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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미국조경교육협회(Council of Educators in Landscape Architecture, 이하 CELA)는 김준현 CELA 회장이 지난 달 22일부터 회장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준현 미시건 주립대학교 교수는 지난해 3월 한국인 최초로 CELA 회장에 당선됐었다. 김 교수는 지난 22일 CELA 만찬회에서 수락연설을 통해 “2013년부터 지난 10여 년간 CELA 집행부로 활동한 부분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CELA 회원들에게 봉사할 것”을 확인하고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교수로 활동하는 회원으로 CELA가 주는 정체성에 대해서 연설했다. 또한, 임기동안 CELA Strategic Plan 2025~2030 수립과 조경의 가시성을 높이는 데 미국 내외의 협력기관과 공동으로 노력하는 것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다. 첫 공식 일정으로 CELA와 조경재단(Landscape Architecture Foundation, LAF)이 공동으로 선정하는 Forster Ndubisi Service Award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엘렘 데밍(Elem Deming)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조경‧건축학 교수가 수상했다. 1920년에 설립된 CELA는 미국의 모든 조경학과를 포함해 전 세계 120여개의 조경학과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조경 관련 연구와 교육을 위한 대표적인 단체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카타르 도하 국제원예박람회에서 한국관이 대형 국가관 전시 분야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국제원예박람회는 지난해 10월 2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약 6개월 동안 ‘녹색 사막, 더 나은 환경’이라는 주제로 한국, 일본,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80개 국가와 국제기구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산림청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조성한 한국관은 390평 규모에 ‘한국형 야외정원’과 ‘스마트농업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한국형 야외정원은 전통 별서정원의 공간구성방식을 차용해 자연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우리 전통의 정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툇마루에서 한국의 산수를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스마트농업 전시관에는 한국의 대표 수출기업들이 참여해 수직농장, 반밀폐 유리온실 등 첨단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수상은 박람회에 참가한 80개 국가관을 대상으로 국제박람회기구(BIE)와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가 기술 혁신 정도, 테마 반영도 등을 기준으로 엄격한 평가와 실사를 거쳐 결정했다. 한국관은 우리나라 산림을 모티브로 한 전통의 미를 잘 살린 야외정원과 수직농장, 농업용 로봇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과 결합한 K-스마트농업 기술을 조화롭게 선보인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전시 분야에서 수여된 4개의 금상 중 하나를 수상했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이번 카타르 도하 국제원예박람회는 한국 정원이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산림청에서는 앞으로도 한국 정원의 세계화를 위해 정원작가 양성과 정원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이번 수상은 K-스마트농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세계 미래 농업의 대안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며 “지난해 10월 정상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카타르 간 스마트농업 협력 논의가 진전되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넓혀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건축과 인테리어 등 2개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삼성물산은 최근 발표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 심사에서 래미안 원베일리의 커뮤니티(The Brillia)와 지하공간(High-End One Park) 2개 작품으로 본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으로 시작된 디자인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올해는 디자인 전문가 13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72개 국가에서 출품된 약 1만여 작품을 대상으로 디자인 차별성, 시각적 요소, 영향력 등 종합적 심사를 거쳐 총 3767개의 수장작이 선정됐다. 