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영국왕립원예협회(RHS)가 주관하는 말번 스프링 페스티벌(Malvern Spring Festival) 쇼가든 부문에서 윤선미·루 웬쥬안(Lu Wenjuan)의 ‘바람의 정원(Garden of the Wind)’이 금메달을 수상했다. 윤선미와 루 웬쥬안은 지난해 RHS 말번 스프링 페스티벌에서 ‘그린 아일랜즈(Green Islands)’로 동메달을 수상한 팀으로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바람의 정원’은 전통적인 동양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틀에 얽매이지는 않는다는 동양 철학을 반영했다. 희망이라는 뜻의 동음이의어 ‘바람’에서 영감을 얻어 정원에 바람이 불면 방문객이 희망과 자신감을 느낄 수 있게 연출했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소리와 바람에 흔들리는 움직임의 모습, 공간 곳곳의 예술 작품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바람을 경험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447호(2025년 7월호) 수록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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