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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회 환경조경대전] 공모 경과와 심사평
    지난 9월 13일, 수원시 대유평공원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111CM 라운지에서 ‘제20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의 시상식이 개최됐다. 공모에는 104개 팀이 접수했다. 공모 주제인 네이처라는 큰 키워드 아래, 자연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이해 그리고 응용을 통해 어떤 해법을 제시했는지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본상 수상작 7작품과 장려상 및 입선 수상작 15작품이 선정됐다. 전시는 시상식이 개최된 111CM 라운지에서 9월 17일까지 열렸다. 공모전 주제와 심사 총평을 수록하고, 대상부터 동상까지의 수상작을 소개한다. 주제: 네이처 네이처(The) Nature는 일반적으로 ‘자연’을 의미하고 더불어 ‘본질’이라는 뜻을 함께 가지고 있다. 조경은 자연으로부터 시작하여 급속한 현대 문명의 발전 속에서 상실되어가는 자연성을 지켜주고 이어주는 중요한 균형자 역할을 해 왔다. 최근의 급격한 환경 파괴는 더 이상 지구와 인류가 버티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고, 자연 스스로 치유하거나 유지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조경은 이러한 위태로운 상황과 문제를 대면하며 자연 속에 숨겨진 수많은 지혜를 찾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해법을 제시해 줄 필요가 있다. 더불어 이는 과거 익숙하게 여겨왔던 자연의 보전과 이용이라는 행위와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질 수 있으며 그 속에서 새로운 조경과 자연에 대한 관계와 접근법을 고민할 수 있다. 자연과 조경에 대한 관계를 되돌아봄과 동시에, 조경은 현대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경제적 양극화, 고령화, 공동체 해체, 도시 소멸, 탄소 중립, 재난 재해 등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역할을 해왔다. 문제에 대한 표피적 해결책을 제시하기 이전에 대상의 본질을 보다 섬세하게 가독하는 참가자들의 시선 또한 엿보고자 한다. 조경의 시작점이었던 자연성을 다시 돌아보고 그 속에 숨겨진 지혜와 관계를 재발견해 보고자 한다. 더불어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본질적 가치를 살핌으로써 참가자들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상상력을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환경과조경426호(2023년 10월호)수록본 일부
  • 생물체 설계공모 LA+ Creature International Idea Competition
    당선작 니코 델릭+앰비카 파머Niko Dellic+Ambika Pharma 맹그로브투구게 캐서린 발베드레+쉬유쯔+엘리자베스 세르비토Catherine Valverde+Xu Youzi+Elizabeth Servito 호랑이도롱뇽 류빙젠+신희정+정에스더 Liu Bingjian+Shin Heejung+Jung Esther 아메리카뱀장어 아서 람Arthur Lam 조류 페라스 압둘라+칼라 로즈 오스트랜더 Feras Abdallah+Calla Rose Ostrander 북아메리카비버 가작 왕이루+왕윈Wang Yiru+Wang Yun 산호 코너 오셰이Conor O'Shea 십칠년매미 댄 파커+스타니슬라프 루다브스키 Dan Parker+Stanislav Roudavski 큰솔부엉이 세이디 이매+나탈리야 디카노브 Sadie Imae+Natalya Dikhanov 사막비개구리 흐엉 딘Huong Dinh 북부표범개구리 아이토르 프리아스.산체스+호아킨 페라일레스.산티아고+아스티 미예르 Aitor Frias-Sanchez+Joaquin Perailes-Santiago+Aashti Miller 왕거미 마르치아 미칼리Marzia Micali 참문어 왕저우Wang Zhou 바다코끼리 케이k 표고버섯 힐러리 드빌트Hillary DeWildt 갈색사다새 주최 LA+ 설계 대상 인간이 아닌 생물체가 살 수 있는 장소, 구조, 사물,시스템, 프로세스 참가 자격 어떠한 자격도 필요하지 않음, 개인 또는 3명 이하로구성된 팀 제출물 sheet1(8.75×10.5인치): 지정된 스케일의 마스터플랜과 단면도 sheet2(17.5×10.5인치): 설계 내용을 보여줄 수 있는 자유로운형식의 이미지 sheet3(선택 사항, 17.5×10.5인치): 설계 내용을 보여줄 수 