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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 자연, 놀이의 공존 ‘MMCA 예술놀이마당’ 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6월 27일까지
    참여하는 미술관, 지붕 없는 미술관 서울대공원 안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이하 과천관)은 고즈넉한 자연에 둘러싸여 있다. 미술관 앞쪽으로는 대공원의 너른 녹지와 과천저수지가 펼쳐지고, 배경에는 청계산자락의 풍성한 녹음이 가득하다. 지난해 10월 14일 개최된 ‘MMCA 예술놀이마당’은 이 같은 과천관의 입지적 장점을 더욱 부각하는 프로젝트다. 미술관 앞마당과 건물 옥상에 예술, 자연, 놀이를 주제로 한 자연 속 예술 놀이 공간을 조성하고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예술의 장소이자 공공의 장소인 미술관 앞마당을 생태적 공간으로서, 관조가 아닌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미술관으로 변모시킴으로써 ‘참여하는 미술관, 지붕 없는 미술관’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자 했다. 자연 속 예술 놀이 공간 ‘MMCA 예술놀이마당’은 예술가의 밭, 예술마루, 솔내음길, 하늘지붕으로 구성된다. 예술가의 밭은 자연의 성장과 변화를 다루는 공간으로, 예술과 자연, 예술과 생태를 성찰하고자 농사, 재배라는 특성에 주목한다. 김도희는 자연이 스스로를 만들고 가꾸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매개체로 산고랑길을 택했다. 과천의 흙, 경상남도 하동의 적황토, 충청남도 보령의 황토, 경상북도 낙동강의 모래, 밭의 흙이 ‘예술가의 밭.산고랑길’의 재료다. 흙은 다채로운 자연의 색을 보여주고 환경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며 생명력과 대지의 힘을 느끼게 한다. 일렁이는 파도를 닮은 이랑의 구조는 자연의 특성인 순환과 연결을 드러내는 요소이기도 하다. 최재혁(오픈니스 스튜디오 대표)은 산고랑길을 따라 자연과 식물이 머무는 공간과 경작의 공간을 조성했다. 갈대를 따라 이어진 길을 거닐며 자연의 예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되새기고, 경작지에서는 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작물의 재배와 수확의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예술가의 밭 옆으로 이어지는 예술마루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그늘을 드리우는 일종의 예술적 쉼터다. 이곳에서 식물을 관찰하며 수집한 자연 재료로 다양한 놀이 활동을 즐기고, 자연 속 다양한 조형 요소와 원리를 발견할 수 있다. 예술마루 한복판에 놓인 ‘세 개의 기둥’은 쉼터이자 놀이 공간으로 인식되는 장소 특정적 설치 작품이다. 김주현은 프랙털fractal, 카오스, 복잡성과 같은 현대 과학의 사유를 조각으로 가시화해온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위상 수학의 기본 개념인 도넛 모양의 토러스torus를 응용해 세 개의 기둥이 유기적으로 엉켜 있는 듯한 파빌리온을 만들었다. …(중략)
  • 빛과 알고리즘으로 만든 세계 ‘팀랩: 라이프’ 전, DDP에서 4월 4일까지
    “자연이 주는 축복과 위협도, 문명이 가져오는 혜택과 위기도, 모든 것은 끊임없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어딘가에 절대적인 악의가 있는 것이 아니지만 그저 순응하기에는 지나치게 가혹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관계나 감정은 간단히 이해되거나 정의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상황에 놓여도 우리는 반드시 살아갈 것입니다. 생명은 아름답습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에서 열리고 있는 ‘팀랩teamLab: 라이프’는 생명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다채로운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다. 팀랩은 예술가,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CG 애니메이터, 수학자, 건축가,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예술 단체로, 예술과 과학 기술의 교차점을 모색하며 자연과 독특한 방식으로 관계 맺는 법을 제시한다. 