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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UN은 2020년을 국제식물건강의 해로 지정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검역본부)는 뉴욕 UN 본부에서 열린 제37차 UN 총회에서, 2020년이 UN의 「국제식물건강의 해」(International Year of Plant Health)로 최종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UN 「국제식물건강의 해」는 2015년 국제식물보호협약(IPPC) 총회에서 추진을 결정한 이후, 2017년 세계 식량 농업기구(FAO)의 승인을 거쳐 2018년 UN 총회에서 최종 결정되었다. 「국제식물건강의 해」는 건강한 식물은 지구 상 모든 생물체와 생태계의 근간이며, 식물건강을 지키기 위한 범세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가지고 추진하게 되었으며, 식물검역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정책 지원이 증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FAO에 의하면 매년 세계 식량작물의 최대 40%가 병해충 때문에 손실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식물병에 의한 비용은 년 2200억달러, 해충에 의한 비용은 7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무역을 통해 이동하는 새로운 식물병해충에 의한 피해는 증가하고 있지만, 식물병해충의 유입과 확산 억제에 효과적인 식물검역에 대한 투자는 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식물의 교역과정 중 확산될 우려가 있는 식물병해충의 이동을 방지하기 위하여 식물검역에 대한 국민들과 정부의 이해를 증진시킬 필요가 있고 국가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2020년 「국제식물건강의 해」를 통하여 검역분야 정책을 지원하고 일반 대중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글로벌 협력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되며, 우리나라도 검역본부를 중심으로 정부, 학계 및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계획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농촌진흥청이 카메라로 종자의 특성을 판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고속종자특성검정기술(Rapid Seed Assay, RaSAs)은 종자의 면적, 길이, 개수를 2∼3초 이내에 측정한 뒤 형태에 따라 불량 종자를 찾아낼 수 있는 기술로, 생명공학기술 중 하나인 표현체를 이용한 영상기술이다. 지금까지는 눈으로 보면서 자와 저울 등을 이용해 개수, 크기, 무게 등을 측정했으나, 휴대전화나 디지털카메라 등 휴대 가능한 장비에 이 기술을 넣어 활용하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종자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영상에 나타나는 종자들을 배경과 나누는 동시에 개별적으로 종자 면적, 길이, 개수 등을 측정해, 둥글기나 각진 모양 등 종자의 특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콩 유전자원 400품종 개별 종자의 면적, 길이, 개수를 측정한 결과, 약 4만 립의 특성을 구분하는 데 40일 걸리던 것이 4일로 단축됐다. 또한 영상과 실측을 비교해 4000립 종자 기준 약 98%의 정확도를 보였다. 이 기술은 농업인들이 종자 구입 현장에서 바로 확인하거나 판매상이 확인시켜주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종묘회사, 종자관리소, 원종장 등 정선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이 기술과 관련해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신생 벤처기업과 연계해 활성화를 위한 기술 개발을 검토 중이다. 앞으로 종자 영상과 특성 정보를 이용해 온라인 종자 도감 등 종자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해 연계함으로써 정밀도와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환경조경발전재단은 내년 1월 9일 '2019 조경인 신년교례회'를 한국과학기술회관 12층 SC컨벤션 강남센터 아나이스홀에서 오전 10시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년교례회는 내년부터 재단 이사장 임기를 시작하는 이상석 서울시립대 교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 국토교통부 관계자의 축사, 이상석 신임 이사장의 사업설명, 이익주 서울시립대 교수의 신년 특강, 오찬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년교례회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내년 1월 4일까지 사무국 이메일, 팩스, 전화 등을로 접수를 하면 된다. 참가비는 3만 원이다. 한편 2019 조경인 신년교례회는 환경조경발전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협의회, 한국생태복원협회,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에서 주관하며, 건림원, 미주강화, 이노블록, 주식회사 예건에서 후원한다.
  • 소아시아의 고대 국가 프리기아(Phrygia)의 왕 고르디아스는 자신의 전차에 아주 복잡한 매듭을 묶어두고 그 매듭을 푸는 자가 훗날 아시아를 정복하게 되리라는 예언을 했다. 많은 사람이 매듭을 풀기 위해 애썼지만 아무도 복잡하게 묶인 매듭을 풀지 못했다. 페르시아를 정복한 알렉산더 대왕이 이 소문을 듣고 달려왔다. 그는 칼을 꺼내 전차에 묶인 매듭을 단숨에 잘라 버렸다. 그렇게 매듭은 전차에서 풀리게 되었고, 고르디아스의 예언처럼 훗날 알렉산더는 동방을 정복했다. 난해하고 복잡한 일 앞에서 우리는 차근차근 하나씩 풀어나가는 정공법만을 고집하곤 한다. 그러나 풀리지 않는 매듭을 칼로 잘라 버린 알렉산더처럼 때로는 근본부터 뒤집는 발상의 전환이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되기도 한다. 올 한 해도 조경계는 대내외적으로 많은 시련을 겪었다. 산림청은 나무의사 제도를 도입하면서 조경업체들이 해 온 방제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정원품셈 개발로 정원을 획일화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또 수목원, 정원, 도시림, 생활림 등을 설계·감리하는 산림기술용역업에 ‘녹지조경업’을 신설해 산림 분야가 조경에 진출하는 길을 열었다. 조경 기술자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상호 간의 문을 여는 듯 했지만, ‘산림휴양업’ 등에서 조경이 산림 분야에 진입하는 데는 여전히 제약을 두어 “말로만 상생”을 이어간다는 비난을 받았다. 자연휴양림을 공원 시설로 추가하는 국토교통부의 ‘공원녹지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논란도 컸다. 현행법에서 자연휴양림은 산림 사업으로 분류돼 산림사업법인만 조성할 수 있다. 따라서 도시 공원 조성은 엄연히 조경의 업역임에도 도시 공원 내에 조성되는 자연휴양림에 조경 업체가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조경의 권익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는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에 조경계가 불만을 가지는 이유다. 환경부도 도시생태 복원사업 대상지에 도시 공원과 녹지를 추가하는 ‘자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지만, 조경 업계는 전통적으로 조경 공사업의 영역인 도시 공원에 도시생태 복원사업이 진입하는 것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환경부와 산림청이 각각 자연마당, 생태놀이터 등 도시생태 복원사업과 도시숲 및 정원 사업 대상지를 도시 공원으로 확대하는 전략으로 조경계에 타격을 주고 있다면, 건축 분야는 최근 서울시가 발주하는 외부 공간 설계에 건축가를 대거 투입시키면서 조경 설계 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서울로 7017’의 연계 사업인 이른바 ‘서울로 2단계 연결길 조성 사업’에 조경가가 아닌 공공 건축가 일색의 ‘골목건축가’ 방식을 도입하면서 조경 업계에 실망을 안겼다. 