있는자유로운 형식의 이미지 text: 생물체의 보통명과 라틴명, 설계설명서(400단어 이내) 일정 제출 마감: 2020년 10월 20일 수상작 발표: 2020년 12월 8일 심사위원장 리차드 웰러(Richard Weller, 심사위원장,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교수) 심사위원 티모시 모턴(Timothy Morton, 라이스 대학교 교수) 케이트 오르프(Kate Orff, SCAPE 대표) 크리스 리드(Chris Reed, Stoss 대표) 제니퍼 월치(Jennifer Wolch, UC 버클리 환경대자인 대학 학장) 앤드류 그랜트(Andrew Grant, 그랜트 어소시에이트 대표) 패러 닉슨(Farre Nixon, 쿤큐 디자인 이니셔티브 디자이너) 시상 당선작(5개 팀): 상금 2,000 USD, 상장, 『LA+』에 작품 수록 가작(10개 팀): 상장, 『LA+』에 작품 수록
  • [생물체 설계공모] 공동의 집을 돌보는 방식
    멧돼지가 내려온다 “멧돼지 집중 포획으로 안전을 위해 외출을 자제해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세종시청.” 재난 문자에 익숙해져 가던 2020년의 어느 날, 휴대폰 화면 위로 또 다른 재난 문자가 도착했다. 이미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세종의 한 아파트 단지를 질주하는 멧돼지 떼 영상이 화제였다. 인간과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도시로 침범해 들어온 멧돼지 소식에 당혹감을 느꼈다. 그러나 멧돼지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오히려 그들이 당혹스러울 터. 몇 년 새 자신들의 터전이 ‘휴먼’ 35만(세종시 인구는 35만 명이다)을 위한 도시로 바뀌었으니 말이다. 아직 세종시는 멧돼지와 공생하는 방법을 찾지 못했는지 매년 멧돼지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2019년에는 400마리가량을 포획했다는데, 동물원, 사육장, 도축장, 실험실이 아닌 도시 내에 이들이 거주할 만한 곳이 있을까. 주폴리스 자연 대 문화, 야생 대 도시, 비인간 대 인간이라는 이분법은 오랜 믿음이다. 그러나 어디에서 도시가 끝나고 야생이 시작되는 것일까? 자연과 문화의 분리는 과연 여섯 번째 대멸종 앞에서 유효한가? 일찍이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Edward O. Wilson)이 지구의 절반을 보호 구역으로 떼어놓자고 제안한 바 있으나, 최근에는 자연과 문화의 경계를 허물고 인간중심주의를 탈피하는 ‘비인간으로의 전환(nonhuman turn)’2이 진행 중이다. 조경 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영역 간 하이브리드뿐 아니라 생물종에 있어서도 혼종성 개념을 적용하며 인간과 비인간의 공존을 꿈꾼다. 주폴리스(zoopolis), 공동서식지(cohabit), 공동창조(co-creating)와 같은 용어가 그 사례다. 그렇다면 자연과 문화를 단절하지 않는 문화는 어떻게 시작되는 것일까? 자연과 문화는 물질적 통합과 영적 화해를 이룰 수 있을까? 인간과 비인간의 공생을 모색한 공모전 ‘생물체 설계공모(LA+ Creature Design Ideas Competition)’를 통해 힌트를 얻어 보자. 공모 개요 ‘생물체 설계공모’는 저널 『LA+』가 주최한 공모전이다. 새로운 섬 속 유토피아를 그렸던 2017년의 ‘새로운 섬 설계공모(LA+ Imagination Design Ideas Competition)’, 뉴욕 센트럴 파크를 전복시키고 새로운 오픈스페이스를 구축했던 2018년의 ‘센트럴 파크 우상 타파 설계공모(LA+ Iconoclast International Design Ideas Competition)’를 잇는 세 번째 판이다. 이번에는 ‘생물체creature’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인간이 도시 속에서 동물과 새로운 방식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는지, 그러기 위해 우리의 도시, 경관, 그리고 마음을 어떻게 열어야 하는지 물었다. 참가자에게 요청한 것은 세 가지다. 첫째, 인간이 아닌 생물체를 의뢰인으로 선택하고 그의 요구 사항을 규정할 것. 둘째, 의뢰인의 삶을 개선하는 장소, 구조, 사물, 체계, 또는 과정을 설계할 것. 셋째, 설계를 통해 의뢰인의 존재에 대한 인간의 인식과 공감을 향상시킬 것.… (중략) *환경과조경394호(2021년 2월호)수록본 일부 김정화는 근현대 정원과 공원에서 일어난 식물, 아이디어, 제도의 국제적 교류를 연구하며 조경학을 가르치고 있다. 도시경관연구회 보라(BoLA)의 일원이며, 2021년부터 막스플랑크예술사연구소(Kunsthistorisches Institut in Florenz.Max Planck Institut)의 4A_Lab에서 연구를 이어간다.
