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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경직제 ; 조경직 공무원 신설에 따른 시공업계에서 바라본 입장
    대통령령으로 공포된 국가공무원법 임용령 개정안에 따르면 농림직내에 ‘산림조경직’을, 시설직내에 ‘시설조경직’을 신설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당초에 농림축산직내에 조경직이 신설되는 것에 비해서는 임업과 조경업이 공존할 수 있어 진일보한 것으로 본다.지방공무원 임용령도 당연히 이에 따라 개정될 것으로 예상하였는데 일부 현직공무원 들의 반대로 인하여 시설조경직을 신설하는 안이 표류하고 있다. 조경분야는 대학교과과정에 조경학과가 설치되어있고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해 조경기술자가 배출되고 있다. 특히 조경시공업에서 보면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해 일반건설업 중에서 조경공사업으로 분류되어있고 전문건설업 중에서는 조경식재공사업과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으로 건설업의 한 영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 직제에서는 이러한 법체계에 맞추지 못하고 있다. 조경공사업은 있는데 조경을 관장하는 직제가 없다는 것은 법체계의 큰 모순이다.이는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일부 공직자들이 반대하여 나타나는 후진성이다. 그 저변에는 조경을 전문분야로 인정하지 못하고 일반인 누구나 할 수 있는 단순식재공사 정도로 인식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훌륭한 조경작품이 만들어지려면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춘 설계자와 성실하고 능력있는 시공자가 합심하여야 한다. 그 이전에 이러한 일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행자가 기획 하고 사업비 등 예산확보가 선행되어야 하고 또한 담당자가 공사 진행 과정을 합리적으로 수행하고 감리, 감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즉 조경담당자의 능력, 자질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다.일반적으로 시행처에서 조경담당자가 직접 설계하거나 조경용역업체에서 설계를 하고 조경 시공업체가 수주를 하여 조경기술자인 현장대리인이 시공하고 조경감리업체나 조경 감독관이 감리, 감독하고 있다. 지자체의 경우 조경공사의 감독을 임업직(조경을 전공 한 경우가 많지만), 토목직, 건축직, 심지어 행정직이 담당하고 있다. 이는 발주처 담당공무원, 시공업체, 기술자 모두에게 시행착오와 비효율을 강요하는 것이다.이러한 불합리를 개선하는 것이 당연한 일임에도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행정제도의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시설조경’ 신설을 반대하는 임업분야에서는 ‘시설조경’이 신설되면 기존 조경업무를 담당하던 임업직의 인원이 분산되어 힘이 나누어진다고 주장하나 이는 시대의 흐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시설조경’으로 인정되면 인접분야인 토목, 건축, 도시계획 등과 대등한 입장에서 업무를 협의하고 업역을 확대할 수 있다.이에 따라 조경수목 생산이 확대되고 임업을 기반으로 하는 휴양림 조성 등 산림조경 분야의 업무영역도 함께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시설조경을 신설하는 것이 임업과 조경업이 함께 공존하고 번영하는 방안이다.제도개선의 경우 당사자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현직 공무원들의 의사뿐 아니라 공무원이 되고자 공부하는 학생이나 조경계에 종사하는 여러사람들의 의견 역시 존중되어야 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조경분야의 발전과 더 나아가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 / 2006년11월 / 223
  • 조경직제 ; 공무원 조경직제 신설 논란
    지난 6월 5일 중앙인사위원회는 현행 5급 이하 일반직 공무원의 직군·직렬 체계를 개선·보완하여 국가직공무원들의 업무분야를 구분하는 「중앙공무원 임용령」을 입법예고하였다. 이번 개선안에는 중앙공무원 직제 중 조경직을 신설하고 시설직렬에 시설조경직류와 임업직렬에 산림조경직류를 두기로 한 내용을 담고 있어 다소 미흡하나마 조경분야의 오랜 숙원이었던 공무원 조직안에 조경직이 신설되는 계기를 맞게 되었다. 따라서 이어서 논의된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에도 조경직이 신설될 것으로 크게 기대했다.