또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한 국제 설계공모’에서는 당연히 조경 설계의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광장 디자인에 도시, 건축, 도로, 교통 등의 분야에도 동일한 참가 자격을 부여했다. 뿐만아니라 일곱 명의 심사위원회에 단 두 명의 조경가만을 참여시켜 이번에도 역시 ‘그들’을 위한 잔치에 조경을 들러리 세우는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게 했다. 한국은 2018년 현재 전국의 54개 대학에 조경학과(유사 학과 포함)가 설치된 상태다. 우리보다 국토가 훨씬 넓은 미국과 중국과 비교할 때 대단히 많은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외형적 수치만 본다면 굉장한 수준이지만 조경계 내부를 들여다보면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조경학과를 졸업하는 학생 대다수는 조경 분야로 진출하기를 주저하고 있다. 설계, 시공, 자재 할 것 없이 거의 모든 조경 업체가 불황을 겪고 있다. 조경 업계가 과거의 성장을 이어가고 새로운 비전을 가지려면 학회가 중심이 되어 교수들은 선구적인 연구 개발로 기틀을 다지고, 관련 단체들은 분야의 안정적인 미래를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해야 하며, 업계는 우수한 인재가 조경업을 계승할 수 있도록 후학들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주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우리 분야 안팎의 여러 난관에 대한 조경 단체들의 대응은 여전히 구심점을 찾지 못해 조경 분야 전체의 생태계가 심각한 침체에 빠질 위기에 처해 있다. 타성에 젖은 조경 업계가 현실에 안주하면서 자초한 측면이 크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원인은 조경 분야의 목소리를 대변할 중앙 부처가 없다는 데 있다. 현재 조경 단체들의 소속 주관부서를 보자. 우선 한국조경학회, 한국경관학회, 한국조경협회,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그리고 새로 창립한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은 국토교통부 소속이다. 한국전통조경학회와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이며, 환경부 소속으로는 환경조경발전재단과 한국생태복원협회가 있다.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소속이고, 한국조경수협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인 산림청 소속이다. 매년 여러 조경 단체의 행사에 참석해 본 사람이라면 각기 다른 행사인데도 놀라울 정도로 매번 똑같은 사람들이 참석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조경은 확실히 보호해 줄 ‘아비’를 갖지 못하고 정부 부처 여기저기에서 서얼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국토교통부가 그래도 ‘아비’라고 철석같이 믿으며 보살펴 달라고 애원하지만 돌아오는 건 언제나 쉰밥 몇 알과 풀떼기가 고작이었다. 기존의 틀과 방식으로는 이제 위기를 극복할 가능성이 낮다. 고착된 사고의 틀과 고정 관념을 깨고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존의 판을 바꾸는 일이다. 국토교통부의 일개 녹색도시과에서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는 조경을 넘어 산림청과 환경부, 그리고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는 관련 사업을 모두 아우르고 나아가 통일 한국의 전 국토를 우리 손으로 푸르게 가꿀 수 있는 강력한 녹색 정부 부처가 필요하다. 이름을 생각해 보았다. 국토녹색처? 국토환경부는 어떤가. 산림청보다 한 단계 높은 장관급의 중앙부서. 아무리 열심히 발버둥 쳐도 넘지 못할 장벽에 갇힌 조경의 미래를 위해 이제는 우리 스스로가 새 판을 짜야 한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는 걸 모두가 너무나 잘 알지만 복잡한 일을 목전에 두고 지나치게 좌고우면하면 오히려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많다. 이른바 장고 끝에 악수를 두는 격이다. 너무 단순해서 당연히 접어 둔 방법이 복잡한 일을 가장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묘수가 될 수도 있다. 고르디아스의 매듭을 단숨에 잘라버린 알렉산더 대왕처럼 조경계도 이제 과감한 결단을 내릴 용기가 필요한 때다.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공동산림사업 사업범위에 정원이 포함됐지만 결국 사업 수행자에서 조경은 배제됐다. 산림청은 공동산림사업 활성화 방안을 담은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시행규칙(이하 국유림법 하위법령)을 개정하고 각 11일, 14일부터 시행됐다고 밝혔다. 공동산림사업 제도는 산림청장이 산림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사업수행자가 사업비용을 자체 부담하여 운영하는 제도이다. 공동산림사업의 종류로는 산림소득사업, 수목원·자연휴양림·산림욕장, 치유의 숲, 산책로·탐방로·등산로 등 숲길, 산림교육시설, 도시림 조성 및 관리사업, 산림생태계 보전 및 복원사업이 포함돼 있으며, 이번에 정원을 비롯해 버섯류, 산나물류, 약초류 및 약용류 재배, 수목부산물류 활용 사업을 포함했다. 수행자로는 중앙행정기관의 장, 지방자치단체의 장, 산림조합 또는 산림조합중앙회, 산림청장의 설립허가를 받은 법인, 고등교육법에 따른 대학 등으로, 산림청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산림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사업수행 단체로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합을 이번에 추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동산림사업에 정원사업을 서둘러 무리하게 포함시킨 산림청의 속내에 의혹을 제기했다.현행 정원법조차 정원사업 주체가 명문돼있지 않다. 국유림법 하위법령을 근거로 산림청이 정원법 개정시 정원사업 수행자의 범위를 전문성과 관계없이 무분별하게 확대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산림청 도시숲경관과 정원정책 담당자는 “국유림경영과에서 법령을 개정하면서 도시숲경관과와 협의가 없었고, 검토 요청도 없었다. 그 법령에 (정원이) 왜 들어갔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오히려 “정원을 공동산림사업으로 하는 경우라면 수익이 창출되어야 하는데, 정원으로 과연 수익이 창출될까?”라고 반문했다. 이 담당자는 “정원에서는 조경을 배제할 생각이 전혀 없다. 정원은 조경인들이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공동산림사업에 ‘정원’이 포함된 것에 대해 의아해 했다. 한편에서는 최근 신설된 녹지조경업체에서 정원사업을 실시할 수도 있다는 반응도 있다. 공동산림사업의 수행자 중에는 ‘산림청장의 설립허가를 받은 법인’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법예고 당시 녹지조경업의 업무범위에 포함돼 있던 정원이 최종적으로 삭제됨에 따라 정원사업에서 조경을 배제시키거나 정원사업자 범위를 무분별하게 확장시킬 수 있다는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해 산림청 목재산업과의 한 사무관은 “산림기술진흥법은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산림자원법)’을 기초로 산림사업의 범위를 정하고 있다”며 “녹지조경의 범위에서 정원이 빠진 것도 현 산림자원법에 정원이 규정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 담당자 역시 국유림법 하위법령에 정원이 포함된 것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산림자원법을 근거로 녹지조경업의 업무범위에서 정원이 빠졌다고 하는데 왜 국유림법에서는 공동산림사업에서 정원을 조성할 수 있는 수행자가 존재하는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국유림경영과에서 법령을 개정하면서 담당 사업을 맡는 부서에게 검토조차 받지 않았다는 점은 국가 정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한 조경단체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정원을 포함한 산림사업에서 녹지조경기술자의 참여없이 조경업체가 단독으로 참여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결국 정원도 녹지조경업이라는 산림사업 등록을 통해 정원사업에 참여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적어도 녹지조경기술자나 녹지조경업종의 고유업무 범위에는 ‘정원’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피력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합이 공동산림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정부와 지자체 정책에서 사회적경제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원이 이뤄지고 있으며 조경분야에서도 사회적기업 설립에 관심도가 부쩍 높아졌다”며 조경분야에서 산림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부가 경기도 남양주, 하남, 과천, 인천 계양에 3기 신도시를 건설한다. 