  • [3기 신도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국제공모] 포용적 연결도시
    신도시에 접근하는 방식 2011년 한국의 도시화율이 90%에 달했다. 그간 우리는 신도시를 만들기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녹지를 훼손하고 바다를 매립해왔다. 계속해서 이 같은 자연 파괴를 불가피한 선택, 필요악으로 여겨야 할까. 신도시의 목표와 조성 방식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뉴노멀을 맞이해 삶의 방식을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 이제까지 도시 생활의 범주는 밀집-실재-접촉이었고, 신도시는 확산과 성장에 초점을 맞추어 조성되었다. 뉴노멀을 맞이해 우리는 분산-가상-선택의 도시 생활에 적합하도록 공간을 교차적, 병행적으로활용해야 한다. 다양성, 선택 지속성, 재생의 관점으로 도시를 고민하고자 한다. 도시와 네트워킹하는 도시, 연접 지역과의 상생 대부분의 신도시는 빈 땅에 홀로 계획되었다. 하지만 가용지의 부족 때문에 앞으로의 신도시는 기존 도시 사이에 건설될 것이다. 고양창릉 지구는 택지 개발 지구, 기존 도심의 취락지와 녹지, 세계 문화유산과 접해 있다. 경계부의 선형 자체가 매우 불규칙해 ‘끼인 도시’의 형상을 띤다. 이처럼 파편화된 도시, 마을, 문화재 사이에서 때로는 중심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주변에 흡수되는, 인근 지역과 상호 작용하며 도시 내부의 분산된 거점들을 연결하는 ‘도시와 네트워킹하는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중략) * 환경과조경 390호(2020년 10월호) 수록본 일부
    •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 일로종합건축사사무소 + Supermass Studio
  • 센트럴 파크 우상 타파 설계공모 LA+ Iconoclast International Design Ideas Competiton
    당선작 티아고 토레스-캄포스(Tiago Torres-Campos)영국 에든버러 존 베크만+해너 라소타+래티시아 허비(John Beckmann+Hannah LaSota+Laeticia Hervy)미국 뉴욕 촨페이 위+자치 왕+후이원 스(Chuanfei Yu+Jiaqi Wang+Huiwen Shi)중국 난징 죠 롤링+닉 맥레오드+자비에르 아르실라(Joe Rowling+Nick McLeod+Javier Arcila)호주 시드니 쑹장+민즈 린(Song Zhang+Minzhi Lin)중국 상하이 가작 핀 번(Fionn Byrne)캐나다 밴쿠버 펠릭스 데 로센+마놀로 라로사+마리아나 마뇬(Felix de Rosen+Manolo Larrosa+Mariana Manon)미국 캘리포니아 마르틴 가르시아 페레스(Martin Garcia Perez)스페인 아코루나 오픈 시스템+랜드스케이프 인프라스트럭처 랩(OPEN SYSTEMS+Landscape Infrastructure Lab)미국 보스턴 나데쥬 라샤샤뉴+이완 뷔르고(Nadege Lachassagne+Iwan Burgaud)프랑스 파리 크리스 버넷+코너 오셔+닐라이 미스트리(Chris Bennett+Conor O'Shea+Nilay Mistry)미국 시카고 채강동+채민지(Gandong Cai+Mingjie Cai)미국 캠브리지 최 수+제임스 할리웰+더스틴 투스먼(Sue Choi+James Halliwell+Dustin Toothman)미국 테네시 벤 하디-클레먼츠+조슈아 가워스(Ben Hardy-Clements+Joshua Gowers)호주 시드니 알렉산드르 길볼트+데이비드 지랄도(J. Alexandre Guilbeault+David Giraldeau)캐나다 몬트리올 주최LA+ Journal 설계 대상 환경 테러에 의해 황폐화된 뉴욕 센트럴 파크 참가 자격 어떠한 자격도 필요하지 않음, 개인 또는 3명이하로 구성된 팀 제출물 sheet1(8.75×10.5인치): 지정된 스케일의 마스터플랜 sheet2(17.5×10.5인치): 설계 내용을 보여줄 수 있는 자유로운 형식의 이미지 sheet3(선택 사항, 17.5×10.5인치): 설계 내용을 보여 줄 수 있는 자유로운 형식의 이미지 설계 설명 텍스트(400단어 이내) 일정 제출 마감: 2018년 10월 10일 수상작 발표: 2018년 11월 27일 심사위원장 리차드 웰러(Richard Weller,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심사위원 제니 오술센(Jenny B. Osuldsen, Snøhetta 이사) 찰스 왈드하임(Charles Waldheim, 하버드 대학교 존 E. 