먼저 건축부문에서 수상한 ‘High-End One Park’은 원활한 차량 통행과 승하차가 용이한 호텔식 출입구, 광천장 조명으로 시야를 확보한 교차로, 자연의 빛과 예술 작품을 품은 지하 공공보행로 등을 통해 입주민에게 실용적이면서도 안전하고 특별한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공공보행통로는 ‘서울 시민의 일상, 서울의 24시간’을 주제로 표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해 래미안의 세심한 디자인 배려와 함께 시각적 즐거움을 더했다. 인테리어 부문 수상작인 ‘The Brillia’는 디자인 테마 ‘The Grand Tour’를 바탕으로 신들의 휴양지로 불리는 튀르키예 안탈리아를 연상케하는 수영장, 핀란드의 감성을 구현한 사우나 시설 등 여행지별 테마를 연계한 하이엔드 커뮤니티로 입주민에게 여유로운 휴가 같은 일상의 공간을 제공한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상을 통해 2022년부터 3년 연속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지속적인 인정을 받는 등 래미안의 디자인 우수성을 또 한번 입증했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앞으로도 고객의 만족과 래미안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과 베트남 간 조경 분야의 잠재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개발하고 추진·확장하기 위한 파트너십이 구축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 베트남관상생물협회와 지난 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상호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 건설회사 및 베트남 기업·정부 대상 공동프로젝트 개발·협력 ▲한국 조경업체를 위한 베트남 인력 교육 및 취업 기회 제공 ▲양국 조경업체 간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연구 기회 개발에 대해 협력했다. 심왕섭 한국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한국의 조경 분야는 베트남과의 협력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세 가지 협력사항은 양국의 입장에서 중요한 과제”라며 “두 단체의 협력이 한국과 베트남의 조경 분야를 성장시키고 더 나은 국가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웬 휴반(Nguyen Huu Van) 관상생물협회장은 “한국은 그린 성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베트남은 이제 시작단계다. 신도시 개발과 대규모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성장단계에서 환경과 조경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도 조경과 건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베트남 진출한 한국기업들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한국의 경험과 교육이 베트남에 공유되길 바라며, 베트남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관상생물협회는 1989년 5월 13일 베트남 정부의 결정으로 설립됐으며, 5000개 기업과 1만 2000개의 농장, 100개의 마을이 소속돼 있다. 기관 소속 생물보존센터와 생물발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중국 10대 도시 중 하나이자 산둥성의 중심인 지난시에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화성행궁을 빼닮은 ‘수원정원’이 조성됐다. 1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이 정원은 자매도시인 시와 지난시의 협력으로 지난 8월 1468㎡ 규모로 완공됐다. 수원정원은 수원의 자랑인 수원화성의 화성행궁을 모티브로 한국의 궁궐정원 양식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홍살문과 금천교, 신풍문, 하마비 등 화성행궁 입구의 건축물 을 차용한 컨셉과 사모정, 방지원도, 후원, 화계 등 궁궐정원 양식도 곳곳에 품었다. 이재준 수원시장을 단장으로 한 수원시 대표단은 지난 31일 오후 중국 지난시 리샤구 내에 위치한 수원정원 개원식에 참석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정원 내 신풍문(新豊門) 현판을 제막하고, 기념수를 심어 수원정원 개장을 축하했다. 