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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퍼니처] 스페이스톡
지속가능한 진화를 위한 기술과 디자인
  • 정재욱
  • 환경과조경 2025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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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잇플의 스마트 티하우스 라잇플은 스마트 휴게 공간으로 스마트 융합 기술과 공간 디자인을 결합해 쾌적한 휴식 환경을 제공한다.

 

 

도시 공간의 미래, 넥스트톡

스페이스톡(Spacetalk)은 놀이, 휴식, 운동, 커뮤니티가 어우러지는 공공 시설의 새로운 기준을 제안하며, 기술과 디자인의 결합을 통해 도시 공간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스마트 조경 시설 브랜드 ‘넥스트톡(NEXTTALK)’은 도시의 일상에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디지털 경험과 함께 감성적 휴식을 제안한다. 우리는 단순한 구조물 제작을 넘어서, 사람의 경험을 중심에 둔 스마트 공간을 실현하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넥스트톡의 지향점은 다음의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사람 중심의 스마트 공간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사람이 기술을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을 디자인한다. 센서, IoT, 자동 제어 시스템 등 스마트 기술은 조명, 공기 질, 정보 안내 등을 사용자 편의에 최적화해 이용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


경험 기반의 공간 디자인

조경 시설은 도시의 일부이자 시민의 행동과 감정을 담는 무대다. 따라서 시민들의 이용 패턴과 특성을 분석해 디자인에 반영하는 게 중요하다. 시민들의 공간 속 휴식과 놀이, 만남과 움직임의 순간들을 고려해 무대 상연을 위한 시나리오처럼 촘촘히 계획하고, 이를 공간 디자인으로 구현한다.

 

지속가능한 진화

넥스트톡은 유행을 따르지 않는다. 대신 기술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속가능성을 고민한다. 모듈화 설계, 친환경 소재 사용, 유지·관리 편의성 확보 등은 단순한 구조물 그 이상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진화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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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잇플의 스마트 어닝 퍼걸러 환경에 따라 지붕이 자동으로 개폐되며 미세 먼지 등 다양한 외부 환경에 대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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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잇플의 버추얼 스포츠 리그 3D 비전 센서, 초등학교 교과서와 연계된 50여 종의 교육 및 스포츠 콘텐츠를 통해 신체, 인지, 사회성 발달을 돕는다.

 

 

상상력과 기술이 만나는 놀이터, 플레잇플 디지털 세대의 아이들은 더 이상 전통적인 놀이터에 만족하지 않는다. 단순한 놀이 시설 대신, 상상력과 기술이 만나는 몰입형 공간을 원한다. 이러한상황을 고려해 우리는 플레잇플(Play+)로 새로운 놀이 공간 해법을 제안하고 있다.

 

플레잇플은 디자인과 증강 현실(AR)과 가상 현실(VR)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놀이터다. 현실의 구조물에 증강 현실, 인터랙티브 미디어, 가상 현실 콘텐츠를 더해 아이들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디지털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놀이 환경을 제공한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단순히 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하고 상상하며, 다양한 콘텐츠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R 놀이터에서는 스마트폰으로 마커를 인식하면 공룡이나 동물들이 눈앞에 나타나고, 어린이들은 직접 그들과 사진을 찍거나 도감을 완성하며 몰입형 학습을 경험한다.

 

플레잇플은 단순히 미래 놀이터의 모습이 아니라 기술로 확장된 상상력의 무대이며, 아이가 주인공이 되는 세상이다. 이를 통해 놀이가 지닌 본질을 다시 묻고자 한다. 기억에 남는 놀이, 함께하는 경험, 그리고 아이의 가능성을 키워주는 공간. 그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스마트 놀이 공간이다. 이처럼 상상력과 기술이 만나는 놀이터를 통해 디지털 세대를 위한 새로운 놀이 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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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 현실을 기반으로 한 AR 놀이터

 


나만을 위한 휴식 공간, 공유 부스 위밋

넥스트톡을 통해 공간을 구현하며 늘 고민이 있었다. 기술이 공간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공공 공간에서 정말 오롯이 사적인 휴식을 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한 프로젝트가 바로 공유 부스 위밋(WEMEET)이다. 공유 부스는 다년간 수많은 개발 회의와 노력 끝에 탄생했으며, 이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단순한 공간 디자인을 넘어 사람과 기술, 도시와 사생활 보호 사이의 새로운 접점을 찾아낸 여정이기도 했다.

 

특히 위밋은 스페이스톡의 라잇플(Life+)의 로고에서 모티브로 얻어 재해석한 조형 언어에서 출발했다. 빛의 흐름,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라는 개념을 구조 디자인에 유기적으로 적용했으며, 도시 안에서 사람들이 마주치고 머무를 수 있는 작은 허브의 역할을 하도록 설계했다. 야외 공간에서도 사생활 보호와 다양한 소통이 동시에 가능한 스마트 공유 공간이다.

 

위밋에는 예약 시스템과 연동된 앱, 실내외 조도 센서, 공기 질 측정, 스마트 공조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이 집약됐다. 단순한 부스 이상의 가치를 가지며, 이용자는 이곳에서 사람과 기술이 만나는 장소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해당 제품을 2023년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에 출품해 국내외 전문가와 실사용자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 전시를 통해 스마트 조경 시설이라는 새로운 영역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이 과정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다양한 기술이 있는 구조물을 야외 환경에서 안전하게 구현하기 위해서는 내구성과 방수 설계, 공조 기술, 사용자 안전 설비 등 복합적인 기술이 요구됐다. 특히 구조적 안정성과 디자인의 균형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확신하게 됐다. 기술보다 사람이 중심이 될 때 진정한 스마트 공간이 완성된다. 누군가와 마주 앉아 대화하고, 잠시 머물며 숨을 고를 수 있는 작은 공간. 누군가에게는 사색의 장소가, 때로는 소통의 시작점이 되는 공유 부스 안에서 우리는 공간이 줄 수 있는 가장 본질적인 가치를 다시금 떠올렸다. 앞으로 스페이스톡은 일상 속 공간이 조금 더 편안해지기를 바라며, 이러한 진정성이 담긴 공간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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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CE에 출품한 공유 부스 위밋

 

 

스페이스톡(Spacetalk)은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조경 시설을 통해 사람과 공간의 상호작용을 꾀한다. 기술과 디자인이 결합된 플랫폼 넥스트톡(NEXTTALK)을 통해 휴식(Life+), 운동(Fit+), 놀이(Play+)가 통합된 스마트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나간다. 도시 속 공공 공간은 이제 단순한 쉼터의 개념을 넘어, 사람과 기술이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일상 속 공간의 가치를 재정의하고 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하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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