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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정원을 읽다] 정원 활동에서 커뮤니티의 힘
    정원, 경관을 넘어 공동체를 디자인하다 최근 도시화가 가속화 되면서 공동체 공간 부족과 사회적 단절이 주요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정원은 단순한 조경 공간을 넘어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중요 매개체로 주목 받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가 정원과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도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유럽연합의 ‘그린 인프라 전략’은 정원을 포함한 녹지 공간을 지역 공동체 강화의 중요 요소로 활용하는 방향을 제시한다.(각주 1) 미국의 ‘도시 정원 프로젝트’는 공동체정원 활성화를 통해 도시 환경 개선과 주민 간 유대감 강화를 목표로 한다.(각주 2) 일본의 ‘공공 정원 시민 참여 모델’은 도시 내 소규모 정원을 주민들이 직접 관리하며 지역 문화와 공동체 활동을 활성화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각주 3) 한국도 이런 흐름에 발맞춰 공공 정원을 조경적 관점의 경관 조성에서 생활밀착형 정원으로 변화시키는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산림청의 생활정원 조성 사업, 정원드림 프로젝트, 지방자치단체의 주민 참여형 정원 사업 등이 대표적 사례다. 하지만 아직까지 행정 기관 주도형 모델의 성격이 강하며,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한 관리 체계 구축이 미흡한 실정이다. 정원을 가꾸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관계를 형성하고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경험을 쌓는다. 이는 과거의 품앗이와 두레가 마을 공동체를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처럼 오늘날 정원이 현대 사회의 새로운 협력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 글에서는 정원이 조경의 개념을 넘어 공동체를 형성하고 협력을 이끄는 중요한 사회적 공간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국내외 정원 활동 사례를 통해 주민 참여형 정원의 효과와 한계를 짚어보고 지속가능한 정원 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방향을 제안하고자 한다. 정원의 사회적 역할 『정원의 쓸모』의 저자 수 스튜어트 스미스는 정원이 인간의 마음을 치유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식물을 키우는 과정은 개인의 정신 건강 회복을 도우며 공동체 내에서 협력과 나눔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많은 도시가 정원 활동을 통해 사회적 고립을 극복하고 다양한 계층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연결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정원은 누구에게나 개방된 공간이며 본능적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려는 인간의 욕구를 실현할 수 있는 가장 평등한 장소이기도 하다.(각주 4) 이런 심리적 효과와 사회적 결속을 이유로 사람들은 정원에 모인다. 해외의 대표 사례로 뉴욕 하이라인 공원을 들 수 있다. 버려진 철길이었던 이곳이 공원으로 조성된 뒤, 지역 주민들이 정원 가꾸기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새로운 커뮤니티 공간이 됐다. 주민들이 함께 가꾸고 활용하는 문화‧예술‧환경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도시 속 활력 있는 사회적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하이라인 가드닝 프로그램’에서는 방문객과 주민들이 함께 공원 식물을 돌보며 자연과 교감을 나눈다. 계절마다 열리는 ‘하이라인 예술 프로젝트’는 정원이라는 공간을 문화와 공동체가 어우러진 장으로 탈바꿈시키는 역할을 한다.(각주 5) *환경과조경444호(2025년 4월호)수록본 일부 **각주 정리 1. environment.ec.europa.eu/topics/nature-and-biodiversity/green-infrastructure_en 2. dug.org/urban-garden-project/ 3. 이애란·박재민, “주민참여형 커뮤니티정원 조성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국외 사례 비교 연구”, 『한국조경학회지』 46(3), 2018, pp.117~129. 4. 수 스튜어트 스미스, 고정아 역, 『정원의 쓸모』, 월북, 2021. 5. 천원리·홍관선, “리질리언트 이론을 활용한 경관 디자인에 관한 연구; ‘The High Line’을 중심으 로”,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20(1), 2020, pp.644~657. 정홍가는 울산에서 태어나 자랐고 여전히 울산에 살고 있다. 경북대학교에서 조경학을 전공하고 부산대학교에서 ‘학교옥상녹화의 교육적 활용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정원 작가와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특히 다년초 식물을 활용한 식재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 지속적으로 식물을 공부하고 있다. 쌈지조경에서 도시 외부 공간과 학교 숲, 공원, 공공 정원 등 다양한 스케일의 조경 설계를 하고 있다.
  • [다시, 정원을 읽다] 그린워싱 이미지로 소비되는 정원