어빙 석좌교수) 로라 셰퍼드(Lola Sheppard, 워터루 대학교 부교수) 제프 마노(Geoff Manaugh, 자유기고가, Studio-XNYC 전 이사) 베아트리체 갈릴리(Beatrice Galilee,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건축/디자인 큐레이터) 시상 당선작(5개 팀): 상금 4,000 USD, 상장, LA+ Journal 에 작품 수록 가작(10개 팀): 상장, LA+ Journal에 작품 수록 자료제공LA+ Journal 진행 김모아 디자인 팽선민
    • 편집부
  • [센트럴 파크 우상 타파 설계공모]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닳고 닳은 센트럴 파크!? ‘센트럴 파크 우상 타파 설계공모(LA+ Iconoclast International Design Ideas Competiton)’ 해설 원고를 쓰겠다고 선뜻 답해놓고는 걱정에 빠졌다. 센트럴 파크에 가 본 적도 없는데 과연 제대로 이 공모전을 말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찾은 방법은 바짓가랑이 붙들기. 센트럴 파크를 잘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이러이러한 공모전이 있었다고 설명한 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한 줄기 구원의 빛을 내려달라는 간절한 눈빛과 함께. “난 이 공모전이 그리 중요한지 모르겠어. 센트럴 파크는 아직도 견고하고, 잘 작동하고 있다고 생각해.” 센트럴 파크의 요가 프로그램에 참여해봤다는 한국인 A는 공모전에 회의감을 표했다. “오! 센트럴 파크가 없었다면 지금의 뉴욕도 없었어!” 이것은 미국인 B의 대답. 그는 지금의 센트럴 파크에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 모두 오늘의 센트럴 파크 앞에 우상 타파(Iconoclast)와 같은 태도는 있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과연 센트럴 파크 타파는 불필요한 일인가? 아드리안 회저(Adriaan Geuze)는 “19세기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고 새로운 유형의 도시가 창조되었기에 더 이상 공원은 전혀 필요하지 않다”1고 언급한 바 있다. 더욱이 혁신적인 공원 설계는 탈 옴스테드, 탈 센트럴 파크 정신과 함께 등장하곤 했다.2따라서 현재 센트럴 파크가 잘 이용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조경을 모색하는 데 센트럴 파크와 옴스테드를 탈피해야 할 상징물로 삼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법이다. 옴스테드와 보의 센트럴 파크 해체와 재설계라는 수단을 동원해 현대 조경을 이뤄온 픽처레스크 풍의 낡은 규범을 타파하고 새로운 조경 세계를 모색하려 한 이번 공모는 의미 있는 시도다. 이 쟁점적 공모의 배경과 과정을 살피고 당선작을 검토함으로써 동시대 조경계가 추구하는 새로운 미래를 엿보고자 한다. 센트럴 파크 파괴와 재건, 공모 배경과 과정 우상 타파 설계공모는 2015년 봄에 창간된 조경 저널『 LA+』3가 주최했다. 이 공모전은 한가지 규칙으로만 이루어진 규모 1km2 이하의 새로운 섬을 창조하는 2017년의 공모전 ‘이매지네이션 아이디어 설계공모(Imagination Design Ideas Compeition)’에 이은 이 저널의 두 번째 공모전이다. 첫 번째 공모전이 발랄하고 창의적인 상상력을 초대했다면, 2018년의 공모전은 충격적인 가짜 뉴스와 함께 다소 무거운 과제를 요구했다. “센트럴 파크가 환경 테러(모든 식물이 사라졌으나 지반은 양호한 상태)로 파괴되었다. 옴스테드라면 지금 무엇을 했겠는가? 당신이라면?”4...(중략)... * 환경과조경 372호(2019년 4월호) 수록본 일부 각주 정리 1. Adriaan Geuze, “Moving Beyond Darwin”, in Modern Park Design: Recent Trends , 2nd ed., Hewson, Pearl, Arriola eds., Amsterdam: Thoth, 1995, p.38. 