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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공원, 잊혀졌던 기록 만난다 서울시, 공원 아카이브 성과물 ‘우리의 공원’ 展 개최
  • 박광윤 (lapopo21@naver.com)
  • 입력 2020-10-12 16:19
  • 수정 2020-10-12 16:19
남산식물원.jpg
남산식물원 선인장게이트 도면, 서울기록원 소장, 1971년(사진=서울시 제공)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시가 ‘공원아카이브 구축 사업’에서 수집된 공공기록물과 시민 기록을 소재로 ‘우리의 공원’展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남산식물원 ▲서울숲 ▲남산과 월드컵공원을 주제로 진행된다.

 

첫 번째 전시는 10월 13일부터 25일까지 서울식물원에서 ‘공공의 기억을 재생하다. 남산식물원’을 주제로 열린다.

 

남산식물원은 해방 후 조성된 서울 최초의 공공식물원으로 1968년 남산 회현 자락에 들어섰다가 2006년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남산식물원의 조성과 철거까지의 발굴된 기록과 시민 공모로 수집한 사진 자료를 모아 공공식물원의 사라진 역사를 재현할 예정이다.

 

발굴된 도면을 바탕으로 식물원 입구에 세워졌던 선인장 게이트를 재현하고, 식물원 관련 공공기록물과 신문자료를 전시한다. 개원 당시 주월한국군이 1인1주 수집운동을 통해 베트남 현지에서 250여 그루의 식물을 채집하여 보내온 이야기, 당시 식물원에 있었던 식물의 리스트, 철거하면서 전국 각지로 흩어진 식물의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한 전시를 접할 수 있다. 현장 전시 이후에는 내년 5월 10일까지 온라인 전시가 이어진다.

 

두 번째 전시는 10월 27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숲 이야기관에서 ‘시민의 숲을 기록하다. 서울숲’을 주제로 진행된다. 식물, 사람, 공간 등 시민과 함께 만들고 성장해 온 시간의 기록을 통해 서울숲공원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서울숲의 식물을 시민들의 눈높이로 재조명한 ‘서울숲의 식물’, 시민 참여로 조성된 공간의 변천사를 담은 스토리북 ‘서울숲의 정원’, 서울숲 근무자, 자원봉사자,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행사포스터로 기록한 ‘서울숲의 사람’, 그리고 수년에 걸쳐 작가들이 포착한 사진 속의 장면을 시민들이 재생산하여 공유하는 ‘서울숲의 순간’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11월 10일에는 남산공원과 월드컵공원에 대한 ‘공원의 기록을 발굴하다’를 주제로 한 디지털전시가 열린다. 서울시 공공기록물에 민간기록과 시민공모로 수집한 사진이 더해진 아카이브 전시로, 서울의산과공원과 서울기록원의 홈페이지를 통해 접할 수 있다.

 

남산공원은 서울의 대표공원으로 일제강점기부터 이용되다가 해방 이후 본격적으로 공원으로 계획하고 조성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1959년 국회의사당 건립을 위한 남산공원 폐쇄 공고, 1962년 남산공원설계현상 등의 자료가 최초로 공개된다. 그 외에 현재까지 남아있거나 사라진 남산의 다양한 공원시설들인 케이블카, 남산음악당, 분수대, 장충풀장 등 시민의 일상을 공유한 기록과 기억을 담는다.

 

쓰레기 매립지에서 공원으로 탈바꿈한 월드컵 공원의 역사도 만날 수 있다. 1970년대 난지도 제방공사부터 2000년 밀레니엄 공원계획, 난지도골프장 가족공원화 등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시민들의 안전한 전시관람을 위하여 거리두기 단계별 운영 방침에 따라 관람 인원을 조정하여 마스크 의무 착용, 방문기록 작성, 발열 체크 후 참여가 가능하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서울의 공원들이 만들어지고 이용되는 과정에서 잊혀졌던 공원의 기록들이 이번 아카이브 사업을 통해 발굴되는 성과가 있었다”면서 “이번 전시는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으로 공원의 존재가 더 절실해진 시대에 공원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어린이 공원 구상안.jpg
1960년대 어린이놀이터 구상(중부사업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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