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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산 롯데캐슬 골드포레 Yeonsan Lotte Castle Gold Forêt
    연산 6구역은 남쪽의 금련산과 인접하여 쾌적한 환경에 놓여 있지만, 남북을 기준으로 단차가 20미터가 넘는 부지였다. 단지 남쪽에는 미관을 해치는 나지가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도 필요했다. 단차 극복과 차폐를 설계의 주안점으로 삼았다. 단지 중앙에 평지의 오픈 스페이스를 확보하고 외곽부와의 단차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동선을 1/12의 구배로 계획하고 옹벽 등 불량한 경관을 차폐하는 다양한 공간을 계획했다. 설계 콘셉트는 ‘블루 포레 파크(Blue Foret Park)’다. 풍성한 녹음의 숲과 푸른 물결을 담은 리조트풍의 외부 공간을 만들고자 다양한 특화 공간을 계획했다. 단지 중앙에 물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세 개의 수 공간(레이크플라자, 포레스트밸리가든, 블루펀가든)을, 주동 사이사이 공간에 특색을 더하는 네 가지 정원(그라스스트림가든, 갤러리 가든, 파인퓨어가든, 테라스가든)과 수종별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다섯 가지 테마 숲(사계숲, 파인숲, 동백숲, 굴거리나무숲, 배롱나무숲)을 마련했다. 금련산맥은 기장군의 달음산에서 영도구의 봉래산까지 이어지는 산맥이다. 대상지 배후에 위치한 금련산맥을 형상화한 석가산을 단지 중앙 광장(레이크플라자)에 조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공간을 전개해 나갔다. 거의 모든 주동에서 석가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위치를 선정했다. 산맥의 형상을 구현하기 위해 면적 500제곱미터 이상의 산수 정원에 넉넉한 규모의 석가산과 생태 연못을 조성했다. 퍼걸러와 바 테이블, 티 하우스 등을 더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고, 정원을 한 바퀴 빙 둘러볼 수 있는 순환 산책로를 통해 다양한 공간을 하나로 엮었다. 레이크플라자와 인접한 두 가지 수공간은 공간의 연계성을 한층 높인다. 남쪽에는 풍부한 녹음과 자연형 계류가 있는 포레스트밸리가든을 마련했다. 마치 물이 석가산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경관이 연출되며, 단지 중앙부터 외곽까지 구불구불하게 뻗어 나가는 녹지의 형상으로 좀 더 자연스러운 자연 풍경이 펼쳐진다. 북쪽에는 물놀이 시설을 갖춘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했다....(중략)... *환경과조경388호(2020년8월호)수록본 일부 조경 설계 제이티이엔지, 롯데건설 디자인연구소 시공 롯데건설 조경 시공 경원필드 위치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834-4번지 일원 면적 대지 면적: 47,672m2(1,230세대) 조경 면적: 22,972m2 완공2020. 7. 사진 유청오
    • 제이티이엔지 + 롯데건설
  • 마곡중앙광장 Magok Central Square
    대상지는 지하철 9호선과 5호선, 인천국제공항철도(이하 공항철도)가 관통하는 교통의 결절점이며 마곡신도시의 중심부다. 광장의 남서쪽은 마곡신도시와 기존 도시를 가로지르는 연결 녹지에 접하고, 북동쪽 인근에는 서울식물원이 있다. 주변에는 주거 단지를 지원하는 병원, 쇼핑몰, 사무실, 연구소 등이 늘어서 있다. 원형의 선큰 광장은 지하철역뿐만 아니라 에스컬레이터, 계단, 엘리베이터 등을 통해 지상의 주거 단지 및 업무 시설과 수직적으로 연결된다. 지하 1층에 놓인 근린 상가와 휴게 공간은 이곳을 지나는 사람과 머무르는 사람 모두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인근의 서울식물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하 통로를 두었는데, 이로써 선큰 광장의 레벨에서 서울식물원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지하 2층에는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의 대합실을 마련하고, 5호선 마곡역 지하 통로와 9호선 마곡나루역으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를 함께 설치했다. 또한 차량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2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지하 주차장을 배치했다. ...(중략) 건축 (주)우리동인건축사사무소(노윤경) 조경 (주)우리동인건축사사무소, (주)동해기술단 토목 (주)동해기술단 기계, 전기(주)하나기연 시공(주)금강주택 위치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규모 지하 2층, 지상 1층 대지면적 12,979m2 연면적21,133.86m2 건축면적 1,1110.83m2 건폐율8.56% 용적률8.56% 완공2019 사진 김재경 *환경과조경386호(2020년6월호)수록본 일부 우리동인건축사사무소는1994년 설립되어 다양한 유형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새로운 도시 경관을 만들기 위해 주변 환경과 반응해 일어나는 여러 변수를 받아들이는 유연한 자세로 도시와 건축을 해석한다.건축은 자연과 도시의 상호 관계로부터 디자인 요소를 끄집어내 생태계의 일부로서 살아 숨 쉬도록 디자인해야 한다는 목표로 설계를 심화시킨다.최근에는 도시와 건축,조경을 넘나드는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있다.대표작으로는 선농단역사문화관,마곡중앙광장,문정컬처밸리 선큰 광장,서울시립대학교 음악관,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등이 있다.