높고 널찍한 전시장의 벽과 바닥, 천장 한가득 화려한 영상이 투사되고 있다. 사람들은 공간을 자유롭게 배회하며 몽환적인 분위기에 한껏 몰입하게 된다. 거대한 색색의 꽃에 둘러싸여 작은 곤충이 된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고, 수많은 꽃잎으로 이루어진 코끼리를 보며 머나먼 행성 어딘가에 놓인 기분에 빠져들기도 한다. 꽃과 나비, 물, 대지 등의 자연 요소를 담은 영상들은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실시간으로 그려져 지금이 아니면 다시 보지 못할 찰나의 풍경을 선사한다. 초현실적인 형태로 재구성된 동식물들은 관객의 작은 움직임에도 크게 반응한다. 가까이 다가가거나 손을 가져다 대면 꽃잎이 후드득 떨어지고, 나비 떼가 홀연히 사라진다. 사자와 새를 만지면 울음소리를 내고, 거대한 폭포수 앞에 서면 물줄기가 사람을 바위로 인식해 비켜 흐른다. 작품은 환상적인 디지털 자연 세계를 오감으로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지만 작은 자극만으로도 스러질 수 있는 자연의 연약함 또한 보여준다. 계절의 변화를 따라 나뭇가지에서 다양한 꽃이 피고지는 ‘생명은 생명의 힘으로 살아 있다’는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리저리 굽은 나뭇가지는 한자生날생을 공서空書(허공에 쓰는 붓글씨)로 표현한 것이다. 먹물을 머금은 붓의 궤적이 지닌 깊이와 속도, 힘의 강약 등을 새롭게 해석해 공간 속에 입체적으로 재구축하고, 이를 다시 평면에 전시해 결과적으로 평면과 입체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는 형태를 띠게 했다. 이 같은 양면성은 나라는 존재와 그 바깥의 환경이 서로 다른 둘이 아니라 처음부터 하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시는 강력한 시각적 경험과 함께 자연과 생명에 대한 깊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어디서도 볼 수 없던 광경이 진한 여운을 남기지만 깊은 몰입의 경험 뒤 왠지 모를 허전함이 남기도 한다. 마냥 아름답고 무해하게 가공된 자연이 주는 비현실적인 느낌 때문일까.
  • [기웃거리는 편집자] 우리들
    출퇴근길 지하철 계단 오르기가 유일한 운동인 내게도 한창 뛰놀던 시절이 있었다. 친구들과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시도 때도 없이 동네를 쏘다니던 무적의 ‘초딩’ 시절. 토요일이면 4교시가 끝나기 무섭게 근처 시장으로 뛰어가 ‘방방’을 탔고, 학원 수업 전후 친구들과 모여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경찰과 도둑, 얼음땡 같은 추격전을 벌였다. 주차장, 복도와 계단, 놀이터… 놀이는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그때의 나는 어디서든 신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다만 학교 운동장만큼은 내게 그다지 유쾌한 장소가 아니었다. 종종 굴욕감을 마주해야 했기 때문이다. 단지 키가 크다는 이유로 등 떠밀려 이어달리기 주자가 됐다가 역전을 당한 쓰라린(?) 기억이 있고, 무엇보다 나는 공 앞에서 몸이 자동으로 굳는 아이였다. 문제는 당시 초딩들 사이에서 피구가 엄청나게 유행해서 반 애들은 체육 시간만 되면 피구를 하겠다고 선생님을 졸라댔다는 점이다. 공에 맞는 것은 물론 누군가를 공으로 맞추기는 더 싫었지만, 단체 생활이 중요했던 그땐 조용히 흰 라인 안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영화 ‘우리들’(2016)을 보자마자 내 안의 스위치 같은 게 켜진 건 당연한 반응이었다. 운동장을 배경으로 아이들의 소리가 울려 퍼진다.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그곳에서 초등학교 4학년 선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경직된 채로 서 있다. 피구 경기가 열리는 체육 시간, 두 사람이 가위바위보를 해서 한 명씩 팀원을 고르는 편 가르기에서 선은 마지막에 남는 한 명이다. 공을 능숙하게 다루는 데도 날렵하게 몸을 피하는 데도 재주가 없어서 경기가 시작되기 무섭게 가장 먼저 공을 맞고 아웃된다. 운이 좋아 공에 맞지 않아도 “금 밟았다”는 지적을 받아 라인 밖으로 쫓겨난다. 선은 바쁜 엄마를 대신해 동생을 야무지게 돌보는 싹싹한 딸이지만 반에서는 늘 변두리를 맴돈다. 반면 공부도 잘하고 인기도 많은 보라는 반에서 선을 적당히 배제하며 자신의 영역을 공고히 다진다. 영화는 선이 소외되는 이유를 분명히 짚어내진 않는다. 