2. Julia Czerniak, “Introduction: Speculating on Size”, in Large Parks , J. Czerniak and G. Hargreaves eds., New York: Princeton Architectural Press, 2007, p.29. 3.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디자인 스쿨에서 발행하는 저널로, 편집장 테이텀 핸즈(Tatum L. Hands)와 펜실베이니아 대학 리차드 웰러(Richard Weller) 교수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이끌고 있다. 『LA+』는 조경의 다학제적 잠재력을 탐색한다는 목표 아래 야생(wild), 즐거움(pleasure), 압제(tyranny), 시뮬레이션(simulation), 정체성(identity), 위험(risk), 상상(imagination), 시간(time) 등 매호 다른 주제로 발행됐고, 앞으로는 디자인(design), 우상 타파(iconoclast), 활력(vitality)을 다룰 예정이다. 4. 『LA+』 홈페이지에서 설계공모의 개요와 수상작을 확인할 수 있다(https://laplusjournal.com/ICONOCLASTCompetition). 김정화는 영국 에든버러 대학교 고등인문연구소의 박사후 연구원으로, 서울대학교 조경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우리엔디자인펌, 조경설계 서안, 서안알앤디조경디자인에서 설계 실무를 거치고, 가천대학교에서 강의했다. 식물원의 역사와 디자인의 변천을 살피며 근현대 조경 디자인의 역사와 이론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 [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 설계공모] 억석흥회 입선
    옛 천안삼거리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길로,지형에 순응하며 주변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있었다.일대에 원院과 같은 주막들이 자연스럽게 생겨나‘떠들썩하기는 천안삼거리’라는 말이 만들어질 정도로 많은 사람이 이곳을 오갔다.상인부터 선비,왕까지 이용하는 이 길목에서 다양한 계층이 어우러지고,흥타령이나 능소 설화 같은 고유한 지역 문화가 움텄다.하지만20세기 초 일제의 도로 근대화로 천안삼거리는 직선화됐으며,현재는 대로에 둘러싸여 사람과 자연으로부터 단절된 채로 남아 있다.삼거리공원은1968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이래 정체성을 상실한 채 사실상 방치됐다.두 개의 길이 만나며 피어나던 문화와 정취를 찾아 볼 수 없으며,들판을 따라 느린 걸음으로 걸으며 바라보던 풍경도 없다.현재는 천안흥타령춤축제,농기계자재박람회장으로 연중8일만 활발하게 이용되고,녹지율은20%에 그쳐 근린공원으로서의 역할 또한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과거 흥성했던 천안삼거리의 위상을 되찾고 이곳을 다시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자연이 이어지는 곳으로 만들고자 한다. ...(중략)... *환경과조경370호(2019년2월호)수록본 일부
    • 조경설계 비욘드 + 유신 + 우영환경개발 + 건축사사무소 에스파스
  • Resilient by Design Bay Area Challenge 아직 일어나지 않은 재난에 대응하기
    기후 변화라는 ‘너무 큰’ 문제 “기후 변화는 무시하기에 너무 긴급하고, 기존의 방식으로 대하기에 너무 크다.” 『환경과조경』 2014년 8월 호에서 소개된 설계공모 ‘리빌드 바이 디자인(Rebuild by Design)’의 총괄진행자 헹크 오빙크(Henk Ovink)의 말이다. 상승하는 해수면을 앉아서 보고만 있을 수도,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는 허리케인, 홍수, 지진에 똑같이 당하고 똑같이 복구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으며,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 ‘리질리언트 바이 디자인(Resilient by Design)’은 이러한 문제에 리질리언스(resilience)관점으로 접근하고 디자인 해결책을 제시한 실천적 설계공모다. 