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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조경] 최동원
지구에 꼭 필요한 공간과 경관을 만드는 능력을 가진 1%
  • 환경과조경 2023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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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재 일하고 있는 공간경관처 경관계획부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조경 업무를 총괄 관리하는 곳이다. 수자원, 수도, 수변 도시 사업의 조경 계획‧설계 업무뿐 아니라 사내 조경‧경관 제도 및 기술 관리, 대내외 협력 지원, 신규 사업 발굴 업무도 한다. 내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조경 관련 제도와 회사 전략과 연계된 신규 사업 발굴이다. 요즘은 탄소흡수원 사업 확대 방안, 강과 하천의 생태 문화 가치를 향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탄소흡수원 사업을 원활하게 관리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탄소흡수원 사업은 ESG 경영에 기여하고 환경 개선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되는 기후위기 대응 사업이다. 탄소중립이 사회적 화두인 만큼 K-water도 자체적인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해 다양한 분야의 탄소저감과 흡수원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산림탄소상쇄림으로 등록된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는 중이고, 나아가 배출권거래제와 연동되는 산림 분야 외부 사업을 등록해 관리하는 업무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은 여러 사업과 사례를 조사해 알아가는 단계다. 하지만 탄소흡수원은 수목을 다루는 조경에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야 하는 분야다. 흡수량 인증 시스템 등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가치를 인정받는 시스템 구축이 꼭 필요하다.

또 다른 주요 업무는 강 문화 활성화다. 강의 생태와 문화 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활용해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K-water는 물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물 복지를 실현하고 ESG를 실현하는 여러 활동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 문화 활성화도 그 일환이다. 하천 고유의 장소성을 발굴해 국민에게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며, 개발이 아닌 문화를 활용한 현명한 쓰임을 도모한다.

작년에는 금강의 갑천 유역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했다. 갑천 유역의 생태 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으뜸천 빛과 삶이 흐르다’라는 스토리를 발굴하고,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는 이 사업을 금강 전 유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사업 추진을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이다. 사업 진행이 잘 된다면 기존에 몰랐던 강에 대한 이야기와 가치 높은 생태 문화 자원이 널리 홍보될 것이다. 시민들이 강이라는 공간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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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420(2023년 4월호수록본 일부 

 

최동원은 단국대학교에서 환경조경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 진학해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을 해설사 양성 교육 과정 중심으로 연구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 입사해 한강유역본부 아라뱃길지사 문화관광팀에서 하천관리 및 관광문화 사업을, 시화사업본부 송산사업단 도시경관부에서 송산그린시티공원녹지 조성 공사를 담당했다. 현재 그린인프라부문 공간경관처 경관계획부에서 일하며 조경 업무와 더불어 경관 제도와 기술 관리, 탄소중립을 위한 산림탄소상쇄림 관리, 강 문화 활성화 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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