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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들장 저장소: 모으고 베풀다 큰 규모, 미시적 접근 부문 최우수상
    청산도는 완도군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돌이 많은 산지형의 섬으로 10여 개의 마을이 대봉산과 매봉산의 계곡선을 따라 조성되어 있다. 수려한 자연 경관에 힘입어 아시아 최초로 ‘슬로 시티slow city’로 선정되었고 연간 수십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명품관광 코스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러나 거주 인구의 세 배에 달하는 일일 관광객 유입으로 인해 각종 문제점이 발생했고, 그 중 물 부족 문제가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주민들은 지하수와 약간의 빗물로 자급하는 실정이다. 유일하게 설치된 취수장 또한 매년 가뭄이 발생해 급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내륙으로부터의 상수도 연결도 기대하기 힘들다. 우리는 ‘구들장 논’이라는 이 지역의 전통 농업 유산을 재해석해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으려 했다. 구들장 논은 계곡선을 따라 돌과 구들장을 두고 그 위에 흙을 뿌려 만든 다층 구조의 논밭이다. 이 특이한 구조의 논밭은 단순한 논의 기능에서 물의 저장과 냉해 방지의 기능까지 담당해왔으나, 현재는 농업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휴경지’로 남아있다. 이 프로젝트는 구들장논을 빗물 저장소뿐만 아니라 더 많은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청산도는 전반적으로 구불구불한 형태의 길과 논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이러한 경관적 특징을 설계 언어로 차용해 공간 구성에 필요한 ‘유닛’으로 발전시켰다. 이 부채꼴 형태의 유닛이 조합되는 방식은 대상지의 형태에 따라 알맞게 변형이 가능하고, 기존 경관에 적용되었을 때에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구조를 만들어낸다. 유닛들이 조합된 각각의 층에 저장된 물은 일차적으로 생활 및 농업용수와 조경용수로 쓰이고, 이차적으로 지하로 침투되어 지하수위를 높이게 된다. 구들장 저장소는 네 가지 유닛으로 구성된다. 유닛 1은 빗물을 100% 저장한다. 유닛의 표면은 휴식, 텃밭 등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된다.
    • 김건 + 정혜림 + 박성경 /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 옥인동 녹색권(력) 누리기 작은 규모, 큰 생각 부문 우수상
    옥인동은 조선시대부터 수려한 자연 경관으로 유명했고, 양반층이나 중인 신분에 해당하는 이서 계층의 주거지였다. 일제강점기에는 친일 세력과 식민주의 자본세력의 기반이 되기도 했다. 이 지역은 한국전쟁을 겪으며 소유권이 모호해져버렸고, 밀려드는 피난민과 지방민을 수용하는 공간으로 기능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대상지 내에는 작은 규모의 열악한 주택이 불규칙적으로 들어서기 시작했고, 지금과 같은 폐쇄적인 공간 구성을 갖게 되었다. 한편, 1978년 서울 신탁은행이 대상지 남쪽 대지의 소유권을 갖게 되면서 해당 필지는 계획적으로 분할되었고 마당을 갖춘 고급 주택이 들어서게 되었다. 현재 옥인동 47번지는 불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심각한 생활 환경의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옥인동의 아름다운 경관과 질 높은 주거 환경은 경제력 있는 소수에게만 편중되어 있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대상지 북쪽의 열악하고 협소한 주거 환경의 질을 높여 불균형을 완화하고 해당 지역의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공공 복지를 실현하고자 한다. 대상지 내 주거 환경은 뚜렷한 계획 없이 시대의 흐름과 지형의 조건에 따라 형성되었다. 많은 주택이 밀집된 구조와 가파른 경사는 외부 공간 조성을 어렵게 하며, 주택은 옹벽과 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상당히 폐쇄적이다. 대상지 곳곳에는 빈집과 소규모 무허가 건물들이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다. 이러한 주거 환경은 주민들 간의 소통을 단절시키고 있다. 더불어 계곡형 지형에 형성된 주택과 보행로는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같은 불투수성 포장재로 덮여있어 여름철 침수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 구혜민 / 서울대학교 대학원 생태조경학과
  • School Town 작은 규모, 큰 생각 부문 최우수상
