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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광주 IFLA 뒷 이야기’ 두 번째는 이홍길 공동조직위원장으로부터 들었다. 2년의 준비 기간 동안 진행된 조직위원회 구성 과정과 변화, 그리고 조경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 과정 전반에 대해 들려주었다. 광주 IFLA 준비 모임 “4인 회동” 2020년 7월 14일, 2년 앞으로 다가온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이하 광주 IFLA)를 준비하기 위한 모임이 교대역 근처의 한 식당에서 있었다. 이날 모임에는 당시 노환기 한국조경협회장, 이홍길 한국조경협회 차기회장, 조경진 한국조경학회 차기회장, 그리고 노영일 당시 공원시설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4명이 한 자리에 마주 앉았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눈 것은 아니었지만, 앞으로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물적 인적 인프라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에 대해 큰 틀에서 논의하고, 무엇보다 “힘을 모아보자”며 의기투합한 날이었다. 4인 회동에서는 두 가지 어려운 점이 예상됐다. 하나는 개최 장소가 서울에서 먼 광주여서 조경인은 물론이고 일반시민들이 참여하기에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었다. 또 하나는 ‘코로나가 한창인데 오프라인 행사가 가능할지’였다. 사실 당시에는 ‘행사를 못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더 컸다. 하지만 한국조경학회와 한국조경협회가 중심이 돼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마음을 모았다. 초반 준비위원회는 두 단체를 축으로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과 이홍길 한국조경협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준비위원회 산하에는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학회에서는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를, 협회에서는 오화식 사람과나무 대표를 특별위원으로 선임했으며, 광주에 연고를 가지고 있던 노영일 이사장을 재정과 대외 업무 역할을 위해 특별위원으로 선임했다. 이후 공식 준비 모임이 2020년 8월 7일에 시작돼 8월 13일에 플라자호텔 메이플홀에서 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조경진 회장, 이홍길 회장, 노영일 이사장이 공동준비위원장을, 오화식 대표와 김아연 교수가 특별준비위원장을 맡게 된다. 조직 변화 ‘무쌍’, “준비위원회에서 조직위원회로” 준비위원회 출범 후 약 4개월이 지나면서 조직 구성이 좀 더 구체화됐고, 2021년 1월 27일 환경조경발전재단 사무실에서 ‘세계조경가협회 한국총회 조직위원회’가 공식 발대식을 가지며 광주 IFLA 준비가 본격화된다. 발대식 당시 ‘한국총회 조직위원회’는 공동조직위원장에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과 이홍길 한국조경협회장, 노영일 한국공원시설협동조합 이사장이, 사무총장은 안세헌 한국조경협회 부회장이 맡았다. 산하 4개의 위원회를 두었는데, 기획위원장에 김아연 교수, 운영위원장에 오화식 대표와 학술위원장에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홍보위원장에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이 선임됐다. 조직 구성이 완료되면서 역할이 분담됐다.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이 대표조직위원장으로 전체적인 행사의 총괄을 맡았고, 노영일 공동위원장이 대외 협력을, 이홍길 집행위원장이 전반적인 집행 업무를, 안세헌 사무총장이 재정을 겸했다. 산하위원회는 처음에는 기획, 운영, 학술, 홍보 4개로 시작했지만 행사를 준비하면서 변화를 겪었다. 초반만 해도 조경산업전을 개최할 계획이 없었지만 일반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산업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산업전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게 됐고 오화식 대표가 산업재정위원장을 맡아 조경산업전을 준비했다. 그리고 광주와의 긴밀한 협조를 이루기 위해 김농오 목포대학교 명예교수가 지역위원장을 맡아 도왔으며,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가 학생위원장을 맡았다. 