    • 우리동인건축사사무소
  • 문정컬처밸리 선큰 광장 Munjeong Culture Valley Sunken Square
    문정컬처밸리는 검찰청, 등기소, 구치소 등 공공 업무 시설과 일반 업무 시설이 들어선 블록의 중심부에 있다. 그 중앙을 가로지르는 선큰 광장은 문정역과 다양한 업무 시설을 연결하고 지하상가를 활성화해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주고자 만들어졌다. 대상지 동서로 녹지의 흐름을 따라 문정공원과 탄천이 놓여 있으며, 남북으로는 주거지와 도시 기반 시설이 늘어서 있다. 광장은 도시의 중요한 오픈스페이스로 다양한 움직임을 담는 심장 같은 장소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이웃과 접촉하며 소통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다. 이렇게 축적된 다채로운 경험이 모여 이 장소만의 고유한 특성을 만들어낼 것이다. 선큰 광장은 지상의 송파대로, 지하의 문정역사와 연결된다. 지상에는 문정공원과 로데오거리, 업무 지역의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진입마당을 만들었다. 이는 레벨이 다른 선큰 광장과 지상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지하의 경우 지하철 이용객이 역사와 전시관을 거쳐 지하상가와 광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계단 형태의 스탠드는 지상과 지하를 이을 뿐 아니라 선큰 광장에서 일어나는 행사와 대규모 공연의 관람석으로 활용된다. ...(중략) *환경과조경386호(2020년6월호)수록본 일부 건축 (주)우리동인건축사사무소(노윤경) 조경 (주)렛조경기술사사무소(장종수) 토목 (주)동해기술단 기계, 전기(주)하나기연 시공 풍림산업(주) 위치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규모 지하 1층, 지상 1층 대지면적18,814.08m2 연면적5,199.30m2 건축면적733.11m2 건폐율3.90% 용적률1.35% 완공2018 사진 김재경 우리동인건축사사무소는 1994년 설립되어 다양한 유형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새로운 도시 경관을 만들기 위해 주변 환경과 반응해 일어나는 여러 변수를 받아들이는 유연한 자세로 도시와 건축을 해석한다. 건축은 자연과 도시의 상호 관계로부터 디자인 요소를 끄집어내 생태계의 일부로서 살아 숨 쉬도록 디자인해야 한다는 목표로 설계를 심화시킨다. 최근에는 도시와 건축, 조경을 넘나드는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선농단역사문화관, 마곡중앙광장, 문정컬처밸리 선큰 광장, 서울시립대학교 음악관,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등이 있다.
