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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주시가 낙후된 지역 재생사업과 연계하는 전주형 스마트시티를 만들기 위해 민간기업, 전문기관, 대학 등과 머리를 맞댔다. 시는 29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서문산성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배성훈 LX공간정보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상진 전주대 교수, 최귀남 Dell사 전무를 비롯한 15개 기업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조찬간담회를 경기도 화성시 동탄의 신라스테이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주시의 스마트시티 정책방향에 대한 설명에 이어 최귀남 Dell사 전무가 발표자로 나서 ‘국내·외 스마트시티 트렌드’를 공유했다. 또한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전주시 스마트시티 조성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향후 필요한 사업과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시는 전주 ICT(정보통신기술)기업지원 파트너인 네이버 비즈니스플랫폼과 함께 향후 클라우드 교육과 벤처캐피탈 지원체계 마련 등 협력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했다. 시는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간담회를 매월 실시해 스마트시티의 세계적 흐름과 방향을 직시하고 전주만의 스마트시티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스마트시티과를 신설하고 LX와 디지털트윈 기반 민·관 협력사업을 추진했으며, ‘전주시 스마트도시 조성 및 운영 조례’ 제정과 동시에 전략수립 용역을 실시했다. 또한 국토부 스마트챌린지 공모사업에도 대응하는 등 전주형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관련 사업들을 발굴하고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시민이 만드는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고자 리빙랩 및 원탁회의, 민·관 실무협의체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승수 시장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살기 좋은 미래형 도시인 스마트시티를 조성해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도시, 사람의 가치와 삶의 질이 존중받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낙후된 지역의 재생사업과 연계한 스마트시티 조성으로 시민 모두가 생활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북도가 범죄예방을 위한 공간 개선에 나선다. 전라북도는 올해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안전한 밝은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안전한 밝은거리’ 조성사업은 여성, 어린이 등 치안약자 보호와 범죄발생 우려지역에 대한 안전 확보를 위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안전 시설물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안전시설물은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 안전망 관리를 위한 CCTV, 어두운 밤길의 안전을 위해 안전문구를 LED 조명을 통해 바닥에 표현하는 로고젝터, 위급상황 시 누르는 비상벨, 동행램프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도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 경찰서, 주민자치회 등 지역 주민의견 수렴 및 수요조사를 통해 사업대상 지역을 선정하며 여성, 어린이 대상 범죄 우려지역에 우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민들에게 안전 체감도를 높이고, 범죄자에게는 심리적 경각심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2019년 지역안전지수에서 전북은 생활안전분야에서 4년 연속 전국 상위권(1~2등급)으로 나타났으며, 범죄는 인구 1만 명당 5대 강력범죄 발생률이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기록했다. 강승구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범죄는 주변환경에 매우 큰 영향을 받는다”며 “밝은 거리 환경과 CCTV 등을 통해 주민 불안감을 줄이고 범죄를 사전에 차단해 안전한 전라북도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북도가 ‘나라꽃 무궁화 흉화 보급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전라북도 환경녹지국은 도민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생태환경 구현을 위한 4대 정책목표, 17개 핵심과제를 21일 발표했다. 도정 10대 핵심과제 중 하나인 악취·미세먼지 폐기물 3대 유해환경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물 복지 향상, 생태관광 활성 및 산림복지 증진을 통한 쾌적한 환경 조성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도는 생태관광 활성화 및 저탄소 녹색전북 실현을 위해 도립공원 정비 및 생태계 교란생물 퇴치 지원 등 생태환경 보전을 통해 생태계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 생태관광지 육성, 국가지질공원인증, 전북 1000리길 활성화 등 생태관광지 완성도 제고에 힘쓰는 한편,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민·관이 함께하는 저탄소 녹색 생활 실천 확대로 기후변화 대응력을 강화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전북형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미세먼지 발생 오염원별 집중관리를 통해 실질적이고 문제 해결형 관리 대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삶의 질을 높이는 숲 조성 및 산림복지 서비스도 확대한다. 먼저 유용 수종 조림, 도시숲·미세먼지차단숲 등의 조성을 확대하고 산림휴양·문화시설을 확충해 산림복지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산림사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및 산림관광자원화로 경제적·환경적 기능을 증진시켜 산림의 미래가치와 공익적 기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장 중심의 맞춤형 산불 예방, 사방사업, 산림병해충 예찰·방제 등을 강화해 산림재해를 최소화하고, 산림소득사업 기반을 확충해 나감으로써 임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도 산림환경연구소가 무궁화 육종연구를 통한 신품종 개발과 상품화에 성공한 가운데 ‘나라꽃 무궁화 흉화 보급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도-시-군 행사는 물론 중앙부처 건의를 통해 정부행사 및 전국적 보급 방안도 강구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생활환경 개선과 폐기물 자원 순환 제고, 안전한 물관리와 상하수도 시설 확충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민·관 