가장 아름답고 가장 위험한 수변 도시,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설계공모 대상지인 미국 서부의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San Francisco Bay Area)는 수변 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동시에 해수면 상승에 의한 피해가 가장 크게 예측되는 곳 중 하나다. 본래 개펄과 습지가 자리했던 저지대에 주거·공업 지역과 공항 등의 인프라스트럭처가 분포하며, 1906년에 역대급 지진을 일으킨 샌안드레아스(San Andreas)단층이 가까이에 있다. 수변까지 확장·진행된 도시화가 베이 에어리어를 가장 아름답고도 가장 위험하게 만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전문가와 시민들은 더 이상 이러한 역설에 눈 감을 수 없음을 인정했다. 리질리언트 바이 디자인은 특정 대상지를 새롭게 조성하고자 하는 단순한 설계공모가 아니다. 이 설계공모는 상황을 바꾸려는 대책의 일환이며, 장기적이고 대대적인 전환을 일으키고자 하는 일종의 선언이다. 리빌드에서 리질리언트로 2017년 5월부터 1년간 진행된 ‘리질리언트 바이 디자인’ 설계공모는 2014년 종료된 ‘리빌드 바이 디자인’ 설계공모를 출발점으로 한다. 2000년대 초반, 급증하는 사회적 재난과 자연재해가 촉발한 도시 리질리언스에 대한 논의는 ‘리빌드 바이 디자인’을 계기로 설계와 본격적으로 접목되기 시작했다. 설계가와 엔지니어 등의 전문가, 지역 사회의 구성원, 지방 정부가 협력하여 만들어가는 과정적 설계공모라는 점에서 두 설계공모는 상당히 닮았다. 미국 동부와 서부라는 지역적 차이는 있지만 해안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도 유사하다. 그러나 리빌드(rebuild)와 리질리언트(resilient)라는 표제의 단어 선택에서 드러나듯, 리빌드 바이 디자인은 2012년 미국 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라는 엄청난 재난과 그 복구가 직접적 계기인 반면, 리질리언트 바이 디자인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재난 혹은 서서히 일어나 눈에 띄지 않는 점진적 재난을 고려한 설계공모다. 또한 전자가 샌디의 피해 상황을 답사한 오바마 대통령의 발의와 연방 정부 내 주택도시개발부의 지휘로 성사된 반면, 후자는 지역의 힘이 주된 동력이라는 점도 다르다. 이미 베이 에어리어의 지역민은 수변 공간을 보호하고 복원하는 프로젝트에 쓸 자금을 모으고 있다. 2016년 표결에 올라 70%의 득표로 통과된 AA 정책 (Measure AA)을 통해 2018년부터 지역민에게 매년 세금 12달러를 걷어 20년간 총 5억 불을 모을 예정이다. 왜 리질리언스인가 주최 측은 기후 변화라는 심각한 위기를 호기롭게도 기회라고 말한다. 그들에 따르면 기후 변화는 자연계와 인류의 관계, 그리고 인류와 인류 사이의 관계를 다시 상상하게 만든다.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진정한 장기적 번영으로 향하는 어떤 전환을 추구해야만 하며, 그 전환은 역사를 직면하고 사회적 평등을 중시해 야만 얻을 수 있다. 이러한 기회와 과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그들이 내세운 개념이 바로 리질리언스다. 리질리언스는 국내에서 주로 ‘회복탄력성’으로 번역된다. 번역어에서 드러나듯 리질리언스 개념은 충격 자체보다는 충격 이후의 반응에 주목한다. 리질리언스의 관점으로 설계한다는 것은 말하자면 절체절명의 위기를 준비된 위기로 바꾸는 일이다.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어느 정도 예견된 위기에 좀 더 의연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공간적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생태학에서 출발한 리질리언스 개념이 근래에 경제학, 사회학, 심리학, 도시설계 등 여러 분야에서 각광 받는 까닭은 리질리언스가 ‘끊임없이 유동하는 복잡한 체계’ 를 전제하고 다양한 행위자와 다양한 스케일을 견지한 채 그 체계를 분석해내는 이론 틀이기 때문이다. 