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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조경] 최영준
차세대 리더와 새로운 개척자를 양성하기 위한 조력
  • 환경과조경 2023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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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모음』 발간 『모음Mo'eum』(@snula_moeum)은 학교에 처음 와서 기획하고 학생들과 함께 만든 스튜디오 작업 모음집이다. 최근 최종 편집을 마쳤다. 조경설계를 가르치게 되면서 스튜디오 작업을 강요(?)해야 하는 위치에 있게 됐다. 아마 학생들은 스튜디오 수업 하면 프로젝트를 완수함으로써 사회를 들여다보고 문제 의식을 발견하고 해결책과 의미를 종합하며 통합적 디자인 사고를 하게 된다는 교육적 효과보다는, 그 과정에서의 밤샘과 힘듦을 더 앞서 떠올리기도 할 것이다. 그런데 그 과정과 서로의 결과물을 돌아볼 수 있는 모음집을 만든다면 완성된 작업의 뿌듯함을 함께 나누고 상호 학습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것이 밤샘이든 강요든 최선이든, 그 노력의 기록 속에 우리의 자존감을 동시에 담는다고 믿는다. 부디 오래 지속되는 학과의 역사 일부가 되어 쌓여가기를 기대해본다.

노들 예술섬 디자인 기본구상 공모를 위한 학생들과의 협업 노들섬 국제설계공모 팀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몇몇 학생과 함께 스터디하며 공모안을 만들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실무 감각을 기를 수 있는 기회이고, 나에게도 더 많은 팀원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감사히 임하고 있다. 마감이 코앞이다.

『진리는 나의 빛』 원고 마감 전공과 학업 외 다른 활동도 지원하고 싶지만 마음만큼 시간 여유가 없다. 영적 방향성을 함께하는 기독학생동아리에 약간의 마음이라도 보태고자 함께하고 있다. 겨울방학 동안 동아리 소식지인 『진리는 나의 빛』 전면 원고를 요청받아 큰 부담이 되었지만, 좋은 뜻을 따르는 마음으로 조경을 통해 느꼈던 바를 적어보았다.

새 학기 수업 준비 봄 학기에 처음 담당하는 수업 준비를 위한 자료를 수집하고 세부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가장 중요한 일이다 보니 수업 한시간 전까지도 고민하다가 결정하곤 한다. 이번 학기는 스튜디오 작업이 아닌 기술과 감각을 배양하는 수업을 맡았는데, 그저 학원이나 유튜브의 튜토리얼이 아닌 좋은 조경에 대한 이해를 표현하고 재창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업을 설계하고 있다.

학생 라운지 인테리어 전문 분야는 아니지만 공간을 다루는 디자이너가 학교에 드물어서 학교 건물 내 학생들을 위한 공용 공간 인테리어를 담당했었다. 3D로 만든 스크린 숏과 의도를 담은 글을 간략히 전달했는데, 실행력 좋은 서무과 담당자가 겨울 방학 끝나기 전에 실현해주었다. 수원캠퍼스 종합관에 있던 학교의 동판 소재 정장이 활용되지 못하고 창고에 보관 중이었는데, 새로 개방하는 공간 중앙에 놓을 수 있게 되어 공간의 부족함을 시원하게 채워주고 있다. 새 학기가 되어 많은 학생이 이용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끼기도 하고 아쉬운 부분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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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작업 모음집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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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200동 1층 학생 라운지 인테리어 작업

  

환경과조경 420(2023년 4월호수록본 일부 

 

최영준은 미동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디자인 대학원에서 조경 석사(MLA) 학위를 받았고, 미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 미국 조경사(PLA)가 되어 조경 실무를 경험한 뒤, 랩디에이치(Lab D+H) 조경설계사무소를 설립했다. 태평양을 나이 숫자만큼 왕복하며 한국과 중국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다가 2018년부터 서울 스튜디오를 열고 민간과 공공에게 의미 있는 작업을 추구했다. 조경설계를 땅에 그리고 짓는 15년 남짓한 시간에 이어서, 2022년 가을부터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조경학전공 학생들을 가르치는 조교수로 근무하기 시작했다. 좋은 조경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규명하는 ‘조경디자인성능연구실’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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