환경과조경이 사무국을 맡게 되면서 남기준 환경과조경 편집장이 사무국장을,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대표가 홍보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노영일 공동위원장이 조합의 문제로 공동위원장직을 사퇴하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조경진 교수, 이홍길 회장,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재편됐으며, 산하위원회는 최종적으로 기획, 학술, 홍보 운영, 학술, 홍보, 산업·재정, 학생, 지역 6개로 확대 유지돼 행사를 치르게 됐다. 조직위원회는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총 22차례의 공식 회의를 진행했다. “조경은 살아 있었다” 진행과정에서 어려운 점들은 무엇이었는가? 두 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재정 문제이고 하나는 시간 문제였다. 행사를 앞두고 2년 전부터 준비를 진행했는데 돌이켜 보니 좀 늦은 감이 있다. 먼저 1년 정도는 재정 확보 방안을 강구해 놓고 그다음 2년 정도를 두고 프로그램을 기획했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그렇지 않다 보니 재정적으로 어려웠고 시간적으로 역부족을 느꼈다. 사실 공동 주최인 광주광역시가 별로 적극적이지 않았다. 광주에서는 2억 원 정도를 지원했는데 공동 주최로서는 너무 적었다. 광주에서 지원한 비용은 대관료에 대부분 사용이 되어 실상 장소 협찬을 받은 셈이 됐다. 우리가 시에 부탁도 많이 했지만, 지자체 선거가 겹쳤고, 그간 시장이 여러 번 바뀌고, 실무 담당자도 승진하는 여러 가지 힘든 요인들이 있었다. 조직 변화가 많았던 것 같다. 관련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가? 행사를 하다 보면 원래 우여곡절이 좀 있긴 한데, 외부에서 생각하는 만큼 큰 어려움은 없었다. 공동위원장의 변화도 있었지만 일을 관둔 것이 아니고 그동안 각자 해왔던 역할을 끝까지 열심히 해주었다. 행사를 진행하면서 좋았던 점이나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 개인적으로는 조경산업전이 조금 아쉬웠다. 학술강연이나 세미나는 등록비 48만 원을 내고 조경인들이 참여하는 행사이지만, 무료 입장이 가능한 산업전은 일반인들에게 조경을 알릴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번 산업전은 역대 행사를 돌아보았을 때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매우 다양한 전시가 진행됐다.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서 전시 부스를 하나의 정원 같은 공간으로 연출하는 등 참여 업체들의 노력들이 있었으며, 특히 디자인파크개발에서는 60부스 가까이 참여했다. 여러 가지 어려운 가운데서도 다같이 조경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동참을 해준 것 같다. 하지만 다음에 또 우리나라에 이런 기회가 온다면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해야겠다. “전시된 제품과 한국 조경 산업의 퀄리티가 많이 좋다”는 평을 받았지만, 행사 첫 날에만 사람들이 붐볐던 것이 좀 아쉽다. 산업전이 자재에 치우친 것도 아쉬운 점이다. 물론 설계작품 전시도 있었지만 엔지니어링 업체의 참여가 적었고, 그 외 학교나 시공회사 등이 다양하게 참여하지 못했다. 그리고 다른 나라 업체들이 많이 참여를 해줬으면 좋았는데 코로나 영향으로 거의 참여가 없었다. 등록비가 비싸다는 불만도 일부 있었다. 등록비에 대해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등록비는 우리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큰 틀을 IFLA에서 정한다. 등록비의 20%를 IFLA 운영비로 돌려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 이번에는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이 코로나로 인해 통제가 많이 되는 나라이다 보니 외국 참가자가 적어서 등록비가 많이 거치지 않았다. 성공 개최의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산학 관계가 좋을 때도 있었지만 여러 가지 대외적인 입장차들이 있다 보니 사이가 안 좋을 때도 많았다. 하지만 이번 광주 IFLA는 학회와 협회가 뭉치고 서로 도와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다는 공감대를 같이 했다. 그리고 분업이 잘 됐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학회에서 해야 할 일과 우리 협회에서 해야 할 일이 확실하게 구분이 됐다. 행사 기획이나 학술 분야는 학회에서 모두 맡았고, 산업분야는 우리 협회가 맡았다. 특히 조경산업전 같은 경우는 그동안 우리 조경협회가 경험이 많았다. 협회에서 별도로 산업전 지원을 위한 ‘조경산업전 조직위원회’를 2021년 12월에 꾸려서 약 9개월 정도 집중해서 준비를 했다. 그리고 재정적인 부분도 협회에서 많이 맡았다. 특히 협회 수석부회장인 안세헌 사무총장이 고생을 많이 했다. 