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어바니즘의
가능성을 말하다
카페, 쇼핑몰 등 핫플레이스 거리와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많다. 이른바 제3의 장소들이 공원과 광장 같은 공공 공간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시민의 휴식을 수용하는 공공 공간의 부재로 생긴 틈을 도시와 시민의 관계를 촘촘하게 연결하며 ‘장소 만들기’를 시도하는 기업 브랜드가 나타나면서 더욱 다변화되고 있다. 이처럼 어떤 브랜드가 공간 브랜딩을 통해 도시의 경관에 깊숙이 개입하고 나아가 도시의 장소를 만들어가는 과정과 현상을 ‘브랜드 어바니즘’이라 부르기도 한다.
브랜드 어바니즘을 기반으로 한 공간은 도시생활자의 일상에 변화를 만들 수 있을까. 변화를 이끄는 공간 브랜딩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조경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조경의 근본적 가치를 잃지 않는 공간 브랜딩은 무엇이고, 브랜드를 위한 조경은 공공 공간을 대체할 유사공원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이번 특집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질문을 바탕으로 브랜드 어바니즘에 대한 여러 가지 시선을 담았다. 브랜드 어바니즘의 현주소를 살피고 새로운 도시 담론으로서의 가능성을 진단한다. 이번 기획이 브랜드 어바니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해석과 논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 진행 김모아, 금민수, 이수민 디자인 팽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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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 재구성하는 도시의 장소성 이원제
공간 브랜딩을 위한 조경의 가능성 김희원
메타로깅하는 도시생활자 권정삼
브랜드로서의 조경 그리고 바이오필릭 디자인 유승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