남양주가 가장 넓은 1134만㎡ 규모이며, 하남 649만㎡, 계양 335만㎡, 과천 155만㎡ 순이다. 정부는 4곳에 12만2000호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 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100만㎡ 이상 대규모 택지는 남양주 등 4곳(12.2만호)이며, 100만㎡ 이하 6곳, 10만㎡ 이하 31곳 등 전체 41곳에 15.5만호의 주택이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 11.9만호가, 서울에 1.9만호, 인천에 1.7만호가 공급된다. 대규모 택지 4곳은 서울과 1기 신도시 사이로, 서울과 연접하거나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국토부는 GTX 등 광역 교통망을 갖춰 서울 도심까지 30분내 출퇴근이 가능한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며, 법정 기준대비 1.5배 수준의 공원녹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중소규모는 국공유지(24곳), 유휴 군부지(4곳), 장기미집행 공원부지(4곳) 등이다. 이 가운데 부천역곡, 고양탄현, 성남낙생, 안양매곡 등 4곳은 장기미집행 공원부지를 사용해 1만2400호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조성은 미집행 공원부지의 70%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30%를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대규모‧중규모 택지는 주민공람,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지구계획 수립, 보상 등을 거쳐 2021년에 주택공급을 개시한다. 소규모 택지의 경우 설계 등을 거쳐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주택사업승인 등 절차 진행한 후, 2020년에 주택공급을 개시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번 2차 계획은 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계획에 그치지 않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교통, 일자리, 육아환경 등의 대책을 모색하며 정주요건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보다 진일보한 대책”이라며 “내년 상반기 11만호의 추가공급 계획으로 수도권주택 총 30만호 공급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부가 내년에 총 100곳 내외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역을 선정한다. 정부는 2019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계획, 국가도시재생기본방침 개정안(기초 생활 인프라 국가 최저기준 정비) 등을 제15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이번 특위 심의를 통해 내년에는 총 100곳 내외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역을 3월부터 선정하여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하고, 기초 생활 인프라의 국가적 최저기준을 정비했다. 또한, 올해 선정된 뉴딜사업(99곳) 중 72곳을 선도지역으로 지정해 내년 상반기내에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했다. 100개 사업지역 중 재생계획(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준비된 일부 사업(30곳 내외)은 3월에 선정하고 나머지 70곳은 하반기에 재생계획 준비정도 등을 평가하여 선정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기존의 “사업선정→재생계획 수립→사업시행” 방식이 아니라 사업 선정단계에서 재생계획을 함께 평가하여 바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약 70%(70곳 내외)를 시‧도가 예산총액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선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앙정부는 내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구도심 쇠퇴지역 재생과 경제기반 재생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 부처와 협업하여 생활SOC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사업, 창업‧주거 등의 복합 앵커시설, 청년‧창업 지원형 공공임대상가 등 혁신거점 공간 조성 사업, 주력산업 쇠퇴 등 어려움을 겪는 산업위기지역 재생사업 등을 중점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도시재생법 개정을 통해 공기업 주도적로 신속히 사업을 추진하고 건축물의 용도, 용적률 등 특례를 부여하는 ‘(가칭)도시재생혁신지구’를 지정한다. 내년 뉴딜사업은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하되,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포함)는 부동산 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지역에 중소규모 사업과 공공기관 추진 사업 위주로 선정한다. 내년도 첫 사업은 1월 31일부터 2월 8일까지 신청·접수를 받아 서면평가, 현장실사, 종합평가 및 부동산 시장 영향 검증절차를 거쳐 3월말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기초생활인프라 국가적 최저기준’을 생활밀착형 기준으로 재정비하고, 국민이면 어디에 거주하든지 상관없이 적정 수준의 삶이 보장될 수 있는 포용국가의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기초생활인프라 최저기준'은 도시와 농촌을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동일한 최저기준을 제시했다. 먼저, 현재 추진 중인 167곳의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하여 총 495개의 생활SOC 사업을 지원하고, 노후저층주거지 등 쇠퇴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게 된다. 아울러, 국토부는 전국 생활SOC 공급현황 자료를 지자체에 제공하여 지역 내 '기초생활인프라 최저기준'에 미달하는 생활SOC를 확인하고, 해당 시설의 공급을 추진한다. 기초생활인프라 최저기준 개정안에 따르면 도시공원은 최대 15분 거리 이내에 위치해 있어야 하며, 국공립‧민간 어린이집과 놀이터는 5분 거리 이내에 있어야 한다.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도 연계되도록 하여 지방 소도시와 농촌지역에 대한 생활SOC 공급도 확대한다. 이번 특위 심의에서는 2017년 선정 뉴딜 시범사업(68곳) 중 3곳의 재생계획에 대해서도 국가지원사항 심의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통영(경제기반형), 목포(중심시가지형), 대전 중구(일반근린형) 3곳에 총 6675억 원의 재원을 투입하는 계획이 확정되었다. 