이 시장은 “수원의 오랜 친구인 지난시에서 수원을 만날 수 있는 명소가 탄생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원정원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지난시민들이 쉼을 누리는 힐링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중국의 여러 심장 중 하나로 중국을 이끌어 가고 있는 지난시 중심업무지구를 보고 많은 영감을 얻었다”며 “30년 이어진 양 시의 우호를 더욱 발전시켜 시민 중심의 교류를 활발히 추진하는데 협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리우창 당서기도 “시와 청소년 및 문화스포츠 교류를 넘어 경제적 교류까지 확대하고 싶다”며 “지난시를 방문하는 동안 지난시 발전에 대한 고견을 부탁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시 대표단은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지난시를 공식 방문해 우호증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시 대표단은 1일 오후 지난대학교를 방문해 어학연수 장학생 파견 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리우종밍 지난대학교 총장과 만나 청년교류의 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시와 지난시는 지난 1993년 10월 자매결연을 맺고 30년간 폭넓은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수원화성문화제와 지난샘물축제등 양 도시의 대표 축제를 공식 참가하는 것은 물론 격년으로 공무원을 파견해 행정교류도 이어왔다. 시 대학생 150여명에게 지난대학교 어학연수 장학생 기회가 주어졌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국제교류 작품전과 상호파견 등 시민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지난 2019년을 끝으로 코로나19로 잠정연기했던 한·일조경인축구 친선전 및 민간교류가 만 4년 만에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다. 이번 교류행사에서는 교토고쇼와 은각사 등을 방문해 전통정원 답사를 진행하게 되며, 21일 ‘제20~23회 한일 조경인축구대회’를 오사카부 모리구치시 내 운동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조경인축구 참가자 신청은 40여 명으로 전체 60여 명이 이번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영일 한국조경인축구단 단장은 “이번 한·일조경인축구대회는 4년 통합행사로 일본팀에서 ‘조경을 철저하게 보고, 소통하고, 축구를 즐긴다’는 콘셉트로 준비하고 있다”며 “조경인 모두가 가족으로 함께 한다면 불가능은 없다. 이런 기운이 한국조경산업의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조경인축구대회는 양국 조경인들의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해 축구를 매개로 지난 2001년부터 개최국을 매년 교차하며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서울 상암동 대회 이후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펜데믹으로 지난해까지 개최를 하지 못했다. 2020년에는 교류 20주년을 맞이해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감동의 20주년’ 기념 대회를 말레이시아에서 개최하려 했지만 코로나펜데믹 상황이 계속돼 만 4년이 지나서야 이번 대회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하게 된 것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조용준 CA조경 소장이 이달 5, 6일 양일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에서 “한국의 4대강복원사업”에 대해 발표한다. 조용준 소장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이안 맥하그 도시및생태학센터(the Ian L. McHarg Center for Urbanism & Ecology)와 Penn Global이 개최하는 ‘MEGA-ECO 심포지엄(Symposium on Very Large-Scale Landscape Projects)’에 초청됐다. 이 심포지엄은 도시 및 지역계획학과 박사과정인 롭 레빈탈(Rob Levinthal)과 조경학 교수인 리처드 웰러(Richard Weller)가 주최하며, 10월 5일 공개 심포지엄에 이어 10월 6일 초청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MEGA-ECO 심포지엄’은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고 기후 변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실천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주, 나아가 해외 사례를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에 중국, 파키스탄, 브라질, 아프리카,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미국 등에서 진행된 주요 생태복원 프로젝트 전문가들을 초청해 연결성, 사막화 방지, 유역 및 대도시 개발에 대한 국경 간 접근 방식을 모색한다. 패널에는 세계야생생물기금, 국제자연보전연맹, 대규모 경관보존센터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할 계획이며, 반지구 운동(50x50)의 공동 창시자인 토니 히스(Tony Hiss) 작가가 개회사를 할 예정이다. 