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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 대한외래
SNUH Daehan Center
  • 이음파트너스
  • 환경과조경 2019년 10월
대한외래.jpg
©박영채(사진제공=이음파트너스)


시간적, 공간적 서사를 담은 공간

서울대학교병원(이하 서울대병원)은 하루 1만여 명의 환자가 내원하고, 우수한 의료진과 첨단 의료 기술을 보유한 병원이다. 20194월 서울대병원은 인술로 아픈 사람을 구한다는 인술제중仁術濟衆을 기치로 삼아 병동과 분리된 별도의 외래 공간 대한외래를 개원했다. 대한외래는 연면적 47천 제곱미터의 지하 1층부터 지하 2층에 이르는 지하 공간으로 서울대병원의 중앙부에 위치해 뿔뿔이 흩어져 있던 전문 병원을 연결한다.


대한외래 로비와 공용 공간을 서울대병원의 역사와 정체성이 담긴 공간으로 조성하고 싶다는 요청을 받았다. 이를 고려해 인술제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서울대병원의 시간적, 공간적 서사를 담은 품격 있는 공간을 연출했다. 이때의 품격이란 대한제국 마지막 왕실의 애민 정신과 순종 황제의 대한의원 개원 칙서를 통해 계승된 국가 중앙 병원에 버금가는 위상, 그 대표성과 책임을 의미한다.

 

동서양 문화의 융합

1885년 고종과 조선 정부는 인술제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서양식 국립 병원인 제중원을 설립했다. 제중원이 추구하는 가치는 대한제국의 국립 병원인 대한의원(1907)과 순종 황제의 대한의원 개원 칙서를 통해 전해져 서울대병원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서사를 대한외래 로비를 비롯한 공용 공간에 표현하고자 했다. 전통적 개념과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형 요소로 공간을 연출하고, 금강비례(Korean Golden Ratio, 1:1.414)를 적용해 동서양의 문화가 융합된 의료 문화 공간을 조성했다. ...(중략)...

 

* 환경과조경 378(201910월호) 수록본 일부

 

설계·시공 이음파트너스, 어반아크, 메이크믹스

클라이언트 서울대학교병원

위치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01

사진 박영채

 

 

월간 환경과조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1)
이이세 2020-01-1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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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에 갈 일이 많아서 느끼는 건데 병원의 의자는 등받이가 있으면 좋다.
보통 진료시간까지 1시간 씩 기다리는게 다반사인데 몸이 불편한 환자들이 등받이가 없는 의자에서
힘들어 하는 모습은 보기에도 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