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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푸른 텃밭, 옛 농법에서 답을 찾다 농진청, 서유구의 ‘견종법’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 전통 농업 모델’ 개발
  • 이형주 (jeremy28@naver.com)
  • 입력 2020-09-03 18:12
  • 수정 2020-09-0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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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전통농법 조성 현장과 견종법을 활용한 도시텃밭 모델 형태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농촌진흥청이 옛 전통 농법에서 고랑과 두둑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재해석한 농업 모델을 개발해 사계절 푸른 텃밭을 볼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조선 후기 실학자 서유구가 제안한 농법을 오늘날 도시민 요구에 맞게 재해석한 ‘한국 전통 농업 모델’을 개발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서유구는 농촌경제 정책서인 ‘임원경제지(1827년)’에 밭고랑을 의미하는 ‘견(畎)’과 씨앗을 뜻하는 ‘종(種)’을 합친 ‘견종법’을 제안했다.

 

‘골 재배법’ 혹은 ‘골 뿌림법’으로 불리는 ‘견종법’은 밭을 두둑과 고랑으로 나누고 봄부터 가을에는 두둑에, 농사가 어려운 겨울에는 고랑에 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이다. 즉 추운 겨울 두둑 흙을 덜어 고랑을 덮어줌으로써 보온 효과를 얻고, 가뭄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농진청이 새로 만든 ‘한국 전통 농업 모델’은 견종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친환경 도시 텃밭이다.


옛 견종법과 달리 두둑과 고랑에 작물을 동시 재배하도록 고안했으며, 특히 고랑 폭을 기존 도시 텃밭보다 2배가량 넓힌 60~90cm 정도로 파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했다.


겨울을 비롯해 사계절 내내 텃밭에 작물을 심어 가꿀 수 있도록 알맞은 식물 조합도 제시했다.


두둑에는 ▲봄·가을에 상추·부추·대파·배추 ▲겨울에 무·갓·시금치 등 채소류와 바질·오레가노․차이브·매리골드·한련화 등 허브와 화훼작물을 심는다. 고랑에는 ▲봄·가을에 옥수수·메주콩·메밀 ▲겨울에 보리·밀 등 밭작물을 심으면 된다.


홍인경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전문연구원에 따르면 견종법은 두둑을 활용한 후 끝나는 시점에 고랑을 활용하는 것이라면, 이번에 개발한 모델은 두둑과 고랑을 동시에 활용하는 방법이다. 9월까지는 동시에 활용되며 이후에는 조금의 시간차가 있다. 두둑에는 9월에 작물을 심어서 11월 말에서 12월 초 수확한다. 고랑에는 11월 초에 씨가 뿌려진다. 11월엔 두 작물을 같이 볼 수 있고, 고랑에서는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작물이 자라니 겨울철에도 푸르른 작물을 볼 수 있다.


농진청은 작물을 함께 심었을 때 서로가 좋은 영향을 주고받는 ‘동반식물’도 소개했다. 이를 텃밭에 적용하면 보기에도 좋고, 식물 사이의 생육 촉진과 병해충 예방, 잡초 발생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상추·차이브를 함께 심으면 차이브에서 나오는 특정 성분이 상추의 진딧물을 예방한다. 부추·바질의 경우 바질의 리나롤(Linalool) 성분이 부추의 애벌레, 진딧물 등 병해충을 유인한다. 이렇게 할 경우 식물이 잘 자라는 덕분에 잡초가 돋아나는 면적이 줄어든다는 것이 농진청 설명이다.


농진청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용 재배지에 전통 농법을 활용한 도시 텃밭 모형을 9.9㎡ 규모로 조성했다. 이 텃밭 모형은 영상으로도 만들어 농진청 ‘농사로 누리집’ 등 온라인상에 공개해 도시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할 계획이다.


정명일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은 “역사·문화적 의미를 지닌 옛 농법을 널리 알려 도시농업의 다양성과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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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전법(좌)과 서유구가 제안한 작묘법(우) 모식도. 대전법은 3개의 두둑과 3개의 고랑을 기본으로 6척이 기본이다. 북주기를 통해 두둑과 고랑의 깊이가 점진적으로 달라진다. 작묘법은 1묘(땅 넓이의 단위, 30평)에 고랑과 두둑을 약 30㎝(1척) 너비와 깊이로 각각 3개씩 만든 뒤 3견(3개의 고랑)을 만들어 고랑에 줄뿌림하는 방식으로 대전법과 달리 정확한 치수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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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묘법(좌)과 견종법 식재 계획(우). 3견의 전통농법을 재현하되 깊이갈이를 해 고랑에서 자라는 작물 뿌리가 쉽게 뻗어 나갈 수 있도록 고랑의 규모를 2배로 크게 했으며 텃밭의 이용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재배기술을 적용했다. 두둑과 고랑을 함께 사용하는 식재 계획으로 두둑에는 채소류와 동반식물을, 고랑에는 밭작물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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