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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 노니는 서울의 생태하천, 고덕천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고덕천 일대 생태답사
  • 박공민 서울시립대학교 통신원 (parkgongmin@naver.com)
  • 입력 2019-05-06 14:08
  • 수정 2019-05-0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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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천에 서식하고 있는 왜가리의 사냥방식을 몸짓으로 표현하고 있는 한봉호 교수

 

[서울시립대학교 = 박공민 통신원]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학생들이 다양한 개체가 서식하기에 안정적인 환경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고덕천의 생태환경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립대 조경학과는 지난 4일 강동구를 경유해 한강으로 합류하는 고덕천으로 답사를 다녀왔다.


환경생태학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답사는 도심 내 위치한 생태하천의 역할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덕천의 식생 및 개체 서식 환경을 전반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답사를 인솔한 한봉호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는 고덕천 생태복원 및 녹화사업의 조성계획 총괄을 담당했다.


이날 답사에서 한봉호 교수는 “도시하천이란 시가지의 팽창으로 인해 대부분의 유역이 도심 내 포함된 하천으로, 하수의 보급이 현저히 적어 자연하천의 자연성을 일정 부분 상실한 수변 공간이다”며 대부분의 도시하천이 이에 해당된다고 꼬집었다.


또한 “도시하천의 유량 보존능력이 현저히 낮은 이유는 지하주차장과 같은 지하건물로 인한 지하수 유출이 가장 크며 이외에도 하천의 콘크리트 수로를 비롯한 복합적 문제가 얽혀 있다”고 설명했다.


하천생태복원 및 녹화사업 이전까지의 고덕천은 수위 보존 능력이 낮아지게 되는 건천화 현상을 겪었지만, 콘크리트 호안의 수로를 제거하고 자연호안으로 복원하면서 일정량의 지하수를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서울 도심내 불투수율이 가장 낮은 생태하천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는 것이 한 교수의 설명이다.


한 교수에 따르면 고덕천은 상류를 기점으로 ▲친수하천 ▲경관하천 ▲생태하천으로 구분돼 구역별 특화, 조성됐으며 현재는 이러한 기능이 원활히 작동하고 있다.


특히 경관하천은 버드나무, 수양벚나무, 양버들, 느릅나무와 같은 녹음수 식재를 통한 사면 숲 조성으로 주민들의 보행환경을 쾌적하게 조성했을 뿐만 아니라 구절초, 유채꽃과 같은 다양한 초본류의 식생을 조성해 도심 속 가치 있는 산책로이자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수변부는 치수 안정성을 고려한 초본식재 및 외래식물 제거를 통해 훼손된 생태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참게가 많이 산다고 해서 ‘게네’로 불리던 과거의 명성을 되찾는 중이다. 복원된 고덕천의 식생환경은 다양한 개체가 서식하기에 안정적인 환경으로 바뀌어, 지금 고덕천에서는 참게, 참붕어, 피라미 등 다양한 민물 생물들이 발견되고 있다.


답사 당일, 한봉호 교수와 서울시립대 학생들은 참개구리, 제비, 붉은머리오목눈이, 왜가리, 중대백로와 같은 야생생물의 생태 활동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한 교수는 “참개구리와 제비는 서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체군이었지만 도시화의 영향으로 개체수가 확연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며 “서울시 차원에서는 제비의 개체 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분석하는 등 생태환경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조경 분야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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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천의 적정 수위를 조절하기 위한 한강 집수장치로 전반적인 작동환경을 확인하는 한봉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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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하천의 대표적 모습으로 왼쪽부터 수직적인 경관을 연출하는 양버들, 유채꽃, 넓은 수관폭으로 녹음수 역할을 하는 버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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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천에 서식하는 참개구리가 물가에 나와 일광욕 하는 모습 ⓒ한봉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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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천에 서식하는 중대백로가 사냥하는 모습 ⓒ한봉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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