메인 스폰서가 없는 상황에서 모두 발품을 팔아서 조경업체들에게 십시일반 도움을 받았는데, 그렇게 8억 원 가까이 모았다. 이번 행사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는? IFLA 회장이 역대 세계대회 중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멋있게 잘했다며 ‘엑설런(excellent)’라는 평가를 주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옛부터 손님 접대를 잘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먹는 것도 푸짐하고 보여줄 것도 잘 준비한다. IFLA 회장단의 평가를 큰 잣대로 보면 되지 않을까. 그만큼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잘했다는 것이고, 다들 칭찬 일색이라니 고생도 보람이 있는 것이다. 산업계 측면에서 봤을 때 이번 대회의 의미와 성과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 이번에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아직까지 “조경은 살아있다”는 것이다. 이번 한국조경 50주년에 맞춰 세계조경가대회를 개최한 것이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조금씩 힘을 모아서 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것에서 큰 자부심을 갖는다. 저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밑에서 받쳐주는 부회장님들 위원장님들이 너무 열심히 해줘서 행사를 진행하는 데 큰 어려운 점이 없었다. 안세헌 사무총장과 오화식 위원장은 전체 조직위원회 회의도 참가하면서 우리 협회에서 별도로 진행한 산업전 조직위원회의도 이중으로 참여했다. 40대 중후반 젊은 위원장들이 바쁜 사무실 운영 속에서도 자기 일처럼 열심히 도와준 것이 큰 힘이 됐다. ◆ 2022 세계조경가협회 한국총회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조경진 한국조경학회 회장, 서울대학교 교수 이홍길 한국조경협회 회장, 길디앤씨 대표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 ▲사무총장 안세헌 가원조경설계사무소 대표 노영일 예건 대표 ▲기획위원회 김아연 위원장,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스튜디오 테라 대표 조용준 CA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 ▲학술위원회 배정한 위원장, 서울대학교 교수 신명진 유엘씨프레스 에디터 심지수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 ▲홍보위원회 서영애 위원장, 기술사사무소 이수 대표 최영준 서울대학교 교수, 랩디에이치 대표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교수 ▲산업·재정위원회 오화식 위원장, 사람과나무 대표 이형철 디자인파크개발 부사장 이주은 팀펄리 L&G 대표 남은희 한울림조경 대표 이호영 HLD 대표 김시인 시플랜 대표 ▲학생위원회 김영민 위원장,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권윤구 전남대학교 교수 김순기 순천대학교 교수 김창국 호남대학교 교수 전진현 부산대학교 교수 ▲지역위원회 김농오 위원장, 목포대학교 명예교수 김도균 순천대학교 교수 임희진 광주지역부위원장 설구호 장안 대표 김형석 남해종합건설 대표 ▲사무국장 남기준 환경과조경 편집장 ▲특별자문위원회 황희 위원장, 국회의원 강태호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고영창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회장 김규열 한국조경수협회 회장 김농오 목포대학교 명예교수 김도균 한국조경학회 호남지회 회장 김동형 전라남도 종가회 운영위원 김요섭 한국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전 회장 김종국 한국엔지니어링조경협의회 회장 박명권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회장 박원제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조경기술인회 회장 박재영 광주전남연구원 원장 박태근 한국조경협회 부산시회 회장 안동만 전 IFLA 한국대표 양재혁 소쇄원 원장 오동호 한국섬진흥원 원장 오순환 조경지원센터 센터장 옥승엽 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 회장 이문석 한국조경협회 대구경북시도회 회장 이웅규 한국도서(섬)학회 회장 이재흥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회장 이정현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위원회 위원장 이한호 쥬스컴퍼니 대표 임희진 전 광주시 건설본부 본부장 정길균 한국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회장 정태열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 회장 조동범 전남대학교 교수 주신하 한국경관학회 회장 최종희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 한일근 한국조경협회 울산시회 회장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 황지해 디자인 뮴 대표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대전시가 오는 18일 중구, 유성구, 대덕구 3곳에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공사를 동시에 착공한다. 