    이 프로젝트는 복지 정책에서 소외된 사람들은 누구인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이러한 의문은 ‘청소년기 학생들은 충분한 복지 혜택을 누리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졌다. 우리는 그들에게 지성만을 키우는 공간이 아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배워나갈 수 있는 학교를 제공한다는 것 자체가 큰 복지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복지란 말 그대로 ‘행복한 삶’이라는뜻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대상지는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위치한 4개의 학교와 2개의 공원(심원초, 심원중, 원미고, 중앙초, 꿈마을 공원, 연꽃 어린이공원)이 한데 모여 있는 곳이다. 대상지는 학교와 학교 사이에 공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와 공원을 오갈 수 없도록 분리되어 있었다. 우리는 학교와 기존 공원의 경계를 허물고 분리된 공간을 통합해 하나의 공원으로 만들고자 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전보다 넓고 쾌적한 활동 공간을 갖게 되고, 지금의 구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커뮤니티 공간도 창출될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을 위한 보다 크고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공원을 만들자는 단순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공간 구성을 위해 주변 도시 맥락을 끌어오기로 했다. 이는 대상지의 서쪽과 동쪽을 따라 흐르는 도로를 거대한 거울로 본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이 거대한 거울은 서쪽의 아파트 단지를, 동쪽의 주택 단지를 대상지 내부로 투영시킨다. 투사체들이 겹쳐지는 공간을 정리하면 공간 구상의 골격이 완성된다. 그렇게 건물들이 투영된 자리에, 학교, 운동장, 기타 시설,그리고 녹지가 자리를 잡게 된다. 이 디자인 전략은 건축 요소의 위치뿐 아니라 프로그램의 성격도 결정한다. 아파트와 같이 큰 개체가 투영된 공간에는 큰 공간이 필요한 프로그램이, 주택과 같이 작은 개체가 투영된 공간에는 녹지나 수공간과 같은 상대적으로 작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이 자리한다. 대상지의 동선 체계는 이러한 공간 구성 요소가 차지하고 남은 공간을 따라 자연스럽게 구축된다.
    • 곽은비 + 배가희 /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 2014 제11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공공복지를 위한조경의 역할 지난 10월 16일 제11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이하 ‘환경조경대전’)의 최종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98개의 작품이 출품되었고 그 중에서 37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수상작 전시는 10월 28일 공식 시상식을 시작으로 8일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되었다. 올해 환경조경대전의 주제는 ‘공공복지를 위한 조경의 역할’이었다. 1년 전과 마찬가지로 ‘작은 규모의 대상지, 큰 생각Small Scale, Big Idea’(이하 ‘작은 규모, 큰 생각’)과 ‘대규모 대상지, 미시적 접근Big Scale, Micro View or Micro Analysis’ (이하 ‘큰 규모, 미시적 접근’)의 두 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서 작품을 접수했다. 학생들은 사회·문화뿐만 아니라 정치적 성격도 내포하고 있는 ‘공공복지’라는 주제를 공간 속에 풀어내야 하는 과제를 부여받았다. 공모요강에서 언급되듯이, “지금의 조경가들은 소외 계층의 주거 환경 문제나 공동체 같은 사회적 문제 해결과 가치 창출”에 더 많은 관심과 실천을 요청받고 있다. 이번 환경조경대전 주최 측에서는 조경가가 “전문가로서 어떤 자세로 시민들이 원하는 가치와 지역의 가능성을 발견해내고, 조경적 아이디어를 반영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검증”해보려는 의도로 ‘공공복지’라는 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작은 규모, 큰 생각’ 부문에서는 심사위원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며 작품 선정 기준을 세우기 어려웠다고 전한다. “공공복지! 어렵다”는 말로 시작한 최정민 교수(순천대학교 조경학과)의 심사평에서 느낄 수 있듯이, 참가자들 역시 이번 주제에 어려움을 느꼈으리라 짐작된다. “복지라는 개념을 풀어 공간에 투사하려다보니 대상지가 잘 읽히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공간의 모양을 구상하고 개성을 불어넣는 것에는 소홀해져 용두사미식의 작품이 많았다”와 같은 평가에서 이번 공모전에 제출된 작품들의 형태적 완성도와 디테일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결국, 복지와 관련된 좋은 이슈를 찾아내는 것뿐만 아니라, 설계의 “표현이 좋은 작품”,“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한 작품, 공간을 “설계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읽을 수 있는 작품들이 입상의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작은 규모, 큰 생각’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School Town’은 부천시 원미구에 소재한 4개의 학교와 2개의 공원(심원초, 심원중, 원미고, 중앙초, 꿈마을 공원, 연꽃어린이 공원)을 융합해 새로운 공공복지의 가능성을 실험한 작품이다. 