부모의 경제력으로 아이들 간 계급이 나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지만, 사실 따돌림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 여름방학 첫날, 선은 같은 반으로 전학 온 지아를 우연히 만나 각별한 사이가 된다. 하지만 보라가 학원에서 지아를 만나면서 관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지아와 다시 친해지기 위해 선은 갖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틀어진 관계를 바로잡는 일이 으레 그렇듯) 어정쩡한 제스처는 더 큰 갈등과 오해를 불러온다. 부모라는 호칭이 더 어울리는 나이가 된 마당에 나는 선과 지아에 거의 일체화되다시피 해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내게도 새 학기를 앞두고 친한 친구와 다른 반이 될까 마음 졸였던 기억, 좋아하는 친구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어 노력했던 순간들이 분명히 있었다. 극 중 아이들은 일상을 뒤흔드는 위기에도 쉽게 울음을 터뜨리거나 선생이나 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그 모습이 안쓰럽고 대견하면서도 무섭도록 사실적이다. 어른들에겐 어른들의 문제가 있고 아이들에겐 아이들의 문제가 있듯, 두 세계는 전혀 다른 문법이 적용되는 생태계임을 아이들은 이미 잘 알고 있다. ‘우리들’이 ‘Us우리들’이 아닌 ‘The World of Us우리들의 세계’로 번역된 점은 자연스러운 해석이다. 윤가은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왜 어린이만 주인공으로 하느냐”는 질문에 “왜 어른만 주인공으로 찍어야 하느냐”고 반문하며 이렇게 이야기했다. “아이들도 삶의 주체인데요. 오히려 아이들이 주인공인 영화는 흔하지 않아서 귀하죠. 전 어제 일보다 20년 전 일이 더 생생히 생각납니다. 어쩌면 현재의 일은 어린 시절 겪은 일들의 반복과 변주에 불과할지 몰라요.”1 영화의 마지막 장면, 카메라 앵글은 다시 운동장의 아이들을 비춘다. 극적인 화해는 없다. 다만 한 아이가 낼 수 있는 최선의 용기를 보여줄 뿐이다. 학교 혹은 동네 어딘가에 있던 열한 살의 나, 그리고 지금 그곳에 있을 열한 살들을 생각하니 아득해졌다. 그때의 나만 알 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있다. 어른이 된 나는 오늘을 보내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영영 알 수 없을 것이다. 각주 1.백승찬, “윤가은 감독의 첫 장편영화 ‘우리들’…위선 따위 없어 더 사실적인 아이들의 정글”, 「경향신문」 2016년 6월 13일.
  • [편집자가 만난 문장들] 그냥 계단만 올라오시면 돼요
    정보 수집, 취재, 기획, 편집, 교정, 마감. 쉼표로 생략된 이야기가 많지만 에디터는 대강 이 정도의 사이클을 반복하며 일 년을 보낸다. 첫 과제인 정보 수집은 귀동냥, 제보, 대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루어지지만 그중에서도 검색은 얄팍한 정보를 재빠르게 수집하기에 제격이다. 이따금 키보드와 모니터를 통해 세계 곳곳을 탐방한다. 이번 호 지면을 가득 채운 놀이터도 그 대상 중 하나다. 마스크 없이 랜선에 올라타기만 하면 되는 여행은 보통 두 단계로 진행된다. 검색어는 ‘놀이터’. 이 여정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많아야 스무 개 남짓, 그나마도 ‘MZ세대를 위한 놀이터’, ‘새들의 놀이터’처럼 각종 캐치프레이즈 때문에 검색된 기사를 제외하면 영양가 있는 정보가 얼마 남지 않는다. 검색어를 ‘playground’로 바꾼다. 훨씬 다채로운 결과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색색의 옷을 입은 독특한 형태의 조합 놀이대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공원이나 광장에 가까워 보이는 곳도 많다. 파빌리온이나 실험적 예술 작품도 거리낌 없이 놀이터라 부르고, 아이들과 어른들이 한 공간에 얽혀 저마다의 놀이를 즐기고 있다. 단어가 품는 범위뿐만 아니라 물리적 면적 자체도 월등히 크다. 놀이터는 제법 여러 번 다룬 소재다. 특집으로 소개한 적도 있고, 참고할 만한 놀이터 전문 서적이 없던 시절에는 독일의 『Kinderspielplatze mit hohem Spielwert(놀이 가치가 높은 어린이 놀이터)』를 번역해 실었다. 113호(1997년 9월)에는 전통 놀이 공간을 이르는 ‘전승놀이터’라는 개념이 등장하는데, 심우경 교수(당시 고려대학교 원예과학과)는 과거 “우리의 놀이는 주로 아름다운 산천에서 행해졌으며 고정된 시설이 아니고 빈터(마당)만 있으면 철에 따라서 남녀노소가 따로 함께 놀았”다고 말한다. 