    정원 소비 시대의 역설 정원은 오랫동안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상징하는 공간이었다.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구체화되는 공간으로서 시대 정신이 반영되기도 하며 일상과 상상력에 영감을 주는 장소로 등장하기도 했다. 때로는 실용적이고 때로는 깊은 성찰을 위한 상징과 철학적 의미를 지니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의 일상과 정신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며 치유와 회복의 성소적 공간으로서 정원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최근 정원은 도시 마케팅, 부동산 개발, ESG 사업, 정치적 홍보 도구로 활용되는 등 친환경 이미지 구축의 수단으로 소비되기 시작했다. 이런 변화는 전통적 정원의 개념과 충돌하는 몇 가지 역설적 지점을 만든다. 빠르게 조성되고 소비되는 이미지 공간으로서 정원이 기업과 지자체의 그린워싱(greenwashing) 도구로 전략하고 있는 건 아닌지, 정원의 확대가 곧 환경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소비를 위한 정원을 만들고 있을 뿐인지, 정원의 시대에 우리는 진정 정원을 흠뻑 즐기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최근 과열되고 있는 정원 사업의 확산으로 우리는 충분한 고민의 시간 없이 유행과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급격한 전환을 경험하고있다. 급조된 프로젝트와 무분별한 정책 속에서 정원의 생태적‧문화적 의미를 잃고 환경적 공해로 변질될 위험의 경계에 서 있는 건 아닌지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 장면 #1. 도시 마케팅과 정치적 풍경으로서 정원 정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2013년 제1회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를 계기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후 ‘정원’에 대한 언급은 연평균 8.05%, ‘정원도시’는 15.03% 증가했다. 특히 2023년에는 전년 대비 정원도시에 대한 언급이 75.66% 증가해 정부와 지자체의 정원도시 조성에 대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1 서울을 비롯한 여러 지자체는 정원도시를 미래 발전 방향으로 설정하며 도시 경쟁력 강화와 차별성 확보를 위해 앞다투어 순천시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전국 69개 지자체가 정원도시 조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고, 서울시를 포함한 8개 지자체는 정원도시 정책을 위한 담당 부서를 신설하거나 부서 명칭을 변경 또는 변경 추진하고 있다. 정원도시를 향한 열망은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측면에서 긍정적일 수 있지만 개념의 오남용은 정원의 본질적 가치를 왜곡하는 ‘휘발되는 정원 괴물’을 낳을 수밖에 없다. 너 나 할 것 없이 정원도시 유행을 따라잡기 위해 장기 비전이 부재한 채로 단기 성과를 내기 위한 과열된 발주 경쟁을 낳는다. 정책과 기준의 부재와 취약함은 유행에 따라 급조된 사업으로 세상에 나와 우후죽순 확산된다. ‘이벤트형 조경’을 통해 빠르게 소비되고 소멸하는 정원은 미적 향상에 그치기 쉬우며 실질적인 주민들의 삶과 연결에 어려움을 겪는다. 몇 개의 정원, 몇 명의 시민정원사 양성, 몇 회째 진행된 정원박람회 등 숫자가 알려주는 정원도시의 척도는 단기적 행정 성과로 기록될 수밖에 없으며 정치적 유산 쌓기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이러한 정원도시 열풍은 전국 지자체의 경쟁을 부추기며 충분한 연구와 검토 없이 예산 운용의 비효율성을 심화시킬 수밖에 없다. *환경과조경444호(2025년 4월호)수록본 일부 **각주 정리 1. 김용국·김영현·조한솔·최영운·김신성, 『현대 정원도시의 다원적 기능 구현을 위한 계획방향 연구』, 건축공간연구원, 2024, p.2. 조혜령은 경희대학교, 그린위치대학교, 서울대학교에서 원예와 조경을 공부했다. 정원이 갖는 문화적·사회적 가치를 믿으며 이론과 실무의 경계를 탐색하는 조경가로, 조경하다열음의 연구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 시애틀 워터프런트 오버룩 워크 Waterfront Seattle Overlook Walk
    시애틀 워터프런트는 시애틀의 산업, 해운, 운송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 워터프런트의 남쪽은 인접한 파이오니어 광장(Pioneer Square)의 전통적 남북 방향, 격자형 도시 형태를 따르지만 북쪽으로는 만의 곡선을 따라 형태가 변화한다. 산업 시설, 선박 운송, 철도 등을 위해 만을 따라 인공적으로 부두들이 조성되었고, 이는 얕은 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연어의 이동을 방해했다. 워터프런트는 북쪽으로 갈수록 경사가 급해지며, 오버룩 워크(Overlook Walk)에 이르면 도심 쪽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Pike Place Market)과 해안가에 위치한 시애틀 아쿠아리움(Seattle Aquarium) 사이에는 약 25m의 단차가 발생한다. 이처럼 대상지는 복잡한 지형에 위치하며, 파이오니어광장, 데니힐(Denny Hill) 유적지 등 역사적 공간과도 밀접하게 연계된다. 산업이 발달하며 시애틀 아쿠아리움, 올림픽 조각 공원(Olympic Sculpture Park), 부두의 대형 크레인과 상선, 크루즈, BSNF 철도 등 다양한 시설이 더 해지면서 시애틀 워터프런트를 매우 복잡한 장소로 만들었다. 이러한 요소들에 의해 많은 장소가 단절됐고, 특히 워터프런트에 접한 도로 위 알래스칸 웨이 고가도로는 도시와 워터프런트의 연결을 가로막는 큰 장벽이 되었다. 워터프런트 공원 비전 시애틀 워터프런트 공원 프로젝트(Seattle Waterfront Park Project)는 ‘모두를 위한 워터프런트’라는 포괄적인 비전을 바탕으로 단절된 도심 지역과 만을 따라 형성된 워터프런트를 효율적으로 연결해 도시의 중심을 엘리엇 베이Elliott Bay로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는 시애틀의 역사를 담아내고, 생태계를 되살리며, 해안선의 복원과 함께 도심으로의 접근성을 높일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구현해 미래 도시를 위한 자연친화적 공간을 마련하고자 했다. 필드 오퍼레이션스(Field Operations)(이하 FO)는 시애틀 워터프런트의 약 1.5마일 구간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 도시계획과 도시설계를 주도했다. 이를 위해 생태학자, 예술가, 엔지니어, 그래픽 디자이너, 건축가, 교통 전문가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뿐만 아니라 시애틀 시민과 협력해 이 비전을 구체화했다. 시애틀시는 알래스칸 웨이 고가도로(Alaskan Way Viaduct)를 철거하고 엘리엇 베이해안 방벽(Elliott Bay Seawall)(이하 엘리엇 방벽)을 재건했다. 수변의 생태 복원과 더불어 다양한 스케일의 도시계획을 통해 도심을 재구성하고, 새로운 공공 공간을 마련했다. 워터프런트를 따라 인접한 공간들과 만들어내는 결절점을 결합해 새로운 연결을 제안했다. FO는 2010년부터 제이콥스(Jacobs), 시애틀시, 해안 지역의 여러 협력사와 함께 워터프런트 공원의 종합적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2017년 엘리엇 방벽 프로젝트 개장을 시작으로 새로운 워터프런트 구축이 여러 해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엘리엇 방벽 프로젝트에는 연어 이동 경로와 해양 생물 서식지를 개선하는 파이오니어 스퀘어 해비타트 해변(Pioneer Square Habitat Beach) 프로젝트도 포함됐다. 2021년에는 피어 62, 새로운 알래스칸 웨이와 엘리엇 웨이(Elliott Way), 일부 해안 프롬나드가 완공됐다. 