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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작: 도시에 스며든 남산 자락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설계공모
  • 건일엔지니어링 + 스튜디오 엘 + 공유건축
  • 환경과조경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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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과 파편, 숲으로 연결된 기억의 집합체

남산 예장 자락은 남산 북사면 끝자락에 돌기처럼 돌출된 지역이다. 조선 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뼈아픈 과거의 역사를 묻은 땅이기도 하다. 현재는 주변 맥락을 무시한 대규모 건물들로 채워져 있으며 거대한 교통섬으로 인해 보행 흐름이 단절되어 있다.

따라서 우선 비워내는 작업부터 시작한다. 과도한 것을 비워내는 과정에서 재생될 여지가 있는 파편과 흔적을 선별한다. 그리고 조각난 남산의 녹지 흐름이 도시로 스며들 수 있도록 가장자리를 따라 수목을 연결한다. 가장자리를 따라 연결되는 녹지의 흐름은 안쪽으로는 위요된 공간을 만들고 밖으로는 부드러운 완충 공간을 만들어 낸다. 건축은 아주 조심스럽게 마치 마을과 같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는다. 또한 공간의 흐름이 대지 안에만 머무르지 않도록 기존 터널과 길을 이용해 주변 공간과 소통하는 길과 영역을 만들어 외부로 확장하는 공간이 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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