그러나 최근 일부 임업직 공무원들이 간담회를 갖고, 지방공무원 직제에는 시설조경을 인정할 수 없으며, 산림자원, 산림이용, 산림보호직류와 조경직류를 묶어 산림조경직렬로 신설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 중앙인사위, 행정자치부 등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며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그럼, 전국 16개 시·도 임업직 공무원들이 간담회에서 채택한 건의문을 통해서 임업직 공무원들이 주장하는 바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주장 01. 시대착오적 발상으로 일선 임업행정의 현실과는 전혀 무관하고 무책임한 개정이다.개정 취지는 ‘지식정보화와 생명공학기술의 발달 등 행정환경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이미 임업분야는 산림 및 조경분야의 구분 없이 하나되어 최일선의 임업행정 및 모든 현장에서 친환경적인 공원·녹지·산림 등 공간조성과 생태적인 복원·관리 등에 매진하고 있다. 주장 02. 일선에서 임업행정을 다루어 보지 않아 임업행정의 업무 성격을 잘 알지 못하는 문외한들이 만들어 낸 탁상행정의 산물이다.위에서 밝힌 대로 현재의 임업행정에서는 산림수목과 조경수목에 관계없이 모든 수목에 대하여 근원적으로 생태·생리 등 산림과 조경기술의 광역적인 기본 지식하에 산림조경과 시설조경을 같은 선상과 시각에서 유기적이고 복합적으로 시공·감독·관리하고 있으므로 임업직류를 산림조경과 시설조경으로 나누는 것은 현 제도를 퇴보시키는 반혁신적이고 낭비적인 행정이다. 주장 03. 지금도 소수의 인원인 임업행정이 더욱 세분화 될 뿐이고 이는 임업행정의 혼란을 초래할 뿐이다.중앙부처인 산림청의 경우에도 임업공무원과 행정공무원의 숫자가 거의 비슷한 상황이고, 특히 광역 또는 기초자치단체에 속한 임업직 공무원의 경우에는 대부분 몇명에서 몇십명에 불과한 실정인데, 이번 개정(안)대로 확정된다면 현재의 임업행정이 ‘산림조경직렬’과 ‘시설조경직렬’ 각기 나뉘게 되어 일선 조직이 더 세분화될뿐더러 업무에 있어서도 혼란을 초래할 뿐이다. 주장 04. 시야를 넓게 보면 조경과 임업은 같은 학문이다.대학교 조경학과의 과목에서 70%이상이 생명을 다루는 수목이나 자연자원에 대한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고, 산림자원학과 또한 80%이상이 조경학과 교과목과 유사한 생명자원에 대한 교과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조경학과나 산림자원학과 모두 자연환경에 대한 보전과 이용에 관한 학문이 주를 이루고 있고, 다른점 이라면 조경학과의 경우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토목이나 건축관련 설계나 시공을 배운다는 점이다. 대략 이들의 주장을 살펴보면 크게 두 개의 내용으로 압축할 수 있다. 하나는 ‘이미 임업직에서 조경관련 업무를 충분히 처리하고 있으므로 현재의 임업행정체계로도 조경의 업무를 처리하는데는 부족함이 없다’라는 주장과 ‘임학이나 조경학은 학문적으로 볼 때 비슷한 학문이다’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는 분명 조경의 업무영역이나 학문에 대한 잘못된 생각에서 비롯된 주장이다.첫째, 현재의 임업행정체계에서도 조경직의 업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주장은 그동안 조경직의 부재로 인해 생겨난 기득권을 계속해서 유지하겠다는 주장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조경이 단순히 녹지를 조성하고 관리·보호하던 시대를 지나 도시공원 및 녹지계획, 단지계획 및 설계, 여가관광지 계획 및 설계, 도시 및 자연경관, 환경 및 생태분야에 이르기까지 그 활동범위가 넓어진 상황에서 단순히 나무를 다룬다는 조그만 공통분모에 의거해 조경분야의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고 계속해서 집착하는 것은 기존의 기득권을 놓지 않겠다는 속셈이 담겨 있다고 보인다.또한 조경은 건설산업기본법 제2조 4항에 의해 건축분야나 토목분야와 같이 건설업에 속한다. 따라서 기술직군에 포함되는 것이 마땅한데, 그동안 조경직이 없어 법과 행정상의 직제가 일치하지 않아 그 전문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례로 지금까지 조경공사를 담당하는 공무원은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임업직 공무원들이 수행해야 하나, 실제로는 조경사업이 공사와 관련된 부분이 많으므로 토목직이나 행정직에서 수행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한다. 따라서 시설조경직류를 인정하지 않고 산림조경직류만을 인정하겠다는 이들의 주장은 아직도 조경을 나무와 관련된 업역으로만 국한시키겠다는 저의가 깔려있다고 보인다. 둘째, 임학과 조경이 같은 학문이라는 이들의 주장도 어불성설이다.두 학문의 정의를 살펴보면 “조경은 토지를 계획·설계·관리하는 기술(art)로서 자원보존과 관리를 고려하면서 문화적·과학적 지식을 활용하여 자연요소와 인공요소를 구성함으로써 유용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ASLA, 미국조경가협회)”라고 해 포괄적으로 인간이 살아가는 공간을 다룬다고 되어 있는 반면 “산림환경학은 산림과 관련된 환경분야를 다루는 학문으로 산림생태계가 가지고 있는 물질순환기능, 국토보전기능, 수자원함양 및 수질 정화기능, 대기정화기능, 다양한 생물종의 생육처 및 서식지기능 등을 유지, 보전 및 증대하는 방안에 대한 학문으로…(서울대 산림환경과 전공소개 중)”라고 되어있어 기본적으로 산림생태계와 관련된 부분으로 국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대로 조경직과 임업직은 업무적 특성이나 학문적 성격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행정체계로 인해 오랜 시간을 하나로 지내왔다. 