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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IRFIELD VILLAGE GOLF CLUB

뮤어필드 빌리지의 초반 9개 홀은 비교적 무난하게 세팅되어 있다. 시원하게 뻗어 있는 1번 홀은 페어웨이 오른쪽 벙커만 조심한다면 특별한 어려움이 없다. 5번(527야드, 파5홀)의 경우 장타자에게 유리해 보이지만 드라이브 샷이 떨어지는 지점의 페어웨이는 해저드를 향해 거의 15도 경사가 있고, 설사 페어웨이에 볼이 멈춘다 하더라도 심한경사에서 샷을 해야 하기 때문에 보기를 범할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다시말해, 이 홀은 긴 비거리로서 승부를 보는 홀이 아니라 세컨드 샷 지점의 우드 샷으로 승부를 판가름하는 곳이라는 뜻이다. 6번(447야드, 파4)홀에서 해저드를 넘기고 그린 위로 볼을 올렸다고 하더라도 해저드의 지형적 영향으로 경사진 그린 때문에 정확한 공략이 필요하다. 후반으로 넘어오면 어렵고 기억에 남을만한 홀들이 즐비하다.

후반 첫 번째 파5(567야드) 홀인 11번 홀은 개울 때문에 코스가 세 부분으로 잘려 있다. 첫 번째로 잘리는 지점은 티잉 그라운드로부터 약 340야드 지점이다. 내리막으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만약 운좋게 장타를 날려서 개울 앞까지 티샷을 떨어뜨린다면 투 온을 노려볼 수 있겠지만 이 역시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 코스를 가로지르는 개울이 그린 바로 앞을 또다시 갈라놓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거리만으로 220야드 이상 날리지 못한다면 아예 안전한 지점에 볼을 가져다 놓아야 그나마 남은 버디 기회를 살릴 수 있다. 가장 짧은 파4 홀인 14번(363야드)홀은 이변이 많은 홀이다. 안전하고 짧은 티샷을 한다고 생각해도 내리막이 심해 볼이 굴러굴러 해저드로 빠질 위험이 있으며, 앞뒤로 길게 늘어선 그린 오른쪽에도 해저드가 있어 그린을 더욱 좁게 느껴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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