시는 한밭도서관 230억원, 작은내수변공원 220억원, 길치근린문화공원 200억원 등 총 6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24년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생활 SOC 복합문화체육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고 있으며, 지방재정투자심사, 공유재산 관리 계획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해 11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오는 18일에 착공할 예정이다. 한밭도서관에 조성되는 복합문화체육센터는 연면적 3171㎡,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로,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생활문화센터, 공동육아 나눔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작은내수변공원에 들어서는 센터는 연면적 4415㎡,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이고, 길치문화공원에 조성되는 센터는 연면적 3285㎡,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생활문화센터 등을 갖추게 된다. 정재용 시 시민체육건강국장은 “3개 복합문화체육센터를 통해 부족한 문화·체육 시설을 확충하고 다목적체육관 및 수영장, 생활문화센터 등을 조성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문화재청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14개소를 ‘제2로 직봉’으로 지정했다. 문화재청은 조선 후기의 군사 통신시설인 부산 응봉에서 서울 목멱산 노선 상에 위치하는 44개 봉수 유적 중 역사적‧학술적 가치, 잔존 상태, 유구 확인 여부 등을 고려해 ‘제2로 직봉’으로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고대로부터 조선까지 이어져온 통신체계인 ‘봉수(烽燧)’는 약정된 신호 전달 체계에 따라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로 외부의 침입 사실을 중앙의 병조와 지방의 읍치 등에 알리기 위해 설치했으며, 집결지인 서울을 중심으로 남쪽 제주도부터 북쪽의 함경도 경흥에 이르기까지 남과 북의 여러 끝점을 연결하고 있다. ‘증보문헌비고’에 의하면 조선 후기에 중앙정부는 5개의 직봉, 23개의 간봉 노선을 운영했으며, 전체 노선에는 총 622개의 봉수가 존재했다. 5개의 직봉은 부산 응봉과 서울 목멱산 제2봉수를 연결하는 ‘제2로 직봉’, 전남 여수 돌산도에서 서울 목멱산 제5봉수를 연결하는 ‘제5로 직봉’이 남한에 위치하고 있고, 나머지 3개 직봉 노선은 북한에 위치하고 있다. 봉수 유적은 북방을 개척하거나 연변에 침구하는 왜구를 방어하며 습득한 지리 정보를 반영해 학술적 가치 또한 매우 높으나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걸쳐 있고, 일부 유적의 경우 지속적인 관리나 정비가 어려워 훼손되고 있다. 이에 문화재청은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지난 2021년부터 ‘제2로 직봉’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한 조사‧연구를 시작했으며, 봉수 유적과 같이 여러 광역 지자체에 걸쳐 있어 상호 연결성을 가진 유적을 위해 사적으로는 처음으로 ‘연속 유산’의 지정명칭 부여 기준을 도입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제2로 직봉’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며 “제2로 직봉 노선 상에 위치하는 다른 봉수 유적도 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를 독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야간관광 특화도시의 명소를 홍보하기 위한 ‘2023 야간관광 특화도시 숏폼 공모전’을 9일부터 오는 3월 10일까지 진행한다. MZ 세대들의 주요 콘텐츠 소비 형태인 ‘숏폼(short form)’은 평균 15~16초, 최대 10분을 넘기지 않는 짧은 영상으로, 이번 공모전은 숏폼 콘텐츠에 열광하는 MZ 세대를 타깃으로 야간관광 특화도시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 대상은 지난해 9월 야간관광 특화도시 국내 1호로 선정된 ‘인천시 국제명소형’과 ‘통영시 성장지원형‘으로 각 도시의 아름다운 밤의 모습을 촬영한 숏폼을 개인 또는 팀별로 제출하면 된다. 