조용준 소장은 지난 20년간 국내외 주요 도시의 다양한 공공프로젝트들을 수행해 왔으며, 청계천복원사업(2004), 한강르네상스 계획(2007), 4대강복원사업(2009), 두바이 크릭하버 프로젝트(2015), 이스탄불 하천복원사업(2017) 등 여러 하천복원 및 친수개발 프로젝트들을 진행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대학교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특성화 대학원(이하 GS-IES) 사업책임자인 강준석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가 UKC 2023 학술대회에서 ‘지능형 에코사이언스’에 관련해 발표했다. GS-IES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텍사스 달라스에 위치한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개최됐으며, 서울대학교 주최로 ‘SNU Sponsor Session’이 마련됐다. ‘SNU Sponsor Session’은 서울대가 미래를 개척하는 변화와 혁신을 선도한 노력을 소개하고 기념하는 토론의 장으로서, 참석자들이 서로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자리다. 학술대회에는 김재영 서울대 연구부총장님, 유재준 서울대 자연대 학장, 이재진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원장, 황준석 서울대 BK21 4단계 스마트시티혁신사업단장, 강준석 GS-IES 사업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특별 연사로 초청된 강준석 교수는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특성화대학원의 역할과 미래 비전’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강준석 교수는 ▲GS-IES에 대한 소개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분야의 최신 동향 ▲특성화대학원의 역할을 설명하며, 미래 발전을 위한 핵심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 서울대에서 최근 추진되고 있는 최신의 연구사업을 함께 논의하며, 향후 SUN GS-IES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대학교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특성화 대학원(이하 GS-IES) 사업책임자인 강준석 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가 지난달 28일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 캐델 빌딩에서 ‘지능형 에코사이언스(Intelligent Eco-Science)’ 특강을 진행했다. 강준석 교수는 ‘Academic & Professional Jobs in Intelligent Eco-Science Fields(지능형 에코사이언스 분야의 학문적 및 전문적 직무)’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양은화 조지아공과대 교수의 주최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서울대학교 학생 2명, 조지아공과대 디자인대학·토목공학과 학생 10명, 온라인 참가 학생 20명 등 총 32명이 참석했다. 강 교수는 학생들에게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특성화대학원의 개요와 확장되고 있는 환경 분야의 연구,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며, 기관과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전문가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과 결합된 형태의 전문가 영역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석·박사급 전문인력의 경우 국내외 인턴십 기회 제공을 통해 기업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지원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강이 끝난 후에는 1대1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상담을 제공했으며, 학생들의 개별 희망진로에 따른 커리큘럼을 제공함으로써 미래 환경 분야에 대한 준비를 돕는 세션도 마련됐다. 강 교수는 “Change works”, “Timing is the key of time”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변화를 통한 성장과 적절한 타이밍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GS-IES이 추구하는 지능형 에코 사이언스의 비전을 전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영국왕립원예협회(RHS)가 주최하는 2023년 햄프턴코트 팰리스 가든 페스티벌에서 김단비 작가의 ‘Korea LH Garden_Garden with Land’가 은메달을 수상했다. 김단비 작가는 지난해 6월 인천검단지구에서 열린 제3회 LH가든쇼에서 작가정원 ‘대상’을 수상해 RHS 가든쇼 참가 기회를 얻었다. ‘Korea LH Garden_Garden with Land’는 김단비 작가가 기존의 ‘그럼에도 대지에는’의 컨셉과 디자인을 햄프턴코트 쇼가든 대상지에 알맞게 풀어냈다. 인천 검단이 품은 대지와 생명을 모티브로 해 ‘대지의 주인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산딸나무, 진달래, 쉬땅나무 등 한국의 고유 식물로 특색을 살렸으며, 자연과 사람이 한 공간에서 머물렀을 때 어울릴 수 있는 공생 관계를 정원 속으로 끌어들였다. 