중앙직 공무원은 다행히 ‘시설조경’과 ‘산림조경’직류가 신설되는 것으로 결정이 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조경계의 역량을 집중하여 지방직 공무원 체계도 중앙직 공무원과 같이 하는 일만 남았다. 요즘처럼 국민들의 삶의 질이 우선시 되는 시대에는 조경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터 기술직군으로서 시설조경직류의 신설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이진영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 2006년11월 / 223
  • 아침편지 명상센터 ‘깊은 산속’ 옹달샘 마스터플랜 현상공모 당선작
    대상지 개요공모명 : 아침편지 명상센터 조성을 위한 ‘깊은 산속’ 옹달샘 설계안 현상공모대상지 :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문성리 산 67-10번지 일대 임야규모 : 229,923m2(약 69,700평), 관리지역 약 26%, 보존지역 약 74% 계획대상지가 입지한 충주시는 관광휴양도시 건설을 위해 다각적인 모색을 하고 있으며 특히 계획지인 충주시 노은면 문성리 일원에는 대규모로 ‘고마운 숲! 국민체험센터’를 조성키로 하고 봉황 자연휴양림 조성사업, 생태숲과 목재문화전시관 조성사업 등 산림을 활용한 신개념의 숲문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지역으로 ‘깊은 산속 옹달샘’은 수도권에서 약 1시간대의 거리에 위치하고 중부 내륙고속국도 북충주 IC에서 4km 지점에 위치해 접근성이 아주 용이한 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삼국문화가 융합된 중원문화의 중심지로서 인근에 월악산 국립공원·충주호·수안보·탄금대 등의 중원문화유적들이 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명상센터와 연계하여 관광 및 다양한 프로그램의 운영이 가능한 지역이다.인근의 숲 문화시설과 연계가 가능한 프로그램으로는 생태숲의 ‘생태탐방 교육프로그램’, 수목원과 우드랜드를 통하여 수목정보교류와 목공예 등의 나무관련 프로그램 등에 참여가 가능하고 휴양림내의 숙박시설도 함께 이용이 가능하여 상호 연계프로그램으로 인하여 그 장소성이 부각될 수 있는 입지성을 지니고 있다. 명상공간숲이 선사하는 영음을 통하여 명상이 가능하며 다음과 같은 관계성에서 이루어진다.● 숲의 현황과 잠재성-시각적 아름다움과 소리 없는 영음의 매개인 숲은 그 자리에서 겸허함과 인내함을 가르친다. 깊은 산속 옹달샘을 통해 숲의 잠재성을 배우고 삶의 지혜와 숲속에 내재된 따뜻한 성품을 깨닫는다. 숲은 우리의 영원한 스승이다.● 수목원 조성과 숲의 혜택-생명의 아름다움과 끝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숲과 동화된 심신의 조화로움을 체험한다. 자연의 품에서 풀어가는 신비로운 이야기들은 우리가 후대에 물려줄 또 하나의 영음이자 평화로움을 선사하는 안식처이다.● 명상과 로하스-명상을 통해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숲의 영음을 들어 생의 환희와 마주한다. 옹달샘에서 불어오는 산들 바람, 이른 아침 창문으로 쏟아지는 햇살의 반짝임과 숲의 일렁임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우고, 나와 세상을 동화시키는 대화의 창이 되어준다. 프로그램프로그램은 아름다운 숲을 조성하고자 ‘짓기’와 ‘가꾸기’로 나누어 연차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했다. ‘짓기’는 숲에 지어질 건축물과 기타 시설물로서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하였다. 초기에는 목재를 가공하는 목공소에서 작업을 시작해서 점차 건축학교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구상하였다. ‘가꾸기’로 분류된 프로그램에서는 숲과 계곡을 보전하고 자연천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식재계획을 세우며 호수 영림지를 조성하여 숲과 물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명상이 이루어지도록 공간프로그램을 구성했다.특히 현대인의 고갈된 서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치유마을을 조성하였으며 청소년 수련센터 등과 함께 모든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명상의 숲이 조성되도록 구상했다.(재)아침편지 문화재단(http://www.godowon.com/)은 아침편지 명상센터 ‘깊은 산속 옹달샘’에 대한 현상공모를 진행하여 당선작을 선정하였다. ‘깊은 산속 옹달샘’은 매일 아침 전 세계의 온라인을 통해 배달되는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집필하는 장소이자, 국내외 아침편지 회원들의 교류 및 만남의 장소로서 활용할 계획이다. 다른 수상작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 2006년11월 / 223