    • 우리동인건축사사무소
  • 홍천 블루마운틴 CC 세이지우드
    홍천 블루마운틴 CC는 2013년 잭 윌리엄 니클라우스(Jack William Nicklaus)가설계하고 삼성물산 에버스케이프가 준공한 27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이다. 2018년부터 호텔과 빌라 시설 확충을 위해 외부 공간 설계와 시공이 추가로 진행됐다. 세이지우드(Sagewood)는 야외 수영장과 공연장이 마련된 호텔 및 연수 시설과 빌라 지역으로 구성된다. 모든 구간은 골프 코스를 마주 보도록 계획됐다. 숙박 시설 주변으로 균일한 녹지 경관을 연출하는 것이 초기 계획이었으나, 시야를 틔워주면 우수한 골프 코스의 경관을 차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 교목의 수량과 위치를 조정하고 사초와 초화류 경관을 보완해 근경과 원경이 하나로 읽힐 수 있도록 계획안을 조정했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정원을 하나의 예술품으로 정의하고, 여러 정원을 엮어 전체 공간이 하나의 주제를 가진 옴니버스 형식의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다량의 석재와 철물을 활용한 정원을 조성하고, 각 정원에 담긴 이야기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경관 변화를 느끼게 하고자 했다. 그만큼 석공과 시공팀의 협업이 중요했다. 물결치는 곳 옴니버스 공간의 시작점에 놓인 ‘물결치는 곳’은 산천어의 이야기를 담은 정원이다. 산천어가 두려워하는 대상인 물결을 표현하고, 중력을 거스르는 긴장감을 조성하는 데 집중했다. 보령석과 검은 현무암 모래로 어둡고 깊은 골을 만들었다. 두께 20cm, 폭원 0.5~2m의 보령석을 세로로 세워 골짜기를 밀고 올라가는 파도를 연출하고 사이에 산천어 조형물을 배치했다. 위태로워 보이는 형태로 배치된 석재 사이에는 꽃을 심어물거품이 피어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백리향 같은방향 식물과 샐비어, 라벤더, 베로니카, 세덤, 파란김의털, 휴케라 등을 섞어 심고, 검은 현무암을 깔아 석재와 식물이 도드라지게 했다. 팽나무, 단풍나무, 자작나무를 주변에 밀식하고 수목의 그늘이 드리우는 곳에는고비와 이끼가 앉은 고사목을 두어 이끼 정원을 연출했다....(중략)... * 환경과조경 381호(2020년 1월호) 수록본 일부 발주 미래에셋 조경 설계·시공 삼성물산 에버스케이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종보 기본 설계 정욱주, 김미연 디자인팀 전재현,김소형, 기효순,윤영민, 김다혜, 백순철 시공팀 장동주, 서민교, 윤승현, 고동수, 김준영, 신현수, 신희종 위치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괘석리 광석로 898-87 대지 면적75,756m2 완공2019. 7. 사진 삼성물산 에버스케이프(류정훈/김종보) 삼성물산 에버스케이프는 40여 년간 쌓아온 삼성에버랜드의 조경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공 기술과 디자인 역량을 선보이는 회사다. 최근에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상해 국제 꽃박람회’ 대상을 수상해 조경 디자인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 삼성물산 에버스케이프
  • 디에이치 아너힐즈 THE H HONOR HILLS
    주거 단지, 현대미술관을 꿈꾸다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현대건설이 선보이는 새로운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 H’의 첫 번째 완공작이다. 주거 단지의 외부 공간에 문화와 예술을 가미해 리조트 혹은 미술관을 연상케 하는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공동 주택 단지 조경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했다. 현대미술관을 콘셉트로 세 가지 전략을 세웠다. 첫 번째 전략은 수목이 만드는 명작이다. 계절의 변화에 반응하는 극적 경관을 조성하고자 했다. 설계 단계부터 수형이 아름다운 수목을 선별해 공사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공동 주택 단지에서 보기 어려운 독특한 형태의 소나무와 반송을 주요 공간에 식재해 압도적 경관을 연출했다. 이외에도 특대형 공작단풍, 배롱나무, 제주도에서 가져 온 윤노리나무와 팽나무 등이 거대한 숲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두 번째 전략은 시설이 만드는 명작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를 더하는 시설을 선보이고자 했다. 