국토부는 “2017년에 선정한 68곳의 시범사업의 재생계획이 모두 확정돼 내년부터 부지매입, 설계, 착공 등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부의 도시재생 정책에서 조경분야가 반등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와 생각연구소는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업무협약식을 겸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도시재생 및 미세먼지 정책발전을 위한 양 기관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생각연구소는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서울시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조경협회와 생각연구소가 함께 도시적 환경문제, 조경의 어려움을 공유한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간담회를 통해 서로의 공통분모를 넓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종필 한국조경협회 회장은 “국가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조경의 좋은 생각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조경분야의 생각이 정책개발로 연결될 수 있도록 귀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조경협회, 생각연구소는 내년 상반기중 2~3회를 목표로 공동으로 도시재생 세미나를 추진함으로써 녹색도시를 위한 조경의 역할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게 된다. 여기에 내년 1월 가동되는 더불어민주당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도 힘을 실어준다. 박영선 의원은 “그동안 한국조경협회에서는 미세먼지와 도시재생 관련해 의미있는 세미나를 진행해왔다. 내년에는 앞선 주제를 가지고 더불어민주당 도시재생특별위원회, 한국조경협회, 생각연구소가 공동으로 국회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은 어떨까?”라며 “국회 차원에서 공론화한다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협회, 연구소 관계자들도 도시재생 사업 속 조경의 역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윤영주 디자인필드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 도시재생은 상권을 활성화하거나 문화공간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도시재생의 진정한 역할은 삶의 터전을 다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연을 회복시키고 사람이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바로 조경의 역할"이라고 했다. 김예균 한국녹색도시협회 사무처장은 "도시재생 정책에서 조경을 조례화, 법제화해야 사람이 살기좋은 쾌적한 도시가 될 것"이라며 "녹색도시를 만드는 조경정책이 보다 실천적으로 논의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힘을 보탰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문체부와 한국중부발전은 당인리 문화공간 통합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건축사사무소 매스스터디스의 ‘당인리 포디움과 프롬나드’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폐지되는 서울 화력발전소 4호기, 5호기를 미래 가치를 품은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10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 진행했으며, 총 18개 팀이 공모에 참여해 작품을 제출했다. 이번 공모를 진행한 한국건축가협회는 건축,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12월 11일과 13일 양일에 걸쳐 심사를 진행했다. 설계공모 당선작인 ▲건축사사무소 매스스터디스(박기수, 조민석, 강준구)의 ‘당인리 포디움과 프롬나드’는 ‘도시·산업·생태×발견·전유·구성·연결·확장’이라는 개념으로 산업길, 생태길, 지름길 등 세 보행길을 축으로 공간의 내부 활동을 부지 주변으로 자연스럽게 투영할 수 있는 작품을 제안했다. 심사위원회는 “이 작품은 한강을 볼 수 있는 옥상공간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였으며, 특히 다양한 외부공간 구성, 대지에 대한 이해, 산업유산을 보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한 태도가 이번 공모의 목적과 부합되어 당선작으로 선정하게 되었다”고 평했다. ▲우수작으로는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박도권)의 ‘공간을 비우고 시간의 이야기를 채우다’가, ▲가작으로는 제이유건축사사무소(박제유), 원도시건축사사무소(허서구), 김재경의 ‘당인리 문화발전소’, 건축사사무소 아크바디(김성한), 종합건축사사무소 스페이스오(오기수)의 ‘스토크(STOKE)! 더 보일러(THE BOILER)’, 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송주경), 무영종합건축사사무소(박명협)의 ‘프로그레시브 심비오시스(PROGRESSIVE SYMBIOSIS)’가 선정됐다. 당선작에는 당인리 문화공간 조성의 기본 및 실시 설계권이 부여되며, 우수작 수상자는 4000만 원, 가작 수상자는 각각 2000만 원이 지급된다. 당인리 문화공간조성 사업은 내년 1월부터 설계를 착수해 2022년에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부가 DMZ와 접경지역에 한국판 산티아고길 'DMZ, 통일을 여는길’을 조성한다. 행정안전부는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한반도 평화·번영의 전진기지로 주목받고 있는 DMZ와 인근 접경지역의 관광 자원을 활용해 가칭 'DMZ, 통일을 여는길’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DMZ 인근 접경지역은 65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닫지 않은 생태계의 보고(寶庫)이자 선사시대부터 6.25전쟁까지 다양한 역사·문화·안보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관광 자원으로 가치가 높다. ‘DMZ, 통일을 여는 길’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총 286억 원(국비 200억 원, 지방비 86억 원)이 투입되어 인천시 강화군에서 강원도 고성군까지 접경지역 10개 시·군에 걸쳐 456km로 조성된다. 농로, 임도 등 기존 길을 활용하여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고, 지역의 대표 생태·문화·역사 관광지와 분단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노선을 설정한다. 이와 함께 10개 시군 중심마을에 거점센터(10개소)도 설치한다. 거점센터는 폐교, 마을회관 등을 새단장하여 게스트하우스, 식당, 카페, 특산물 판매장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주민 소득증대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안내 표지판, 거점센터 등에 ‘DMZ, 통일을 여는 길’ 공동브랜드와 통합디자인을 적용하여 고유의 정체성을 확립한다. 