  • IFLA 제43차 세계대회 및 2006년 ASLA 연례회의 참관기
    IFLA 제43차 세계대회 및 2006년 ASLA 연례회의가 미국 미네아폴리스의 컨벤션센터에서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 동안 동시에 개최되었다. 미네아폴리스는 호수가 1만개가 넘는 미네소타주의 주수도로서 미시시피강도 끼고 있어 경관이 매우 수려한 도시였다. Rice Park, Meers Park, Kellogg Park, Sculpture Park 등 수많은 공원들이 있었으나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미시시피강 주변이 울창한 숲으로 자연적인 공원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공원이 별도로 필요치 않은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네아폴리스는 인구당 공원면적이 미국의 어느 도시보다 크다고 한다. 미시시피강 주변의 숲은 다양한 수종으로 형성되어있어 낙옆이 지기 시작하자 울긋불긋 천연색 색깔로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이번대회는 ASLA와 IFLA 공동개최였기 때문에 세계 각지의 조경전문가와 학생 수천명이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는데, 첫날 개막식에는 3천석 규모의 Main Hall의 좌석이 모자라는 것 같았다. 조경이 지구환경유지에 어떻게 기여하느냐는 “Green Solution for a Blue Planet 의 케치프레이즈로 열린 이번대회는 4번에 걸친 대규모 전체회의와 90개의 교육프로그램, 11개의 Tour, 9개의 현장방문교육, 3개의 Workshop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일정이 채워져 있었으며, 450여개 업체가 참여한 전시회(EXPO)와 도서전시회도 있었다. 첫날 개막식에 이은 초청연사 강연에서는 미국의 유명한 탐험가이자 환경보호주의자이며 교육가이자 영화제작자인 장 마이클 코스티우가 나와 해양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고발하고 환경복원에 동참하자고 호소하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시카고 시청의 옥상조경은 바다의 산호초 같은 성공한 사례라고 칭찬했다. 둘째날과 셋째날의 전체회의에는 중국북경대학의 콩지안 유 교수와 프랑스의 유명한 여성조경설계사인 카테린 모스바흐가 나와 각자 자기나라의 조경특색에관한 연구발표를 하였다. 특히 콩지안 유 교수는 중국의 4천년전의 조경과 현대조경을 접목시키려 시도하여 참석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는 또한 “새의 둥지”라는 별명의 북경 스타디움은 너무 많은 철강을 사용했다고 지적하고, 중국땅에서의 서양식 조경의 남용을 경계하였다. 금년의 교육프로그램은 주거설계로부터 생태유지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었다. 특히 주거조경설계는 전체회의에서도 다루어졌으며 많은 교육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는 주거설계가 ASLA회원상사 70% 이상이 취급하며 수요도 상당히 많기 때문일 것이다.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생태조경설계와 생태보전문제도 주거설계 다음으로 프로그램에 많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조경에 있어 생태문제는 점점 그 비중이 커가고 있다고 하겠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에서는 건강한 도시를 위한 옥상조경설계, 홍콩의 습지대 공원계획 그리고 미네아폴리스 Heritage Park에 관한 연구등이 인기가 많았다.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각 강의장을 둘러보니 머리가 반백이 넘는 중년이상의 조경가들도 강의를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었으며 강사와 뜨거운 논쟁을 하는 조경가들도 있었다. ASLA 간부회의도 참관하였는데, 이 회의에서는 장학금수여도 있었고 장학기금을 마련하는 순서도 있었다. 한 ASLA 간부는 세계조경사업이 최근 몇 년간 매년 20% 이상 신장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장학기금을 더 많이 거두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조경직제 ; 인터뷰 : 더 이상 기존 직제로는 안된다(경기도 임업직 공무원A)