단지 곳곳에 석가산, 커뮤니티 폴리, 조형물, 휴게 시설물을 배치했다. 단지 입구에는 대형 석가산을 놓아 입주민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고자 했다. 단지와 도로가 맞닿는 도로변에는 힐링, 놀이, 카페 등을 주제로 하는 주민 커뮤니티 공간과 폴리를 설치해 주민 간의 소통을 도모했다. 중앙광장과 휴게 공간에 설치된 예술품과 다양한 시설물은 입주민들의 다양한 추억을 담는 장소로 활용되며 세월의 흐름에 따라 더 가치 있는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 번째 전략은 공간이 만드는 명작이다. 세련된 감성과 예술성이 가미된 공간을 마련하고자 했다. 각 분야의 거장과의 협업을 통해 디에이치 아너힐즈만의 특색 있는 예술적 공간을 조성했다. 영국의 예술가 신타 탄트라(Sinta Tantra)의 독특한 디자인이 녹아 있는 예술 놀이터는 공동 주택 최초로 해외 예술가와 협업한 조형 놀이 공간이다. 독특한 색상과 패턴이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 커뮤니티 시설 중심에는 안개가 피어오르는 대모산의 고즈넉한 풍경을 모티브로 한 헤리티지 가든(heritage garden)을 조성했다. 펭귄과 수달을 주제로 한 놀이터에서는 직관적 조형 디자인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중략)... * 환경과조경 381호(2020년 1월호) 수록본 일부 조경 설계 기본 설계: 그룹한 어소시에이트(박명권) 특화 설계: 기술사사무소 예당(오두환, 김종민, 김해인) 시공 현대건설(본사: 박준호, 최연길 / 현장: 유송영, 이승환, 하지원) 식재 남도조경(김양수, 박승창, 도재광, 김효순, 권현주) 조경 시설 원앤티에스(이조원, 장윤복, 이기춘, 양효성, 백인호) 놀이 시설·조형 운동 시설 가이아글로벌(박명권, 박광수, 최진호) 정원 특화 정욱주, 이남철 미술 장식품 김병진, 신타 탄트라, 현대리바트(안정환) 위치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11길 면적 대지 면적: 57,329m2(1,320세대) 조경 면적: 22,532m2 완공2019. 8.
    • 현대건설 / 그룹한, 예당
  • 창원 중동 유니시티 3, 4단지 Changwon Jungdong Unicity 3 & 4 Block
    창원 중동 유니시티(이하 유니시티)는 풍부한 자연을 기반으로 도시의 가치 제고, 입주민의 여가 문화 향상을 목표로 하는 주거 단지다. 단지를 둘러싼 중앙공원과 사화공원은 거주민뿐만 아니라 시민에게 녹음과 자연을 선사하고, 단지 내부의 크고 작은 정원은 여유로운 삶의 기반이 되고 있다. 유니시티 1, 2블록(『환경과조경』 2019년 10월호 참조)이 완성된 데 이어 3, 4블록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대상지의 역사를 존중하고, 중동의 커다란 녹지 네트워크로 기능하는 단지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산책로, 계절의 정취를 선사하다 유니시티는 과거 곡식을 재배하던 농경지였으며, 60여 년간 육군 제39보병사단이 주둔했던 곳이다. 수많은 사람의 기억이 담긴 대지에서 고유의 잠재력을 끌어내 창원 중동만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단지를 설계하고자 했다. 경작지를 연상시키는 그리드 패턴을 기반으로 단지 외곽을 흐르는 띠 녹지와 단지 내부의 커뮤니티 공간을 구성했다. 띠 녹지 사이를 흐르는 구불구불한 산책로는 네 개 블록을 연결하는 순환 보행로다.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보행로를 따라 다양한 수목을 식재했다. 봄에는 1블록의 청단풍이 선사하는 푸른 신록을, 여름에는 2블록의 계수나무가 자아내는 은은한 향기를, 가을에는 3블록의 이팝나무가 피우는 하얀 꽃을, 겨울에는 추위에도 잎을 틔우는 4블록의 칠엽수를 감상하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중앙 오픈스페이스, 교류를 도모하다 대상지 내 경사를 활용해 단을 만들고 단지 중앙에 커뮤니티 활성화를 도모하는 오픈스페이스를 조성했다. 중앙 오픈스페이스는 너른 잔디밭과 티하우스가 어우러진 론 플라자, 다양한 수경 시설로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는 워터 플라자,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플레이 플라자로 구성된다.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오픈스페이스는 사람들을 외부 공간에 머물도록 유도하고, 색다른 방식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3블록, 조형미가 뛰어난 커뮤니티 공간과 정원 중앙 오픈스페이스: 중앙의 주동을 중심으로 하늘누리광장(론 플라자), 조형폰드(워터 플라자), 상상놀이터(플레이 플라자)가 배치되어 오픈스페이스를 이룬다. 