주최 측은 리질리언스의 주요 개념 중 하나인 사회-생태적(social-ecological)시스템과 도시-지역적(urban-regional)시스템이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복합적 문제는 복합적 해법을 요청한다....(중략)... * 환경과조경 363호(2018년 7월호) 수록본 일부 설계공모 과정 1. 도입: 2017. 5.~2017. 8. - 공개공모 발표 및 자료 제공 - 참여 전문가 구성 및 제안서 제출 - 공모 참여 10팀 선정 2. 협력 연구: 2017. 9.~2017. 12. - 참여 10팀, 전문가가 함께 4주간 협력 연구 진행 - 팀별 설계안(design opportunities) 발표 - 대상지 분배를 통한 팀별 설계안 선정 3. 협력 설계: 2017. 12.~2018. 5. - 팀별 디자인 솔루션 발전 - 전문가, 지역 주민과 협력 - 9팀 최종 설계안 발표(2018. 5. 17.) 4. 실행 및 발전: 2018. 6.~ 에스추어리 커먼스 올 베이 컬렉티브 Estuary Commons All Bay Collective 이슬레이 하이퍼-크리크 BIG + ONE + 셔우드 Islais Hyper-Creek BIG + ONE + Sherwood 사우스 베이 스폰지 필드 오퍼레이션스 팀 South Bay Sponge The Field Operations Team 리질리언트 사우스 시티 하셀 플러스 Resilient South City HASSEL + 아워-홈 홈 팀 Our-Home The Home Team 피플스 플랜 P + SET The Peoples Plan 언락 앨러미더 크리크 퍼블릭 세디먼트 Unlock Alameda Creek Public Sediment 샌라파엘 들어올리기 바이오닉 팀 Elevate San Rafael Bionic Team 그랜드 베이웨이 커먼 그라운드 Grand Bayway Common Ground 진행 김모아, 윤정훈 디자인 팽선민 자료제공 Resilient by Design
  • Estuary Commons Resilient by Design
    ‘에스추어리 커먼스(Estuary Commons)’의 핵심 전략은 샌레안드로(San Leandro)만 주변 지역 커뮤니티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다. 올 베이 컬렉티브(All Bay Collective)(이하 ABC)는 이스트 오클랜드(East Oakland)에 있는 8개의 지역 사회단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설계 및 기획 과정에서 소외되어온 지역 커뮤니티를 계획의 중심으로 끌어들였다. 대상지는 샌레안드로 만과 주변 도시인 오클랜드 및앨러미더(Alameda)로, 해안선에서 내륙 쪽으로 1.5km 가량 떨어진 지점까지다. 1870년대 이래 이 지역은 땅을 잘라내고 다시 메우는 과정을 거치며 상당한 변화를 겪었다. 샌레안드로 만과 오클랜드 항만 사이 타이들 운하(Tidal Canal)가 조성되며 앨러미더는 본토로부터 섬처럼 고립됐고, 오클랜드의 해안 습지는 건물 잔해나 준설토 등으로 채워졌다. 샌레안드로 만은 해수면 상승과 지하수 범람의 위험을 안고 있다. 대상지에는 오클랜드 콜리세움 종합경기장, 오라클 아레나(Oracle Arena), 콜리세움 바트 정거장(BART Station), 오클랜드 북부 국제 공항, 880번 고속 도로, 앰트랙(Amtrak)철도, 유니언 퍼시픽 철도(Union Pacific)등의 기반 시설이 있는데, 이 시설들은 이미 만조로 인한 침수 피해를 겪고 있다. 또한 오클랜드 콜리 세움 부지의 범람에 대해 연구한 결과, 해수면 상승이 지역 하천의 저지대부터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해 880 번 고속 도로 인근 수로로 퍼져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오클랜드 콜리세움 부지 일대는 지하수면(지하수층과 토양층 사이 경계면)의 깊이가 매우 얕아 지하수 범람의 위험성이 증대되고 있었다. 약 5만 명의 거주민 중 절반가량은 오클랜드에, 나머지는 앨러미더에 살고 있다. 오클랜드와 인접한 주변 지역은 대개 아프리카계와 라틴계가 주민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앨러미더의 경우 아시아계와 백인이 주를 이룬다. 