김단비 작가는 “개인적으로 인생에서 다신 없을 것 같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로서 정원이 주는 메세지를 세계적인 무대에서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무엇보다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인지와 관심도가 생각했던 수준 이상으로 높다는 걸 몸소 체감했다”며 “정원과 식물 그리고 환경의 관심과 가치가 높은 영국 현지 시민들에게 한국정원에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 앞으로 한국의 정원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스폰서 LH와 원만한 소통을 도와준 환경과조경과 배연주 코디네이터, 시공을 도와준 현지 시공사 Crowton Rowarth Itd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차태욱 슈퍼매스 스튜디오(Supermass Studio) 소장이 미국조경가협회(ASLA) 펠로우로 선정됐다. ASLA는 지난달 27일 조경 분야와 사회 전반에 기여한 48명의 회원을 ASLA 펠로우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펠로우 선출은 ASLA가 회원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 중 하나이며 회원의 업무, 리더십 및 관리, 지식 및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다. 차태욱 소장은 창의성, 다양성 및 사회 자연환경 보전에 중점을 두고 공공공간을 발전시켜 왔다. 사람들의 이야기에 기반을 둔 디자인 접근 방식을 통해 아름답고 기능적일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차태욱 소장의 주요 프로젝트로는 ▲뉴저지주 뉴어크 ‘Mulberry Commons Park’ ▲뉴욕시 ‘LaGuardia Airport New Terminal B Concourse Park’ ▲뉴욕주립대(UAlbany) ‘ETEC’ 등이 있다. ‘Mulberry Commons Park’는 도심과 중요한 오픈스페이스 연결을 위한 새로운 무게 중심을 만들기 위해 설계된 혁신적인 3에이커 규모의 시민 오픈 공간이다. ‘LaGuardia Airport New Terminal B Concourse Park’는 활력, 개성, 문화적 다양성을 불러일으키는 뉴욕시의 아이콘이다. 특히 유동적이고 직관적인 움직임을 촉진하는 일련의 유기적인 형상의 모듈식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플랜터가 특징이다. 뉴욕주립대(UAlbany)의 ETEC(Emerging Technology and Entrepreneurship Complex)는 캠퍼스의 통합된 건축 양식을 존중했다. 전체적인 등급 및 지형 전략에 따라 부지계획을 추진해 식재 및 빗물 관리를 위한 기능적, 지형을 조성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황지해 작가가 첼시플라워쇼 골드메달을 수상한 가운데, 세계적인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첼시플라워쇼는 1827년 치즈윅가든에서 처음 개최돼 제2차 세계대전을 제외하고 195년 넘게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정원박람회다. 250년 역사를 가진 영국왕립원예협회가 주관하며, 전 세계 가든 산업과 디자인 트렌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개막 당일 방문한 찰스 3세 국왕도 정원을 둘러보고는 ‘정말 맘에 든다(I love it)’, ‘멋지다(brilliant)’, ‘경탄할만하다(marvellous)’라는 등 찬사를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황지해 작가 측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이날 오후 5시 반께 찾아와서 약 7분간 머무르며 꼼꼼히 설명을 들었으며, 예정과 달리 정원 안에 들어가 보겠다고 해서 경호원들을 당황하게 하기도 했다. 찰스 3세는 커밀라 왕비와 나눠서 둘러보면서 쇼 가든 출전작 중 3개만 방문했고, 그중 황 작가 작품을 가장 먼저 찾았다. 적극적 관심에 감동한 황 작가가 마지막에 “안아봐도 되냐”고 물어보자 찰스 3세는 “물론이다”라고 답하고 웃으며 포옹해주기도 했다. 이에 앞서 오전엔 패션디자이너 폴스미스가 정원을 거의 1시간 둘러보고는 “완전히 자연적이고, 멋진 돌들이 있고 희귀식물이 있다. 정말 특별하다”고 감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작가는 2011년과 2012년 첼시플라워쇼에서 각각 금메달을 수상한데 이어 다시 금상을 받아 3관왕을 기록하게 됐다. 황지해 작가는 “자연의 원시성이 가지고 있는 힘과 저력, 산과 잡초의 잠재된 가치가 인정받았다. 나는 단지 전달자의 역할을 했을 뿐”이라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3 첼시플라워쇼에서 황지해 작가가 지리산에서 영감을 받은 K-정원으로 영국을 사로잡았다. 영국 왕립원예협회(RHS)는 23일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첼시플라워쇼에서 황지해 작가가 출품한 ‘지리산 산약초 : 백만년 전 온 편지’가 쇼가든 부문에서 ‘금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황 작가의 올해 출품작 ‘지리산 산약초 : 백만년 전 온 편지’는 ‘동남쪽 약초 군락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아침 햇살 속 약초들이 자라고 있는 산자락을 구현해 지켜야 할 우리의 고유한 가치와 종의 보존을 이야기한다. 지리산에만 있는 지리바꽃, 멸종위기종인 나도승마, 산삼, 더덕 등 토종 식물 등 식물 300여 종과 총 200톤 무게의 바위들로 가로 10m, 세로 20m 크기의 땅에 지리산의 야성적인 모습을 재현했다. 바위 사이에는 지리산의 젖줄을 표현한 작은 개울이 흐르고 중심에는 지리산 약초 건조장을 참고해 만든 탑을 세웠다. 