거버넌스와의 협력 및 지속가능한 환경정책 수립을 통해 필(必)환경 실천문화 확산과 정착시키고, 환경오염으로 인한 도민의 불편과 피해를 없애기 위해 유해한 환경 개선에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 또한 폐기물 재활용 및 폐기물 감량 확대로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폐기물 처리시설 강화해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한편, 환경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배출사업장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안전한 물관리와 상하수도 시설 확충을 위해서는 광역상수원 지킴이 관리 및 수질 오염행위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해 상수원수 1등급 수질을 유지하고, 도 여건에 맞는 통합 물관리 논리 개발을 통해 정부의 물관리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농어촌 지역 상·하수도 보급 확대, 지방 상수도의 현대화, 스마트 관망관리시스템 구축 등 안전한 상수도 공급 및 하수도 시설 확대로 물 복지를 실현하고, 토양오염 예방·복원 및 지하수의 체계적인 개발·이용으로 물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철원과 여주 등에서만 보이던 느시가 전라북도에 위치한 만경강 일대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17일 전라북도 만경강 일대에서 천연기념물 제206호 느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느시는 김인규 문화재전문위원이 만경강 일대 천연기념물 동물을 탐조하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현황파악을 위해 조사단을 꾸려 즉시 조사에 착수했고 현장에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철원과 여주 등 비교적 중북부 지역에서 발견된 느시가 전라북도에서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발견된 지역 중 가장 남단에 위치한다. 느시의 이동상황을 파악해볼 수 있는 중요한 사례로 주목할 만하다는 것이 연구소의 설명이다. 느시는 몽골, 중국,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등 시야가 확보되는 개활지나 농경지에서 주로 서식하는 대형의 육상 조류다. 국내에서도 예전에는 쉽게 관찰할 수 있었지만, 한국전쟁 이후 남획이나 서식지 여건악화 등으로 자취를 감췄고, 2006년 철원, 2016년 여주 등 중북부 지방에서 매우 드물게 1~2개체만 관찰됐다. 느시가 발견된 만경강 중류는 황새(천연기념물 제199호)와 흰꼬리수리(천연기념물 제243-4호), 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2호) 등 매년 약 6000마리 이상의 겨울철새가 겨울을 나기 위해 찾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주시가 전주종합경기장을 공원화하는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시는 16일 열린 생태도시국 신년브리핑을 통해 ‘미래 도시를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전주’ 구현을 목표로 한 생태도시 분야 7대 목표, 28개 전략사업을 밝혔다. 7대 역점시책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천만그루 정원도시 본격 추진 ▲빛나는 기억, 다시 뛰는 심장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 ▲도시공간의 체계적 관리 및 스마트 지적행정 추진 ▲품격 있는 도시경관 및 주거환경 조성을 통한 생태문화도시 구현 ▲전주형 주거복지 활성화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 ▲걷고 싶은 도로, 걸으면 행복한 도로 만들기 등이다. 우선 시는 천만그루 정원도시 조성 본격화를 위해 호동골 쓰레기 매립장을 차별화된 전주형 대표 정원으로 만들고 범시민 참여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2020년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비해 공원 내 사유지를 매입해 난개발을 막을 방침이다. 나아가 열섬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에 속도를 올리고 혁신도시의 경우 미세먼지와 악취를 저감할 수 있는 숲을 조성키로 했다. 시민들의 추억과 역사적 가치를 지닌 덕진공원의 경우 전통정원으로 조성해 생태관광의 거점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기로 했다. 시는 또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재생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예술체험을 할 수 있는 ‘예술의 숲’과 생태놀이터로 꾸며지는 ‘놀이의 숲’,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의 특색을 간직한 ‘미식의 숲’, 국제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가 들어서는 ‘MICE의 숲’ 등 5가지 숲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도시공간의 경우 경쟁력 있는 미래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도시관리계획을 재정비키로 했다. 대표적으로, 다양한 예술인들이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서학동 예술마을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공간 확충과 정주환경 개선, 무분별한 상업화 방지, 기존 거주민들과의 상생 등 다양한 정책들을 담아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쾌적한 도시경관 및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무분별한 불법광고물 관련 민원을 사전 예방·차단할 수 있는 불법 광고물 자동경고발신 시스템을 가동키로 했다. 효천지구 주변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삼천횡단교량 설치사업 등 도시개발사업 추진으로 시민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도시의 품격을 높여갈 예정이다. 시는 이외에도 시는 시민이 걷고 싶은 도로, 걸으면 행복한 도로를 만들기 위해 충경로를 보행친화적인 문화거리를 조성하고, 독배천과 금학천, 원당천, 가동천 등 자연친화적인 하천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군산시가 폐철도 예정구간에 대한 장기적인 활용방안 마련에 나섰다. 군산시는 관내 폐철 예정구간에 대한 장기적 활용방안을 마련하고자 작년 말 용역 착수에 이어, 금년에는 본격적인 폐철도 활용계획 수립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작년에 추경 예산을 확보해 지난해 12월 용역에 착수했으며, 올해 말 계획수립 완료를 목표로 과업을 추진 중에 있다. 군산시에는 현재 군산선, 옥구선, 페이퍼코리아선, 부두선, 비행장선, 장항선 등 총 6개 철도노선이 있으며, 군산 대야에서 군산항에 이르는 산단인입철도 등이 완공되면 그간 역할을 해온 기존 노선 26km 정도가 폐선된다. 시는 폐선된 철도시설물이 도심지내 방치되는 것을 활용해 관광, 도시재생사업 등을 통한 시민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협의를 추진하고, 폐철도 활용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군산시는 앞으로 용역 과정에서 지역특성 및 여건, 국내외 사례, 토지확보 방안 등을 분석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시민 중심의 행정을 펼침과 아울러, 의회, 관계기관 등 분야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군산시만의 특색 있는 폐철도 활용방안을 마련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변산팔경의 하나로 꼽히는 부안 직소폭포 일원이 곧 부안의 두 번째 명승이 된다. 