 기암 절벽이 많아 험상궂고 메말라서 푸른 이끼와 녹색 잔디를 입힌 청록색을 칠함으로써 산수의 장식성을 살린 화북지방 산수의 특성이었다. 이것이 후일 북종 산수의 형식을 특징짓는 진재 산수라는 의미로 통용하게 되었으며 주로 화공들이 궁정이나 귀족의 호사스런 취미에 맞추었기 때문에 다분히 멸시적인 원체화, 직인화와 동일시하는 어투로 부르게 되었다.
※ 키워드:송민고, 청록산수도, 요산요수, 매화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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