이후 유니언 스트리트 보행교(Union Street Pedestrian Bridge)(2022), 레일로드 웨이(Railroad Way)(2023), 매리언 스트리트 보행교(Marion Street Pedestrian Bridge)(2023)가 순차적으로 완성됐다. 2024년에는 이 프로젝트의 핵심공 간 중 하나인 오버룩 워크가 완공됐고, 올해 봄에는 공원 프롬나드(Park Promenade)와 피어 58이 개장할 예정이다. 도심과 수변을 연결하는 오버룩 워크 시애틀 워터프런트의 핵심 공간인 오버룩 워크(이하 오버룩)는 약 30m 단차가 있는 엘리엇 베이의 중심부 수변 지역과 도심의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을 연결하는 새로운 고가 공원이다. 과거 이 지역은 이중 구조로 된 알래스칸 웨이 고가도로로 인해 도심과 단절됐다. 뿐만 아니라 하루 9만대 이상의 차량이 고가도로를 지나가며 발생시키는 소음과 대기 오염 등으로 인해 엘리엇 베이 중앙 수변 지역의 자연환경을 악화시켰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애틀시는 고가도로 철거를 결정했고, FO는 그 고가도로를 대신하는 고가 공원을 제안했다. 약 5,600㎡ 규모의 오버룩은 어린이 놀이 공간, 새로운 공공 공간과 풍성한 식재의 정원, 카페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방문객과 주민들은 엘리엇 베이, 시애틀 도심과 항구, 레이니어산(Mountain Rainier), 올림픽산맥(Olympic Mountains)의 경관을 곳곳에 마련된 휴게 공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여유롭게 전망할 수 있다. 시애틀 아쿠아리움 오션 파빌리온(Seattle Aquarium Ocean Pavilion)을 감싸고 있는 옥상정원에서는 식물을 감상하며 360도 파노라마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유려한 곡선 디자인이 특징인 세일리시 계단(Salish Steps)은 수변 공간으로 들어가는 진입로 역할을 하는 동시에 피어 62와 엘리엇 베이를 조망하며 공연과 이벤트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원형 극장 역할을 한다. 시민을 위한 수변 공간 시애틀 중심부에 위치한 오버룩은 시애틀의 도시 역사와 문화, 지리적 특성 등을 드러낼 수 있는 랜드마크다. 세계 많은 도시에서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라 많은 수변 공간이 도심과 단절되어 왔다. 이렇게 단절된 수변 공간을 시민에게 되돌려 주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 왔으며, 오버룩은 이러한 노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이기도 하다. 오버룩은 역사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시애틀의 워터프런트와 도심을 연결하는 목표를 구체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시애틀 워터프런트의 변화는 시민들의 삶의 경험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오버룩은 시애틀 워터프런트 파크 프로젝트의 구심점이며 도심의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다양한 경험을 하며 수변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애틀의 새로운 랜드마크 시간이 흘러 이 프로젝트가 지금보다 더 확장되고 발전한다면, 오버룩은 시애틀의 도전 정신을 담고 도시의 과거를 기리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동감 넘치는 문화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역동적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이처럼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법한 변화는 공간과 시민들을 다시 연결하는 강력한 계기가 될 것이다. 도심과 연결된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지역의 관문 역할을 하는 워터프런트 공원은 다양한 이용자들에게 흥미로운 산책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글 Field Operations Design Lead, Landscape Architecture, Urban DesignField Operations Local Landscape Architect Land Morphology Technical Lead, Project Management, Structural EngineeringJacobs, WSP Geotechnical Engineering Shannon&Wilson Graphics, Signage & Wayfinding Studio Matthews Lighting Design Dark Light Irrigation Dragon Fly Irrigation Artist Ann Hamilton, The Matriarchs Economic and Development Strategy HR&A Advisors Client City of Seattle Office of Waterfront&Civic Projects Location Seattle, Washington, United States Area 1.5ac(Overlook Walk), 32ac(Public Space), 1.5mile(Central Waterfront) Construction 2010 ~ 2024 Completion 2024 Photograph Field Operations, Jean Sherrard, Tim Rice, Land Morphology, Hoffman Construction / Marissa Lordhal 1999년 설립된 필드 오퍼레이션스(Field Operations)는 조경과 건축, 도시를 다루는 설계사무소로,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 중국 선전, 영국 런던에 지사를 두고 있다. 다양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아우르며 대규모 지구 개발부터 마스터플랜, 소규모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사람들이 살아가고 소통하는 환경에 아름다움, 건강, 생동감을 불어넣고자 한다. 기후 변화, 자원 감소,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하고 회복탄력성 있는 세계를 만드는 설계를 고민한다.
    • Field Operations
  • 도미노 광장 Domino Square