문화재청은 전라북도 부안군에 있는 ‘부안 직소폭포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변산반도 중심부에 자리한 ‘부안 직소폭포 일원’은 웅장한 폭포와 여러 못을 거치며 흐르는 맑은 계곡물의 풍광이 매우 아름다워 예부터 사람들이 즐겨 찾던 경승지다. 직소폭포는 실상용추로 불리는 폭포 아래 ‘소’를 시작으로 분옥담, 선녀탕 등이 이어져 아름다운 계곡 경관을 형성해 변산팔경 중 하나로 꼽힌다. 폭포와 그 주변은 화산암에서 생겨난 주상절리와 침식지형으로 구성돼 지질학적인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되며,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고 있는 점도 높게 평가돼 이번에 명승 지정이 추진됐다. 조선 후기 문인서화가인 강세황(1713~1791)이 부안 일대를 유람하며 그린 ‘우금암도’와 개항기 순국지사 송병선(1836~1905)이 쓴 ‘변산기’ 등 많은 시객과 문인들이 글과 그림을 통해 직소폭포 일원을 즐겼던 기록도 상당수 전해 내려오고 있다. 또한, 가뭄에 실상용추(實相龍湫)에서 기우제를 지냈다는 설이 내려오는 등 역사·문화면에서도 가치 높다. 문화재청은 ‘부안 직소폭포 일원’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 [우석대학교 = 박현우 통신원] 우석대학교 조경학과 동문회와 원우회는 지난 11일 전주 라루체 폴라리스홀에서 신상섭 교수 정년 퇴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퇴임식에는 박율진 한국전통조경학회장, 최종희 배재학당역사박물관 관장, 최만봉 전북대 명예교수, 김재식 전북대 교수, 권영휴 한국농수산대 교수와 대학 동문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내·외빈 소개, 축하공연, 퇴임식 영상시청, 송별사 및 퇴임사, 송공패 전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신상섭 교수는 고려대에서 전통조경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89년부터 우석대 조경학과에서 교편을 잡았다. 미국 Colorado 주립대학교 조경학과 연구교수,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 한국조경학회 부회장, 전북 문화재기술심의위원장, 국방부와 산자부, 농촌진흥청 등의 자문 및 심의위원을 역임했고, 문화재청 전문위원, 조달청 기술심의위원, 전라북도 문화재위원, 전주시 경관심의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전통마을 문화경관 찾기』, 『동양조경문화사』(공저), 『한국의 조경』(영문판) 등 20여 권의 책과 130여 편의 논문을 냈으며, 국제정원박람회(중국 우한, 2016) 당선작 등 국내외 30여 편의 조경설계작품을 만들어냈다. 2000년대 이후 조경시공 영역을 학문적으로 체계화시켜 ‘조경시공학’ 저술서를 한국조경학회 학술대계 시리즈로 책임집필했고, 건설교통부 조경공사 표준시방서 책임집필, 학계와 업계의 조경 인력풀을 활용한 ‘신 조경시공학’을 책임집필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건설기술의 산, 학, 연 연결고리로서 일익을 담당한 공로로 지난 2018년에는 국토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2013년 자랑스러운 조경인상 수상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신상섭 교수는 퇴임사에서 “제자들이 사회에 나가서 좋은 역할을 하고, 학위를 따서 전문직에 종사한다든지 직장에서 좋은 성과를 받아서 학과의 우수성이 대내외적으로 공유됐을 때, 교수로서 보람이나 성취감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작품활동을 하면서 학생들과 같이 밤을 새우면서 전공과 인생 목표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교류하면서 학생들과 교수 사이 공동체가 형성되는 걸 느낀 것도 교수생활의 보람이었다”며 “독서만권시통신, 여행만리종분별이란 성현의 말을 학생들에게 남고 싶다. 많은 책을 읽고 여행을 많이 하면서 역량을 개발하고 전인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인 전주시가 그 이름에 걸맞도록 동네방네 어디서든 아이들이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곳곳을 채워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주시는 아이들의 놀 권리를 회복시키고, 또래 친구들과의 다양한 경험과 놀이를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 모험심, 협동심을 가진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생태놀이터와 책놀이터, 예술놀이터 등 다양한 놀이터를 확충해나가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8개 부서 12개 팀이 참여하는 야호아이놀이추진단을 구성하고, ▲생태(숲)놀이터 ▲도서관(실내)놀이터 ▲예술 놀이터 ▲야호학교 ▲부모교육의 5대 야호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먼저 생태놀이터의 경우 시는 ▲야호 아이숲 ▲야호 맘껏숲 ▲야호 학교놀이터 ▲야호 생태놀이터 ▲야호 유아숲체험원 ▲민관협력 놀이터환경개선사업 등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맘껏 뛰놀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놀이터를 곳곳에 만들고 있다. 대표적으로 시는 아이들이 생태숲에서 뛰어놀며 자연을 배울 수 있도록 조경단 옆 ‘임금님숲’과 남고사 밑 ‘딱정벌레숲’, 천잠산 ‘떼구르르 솔방울숲’, 서곡지구 ‘꼬불꼬불 도토리숲’, 동물원 인근 ‘띵까띵까 베짱이숲’, 완산칠봉 ‘신기방기 도깨비숲’ 등 6개 야호 아이숲 놀이터를 조성했다. 또, 작년 평화동 지곡배수지 인근 ‘알콩달콩 고슴도치숲’과 동서학동 산성공원숲 ‘들락날락 두더지숲’ 등 2개 놀이터를 추가 조성해 올해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또한 시는 인후공원과 혁신도시 농수산대학교에 아이들이 스스로 몸을 돌보며 숲속에서 맘껏 놀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숲놀이터인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한데 이어, 작년 평화동 학산에도 세 번째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했다. 여기에 시는 새로 조성되는 놀이터를 생태놀이터로 만들고, 효문어린이공원 등 기존 어린이공원과 놀이터도 민관협력을 통해 시설을 개선하고 있다. 또 전주시민들의 휴식처인 덕진공원에는 아이들이 맘껏 뛰놀며 놀 권리를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아동친화공간인 ‘맘껏 숲’과 ‘맘껏 하우스’를 조성하고 있다. 책놀이터의 경우, 아이들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실내 공간에서 놀 수 있도록 개방형 창의도서관과 장난감도서관 등 실내놀이공간을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이 사업을 통해 시는 평화도서관 1층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을 만들었으며, 전주시 대표도서관 역할을 수행할 12번째 시립도서관으로 조성된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에는 학습공간이 없는 대신 영·유아자료실과 어린이자료실, 12~16세 사이 트윈세대를 위한 전용공간인 ‘우주로1216’ 등의 공간으로 채워졌다. 