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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리] “조경이 주인공이 되는” 2019년을 바란다②-끝
  • 박광윤 (lapopo21@naver.com)
  • 입력 2019-01-07 08:39
  • 수정 2019-01-0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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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는 “조경인이 주인공으로 나서자”는 바람이 많다. 법제도적 개선에도 트렌드의 변화와 이웃 분야와의 소통에도 적극적인 대안 제시와 리드를 통해 조경의 미래를 조경인 스스로가 만들어 가야 한다는 목소리이다. 2019년 기해년을 열며 조경 분야 각계의 소망을 담아 봤다.

 

 

문화리더 역할…조경 ‘브랜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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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혁(35)
스튜디오 오픈니스 대표 / 디자인 그룹 자연감각 소장

 

얼마 전 한 브랜드의 상점 앞을 지나는데, 제작원가의 수 배는 됨직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가방을 사기 위해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는 걸 보았다. 그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바로 ‘브랜드’이다.
브랜드의 어원은 ‘화인(火印)하다’는 뜻의 노르웨이 고어 ‘brandr’에서 유래됐다. 소나 말과 같은 가축의 소유권을 나타내기 위해 불에 달군 쇠로 가축에 낙관을 찍는 것을 뜻하던 용어인데, 이후 단순히 소유권을 나타내는 것뿐만 아니라 품질 보증의 의미를 갖게 됐다. 현대사회에서 브랜드의 의미는 더 확장돼, 어떤 문화를 향유하고, 어떤 정체성을 갖는지를 나타내는 표현수단이 됐다. 어떤 상품이 문화적 가치를 가질 때 발생하는 부가가치는 일반적인 기준을 훨씬 뛰어 넘는다.
조경은 어떠한가? 일반 대중들이 폭 넓게 인지하고 공유하는 브랜드가 있는가? 애석하지만 아직 그런 조경 브랜드는 없는 듯하다. 단순히 유명하다고 브랜드라고 할 수는 없다. 브랜드란 대중에게 일관된 철학을 전달하고, 신뢰를 주고, 무엇보다 공감대를 형성해서 하나의 문화를 만드는 유무형의 인격체이다. 최근 조경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 설계대가기준과 표준품셈을 정비하는 등 제도개선을 위한 노력이 있다. 물론 이런 노력이 중요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조경은 제도적 틀을 깨고 나가야한다. 조경업을 연구나 건설업의 일종 또는 예술작품 활동으로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서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조율하는 문화산업으로 이해하고 조경을 브랜드화(化)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단순히 연구 또는 설계를 잘하는 조경가보다 사람과 자연의 관계를 다시 조율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과 문화를 제안하는 문화리더로서 조경가가 필요하다.

 

 

끊임없는 정책 제안…“조경이 하는 일에 한정 없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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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군호(48)
생각연구소 기획실장 및 공간작가협회 이사장

 

2018년은 많은 일들이 있었다. 나라는 평화의 분위기가 싹트기 시작했고, 조경계는 새로운 시도들을 준비했다. 개인적으로는 도시의 정책을 기획하면서 광범위한 분야의 여러 단체들을 만나는 일을 했다.
조경의 일들이 전 산업 분야에 광범위하게 연관돼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고 있다. 앞으로 우리의 확고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 영향력을 더욱 넓히고 키워서 “다양한 연관 산업 분야의 주변인이 아닌, 당당한 주도자로 인식돼야 한다”는 것은 억지스런 설정이 아닐 것이다.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며,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고, 쇠퇴하는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으며, 한반도 평화를 상징할 멋진 공간 조성으로 남북의 화해와 협력이라는 역사를 견인할 수 있고, 세계로 뻗는 한류, K-Culture의 기반을 제공할 수 있다. 침체되고 우울한 국가의 분위기를 바꿀, 신성장동력의 스타트키를 조경이 쥐고 있을 수도 있다. 자신감과 자긍심을 갖고, 국가와 지자체에 좀 더 적극적인 제안과 시도를 아끼지 말아야 겠다.
조경인들은 준비가 돼있다. 국가와 지자체에 우리의 생각과 좋은 정책을 끊임없이 제안하고, 스스로 마련한 많은 사업들을 성취해서, 나아가 조경계가 활기찬 분야로 거듭나는 의미 있는 2019년이 되길 기원한다.

