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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S 취업, 어떻게 준비할까?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조경의 新지형도
  • 에코스케이프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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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주 

치악산국립공원 자원조사직 주임

 

이민주 주임은 조경학과 졸업생으로는 처음으로 NCS 기반 채용을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 강원대학교에서 조경을 전공한 이 주임은 대학 2학년 때부터 대학 연구실 생활을 하면서 환경·생태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했으며, 동 대학에서 관련 분야 석사까지 마쳤다. 재학 중 한국환경영향평가학회 논문발표상 최우수상, 한국조경학회 우수졸업상, 조경학과 총동문회 졸업작품전 최우수상 등을 받았고, 졸업 후에는 조경 및 생태복원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실무 능력을 바탕으로 지원한 국립공원관리공단 취업 과정은 의외로 수월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NCS 기반 채용은 별도의 준비 과정을 요하기보다 직무에 적합한 역량을 평가하기 때문이라는 것. 지원자가 체감하는 NCS 기반 채용 과정의 온도를 직접 들어봤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지원한 배경은?

조경을 전공해 환경 관련 공공기관이나 기업에 취업을 준비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직원을 선발하는 것을 알게 돼 지원했다.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면서 NCS를 도입하는 초기 단계라는 걸 알게 됐다. 지원당시 정보가 많지 않았지만 직무 능력을 중심으로 채용을 한다고 하니 내게 유리한 부분이 있을 것 같아 지원했다.


어떤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보는가?

환경·생태 관련 연구실 생활을 오래했다. 공부를 하다 보니 욕심이 생겨 대학원까지 진학해 관련 분야에 대해 더 깊이 공부했다. NCS 체제로 바뀐 게 내겐 오히려 기회였다. 대학 때 남들처럼 토익 등 취업에 필요한 스펙을 준비했다. 막상 입사원서를 쓸 때는 어학 점수 기간이 만료돼서 쓸 수가 없었는데 NCS 기반이었기 때문에 전공만으로 승부할 수 있었다. 문제와 면접이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 중심이라 제대로 답변할 수 있었다. 취업을 하려는 곳의 요강에 맞춰 공부를 하기 보다는 평소에 얼마나 공부를 했느냐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 모집 공고부터 연수까지 한 달 안에 모든 게 이뤄져 평소에 공부하고 익힌 지식이 아니라면 취업하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NCS 체제라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가?

NCS란 말을 어렵게 생각하기보다는 그 분야에 맞는 사람을 뽑는다는 의미로 봐서 기존의 채용 방식과는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고 느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 분야의 전문가를 뽑는다는 의미가 된 것 같다.

조경을 전공했으면 조경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하고, 회계를 전공했으면 전공을 한 만큼 확실히 알아야 문제를 풀고 면접을 볼 수 있도록 바뀐 것 같다.


조경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조경의 범위가 넓다는 점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NCS에 적용될 수 있는 접점이 많기 때문이다. 조경학과에서는 환경계획, 생태·환경, 디자인, 건설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할 수 있었고, NCS 방식에도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다.


모든 공공기관에서 각자에 맞는 사람이 있을 텐데 그동안 공통된 이슈, 시사로 질문을 만들어서 일관된 방식으로 채용을 해왔다. 그 기관과 상관없는 시사문제로 사람을 채용했다. NCS로 바뀌면서 역량에 맞는 생태적인 질문, 당면한 문제를 생태 전문가라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그 직무에 맞는 사람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라 좋은 방향이라고 본다.


앞으로 포부는?

환경·생태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관련 공부를 해나가고 싶다. NCS 기반 채용을 통해 내가 배운 내용과 밀접한 부문에서 실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하는 일 자체가 공부가 되고 있다. 이론과 실무를 접목해서 경험을 쌓아 환경·생태 분야의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


취업을 준비하는 조경학과 후배들에게

조경의 범위를 한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조경이란 분야가 워낙 다양한 범위를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그게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단점이라 생각할 수도 있으나 이를 장점으로 활용하길 바란다. 취업이 어렵다고 남들이 다 준비하는 토익이나 컴퓨터 활용 능력자격 같은 데 집중하는 것보다, 본인이 배우는 분야를 보다 깊이 있게 익히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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