시는 향후 모든 시립도서관에 책놀이터를 만들 계획이다. 영유아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고 빌려갈 수 있는 장난감도서관도 기존 ▲전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 ▲전북사회복지관(서서학동) ▲완산드림스타트센터(저소득층 대상) ▲장애인복지관(장애아동 대상) ▲서신동 건강가정지원센터 등 5곳에 이어 최근 송천장난감도서관과 인후장난감도서관에도 추가 조성됐다. 예술놀이터의 경우 시는 팔복예술공장 2단지로 창의적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공간인 팔복야호예술놀이터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향후에도 미래주역인 어린이를 위한 생태놀이터와 책놀이터, 예술놀이터를 늘려 미래를 준비하는 놀이터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아이들의 모험심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생태숲 놀이터와 책과 함께 노는 책놀이터, 예술을 놀이처럼 즐기면서 성장할 수 있는 예술놀이터 등 아동친화공간을 늘려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돕고, 미래인재를 키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주 구도심의 노후화한 어린이공원이 생태놀이터로 탈바꿈했다. 전주시는 놀이공간이 부족했던 금암체련어린이공원에 국비 7000만 원(환경부 공모) 등 총 2억 3300만 원을 투입해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뛰놀며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야호 생태놀이터로 조성했다고 6일 밝혔다. 금암체련공원 야호 생태놀이터는 사업구상 단계에서부터 금암동 지역 아이들과 주민들의 아이디어가 반영됐다. 주민들은 놀이시설물보다는 아이들이 창의적으로 놀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는 것이 전주시의 설명이다. 평지만 있었던 놀이터에는 길이 70m의 잔디언덕이 조성됐으며,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넓은 모래광장과 흙마당이 생겼다. 잔디언덕 주변으로는 아이들이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놀 수 있도록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 약 1000여 주가 식재됐다. 여러 명의 친구들과 잔디언덕에서 함께 타고 내려올 수 있는 너비 3m의 와이드 미끄럼틀과 아이들의 모험심을 높여주는 모험놀이대도 새로 설치됐다. 시는 향후 이곳을 찾는 도심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집 가까이에서 자연생태를 접하고, 흙과 물, 풀, 나무 동식물 등 다양한 자연적 요소와 자연재료를 활용한 놀이활동과 체험, 휴식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도심 속 아이들이 자연을 벗 삼아 놀 수 있는 생태놀이터 조성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아동의 놀 권리가 보장되는 아동친화도시 전주를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가 전주시에 ‘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의 성공 추진을 위한 성금 500만 원을 후원했다. 전주시는 23일 전주시장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태경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의 범시민 참여 확산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는 전주를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기 위한 김승수 전주시장의 민선7기 첫 결재사업이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는 지난 2009년부터 11년째 회원들의 회비로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면서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날 천만그루 나무심기에 동참하기 위한 성금 500만원을 후원했다. 김태경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장은 이날 “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주변 환경을 초록빛으로 물들일 뿐만 아니라, 나날이 심각해져가는 환경문제까지 해결할 친환경 정책이라고 생각하며 후원하게 됐다”면서 “이런 좋은 정책에 시민·기업들의 관심이 이어져 맑은 공기 가득한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천만그루 정원도시에 대한 전주시민과 기업·단체들의 관심과 지원에 큰 힘이 된다”면서 “시민헌수를 통해 모아진 성금은 시민들의 소망과 의미가 담긴 시민의 숲으로 조성할 예정으로 시민들의 삶이 곧 정원이 되는 천만그루 정원도시 전주를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전주시가 천만그루 정원도시를 함께 만들어갈 초록정원사를 처음으로 배출했다. 시는 21일 전북대학교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이귀재 전북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 61명의 교육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제1기 초록정원사 교육과정 수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61명의 시민 초록정원사는 그동안 배웠던 정원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시가 추진하는 각종 녹화·정원사업에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등 천만그루 정원도시를 함께 만들어나가게 된다. 앞서 교육생들은 지난 8월 28일부터 17주 동안 위탁교육기관 모집공고를 통해 선정된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주중반·주말반으로 나뉘어 이론수업(32시간)과 실습수업(33시간) 등 총 65시간 과정의 교육을 받았다. 교육의 주요내용은 ▲정원·식물의 이해 ▲식물의 재배환경 ▲정원투어 ▲실습 등이다. 교육생들은 또 교육 일정 중 도심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정원조성 교육 시간을 활용해 정원조성 뿐만 아니라 정원을 조성할 부지 선정부터 디자인 설계, 정원에 심을 초화류 선정, 정원 조성 후 관리방안 등 모든 것을 교육생들이 직접 진행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시는 이번 1기 교육에 이어 내년에도 2기 초록정원사 교육생을 선발해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주시 생태도시국은 “천만그루 정원도시 정책의 핵심은 시민들이 스스로 정원을 조성하고 가꾸는 삶을 기반으로 도시의 물리적·심리적 회복력을 키우는 것”이라며 “오늘 전주시에서 최초로 배출된 초록정원사들이 내 집 정원, 마을정원을 스스로 조성하고 관리하며 정원문화를 일상에 정착시키는 선봉장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주시가 도시경관에 대한 공무원들의 시야를 넓히고자 조경가 초청강연을 개최했다. 전주시는 3일 전주시장실에서 시 건축직 공무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공공건축 포럼 전문가 초청강연을 열고, 건축·조경·도시경관에 대한 전문가의 생각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미국 뉴욕 제임스코너 필드 오퍼레이션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경가 허비영 과장이 ‘뉴욕시의 수변공간 및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주제로 강연했다. 