 


설계와 시공의 혼연일체, “내실 있는 설계 넘쳐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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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주(36)
안마당더랩 소장

 

조경 실무자로서 일한 지 12년이 지나고 있다. 12년간 단 한 해도 쉰 적 없이 달려오다 보니 2018년은 약간의 과부하가 생긴 해이기도 하다. 운이 좋게도 두 곳의 정원박람회에서 상을 탔지만, 정작 내실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한다.
안마당더랩을 운영하면서 함께 일하는 이범수 소장과 늘 고민하는 부분이 ‘내실’에 관한 것이다. 설계가 종이에 그려진 예쁜 그림으로 끝날 것인지, 아니면 현장에 그대로 녹아들어 설계와 시공이 혼연일체를 이루게 될 것인지는 늘 우리의 고민이자 논쟁거리였다.
최근 정원 문화가 대중적으로 확산되면서 클라이언트들의 변화가 조금 감지된다. 이제는 고객들도 설계와 시공이 서로 박자가 잘 맞아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으며, 그 과정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한 변화에 대처하고 적응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소통과 고민을 통해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것이야 말로 ‘내실 있는 설계’가 아닌가 생각한다.
업계 전반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좀 더 내실 있는 설계들이 쏟아져서 많은 인풋(Input)을 할 수 있는 2019년 한 해가 되길 바래본다.

 

 

‘당선안과 낙선안의 대화’ 필요…“공정한 공모 심사 토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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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38)
HLD 소장

 

최근 심사위원장의 사퇴로 시작된 한 건축 공모전 심사의 공정성에 대한 이슈가 연말을 뜨겁게 달궜다. 얼마 전에는 규정을 위반한 작품이 당선안으로 발표돼 비판과 반성의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이 오랜 관행에 대한 근본적이고 확실한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 필요할 듯하다. 하지만 그 해결책이라는 것이 과연 실현가능할지, 또 이를 피해갈 방법이 생겨서 같은 문제가 계속 대두될지는 모를 일이다. 공정한 심사를 원하는 사람과 판을 혼탁하게 만드는 권력을 가진 자들이 서로 달라서 단순히 비판이나 성토하는 것만으로는 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제를 논의할 기회가 만들어진 것은 반길만한 일이다.
그냥 “안된다”며 포기하기보다는 2019년 설계가들이 할 수 있는 노력이 뭐가 있을까 고민해봤다. 공모전의 심사결과, 심사평, 당선안과 다른 제출안을 가지고 공개적인 토론의 자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토론은 당선안이 왜 당선돼야 했는가에 대한 설득의 과정이 될 수도 있다. 설득이 되지 않더라도 이런 양성화를 통해 공정한 심사의 토대를 마련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모전 제출안은 엄청난 고민과 노력을 담고 있고, 직접 참여한 사람이 아니고는 한 눈에 그 생각들을 다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당선안과 다른 제출안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해보는 과정은 설계의 발전을 위해서 중요하고, 발주기관이나 참여설계자가 엄청난 비용을 쏟아 부은 것이 헛되이 쓰이지 않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할 것이다.
아무 근거도 없이 심증만으로 로비 여부를 의심하거나, 심사의원을 탓하거나, 실적을 요구하는 심사지침을 비판만 하고 있어서는 발전이 없다. 2019년에는 공모 심사결과에 대해 토론하는 다양한 자리가 있기를 기대해본다.

 


사후 피드백 부족 ‘아쉬워’…“지난해에 대한 피드백으로 새해 시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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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영(43)
HLD 소장

 