분리되고, 단절되어 있는 운동장과 공원을 통합하겠다는 시도는 “우리 시대 학교가 품고 있는 무수한 문제들의 복합성을 다소 기계적인 계획가의 시선으로 해결했다는 점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학교와 지역 사회의 관계에 대한 고민이 드러난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더불어 기존의 복지 혜택을 누리기 어려웠던 “학생들에게 그들만의 작은 복지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이번 공모의 의도를 잘 이해했다는 평을 들었다. 같은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옥인동 녹색권(력) 누리기’의 경우, 주거 환경과 소득의 격차에서 느낄 수 있는 ‘상대적 박탈감’, ‘비교 대상’ 등의 민감한 문제를 다루었다. 역사적 흐름에 대한 고찰과 지형 및 거주 환경 분석을 ‘형태적 설계’로 이어간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무분별한 개발을 지양하고, 최소한의 물리적 환경변화를 통해, 다양한 경관적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유도하고자 한 점에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주민간의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지역 활성화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카페와 공동 텃밭을 이용한 방식은 기존의 ‘마을 만들기’ 방식과 비교해 차별점을 찾기 어려웠다. ‘큰 규모, 미시적 접근’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구들장 저장소’는 대부분의 작품이 도시의 복지에 집중한 반면, 본토에서 19km나 떨어져 있는 ‘청산도’를 대상지로 제시했다. 상하수도 시설이 잘 갖추어진 도시 속에서는 느끼기 힘든 물 부족 문제에 집중했고, “(구들장 논이라는) 농업 유산의 보전을 통해 주민들의 복지를 추구한다는 매우 신선한 접근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았으며, 여타 작품에 비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을 수상한 ‘SELFARE’팀은 ‘재개발 지역 내의 열악한 주거 환경’과 ‘노인’이라는 주제를 선정했다. 상대적으로 일반적 주제를 선정했지만, ‘자립적 복지selfwelfare’를 설계 개념으로 내세우고, 조경가에게 ‘복지환경설계가’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하는 등 접근법에서 차이를 두려고 했다. 이 작품은 통계 및 설문 조사방식을 통해 설계 의도와 이슈를 찾아내고, 조사 과정에서 축적된 자료에 근거해 기획적 설계(마스터플랜 식이아닌)를 시도했다. 개개인이 복지의 주체가 되어야 사회전체에 대한 복지가 가능하다는 의미의 ‘SELFARE’는, 주민과의 실질적인 소통과 더불어 충분한 리서치를 통해 도출된 설계 프로세스를 대상지 곳곳에 섬세하게 적용했다. 환경조경대전은 해마다 시의성 있는 주제를 통해 국토 환경에 대한 관심을 고양하고, 조경의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며, 동시에 미래 조경인을 양성하는 장이 되어왔다. ‘공공복지로서의 조경’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조경이 환경 설계 분야로서 우리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게 했다. 제출된 작품 수에 비해 복지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를 내리고자 했던 작품은 극소수”에 그쳤다는 점은 이번 응모작의 한계로 지적된다. 이런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녹지와 공원을 뛰어 넘어 문화와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조경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게 했다는 점에서 이번 공모전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Small Scale, Big Idea or Big Issue 작은 규모의 대상지, 큰 생각 최우수상 School Town 곽은비, 배가희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우수상 옥인동 녹색권(력) 누리기 구혜민 서울대학교 대학원 생태조경학과 가작 1+4=365 강혜지, 김은비, 정소리 순천대학교 조경학과 가작 A Home at the End of the World 금성철, 김경동, 박상우, 차주연, 최대운 청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장려상 치유의 경관 김지윤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장려상 Urban-Aid Platform 김민지, 박연수, 송소향, 이현아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과 