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유정 (yoojung318@naver.com)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이 산림공간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산림공간정보서비스’의 사용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과학원은 산림공간정보서비스(이하 FGIS)의 현장 활용도를 파악하고 미래 디지털·비대면 산림기술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산림공간정보서비스의 이용현황 및 만족도를 조사했다고 18일 밝혔다.
FGIS는 산림의 위치정보 및 속성정보를 분석해 산사태 위험지도, 임상도, 산지 구분도, 임도망도 등 객관적인 산림공간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조사는 FGIS의 주 이용자로 예상되는 산림청(본청·지방청·국유림관리소·자연휴양림), 지방자치단체 산림분야 담당공무원, 학계(대학교·연구소), 현장전문가(협회·민간기업 등) 1525명을 대상으로 작년 11월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518명(응답률 34%)의 응답을 얻어 분석했다.
응답자 중 FGIS를 사용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은 70.5%, ‘담당업무 의사결정 시 참고용’으로 활용하는 경우는 63.7%로 높게 나타났다.
5등급(매우 만족, 만족, 보통, 불만, 매우 불만) 척도로 자료별 이용 만족도를 평가한 조사에서는 모든 산림공간정보 자료에서 ‘만족한다’가 5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공간정보 자료별 이용 경험도는 ▲산지구분도가 62.7%로 가장 많았으며, ▲임상도 62.0% ▲산림기능구분도 49.0% ▲임도망도 42.9% 순이었다.
특히 담당업무에 따라 자료별 활용도가 차이를 보였다. 산지구분도는 ‘정책’ 분야 종사자들, 임상도는 ‘생태·환경’ 분야, 산림기능구분도는 ‘조림·육종’과 ‘정책’ 분야, 임도망도는 ‘경제·경영’ 분야 종사자들의 이용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편 FGIS활용도 증진을 위해서는 ▲정보의 정확도 개선 ▲주기적인 자료 현행화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구축된 접속환경개선 등이 요구됐다.
조사를 담당한 설아라 산림산업연구과 박사는 “산림공간정보는 디지털 산림경영, 가상현실(VR) 숲체험, AI 기술융합 산림재해 예측시스템 개발 등 한국형 산림뉴딜 K-포레스트의 비전과 목표를 실현하는 데 근간이 될 자산”이라며 “현재 구축된 정보를 개선·보완한다면 미래의 디지털 산림·산촌·임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