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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설계, 종합적인 전문성 요구되는 시점 다양한 분야가 도시에서 어우러지도록 조율하는 조타수 될 것
  • 에코스케이프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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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성

한국도시설계학회 회장,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도시를 다루는 데서 나타나는 괴리를 조정하는 공동의 작업을 하는 것이 도시설계의 과정이다전공과 분야에 따라 역할을 제약할 필요는 없다도시 전체를 개선한다는 큰 차원에서 바라보고 본인의 역할을 찾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4월 23일 한국도시설계학회 총회에서 이인성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학회 제9대 회장으로 취임했다이 회장은 도시설계 분야에서 조경과 도시계획부문의 역할을 맡으면서도 회장으로서 다른 분야와의 관계를 조율하는 것이 앞으로 할 일이라면서 학과나 분야를 구분하지 말고다루는 대상을 어떻게 보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각 학과별 특성이 있고 전공에 따라 중점적으로 다뤄지는 것은 분명 다르다.하지만 같은 대상에 대해서 고민하는 지점이 있다면 서로의 입지를 따지기 보다는 서로의 생각과 역량을 교류함으로써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도시라는 대상을 바라본다면 그렇게 구축되는 관계가 도시설계 일이 될 것이다.”

 

이인성 회장은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 환경대학원에서 환경조경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일리노이대학교 도시 및 지역계획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서울시립대학교 부설 도시과학연구원 원장을 지낸 바 있으며서울시 도시계획위원과 국토부의 중앙도시계획위원을 역임하고현재 서울시 시정평가자문단서울시 도시계획정책자문단용산국가공원 추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한국도시설계학회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학제적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건축도시조경경관환경역사교통문화경제행정 등 다양한 전문가가 모여 지난 2000년 설립됐다학회는 난개발과 도시 가속화로 인한 삶의 질적 저하를 방지하고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인성 회장은 과거 물리적 계획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도시 환경의 계획과 설계가 더욱 복합적이고 다양한 목적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즉 사회가 발달하면서 환경오염기후변화범죄재해 등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으며이에 따라 도시 환경에 대한 요구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바람직한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계획과 설계에 관련된 분야들의 협업은 물론경제적사회적환경적 문제까지 종합적으로 다루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도시계획건축조경 등 단위 분야의 전문성보다 종합적인 전문성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고융합 분야인 도시설계 분야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요구는 복잡해진다종합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여러 분야가 힘을 합쳐서 도시를 바라본다면 지금보다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다도시설계 분야에서 할 일이 많다조경학과 학생들은 본인의 전공을 살려서 도시설계에서 역할을 할 수 있고더 필요한 분야가 있다면 추가적으로 공부하면서 융합시켜 자신만의 길로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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