송민원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 장려상 trans“Pole”mation 김나영, 김재중, 박진선, 이인엽, 최형주 영남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 Big Scale, Micro View or Micro Analysis 대규모 대상지, 미시적 접근 최우수상 구들장 저장소: 모으고 베풀다 김건, 박성경, 정혜림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우수상 SELFARE 이효진, 장국화, 정동규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가작 Oil Defense Destination 복형선, 윤수진, 주향연 순천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 가작 밥 짓는 마음으로 마을공원을 짓다 용서현, 위지선, 윤수민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장려상 Radius of Happiness 강지혜, 김도연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장려상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김지인, 함연경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장려상 문래아이피타-임(IPTIME) 김상윤, 김현근, 박근우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 양다빈
  • 가작: North Port by Resilience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친수공원 국제현상설계공모
    리질리언스Resilience는 하나의 사회, 하나의 공동체가 체험한 갈등과 취약성의 교훈을 토대로 협력을 통해 공존의 가치를 회복하고 지속해가는 것을 의미한다. 고밀도의 도시 환경과 연안 해역 사이에 조성되는 북항 워터프런트는 통합적인 환경 인자에 대한 연결과 관리, 지속력을 요구한다. 우리가 제시하는 북항에서의 리질리언스는 도시를 구성하는 다양한 인자들의 취약한 부분까지 범위를 확장하는데서 시작한다. 이는 도시의 지속성과 공유 가치증진에 영향을 주었던 여러 형태의 경험과 평가, 예측을 다루는 것이다. 리질리언스적인 방법은 연안 공동체에 사회적, 환경적, 경제적 결속력과 지속성 및 안전한 관계를 재구축한다. 북항 도시 구역을 구성하는 다양한 인자들의 취약성과 연안 공동체의 경험을 보완하는 것은 물리적인 공간과 장소 계획을 넘어 보다 높은 수준의 사회적, 환경적 연대와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다. 선형의 한정된 대상지와 외부 공간은 새로운 북항 워터프런트의 가치를 보다 향상시키는 장치로서 138년을 이어온 북항 연안 공동체의 재결합과 지속성을 이끌어내는 매개체가 된다. 비전 세 가지 비전을 가진다. 138년 북항 연안 공동체다움을 간직하며 새로워지는 것. 본래 하나였던 북항 연안공동체가 새롭게 확장하고 발전하면서 더 큰 활력을 갖는 것. 그 이상의 비전과 즐거움을 워터프런트의 선형적 프레임 속에서 이끌어내는 것이다. 1. 공원과 연안을 다시 생각하기Rethink the Park and Sea Front: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북항 연안 공동체의 아이덴티티를 제시한다. 서구적 공원, 소비적 워터프런트를 지양하고 북항 고유의 ‘북항성’을 추구한다. 2. 북항 연안 공동체와 도시의 개선Revision the North Port Coastal Community and City: 두터운 연결을 통해 바다로 의 통경과 일상적인 연결이 가능하도록 한다. 새로운 북항의 자연성과 공공성이 구도심과 밀도 높은 교류를 갖도록 하여 북항 연안 공동체의 연대와 지속성에 기여하도록 한다. 3. 즐거움의 재구성Reframe the Pleasure: 과거와 현재를 토대로 미래의 공간을 조직화하고 디스플레이 한다. 해양과학과 예술의 융합, 전 지구적 해양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이 곧 관광, 레크리에이션, 이벤트 경험과 연속되도록 한다. 미션의 재구성 우리의 계획은 북항이 가진 잠재력을 일깨우면서 연안공동체의 연대를 강화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계획 대상지는 공원으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본래 하나의 공동체 기반으로 시작되고 발전해왔던 구도심과 북항 워터프런트의 맥락을 연결하는 공간이자 장치가 되어야 한다. 공원을 포함한 선형적 프레임의 외부 공간은 자체로서의 완결보다 관계 구축을 이끌어내는 공간적 장치이며,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만나고 지속력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서 제시된다. 오벌루트 & 북항라인 ‘오벌루트’는 연안 공동체의 생활 통로이자 도시 프로그램 연결 통로다. 북항의 장소성과 역사를 존중하고 자연과 문화, 환경과 예술의 유기적인 관계와 연안 공동체의 소통을 이끌어내는 경로로 제시한다. 대규모 개발지와 구도심과의 문화적, 환경적, 경제적 불균형과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다. 북항을 중심으로 연안 공동체와 생활권을 재구성하고 워터프런트의 구역적 경계를 넘어 개별 단위의 연안 구역과 공간들이 제공할 수 없었던 북항 연안을 둘러싼 전체 연안 공동체의 통합과 보완, 상승효과를 기대한다.