    도미노 광장(Domino Square)은 4,500㎡ 규모의 도미노 설탕 공장 부지를 사무와 주거 공간, 공공 공간, 식음료 시설, 상업 시설 등이 어우러진 활기찬 복합 구역으로 재개발하는 프로젝트의 마지막 단계로 만들어졌다. 10년 동안 부동산 개발 회사이자 프로젝트 시행자인 투 트리스 매니지먼트(Two Trees Management)는 산업 지역이었던 윌리엄스버그(Williamsburg)의 400m가량의 수변 공간을 브루클린에서 손꼽히는 역동적인 동네로 탈바꿈시켰다. 변화의 중심에는 2018년에 개장한 도미노 공원(Domino Park)이 있다. 공원은 연간 약 1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수백 회의 무료 지역 사회 행사를 개최하는 세계적 명소로 자리 잡았다. 2024년 가을, 도미노 광장이 개장하면서 이 지역 공공 공간에 대한 비전 프로젝트가 완료됐고 인근 지역과 워터프런트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됐다. 도미노 공원 약 2만㎡ 규모의 도미노 공원은 160년간 주변 자연과 단절되어 있던 윌리엄스버그를 이스트강과 연결하고 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공개 공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미국 최대의 설탕 공장이었던 대상지의 유산을 기린다. 공원의 주요 공간인 아티팩트 워크(Artifact Walk)는 설탕 보관 창고로 사용된 로 슈가 웨어하우스(Raw Sugar Warehouse)의 원통형 기둥, 갠트리(gantry) 기중기, 설탕 탱크 등 30개 이상의 대형 유물을 둘러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도미노 공원에는 피크닉 공간, 정원, 반려견 놀이터, 어린이 놀이터, 스포츠 경기장, 뉴욕 외식업계 황제로 불리는 대니 마이너(Danny Mayer)의 인기 레스토랑 타코치나(Tacocina) 등이 있어 지역 사회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킨다. 공원은 홍수 수위보다 높은 지대에 조성됐고 다양한 자생 식물을 식재해 녹지 기반을 형성했다. 이는 해수면 상승에 대한 1차 방어선으로 기능한다. 리파이너리 빌딩과 도미노 광장 도미노 광장은 세 면이 독특한 건물로 둘러싸인 도심 속 광장이자 도미노 공원과 조화를 이루는 시민 공간으로 기능하는 동시에 독자적 공간이기도 하다. 단순한 도심 광장을 넘어 윌리엄스버그 주민들에게 야외 리빙룸 같은 역할을 한다. 특히 도미노 광장은 지역의 랜드마크인 리파이너리(Refinery) 빌딩과 나란히 있는데, 전통적 벽돌 건축물과 현대적 광장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다. 빌딩은 광장의 개성을 높여주는 배경으로 기능한다. 광장의 넓게 열린 공간에서 방문객들은 리파이너리 빌딩을 단순한 평면적 피사드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방에서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된다. *환경과조경444호(2025년 4월호)수록본 일부 글 Field Operations Project Lead, Landscape Architect, Urban Design, PublicRealm Field Operations Building Architect Studio Cadena, DencityWorks Civil Engineer Langan Structural Engineer Rosenwasser/Grossman Consulting Engineers, P. C. MEP Engineer Cosentini Associates – A Tetra Tech Company Irrigation Design Northern Design LLC Canopy Structure Design FTL Design Engineering Studio Lighting Design Lighting Workshop Ice Rink Everything Ice Client Two Trees Management Location Brooklyn, New York, USA Area 0.75ac Design 2021~2023 Completion 2024. 9. Photograph Field Operations, Two Trees Management, Daniel Levin, Radhika Chalasani, Julienne Schaer, Michael Vahrenwald
    • Field Operations
  • 보타닉가든 화성 동부권 공공정원화 설계공모 Design Competition for Botanicgarden Hwaseong Publicgarden
    공모 과정과 심사 주안점 2025년 경기도 화성시는 100만 인구를 달성하며 특례시로 승격했다. 신도시 개발로 인한 젊은 인구 유입이 인구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도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제부도 등 해안 관광지 외에는 특별한 관광 자원과 랜드마크가 부족하다. 택지개발사업에서 일률적으로 조성된 대규모 공원은 시민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특례시로 거듭난 화성의 도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녹지 공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2022년부터 화성시는 ‘보타닉가든 화성’을 미래 공원 녹지 분야 비전으로 제시했다. 보타닉가든 화성의 목표는 시민의 요구를 수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광역 단위의 공공정원을 통해 도시와 정원이 상생하는 정원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현재 동·서부권역 공원과 식물원 재단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계절별 다채로운 경관을 제공하는 복합형 공공정원을 단계별로 조성 중이다. 전체 대상지는 여울공원 등 12개의 거점공원과 우리꽃식물원이며 총 사업 면적은 약 226만㎡에 달한다. 지난해 11월 화성시는 동부권 공공정원 기반 구축을 위해 ‘보타닉가든 화성 동부권 공공정원화 설계공모’를 진행했다. 공모의 목표는 도심의 기존 대규모 공원을 현대적 감성의 복합형 공공정원으로 재조성해 지속가능하고 상징적인 현대적 감성의 정원 모델을 마련하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식물을 주제로 한 전시, 체험,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능한 복합적 공간 구성과 계절별 색다른 경관 연출을 통해 시민의 이용성을 높여야 했다. 자연과 인공 요소가 적절한 조화를 이룬 전시형 테마정원과 휴식을 취하거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조형 시설물을 조성해 랜드마크 기능을 하는 지역 명소를 만들어야 했다. 궁극적으로 새로운 공공정원을 통해 화성시의 도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원도시 화성이 지향하는 보타닉가든 화성을 구현해야 했다. 대상지는 화성시를 가로지르는 오산천 인근 동탄1‧2신도시 접경지에 위치한 거점공원 4개와 보행 동선으로 구성된다. 