영상은 최대 3개까지 제출할 수 있다. 영상에는 야간관광 특화 도시별 ‘10대 야간관광 명소’가 최소 1개 이상 등장해야 하며, 제출된 영상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주제 적합성, 독창성, 활용성, 대중성, 완성도 등을 종합 고려해 평가한다. 최종적으로 부문별 대상 200만원 1팀, 최우수상 100만원 1팀, 우수상 75만원 1팀 이외에 3팀, 총 6팀을 선정하며 상금과 함께 한국관광공사 사장 상이 수여된다. 수상작들은 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 및 SNS 등에서 야간관광 홍보에 활용될 예정이며,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신청 접수는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상건 공사 레저관광팀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많은 분이 인천시와 통영시의 야간경관 명소를 구석구석 둘러보고 다양하게 즐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다양한 형태와 콘텐츠를 통해 야간관광 특화도시를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지난해 8월 말 ‘경복궁 후원 기초 조사 연구’를 시작해 12월 말 완료한 결과를 공개했다. 궁능유적본부는 경복궁 후원과 관련한 연구를 통해 청와대 권역에 대한 새로운 학술연구의 길을 열었다는 데에서 의미가 크며, 향후 청와대의 역사 보존 및 활용이라는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경복궁 후원 기초조사연구’는 조선시대 경복궁 중건 당시 조성된 후원을 중심으로 고려 시대부터 청와대 개방 이전까지 시대적 변천과 역사적 가치를 평가하기 위한 첫 학술조사연구이기도 하다. 이번 연구에서는 경복궁 후원 영역에 대한 건축, 조경 등 분야별 현황 및 분석을 통해 문화·자연유산적 가치에 대해 평가하고, 향후 보존 관리 방향 수립에 고려할 사항 등이 제시됐다. 제시된 사항은 현존 건축물과 식생 및 조경시설물 등의 연혁과 규모, 보존 상태 등을 목록화했고, 일제강점기 자료와 현재의 배치도 등을 분석해 현재 청와대 권역 담장이 경복궁 후원의 궁궐 담장 위치와 일치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궁능유적본부는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지표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의 담장 하부석에서 ‘訓’, ‘營’ 등의 나무판 글자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담장 주변과 지형의 변화가 적은 청와대 동쪽 지역 등에서 고려, 조선시대의 기와 및 도기 조각 등이 확인돼 다양한 역사적 층위가 존재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도 성과이다. 문화․자연유산적 가치 평가에서는 경복궁 중건 이후 현재까지의 지형과 물길의 변화, 건축물의 멸실과 생성에 대하여 분석한 결과 역사적, 학술적, 경관적 가치가 있다는 판단과 함께 체계적 보존 관리의 필요성, 백악산-경복궁 후원-경복궁이 한양도성에서 갖는 의미를 확대하기 위한 심화연구 과제 등이 제시됐다. 경복궁 후원 기초 조사연구는 그간 접근이 불가했던 청와대 권역이 개방됨에 따라 역사, 건축, 고고, 조경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함께 논의하면서 그간 미흡했던 역사의 공백을 메우는 학술적 첫 시도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경복궁 후원 기초 조사 연구성과를 공개해 청와대 권역의 변화 과정과 다양한 역사적 층위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관람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학계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청와대 권역의 역사적 가치를 구명하고 보존 및 활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진주시가 월아산 숲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산림문화·휴양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지난 2018년 4월 월아산 우드랜드 개관을 시작으로 지난해 상반기 자연휴양림과 산림레포츠 단지를 개장해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22만 7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월아산 우드랜드는 지난 2018년부터 목재문화체험장을 중심으로 운영됐으며 어린이와 가족 중심의 산림교육장으로 지난 2019년에는 ‘내 손으로 만드는 탄소통조림’과 유아숲체험 ‘나무가 주는 선물’이라는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산림청 인증을 받고 지난해에는 추가로 3개의 프로그램을 산림청에 인증받았다. 