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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올해를 빛낸 ‘조경인’과 ‘젊은 조경가’ 시상 최종필 회장 ‘올해의 조경인’ 수상, ‘젊은 조경가’에 김호윤·이호영·이해인
  • 이형주 (jeremy28@naver.com)
  • 입력 2018-12-16 19:15
  • 수정 2018-12-1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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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올해의 조경인’ 수상자와 ‘제1회 젊은 조경가’ 수상자들. 사진은 좌측부터 이호영 HLD 대표, 이해인 HLD 대표, 최종필 한국조경협회 회장, 김호윤 조경설계 호원 대표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1년 만에 수상자를 1명으로 줄인 ‘올해의 조경인’ 상과 조경설계 분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젊은 조경가’ 상의 첫 수상자가 나왔다.


월간 환경과조경은 지난 14일 방배동 그룹한갤러리에서 ‘제21회 올해의 조경인 시상식’ 및 ‘제1회 젊은 조경가 시상식’을 개최했다.


월간 ‘환경과조경’은 1998년부터 한 해 동안 조경 분야 발전에 공헌한 이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올해의 조경인’을 개최했으며, 관련 단체 및 전국 독자의 추천을 받아 매년 연말에 선정해 왔다. 학술·산업·정책·특별상 등 4개 부문에 걸쳐 해마다 네 명을 선정하던 기존의 방식 대신, ‘제21회 올해의 조경인’은 그 공적을 더욱 뜻깊게 기리고자 단 한 명의 ‘올해의 조경인’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제21회 ‘올해의 조경인’으로 선정된 최종필 한국조경협회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한국조경사회(현 한국조경협회)의 회장으로 재임하며, ‘조경감리 제도개선 청원’과 ‘조경감리자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조경감리 제도개선에 힘써 조경 공사업의 권익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한국조경협회를 이끌며 ‘조경문화제’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 및 세미나를 주도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조경을 홍보하고, 조경의 사회적 가치와 역할을 공유할 수 있게 하는 데 적극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에서 최종필 회장은 “조경계가 정말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많은 분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업역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조경계 발전을 위해서는 나이,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 젊은 조경가들도 제도권으로 들어와 업계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올해의 조경인 선정위원장인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은 “조경 관련 단체장 추천, 환경과조경 독자를 비롯한 모든 조경인의 추천을 받아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서 진행되는 올해의 조경인상은 조경계의 노벨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수상자는 후속 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조경분야가 되도록 앞으로 더욱 더 많은 업적을 쌓고 더 많은 일을 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오순환 올조회(올해의 조경인 기수상자 모임) 회장은 축사에서 “올해의 조경인상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조경인을 발굴하고, 이들이 활동하는 데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조경인의 한 사람으로서 젊은 조경가를 발굴하기 위한 상을 제정한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며 상의 의의를 높이 평가했다.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은 인사말을 통해 “올행의 조경인이 앞으로도 조경 분야의 도약과 발전을 위해 많은 활동을 지속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침체된 국내 설계가들의 이상과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만 45세 이하의 젊은 조경가를 대상으로 공모를 신설했다. 올해의 조경인과 젊은 조경가가 더욱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상으로 발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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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필 한국조경협회 회장과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

 

 

이날 함께 시상식을 진행한 ‘젊은 조경가’는 한국 조경의 내일을 설계하는 젊은 조경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과 생각을 널리 알리고자 월간 ‘환경과조경’이 새롭게 제정한 상으로, 공모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제1회 젊은 조경가’로 선정된 김호윤 대표는 청주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원 조경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기술사사무소 아텍과 삼성에버랜드 디자인 그룹에서 실무를 경험하고, 2015년 조경설계 호원을 설립해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6년에는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설계공모’에 당선되기도 했다.


심사위원회에 따르면 김 대표는 사무실 개소 후 선보인 다양한 작품에서 실험 정신과 진중함을 엿볼 수 있고, 그 성과가 국내 조경가의 모범이 될 만해 젊은 조경가로 선정됐다.


이호영 대표는 조경설계 서안, 미국 에이컴(AECOM), 오피스 ma(office ma)에서, 이해인 대표는 자하 하디드 서울 오피스, 미국 에이컴과 파퓰러스(POPULOUS)의 샌프란시스코 지사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후 국내로 돌아온 둘은 2015년 디자인 오피스 HLD를 설립·운영하며, 3년간 약 50여 개의 조경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 쌓은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 설계 스케일에서 조경과 도시의 접점을 모색하고 있으며, ‘기아 비트360 가든’, 학교 캠퍼스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인 더 포레스트(In the Forest)’에서는 치밀하고 섬세한 디테일을 실험해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조경가가 짚어야 할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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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윤 조경설계 호원 대표와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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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영·이해인 HLD 대표와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

 

 

이날 김호윤 대표는 “회사 설립 3주년에 큰 선물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그동안 거칠게 달려왔다. 이번 수상으로 어깨가 더 무거워진 것 같지만, 호원의 직원들과 또 다른 꿈을 꿀 수 있게 됐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해인 대표는 “함께 노력해온 회사 직원들과 ‘조경이상’ 모임의 젊은 조경가들 모두가 함께 격려를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동료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이호영 대표는 수상소감을 통해 “변화의 계기가 두 번 있었다. 첫 번째는 12년 전 참여한 ‘조경가로 산다는 것’ 토론, 이번 수상이 두 번째가 될 것 같다. 우리 회사 뿐만 아니라 조경계를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젊은 조경가 선정위원으로 참여한 배정한 환경과조경 편집주간(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은 “젊은 조경가상은 성과에 대한 평가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희망에 대한 기대, 격려, 무언의 압력이란 의미가 포함된다. 조경계는 지난 10여 년간 업역 침범에 대한 ‘불안’과 업역을 지켜야 한다는 ‘피로’에 싸여 있었다. 이제는 프레임을 넓혀 지키는 문제가 아니라, 리노베이션하고 리뉴얼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 상이 동료 설계가들에게는 질투심을, 후배들에게는 롤모델이 되길 기대한다. 멀지 않은 미래에는 젊은 조경가가 선정위원으로서 젊은 조경가를 발굴하고, 한국 조경에 필요한 혁신을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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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을 하고 있는 박명권 발행인, 축사를 하고 있는 임승빈 원장 / 올해의 조경인 선정위원으로서 축사를 하고 있는 오순환 올조회 회장, 젊은 조경가 시상식 축사를 하고 있는 배정한 교수 / 수상소감을 발표하는 최종필 회장, 수상소감을 발표하는 김호윤 대표 / 수강소감을 발표하는 이해인 대표, 수강소감을 발표하는 이호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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