오산천 서쪽엔 동탄1신도시의 노작공원(반석산)과 큰재봉공원이, 오산천 동쪽엔 동탄2신도시의 여울공원과 자라뫼공원이 위치한다. 이 네 개의 거점공원은 보행 동선인 가든벨트로 서로 연결되며, 주변 지역에는 경부직선화 상부공원 등 다양한 녹지 공간이 동서남북으로 녹지축을 형성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산수(山水)와 도심형 공원이 결합된 대상지의 특성을 활용해 새로운 명소가 될 테마정원을 계획해야 했다. 공간별 테마를 드러내는 창의적인 휴게 공간과 조형 시설물을 배치하고, 테마별 스토리와 연출 목적에 맞춰 정원의 정취를 담은 식재 계획이 요구됐다. 또한 네 개의 공원이 가진 고유한 특성을 고려해야 했다. 여울공원은 앞으로 보타닉가든 화성의 핵심 공간이 될 수 있는 공간이라 황량한 기존 녹지 공간을 개선하는 테마 정원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용하는 오픈스페이스가 요구됐다. 여울공원과 보행교로 연결된 자라뫼공원은 상수리 군락지 등 비교적 밀도가 높은 녹지를 활용해 여울공원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전이 공간 계획이 필요했다. 여울공원 맞은편에 놓인 산림형 근린공원인 노작공원에는 완만한 경사의 산책로를 조성해 오산천으로 인해 단절된 동탄1신도시와 동탄2신도시를 연결해야 했다. 대상지 중 가장 북측에 위치한 큰재봉공원은 기존 유아숲 체험 공간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정원 문화 교육 공간을 만들어야 했다. 도심지 곳곳에 분포한 네 개 공원을 하나의 광역 단위 공공정원으로 모으기 위해서 기존 보행 환경도 개선해야 했다. 서로 다른 지형적 특성을 가진 네 개의 공원 사이의 변곡점을 활용해 공간의 연결성을 높이고, 하천과 도심 등 다양한 구간별 특성에 맞춘 정원길과 브리지를 조성해 방문객의 이용을 유도하고 자연스러운 공간 전이를 연출해야 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9개 작품이 접수됐다. 1차 심사를 통해 5개의 작품을 선정하고, 2차 심사를 통해 당선작으로 조경사무소 사람과나무+도화엔지니어링의 보타니카 생츄어리(Botanica Sanctuary)가 선정됐다. 2등작은 HLD의 가든 오브 투모로우(Garden of Tomorrow)가, 3등작은 그룹한어소시에이트+동부엔지니어링의 회복의 정원, 생기로운 동탄이 선정됐다. 4등작은 제이엘이티디자인그룹(JLET Design Group)의 어스 가든, 가든 어스, 가드너스(Earth Garden, Garden Us, Gardeners)가, 5등작은 본시구도+한국종합기술의 가든 시냅스(Garden Synapse)가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공공정원을 통해 공원 분야의 새로운 시대적 화두를 제시하고 화성시만의 고유한 랜드마크를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당선작은 입체적 공간 구성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과 일상의 조화를 꾀하는 보태니컬 라이프스타일을 더한 진화된 공공정원 모델을 제안했다. 특히 랜드마크 요소가 되는 360도 전망대와 반석산 습지정원 등 대상지의 장소성을 고려한 테마 공간과 녹색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2등작은 자연과 도시 인프라의 조화를 꾀하며 시민을 수용하는 건강한 커뮤니티 시스템을 계획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눈에 띄는 시각적 요소나 랜드마크 요소가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3등작은 대형 캐노피 등 랜드마크 요소와 효율적 공간 구성은 인상적이지만, 보타닉가든 화성이 가진 고유한 개성을 드러내기엔 다소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4등작은 복합적 공간 구성은 좋았지만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고, 5등작은 계절별 다양한 경관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유지·관리와 해외 작가 초청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다섯 개 수상작 중 당선작을 소개한다. 주최 경기도 화성시 공원녹지사업소 보타닉가든추진단 위치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1060번지 일원 면적 1,478,609㎡(거점공원 4개소), 7.9㎞(가든벨트) 여울공원: 320,000㎡ 노작공원(반석산): 743,640㎡ 큰재봉공원: 294,969㎡ 자라뫼공원: 120,000㎡ 가든벨트: 7.9㎞ 방식 일반공개공모 예정 설계비 15억3,900만 원 예정 공사비 277억6,700만 원(제경비 및 부가세 포함) 시상 당선작(1점): 기본 및 실시설계권 2등작(1점): 4,000만 원 3등작(1점): 3,000만 원 4등작(1점): 2,000만 원 5등작(1점): 1,000만 원 운영위원 나승현(운영위원장, 소오플랜 건축사사무소 대표) 박은영(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 김대희(HEA 대표) 강성규(어스789 대표) 심사위원 이애란(심사위원장, 청주대학교 조경도시학과 교수) 김대희(HEA 대표) 이남진(바이런 대표) 조상권(SH공사 조경환경처장) 최윤석(그람디자인 대표) 진행 금민수 디자인 팽선민 자료제공 화성시, 수상팀
  • [보타닉가든 화성 동부권 공공정원화] 보타니카 생츄어리 당선작
    동탄1‧2신도시에 위치한 대상지는 거점공원(여울공원, 자라뫼공원, 노작공원, 큰재봉공원)과 보행 동선인 가든벨트로 구성된다. 이곳은 생태적 가치가 우수하며, 화성의 새로운 도시 문화 공간으로서 잠재력을 갖고 있다. 한국산개구리 서식지인 습지원, 탄소상쇄숲, 유아숲 등 다양한 생태 공간과 녹지 공간이 존재하며 반석산, 오산천 등 자연 경관과 함께 도심을 조망할 수 있다. 식당, 카페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한 동탄 롯데백화점, 화성문화예술의전당(건립 예정) 등과 같이 다양한 문화 시설과 연계를 꾀하면 새로운 문화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토대로 대상지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공정원을 제안한다. 공공정원 2.0 최근 공공정원이 새로운 녹지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공정원 1.0’은 단순히 도시 기반 시설이었던 공원에서 벗어나 기능과 프로그램을 진화시킨 공간이다. 공공정원은 과밀화된 도심 속 시민들의 녹음에 대한 갈증 해소를 목표로 조성된 장소로, 도시의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지역 명소로 기능한다. 우리는 기존의 공공정원에 보태니컬 라이프스타일을 더한 공공정원 2.0을 제안한다. 보태니컬 라이프스타일은 식물과 자연이 일상에서 상호작용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생활 방식이다. 