    1. 임업직 공무원이 되기까지 힘든 점은 없었는가?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나서, 당시 학교 선배 중 서울시 7급에 있던 분을 찾아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물어보았다. 그런데 임업직은 뽑는 인원(실제 조경관련 업무를 하는 도시권 지방임업직)도 적고, 산불 등 비상근무가 많으니 행정직이나 타 직렬이 더 낫다는 이야기를 우선 들어야만 했다. 하지만 그 당시 “조경”을 전공한 나로서는 조경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고, 결국 임업직을 준비하게 되었다.하지만 임업직 시험과목에서 조경과 관련한 과목은 조경수목학, 수목병해충 정도였다. 임업이란 주목적이 목재생산에 있다. 따라서 어떻게든 산림의 임목재적을 높여 적기에 베어 목재의 효율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래서 시험과목에는 임업경영(적절한 조림과 벌기령으로 목재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경영방법), 조림, 임산가공(목재 가공하는 방법), 산림정책 등이 주를 이룬다.다시 말해서 조경을 전공하고 조경과 가장 관련된 임업직 공무원에 응시하려면 전공과는 너무나 다른 임업 과목들을 주로 준비해야만 하며, 아무래도 이것이 제일 힘든 문제일 것이다. 실제 순수 임업보다는 시설 조경과 관련한 업무의 필요성이 증대되어 가는 현실이 시험과목에는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2. 현재 어떠한 직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조경전공자로서 정체성에 맞는 업무라고 생각하는가?처음에 맡은 직책은 어린이공원 관리와 주요 교통섬 및 꽃길, 화분 등을 조성, 관리하는 일이었다. 아마도 임업전공자 보다는 조경전공자에게 적절한 자리였다고 생각된다. 물론 나를 포함해서 조경전공자 중에는 꽃과 관련된 화훼 쪽에 약한 사람이 많다. 나도 이 일을 맡으면서 계절별 일반초화를 알게 되었으니까 말이다.지금은 문화재 주변 근린공원을 관리 중인데 물론 문화재 복원과 관련된 조경분야도 맡고 있다. 실시설계용역에서부터 조성까지 문화재 관련 조경은 많은 전문가들의 자문(옛 문헌에 따른 원형 복원)과 법적인 테두리(문화재청의 형상변경 심의, 공원 조성계획 및 실시계획 인가 등)에 묶여 있다. 물론 임업 전공자보다 조경전공자가 더 맞는 업무라 생각된다.현재 맡은 업무 중 근린공원의 일부에는 산(소나무 림)을 포함하고 있다. 즉, 소나무 생육환경 개선(수형조절, 하예작업, 솔잎혹파리 방제 등 병해충방제) 등 산림 수목을 관리하는 것인데 이 분야는 임업전공자가 더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전체 업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다. 약 7:3 정도 쯤 될 듯하다. 3. 기존 직제의 임업직만으로도 시설조경업무를 포괄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이 질문에 대답은 조금은 조심스럽다. 왜냐하면 임업을 전공했더라도 경력이 높은 사람 중에는 시설조경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무난한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일부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현재 공원녹지과의 업무 분류만 봐도 공원조성은 거의 토목이 하고, 임업은 공원관리 분야로 이분화 되어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일반 공사에 대해서 내역을 검토할 능력이 임업직(임업전공자)은 낮다는 인식이 되어 있고, 사실 또한 그렇기 때문이다. 서울시청은 좀 예외적이다. 좀 과장해서 표현한다면 타 직렬에서 보는 임업직은 나무관련 일만 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도시권에서 임업직은 공원 내 수목뿐만 아니라, 도시미관 향상(벽면녹화, 교통섬 내 조경, 완충녹지 및 경관녹지 조성 관리 등), 다양한 공원 이용프로그램 개발, 공원시설물 조성 및 관리, 쌈지공원 조성 등 업무가 점점 다양화 되어가고 있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흐름으로 볼 때 기존 임업직 공무원들이 시설조경업무를 포괄 수행하고 있지 못하며, 만약 기존 직제 상에서 이것이 가능하려면 임업전공자보다 조경전공자가 더 필요해진다고 볼 수 있다.하지만 공원 조성에서 중요한 부분인 토목, 전기 등을 검토할 능력은 임업 전공자뿐만 아니라 조경 전공자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업계나 관공서, 대학교육에서도 늘 지적되어 온 사항일 것이다. 조경의 발전을 위해서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토목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면학 분위기를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4. 임업직 공무원으로서 임업전공자들의 장점은 무엇이며, 조경전공자들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임업전공자들의 장점은 공무원 시험에서 전공 과목이 같아 유리하다는 점이다. 