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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르디스크 네이처 파크
Novo Nordisk Nature Park
  • SLA
  • 환경과조경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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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북쪽의 박스베어드Bagsværd 시에 있는 노보 노르디스크 사는 새로운 사옥을 세웠다. 다국적 제약 회사인 노보 노르디스크의 최고 경영진과 1,100명의 직원은 혁신과 지속적인 발전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일하고 있다. 따라서 노보 사의 직원을 위해 공원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데 주력했다. 두 동의 새로운 건물 사이에 직원들의 휴식을 위한 녹지 공간을 조성해 사람들이 교류하고 지식을 공유하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게 했다.

공원의 전반적인 설계 개념은 산책을 하면서 자신의 사상을 발전시킨 키에르케고르나 니체와 같은 위대한 철학자들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실내에 있을 때보다 야외에 있을 때 사람들의 행동이 훨씬 더 자유롭고 정신이 이완되어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는다고 한다. 특히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의 자연속을 거닐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한다.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구불구불한 산책로가 여러 갈래로 교차하고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비오톱이 무성하게 조성된 거친 자연 공원이 만들어졌다. 이 길들은 공원의 다양한 여러 자연 요소를 구획하며 그 사이를 누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빛과 그림자, 향기, 색채, 소리와 같은 여러 감각의 변주를 최대한 감상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조성되었다. 

산책로는 공원의 지형을 따라 위 아래로 구불구불하게 이어지며 공간의 다양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오톱 사이를 누비고 있다. 이 길은 공원의 진입로일 뿐만 아니라 한 건물에서 다른 건물로 이동하는 경로도 된다. 또한 길은 직원들이 동료를 만나고 산책을 하며 야외 회의를 하기에 편리하도록 조성되었다. 길의 동선은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까지의 최단 거리를 잇지 않고 오히려 비오톱 사이를 굽이굽이 누비도록 되어 있다. 직원들이 산책하는 동안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긴 여정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다. 야생의 자연, 구부러진 나무, 동료와의 우연한 조우, 지저귀는 새소리 등 이 모든 것은 노보 노르디스크의 일상적인 업무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

 

 

Landscape Architect SLA

Collaborators Henning Larsen Architects(building architect), 

Orbicon(climate adaption engineer), Alectia(engineer), 

Skælskør Anlægsgartnere(landscape contractor), Urban Green(biotopes)

Client Novo Nordisk

Location Bagsværd, Denmark

Area 31,000m2

Design Period 2010~2011

Realization 2011~2014

Photographs Torben Petersen & SLA Architects

(SLA owns the copyright to all the photos)

 

SLA는 현대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창조하는 조경설계사무소다. 코펜하겐과 오슬로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다학제간 연구를 통해 도시 문제에 도전하고 설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하고 민주주의적인 도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설계 과정에서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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