화성의 새로운 공공정원 ‘보타니카 생츄어리(Botanica Sanctuary)’는 기존 도시공원의 기능과 역할은 물론 지형, 경관, 다양한 입체적 장치와 문화 콘텐츠를 통해 스트레스 없이 자연과 인간을 연결하고 중첩시킨 보태니컬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진화된 공공정원이다. 이분법적으로 구분된 대상지의 녹지와 이용 공간을 중첩해 프로그램 공간을 극대화하고, 시민들의 복합적인 요구를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는 다양한 보타닉 공간 유형을 구성했다. 궁극적으로 대상지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수용하고 자연과 일상의 장소를 연결해 식물이 가진 색채와 구성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공공정원을 선보이고자 했다. 보타닉 팔레트(Botanic Palette) 공공정원의 전체적인 공간을 식물 중심으로 구성했다. 각 공간마다 시민의 라이프스타일과 기존 식생을 고려한 식재 계획을 수립했다. 큰재봉공원 등은 기존 숲과 연계한 보존형 녹지로 자연과의 교감을 꾀했다. 특히 유아숲이 있는 큰재봉공원에는 기존의 활엽수림 그늘 하부에서도 잘 자라고 열매와 꽃을 피우는 수종을 심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여울공원 등에는 공간의 분위기와 프로그램에 맞춰 향기, 질감, 시각적 형태를 다르게 한 조성형 녹지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환경과조경444호(2025년 4월호)수록본 일부
    • 조경사무소 사람과나무+도화엔지니어링
  • 세종로공원 및 상징조형물 조성 설계공모 Design Competition for Sejongno Park and Symbolic Sculptures
    공모 과정과 심사 주안점 세종로는 경복궁~광화문~세종문화회관~청계천~서울광장을 잇는 서울의 중심가로다. 1992년 서울시는 이 도로의 일부를 광화문광장과 연계한 개방형 공원으로 조성했다. 분수대, 야외 원형 무대, 각종 조형물이 들어선 세종로공원은 도심에 부족한 녹지를 제공하며 시민의 소통 공간으로 활용됐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세종로공원은 조금씩 노후됐고, 기존 틀을 유지한 채 일부 수선되며 주변과 서서히 단절되었다. 2022년 8월,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과 더불어 그 일대가 변화하며 세종로공원 역시 주변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형태로 개편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2024년 9월, 세종로공원 재구조화를 위한 ‘세종로공원 및 상징조형물 조성 설계공모’가 공고됐다. 주변과 단절된 기존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열린 공간 조성으로 광화문광장과 하나의 공간처럼 연계를 강화해 시민 공간을 확장하는 한편, 광화문광장에 부족한 식음 시설, 화장실, 실내 휴식 공간 등을 시민에게 제공하는 것이 공모 목표다. 또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기억하고 감사를 표현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미래 세대와의 연결을 꾀하고자 했다. 설계 대상은 세종로공원과 상징조형물이다. 공원에는 지하2층~지하1층 증개축을 통해 시민 편의 시설(식음 시설 포함)을 마련하고, 세종로공원 북측 사직로8길 출차 램프 1개소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 세종로공원과 연접한 광화문광장의 사계정원은 광화문광장과 세종로 공원과의 연계 활용을 고려해 계획해야 하며, 이 부지에 들어서는 상징조형물 역시 세종로공원과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한다. 심사위원은 1차 디지털 패널 심사를 통해 2차 심사에 오를 5개 작품을 선정하고, 2차 발표 심사를 거쳐 당선작으로 삶것건축사사무소+프라우드건축사사무소+엘피스케이프 팀의 ‘윗마루, 아랫마당, 추모공간: 22’를 선정했다. 2등작은 우리동인건축사사무소+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엠엘엔피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팀의 ‘픽셀마루’, 3등작은 운생동건축사사무소+스튜디오일공일엘앤씨 팀의 ‘시민의 숲, 시민 세종 공원’, 4등작은 건축사사무소 원우건축의 ‘일상의 반추’, 5등작은 SSK의 ‘서울 기억의 정원’이 차지했다.(각주 1) 심사위원은 당선작이 광화문광장 기본계획의 방향을 잘 이해하고 광화문광장에 부족한 시민 휴식 공간 및 편의 시설을 적절하게 제시하고, 상징조형물을 입체적으로 훌륭하게 제안했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 측의 큰 아트리움을 통해 지하 공간으로 접근이 가능하게 한 점, 지하 공간을 가변적으로 제안하고 다른 공간과 연계시키려 한 점, 지상 사계공원을 연장해 나무 그늘과 수공간을 적절히 갖춘 시민 정원을 제안한 점, 작지만 식음료 공간을 둠으로써 시민 휴게 공간의 기능을 잘 담으려고 노력한 점을 우수하게 평가했다. 다만 상징조형물이 지나치게 견고하게 보이기에 미래적향적 콘텐츠를 담을 수 있는 재료 물성을 검토해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각주 2) 공모는 세종로공원과 상징조형물의 이름도 함께 제안할 것을 요구했는데, 현재 서울시는 ‘감사의 정원’과 ‘감사의 빛 22’라 명명해 부르고 있다. 다섯 개 수상작 중 당선작을 소개한다. **각주 정리 1. 작품명은 2차 영상 심사에서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했다. 2. 2등작~5등작에 대한 평을 포함한 심사평 전문은 프로젝트 서울 홈페이지(project.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 광화문광장사업과 위치 세종로 공원 및 사계정원 일원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80-1번지, 세종로 1-68번지 외) 면적 10,912㎡ 방식 일반 설계공모, 국제 설계공모 공사비 49,677백만 원(부가세 포함) 설계비 2,658백만 원(부가세 포함) 설계 기간 2025. 1. ~ 2025. 12. 공사 기간 상징조형물: 2025. 5. ~ 2025. 9.(예정) 세종로공원: 2026. 1. ~ 2027. 5.(예정) 시상 당선작: 기본 및 실시설계 계약 체결 우선협상권 2등작: 6천만 원 3등작: 4천5백만 원 4등작: 3천만 원 5등작: 1천5백만 원 심사위원 신춘규(심사위원장, 씨지에스건축사사무소) 김영진(한양대학교 교수) 김지엽(성균관대학교 교수) 노승범(한양대학교 교수) 박성기(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서미경(해안건축) 이인화(도원건축사사무소) 진행 김모아 디자인 팽선민 자료제공 서울시, 당선 팀