황 작가는 2011년 첼시플라워쇼에 ‘해우소: 근심을 털어버리는 곳’을 출품해 한국인 최초로 금메달과 최고상을 받았으며, 2012년에는 ‘고요한 시간: DMZ 금지된 시간’을 출품해 전체 최고상(회장상)과 금메달을 동시 수상하며 ‘자연주의 플랜팅’이라는 시대 흐름을 선도했다. 한편 올해는 이번 첼시플라워쇼 출품작들은 전시가 끝난 후 영국과 세계 등지에 암센터를 운영하는 매기재단으로 기증돼 영구 보존되며, 스폰서 이름과 함께 영국왕립원예협회와 20만 장에 이르는 안내 책자, 이후 이동될 매기재단 각지의 정원 사인에 기록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네오트래디셔널 그룹 ‘매간당’이 영국 첼시플라워쇼 초청을 받아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 황지해 작가의 정원에서 한국 전통음악의 매력을 선보인다. 네오트래디셔널 그룹 ‘매간당’은 지난 12일 영국왕립원예협회(RHS)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정원 박람회 ‘2023 영국 첼시플라워쇼’에서 한국 대표로 색다른 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매간당은 ‘Neo(새로움)’와 ‘Traditional(전통)’을 더한 ‘네오트래디셔널(NeoTraditonal)’이라는 신장르를 개척해 온 3인조 그룹으로, 제16회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대상(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매년 참석했던 이 축제는 영국 왕실 공식 행사이자 정·재계 및 문화계 인사들과 17만명 관람객이 대거 방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첼시플라워쇼는 영국 공영 방송 BBC가 생중계로 행사를 소개하며, 찰스 3세 같은 유명 인사를 비롯해 1500명이 넘는 언론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첼시플라워쇼에서 매간당은 황지해 작가의 작품에서 공연을 펼친다. 황 작가는 2011년 첼시플라워쇼에 ‘해우소: 근심을 털어버리는 곳’을 출품해 한국인 최초로 금메달과 최고상을 받았고, 이듬해인 2012년에는 ‘고요한 시간: DMZ 금지된 시간’을 출품해 전체 최고상(회장상)과 금메달을 동시 수상하며 ‘자연주의 플랜팅’이라는 시대 흐름을 선도했다. 황 작가의 올해 출품작 ‘지리산 산약초 : 백만년 전 온 편지’는 지리산의 인적 드문 원시림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아침 햇살 속 약초들이 자라고 있는 산자락을 구현해 지켜야 할 우리의 고유한 가치와 종의 보존을 이야기한다. 매간당은 이 작품을 음악적 관점에서 해석해 지리산 동쪽 원시림과 1000여종의 약초를 주제로 한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국악기를 처음 발견한 수천년 전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원초적 도구인 ‘손’과 ‘숨’을 활용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거문고를 술대 대신 활로, 해금을 술대로 연주하는 등 파격적 시도를 통해 국악의 원시적 면모를 표현할 계획이다. 이런 독특한 연주법과 한국적 음계를 더한 공연은 한국의 조경과 전통음악의 신비한 매력을 세계에 전파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예진 매간당 대표는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국악의 국제 교류 분야에서 지평을 넓혀갈 기회가 될 것 같아 기쁘다”며 “황지해 작가의 작품과 만난 한국 전통음악을 통해 지리산을 영국 런던에 알리고 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베트남산림과학원과 기후변화 등 지구적 재난에 대비해 베트남이 보유한 야생식물종자를 시드볼트에 영구보전하기로 했다. 한수정은 지난 9일 베트남산림과학원과 시드볼트 종자 영구보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한수정에 따르면 베트남은 과거 전쟁으로 인한 산림파괴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산림 면적이 감소하고 있어, 합리적 산림 보전 활동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양 기관은 ▲베트남 야생식물 종자 시드볼트 중복보존 ▲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연구개발 협력 및 공동 참여 ▲연구·기술 교류를 위한 컨퍼런스 및 공동세미나 개최 등에 힘쓰기로 했다. 한수정은 이번 협력을 통해 베트남 식물다양성의 보전을 이끄는 대표 산림기관과 상호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베트남 산림 종자를 시드볼트에 영구 저장할 방침이다.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은 “베트남산림과학원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지구적 차원에서의 식물다양성 보전과 복원을 위한 관련 분야 교류와 공동연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한 식물자원 보존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하버드대학교 디자인대학원(GSD, Graduate School of Design)에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지난 1일 오후 7시 하버드 GSD 파이퍼홀에서 ‘Politics, Citizenship, and the Making of Urban Parks in Seoul’을 주제로 열렸다. 