하늘누리광장은 팽나무에 둘러싸인 너른 잔디밭이다. 풍성하게 심긴 팽나무의 수간이 겹쳐져 하나의 캐노피를 형성하는데, 이로 인해 외부의 시선이 차단되어 아늑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잔디밭 내부에는 수목 식재를 최소화해 탁 트인 전경과 더불어 미술품 감상에 집중할 수 있다. 잔디밭 경계에는 미스트 분수를 설치해 미세 먼지를 저감하고 도심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자 했다. 분수 주변에 시각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화산석과 색색의 초화를 두었다. 하나의 콘셉트로 설계된 조형폰드와 상상놀이터는 직선과 곡선의 묘한 조화를 보여준다. 조형폰드에서 솟는 분수의 물줄기가 공간에 경쾌함을 더하는데, 이는 놀이터에서 뛰노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놀잇거리로 작용한다. 놀이터와 큰 도로가 만나는 지점에는 마운드를조성해 작은 녹지를 마련했다. 키 큰 소나무, 중간 높이의 느티나무, 조형 상록 관목을 활용한 다층 식재 전략을 통해 작지만 입체적인 경관을 연출했다. 마운드 사이에는 자연스러운 형태의 판석을 놓아 산책로를 마련했다. 폰드와 놀이터 사이에는 티하우스가 배치되어 아이와 함께 나온 부모가 쉬어갈 수 있다. 티하우스 지붕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는 무더운 여름철 청량감을 더하는 요소다. 상상놀이터 뒤편에는 동양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석가산을 조성했다. 석가산의 기암괴석과 작은 소나무가 등명산의 산자락과 어우러져 이색적인 스카이라인을 선사한다. …(중략)… * 환경과조경 380호(2019년 12월호) 수록본 일부 사업 시행 (주)유니시티 민간 사업(주)태영건설 외 5개사 조경 설계 그룹한 어소시에이트/(주)태영건설 디자인팀 조경 공사 관리(주)태영건설 조경 공사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위치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중동 53번지 일원 면적 3단지: 대지면적 70,241m2, 조경면적: 43,899m2 4단지: 대지면적 87,986m2, 조경면적: 39,974m2 사업 준공2019. 11.
    • 태영건설,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 2019 서펜타인 갤러리 파빌리온 Serpentine Gallery Pavilion 2019
    서펜타인 파빌리온은 영국 서펜타인 갤러리(Serpentine Gallery)앞마당에 해마다 새롭게 조성되는 임시 건축물이다. 지난 2000년부터 서펜타인 갤러리는 영국에 완공한 작품이 없고 지속적으로 현대 건축의 경계를 넓혀온 각국의 건축가를 초청해 파빌리온을 조성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서펜타인 파빌리온을 설계한 역대 건축가로는 자하 하디드(Zaha Hadid)(2000), 렘 콜하스(Rem Koolhaas)와 세실 발몬드(Cecil Balmond)(2006), 프랭크 게리(Frank Gehry)(2008), 장 누벨(Jean Nouvel)(2010), 페터 춤토르(Peter Zumthor)(2011), BIG(Bjarke Ingels Group)(2016) 등이 있으며, 작년에는 멕시코 건축가 프리다 에스코베도(Frida Escobedo)가 콘크리트 타일을 교대로 쌓아 시시각각 변하는 빛과 그림자를 보여주는 타임피스(timepiece)콘셉트의 구조물을 선보였다. 파빌리온은 매년 6월 초 완공을 마쳐 약 3개월 간 운영되며, 방문객의 휴게 공간이자 미술관에서 주최하는 각종 포럼, 전시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의 장으로 이용된다. 열아홉 번째 서펜타인 파빌리온은 일본 출신의 건축가 준야 이시가미(Junya Ishigami)가 설계했다. 그는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 여기며 경관, 숲, 구름과 같은 자연 세계를 건축에 통합시키는 디자인으로 주목받아 왔다. 이시가미는 고대 건축물의 돌 지붕에서 영감을 받아 석재 슬레이트를 겹쳐 쌓아 파빌리온의 캐노피를 조성했다. 