  • [세종로공원 및 상징조형물] 윗마루, 아랫마당, 추모공간: 22 당선작
    서울의 과거와 미래가 입체적으로 만나는 공간 광화문광장과 세종문화회관, 대상지 간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시와 자연을 연결하고 역사적 정체성을 부각시켜 한국을 상징하는 대표 공간을 만들고자 윗마루, 아랫마당, 추모공간: 22(이하 22)를 계획했다. 세종로공원의 지상 공간(윗마루)과 지하 공간(아랫마당)은 서울 원도심의 지상, 지하 공공 공간 네트워크와 적극적으로 연결된다. 윗마루는 경복궁과 광화문광장의 연결축에서 살짝 벗어난 아늑한 정원이고, 아랫마당은 계속 확장 중인 서울 원도심 지하 네트워크의 중요한 결절점이 된다. 숲, 못, 문 윗마루는 광화문광장과 경복궁의 넓고 트인 공간감과 대비되는, 작고 밀도 높은 숲이 있는 공원이다. 과거 육조거리 관청 마당이 그러했듯, 수공간이 운치와 재미를 더한다. 이곳에 22의 조형물들을 광화문광장의 탁 트인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충분한 존재감을 갖도록 배치했다. 이로써 22는 그 사이를 걸어 윗마루로 진입하는 관문이자 윗마루 내부의 경험을 아늑하게 정의하는 공간적 나눔채가 된다. 도심 속 숲과 보행 광장, 그리고 탁 트인 수경 시설은 지친 일상을 보낸 시민들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리모델링 전략 기존 출차 동선을 유지하기 위해 복잡한 해체 및 보강공사를 하는 대신 지하 1~2층을 과감히 철거하고 재구성한다. 2009년 광화문광장 조성 시 폐쇄된 세종문화회관 지하 출입 경사 차로를 발굴해 지하에 추모공간을 조성한다. 이 경사로의 하단은 기존 주차장의 지하 2층과 연결 가능하다. 식음 공간, 기계실, 하역 공간은 지하 2층에 복층으로 배치해 높은 층고와 지상 조경을 위한 토심을 확보한다. 지하 1층의 사무실과 지원 시설의 하부에는 주차장을, 측면에는 선큰 공간을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다. 기보강된 스틸 기둥과 보를 포함한 구조 그리드를 그대로 유지해 차량 및 방문객의 수직 동선 일부를 재배치한다. 지하 4~6층의 경우, 외곽으로 크게 회전하는 입차 동선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새로 구성하는 출차 램프 중 안쪽 차선은 지하 5, 6층에서 지상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도록 운영 가능하다. 모든 층에 세종문화회관 연결통로 방향으로 엘리베이터, 주차 정산 공간, 대기 공간, 만남의 공간을 포함한 로비를 배치했다. 윗마루 윗마루는 도심 속 일상에서 즐기는 공원으로, 지하 추모공간을 통해서도 접근 가능한 공간이다. 서로 다른 높이를 가진 단층의 세 파빌리온이 윗마루의 독특한 공간감을 만들어낸다. 이곳에서 유일하게 눈에 띄는 건축적 요소는 높이 10m의 투명한 아트리움으로, 광화문광장에서 주야간에 명확히 인지되는 아이콘이기도 하다. 이 아트리움은 광화문광장과 세종문화회관, 윗마루와 아랫마당을 실용적으로 이어주는 넓은 계단실이자 지하 공간의 채광창 역할을 한다. 야간에 아랫마당에서 흘러나오는 빛은 윗마루를 은은히 밝힌다. 윗마루는 대상지와 세종문화회관, 광화문광장 이용객들에게 쉼터와 정원이 있는 오픈스페이스를 제공한다. 인접 공간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수경 시설로 구성된 오픈스페이스를 계획하고, 기존 시설 전시 공간과 포켓 정원을 통해 건물 내·외부의 연계도 도모했다. 지하와 천창을 통해 이어지는 윗마루의 연못은 감사하는 공간과 어울리는 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윗마루의 바닥분수는 휴식, 놀이, 문화 행사, 기념 등 세종문화회관의 다양한 활동을 담아낼 수 있는 가변적 광장으로 계획했다. 완충 녹지, 가로수, 포켓정원 등 다양한 녹지에는 그 성격에 맞춰 다채로운 경관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식재 계획을 세웠으며, 광화문광장에 심긴 수종을 주로 사용했다. 이로써 공간의 활력을 더하고 주변과 조화를 이루어 생동감 넘치는 공원이 완성된다. 아랫마당 주된 식음 시설인 아랫마당은 5m의 높은 층고를 갖춘 공간으로, 아트리움과 유리 천창으로 충분한 채광을 확보한다. 합리적인 주차 및 동선 계획으로 3,800㎡의 식음 시설을 한 층에 계획했다. 광화문 근처에 수많은 음식점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평범한 식음 시설을 계획하기보다 가변성 있는 공간을 제안하고, 인근 식음 시설과의 상생을 모색하고자 했다. 아랫마당은 리모델링 과정에서 유일하게 기둥을 재배치한 공간인데 중앙 원형 기둥 사이 공간과 그 양옆 공간으로 구분해 전기와 설비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계획했다. 현재 세종로공원 지상에 운영 중인 한식마당은 봄과 가을에 많은 시민이 찾는 인기 장소다. 하지만 혹독한 서울의 여름과 겨울에는 텅텅 빌 수밖에 없다. 이곳에서 벌어지던 다양한 프로그램을 날씨에서 자유로운 아랫마당에 수용할 수 있다. 모터쇼, 크리스마스 마켓, 프리즈 서울 아트페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트럭 등 차량 진입이 가능하게 계획하고 충분한 상하차 공간과 창고 공간을 마련했다. 추모공간: 22 하나의 상징 조형물을 제안하기보다 도시적 기능을 담고 있으면서도 이미 존재하는 지하 공간을 발굴해 추모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했다. 지하 차도와 지하 주차 램프가 있던 공간을 활용해 추모의 공간을 계획했다.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지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조용한 공간에서 추모와 감사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22는 시각적, 촉각적 경험을 위한 조형물을 넘어 윗마루를 광화문광장과 다른 성격의 독특한 공간으로 정의하는 도시적 역할을 한다. 22는 22개의 돌보, 돌보 사이의 유리 브리지, 그 하부의 추모공간으로 구성된다. 지상 조형물의 형상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22개 우방국의 기상을, 캠브리안 블랙 석재의 물성은 그들과의 단단한 유대감을 은유한다. CNC로 정교하게 가공한 캠브리안 돌보는 동맹국의 기개를 상징하고 상승감을 자아낸다. 시민들은 유리 브리지 위를 걸어 윗마루로 진입한다. 유리 브리지의 지붕 덕에 추모공간 내부는 날씨의 영향을 적게 받고, 음향을 활용한 연출을 할 수 있다. 돌보와 유리 브리지는 정밀하게 엔지니어링된 미디어 아트 기기다. 조형물 하부에는 LED 스트립이, 유리 브리지 내부에는 스마트 글라스가 내장되어 지하 추모 공간에서 올려다보았을 때 하나의 큰 미디어 스크린으로 작동한다. 미디어를 통해 큐레이션된 콘텐츠를 전달할 수도 있고, 음향과 더불어 변화하는 빛과 그림자를 보며 사색에 빠질 수도 있는 흔치 않은 도시 공간을 만들어낸다. 우방국의 국경일 등 특별한 날에는 이 미디어 아트 기기와 지상 조형물의 업라이트를 이용해 광화문광장 어디에서나 인지할 수 있는 상징적 경관을 연출할 수 있다.