조경진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1995년 이후 서울시의 공원 조성 과정을 스토리를 소개했다. 조 교수는 “서울의 공원 조성은 세계도시 변화 과정과 비교했을 때, 단기간에 많은 공원을 만들었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원은 도시정책에서 사회적으로 중요한 어젠다 역할을 하고 있다. 시장의 리더십에 따라 좌우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지만, 시민의 힘이 이를 제어하는 균형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강은 하버드 GSD Korea 에서 주최했으며, 김정윤 하버드 GSD 조경학과 교수가 연사소개와 토론을 이끌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김준현 미시건 주립대학교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조경교육협회(Council of Educators in Landscape Architecture, 이하 CELA) 회장에 당선됐다. CELA는 미국, 캐나다, 호주와 뉴질랜드, 일부 유럽 및 아시아의 고등 교육기관에 설립된 조경학과 중 공식적으로 인증된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단체로 1920년에 설립됐다. 회장 선출은 CELA에 속한 전 세계의 120여 개의 조경학 프로그램 학과장 및 디렉터의 투표에 의해 이뤄진다. 김 교수는 후보들이 제출한 공약 및 이력만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선거에서 상대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는 지지를 얻었다. CELA 103년 역사상 최초 한국인 회장이며, 아시아인으로는 3번째다. 김 교수는 2013년에 CELA Regional Director로 CELA Board에 처음 참여하게 된 후 CELA와 회원들 간의 소통을 강화화는 활동에 주력했다. 3년의 CELA Regional Director 활동 후 2018년에 부회장에 선출됐으며, 2021년에 재선됐다. 부회장 임기 동안 이룬 주요 성과인 회원들의 다양성 존중을 강조하는 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DEI) 성명서 발표와 CELA 커뮤니케이션 관련 정책 입안, CELA 웹페이지 개선 및 Forum 발간, CELA 소속 조경학과 및 미국 내 조경 관련 단체와 협업 강화, CELA 회원 간의 소통 및 CELA 소셜미디어 활동 강화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 교수는 3월부터 2026년까지 3년의 임기 동안 CELA를 대표해 ▲CELA strategic plans 개정 ▲다양성 존중 ▲회원 간 소통 강화 ▲ASLA 등 조경관련 단체와 협력 강화 ▲조경 교육 및 연구 지원 ▲CELA Conference 유치 ▲CELA 정책 의사결정에 투명성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춘 활동을 하게 된다. 당선 후 첫 일정으로는 새로 IFLA 회장으로 선출된 브루노 마르케스(Bruno Marques) 빅토리아 웰링턴대학교 교수와 회의를 통해 CELA와 IFLA의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이명준 한경대학교 식물자원조경학부 조경학전공 교수의 저서 ‘그리는, 조경: 드로잉으로 보는 조경 디자인 역사’의 중국어 번역서 ‘画的景观:绘图视角下的景观设计史’가 지난달 25일 출간됐다. 이 책은 조경 드로잉의 시선으로 서양 조경 디자인의 역사와 현재를 조명하며, 과거의 손 드로잉에서부터 현재의 컴퓨터 드로잉까지 시대의 변화에 맞춰 변화하는 조경 드로잉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역사서이며 비평서다. ‘그리는, 조경’의 중국 출간은 둥난대학교출판사에서 맡았다. 둥난대학교는 장쑤성 난징에 위치한 명문대로 특히 건축 분야에서 중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대학이다.(2022년 중국 교육부 평가 대학 전체 16위·건축 분야 2위·조경 분야 4위) 번역을 맡은 윈자옌 중국 난징임업대학교 교수는 “한국의 조경디자인 이론 관련 서적이 중국 내에 출판된 경우는 많지 않았는데, 이 책을 계기로 앞으로 학술적인 가치와 수준 높은 한국의 책을 중국 조경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명준 교수는 중국 출판에 앞서 지난 9월 25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난징농업대학교 개교 120주년 특별 학술 심포지엄에서 책의 내용을 전반적으로 소개했으며, 출판 이후에도 중국 독자에게 책의 내용을 활발히 알릴 예정이다. 중국어판 출판을 위해 왕호 난징임업대학교 총장(조경학과 교수),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교수(한국조경학회장), 배정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환경과조경 편집주간)가 축하 서문을 썼다. 왕호 난징임업대학교 총장은 “창의적인 조경 디자인을 위해 테크놀로지가 어떻게 이용돼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탐구해볼 수 있는 서양 조경의 역사의 입문서이자 디자인 이론서로서 손색이 없다”고 평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중앙아시아 대표 식물원들과 기후변화 대응 식물 보전을 위한 공동 협력 추진에 나선다. 