또한, 위치기반시스템을 활용한 민통선 출입 간소화 및 여행객 안전관리 등도 관계부처와 함께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내년 초 지방자치단체의 신청을 받아 ‘DMZ, 통일을 여는 길’ 거점센터 우선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민디자인단(주민디자인단)을 구성하여 지역별 관광지와 연계한 노선을 설정하고 공동브랜드 대국민 공모도 추진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DMZ, 통일을 여는 길’이 조성될 경우 한국의 산티아고길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연간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해 2,500억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등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현기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DMZ, 통일을 여는 길’을 세계인이 찾는 도보 여행길로 만들어 접경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번영의 상징적인 장소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원품셈 제정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품셈 제정과 맞물려, 정원작가의 기준, 정원에서의 디자인 비용 책정, 규모별 적용 기준 등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와 산림청은 지난 10일 레오팔레스21 서비스드오피스에서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정원품셈 개발 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최종보고회에는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 황용득 동인조경마당 대표 등 연구주관사 관계자와 김주열 도시숲경관과장, 최형규 사무관 등 산림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토론자로는 최종필 한국조경협회 회장, 송병화 세계사이버대학 교수, 이애란 청주대 교수가 참여했다. 연구 목적은 정원공사 적산기준인 표준품셈 개발을 위해 정원공사의 특수성을 파악하고 독립적인 정원공사 표준품셈을 제정하기 위한 방법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정원디자인학회에서 약 6개월간 연구를 수행했다. 근대 이전에 조성된 전통정원은 문화재 부분에서 다루고 있어, 연구사업에서는 현대정원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책임자인 홍광표 회장은 “소규모 다공종에서 나타나는 제반현상을 담지 못하는 것이 현재 조경품셈의 문제”라며 “전문가 대부분이 소규모 정원조성에 조경품셈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선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정원품셈 개발의 필요성을 전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황용득 대표는 “정원품셈은 조경품셈과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품이 되어야 한다. 조경을 배제하고 새로운 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며, “소규모지만 많은 공정이 들어가는 정원조성에 합리적인 품을 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번에 학회는 식재와 관련된 5개 공종인 ‘식재면 고르기, 잔디붙임, 초화류 식재, 관목식재, 교목식재’에 대한 품만을 제안했다. 구조물, 시설물, 포장, 유지관리 부분은 추후 연구과제로 설정하였다. 식재품은 기존 조경품셈, 현장실사, 해외사례 비교를 통해 수치를 산출했다. 디자인이나 장소성에 따라 할증을 부과하는 방식을 적용해 대부분이 조경품셈 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황용득 대표는 “짧은 시간에 완벽한 정원품셈을 만들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단기적으로는 정원품셈이라는 표현보다는 조경품셈을 기반으로 정원품을 적용하여, 산림청에서 공표하는 방식, 조경품셈을 담당하는 국토부에 개정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자들은 정원품셈을 제정하기 앞서 품셈과 연동되는 사안들도 다각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송병화 교수는 “발주형태에서 조경공사와 차별화되는 정원조성의 명확한 차이를 짚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소규모 조경공사, 대규모 정원조성 사업에서는 어떠한 품을 적용해야 할지, 정원의 모든 유형에 일괄적으로 적용해야 할지 등을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비교적 규모가 큰 지방정원과 국가정원의 경우 모든 공종에 정원품을 적용할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최종필 회장도 “국가정원과 지방정원에 정원품을 적용하면, 사업비 증가로 발주처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각각의 정원디자이너가 역할을 맡고 있는 구역에 한해서만 정원품을 적용할 수 있도록 풀어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원작가의 정의와 기준에 대한 고민의 목소리도 나왔다. 홍광표 교수는 “정원작가의 선정은 발주처에 일임하는 방식으로 취해져야 겠지만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은 산림청에서 제시를 해야 한다”고 했다. 예를들어 정원박람회에서 초청을 받거나 입상을 한 정원디자이너가 정원작가로 등록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작가마다도 실력과 경험이 상이하기 때문에 품을 산정하는데 있어서 보다 섬세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애란 교수는 “산림청에서 수상, 경력, 인증자료 등 가급적 풍부하게 체크리스트를 마련한 다음, 발주처에서는 난이도별로 선택 폭을 달리하여 선정하는 방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원품셈에서 정원디자인 비용도 명시돼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최종필 회장은 “공원에서도 기본계획품은 국토개발품셈에 의해 별도로 책정되어 있다. 정원품셈에서도 단순히 공사비에 대한 품만 넣을 것이 아니라 디자인에 대한 정당한 대가도 넣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만약 디자인 품이 적용되지 않으면 정원품셈이 오히려 디자인 비용의 배제를 고착화하는 족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조경품셈에 없는 ‘사회적비용’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었다. 정원은 디자인부터 유지관리까지 연속되는 공종이기 때문에 정원품셈에서도 차등화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애란 교수는 “정원 조성은 지역 주민, 공무원과 함께 추진되는 사업이다. 유지관리도 해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원품셈에는 지자체 협업에 필요한 비용, 지역 시민정원사와 함께하는 참여 시공에 대한 비용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용역 결과만으로는 당장 정원품셈을 만들 수는 없을 것 같다”며 “논의된 규모, 성격, 디자인, 작가 등의 문제에 대해 더 많이 토론하고 연구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후속 연구를 할지에 대한 고민도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앞으로 도시공원에서 청년창업을 위한 플리마켓과 같은 상행위가 허용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3일(목)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61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8 지자체 건의 규제혁신 방안’을 확정했다. 이번에 확정된 혁신방안은 지난 2월부터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기초·광역지자체, 부처, 공공기관에서 마련한 33건이다. 먼저 도시공원에서 청년창업을 위한 상행위가 허용된다. 그동안 도시공원에서는 행상·노점에 의한 상행위가 금지되어 있었지만, 청년창업을 위한 상행위 등은 허용(벼룩시장 등)된다. 이에 전국 2만2000여개의 도시공원이 청년 창업과 지역문화의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상수도보호구역내 폐교는 공원이나 놀이터로도 용도변경이 가능해 진다. 상수원보호구역내 폐교의 용도변경은 교육시설 및 사회복지시설로만 한정되어 있었으나, 앞으로 교육적 성격의 공원·놀이터로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단계에서 두 차례의 국토부 심사를 단일 회차의 ‘실현 가능성 및 타당성 평가’로 통합키로 하면서, 도시재생사업 계획수립 및 승인 기간이 단축된다. 