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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 백두대간 인접 석회석광산의 생태복원 제 15회 자연환경대상
  • 김경훈
  • 에코스케이프 2016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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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일림

 

백두대간에 인접한 광산

강원도에 위치한 옥계 석회석 광산은 연간 800만 톤 이상의 석회석을 생산·공급하는 광산으로서 개발에 따른 자원의 합리적 이용과 국가경제발전 및 동지역의 고용안정·소득 증대에 중심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 산지에서 광물자원의 생산 및 활용은 국가 기간 산업으로서의 중요한 위치를 갖는 반면, 옥계 석회석광산과 같이 백두대간 마루금과 인접한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채석 행위는 개발 및 보전의 관점에서 최근 사회적 논의의 중심에 있다.

 

옥계면은 강릉시, 정선군 및 동해시 3개 시군이 접경하고 있으며, 국도 42호선과 영동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다. 광산의 남쪽으로 백두대간 마루금이 근접거리

에서 통과하며, 대상지의 대부분이 백두대간 보호 지역의 관리 범위에 포함돼 있다. 광산 지역은 표고 400m 이 상 면적이 전체의 약 85%를 차지하고, 최고 850m에서 최저 250m 사이에 분포하고 있으며, 수계는 북동부의 증산골과 북쪽의 곰밭골로 합쳐져 산계리를 거쳐 주수천으로 연결되고 있다. 대상지 주변의 식생은 소나무-신갈나무, 굴참나무 군락으로 침엽수와 활엽수의 혼효림으로구성돼 있다.

 

이 광산에서는 백두대간 주변 산지에 적합한 광산복원 모델을 수립하고, 또한 지역 주민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상생의 복원 사례를 만들기 위해 2007년부터 기존의 식생 복구 개념에서 한단계 발전시킨 “생태복원”의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해 지금까지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본 사업에는 백두대간에 인접한 채광완료 지역 17ha의 면적에 생태복원 사업비 33억5000만 원, 환경 활동 7억5000만 원, 모니터링 및 관리에 5억 6000만 원 등 총 46억6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앞으로도 최적의 복원 모델을 수립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과 모니터링이 수행될 예정이다.


생태복원의 시작

백두대간에 인접한 석회석 광산을 대상으로 기존의 ‘식생복구’ 차원이 아니라 개발 사업과 자연이 공생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생태복원’을 위해 다음과 같은 기본원칙을 수립했다.

•훼손된 생태계에 최대한 자연성을 회복하도록 계획함

•훼손된 생태계에 최대한 자연적 역동성을 제공하도록 함

•최대한의 면적에 산림을 복원하도록 계획함•훼손지의 특수한 생태적 환경에 의해 형성되는 생물종 다양성, 입지 다양성, 서식처 다양성 및 그 잠재성을 최대한 고려함

•지역 주민 참여에 의한 다양한 환경 활동과 연계함 복원 과정의 첫 단계인 지형복원을 위해 채광이 종료될 예정인 백두대간 인접 지역의 지형복원을 우선적으로 검토했으며, 지형복원은 가급적 개발 이전의 자병산 지역의 정상 부위 지형과 유사하게 산의 형태로 복원될 수 있도록 했다.

 

시험연구 사업은 핵심 지역(자병산 부근) 인접의 채광완료 지역 17ha에 폐석을 충진해 원래 산지 지형과 유사한 형태로 대상지를 조성했다. 큰 개념의 지형복원 이후 식생기반의 복원을 위해 폐석 및 토양을 이용해 안정적인 기반을 조성했으며, 기반층을 상부의 표토층과 하부 토양층 및 기반층으로 크게 구분했다. 하부 기반층은 식물 뿌리의 지지 기반이 되는 층으로 표토층 하부에 약 70~100cm 정도의 두께로 조성했으며, 표토층에는 자연산림에서와 같이 유기물이 풍부하고 토양생물의 활동이 활발한 층으로 수목식재를 목표로 하는 면적에는 약 30cm의 표토층을 형성했다.


 

사업명 백두대간 인접 석회석 광산의 생태복원

위치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석회석 광산 지역

면적 채광완료 지역 17.0ha

사업기간 2007. 2. ~ 2014. 11.(복원사업은 계속 진행중임)

사업비 약 46억6000만 원

추진내용

지형복원: 핵심 지역의 원지형복원, 식생기반 조성

식생복원: 고유 식생 보전 및 증식, 식재 및 파종 등

환경활동: ECO-백두대간2+ 운동, 야생동물먹이주기, 멸종위기종 복원(붉은점모시나비, 분홍장구채) 등

  

김경훈은 산림자원학을 전공해 농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비탈면 녹화, 훼손지 복원, 서식처 복원, 환경 컨설팅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환경복원기술학회, 한국임학회 등의 학회 활동과 환경기술 관련 R&D를 통한 사업화 추진 등 학문과 기술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으며, 특히 환경부의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을 활용한 소생태계 조성사업, 자연마당 조성사업, 훼손지 복원사업의 책임자로 20여 건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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