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신라의 로비 앞 전정 개조작업은 원래 있던 조각을 새로운 모뉴멘트로 대체하고 조경을 통해 호텔의 발전적 변화 모습을 보여주며 국제적인 호텔로서의 면모를 갖추자는 데 있었다. 과연 조경이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까. 한점의 모뉴멘트로 기업의 이미지 메이킹이나 기업의 지향하는 바 목표가 전달될 수 있을까.
설계를 시작하기 전에 가장 오랜 시간을 두고 생각한 점은 호텔 로비부근의 전정, 즉 얼굴을 만듦으로서 이러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었다. 또한 원래 있던 조각작품주을 호텔의 보다 자연스러운 조각공원 쪽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대체할 작가와 작품이 세끼네의 무지개로 이미 결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 조각작품에 대한 해석이 선행되어야 했다. 이상적인 프로세스로 말한다면 조경가가 외부공간을 총체적으로 다루면서 대지와 조각과의 관계를 설정하고 작가와 작품이 선정되어야겠지만 이 경우는 선정 된 조각을 배치하는데서 부터 일체의 표현을 조경디자이너에게 맡긴 것이므로 조각작품의 이해가 중요할 수 밖에 없었다.
※ 키워드 : 작품, 환경조각물, 호텔, 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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