한 해를 돌아볼 때면 늘 정신없이 살아온 듯 느껴지긴 하지만, 특히 2018년은 여러 가지로 많은 일이 일어난 해였다. 회사는 새로운 디자이너들이 합류해 규모가 두 배정도로 커졌고, 그 만큼 더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회사 서버의 폴더를 보면서 여섯 번의 크고 작은 현상설계를 포함해 십여 개의 프로젝트를 마쳤거나 여전히 진행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새삼 ‘올해도 미친 듯이 설계를 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프로젝트를 마칠 때마다 항상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후 피드백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너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지만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다시는 보지 않을 것처럼 그 프로젝트는 마음에서 사라져버린다. 짧게는 몇 주에서 길게는 일 년 넘게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붓는 것에 비한다면 프로젝트가 끝난 후 디자인이나 수행과정, 결과 등에 대한 피드백을 하는 것은 사실 너무나 쉬운 일이다. 하지만 이 피드백 과정이 있고 없고는 설계와 업무 효율성 개선 측면에서 너무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나 스스로도 프로젝트마다 가장 적합한 설계 결과물을 만들어 냈는지 자기반성이 필요하고, 회사 내부에서도 디자이너 간의 충분한 토론과 소통으로 의미있는 작업이 이루어졌는지 등을 피드백해 봐야 한다. 현상설계의 경우는 결과와는 상관없이 치열하게 경쟁했던 다른 회사들의 콘셉트와 설계과정 등에 대해서 서로 토론할 수 있다면, 디자이너 개개인, 회사, 그리고 조경설계 전체가 다같이 성장할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될 것이다.
다행히 젊은 조경가들이 중심이 된 ‘조경이상’ 모임에서는 한 해 동안 의미 있었던 설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2019년의 1월은 더 늦어지기 전에 2018년에 대한 피드백으로 시작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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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도남지구 어린이공원 대구시민 /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 LH와 대구시는 대구도남 공공주택지구내 어린이공원 1호(경관녹지 4호 일부 포함)을 단순한 여가․휴식 등을 위한 공간제공이 아닌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과 문화를 담아낼 수 있는 다변적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대구시민 / 대학생을 대상으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아래와 같이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공모범위 1) 위 치: 대구광역시 북구 도남동 일원(대구도남 공공주택지구) 2) 사업면적: 910,868㎡(사업지구) 3) 토지용도: 어린이공원, 경관녹지 4) 대 상 지: 3,720㎡(공원․녹지면적) 참여부분 1) 대구시민(전연령 가능) : 아이디어 형태(*팀 단위 참가시 1팀은 최대 3인으로 구성) 2) 전국 대학․대학원생(휴학생 포함, 전공분야 무관) : 기본구상, Masterplan(*팀 단위 참가시 1팀은 최대 3인으로 구성, 1차 제안서 접수시 재학 증명서 제출) 공모분야 어린이공원 계획(아래 3가지 요소가 포함된 계획, 선택가능) 1) 다양한 자연요소와 함께 놀며 배울 수 있는 입체적 놀이 공간 2) 다양한 행동을 담는 마운딩 조성으로 스트레스 해소, 성취감 등 정서발달에 도움이 되는 공간 3) 놀이기구가 중심이 된 놀이터 보다는 체험놀이, 또래놀이, 가족놀이, 모험놀이 등이 가능한 공간 공모일정 1) 공모기간: 2019.05.15(수) ~ 2019.08.01(목) 2) 시행공고: 2019.05.15(수) 3) 질의접수: 2019.05.15(수) ~ 2019.05.27(월), 17:00 ※질의접수는 이메일(hwangsch@lh.or.kr)로 접수하며, 마감시각은 이메일 도착시각 기준 4) 질의응답: 2019.05.28(화) [※홈페이지 일괄 게재(http://www.lh.or.kr/)] 5) 공모방식 - 대구시민: 아이디어 공모(제안서)로 접수하며, 1차 심사결과 최종 11팀을 선정하고 2차 심사하여 순위 결정 참가신청: ‘19.05.15(수)~05.31(금) 작품접수: ‘19.06.04(화)~06.21(금) 제출물: 아이디어 응모서 A4 5매, 7부 우편접수 1차 심사 : ‘19.06.24(월)~`19.06.28(금) 2차 심사 : ‘19.08.01(목) 당선작 발표 : 2019.08.01(홈페이지 게시 및 개별통보, http://www.lh.or.kr) - 대학․대학원생: 아이디어 공모는 1차(제안서), 2차(Masterplan)로 구분시행하며, 1차 심사결과 최종 11팀에 한해 2차 작품접수 가능 (1) 1차(제안서) 참가신청: ‘19.05.15(수)~05.31(금) 작품접수: ‘19.06.04(화)~06.21(금) 제출물: 아이디어 제안서 A4 9매 7부 우편접수 심사: ‘19.06.24(월)~`19.06.28(금) (2) 2차(Masterplan) 참가신청: ‘19.06.28(금)~`19.07.05(금) 작품접수: ‘19.07.26(금) 제출물: A1 판넬 1매 및 작품설명서 5매 7부 방문접수 심사: ‘19.08.01(목) 당선작 발표 : 2019.08.01(홈페이지 게시 및 개별통보, http://www.lh.or.kr) 작품선정 시상내역: 대구시민 / 대학․대학원생 각 11건 상금지급 (1) 대구시민(아이디어 제안서) 최우수상 1점: 팀상금 100만원 우수상 2점: 각 팀별 상금 50만원 장려상 3점: 각 팀별 상금 30만원 가작 5점: 각 팀별 상금 10만원 (2) 대학․대학원생(기본구상, 마스터플랜) 최우수상 1점: 팀상금 300만원 우수상 2점: 각 팀별 상금 150만원 장려상 3점: 각 팀별 상금 100만원 가작 5점: 각 팀별 상금 20만원 ※수상작 수는 응모작품 수준에 따라 조정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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