정부는 “이번 개선조치가 신속히 이행되도록 입법절차를 진행하고, 2019년도에도 지역별 현안사업 등 지자체 건의 규제혁신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조경계는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국회의원들과 소통하며 그들을 설득시키는 작업에 집중해야 한다.” 최종필 한국조경협회 회장은 12일 가든파이브 WORKS동 더피에스타에서 진행된 ‘2018 조경인 송년의 밤’에서 조경계의 정책 참여에 대해 말했다. 특히 그는 입법권을 가진 국회의원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제도적 기반이 빈약한 조경계가 새로운 활로를 열기 위해선 국회의원을 설득시키는 작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회와의 접촉을 위한 별도의 테스크포스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최종필 회장은 “얼마전 산림기술진흥법 하위법령이 시행됐는데, 여기에는 산림기술자 경력관리와 교육을 맡는 ‘산림기술인회’의 설립근거가 나와있다”며 “현재 조경협회에서는 산림기술인회 설립에 참여하며 조경 영역에 대해 바로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령을 만드는 과정에서 조경계가 참여하지 않았으면, 조경에 대한 배려 없이 산림분야 중심으로 입법이 이뤄져 가능성이 높았다"며 정책 참여가 조경의 권익과 밀접한 사안임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종필 회장은 “최근 정치권과 교류를 넓혀가며 남북 조경기술자 교류, 조경정책 제안 등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있다”며, 정책참여를 통한 조경의 외연 확장을 제안했다. 이어 행사는 협회 19대 집행부의 사업보고, 이용각 생각디자인연구소 대표의 특별강연, 저녁 만찬 및 경품 추첨 순으로 진행됐다. 이용각 대표는 불확실한 미래에 필요한 인재상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나갔다. 이 대표는 “미래에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사라지는 직업들도 많을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사람이 되기 위해선 “다르게 생각하고, 고정된 패러다임이나 관념은 과감히 버릴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논리보단 인간적인 감성에 집중하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조경인 송년의 밤은 12월에 임기를 마치는 19대 집행부 활동을 되돌아보고 조경계 화합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서, 한국조경협회가 주최하고, 대지개발과 디자인파크개발에서 후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사회간접자본(SOC)에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을 모색하는 국제세미나가 개최됐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주관하는 ‘SOC-ICT 융합 국제세미나’가 12일(수),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D.N.A. 기술을 SOC에 융합하여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똑똑한 SOC' 조성을 위해 국내외 ICT 전문가 및 SOC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여하였다.‘SOC-ICT 융합 국제세미나’는특별강연과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특별강연을 맡은 이재용 SOC-ICT 협의회 운영위원(국토연구원 스마트녹색도시 센터장)은 국가인프라 영역의 최신기술 필요성과 융합이 가져올 긍정적 효과를 강조했다.SOC-ICT 융합과 사회안전를 첫 세션에서는이영로 NIA 기술지원본부장이 지능형 SOC 구현을 위한 우리 정부의 확산 전략을 제시하였고, 위금숙 동국대 교수가 국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필요한 과제들을 제안하였다.일본 GSI(국토지리원) 출신의 이마키이레 前 국장은 일본 정부의 지진피해 완화를 위한 ICT 활용 실시간 모션 맵, 지진 해일 조기경고 등에 대한 사례 발표를 통해 국민 안전을 위한 국가 정책의 영향력을 강조하였다.두 번째 세션 주제는 'SOC-ICT 융합과 경제적 효과성'이었다. 진경호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센터장이 ‘국토교통분야 SOC-ICT융합 : 스마트인프라’를 주제로 공공서비스를 제공을 위한 스마트인프라 구축 정책을 발표하였다.중국 광저우시 샤우지안핑 소장은 335개 도시 중 6위(중국 스마트시티 백서)를 기록한 광저우는 2017년부터 생태 산업단지, 스마트시티 등 334개 프로젝트에 총 5312억 위안(한화 약 86조)를 투자하며 국가 스마트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하였다.이외 아시아 및 호주에서는 AI기술을 적용한 재난 대응 방법 및 유지보수 방안 등 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였다.마지막으로 진행된 패널토의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국가 인프라(SOC)의 지능화(ICT)가 필요 한 이유와 그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각국의 노력과 방향성을 공유하며 정책을 위한 여러 방안을 논의하였다.손병석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정부는 도로, 철도, 항공 등 인프라 시설 뿐 아니라 스마트시티, 시설물 유지보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보다 똑똑한 인프라로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내년도 산림청 예산이 2조7580억 원으로 확정됐다. 정부가 편성한 2조7024억 원보다 556억 원이 증가했다. 국회는 8일 본회의를 거쳐 2019년도 산림청 예산 2조7580억 원을 확정했다. 2018년도 2조8090억 원보다 510억 원 감소했지만, 당초 편성한 2조7024억 원보다는 556억 원이 증가했다. 국회 심의과정을 거치며 가장 크게 증액된 사업은 ‘국립세종수목원 조성’으로 정부안(303억)보다 253억 원이 늘어 556억 원이 반영됐다. 도시숲·정원 관련 예산으로는 ‘미세먼지 대응 도시숲 연구(R&D)’ 예산은 4억 원 감액됐고(40억), 생활림 및 정원 조성관리(한국정원센터 타당성 용역)은 2억 원 늘었다(72억).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조성관리’ 사업도 5억 원이 늘어 401억 원이 투입된다.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조성관리’는 노후 산업단지 주변, 도시재생사업지 등 미세먼지 발생원 주변 차단숲, 바람길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여야간 마찰로 진통을 겪었던 ‘남북산림협력’ 사업은 결국 16억 원이 삭감돼 59억 원으로 축소됐다. 이 사업은 남북산림협력을 위한 대북 양묘장 조성·운영 및 묘목생산, 종자채취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대북양묘장 운영, 남북산림협력기반(센터) 구축에 예산이 투입된다. 안전 예산인 ‘산림복원(가리왕산 토사재해 인명피해 방지)’ 사업은 32억 원이 증액(171억)되었으며, 산림병해충방제 예산은 46억 원이 늘었다(982억 원). 사방사업에도 23억 원이 추가로 편성됐다(1523억). 그 밖에 용지봉, 무의도, 신시도에 휴양림을 조성하는 국립자연휴양림 조성 사업은 각 10억 원씩 증액됐고, 김천 숲속야영장 조성에는 10억 원이, 국립등산학교 인공암벽장 조성에는 30억 원이 신규로 편성됐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토부는 시흥시 ‘경관협정 지원 협업체계 마련’이 제2회 경관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국토부 장관상)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최우수상(국토부 장관상)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인문학적 경관형성을 통한 Brand New City 경관계획 수립체계 개선’이 선정되었다. 