전주 출신인 허비영 과장은 인하대 건축공학과와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바르셀로나 조경 비엔날레와 뉴욕 한국문화원 전시 등 다양한 전시에 참여했다. 또한 서울시 농업공화국 조성사업 공모 입상, 울산시 태화강 정원박람회 작가정원 은상 수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다. 허 과장은 이날 강연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재생 사례 프로젝트인 ‘뉴욕 하이라인파크’ ▲버려진 정신병원에 대학캠퍼스를 유치해 재생시킨 ‘코넬 테크 캠퍼스’ ▲과거에 운영되었던 폐 설탕공장을 도시의 수변공간 및 공공건축물로 되살린 ‘도미노파크 파크’ 등 직접 수행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특히 뉴욕의 도시재생 사례를 통해 “뉴욕은 홍수가 많은 지역으로 일반인들도 도시재생에 대한 관심 많아 그만큼 건축가나 조경가들이 재생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자연스럽게 도시재생과 관련된 좋은 디자인 사례가 많이 나온다”면서 “지역의 자연적 환경을 고려하고 거주자들의 커뮤니티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디자인이 좋은 건축 및 도시재생 디자인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한국농수산대학 = 최영 통신원] 한국농수산대학 조경학과 재학생의 환경·생태 분야 전문기관 장기현장실습 기회가 확대된다. 한국농수산대학은 지난 19일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맞춤형 청년 인재를 양성하고, 재학생의 장기현장실습 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해 국립생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허태웅 총장과 박용목 원장, 농수산대 조경학과, 산림학과 교수진, 생태원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국립생태원은 충청남도 서천에 위치한 환경부 산하의 준공공기관으로 생태와 생태계에 관한 조사, 연구 및 전시,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며 환경을 보전하고 올바른 환경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설립된 국내 최대 생태 전시관이다. 생태원 내에 조성된 에코리움에는 1900여 종의 식물과 280여 종의 동물, 2만1000㎡가 넘는 공간에 기후대별 생태계를 재연했고, 연간 약 100만 명의 관광객이 생태원을 방문한다. 농수산대와 국립생태원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한반도 기후에 대응할 수 있는 농업분야 청년 인재를 양성하고, 2학년 장기현장실습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4개 사항에 대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주요 협약사항으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장기현장실습 프로그램의 운영 및 활용 ▲기후변화, 생태계 복원 등 산림생태계 전반에 대한 공동연구 및 정보교류 ▲시설, 장비 및 공간 등의 공동활용 ▲기타 양 기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관심분야 상호 지원 등이다. 농수산대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생태원이 보유한 기후변화와 산림 생태계 관련 지식을 농업분야 재학생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생태원이 보유한 최첨단 유리온실과 각종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작물 재배 기술 등을 재학생 교육에 활용하게 됨에 따라 해당 분야 재학생의 전문성 제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태웅 총장은 “올해 화훼, 산림, 조경 분야의 재학생 6명이 생태원에서 현장실습을 진행했는데, 실습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온난화로 변화하는 우리나라 농업환경에 새로운 해결책이 될 수 있는 청년인재를 양성하는 기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도시의 물리적·심리적 회복력을 키워 시민들이 도시로부터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전주시가 조경 전문가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나아갈 길과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주최·주관하고 전주시가 후원한 ‘도시재생과 정원’ 학술회의가 지난 8일 전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열렸다. 학술회의에서는 ▲조세환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명예교수의 ‘도시재생 시대로의 패러다임 이동과 정원도시: 정원도시의 공진화 관점’ ▲이명우 전북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의 ‘생태도시와 Botanic Garden’ ▲김진오 경희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교 교수의 ‘그린인프라 개선을 위한 녹화전략 수립: 전주시 사례를 중심으로’ ▲김건우 한양대학교 생태조경학과 교수의 ‘Green Infrastructure to Support Sustainability’ ▲이애란 청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의 ‘건강한 도시와 이웃 만들기: 공동체정원’를 주제로 한 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종합토론에는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을 좌장으로 ▲박율진 전북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교수 ▲권진욱 영남대학교 산림자원및조경학과 교수 ▲진혜영 국립수목원 수목원정원연구센터장 ▲최현규 천만그루정원도시 추진위원회 운영위원장이 참여했다. 이날 발표와 토론은 정원을 활용한 도시재생 사례 및 관련 연구들을 통해 전주시의 ‘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전략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조세환 명예교수는 기조발제를 통해 “디지털기술기반 사회의 그린인프라와 융합된 도시공간은 사람, 물자, 정보, 돈, 유기체 등의 끊임없는 흐름과 이동에 의해 고정된 장소가 아니고 흐름의 장소가 된다”며 “도시재생 시대 정원도시화는 도시환경의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도시의 브랜드와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도시경영 전략의 수단이자 목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원도시화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정원도시의 필요성부터 가치에 이르기까지 정원 관련 교육, 시찰, 토론 등 시민이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여건과 능력을 부여하고 ▲가정-골목-근린-커뮤니티로 이어지는 주민 공유의 공간과 장소에 대한 권한과 권리, 의무를 부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이명우 교수는 마이크 모운더(Mike Maunder) 플로리다 국제대학교 교수의 식물원 설계동향을 소개하고, 과거 ‘식물종 수집’과 ‘교육’에서 ‘보전’과 ‘해설’로 사회적 역할이 변화하는 식물원 개념을 도입한 ‘정원도시’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이 교수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식물원을 통해 우리의 위기를 대응하자”는 마이크 모운더 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파괴된 생태계를 원상태로 복원하고 한국, 전주만이 가진 향토적인 고유한 모습을 드러내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정원도시는 하나의 시발점이다. 