환경오염 및 사회경제적 취약성 측면에서 캘리포니아 주는 오클랜드 지역을 하위 90% 등급으로 매겼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환경 문제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주택 공급, 향상된 교통 체계, 공중 보건, 공공 자산 접근성을 포괄하는 리질리언스 개념을 마련해 지역 커뮤니티의 번영을 도모하고자 한다. ...(중략)... * 환경과조경 363호(2018년 7월호) 수록본 일부 올 베이 컬렉티브(The All Bay Collective)는 AECOM 엔지니어링 주도하에 CMG 조경설계사무소, UC버클리 환경디자인(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College of Environmental Design), 캘리포 니아 예술대학(California College of the Arts) 등으로 구성된 팀이다. 경제학자부터 주택 정책 전문가, 조경가, 건축가, 엔지니어, 과학자, 데이터 전문가, 지역 커뮤니티 참여 전문가, 학생들까지 다양한 분야의 구성원이 모였다. 협력적이고 상호 연결된 방식으로 인프라스트럭처, 사회적 형평성, 거버넌스에 대한 리질 리언스를 구축하고자 베이 에어리어(Bay Area)의 지역 커뮤니티와 긴밀히 협력했다.
    • The All Bay Collective
  • Islais HyperCreek Resilient by Design
    이슬레이 강(Islais Creek)의 산업 단지가 범람과 액상화(liquefaction)의 위험에 놓여 있다. 1906년 발생한 지진의 잔해 위에 들어선 이 산업 단지는 수십 년간 대규모 공원과 해안가에서 공존하며 지역의 경제적 토대를 다져왔다. 대규모 공원은 물리적, 사회적 리질리언스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물을 저류하고 운반하고 여과해 주변 지역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인근 커뮤니티에 풍부한 자원과 혜택을 제공한다. ‘이슬레이 하이퍼-크리크(Islais Hyper-Creek)’는 이처럼 생태와 산업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역에 대한 비전이다. 산업 효율을 증대시키고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고자 이해관계자, 지역 커뮤니티와 함께 시범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대상지는 베이뷰 헌터스 포인트(Bayview-Hunters Point), 도그패치(Dogpatch), 포트레로 힐(Potrero Hill)등 여러 지역의 접점으로, 공업은 물론 식품 유통, 예술, 공예 등과 관련된 공장이 들어선 산업 단지다. 유통 센터, 농수산물 도매 시장, 샌프란시스코 하수의 80%를 담당 하는 하수 처리 시설 등 사회 기반 시설이 다수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일하는 근로자만 22,000여 명에 달한다. 그런데 점차 이슬레이 강은 수로(channel)의 형태로 변해가고, 한때 습지였던 땅은 액상화의 위험에 놓여 있다. 해안 범람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며, 홍수로 인한 강의 범람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만약 자연재해의 여파로 이 지역에 피해가 발생하면, 샌프란시스코 전체가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중략)... * 환경과조경 363호(2018년 7월호) 수록본 일부 빅 + 원 + 셔우드(BIG + ONE + Sherwood)는 BIG(Bjarke Ingels Group), ONE(One Architecture & Urbanism), 셔우드(Sherwood)가 공동으로 이끄는 팀이다. 모팻 앤 니콜(Moffat & Nichol), 넬슨 니가드(Nelson Nygaard), 전략적 경제 사무소(Strategic Economics), 더트라 그룹(Dutra Group) 과 함께 덴마크, 네덜란드, 샌프란시스코 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후 변화에 취약한 지역에 혁신적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 BIG + ONE + Sher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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