또한 국립공원관리공단, 수목원 등 산림, 수목 관리에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조경전공자들의 장점은 단순 수목관리를 넘어 도시미관 향상은 물론 시민들의 휴식, 문화를 위한 종합적인 계획, 조성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옥상조경, 하천생태복원, 벽면녹화 등 다양한 조경계획을 실천에 옮기기에 유리하다고 판단된다. 5. 시설조경직이 신설된다면 어떠한 위상을 가져야 한다고 보는가?시설조경직이 신설된다면 아마 도시공원 등의 다양한 조경계획, 문화재 조경사업, 그리고 토목적인 조경사업 등을 토목이 아닌 조경이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현재는 생태하천을 하천하수관련 부서에서 관리하고 있는 실정인데, 기존의 임업직만으로는 이 사업을 가져올 생각도 또한 감당할 수도 없겠지만, 시설조경직이 신설된다면 하천 식생관리 분야도 시설조경직 업무에 포함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 / 2006년11월 / 223
  • 역삼동 개나리푸르지오
    위치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755-1대지면적 : 16,397㎡조경면적 : 7,040㎡발주 : 개나리3차재건축조합시공 : ㈜대우건설(대표 박세흠, 조경총괄 최병호)조경기본설계 : 그룹 한조경실시설계 및 시공 : 영산조경㈜(대표 최영대, 현장소장 이규원)세대 수: 5개동 332세대 개나리 푸르지오의 조경은 주변의 개나리아파트 재건축 단지와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양적인 측면보다 질적인 측면에 중점을 두어, 단정하고 세련되며 절제된 디자인으로 품격 있고 고급스럽게 조성되었다.단지의 상징적 이미지를 갖는 주출입구는 도로중앙에 녹지대를 확보하여 대형 느티나무를 3열로 식재해 느티나무터널로 조성해 진입감을 높이고 있다. 주출입로 양쪽에는 고급 석재로 마감한 반원형의 장식문주를 조성하고, 입주민의 진출입이 많은 야간시간대를 고려하여 경관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런 이미지를 형성했다. 주출입구를 통해 들어서면 문경석 켜쌓기로 처리된 벽천이 조성되었는데 시원한 물소리가 입주자와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 벽천은 주진입로와 지하주차장으로 통하는 동선의 교차지점에 위치해 시각적 초점이 되는데, 공사과정에서 노출되어 있던 드라이에어리어를 석재로 마감해 장식 벽천으로 조성한 것이다. 단지 전체의 조경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중앙광장의 조경은 기존의 생태연못으로 계획되었던 것을 과감히 현대적인 분위기의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정형적인 수로 및 연못을 조성하고 수직라인 포장형태를 교차시켜 기하학적인 절제미를 표현한 것이 특징. 연못과 접하는 부분에는 전통정자를 두어 현대적 분위기의 전통적 수공간으로 조성했는데, 서양의 Canal과 정형적 형태의 전통적 방지 연못의 개념을 조화시켜 동서양의 조화가 이루어지도록 한 점이 돋보인다. 낙차가 없는 잔잔한 수경공간으로 조성된 수로에는 LED라인조명과 시간마다 색이 변하는 LED조명을 설치하여 다채로운 야간경관을 선사해 준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조경직제 ; 인터뷰 : 더 이상 기존 직제로는 안된다(경기도 임업직 공무원B)
    1. 현재 어떠한 직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조경전공자로서 정체성에 맞는 업무라고 생각하는가?조경은 주로 정원, 공원, 주거단지를 설계·시공하는 건설업에 가까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4년 동안 공부를 했던 것 같은데, 막상 임업직 공무원이 되니 공원조성쪽은 주로 토목직과 건축직이 주업무를 맡고 있는 실정인 것 같아 정말 안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우리는 주로 유지관리 쪽만 담당하고 있는 것 같아 실제 전공을 살리며 일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다현재는 주로 어린이공원 관리, 잔디관리, 가로수 유지 관리 등 도시 전반적으로 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조경전공자로서 성에 차는 업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조경은 어떤 공간에 새로운 것을 창출하고 현실에 옮겨지는 것이라면 임업은 산림이 가지고 있는 자원적 가치를 연구하여 여러가지 영구적인 보존이나 생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서 차이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 2. 기존 직제의 임업직만으로도 시설조경업무를 포괄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그렇지 않다. 