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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종하늘도시 씨사이드 파크 Yeongjong Sky City Seaside Park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으로 지정된 송도, 청라, 영종은 국제 기업 도시로서 아시아의 새로운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하지만 영종하늘도시에는 송도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와 달리 차별화된 공간이 전무해 새로운 랜드마크 도입이 시급했다. 이에 인천국제공항 건설을 위해 조성됐던 해안 도로를 중심으로 하는 씨사이드 파크Seaside Park를 계획했다. 폭 20m의 해안 도로는 바다와 맞닿아 있어 밀물과 썰물에 의해 시시각각 변하는 갯벌의 모습, 석양이 비치는 서해의 웅장한 풍경 등 이색적인 경관을 제공한다. 다양한 해변의 경관과 이를 활용한 수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씨사이드 파크는 영종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해안 도로 길이가 7.8km에 달하는 구 해안 도로는 걷는 내내 지루함을 느낄 수 없는 다채로운 공간으로 조성됐다. 해안 도로는 공간의 성격에 따라 경관 체험형, 생태 경관형, 여가 유희형으로 분류된다. 경관 체험형 구간에는 단순한 바닥 포장과 수목 및 시설의 배치가 이루어졌다. 자칫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는 구간에 월파방지벽—파도가 강하게 충돌하는 것을 막아주는 벽—, 스카이 데크와 같은 상징적 시설을 도입해 공간의 장소성을 제고했다. 높이 1.5m의 월파방지벽에는 모자이크 타일을 이용해 일출, 일몰, 해당화, 이제는 사라져버린 염전 등 영종도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담았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영종의 장소성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인천대교 기념관과 송산그린시티전망대 사이에 설치된 스카이 데크는 문화와 소통을 상징하는 두 개의 반지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다양한 높낮이의 데크에서 서해의 낙조와 영종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데크의 하부에는 소망의 벽이 조성되고, 중앙에는 소망의 나무가 식재되어 영종을 찾는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염원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망·휴게·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이 시설물은 씨사이드 파크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자리 잡을 것이다.생태 경관형 구간은 수변공원의 갯벌 생태계, 송산공원의 생태계가 서해의 해안 생태계와 연결되는 공간이다. 회색 아스팔트로 덮인 도로에 푸르른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다섯 가지 형태의 녹지를 조성했다. 큰 면으로 이루어진 매스형, 플랜터 등을 이용한 원형의 스팟형, 대지의 형태를 조작해 만든 폴딩형, 긴 선형으로 펼쳐진 가로형, 레일바이크 레일 주위에 식재된 수목 터널형 녹지가 보행자에게 보다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제공한다. 여가 유희형 구간에는 조형 폴리와 레일바이크 시설이 설치됐다. 영종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노랑부리백로와 크레인을 모티브로 한 조형 폴리는 휴게 쉼터 및 조망대로 사용된다. 태양광 발전 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공원의 유지·관리에 이용될 예정이다. 송산공원에서 시작해 영종진공원까지 이어지는 레일바이크는 친자연형 교통수단으로 지역의 명물이 될 것이다. 총 길이가 2.5km 달하며 복선 운행이 가능하도록 계획되었다. 폭 5m의 레일 좌측에는 녹지대, 우측에는 안전 난간 및 보도, 월파방지벽이 배치되어 달리는 동안 다채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트리를 도입해 야간 운행 시에도 특색 있는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설계 기술사사무소 동인조경마당 시행사 LH 청라영종사업본부, 인천도시공사 복합개발사업처 시공사 건림원, 금호, 한솔, 청도 사업명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 위치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 운남, 중산동 일원 사업 면적 19,316,000m2 공원 및 녹지 면적 전체: 5,337,596m2 해안에 면한 공원 및 녹지 면적: 1,842,770m2(31.42%) 추진 과정 조경기본 및 실시설계 공모 공고: 2008. 8. 착공: 2011. 10. 완공: 2016. 5. 동인조경마당은 황용득 대표를 중심으로 1995년 11월에 설립되어 20여 년 동안 공원·광장, 경관 연출, 건축 및 주거 단지, 도시계획, 정원 분야에서 폭넓은 조경 설계를 선보여 왔다. 조경에 대한 지식과 현대 예술, 인문학에 대한 연구를 결합해 영종하늘도시 및 씨사이드 파크, 동부산관광단지, 강남 세곡 보금자리주택지구, 대전 서남부 도시기반시설, 의정부 민락지구 도시기반시설, 파주 운정 유비 파크(Ubi Park), 광주 엑스포 도자기 조각공원, 상상어린이공원,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주민참여 푸른마을 가꾸기 사업 등 200여 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 동인조경마당 / 동인조경마당 / 2016년08월 / 340