    • 해안건축 조경설계실, 한국종합기술, 지오조경, 조경설계 해인, 센텀엔지니어링 / 해안건축 조경설계실, 한국종합기술, 지오조경, 조경설계 해인, 센텀엔지니어링
  • 가작: Busan Central Park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친수공원 국제현상설계공모
    부산에 대해 이야기할 때 바다를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시원한 바다 풍광을 기대한 것과는 달리 이곳의 풍경은 부산하고 복잡하다. 이에 오랫동안 부산의 중심역할을 해왔던 북항이 ‘시민의 공원’이 되기를 제안한다. 시간의 풍경을 소중히 간직하며 자연과 도시를 연결해 시민의 삶과 바다가 좀 더 일상적으로 연결되기를 바란다. 6가지 전략 항구의 재발견re-discover the port: 이곳에 남은 매축과 철로의 흔적은 중요한 역사 자원이며 선창 건물과 창고, 크레인, 조명탑 등의 산업 경관은 매력적인 잠재자원이자 이곳에 기대어 살아온 이들의 기억의 단서다. 오래된 항구의 모습을 시민과 함께 재발견하고 단계별로 활용하고자 한다. 정체성의 재정의re-define the identity: 해안을 따라 길게 형성된 대상지는 부산의 원도심, 산북도로의 구시가지와 마을, 부산역 중심의 상업 지역, 새롭게 들어설 여객터미널 등 다양한 성격의 도시 구역과 연결되어 이들과의 관계를 고려한 새로운 정체성이 필요하다. 도시와 유기적 관계를 맺음으로써 도시의 골격을 새롭게 이루고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것이다. 도시 조직의 재구성re-frame urban fabric: 새롭게 들어설 건물군 및 녹지축은 기존 도시와 해안가의 연결을 강조하는 경관 프레임을 구축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배치한다. 이렇게 계산된 가로 및 블록 계획은 도시에서 바다로의 조망을 극대화할 것이다. 도시와 워터프런트를 재연결re-connect city-waterfront: 쾌적한 보행가로와 보행교를 통해 도시와 워터프런트간의 연결을 강화하고 그 네트워크는 흥미로운 주제로 다양화된다. 또한 대중교통과 연계한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도입한다. BRT 시스템은 편의성을 높이고 그자체로 흥미로운 경관길이 된다. 공원 프로그램의 다양화re-occupy the site: 장소의 잠재요소에서 도출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는 이 전략은 워터프런트의 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하다. 공간의 성격에 따라 공원을 열 개의 구역으로 나누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안하고자 한다. 워터프런트의 재생re-vitalize the waterfront: 북항 주변부에서 이미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들과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각 사업의 역할과 의미를 재조정하고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큰 틀을 만들어야 한다. 동시에 단계별 계획을 통해 유연성을 가져야하며 단단한 지역 기반을 만들어 줄 시민 자치 조직의 육성이 필요하다.
