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주 (jeremy28@naver.com)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한국 산림녹화 사업의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15일 충청남도에 따르면 한국산림정책연구회는 지난 11일 ‘제8차 추진위원 연찬회’를 열고 한국 산림녹화 기록의 내년 5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이와 관련해서 도는 산림녹화 기록의 성공적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도민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자료수집 활동을 전개한다.
한국의 산림녹화 사업은 한국전쟁 이후 황폐화된 전 국토의 산림을 40여 년에 걸쳐 녹화한 사업으로,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어려운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유네스코 등재 활동에는 현종성 전 도 산림녹지과장, 김승환 도 산림행정팀장, 배후식 홍성군산림조합 전 상무 등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한다.
특히 도는 1967년부터 2000년까지 기간을 중점 조사하며 도청과 산림자원연구소, 도내 시·군 산림부서, 산림조합 등을 통해 자료수집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수집 대상 기록물은 1960~1990년대 범국민 식수운동, 황폐지 복구, 치산녹화, 연료림 조성, 화전 정리 등의 산림녹화와 관련된 산림계 조직문서, 사진, 영수증, 표창장, 화전민 정착기금, 업무일지, 수료증, 표창장 등이다.
수집 작업은 소장자기 해당 시·군으로 연락하면 추진위원이 방문, 사진촬영 등 자료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원본은 소장자가 보관할 수 있다.
문경주 도 기후환경녹지국장은 “산림녹화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개발도상국의 무분별한 산림개발과 지구온난화에 따른 생태계의 파괴와 사막화를 막는 역사적 작업이다”며 “도민과 자료 소장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