지역고유의 경관을 형성하는 문제와 단계적 실천전략·관련 분야와의 유기적인 융합에 주목하고, 시민·전문가·중앙 및 지자체가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오 교수는 전주시 환경 문제 및 그린인프라 개선 필요 지역을 분석하고, 파크렛(Parklet)과 같은 시민 체감형 녹지계획 수립을 제안했다. ‘파크렛’은 자동차를 위한 주차공간을 작은 소공원과 같은 소극적인 레크리에이션을 위한 공간을 표현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사용된 용어다. 저비용으로 잘 활용되지 않거나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작은 공간을 사람들을 위한 녹지 공간 및 쉼터로 탈바꿈 하는 데 의의가 있다. 이에 김 교수는 전주시가 다양한 환경적 문제, 녹지와 생활공간의 이원화 문제에 직면해 있으니 ‘생활밀착형’ 녹지 오픈스페이스인 ‘파크렛’을 조성하는 것이 적합한 대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건우 교수는 “생태적인 디자인은 도시가 구조를 잘 갖추고 작동했을 때 경제적, 생태적, 사회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유지관리에 많은 비용이 드는데, 사람을 이해시키기가 어렵다. 설득에는 과학적인 데이터를 통해 정량화하고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게 중요하다”며 i-Tree와 이를 활용한 연구사례를 소개하고 그린인프라가 제공하는 혜택과 가치를 정량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애란 교수는 공동체 의식을 키우거나 놀이장소로서 역할을 하는 공동체정원의 중요성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양적 확대에 치중돼 있고 지역공동체를 위한 사회적 기여보다는 도시농업 중심의 텃밭 조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행정에는 토지이용가능성과 보조금이용, 시민교육의 질적 향상 노력과 지속적 운동을 펼칠 것을 요구하고, 가이드라인 연구와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토론에서 박율진 교수는 “도심지일수록 토양환경, 지하 공공구조물 등의 외부환경이 식물 생육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식물에 충분한 수분과 양분을 제공하고 뿌리를 확고하게 고정할 수 있는 양호한 토양환경 기반을 제공해야 한다”며 도시에서 정원을 조성함에 있어 식물생육을 위한 토양환경이 도외시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권진욱 교수는 “도시재생은 도시재건, 도시재개발과 연계된 전략적 패러다임이다. 정원의 중요성은 알겠지만 실현방안이 미약하다. 담론화에 그쳐서 다른 유행이 다가왔을 때 정원이 또 다른 모습으로 바뀔까 우려된다”며 도시재생은 경험에 의한 원심적인 사고에 해당하며, 정원을 행하는 것은 창의적 기반의 구심적인 사고방식에 근접해 문맥적으로 연결하기에 상이한 지점이 있음을 지적했다. 이어 “정원을 염두에 두고 도시재생을 계획한다면 어떠한 범주에서 어떠한 스케일로 접근할 것인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도시재생 적용 범주를 물리적·환경적 재생, 경제적 재생, 사회적 재생, 문화재거 재생, 복합적 재생 등 5개로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고, 각 유형에 대한 스케일의 범주를 지역, 도시, 지구, 근린, 블록, 개별 필지까지 6개로 구분해 각각에 맞는 전략, 실행 방법, 디자인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혜영 센터장은 “도시를 재생한다는 개념은 예쁘게 만들어서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살고 싶은 곳으로 활기를 주는 것만으로도 가치는 충분할 수 있겠지만, 도시계획의 틀 안에서 진행되고 정원 및 조경분야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원은 도시재생이라는 큰 틀 안에서 생활권 내의 환경적, 사회적 문제 지역을 중심으로 정서적으로 접근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좌장을 맡은 홍광표 회장은 “우리나라 도시재생은 그레이인프라 중심이었다. 전주의 ‘천만그루 정원도시’는 그린인프라를 통한 도시재생의 시범사례나 텍스트로 여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전주시가 전주시양묘장, 아중호수 일대를 국가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대상지는 과거 쓰레기매립장으로 버려졌던 곳으로, 전주시는 이곳을 재생형 ‘국가정원’으로 명소화할 계획이다. 11일 시는 호동골 아중호수, 전주시양묘장 일원 30만㎡를 지방정원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호동골은 전주시가 과거 쓰레기매립장으로 사용했던 곳으로 현재는 양묘장과 자연생태체험학습원이 들어서 있다. 시는 자연생태체험학습원을 정원으로 조성하고 아중호수, 전주천, 한옥마을과 연계해 국가정원 골격을 만들 계획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호동골 일대는 정원도시 전주의 정원문화‧정원산업 확산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정원에는 전주시의 색깔을 담은 테마정원이 들어서고, 아중호수와 정원 사이 도로 개설로 단절된 녹지 경관은 에코브릿지로 복구한다. 이를 위해 시는 기본구상, 기본계획, 정원문화 활성화, 실행화 방안 등이 포함된 마스터플랜을 내년 5월까지 마련하게 된다. 박상현 전주시 녹지관리팀장은 “대상지는 쓰레기매립장이 있던 낙후된 공간이었지만, 지방정원 조성을 통해 전주시 정원문화와 정원산업을 견인하는 거점공간이 될 것”이라며 재생형 정원을 강조했다. 이어 “향후 국가정원으로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지방정원의 조성부터 관리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 [전북대학교 = 신재문 통신원] 전북대학교 조경학과는 지난 6일 교내 416호 강의실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커리큘럼 전면 개정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현재 전북대 조경학과 커리큘럼은 설계과목과 이론과목이 구분되어 각 학기의 설계마다 응용하기가 힘들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이번 개정에서는 이러한 문제점 개선에 중점을 뒀으며, 합리적인 교육 단계를 거치는 커리큘럼으로 재구성했다. 전북대 조경학과는 이번 커리큘럼 개정을 위해 국내 16개 대학, 미국 8개 대학의 커리큘럼을 참고했으며, 이번 개정안은 2020년 신입생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새로 개정될 커리큘럼의 방향은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기보다 시대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조경가 양성 ▲전공과목의 위계에 따른 학년별 과목배치, 기초에서 심화로 ▲저학년은 조경가로서의 스킬 습득 및 컴퓨터 툴 활용 능력 제고 ▲전공 교수별 기초부터 심화과정으로 자연스럽게 배치하는 것이다. 이 같은 목표로 신규과목 5개 개설, 삭제과목 4개, 통합과목 1개로 교과목을 개편했고, 과정 또한 각 학년의 단계에 맞고 이론과 설계가 톱니바퀴처럼 모아져 응용될 수 있도록 개편했다. 