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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세종·공주보 개방으로 모래톱·습지 등 수변공간 증가 퇴적물 내 유기물 감소해 멸종위기종 서식환경 개선
  • 김백연 (baekyeona@naver.com)
  • 입력 2020-09-10 22:45
  • 수정 2020-09-10 22:45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금강 세종·공주보가 개방되면서 모래톱·습지 등 수변공간이 늘어나고 수생태계 건강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금강 세종·공주보를 3년간 관측·분석한 결과, 다양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출현하는 등 생태계 전반의 서식환경이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10일 밝혔다.


금강 공주보는 2017년 6월부터, 세종보는 같은 해 11월부터 수문이 개방됐으며 올해 6월 기준으로 공주보는 778일, 세종보는 888일 동안 완전 개방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보의 개방으로 수변공간이 늘어나고 생물 서식처가 다양하게 형성되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흰수마자를 비롯한 멸종위기종이 지속적으로 발견됐다. 또한 물 흐름이 빨라지면서 퇴적물의 모래 비율이 증가했고 유기물질 함량이 줄어들었다.


주요 관측 결과, 야생생물 Ⅱ급 흰목물떼새가 세종·공주보 구간에 널리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으며 2019년에 금강 세종보 하류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흰수마자가 재발견된 후 올해 상반기에는 공주보 상류에서도 발견됐다.


보 최대 개방 기준으로 세종·공주보 모래톱은 축구장 면적 74배 늘어났으며 수변공간은 축구장 면적의 115배가 증가했다. 보 개방으로 형성된 모래톱·하중도·습지 등 수변공간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함한 여러 생물들의 서식 및 휴식처 기능을 한다.

 

또한 하천 서식환경 개선에 따라 수생태계 건강성도 증가했다는 환경부의 설명이다. 보 개방 후에 퇴적물 내의 모래 비율이 증가하고 유기물질 함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금강 공주보의 경우 보 개방 후 퇴적물 내 모래비율이 개방 전 대비 1.5배로 증가했으며 유기물질 함량은 개방 전 대비 절반가량으로 줄어들었다.

 

퇴적물 내 모래 비율이 높아지고 유기물이 감소하면, 퇴적층이 깨끗해지고 산소 소모량이 감소해 수생물의 서식환경이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금강 세종·공주보 관측·분석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2020년 상반기 기준 보 개방·관측 종합분석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 보고서는 오는 11일부터 ‘보 관측 종합정보 시스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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