「경관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경관행정의 효율성 제고,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역의 창의적이고 우수한 경관행정 사례를 지속 발굴·공유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건축도시공간연구소, 한국경관학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2017년부터 개최해왔다. 지난 9월 3일부터 10월 5일까지 공모하여 접수된 17개 작품을 대상으로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1차 서면심사, 2차 PT심사를 실시한 결과, 총 6개 작품을 대상(국토교통부장관상 1점), 최우수상(국토교통부장관상 1점), 우수상(건축도시공간연구소장 2점, 한국경관학회장상 2점)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시흥시는 ‘시흥시 경관협정 지원 협업체계 마련’을 주제로, 주요 국도변 불법 적치물 등 경관저해요소를 주민들의 자발적 경관협정 체결을 통해 개선하였다. 특히 관련 부서 간 협력 체계를 통해 주민 민원을 즉각적으로 해소하여 성공적으로 경관협정 체결을 지원하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문학적 경관형성을 통한 경관계획 수립체계 개선’을 주제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경관 용역 발주방식 다각화 등을 통해 본 사례가 정착, 확산된다면 국토경관을 형성 관리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우수상은 ‘72시간 도시생생(都市生生) 프로젝트(서울시), K-water 「경관 클리닉」 제도 도입 및 운영(한국수자원공사), 효율적인 경관심의 운영 및 사후관리 통합체계 구축(안산시), 지역 특성이 반영된 경관계획을 위한 경관자원조사 실시(당진시)'가 수상했다. 박승기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경관과 관련한 다양한 사례들을 발굴하고, 공유하여 경관 업무 관계자들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는 데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종합·전문건설업 간 상호 시장 진출을 허용하는 「건설산업기본법(이하 건산법)」일부개정법률안이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전문업체의 복합공사 시장 진출, 종합업체의 단일공사 시장진출이 단계적으로 허용된다. 종합·전문건설업간 업역 분리는 1976년 전문건설업 도입 이래 40여년 이상 유지되어 왔다. 국토부에 따르면그동안 공정경쟁 저하, 페이퍼 컴퍼니 증가, 기업성장 저해 등을 이유로 1990년대 중반부터 여러 차례 폐지 논의가 있었지만 양 업계의 첨예한 이해관계 대립으로 계속 존치되어 왔다. 그간 국토부는 업역규제 전면폐지를 위해 생산구조, 일자리, 건설기술, 시장질서 등 4대 부문 혁신을 통해 근본적인 산업체질 개선을 추진하는 「건설산업 혁신방안」을 6월에 수립하고, 업역, 업종, 등록기준 등 건설산업의 생산구조 전반을 개편하는 「혁신 로드맵」을 11월 7일 발표했다. 종합·전문건설협회도 업역규제 폐지로 상호시장 개방에 따라 사업영역이 확대되고 양 업계 간 고질적 업역 갈등이 최소화되는 등 긍정적 변화가 기대된다는 공식 환영 입장을 전했다. 건산법 개정을 통해 2021년부터 업역규제가 단계적으로 폐지됨에 따라 소규모 복합공사와 대형 단일공사 시장에서 종합·전문간 상호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기 상 2021년에는 공공공사, 2022년에는 민간공사 순으로 종합·전문건설의 상호시장이 개방된다. 영세전문업체 보호를 위해 10억 미만 공사의 종합간 하도급은 불허하고, 2억 미만 전문공사의 종합 원도급은 2024년부터 허용된다. 개정안은 원도급 업체의 하도급 입찰정보 공개 의무화 등 ‘깜깜이 입찰’에 따른 중소기업 보호방안 등도 담고 있다. 이번 개정에 앞서 지난 11월 29일에는 공공발주자가 하도급대금, 임금 및 기계대여대금 등을 직불하도록 하는 건산법 개정안도 의결되어 공공공사의 체불이 원천적으로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 법 시행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공공공사 대금의 청구와 수령이 예외 없이 전자적 대금지급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지게 된다. 정경훈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은 “건설산업이 혁신성장을 통하여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 만큼 혁신의 성과가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게 노력하면서 경쟁강화로 인해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하위법령 정비과정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부와 과학계, 건축, 도시가 그리는 스마트도시의 그림에서 조경은 이들을 멈추게 하고 되돌아보는 역할을 해야 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엘타워 그레이스홀 6층에서 “스마트 시티, 스마트 퓨처(Smart city, Smart future)”를 주제로 ‘에버스케이프 포럼 2018(Everscape Forum 2018)’을 개최했다. 조경‧도시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도시’가 우리 도시의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다"고 했다. 무조건 앞만 보고 나아간다면 큰 부작용을 경험하게 될 것이란 경고였다. 전상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완벽한’ 사회시스템의 ‘정밀한’ 작동을 추구하는 스마트도시의 원리를 설명하며 “스마트도시에서는 인간의 자유 의지와 자발성, 창조성이 쇠퇴되고, 특히 소통, 배려, 친절, 양보, 연대, 이타, 희생, 용서와 같은 사회적 가치가 소멸될 것”이라고 봤다. 또한 기술 낙관주의와 과학 만능주의에 따른 감시와 규율 사회로 바뀌면서, 대중의 미래가 소수 엘리트의 선의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초연결사회’가 가져오는 반작용도 경고했다. 촘촘해진 연결망이 오히려 생활 교통망 마비, 사회안전망 와해, 소비 거래 접속 중단의 사태와 같은 부작용을 낳게 된다는 것이다. 최근 KT 아현지사의 화재가 이러한 공포를 지엽적으로 체험케 했다. 울리히 백은 ‘인류가 풍요로워질수록, 삶이 편리해질수록 위험요소도 증가한다’고 했다. 전 교수는 “스마트도시가 인류에 새로운 유토피아가 될지, 미지의 디스토피아가 될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며 “스마트도시를 전면적으로 도입하기 보다는 전술적 차원에서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결국 우리 도시가 지향하는 ‘가치’를 생각하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유연한 전술적 대응책으로 스마트도시를 적용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서, 우리나라가 유독 스마트 도시 열풍에 휩싸여 있는 것 같다. 도시 정책에 있어서 정권이 바뀔 때 마다 몰리고 쏠리는 경향이 많아 정권이 끝나면 단발성 정책에 끝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스마트도시 담론이 정치적 유행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진양교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교수는 “조경의 관점에서 ‘스마트도시’를 바라봤을 때 스마트하게 디지털로만 달려가는 기술뿐만 아니라 멈추고 돌아가는 방향에서 조경이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앞으로만 달려가는 스마트도시가 뒤를 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조경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진 교수는 "조경시설물 업체에서는 스마트시대에 어떤 시설물을 만들까를 궁금해 하지만, 그런 아이디어는 시간이 가면 모이게 될 것이고 머지 않아 매뉴얼같은 책을 보며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보다 큰 그림에서 "건축이나 도시처럼 치열하게 발 맞춰가지말고 그들이 멈춰서 생각하도록 어드바이스를 해주는 분야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지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는 '스마트도시'는 정부와 기술 중심을 넘어서 현장과 주체를 어떻게 연결시킬 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을 어떻게 조직화할 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퍼블릭, 프라이빗, 피플' 간의 파트너십을 통한 스마트도시 사업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정한 서울대 교수는 “스마트도시는 여러 데이터나 기술에 기반하고 있지만, 스마트도시와 조경, 스마트도시와 도시설계를 접목시킨다는 것은 기술이나 데이터를 도입하자는 담론을 넘어서는 더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거시적 관점을 강조했다. 