또한 1학년 때부터 4학년 때까지 점점 포괄적인 과목을 배치했다. 개편된 교육과정에 따라 1학년 1학기 교양과목으로 ‘조경학의 이해’, 전공선택으로 ‘조경제도및표현기법’, ‘환경생태학’이 배치됐다. 1학년 2학기에는 전공필수로 ‘조경식물학및실습1’, 전공선택으로 ‘공간구성론및실습’, ‘인간행태와 환경설계’, ‘전산조경실습’이 배치돼 기초전공을 공부하게 된다, 또한 기존 커리큘럼과 다르게 1학년 2학기 전공을 5과목에서 4과목으로 줄임으로써 기존 커리큘럼 때 한 과목을 선택할 수 없던 상황을 보완해 모두가 전공을 들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2학년 1학기 때는 전공필수로 ‘동양조경사’, 전공선택으로 ‘조경미학및디자인 기초’, ‘조경식물학및실습2’, ‘조경재료학’, ‘측량학및실습’, ‘컴퓨터그래픽’ 등 설계의 기본이 되는 과목으로 구성됐다. 2학기 때는 전공필수로 ‘조경계획’, 전공선택 과목으로 ‘서양조경사’, ‘정원설계’, ‘조경공학’, ‘화훼·지피식물학및실습’으로 구성됐다. 3학년 1학기 때는 전공필수로 ‘지형설계’, 전공선택으로 ‘조경관계법규’, ‘조경식재설계론및실습’, ‘현대조경사례연구’로 구성됐다. 2학기에는 전공필수로 ‘조경관리학-지속가능한조경설계’, 전공선택으로 ‘광역조경계획및설계’, ‘단지계획(캡스톤 디자인)’, ‘장소마케팅’, ‘조경수관리학’으로 구성됐다. 본격적인 심화설계 ‘장소마케팅’, ‘단지계획’, ‘광역조경계획및설계’라는 새로 개설된 과목이 추가된다. 4학년 때는 1학기에 전공필수로 ‘경관계획및관리론’, 전공선택으로 ‘경관생태학’, ‘생태복원론’, ‘졸업설계(캡스톤 디자인)’, ‘환경GIS실습’으로 구성됐고, 2학기 때는 ‘관광및휴양공간계획론’, ‘자연자원관리론’, ‘조경상세설계’로 구성됐다. 포괄적으로 조경을 다루는 과목으로 구성됐고, ‘생태복원론’과 ‘자연자원관리론’이라는 과목이 신설됐다. 전북대 조경학과는 이와 같은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앞으로 시간강사를 선발할 때도 워크숍을 열어 열정적이고 정말 학생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가르칠 수 있는지를 면밀히 평가해 선발할 계획이다. 공청회에서는 현재 군복무를 앞두고 있는 1학년 학생들이 복학 후 커리큘럼이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한 문의가 많았는데, 교수들은 이에 대해 “내용상 중복되는 과목을 이수한 경우 학점을 인정해주는 등 커리큘럼이 꼬이지 않도록 조율할 것”이라고 답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을 통해서 시민들이 도시로부터 존중받는 느낌이 들게 하고, 도시의 물리적·심리적 회복력을 키우겠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 8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2019년도 한국정원디자인학회임시총회 및 학술회의’에서 도시에서 갖는 조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축사에서 “도시는 사람을 담는 그릇이다. 도시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시민들의 삶이 확 달라진다. 도시의 물리적 공간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시민들의 운명이 달라진다. 그래서 ‘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를 핵심정책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시장은 “내년 공원일몰제가 시행되면 축구장 1820개 면적의 공원이 해제된다. 개발이 진행되면 공원뿐만 아니라 공원까지 오는 도로, 버스, 개발 후 관리 등 여러 가지 도시 문제가 발생한다. 전주시는 3500억 원의 매입비가 필요하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두 매입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원이 없는 도시 공간에는 1000만 그루의 꽃과 나무로 거대한 정원을 만들어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고자 하는 것이 ‘천만그루 정원도시’ 사업이다. 나무를 그냥 심는 게 아니라 우리 도시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만들자는 것”이라며 “그동안에는 건축의 일부로 조경을 생각했는데, 조경이 전체고 그 안에 건축이 들어가는 총괄조경가를 영입해서 전주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가져가는 중요한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경을 통해서 시민들이 도시로부터 존중받는 느낌이 들게 하고, 도시의 물리적·심리적 회복력을 키우고자 한다. 조경은 외관을 바꾸는 것이 아닌 인간의 본질, 심성을 바꿔가는 아주 중요한 일”이라며 총괄조경가를 필두로 조경 분야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학회업무 및 향후계획 보고, 부의안건 심의, 한편 공로패 및 감사패 수여식 등이 진행됐다.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장은 보고를 통해 ▲국내 정원박람회 성공모델 개발 학술용역 ▲숲정원 유형화 및 대상지 타당성 평가방법 개발 학술용역 ▲천만그루 정원도시 전주 종합계획 수립 학술용역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31일 한국연구재단 등재후보학술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부의안건 심의를 통해 학회지 발간횟수는 연 2회에서 3회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내년 1월부터 정원문화의 대중화 및 활성화를 위한 정원 답사 프로그램을 연중 6회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다양한 지역에서 진행되는 시민정원사 교육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호남지회, 영남지회, 중부지회 등 지회에서 각 지역별 시민정원사 교육을 전담하기로 했다. 공로패 및 감사패 수여식에서는 ▲김명윤 가든어스 대표가 공로패를 받고 ▲김인혜 강원랜드 시설팀장 ▲박기출 평택시청 산림녹지과 팀장 ▲어관용 청주시청 공원조성과 주무관 ▲윤문선 올리브숲가드닝 대표 ▲이광재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 시설팀 조경차장 ▲이호우 러스터27 대표 ▲정은주 제이제이가든 대표 ▲홍승훈 가든인 대표가 감사패를 받았다. 홍광표 회장은 인사말에서 “도시에서 정원이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양한 행사와 연구들이 학회를 통해 결실을 맺어가고 있어 학회의 존재 가치를 높이고 있다. 우리 국토를 아름답게 가꾸고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하겠다”며 성원을 부탁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오는 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전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본관 1층 시청각실에서 ‘2019년도 임시총회 및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임시총회에서는 학회업무보고, 부의안건 처리 및 공로패·감사패 수여식이 진행되며, ‘도시재생과 정원’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가 열린다. 