월아산 자연휴양림은 숲속의 집 4동, 산림휴양관 1동, 글램핑 8동, 야영데크 5개소로 구성돼 있으며, 잔디광장과 월아산 계곡을 가로지르는 보행교를 설치해 주변 경관을 조망하며 월아산 숲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자연휴양림 숙박객은 2만 2045명으로 객실 가동률이 93%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였으며, 시설 사용료는 시설별, 시기별(성수기·비수기) 차등을 두었고, 진주시민과 장애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국가보훈대상자, 다자녀 가정은 비수기 주중 사용료 30% 감면 혜택이 있다. 월아산 산림레포츠 단지는 월아산 계곡의 높낮이 차이와 특색 있게 자리 잡은 숲속 공간을 이용해 조성한 레포츠 시설과 모험 체험장으로 지난해 5월 개장했다. 이 단지 내에는 곡선 파이프라인을 따라 하강하는 모험 체험시설 ‘곡선형 짚와이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숲의 정취를 보다 가까이 즐길 수 있는 산책로인 ‘하늘숲길’을 만들어 수려한 월아산 전망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한편 시는 월아산 장군 대봉 자락에 산림이 내뿜는 피톤치드, 음이온 같은 숲의 치유인자를 활용한 ‘치유의 숲’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24년부터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서 산림교육, 휴양, 레포츠와 함께 산림치유를 모두 누릴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먼 곳으로 떠나지 않아도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 오면 휴양과 체험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며 “산림 치유, 정원과 함께 관광명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경주시가 홍수 예방과 환경 개선을 위한 신형산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신경주 역세권에 광역 교통망과 연계한 융복합 자족도시를 건설한다. 시는 지난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투자유치가 확대와 역점 사업의 가시적 성과 등으로 예산 2조원 시대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정부합동평가 1위, 매니페스토 공약 이행 평가 연속 최우수(SA),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 ‘최우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했으며, 올해에는 경제 지도 대변화를 예고로 신형산강 프로젝트 추진과 신경주 역세권 개발, 2025 APEC 정상 회의 유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올해 예산은 1조8450억원으로 지난 2018년 민선 7기 1조1480억원 대비 5년 만에 61%가 증가했다. 2023년 경주 주요 사업은 ▲신형산강 프로젝트로 홍수 대비와 하천 친수 공간 탄생 ▲신경주 역세권 광역교통 중심의 융복합 자족도시 조성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로 국제 마이스 관광도시로 ‘우뚝’ 등이 있다. 형산강 프로젝트로 홍수 대비와 하천 친수공간 탄생은 형산강 36㎞ 구간에 사업비 4942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추진 내용은 치수 안정을 위한 형산강 상류 하도 준설, 중류지역인 안강읍에 저류지와 서천교 인근에 복합 친수레저공원 조성, 생태계 보전 및 교육 목적의 생태공원 조성 등 24개 사업이며, 형산강 발전을 골자로 추진된 ‘형산강 에코 트레일’과 ‘형산강 프로젝트’에 이은 세 번째 전략 프로젝트다. 신경주 역세권 광역교통 중심의 융복합 자족도시 조성은 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 경북개발공사, 한국수력원자력, 국가철도공단, 민간투자 사업자가 참여해 신경주역 일대 113만 2529㎡에 5407여억원을 들여 오는 2031년까지 광역교통과 연계한 융복합 자족도시 건설을 추진한다. 