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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새들원 놀이터
Busan Saedeulwon Playground
  • 가이아글로벌
  • 환경과조경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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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청오

 

엄마의 마음이 편한 세상

엄마의 마음이 불편한 세상이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20171.05명을 마지막으로 0명대로 접어들었으며, 2020년 출생아 수는 30만을 간신히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물질적으로 문화적으로 부족함이 없어 보이지만, 일반적으로 육아의 부담과 책임을 온전히 감당하고 있는 엄마라는 존재에게만은 예외다.


매년 100만 명이 넘는 신생아가 태어나던 시기가 있었다. ‘응답하라 1988’ 세대인 필자의 형제도 세 명이지만, 당시에는 제발 둘만 낳아 잘 키우라는 캠페인이 당연했다. 말 그대로 마을이 아이들을 키우던 시대, 아무것도 없던 공터와 골목이, 좁은 마당과 방구석이 아이들의 놀이터였고 많은 것이 부족하지만 마음만큼은 편한 세상이었다.

 

맘편한 놀이터

국영수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학교 교육에서도 음악, 미술, 체육 수업이 명맥을 유지하는 이유가 있다. 학원과 스마트폰이 인생의 전부인 것 같은 아이들에게 신체 활동을 동반하는 놀이도 마찬가지다. 마을이 더 이상 아이들을 돌보지 않는 시대의 놀이터는 아이들을 위한 해방구이며, 적어도 놀이터에 있는 동안만큼은 마음이 편해야 한다. 아이들도 엄마도.


이러한 인식의 확산은 2000년대 들어 정부 부처와 지자체가 놀이터 환경 개선에 힘쓰게 만들었다. 급기야 앞다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를 선포하는 등 양적, 질적 성과를 이루며 민간에서도 공동 주택을 중심으로 어린이놀이터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공공이든 민간이든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공리적 관심으로부터 소외되는 지역은 항상 있다.


mom편한 놀이터는 2017년 부산 새들원을 시작으로 소외된 지역에 꾸준히 놀이터를 조성해, 말 그대로 아이들 웃음소리에 엄마들 마음이 편해지는 세상을 추구해오고 있다(맘편한 놀이터의 은 마음의 준말이자 엄마를 뜻하는 영단어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중략)

 

환경과조경 395(2021년 3월호수록본 일부 

 

설계 가이아글로벌

발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협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 롯데그룹

위치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산75-3

면적300m2

완공2017. 8.

 

송영탁은 서울대학교 조경학과에서 학사, 석사를 마쳤다. 그룹한 어소시에이트에서 조경설계 실무를 익히고, 2013년부터 계열사인 가이아글로벌로 자리를 옮겨 놀이터와 관련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 2014 환경부 생태놀이터 조성 가이드라인 자문위원, 2015 서울시 어린이 조경학교 강사, 2018~2020 부평구 참여 놀이터 자문위원, 2020~2021 서울시교육청 꿈을 담은 놀이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세이브더칠드런과 같은 아동 권리 옹호 단체와의 협업 및 사회 공헌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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