즉 산과 들을 비롯해 자유롭게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모든 장소를 놀이의 터로 삼았단 이야기다. 그렇다면 미끄럼틀과 그네가 놓인, 우리가 익숙하게 봐 온 놀이터는 언제 등장했을까. 김성문 대표(판타지 코리아)는 4호(1983년 10월호) 특별기획 지면에서 놀이터가 탄생한 이유를 “산업화의 영향에 의해 도시가 구조적 변화를 가져왔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도시에 인구가 집중되며 “어린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고층 건물과 주차장, 도로 등의 시설로 점령”되었고, 어린이를 보호하고 그들의 활동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놀이터’라는 별도의 공간이 필요해졌다는 것이다. 함께 수록된 삽화가 인상적인데, 자동차 사이에 낀 그네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뒷모습이 쓸쓸해 보인다. “도시의 모든 공간이 그렇듯 놀이터도 도시를 반영한다. 밀도가 높은 도시에서는 놀이터 시설 구성의 밀도도 높아지게 된다.”(기아미+김연금, 50쪽) 땅에서 한계를 맞닥트린 놀이터는 자연스럽게 하늘을 향해 솟는다. 트리하우스는 나무 주변을 감싸 오르고(영도초등학교 트리하우스, 부산 새들원), 둘레길을 닮은 데크는 지면에서 서서히 떠오르며 다이내믹한 등굣길과 놀이 공간을 선사한다.(배봉초등학교 놀이키움). 좁은 공간에서 놀이 흐름이 끊기지 않게 할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어린이꿈공원). 이러한 입체적 시설은 중력을 거스르며 놀고 싶은 어린이의 욕구를 해소시키고 주변을 색다른 높이에서 바라보는 생경한 경험을 주지만(하늘바다놀이터), 사실 공간을 조금이라도 더 다채롭게 활용하기 위한 방책이기도 하다. 밧줄과 암벽을 타고 공중에 매달린 그물 위를 쏘다니며 모험심을 키울 수 있게 되었지만, 내키는 만큼 달리고 실컷 공놀이를 할 수 있는, “멀쩡한 놀이터를 놔두고…스탠드 기둥에 찰싹 붙으며 도망 다니는, 매미 놀이”(문교초등학교 언덕 놀이터)를 할 수 있는 너른 터는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바벨탑에서 시작해 세계 곳곳에 우뚝 선 마천루까지, 수직을 향한 인류의 욕망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위로 오르는 행위를 신분 상승에 비유한 영화 ‘기생충’에서 기우는 어둑한 지하를 향해 말한다. “아버지는 그냥 계단만 올라오시면 돼요.”놀이터에는 계단 따위는 없을수록 좋다. 도전 정신을 키울 수 있는 사다리도 좋지만, 휠체어와 유모차도 오를 수 있는 나지막한 경사가 더 좋다. 모두가 수직 도시를 꿈꾸는 이 시대에 놀이터는 평평하고 널찍한 수평을 바라는 몇 안 되는 공간이다. 더불어 궁금해졌다. 더 높은 구조물을 짓고, 더 깊숙이 땅을 파는 방법을 고민하는 이 시대에 결국 땅에는 무엇이 남게 될까. 또 무엇을 남겨야 할까.
  • [PRODUCT] 거리의 공기를 정화하는 ‘미스트에어타워’ 향균 및 공기 정화 기능을 갖춘 안개 분사 시스템
    아이디플러스IDPLUS의 ‘미스트에어타워Mist Air Tower’는 안개 분사기와 전기 집진기를 이용한 미세먼지와 기온 저감 기능은 물론, 향균 및 공기 정화 시스템까지 갖춘 복합 환경 시설물이다. 하층부에 달린 환풍기로 주변 공기를 빨아들여 타워 내부에 장착된 전기 집진기에서 폐렴균, 황색포도상구균, 초미세먼지 등의 유해 물질을 걸러내 깨끗한 공기로 다시 배출하는 원리다. 전기 집진기에는 플라즈마 장치, 집진 필터가 내장되어 미세먼지와 악취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기존의 안개 분사 시스템이 수도관을 통해 끌어온 물을 미세한 입자의 안개로 분사해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를 저감했다면, 미스트에어타워는 안개 분사 기능에 주변 공기를 정화하는 시스템을 더해 폭염이나 대기 오염 등의 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미스트에어타워는 조형물을 연상케 하는 역삼각형 타워, 나무를 닮은 타워, 단순함이 돋보이는 일자형 타워 등 다양한 옥외 공간에 어울리는 여러 디자인으로 설계되었다. 깨끗한 공기가 필요한 버스 정류장, 유동 인구가 많은 길거리, 공연장, 놀이터 등에 설치하면 손쉽게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TEL. 02-3661-2040 WEB. www.id-plus.co.kr
    • / 아이디플러스 / 2021년03월 / 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