또한 자족도시 조성 사업은 경상권 광역교통의 중심지 해오름 플랫폼 센터인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고 주변 양성자 가속기 확장, SMR 국가산단 조성에 맞추어 연계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화백컨벤션센터와 보문관광단지 일원 178만㎡가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선정돼 APEC 정상 회의 유치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며 세계문화유산의 보고,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세계 정상 경호에 유리한 보문관광단지 구역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진주시가 남부내륙철도 개통에 대비해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를 오는 2027년 전까지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 시는 국토부에서 진행하는 남부내륙철도 개통을 통해 관광자원을 확보해 남중부권 100만 생활중심도시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는 관광객 유치와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옛 진주역 철도 부지 재생 프로젝트,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이다. 시는 옛 철도 부지 재생 프로젝트로 옛 진주역 철도 부지에 복합문화공원 조성과 국립진주박물관, 공립전문과학관을 설치하고,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로는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진주대첩광장, 유등테마공원 조성을 통해 진주성과 남강 일원을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조성한다.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더 많은 관광자원을 확보시키기 위해 우드랜드, 물놀이공원, 호반둘레길, 독서카페 조성 추진하며, 시는 남중부권 100만 생활중심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진주역을 중심으로 남중부 광역 생활권을 형성하기 위해 신진주역세권부터국도2호선 간 연결도로를 확장시키고, 진주 정촌부터 사천 축동 간 연결도로 및 집현에서 문산 간 외곽도로를 개설해 외부 관광객과 시민의 이동성을 크게 향상시킬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2027년 남부내륙철도 개통까지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서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명품도시 남중부권 100만 생활권 중심도시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대구 수성구가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 개최를 위해 지난달 22일 조직위원회를 출범하고 지난 1일부터 전담팀을 신설했다. 수성구는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이하 비엔날레)’ 조직위원회와 논의를 통해 그동안 가칭으로 사용했던 명칭을 ‘수성국제비엔날레’로 정하고 ‘건축과 조경의 조화’를 부제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비엔날레는 전시 및 박람회 행사 형태로 진행되는 방식과 다르게 국내외 유명 건축·조경가들이 설계에 참여해 실제로 공공시설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조직위원장에는 권종욱 영남대 건축학부 교수가, 부위원장에는 신창훈 수성구 총괄건축가가 임명됐으며, 이외에는 건축·조경·디자인 학부의 교수진과 수성문화재단 대표가 임명돼 총 12명의 위원들로 구성됐다. 또한 비엔날레 책임자인 예술감독은 2명으로 총감독에는 최춘웅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부감독은 김영민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첫 비엔날레는 ‘Relational Field(관계성의 들판에서)’란 주제로 구에서 건립 예정인 공공 건축물과 조경 시설, 생각을 담는 길 거점지역에 파빌리온을 대상으로 작가를 선정하는 등 수성문화재단에서 주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2023년에 전담팀 신설, 주제발표, 초청작가 구상, 오픈 콜, 프레비엔날레와 포럼, 작품 설계와 제작 등을 차례로 진행하며 오는 2024년 비엔날레 개최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권종욱 비엔날래 조직위원장은 “수성구가 건축예술 도시로 도약을 위해 비엔날레를 추진한다”며 “지역 건축이 국제적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차별화된 수성구를 만들기 위한 비엔날레가 첫 발을 내디뎠다”며 “조직위는 예술감독과 함께 가치를 공유하며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궁·능 18개소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공간 정보 현행화를 진행했다. 궁능유적본부가 국민의 재산권 보호와 문화재 행정 신뢰성 확보를 위해 궁ˑ능 18개소 주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2만 2000여 필지 중 약 7%에 해당되는 1600여 필지에 대한 공간 정보를 최신 정보로 현행화해 소관 지자체에 제공했다고 28일 밝혔다. 