    • 삶것건축사사무소(이흔주, 양수인, 정경진, 김지연, 노선영, 이아영, 백광익) +프라우드건축사사무소(임동우, 김보연) +엘피스케이프(박경의, 이윤주, 남현경, 이윤 주, 김민지, 노세호, 김호영, 이동향)
  • DDP 공원부 수공간 조성 설계공모 Design Competition for the Water Space of DDP Parks
    공모 과정과 심사 주안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과거 조선 한양도성을 통하는 이간수문이 지나는 곳이었으며 동대문운동장으로 쓰인 곳이다. 2006년 도심재창조 종합계획이 수립되면서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서울시는 2006년 국제 지명 초청 설계공모를 진행해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설계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2009년 10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이 개장했고, 2014년 DDP가 개관했다. DDP는 서울의 디자인·창조 산업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이자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DDP 동측에 위치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은 낙산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도심 확장 녹지축을 연결하는 동시에 서울의 옛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테마 공원이자 현대의 디자인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장과 행사장,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다. 많은 관광객이 DDP와 함께 찾는 명소지만 공원 내 유휴 공간이 생기면서 공원의 미적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도시 경관을 제공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2024년 11월, 서울시는 ‘DDP 공원부 수공간 조성 설계공모’를 진행했다. 공모는 DDP 내 수공간을 조성해 경관 연출과 도시공원의 미적 요소 향상을 도모하고, 공간 특성에 적합한 휴식과 놀이 공간 조성을 목표로 한다. 대상지는 동대문역사문화공간 내 이간수문전시장과 동대문운동장 기념관 사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2, 4, 5호선)에서 평화시장으로 이어지는 길에 있으며 서울 성곽이 보이는 곳이다. 참가자는 도시 지역에서 공원으로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시각적 개방감을 고려한 공간 개선 디자인을 제안해야 했다. 부지 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배치 계획을 고려하고 DDP 내를 통과하는 동선으로 이용객과 보행자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했다. 수공간이 작동하지 않을 계절을 고려해야 하며, 다양한 이용층과 형태를 충족할 수 있는 공간과 시설을 구상하고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설계해야 했다. 심사는 다섯 가지 주요 쟁점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기존 수공간과 차별화되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주어진 문제와 과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한 방법을 평가하는 ‘창의성과 독창성’, 제안된 일정 내 프로젝트가 완료되는가와 위험 요소와 그에 대한 대응 방안, 제안된 기술이 실제로 구현 가능한지를 평가하는 ‘실현 가능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설계와 자원의 효율적 사용, 수질 보호에 대한 고려 사항을 평가하는 ‘환경적 지속가능성’, 다양한 사용자의 접근성과 이용성, 부대 시설의 적절성과 안전을 고려한 설계 요소를 평가하는 ‘사용자 경험 및 편의성’, 제안한 프로젝트가 예산 내 완료할 수 있는지와 장기적 운영과 유지·보수 비용의 경제성, 투자 대비 기대되는 경제적 이익을 평가하는 ‘경제성 및 비용 효율성’이 평가 주안점이었다. 심사위원은 1차 디지털 패널 심사로 다섯 개 작품을 선정하고, 2차 발표 심사를 거쳐 엠엠엠디자인스튜디오의 ‘워터웨이 오브 DDP(Waterway of DDP), 물길이 품은 환유의 풍경’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2등작은 아키플레이건축사사무소+김일환(시라큐스대학교), 3등작은 유디스페이스+전진현(경희대학교)+송민경(studio MRDO), 4등작은 서도, 5등작은 아티서클이 차지했다. 다섯 개 수상작 중 당선작을 소개한다. 주관 서울디자인재단 DDP 운영본부 시설팀 위치 서울시 중구 을지로 281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내 동대문운동장기념관 인근 공터) 면적 4,732㎡ 방식 일반 설계공모 공사비 2,000백만 원(부가세 포함) 설계비 150백만 원(부가세 포함) 사업 기간 착수일로부터 75일 시상 당선작: 기본 및 실시설계 계약 체결 우선협상권 2등작: 6천만 원 3등작: 4천5백만 원 4등작: 3천만 원 5등작: 1천5백만 원 심사위원 윤희연(심사위원장, 서울대학교 교수) 국형걸(이화여자대학교 교수)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나은중(네임리스건축사무소)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 홍영애(건축사사무소moldproject) 진행 이수민 디자인 팽선민 자료제공 서울시, 당선 팀
  • [DDP 공원부 수공간] 워터웨이 오브 DDP, 물길이 품은 환유의 풍경 당선작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혁신적 디자인과 문화적 가능성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대상지는 이간수문전시장과 동대문운동장기념관에 인접하고 주변 상권으로 유동 인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요소와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지 못한 채 단기 행사나 임시 프로그램에 의존해 일시적인 활용만 충족시키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방문객의 지속적인 유입과 머무름을 유도하지 못한다. 방문객의 체험 만족도가 낮고 공간 활용이 저조해 DDP의 상징성과 대상지의 공간적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다. 새로운 수공간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DDP 동문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방문객과 지역 주민이 머물고 소통할 수 있는 장소로 재구성하고자 한다. DDP 고유의 디자인 언어를 공간 전체에 녹여내고 부족한 녹지 공간을 보완해 공원다운 진입 환경을 조성했다. 나아가 역사문화공원과 주변 건축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강화해 동문 일대가 중심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디자인 전략 공간적 흐름을 이어가는 통합된 디자인: 기존 DDP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곡선 형태의 디자인을 적용해 통일성을 높이고 시각적 연속성을 강화한다. 모두를 위한 휴게·놀이 공간: 누구나 머물 수 있도록 휴식과 놀이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계획한다. 턱이 없는 접근로를 조성해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중심 공간으로서의 역할: 방문객 흐름이 교차하고 집중되는 중심 공간에 특화 시설을 도입해 공간을 활성화하고 입구의 가시성과 시인성을 강화한다. 주변 환경과의 강력한 연결: 대상지에서 나아가 DDP와의 시각적, 물리적 연결을 확립해 보행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방문객을 대상지로 유도한다. 풍부한 녹지 도입: 부족한 자연 요소를 공간에 배치해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생태적 가치와 쾌적함을 극대화한다. 다양한 경험과 프로그램: 계절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공간의 구성 요소를 다층적으로 설계해 다양한 목적과 활동을 수용한다. *환경과조경444호(2025년 4월호)수록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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