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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펑크
Steampunk
  • Gwyllim Jahn + Cameron Newnham + SoomeenHahm Design + Igor Pantic
  • 환경과조경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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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Bennetts(Courtesy of SoomeenHahm Design)
 

2019 탈린 건축 비엔날레 파빌리온

스팀펑크(Steampunk)’2019 탈린 건축 비엔날레(Tallinn Architecture Biennale)에서 선보인 실험적 형태의 파빌리온이다. 탈린 건축 비엔날레는 오두막과 서식지(Huts and Habitats)’라는 주제로 설치 작품 프로그램 공모전을 열었는데, 에스토니아의 풍부한 목재 건축 역사와 연계해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 전략이 담긴 구조물을 설계할 것을 요구했다. 당선작 스팀펑크는 지난 9월 탈린시 중심에 위치한 탈린 건축 박물관 앞에 설치됐다.


스팀펑크는 사람의 손과 지능형 홀로그래픽(holograpic) 기술의 정밀성을 결합해 제작된 구조물이다. 보통 도면이나 컴퓨터 수치 제어 코드를 바탕으로 절단, 인쇄, 조립 등의 제작 공정이 이루어지지만, 좀 더 실험적인 방법으로 건축물을 구현하고자 했다. 컴퓨터를 활용한 제조 방식이나 로봇 기술은 설계자가 건축물을 더욱 쉽고 정확하게 구현할 수 있게 하지만, 전통적인 수공예 제작 방식으로만 표현할 수 있는 미묘한 뉘앙스와 섬세함은 보장해주지 못한다. 어떤 프로젝트의 정량적 특질뿐만 아니라 정성적 특질에 대한 직관적 통찰과 이해는 기계의 단정적이고 명시적인 언어로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공정의 조화

아날로그식 공정에 디지털 모델의 정밀성과 유연성을 혼용하는 방식을 택했다. 증강 현실AR 기술로 제작 현장에 디지털 모델을 홀로그래픽 형태로 투사해, 이 홀로그래픽을 바탕으로 제작자가 손으로 직접 섬세하고 복잡한 건축물을 시공하는 기법이다. 다소 원시적이고 기초적인 도구를 이용하더라도 홀로그래픽 기준선을 따르면 복잡한 형태의 구조물을 제작할 수 있다....(중략)...

 

* 환경과조경 378(201910월호) 수록본 일부

 

Design Team Gwyllim Jahn, Cameron Newnham, Soomeen Hahm, Igor Pantic, Organizer Tallinn Architecture Biennale(TAB2019)

Engineering Format Engineers

Location Ahtri 2, Tallinn, Estonia

Area 25m2(8×8×4.6m)

Completion 2019. 9.

Photographs Peter Bennetts, Hanjun Kim, Cameron Newnham

 

귈림 얀(Gwyllim Jahn)은 폴로그램(Fologram)의 공동 설립자이자 디자인 디렉터다. 디자이너, 건축가, 엔지니어, 예술가들이 복잡하고 현대적인 프로젝트를 실현할 수 있게 돕는 혼합 현실(mixed reality)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며, 호주 멜버른 공과대학(RMIT)에서 강의하고 있다.

 

캐머런 뉴넘(Cameron Newnham)은 폴로그램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 기술 경영자(CTO), 디자인 및 건축 산업을 위한 혼합 현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컴퓨테이셔널 디자이너로서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여러 건축 공모전에서 수상했으며 호주 멜버른 공과대학에서 산업 연구원으로 근무한 바 있다.

 

함수민은 칭화 대학교(Tsinghua University)를 졸업하고 영국 AA건축학교(Architectural Association School)에서 DRL(Design Research Lab) 과정을 수료해 석사 학위를 받았다.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Zaha Hadid Architects)에서 건축 실무를 수행했다. 현재 디자인 스튜디오 함수민 디자인(SoomeenHahm Design)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런던 대학 바틀렛 건축대학원(UCL Bartlett School of Architecture)에서 티칭 펠로우(teaching fellow)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고르 팬틱(Igor Pantic)은 런던에서 활동하는 건축가이자 컴퓨터 디자이너로, 영국 AA건축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런던 대학 바틀렛 건축 대학원의 티칭 펠로우로 재직 중이며, 여러 건축 디자인 협회에서 컴퓨테이셔널 디자인에 관한 다양한 워크숍과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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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이이세 2020-01-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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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적이면서도 볼거리가 되는 작품을 만드는 데는 작가의 치밀한 역량이 요구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