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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정원’ 궁능유적 총괄 본부 공식 출범 북한 소재 조선왕릉 ‘제릉·후릉’의 세계문화유산 확대 등재 등 남북교류사업 추진
  • 이형주 (jeremy28@naver.com)
  • 입력 2019-01-09 01:19
  • 수정 2019-01-09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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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내 궁능유적본부에서 열린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출범식’에서 정재숙 문화재청장(오른쪽 네 번째)을 비롯한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궁궐과 능원 관련 업무가 통합된 궁능유적본부가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8일 포스트타워에서 출범식 및 현판제막 행사를 가졌다.


궁·능은 조선왕실의 ‘탄생과 삶, 죽음’이라는 일련의 생애주기적 완결성을 가진 우리 전통문화 중 최고의 문화유산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오랜 시간 관리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다.


일제 강점기에 왕궁, 종묘 등 조선왕실의 재산관리를 위해 설립된 ‘이왕직’이 1945년 구왕궁으로, 1955년에 ‘구황실 재산총국’으로 개편됐고, 1961년에 문교부, 1968년에는 문화공보부, 1989년에는 문화부 외국으로 문화재관리국이 개편됐다.


1999년 문화재청 승격 이후 궁원문화재과, 궁능관리과, 궁능문화재과 등으로 명칭변경 과정을 거쳐 왔으며, 2012년에는 조선왕릉을 관할하는 조선왕릉관리소가 신설됐다. 


조직 설립 초기에는 단순 일상관리가 주 업무였으나, 1980년대를 거치면서 복원·정비 분야가 주요 사업의 한 부분으로 확대됐고, 2010년 이후에는 활용분야로 확대됐다. 지난 10여년간 궁능을 통합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이번에 궁능유적본부란 이름으로 통합돼 공식 출범하게 됐다.


궁능유적본부는 훼손된 궁궐과 능원의 복원정비를 추진하고, 사회적 약자와 장애인 등이 관람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궁능의 안내체계를 개편하고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등 무장애관람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궁궐의 비공개 전각과 능원의 비공개지역을 단계적으로 개방해 국민의 문화유산 향유기회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내외 관람객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궁중문화축전,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별빛야행 등의 활용프로그램은 좀 더 확대하고, 다양한 역사와 스토리, 아름다운 자연환경 등을 간직한 각 궁과 능별로 차별화된 대표 활용프로그램을 연차적으로 새롭게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200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의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북한 소재 제릉과 후릉 2기를 확대 등재하는 사업을 펼치고, 동구릉에 위치한 태조 건원릉의 함흥 억새 이식사업 등 북한과의 남북교류사업도 관련기관과 협의해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나명하 궁능유적본부장 직무대리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과 과제가 놓여있고, 조직이 신설됨에 따른 대내외의 기대가 크다는 것도 잘 알고 있어, 한편으로는 무한한 책임감도 느낀다”며 “종합적인 궁능 보존·관리 및 활용사업 계획에 담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축사를 통해 “궁능유적본부는 21세기 문화재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는 중심 부서가 될 것이다. 우리 궁궐과 왕릉은 문화재청이 심혈을 기울여 온 문화유산이다. 궁능유적본부 출범으로 함께 즐기는 문화재청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장에서 궁능 활용 프로그램 운영 시 함께, 즐겁게,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자세를 갖춰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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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숙 문화재청장, 나명하 궁능유적본부장 직무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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