국립수목원은 중앙아시아 4개국의 대표 식물원과 ‘중앙아시아 식물원 네트워크(Central Asia Botanic Gardens Network, 이하 CABGN)’ 구축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11월 2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참여기관(5개국 6개 기관)은 국립수목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타지키스탄 파미르식물원, 키르기즈스탄 가리브식물원, 카자흐스탄 중앙식물원,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식물원이다. 이들 기관은 본 협약에 따라 중앙아시아의 특산 및 멸종위기식물을 포함한 식물자원의 현지외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조사, 교육 및 기술협력을 위한 네트워크를 운영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2015년부터 중앙아시아 4개국 정부의 산림연구 기관과 한국의 분류학자들이 참여하는 네트워크인 CABGN을 통해 ‘중앙아시아 그린로드 프로젝트(1단계)’를 추진해왔다. 이날 체결된 업무협약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추진되는 중앙아시아 그린로드 2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중앙아시아 생물다양성의 보전을 이끄는 대표 식물원과의 수평적인 상호 협력과 기술 교류를 통해 상호 역량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식물자원 보존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국립수목원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노력은 중앙아시아뿐만 아니라, 국내 산림식물 유전자원의 보존을 위해 식물원, 수목원 및 연구기관이 대거 참여하는 한국 생물다양성 보전 네트워크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지난 10년간 수원특례시가 몽골 ‘수원시민의 숲’에 심은 나무 2그루 중 1그루가 뿌리를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시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시와 수원시민이 10여 년간 장기 프로젝트로 몽골에 조성한 ‘수원시민의 숲’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몽골 투브 아이막 에르덴 솜 지역을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동쪽으로 40㎞ 떨어진 곳에 위치한 몽골 ‘수원시민의 숲’은 수원시와 시민들이 나무를 심고 가꾼 숲이다. 초목으로 푸르게 덮인 현재의 모습과 달리 10년 전 이곳은 심각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기후변화로 급격하게 초원이 파괴돼 유목 생활을 하던 주민들이 환경 난민으로 떠돌기도 했다. 시는 사막화 방지와 국제적 환경 대응에 발맞추고자, 이곳에 10년간 꾸준히 총 10만 4000여주의 나무를 심었다. 시에 따르면 이번 현지 조사 결과 수원시민의 숲에 심은 나무는 현재 5만4000여주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20년 생존율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림구역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음을 의미한다. 특히 비타민나무는 자연분주를 통해 식재 당시보다 최대 20% 가량 수량이 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적은 수이기는 하지만 포플러의 경우 자연발아된 유목이 발견되기도 했다. 한국나무병원협회 관계자는 “사업지 내 토양이 외곽 토양에 비해 습도가 높고 산도(pH) 역시 외부에 비해 평균치가 낮았다”며 “조림사업 덕분에 오랜 기간 가축의 출입이 차단되고 수목 및 초본류가 활발하게 생장하면서 토양상태가 개선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대상지 내 토양상태는 조성 초기에 비해 상당히 개선됐으며, 유기물층의 발달이 시작돼 토양미생물 활력 증강으로 토양화학성과 물리성이 점차 개선된 것으로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수원시민의 숲 조성을 통해 주민들의 삶에도 변화가 생겼다. 비타민나무로 알려진 차차르간과 우흐린누드 등 열매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나무들이 7만7000여주에 달해 주민들이 이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숲을 관리하는 현지 인력 고용과 양묘장 운영을 통해 묘목을 판매하는 등 수입원이 다각화됐다. 한편 지난 6일 2022년 청정대기 국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강투무르 툽덴도르찌 몽골 환경부 차관은 수원시민의 숲에 대한 감사를 전하며, 수원시의 노하우 전수 등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몽골의 사막화를 막은 수원시민의 숲이 안착할 수 있도록 몽골 환경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며 “앞으로도 환경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사항이 있으면 잘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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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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