    • 조경설계 서안, 일신설계, office ma, HR&A, 이화기술단 / 조경설계 서안, 일신설계, office ma, HR&A, 이화기술단
  • 가작: Blue Heart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친수공원 국제현상설계공모
    부산은 켜의 도시다. 항구를 중심으로 성장한 부산은 바다와 산의 관계에 따라 다양한 밀도와 형태의 수평적인 도시적 켜를 형성했다. 그리고 그 켜를 관통해 바다와 산 사이의 도시를잇는 수직적인 구조에 따라 지역성을 띄게 되었다. 점적으로 산재된 도시의 거점들은 수평적, 수직적 구조에 유동성을 주며 도시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러한 부산의 도시 구조를그대로 새로운 북항 워터프런트를 구성하는 개념으로 삼는다. 수평적 켜와 수직적 구조, 도시의 거점으로 구성된 부산의 도시 구조로부터 새로운 워터프런트를 구성하기 위한 세 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어반 레이어Urban Layers 도시 경관의 틀을 잡다: 북항 워터프런트는 ‘어반워터프런트Urban Waterfront’, ‘그린Green’, ‘오션프런트Oceanfront’, ‘스트리트Street’, ‘어반 블록Urban Block (Development)’의 5개 레이어로 구성된다.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레이어는 각각 고유한 기능을 담당하며 서로 다른 경관적 특색을 지닌다. ‘스트리트’와 ‘어반 블록’은 도시계획에서 제안한 중심 가로와 건축물의 켜로 이루어지는 개발 지역이며, ‘어반 워터프런트’, ‘그린’, ‘오션프런트’, ‘스트리트’는 공원의 새로운 구조적 틀을 제시하는 레이어다. 워터프런트: 도시와 밀접한 관계를 맺는 활동적 오픈스페이스로서 가장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이 밀도 있게 배치된 지역이다. 또한 ‘워터프런트’ 레이어는 야간에 공원을 활성화하기 위한 여러 공간을 제시한다. 그린: ‘워터프런트’ 레이어의 활동적 성격과는 대비되는 녹지 공간이다. 수로의 맞은편에 조성되는 ‘그린’ 레이어는 휴식을 제공하는 공원의 본래 기능에 충실한 공간이다. 오션프런트: 바다 경계로서 북항 전체를 이어주며 북항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담는다. 경계 유형과 프로그램: 총 길이 2km에 달하는 수변경계부에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그에 적합한 공간 모델을 제시한다. 수로를 중심으로 ‘워터프런트’ 레이어와 ‘그린’ 레이어는 서로 대비되는 경관을 연출하며 ‘오션프런트’ 역시 차별화된 경관적 특색을 지닌다. 경계의 수변 공간은 ‘어반 피어’와 만나면서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만들어 워터프런트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며 통일된 구조 내에서 다양성을 부여한다.
    • 씨토포스, Groundlab, Mandaworks, Spacetalk,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 / 씨토포스, Groundlab, Mandaworks, Spacetalk,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
  • 가작: Beyond the Boundary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친수공원 국제현상설계공모
    시간, 공간, 그리고 콘텐츠의 경계를 넘어 공원은 크게 과거(역사), 현재(사람), 미래(자연)의 3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각 영역은 가로축인 뉴웨이브라인promenade으로 연계되며, 세로축인 코리도corridor를 통해 산과 바다를 잇는다. 또한 가로 세로축이 만나는 결절점에 위치하는 8개의 코어T-Station는 북항의 새로운 이정표로서 독특한 산업 및 문화 경관을 제공할 것이다. 이 2개의 축과 코어를 통해 시간, 공간, 그리고 콘텐츠의 경계를 넘어 역사적 상처와 공간의 단절에 의한 아픔을 치유하고, 나아가 공원의 인문적, 물리적 네트워크를 완성하고자 한다. 