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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A Best Books of 2022
‘2022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12권의 조경 서적
  • 손은신
  • 환경과조경 202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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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연휴, 역사와 디자인, 환경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알려주고 영감을 불어넣어 줄 책을 탐독해보는 건 어떨까. 좋아하는 조경가에게 줄 완벽한 선물을 찾고 있는 당신에게, 지적 모험심을 자극해줄 책을 찾고 있는 당신에게 미국조경가협회ASLA가 선정한 2022년 최고의 책 열두 권을 소개한다.


1. 미국 어바니스트: 윌리엄 와이트는 어떻게 틀에서 벗어난 아이디어로 공공장소를 바꾸었을까

(Richard K. Rein, American Urbanist: How William H. Whyte’s Unconventional Wisdom Reshaped Public Life, Island Press, 2022)

주간 뉴스레터 「U.S.1」의 설립자이자 기자인 리처드 레인(Richard K. Rein)이 쓴 이 책은 어바니스트이며 사회학자, 저널리스트, 그리고 공공 공간에서 사람들의 행태를 근접 관찰한 것으로 널리 알려진 윌리엄 와이트(William H. Whyte)의 삶과 아이디어를 조명한다. 와이트의 대표 저서인 『작은 도시 공간의 사회적 삶(The Social Life of Small Urban Spaces)』(2001)과 『도시: 중심의 재발견(City: Rediscovering the Center)』(2009)을 포함해, 그의 여러 저서와 연구는 인간 중심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주목과 공공 공간의 가치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가능케 했으며 세대를 거쳐 전 세계 조경가에게 영향을 미쳤다.


2. 비트릭스 패런드: 정원 예술가, 그리고 조경가

(Judith B. Tankard, Beatrix Farrand: Garden Artist, Landscape Architect, The Monacelli Press, 2022)

3. 예술로서의 정원: 덤바턴 오크스의 비트릭스 패런드

Thaisa Way, Sahar Coston-Hardy, Garden as Art: Beatrix Farrand at Dumbarton Oaks, Dumbarton Oaks Research Library and Collection, 2022)

조경사학자 유디트 탠카드(Judith Tankard)가 쓴 『비트릭 스 패런드: 정원 예술가, 그리고 조경가』는 조경가 비트릭스 패런드의 삶을 기록한 전기로, 아름다운 사진을 가득 담고 있다. 같은 인물을 다룬 『예술로서의 정원: 덤바턴 오크스의 비트릭스 패런드』는 워싱턴 DC에 위치한 덤바턴 오크스의 경관·정원 연구 책임자인 테이사 웨이(Thaïsa Way, FASLA 회원)의 저서다. 토마스 볼츠 (Thomas Woltz, FASLA 회원)의 에세이와 사진작가 사하 코스턴하디(Sahar Coston-Hardy)의 사진을 더해, 비트릭스 패런드가 설계한 걸작의 마법 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4. 정원 너머: 자연 시스템과 결합한 주택 경관 설계

(Dana Davidsen, Beyond the Garden: Designing Home Landscapes with Natural Systems , Princeton Architectural Press, 2022)

샌프란시스코 서피스 디자인(Surface Design)의 시니어 조경가이자 전 ASLA 인턴 다나 데이비슨(Dana Davidsen)은 생태 디자인의 발전을 가져온 미국과 영국의 아름다운 도시 경관, 교외 경관, 농촌 지역 주거 경관 18곳을 모아 큐레이션했다. 서문에서 『LAM(Landscape Architecture Magazine)』의 편집자인 티모시 슐러(Timothy A. Schuler)는 이 책이 “오래도록 지속가능하게 설계된 주거지 프로젝트를 통해 어떻게 토지와의 관계를 재설정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고 설명했다.


5. 포괄적 계획: 21세기를 위한 지속가능하고 회복탄력적이며 공평한 커뮤니티

(David Rouse, Rocky Piro, The Comprehensive Plan: Sustainable, Resilient, and Equitable Communities for the 21st Century, Routledge, 2022)

“과거의 관행적 계획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기에 부적합하다.” 미국조경가협회 조경가 및 계획가인 데이비드 라우즈(David Rouse), 콜로라도 주 지속가능한 어바니즘 센터의 상임이사이자 덴버 시 전 총괄계획가 로키 파이로(Rocky Piro)의 선언이다. 이 책은 수백 가지의 포괄적 도시계획안을 검토하고, 지속가능성과 회복탄력성 및 형평성에 기반을 둔 새로운 21세기형 계획 모델을 제시한다.


6. 옴스테드 경험하기: 프레드릭 로 옴스테드의 북미 풍경, 계속되는 유산

(The Cultural Landscape Foundation, Experiencing Olmsted: The Enduring Legacy of Frederick Law Olmsted’s North American Landscapes , Timber Press, 2022)

프레드릭 로 옴스테드 탄생 200주년을 맞아, 문화경관재단(TCLF) 이사장 찰스 번바움(Charles Birnbaum, FASLA 회원), ASLA 명예회원이자 조경사학자 알린 레비(Arleyn A. Levee), 역사보존주의자 디나 타세–윈터(Dena Tasse-Winter)가 책을 구성했다. 이 책은 옴스테드와 그의 회사, 그의 뒤를 이은 여러 후임자가 설계한 200곳 이상의 공공·교육·민간 경관을 개괄한다. 지면을 꽉 채운 옴스테드의 계획안과 드로잉을 통해 민주적인 공공 공간에 대한 옴스테드의 비전 뒤에 숨겨진 작업들을 살펴볼 수 있다.

 

환경과조경 417(2023년 1월호수록본 일부

 

손은신은 서울대학교 조경학과에서 학부 및 대학원을 졸업했고, ‘기억 경관’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축공간연구원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조경과 건축, 도시의 경계에서 새로운 연구자들을 만나고 외연을 넓히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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