돌무더기처럼 보이는 그의 작품은 주변 경관에 자연스럽게 통합되면서 독특한 형태로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중략)... * 환경과조경 378호(2019년 10월호) 수록본 일부 Pavilion Architect Junya Ishigami+Associates Pavilion Architectural Team Architect: Junya Ishigami Project Architect: Prem Lorenzen Team: Masayuki Asami, Gagas Firas Silmi, Jaehyub Ko Project Director Hans Ulrich Obrist Project Leader Julie Burnell Project Curator Amira Gad, Natalia Grabowska Technical Consultant David Glover Technical Advisors AECOM(Jon Leach, Amy Koerbel, MichaelOrr, Madalina Taylor, Katja Leszczynska, Sam Saunders, CarlosLopes, Javier Fanals, Krzysztof Butrym, Roshni Wijesekera, AdamJuster, Rob Murphy, James Wells, Vincenzo Sessa) Construction Stage One Creative Services Ltd(Tiff Blakey, TedFeatonby, Alan Doyle, Tim Leigh, Mark Johnson) Location Kenshington Gardens, London, UK Area 541m2(overall site area), 350m2(gross internal area) Heights 4.6m(Max. overall height), 4.5m(Max. internal ceilingheight), 2.1m(Min. internal useable ceiling height) Installation 2019. 6. ~ 2019. 10. Photographs Iwan Baan, John Offenbach, Norbert Tukaj 준야 이시가미(Junya Ishigami)는 건축사무소 SANAA에서 근무했고,2004년 준야 이시가미 어소시에이츠(Junya Ishigami+Associates)를 설립했다. 인간을 자연의 일부라고 여기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자유로운 건축을 강조하며 실내외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경관, 숲,구름 등의 자연 세계를 건축과 통합하는 독창적 작품을 선보인다. 카나가와 공과대학(Kanagawa Institute of Technology)의 부속 교육 시설인KAIT 워크숍으로 일본 건축협회상(2009)을 받았으며, 제12회 베니스 건축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2010)을 수상한 바 있다.
    • Junya Ishigami
  • 길 찾기 좋은 환경을 고민하다 Wayfinding
    복잡한 도심을 누비는 현대인에게 지도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다. 과거에 산과 바다로 향하는 여행객들이 전국도로안내지도와 함께 고속도로에 올랐다면, 최근에는 내비게이션과 각종 길 안내 애플리케이션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도시 공간이 빠르게 변화하고 복잡해지며 길 찾기 좋은 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길 찾기 좋은 환경은 보행 친화성을 높일 뿐 아니라 도시의 이미지와 정체성을 형성하는 주요 요소이기 때문이다. 도시계획가 케빈 린치(Kevin A. Lynch)는 『Image of the City』에서 도시의 이미지는 길(path), 경계(edge), 구역(district), 교차점(node), 랜드마크(landmark)에 의해 형성되며, 이 요소들을 잘 구성해 읽기 쉬운 도시, 길 찾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길 찾기 좋은 공간이란 무엇일까? 본지는 다양한 웨이파인딩(wayfinding)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건축물 내부 공간부터 도시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는 이음파트너스의 작품과 인터뷰를 수록한다. 이번 기획을 통해 현재 웨이파인딩의 좌표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웨이파인딩이 안내판, 바닥 페인팅 등 가시적 시설을 넘어 도시의 역사, 기능, 가치를 효과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전략적 시스템으로 인식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진행 김모아 디자인 팽선민 자료제공 이음파트너스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웨이파인딩 DDP Wayfinding