정금용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대표는 "내년 3월 5G 서비스가 개시된다고 한다. 우리가 접하는 환경도 빠르게 변하며, 인적 구조도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며 "앞으로 에버스케이프 포럼을 통해 공간을 새롭게 개발하고 정의하고, 사람에게 가치있고 행복하게 제시할 지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토의하고 이야기 할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강연은 ▲이상호 한밭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가 ‘4차 산업혁명과 미래도시 모습’을 ▲이재용 국토연구원 박사가 ‘성공적인 스마트 시티 구축 전략’을 ▲임장미 KT 융합기술원 컨버전스연구소 상무가 ‘5G/IoT 기반의 스마트 시티’을 진행하였고,배정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진양교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교수, 성지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김세훈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패널로 참가해 자유 토론을 이어갔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토교통부는 2019년 예산이 43.2조 원으로 확정되었다고 8일 밝혔다. 예산은 17.6조 원으로 2018년(16.4조 원) 대비 3.5조 원(8.8%) 증액하였고, 기금은 25.6조 원으로 2018년(23.3조 원) 대비 2.3조 원(9.9%) 증액했다. 부문별로 SOC는 0.6조 원(2019년 15.8조 원) 증가하였으며, 주택도시기금이 대부분인 복지부문은 2.9조 원(2019년안 27.4조 원) 증가하였다. 국회 심의과정을 통해 국토교통부 총지출은 5652억 원이 증액되었으며, 이 중 예산은 1조 743억 원 증액, 기금은 5090억 원 감액되었다. 먼저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SOC투자 효과 극대화를 위한 기술 선진화를 위해 국토교통 R&D투자를 확대(4822억)한다. 스마트시티(704억), 자율주행차(747억), 드론(742억) 등 기존 혁신성장 8대 선도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새로운 3대 전략투자 분야(데이터·AI·수소경제) 관련 고속도로 휴게소 수소충전소 설치(75억), 환승센터 운영 연구(10억)를 신규 편성했다. 도시공간 혁신, 도시재생 경제활성화, 주민과 지역이 주도하는 도시재생 예산도 4638에서 6463억 원으로 증액됐다.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및 활성화(330억), 새만금개발공사 설립 지원(500억) 등 주요 성장거점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지자체가 계획을 수립하여 중앙정부와 계약을 맺으면 다부처·다년도 사업을 지원하는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300억)도 새롭게 도입된다. 특히, 우리동네 인프라 시설을 확충·개선하여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일자리 창충을 위한 생활 SOC 투자도 확대(30개 사업 3.2조 원)된다. 김재정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예산 편성에 대해 “최근 어려운 경제와 고용 여건을 고려하여 그간 감축기조를 유지해오던 SOC 예산이 국회 심의과정을 통해 증액되었으며, 향후에는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SOC 사업 추진, 수도권 교통대책 관련 사업 등을 고려한 중장기 투자계획 마련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유치원, 학교, 도서관 등 안전성이 요구되는 다중이용시설에서 친환경 합성목재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합성목재 기업 뉴테크우드코리아는 최근 어린이나 학생들이 단체로 이용하는 유치원, 학교 등 공공시설 건물의 외벽과 데크, 펜스 소재로 합성목재를 찾는 수요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뉴테크우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유치원과 학교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업체, 교육관계자의 설치 문의가 늘었다. N유치원, S중학교, K고등학교, M도서관 등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설치를 완료했다.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것은 울트라쉴드이다. 이 제품은 변형, 변색이 없고 UV피복으로 사계절 온도차에도 변함없는 제품 퀄리티를 유지해 시설 관련자들로부터 제품 내구성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특히 기초가 되는 하지작업에 매우 튼튼한 구조를 권장하며 데크를 고정할 때 나사못이 데크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클립 방식으로 시공돼 활동량이 많은 어린이와 학생들의 안전 사고 위험도 적다. 또한 환경부가 인증한 친환경 마크를 획득한 제품으로서 유해 물질 및 환경 호르몬 걱정도 없다. 또한 뉴테크우드만의 다양하고 독창적인 색상과 자연친화적 나뭇결무늬 특징은 정서적인 측면과 창의적 활동에 도움을 주며, 물청소만으로도 관리할 수 있어 유지비용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뉴테크우드코리아 관계자는 “뉴테크우드코리아는 안전을 필요로 하는 장소 및 시설물에 적극 자재를 공급하여 자연친화적인 친환경 합성목재 전문기업으로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서울대공원, 개원 40주년 기념 ‘시민·학생정원’ 공모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대공원이2024년개원40주년을맞아시민과함께정원을조성하고가꾸기위해시민참여정원작품공모전(이하시민정원공모전)을실시한다. 29일서울대공원에따르면시민정원공모전은2022년시작돼올해3회째를맞았으며,올해는개원40주년에걸맞게‘서울대공원과함께한추억그리고희망’을주제로선정했다. 이번공모전을통해1984년개원이후현재까지서울대공원을다녀간추억이있는부모세대와자녀세대간‘세대공감의시간’을갖고,보다많은시민이서울대공원의자연환경과시설들을누리는기회를제공하고자한다. 공모전은시민정원과학생정원으로분야를나눠진행되며,정원에관심있는누구나참여할수있다.접수기간은오는4월15일부터4월19일오후3시까지다. 공모전대상지는서울대공원장미원이자리한테마가든잔디밭이며,공모에선정될경우정원작품을시민이직접조성하는데어려움이없도록1:1전문가지도와특강을통해정원조성에필요한기술등을전수할예정이다. 시민정원(한평정원)은총8개소가조성될예정이며,전국민누구나개인또는4인이내팀으로참가할수있다.조성비는팀당85만원씩지원된다. 학생정원원(미래세대가든)도8개소가조성될예정이며,미래세대인정원관련분야대학생및대학원생(휴학생및미취업자포함)누구나4인이내팀으로참여할수있다.조성비는팀당210만원씩지원된다. 정원작품심사는전문가로구성된심사위원회에서공정하게시행하여수상작을선정할예정이며,특히현장에조성된정원을대상으로방문한시민들의투표를통해‘인기정원상’1팀을선발할예정이다. 1차서류심사는4월29일에발표하고,5월23일부터5월26일까지나흘간테마가든에서정원조성,6월30일까지전시할예정이다.이후이후계속존치해서울대공원을방문하는시민들에게즐거움을선사할예정이다. 시상식은6월14일예정으로시민정원및학생정원각분야수상팀에는서울시장상상장과상금이주어진다. 최홍연서울대공원장은이번정원공모전을통해“시민이직접조성한정원을통해많은분들이가족과의추억을되새기고미래를향한희망을얻길바란다”며“앞으로도계속시민이참여할수있는다양한프로그램을진행해서울대공원을즐겁게이용할수있도록할것”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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