공원 만들기의 전략 1: 북항의 흔적을 지키다 북항의 크레인과 조명탑, 멍텅구리 블록과 컨테이너가 전하는 이야기는 부산으로부터 잊히거나 버려질 만큼 가치 없는 것들이 아니며, 바다 내음과 뱃고동이 가득한 이곳에서 그 생명이 돋보이는 것들이다. 새롭거나 낯설지 않은 이곳의 흔적을 소중히 일깨워 부산항의 새로운 풍경으로 제공하고자 한다. 기존 북항이 남긴 다양한 유산을 활용한 공원은 재창조된 산업 경관,자연 경관, 역사 경관, 인문 경관을 통해 북항 친수 공원만의 독자적인 정체성을 확보할 것이다. 공원 만들기의 전략 2: 2개의 축과 8개의 코어 원도심축: 원도심인 대청로 및 배후 도심과 연결되는 축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북항과 옛 모습을 간직한 원도심의 조화로운 성장을 기대하는 축이다. 그린축: ‘히스토릭 프롬나드historic promenade’로 명명되는 이 축은 복병산의 우수한 녹지를 북항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축으로, 자연과 동반 성장하는 미래를 기대하는 축이다. 8개의 코어: 원도심과 새로 탄생하는 북항을 연결해주는 주요 결절점에 각 공간을 연결하는 ‘T-Station’이라는 매개 공간을 만든다. 공원 만들기의 전략 3: 상생·문화·생명의 뉴웨이브라인 부산 원도심의 산복도로는 부산항 발전 시대의 난개발을 상징한다. 21세기의 뉴웨이브라인은 과거 60여 년간 부산 원도심의 삶을 지킨 산복도로의 모습을 빼닮았다. 이제 이 새로운 길은 단지 보행로일 뿐만 아니라 공원의 흐름을 이어 사람을 모으고 옛 길과 포구의 흔적을 기억하는 촉매의 역할을 할 것이며, 부산 워터프런트를 대표하고 세계와 소통하는 연결선이 될 것이다.
    • 두인디앤씨, 경성, 싸이트플래닝건축, 도화엔지니어링, Marko and Placemakers / 두인디앤씨, 경성, 싸이트플래닝건축, 도화엔지니어링, Marko and Placemakers
  • 가작: Bay & Headland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친수공원 국제현상설계공모
    ‘만과 대’의 콘셉트는 부산의 고유한 지리적인 조건에서 도출되었다. 넓은 면적에 선형적으로 분포된 대상지에 전체적인 조화를 부여하고, 북항 공원이 부산 시민들에게 가깝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기를 의도한 것이다. 새로운 워터프런트는 기존 구도심의 가로 체계를 동쪽 방향으로 확장함으로써, 기존에 불완전하고 협소하게 묶여있던 부산의 전통적 역사 도심에 비로소 온전함을 부여할 것이다. 완결된 선형보다는 유연한 흐름의 동선 계획과 장소 계획을 유지함으로써, 향후에 반영될 시민들의 의견과 기술적 요소, 변화하는 경제·사회·정치적 환경에 대해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지침적 성격의 틀framework을 제시한다. 만과 대의 경관 도시로의 연계Connection to the City: 고층 건물의 스카이라인은 대지 중앙부에서 부산항과 도시 및 자연 환경 간의 시각적 관계를 고려해 계획되었다. 도시와 바다 사이에서 북항의 고층 빌딩이 만드는 스카이라인은 배후 도시 및 구봉산의 스카이라인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원도심 활성화Urban Catalyst: 북항은 오랜 기간 외부와 단절되어 고립되었던 지역으로, 원도심과의 연계 방안이 계획에 포함되어야 한다. 충장로변 건축물의 저층부를 도시와 연계시키고, 기존 도시의 특색 있는 가로 계획을 통해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계획을 제안한다. 산업공간이었던 북항은 도시와의 밀접한 연계 속에서 도시의 활력과 문화를 생산하는 장소로 재탄생한다. 도시 경관Urbanscape: 북항의 만과 대가 만드는 도시경관, 산에 의해 정의되는 도시 경관은 부산만의 도시이미지를 형성한다. 부산의 경관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산-도시-연안으로 이어지는 스카이라인을 고려했다. 또한 건물들은 각각의 특성에 맞는 입면과 형태계획을 통해 독창적인 도시 경관을 형성한다. 도시 계획에서 제시된 수퍼블록은 작은 규모의 포디움으로 분할되어, 보행자를 위한 전용 거리와 인간 친화적 규모의 광장들이 연결된 일련의 도시 가로를 형성한다. 이러한 도시적 접근은 24시간 작동하는 오픈스페이스를 가능하게 한다.