    DDP의 장소성과 건축을 잇는 웨이파인딩 체계 동대문시장 100년의 역사는 단시일에 만들어진 게 아니다. 조선 시대에는 미곡이나 어물, 잡화를 취급하는 시장이었고, 1899년 이후 서대문에서 동대문을 거쳐 청량리에 이르는 전차 노선으로 동대문 일대와 종로 4·5가 상권이 연결되어 현재의 거대한 상권이 형성됐다. 한편 1928년 준공된 동대문운동장은 국내 스포츠 메카로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곳이다. 또한 광장시장, 평화시장, 아트프라자, 밀리오레,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로 이어지는 상권은 패션 산업의 역사와 미래를 동시에 살피게 한다. DDP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 위치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디자인 트렌드가 시작되고 문화가 교류하는 디자인, 패션 산업의 발신지라 할 수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웨이파인딩’은 비정형 건축물인 DDP의 난제를 해결하고, 이용객이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정보·안내 사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건축적 난제를 해결하고, 개발 과정에서 발견된 역사 유적지, 37개 대규모 패션 상가, 3만5천 개의 점포가 밀집해 있는 주변 지역과의 이질감을 극복하는 데 주력했다. 건축 특성을 반영한 DDP 내부 지도와 건축물 내외부를 포괄적으로 연계한 지역 통합형 지도로 나누어 웨이파인딩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상지의 역사, 지역 상권, 건축 등 웨이파인딩 시스템을 구성하는 모든 콘텐츠 하나하나가 신경망처럼 DDP를 연결하도록 계획했다. ...(중략)... * 환경과조경 378호(2019년 10월호) 수록본 일부 설계·시공 이응, LG CNS, 제일광고, 샘파트너스 & CDR 건축 설계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웨이파인딩 이음파트너스 시공 삼성물산 클라이언트 서울디자인재단 위치 서울시 중구 을지로 281 면적86,574m2 사진 박영채, 이원석 이음파트너스는 공간의 경험 가치를 브랜드화하는 환경·경험 디자인 회사다. 공간 스토리텔링, 환경 그래픽, 웨이파인딩, 색채, 디지털미디어, 영상 등 공간 커뮤니케이션 도구들을 전략적으로 융합해 이용자에게 색다른 경험 가치를 제공한다.
    • 이음파트너스
  •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외래 SNUH Daehan Center
    시간적, 공간적 서사를 담은 공간 서울대학교병원(이하 서울대병원)은 하루 1만여 명의 환자가 내원하고, 우수한 의료진과 첨단 의료 기술을 보유한 병원이다. 2019년 4월 서울대병원은 인술로 아픈 사람을 구한다는 인술제중仁術濟衆을 기치로 삼아 병동과 분리된 별도의 외래 공간 ‘대한외래’를 개원했다. 대한외래는 연면적 4만7천 제곱미터의 지하1층부터지하 2층에 이르는 지하 공간으로 서울대병원의 중앙부에 위치해 뿔뿔이 흩어져 있던 전문 병원을 연결한다. 대한외래 로비와 공용 공간을 서울대병원의 역사와 정체성이 담긴 공간으로 조성하고 싶다는 요청을 받았다. 이를 고려해 인술제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서울대병원의 시간적, 공간적 서사를 담은 품격 있는 공간을 연출했다. 이때의 품격이란 대한제국 마지막 왕실의 애민 정신과 순종 황제의 대한의원 개원 칙서를 통해 계승된 국가 중앙 병원에 버금가는 위상, 그 대표성과 책임을 의미한다. 동서양 문화의 융합 1885년 고종과 조선 정부는 인술제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서양식 국립 병원인 제중원을 설립했다. 제중원이 추구하는 가치는 대한제국의 국립 병원인 대한의원(1907)과 순종 황제의 대한의원 개원 칙서를 통해 전해져 서울대병원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서사를 대한외래 로비를 비롯한 공용 공간에 표현하고자 했다. 전통적 개념과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형 요소로 공간을 연출하고, 금강비례(Korean Golden Ratio, 1:1.414)를 적용해 동서양의 문화가 융합된 의료 문화 공간을 조성했다. ...(중략)... * 환경과조경 378호(2019년 10월호) 수록본 일부 설계·시공 이음파트너스, 어반아크, 메이크믹스 클라이언트 서울대학교병원 위치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01 사진 박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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