현재의 업무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도시가 발전하면서 단순히 산림·임업의 자원적 가치만을 연구하고 생산하는 임업분야보다는 공원이나 녹지, 도시 계획이나 도시설계분야 등 지속적으로 시설조경업무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데 현 직제의 임업직만으로는 빠르게 대처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3. 임업직 공무원으로서 임업전공자들의 장점은 무엇이며, 조경전공자들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임업직전공자 장점은 산림 등 나무의 근복적인 생리 등을 더 잘 알고 있는 것 같아 기후· 토양·지역 등에 맞는 나무수종을 잘 선택하는 것 같다. 그러나 공원 등의 공간 활용이나 조경시설물(포장재, 공원시설물) 등 응용적인 면에서는 조경직 전공자가 빠르게 대처하는 것 같다. 4. 시설조경직이 신설된다면 어떠한 위상을 가져야 한다고 보는가?병원, 호텔 공공·민간기관의 외부환경 계획 및 설계, 아파트 단지내 계획 및 설계, 환경조형물·옥외광고물 등 도시외부환경의 시설물의 설계, 도시의 생태하천 등등의 사업을 해야 한다. 5. 더 하고 싶은 말은?임업직이나 조경직 어느 쪽이 더 좋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모두 산림과 자연을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앞으로도 도시환경에서 녹지는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다. 공공기관도 현재는 임업과 조경이 하나로 되어있지만, 변화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각각의 전문성을 제대로 두어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 2006년11월 / 223
  • 조경직제 ; 공무원 조경직 신설을 위해 각자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야
    지난 6월 중앙공무원 임용령 개정에 따라 중앙공무원 직제 중 시설직렬에 시설조경직류와 임업직렬에 산림조경직류가 신설되어 2007년 1월부터 시행된다는 것은 조경을 공부하는 학생의 입장에서 기분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지방직 공무원 조경직 직제 신설”을 앞두고, 임업직의 반발에 부딪혀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한 토론회가 지난 8월 23일 서울에서 있었으며, 우리는 이 토론회에 참석해서 현재 조경직 신설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선배님들의 허심탄회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사람이 살아가는데 제일 필요한 것은 아마도 공기일 것이다. 또한 공기의 산소를 받아들이는 몸의 중요한 장기가 폐와 심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공무원 중앙직제가 시설조경·산림조경으로 직렬이 신설되는 것은 이제 비로소 튼튼한 폐와 심장을 갖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폐와 심장에서 받은 산소를 몸의 구석구석까지 전달해 줄 혈관과 피가 필요한데 그것이 지방직 공무원의 직제개편이라고 생각한다. 학생인 우리들은 학교에서 조경이란 단순히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어떤 대상지(그곳이 아파트, 주택, 공원 등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 모두)를 계획-설계-시공-관리를 하며, 이용하는 사람들의 수요 및 심리까지도 파악해야 하는 종합적이고 과학적이며 예술적인 학문이라고 배워왔다.최근 몇 년간 조경은 뚝섬에 서울숲을 만들어 도심에 사슴이 뛰놀게 하고, 청계고가를 뜯어내고 청계천을 복원하여 도심 내에 이용자들이 쉴 수 있는 하천·친수공간으로 만들었으며, 선유도의 낡은 수돗물 정수처리장을 이용하여 도심 속 공원이 다양한 모습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와 같은 사례들은 앞으로의 사회가 점점 더 많은 조경공간을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제는 획일화 된 설계 및 시설을 가진 도시 및 자연공원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조경공간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에 이것을 전공한 전문가들인 조경직의 신설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조경을 배우고 전공한 학생들이 공무원이란 길을 걷기 위해서는 조경이 아닌 임업관련 과목들을 공부하고 시험을 봐야한다. 이와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앞으로의 미래사회에 타당한 일이 아닐 것이다. 제일 변화가 느리다는 관료사회에서 조차도 점점 각 직렬과 직급을 전공한 전문가들을 채용하고 있는 추세인데, 조경직이 없다는 현실은 조경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4년 동안 우리는 조경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학교를 졸업하면 초급기술자가 된다. 