학술회의에서는 조세환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명예교수와 이명우 전북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기조발제를 맡아 각각 ‘도시재생 시대로의 패러다임 변화와 정원과 도시의 공진화 읽기’, ‘생태도시와 Botanic Garden’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주제발표는 ▲김진오 경희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교 교수의 ‘그린인프라 개선을 위한 녹화전략 수립-전주시 사례를 중심으로’ ▲김건우 한양대학교 생태조경학과 교수의 ‘Green Infrastructure to Support Sustainability’ ▲이애란 청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의 ‘건강한 도시와 이웃 만들기: 공동체정원’ 순으로 진행된다. 발제에 이어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을 좌장으로 ▲박율진 전북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교수 ▲권진욱 영남대학교 산림자원및조경학과 교수 ▲진혜영 국립수목원 수목원정원연구센터장 ▲최현규 천만그루정원도시 추진위원회 운영위원장이 종합토론에 나선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전주시가 내년 9월까지 총 3억3693만원을 투입해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재생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재생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조경, 건축, 도시 분야의 전문가를 참여시킨다. 이번 용역은 덕진구 반월동 월드컵경기장 주변으로 이전되는 전주종합경기장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등 기존 종합경기장 부지 12만2975㎡를 전주시의 핵심가치인 사람, 생태, 문화를 담은 시민의 숲과 마이스산업 전진기지로 만들기 위해 추진된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대한 '기초조사, 재생 콘셉트, 도입시설 및 운영계획 구상, 건축가이드라인, 공간배치, 교통·조경 계획, 수요예측 및 타당성 분석을 통한 시설규모' 등을 종합 검토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시민의 숲 1963'이라는 콘셉트를 설정해 ▲MICE산업 기지 구축을 위한 전시·컨벤션센터 및 호텔 건립 방안 ▲시민들이 문화, 생산, 경제적 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 구축 ▲아카데미, 공유경제 공간, 공원, 공연장, 생태놀이터, 문화복지시설 등 시민들의 휴식 및 여가활동을 위한 공간 조성방안 등을 아우르는 기본구상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개발방향에 부합하는 도입시설 종류와 적정규모 ▲실현가능하고 이용편의 및 효율적 활용을 고려한 토지이용계획 구상 ▲주변여건과 조화되며 각 시설물들의 합리적인 공간구성 ▲시설별 규모·기능·특성·연계성 등을 고려한 공간구조 및 공간계획 검토 등을 과업내용에 포함시켰다. 특히 시는 이 과정에서 지난 1963년 시민성금으로 지어진 전주종합경기장에 깃든 시민정신을 계승해 시민참여단과 전문가 자문단을 별도 구성해 시민의 숲 기본구상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발굴한 다양한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전주종합경기장 재생사업 기본구상에 반영함으로써 시민의 숲을 시민의 손으로 직접 디자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전시컨벤션센터의 경우, 시는 향후 적정한 상업시설규모와 임대기간 산정하고 기존 서신동 백화점 시설에 대한 활용계획을 포함해 민간사업자와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시민의 땅을 매각하지 않고 지켜낼 것 ▲시민들의 기억이 쌓인 종합경기장을 활용해 재생할 것 ▲판매시설을 최소화해 지역상권을 지켜낼 것 등을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재생을 위한 3대 대원칙으로 정하고, 전주종합경기장 부지를 재생방식을 통해 전주시의 핵심가치인 사람·생태·문화를 담은 시민의 숲과 전시컨벤션센터, 호텔 등이 들어선 MICE산업의 혁신기지로 개발하는 방향에서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전주종합경기장은 1963년 전국체전 유치를 위해 도민들의 성금으로 지어져 시민들의 추억과 역사, 많은 기억들이 남아있는 공간”이라며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의 장기적이고 효율적인 재생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재생방향을 제시하고, 전주시의 대표적인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서울대공원, 개원 40주년 기념 ‘시민·학생정원’ 공모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대공원이2024년개원40주년을맞아시민과함께정원을조성하고가꾸기위해시민참여정원작품공모전(이하시민정원공모전)을실시한다. 29일서울대공원에따르면시민정원공모전은2022년시작돼올해3회째를맞았으며,올해는개원40주년에걸맞게‘서울대공원과함께한추억그리고희망’을주제로선정했다. 이번공모전을통해1984년개원이후현재까지서울대공원을다녀간추억이있는부모세대와자녀세대간‘세대공감의시간’을갖고,보다많은시민이서울대공원의자연환경과시설들을누리는기회를제공하고자한다. 공모전은시민정원과학생정원으로분야를나눠진행되며,정원에관심있는누구나참여할수있다.접수기간은오는4월15일부터4월19일오후3시까지다. 공모전대상지는서울대공원장미원이자리한테마가든잔디밭이며,공모에선정될경우정원작품을시민이직접조성하는데어려움이없도록1:1전문가지도와특강을통해정원조성에필요한기술등을전수할예정이다. 시민정원(한평정원)은총8개소가조성될예정이며,전국민누구나개인또는4인이내팀으로참가할수있다.조성비는팀당85만원씩지원된다. 학생정원원(미래세대가든)도8개소가조성될예정이며,미래세대인정원관련분야대학생및대학원생(휴학생및미취업자포함)누구나4인이내팀으로참여할수있다.조성비는팀당210만원씩지원된다. 정원작품심사는전문가로구성된심사위원회에서공정하게시행하여수상작을선정할예정이며,특히현장에조성된정원을대상으로방문한시민들의투표를통해‘인기정원상’1팀을선발할예정이다. 1차서류심사는4월29일에발표하고,5월23일부터5월26일까지나흘간테마가든에서정원조성,6월30일까지전시할예정이다.이후이후계속존치해서울대공원을방문하는시민들에게즐거움을선사할예정이다. 시상식은6월14일예정으로시민정원및학생정원각분야수상팀에는서울시장상상장과상금이주어진다. 최홍연서울대공원장은이번정원공모전을통해“시민이직접조성한정원을통해많은분들이가족과의추억을되새기고미래를향한희망을얻길바란다”며“앞으로도계속시민이참여할수있는다양한프로그램을진행해서울대공원을즐겁게이용할수있도록할것”이라고말했다.
식재디자인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관점… ‘식물적용학 토크쇼 2024’ 개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식재디자인을바라보는또하나의관점과식물적용학이나아갈방향을모색할수있는‘식물적용학토크쇼2024’가열린다. ’식물적용학토크쇼2024’는2020~2023년써드스페이스베를린환경아카데미고정희박사의식물적용학수강생들과함께만들어가는토크쇼다. 2020년3월개론편으로출발한식물적용학이시즌2와3:인물편에이어시즌4:식물,장소의혼까지순차적으로확장·완성되면서수강자들의커뮤니티가형성됐다. 토크쇼는이커뮤니티멤버들이주축이돼지난3년간축적한데이터를바탕으로오늘날조경과정원을조명하는것을목적으로하고있다. 토크쇼에서는▲조경과정원분야에서현재식물을어떻게다루고있는지▲정원은도시내에서어떤역할을해야하는지▲앞으로만들어지는도시정원은누구의손길을필요로하는지▲식물은어떤과정을통해정원에자리하게되는지▲그렇다면우리는어떻게식물을올바르게적용해야할것인지에관해이야기한다. 아울러현업에종사하고있는다양한전문가와실무진이참여해이야기를들려준다.이양희천변만화대표,손석범더가든디자인이사,오세훈이듬해대표,김기정모듈러플렌팅연구자등4명의사회자와고정희박사그리고스페셜게스트가함께한다. 토크쇼는오는3월부터11월마지막주금요일오후7시부터10시까지진행된다.신청은3월9일까지큐알코드와프로필링크를참조해9회차까지모두참여할수있는얼리버드티켓을신청하면된다.1회티켓은매달둘째주월요일마다공지된다. 한편식물적용학온라인강의는변함없이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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