    • 그룹한, HOK, 디자인그룹 빅, 건화엔지니어링, 한가람엔지니어링 / 그룹한, HOK, 디자인그룹 빅, 건화엔지니어링, 한가람엔지니어링
  • 가작: The Living Port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친수공원 국제현상설계공모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연계된 3개의 지구와 5개의 주제지역, 그리고 8개의 핵심 설계 거점은 수변 공원 내에 다양한 활동을 수용할 수 있는 복합적인 공간을 구현한다. 모든 공간은 수로를 따라가는 역사·문화 체험동선과 수로와 수변을 순환하는 수변·위락 체험 동선의 주제 체험 동선으로 엮이고, 수면 부양 데크, 보행로, 보행교 같은 다양한 형태의 느린 보행 시스템으로연결된다. 과거 지구 ‘과거 지구’의 설계 원칙은 부지의 역사와 기억에 초점을 맞추어 보존과 선별적 전환을 중심으로 한다. 부두의 기존 호안선은 최대한 보존하고 매립되는 지역에는 보존된 호안의 일부를 노출시켜 매축埋築의 역사를 알게 한다. 기존 부두의 거친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표면의 일부는 새로운 포장 패턴을 따라 보존해 새로운 포장과 옛 포장이 대비를 이루도록 한다. 1. 부두 공원(유산 지역): 주요한 산업 시대의 유적들은 대부분 ‘부두 공원’ 지역에서 발견된다. 이를 선별적으로 보수하고 새로운 이용으로 전환하거나 창의적인 방법으로 재활용해 야외 전시 지역, 식물원, 마켓 등에서 활용한다. 2. 북항 박물관 공원(유산 지역): 수변 공간의 녹지 면적을 효율적으로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하 주차장의 지붕은 일부를 끌어올려 옥상정원으로 조성하고 야외 공연장으로 활용한다. 바다를 향해 노출된 주차장 구조물의 측면 공간은 전시 갤러리 및 카페로 활용한다. 옥외공간에는 소규모의 산업 유물을 전시하며 매축된 방파벽은 상부 일부분을 파내고 선큰 보행로를 만들어 방파벽을 바로 앞에서 체험할 수 있게 한다. 계선주 등의 시설은 새로이 조성되는 국내 연안 터미널 주변으로 배치해 벤치 등으로 활용될 수 있게 한다. 현재 지구 ‘현재 지구’는 도시와 바다를 연결해주는 통로 역할을 한다. ‘진입 공원’과 ‘전망 공원’은 다양한 동선 체계가 마주치는 곳이 된다. 이 지역에 조성되는 공간은 다양한 활동 공간 및 공공 서비스 시설을 수용할 수 있도록 대규모로 계획한다. 3. 진입 공원(관문 지역): ‘진입 공원’에는 기존 부두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있다. 따라서 진입 공원은 기존 부두의 방파벽을 노출시키고 현존하는 거친 콘크리트 표면 또한 최대한 보존해 새로운 포장과 대비시켜 역사의 흔적을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부두의 기계 시설물을 이용한 랜드마크 조형물을 우수 처리 연못에 설치해 진입부에서의 시선을 바다로 유도하며, 물가에는 컨테이너를 활용한 조형적 카페와 키오스크를 설치한다. 4. 전망 공원(관문 지역): ‘전망 공원’ 끝 부분에 상징적인철제 전망 다리가 수로로 들어오고 나가는 보트를 맞아주고, 보행자에게는 부산시의 멋진 파노라마 경관을 제공한다. 열린 광장 지역에는 열식된 나무들이 방풍역할을 하며 이들 사이로 지나가는 보행로와 휴식 공간은 식재 테라스의 리듬에 따라 배치된다.
    • 가원조경, Turenscape, Supermass Studio, 삼영 / 가원조경, Turenscape, Supermass Studio, 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