  • 경의선숲길 3단계 Gyeongui Line Forest Park, the 3rd Phase
    2011년 3월 경의선숲길 공원 조성 사업의 첫 삽을 뜨게 된 이후 5년 3개월의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1단계 구간(대흥동 구간, 2012년 4월 준공)과 2단계 구간(새창고개·염리동·연남동 구간, 2015년 6월 준공)이 완료되어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으며, 올해 7월 비로소 3단계 구간의 공사가 완료되어 전체 길이 6.3km의 선형 공원이 시민들에게 개방되었다. 경의선숲길은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 철길의 일부 구간이 지하화됨에 따라 지상부의 철도 부지에 조성된 공원으로, 용산과 마포 지역의 낙후된 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도심 속 선형의 그린 인프라 구축을 통해 도시재생에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경의선의 역사적 의의를 전달하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의선숲길 프로젝트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3단계 구간은 재료, 형태, 질감 등의 디자인 요소를 기존 2단계구간과 동일하게 적용하여, 도로와 복합 역사로 분절된 각각의 공간을 체험하더라도 연속적이고 통일감 있는 장소로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설계 대상지는1, 2단계 구간에 비해, 옛 철길이 운행될 당시의 지형과 주변 건물이 상당 부분 남아있어 경의선 특유의 정취가 배어있다. 주변이 이미 개발되었거나 주변의 개발속도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2단계 구간과 달리, 3단계 구간은 철도 부지의 분위기가 살아있고 앞으로도 그러한 공간감을 유지할 수 있는 여지가 많기 때문에 설계에 있어서도 장소성을 직·간접적으로 표현하는 요소를 보다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경의선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도록 했다. 또한 각 구간의 동시대적 장소성을 반영하여, 경의선이라는 공통의 디자인 언어 외에 각 지역의 개성을 담아낼 수 있도록 했다. 와우교 구간 경의선숲길 와우교 구간은 홍대 인디 음악의 발원지인 ‘땡땡거리’가 위치하고 있는 구간이다. 땡땡거리는 경의선 철길이 와우교 아래로 지나던 시절, 기차가 지나갈때마다 ‘땡땡’ 소리가 나던 철도 건널목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은 예전의 지형과 철길 주변의 노후 주택들이 그대로 남아있어 기찻길의 향수를 여전히 느낄 수 있다. 땡땡거리 주변에는 많은 예술가들이 생활하면서 커뮤니티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참고하여 와우교 구간은 땡땡거리 주변으로 남아있는 옛 철길의 감성 위에 홍대의 문화·예술이 결합된 공원으로 설계했다. 철길의 패턴을 응용하여 대상지 전 구간에 통일성 있게 적용했고, 지역 커뮤니티의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여유 공간을 곳곳에 확보했다. 기본 및 실시설계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대표 안계동) 시공 한일개발, 우보건설(현장소장 문준연) 감리 (주)유신(감리단장 윤상렬) 발주 서울특별시 길이 와우교 구간: 370m 신수동 구간: 420m 원효로 구간: 360m 면적 와우교 구간: 8,650m2 신수동 구간: 8,800m2 원효로 구간: 7,900m2 완공 2016. 7. 안계동은 서울시립대학교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조경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서인환경, 두산개발을 거쳐 동심원조경을 설립했다. 평화의공원, 서울숲, 난지한강공원처럼 굵직한 작품부터 사도감어린이공원, 율수원처럼 소규모 작품까지 다양한 층위의 프로젝트를 맡아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이남진은 서울대학교 산림과학부에서 임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조경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부터 동심원조경에서 일하고 있다. 2012년 여름부터 경의선숲길 프로젝트를 담당했으며, 경의선숲길지기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