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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LH가든쇼 ⑧] 이기상,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 이형주 (jeremy28@naver.com)
  • 입력 2020-10-29 17:24
  • 수정 2020-10-29 17:24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이기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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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s = 유청오 작가 제공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는 경계란 주제를 시간으로 해석했다. 이에 시간과 장소의 경계를 잇고 관통하는 동시에 흐리게 만드는 전략인, ‘새로운 아름다움’이란 콘셉트를 잡았다. 공간은 과거(야외공간)와 현재(실내공간)를 시간적 경계로 설정하고, 그 중간의 진입공간은 은유적 경계로 기능하도록 구성했다.


메모리얼월(콘크리트)과 미러폰드를 중심으로 구성된 야외공간의 거친 땅인 ‘과거’ 시점은 시간이 만들어낸 꽃과 나무들로 잔잔한 따뜻함을 안긴다. 시간이 지나면서 과거 찬란했던 시절의 흔적만 남은 것을 연출하기 위해 깨진 형태의 콘크리트 벽으로 전체 공간의 분위기를 잡았다. 메모리얼월(콘크리트)은 ‘거친 깨짐’ 효과를 통해 찬란했던 지난 시간을 대변한다.


메모리얼월(벽돌)과 은유의창, 응접테이블로 구성된 안락한 집(목재하우징)은 현재 시점의 주거공간으로 심적 편안함을 선사한다. 크리스털커튼이 드리워진 진입부는 투영과 반사를 반복하는 크리스털의 속성을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전이공간으로 기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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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는 황폐한 땅에 스며든 자연의 손길이 순서 없이 피어나 생명의 땅이 된다는 이야기를 담는다. 형태, 색깔, 질감 등의 조절로 ‘다름 속의 조화’를 표현했다. 과거 공간은 자연스러운 패턴과 질감을, 현재는 정형화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외부공간 뒤편에 있는 미러폰드는 땅의 끝과 만나는 물이자 하늘을 투영하는 자연의 경계를 표현한다. 실내 벽에 있는 은유의 창은 포근한 보금자리와 거친 외부세계를 시각적으로 연결하는 통로로서 기능한다.



<인터뷰>

 

“정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는 삶과 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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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상 작가 / Topos Design Group 대표



- LH가든쇼에 참여한 계기는?

 

기존 조경설계업에서 큰 단위의 공원이나 아파트단지 등 규모가 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일이 주를 이뤘다. 몇 년 전부터 곁에 두고 볼 수 있는 작은 공원이 유행하면서 정원으로의 회귀가 시작된 게 아닐까? 그 실천의 결과가 정원박람회인 것 같다. 나만의 생각을 집약시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 관심을 두고 있다가 이번에 직접 참여를 하게 됐다.

 

 

- 정원 조성 과정에서 힘든 점이나 재밌었던 일은?

 

당초에 제출한 도면을 현장 여건에 맞춰 바꾸는 부분이 힘들었다. 이미 공원이 조성된 후에 시공을 하러 들어와서 장비 사용이나 통행 문제도 있었는데, 그 부분은 기간을 여유 있게 배려해 준 덕분에 어려움 없이 시공을 했다. 다른 작가들과도 친해져 서로 바쁠 때는 부지를 대신 정리해주기도 하는 등 즐겁게 작업했다. 가장 큰 변수는 더위였다. 다행히 식물을 가져와서 바로 식재해서 큰 문제는 없었다. 주관사에서 진행에 신경을 잘 써주어 감사하다.

 

 

- LH가든쇼에 바라는 점은?

 

디자이너들이 심사에 참여하면 좋겠다. 공공 부문이니 유지관리에 더 신경 쓰고, 정원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유행을 따라 가고 획일화돼서 어디를 가도 똑같은 모습의 공원, 작가정원이 보이는 것 같다. LH가든쇼가 계속 다양한 정원들을 소개할 수 있는 장이 되면 좋겠다. 많은 실험을 요구하고 받아줄 수 있는 가든쇼가 되길 바란다.

 

 

- 나에게 정원이란?

 

성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시간, 우여곡절도 있고 예상치 못한 순간도 많았다. 실망하기도 하고 만족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감정들이 삶에 녹아져 있다. 정원도 이와 같다. 정원은 준공 이후 다듬고 새로 고쳐가는 과정의 연속이다. 처음 만들었을 때 보기 좋은 것도 중요하지만 시간, 계절이 지나면서 변화한다. 이처럼 삶의 시간과 같은 게 정원이다. 변화를 함께 할 수 있는 정원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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