하지만 현재 지방직 임업공무원 시험은 아직도 “조림과 임업경영” 중 택일이다. 조경전문 공무원을 뽑는 시험에 너무나 적합지 못한 과목이다. 이제라도 지방직 조경직제를 신설하여 그에 맞는 과목으로 인력을 뽑는다면, 지방 또한 서울 못지않게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살기 좋은 곳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또 한번 지방직 조경직 직제가 신설되야 한다고 하겠다. 지난 2001년에도 조경직 공무원 신설이라는 얘기가 나왔고 법안이 상정까지 되었으나, 임업직의 거센 반발로 무산되었다. 5년이란 시간이 지났고 사회는 점점 더 사람들이 살기 좋은 곳, 도심의 맑은 환경, 쾌적한 도시를 원하고 있다.이번 기회를 다시 놓쳐서 5년을 보낸다면, 그 세월만큼 우리들은 후세에 죄를 짓는 것이라 하겠다. 지금의 시점에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방법을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 조경직이 신설되어야 한다는 것을 한 목소리로 일반인들에게 알리고 사회적으로 보편적 타당성과 합의를 얻어낼 때 우리의 목표가 이루어 질 것이라 생각한다. 학생들인 우리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 제6회 한일조경인 축구대회
    지난 9월 23일 일본 북해도 오비히로시의 오비히로 숲구기장에서 제6회 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 개최되었다. 2001년부터 시작된 한일조경인축구대회는 Home & Away 방식으로 양국을 오가며 개최되고 있는데, 양국 조경인들의 관심덕분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회사 소속의 많은 조경인들의 활발한 참여가 돋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팀에서 35명이 참가하였으며, 일본팀에서 60여명이 참가해 100여명의 조경인들이 하나가 될 수 있었다. 원정경기 첫 승 경기는 9월 23일 오후 1시부터 개최되었다.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한 이번 제6회 한일조경인축구대회는 친선경기에서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후 3:2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친선경기가 끝나고 이어진 개회식에서는 행사를 준비한 일본 조경인 축구단의 실행위원장인 (주)시빅디자인연구소의 데키 마사노리 씨가 한국 조경인 축구단의 방문을 환영하였고, (사)한국조경사회를 대표해 참석한 이유경 수석부회장은 양국 조경인들의 관계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돈독해지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뿐만아니라 오비히로시의 시장과 일본축구협회장 등의 내빈이 참석해 축사를 전해 더욱 성대한 행사가 되었으며, 양국의 기념품 전달 후 본경기가 시작되었다. 이번 대회를 대비하여 주말을 이용해 꾸준히 실력을 쌓아온 한국조경인대표팀은 그러한 노력 덕분인지 원정경기임에도 지친 내색없이 경기를 리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결국 3:2로 승리를 거둬 원정경기 첫 승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양국 선수들은 그간 원정경기를 치러야 했던 팀이 승리를 한 전례가 없다보니 이번 경기결과는 차기 경기에 있어서 축구에 대한 선의의 경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분좋은 평가들을 하기도 했다. 친목의 장을 넘어 특히 이번 제6회 한일조경인축구대회는 스포츠를 통한 양국간의 친목도모의 의의를 넘어서는 다양한 시도가 돋보였다. 방문기간동안에는 북해도 조경인들의 도움으로 모에레누마 공원이나 국영 다키노 은방울꽃 구릉공원, 이시야마공원, 다카하시 건설 사옥 등을 담당공무원이나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으며 시찰할 수 있었고, 일정 내내 일본 축구단 일원들의 안내를 받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축구대회 개최전날인 22일 저녁에는 전야제와 함께 소규모의 세미나가 개최되기도 했고, 축구경기 종료 후에는 일본 조경인 축구단에서 직접 준비한 바비큐 파티를 하기도 했다. 6년에 접어들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한일조경인축구대회. 6년이라는 시간은 우정이라는 켜로 쌓였다. 체계적인 정보교류를 위한 친목 이상의 국제적인 모임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이들의 노력에 충분한 가능성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던 제6회 한일조경인축구대회는 양국 언어의 즐거운 혼합 속에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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