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주거단지 계획과 설계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
지난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중국 북경에서는 제2회 주거단지 계획과 설계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International Symposium on Plan & Design of Residential Landscape in China)이 개최되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금호건설, 대림건설, GS건설, 풍림산업, 한신공영, 현대건설, 현진에버빌 등 국내 유수의 건설사 조경담당자들과 (주)그룹·한 박명권 대표 및 임직원 등 총 17명이 참가하였다. 심포지엄은 주로 초청강연 형식으로 이루어졌으며, 강연자는 중국에서 2명, 일본에서 2명, 한국에서 2명, 그리고 대만과 호주에서 각각 1명씩 주제별로 강연을 하였다.
첫째날인 3월 25일에는 총 4개의 주제로 강연이 있었다. 제1주제는 “Landscape Design and Plan on the High-density Residential Area”라는 제목으로 L&A Urban Planning and Landscape Design Ltd.의 Baozhang Li 소장이 맡아 주었다. 제2주제는 “Landscape Design of a Residential Quarter in Japan”의 제목으로 Yoshiki Toda Landscape & Architecture의 Yoshiki Toda 소장이, 제3주제는 “‘Topos’ between the ‘Ground’ And the ‘Figure’”라는 제목으로 Studio on Site의 Hasegawa Hiroki 사장이 강연을 했으며, 제4주제로 OLD FARMER Landscape Architecture Co., Ltd.의 채수경(蔡秀?) 소장이 “The Village of Earth, the Heart of China, the Feeling of Taiwan : The Practice of Landscape Design in Taiwan”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였다.
둘째날인 3월 26일에는 제5주제로 Tract Consultant의 Stephen F. Calhoun 소장이 “Residential Landscape Practice in Australia”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였으며, 제6주제는 “Trend of Landscape Plan and Design in Korea”라는 주제로 한국의 삼성에버랜드 김성호 부장이 맡아 주었다. 제7주제로는 (주)그룹·한의 박명권 대표가 “Ecological Design of Residential Landscape Implying Traditional Philosophy of Nature in Korea”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제8주제는 Werkhart International의 Tao Yan 부소장이 “Landscape Design and Plan on the Low Density Residential Area”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하였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초청강연과 함께 생태 주거단지 설계에 대한 전시회도 아울러 개최되었다. 전시회에는 L & A Urban Planning and Landscape Design Ltd., OLD FARMER Landscape Architecture Co., Ltd., TODA Landscape & Architect, 그리고 한국의 (주)그룹·한 등이 참여하여 생태 주거단지에 대한 우수 사례를 소개하였다.
초청강연 후에는 중국, 대만, 일본, 호주 등에서 온 강연자들과 참가자들이 함께 모여 세계 조경의 흐름과 전망에 대한 원탁회의를 진행하였다. 원탁회의에서는 주거단지 설계에 대한 발표자들의 철학을 비롯해 주거단지 설계에 대한 각국의 경향과 전통 조경의 재해석, 생태적 조경의 적용 방안, 조경설계에 대한 새로운 트랜드 등 조경분야 전반에 걸친 내용으로 열띤 토론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신 지 훈 Shin, Ji Hoon · (주)그룹·한 부설 생태디자인연구소장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대한민국 환경조경 박람회 ‘LANDEX* 2006’
- 2006년 6월, 평화의공원에서 국내 최초의 조경전문박람회 개최 -
최근 건축박람회, 공공시설박람회, 경향하우징페어, 유아용품박람회, IT박람회 등 각 분야에 걸쳐 다양한 전시박람회가 개최되고 있다. 이러한 박람회 개최의 추세는 업체들이 현장에서 직접 홍보하고 거래함으로써 실수익을 얻는 것은 물론, 하나의 전문분야에 대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대외 홍보 전략으로도 좋은 효과를 낸다는 점도 무시 못할 일이다.
이미 선진국의 경우 생태박람회, 정원박람회 등 주택 건축산업과는 별도로 조경관련 박람회가 매년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실정이며, 그 박람회 기간에 해외답사를 가는 조경회사들도 부지기수이다.
조경분야가 30여년 동안 급속한 발전을 이루어 왔다고는 하나 시민들의 조경에 대한 인식은 많이 부족한 형편이며, 미약한 영역 덕분(?)에 조경이라는 타이틀로 분야를 아우르며 시행하는 전문 전시프로그램은 개최하질 못하고 있다. 물론 공공시설박람회 기간 중 조경산학대전을 개최하기도 했고, 다양한 건축관련 전시회에 조경업체들이 참가하기도 하나, 실제로 허다한 분야의 박람회가 개최되는 이런 현실에 조경박람회는 없다는 아쉬움은 감출 길이 없다.
과거와 달리 영역이 확대되고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위안을 삼기도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조경=나무심는 일’이라는 인식을 받는 경우도 많고, 인근 분야의 세력에 힘이 부칠 때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현재 조경분야는 이미 세분화되어 있고 적용시킬 수 있는 범위도 넓어졌으며, 전국 대학교에 5천여명이 넘는 조경학과 학생들이 분야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며 열심히 학문에 매진하고 있으니 무엇보다도 분야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한 현실이다. 결국 분야의 힘 키우기가 절실하며,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근본적으로 조경을 제대로 알려내는 것이 필요하다.
분야내 각 영역에서 많은 조경인들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조경분야를 위해 열심히 임하고 있다해도 우리가 어떤 영역에서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지, 조경분야가 관여하고 컨트롤 할 때 도시가 어떠한 변화를 갖게 되는지, 조경분야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내지 못한다면 수많은 노력들이 결국 쉽게 묻히고 잊혀질 수 있으니 무척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최근 분야의 발전에 가속을 기대할만한 역사적인 사건이 준비되고 있다. 바로 대한민국 환경조경 박람회 ‘LANDEX 2006’이다.
지난해 말부터 움직임이 시작된 대한민국 환경조경 박람회 LANDEX 2006은 ‘환경조경’을 타이틀로 한 최초의 박람회라는 점에서 무척이나 큰 의의를 지닌다. 더구나 조경관련 12개 단체가 모두 함께 관여하는데다 서울시와 뉴스전문채널 YTN이 공동참여하니 명실공히 초대형 조경박람회의 위상을 갖추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웰빙주거공간 조성에 필요한 조경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높여 아름다운 국토환경을 가꾸는 전기를 마련하고자”하는 취지로 개최하게 될 LANDEX 2006은 “조경에 대한 사회적 위상정립은 물론 조경산업 활성화에 공동노력을 기울여 갈 것이며, 조경문화 바로 알리기, 올바른 환경조경정책 수립 등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발전을 추진할 계획”으로 향후 생태환경 및 친환경 개발분야의 새로운 트랜드를 제시하게 될 것이다.
* LANDEX : Land(땅)와 Landscape Architecture(조경)의 두가지 의미와 Environment(환경)를 위한 Expo(박람회_의 이니셜 ‘E’의 합성어로서 토지를 대상으로 생태적인 예술성을 띤 종합과학예술의 의미를 강조한 것.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