궁·능 18개소는 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사직단, 서울 육상궁, 고양 서오릉, 구리 동구릉, 김포 장릉, 남양주 광릉, 남양주 휘경원, 남양주 홍릉과 유릉, 서울 헌릉과 인릉, 서울 선릉과 정릉, 서울 태릉과 강릉, 서울 영휘원과 숭인원, 양주 온릉, 영월 장릉, 파주 삼릉이다. 문화재 주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은 토지 분할과 용도지역·지구 변경, 허용 기준 변경 등이 발생 시에 소관 지자체에서 국토이용정보체계에 수정해서 반영해야 하나 문화재공간정보서비스(GIS)와 지자체의 국토이용정보체계가 실시간 연계되지 않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궁·능 18개소 주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 대해 문화재청에 등재된 고시 자료와 국토부 및 지자체에서 보유하고 있는 용도지역·지구, 연속지적도를 비교 분석해 필지의 누락, 형상 상이, 지적 불부합, 코드 상이 등 4가지 유형의 오류를 확인했다. 문화재청은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기초자료 수집 및 분석 ▲공간 정보 현행화 및 등재자료 제작 ▲자료 검사 및 등재의 3단계 과정을 거쳐 공간 정보를 소관 지자체별로 현행화했다. 최종 수정된 정보는 현재 문화재청의 ‘문화재공간정보서비스’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추후 국토부의 ‘토지이음’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오는 2023년까지 나머지 궁·능 20개소의 공간 정보를 현행화할 예정이다”라며 “궁능유적본부는 소관 문화재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정보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보다 정확한 문화재 주변 공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시가 서울숲, 남산공원, 월드컵공원 등 11개의 주요 공원에서 59개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오는 2023년 1, 2월 겨울방학 기간 동안 어린이와 가족들이 공원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며 자연과 문화를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숲에서는 조경이란 무엇인지 이해하고 조경설계, 공원 현장 탐방, 공원 만들기 체험을 하는 ‘서울숲 어린이 조경 학교’, 공원에서 월동하는 생물들을 탐사하고 기록해 보는 ‘나도 시민과학자’, ‘신기한 생물 교실’, ‘서울숲 곤충이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매헌시민의숲에서는 나무에서 다양한 ‘새둥지 찾기’, ‘나무 심기 놀이’, 겨울눈 관찰 등을 하는 ‘놀며 배우는 숲 교실’, ‘공원에서 놀자’, ‘재미가 쏠쏠~나무이야기’, ‘퀴즈 풀며 즐기는 꿀잼 공원 나들이’ 등을 운영한다. 길동생태공원에서는 자연을 관찰하는 법 배우기, 노벨상을 안긴 ‘식물 이야기를 듣는 관찰의 힘’, 우리 역사에 나오는 참나무에 대해 알아보고 색종이로 참나무 숲을 만드는 ‘역사 속 식물 이야기’ 등 다양한 생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보라매공원에서는 북동산, 와우산, 공원 일대에서 진행하는 숲 놀이 프로그램인 ‘자연놀이터’와 ‘겨울방학 특별 원예교실’을 만나볼 수 있다. 월드컵공원에서는 태양계 탐험, 신비로운 달 이야기, 북두칠성과 북극성 등 과학 교과 연계 겨울철 별자리 관측 및 체험활동을 하는 ‘노을별누리 별 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겨울철새 나무메달 드로잉’, ‘뚝딱뚝딱 목공교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서 서울호수공원에서는 성인을 대상으로 공원 내 운동기구에 대한 올바른 활용법 및 근력 운동을 지도하는 ‘공원 헬스장’을 운영한다. 북서울꿈의 숲에서는 곳곳에 숨겨진 생태 퀴즈 QR코드를 찾아 맞춰보는 오감 활용 프로그램인 ‘셀프 탐정 런닝맨’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서울 식물원에서는 계절별 나무의 생존전략 소개를 기본으로 한 생태놀이인 ‘슬기로운 식물의 생존전략’, 서울 식물원 탐방 및 자연관찰을 통한 가족과 함께 추억을 쌓는 가족과 함께하는 ‘식물원 산책’, 계절 식물과 함께 하는 ‘가족 식물 테라피’를 운영하며, ‘이상하고 아름다운 토종씨앗’, ‘보물탐험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공원 내 인프라를 이용한 생태 탐험 및 자연물 공작 체험을 할 수 있는 ‘자연 생태 체험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세부내용은 프로그램에 따라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일부 프로그램에 경우 조기에 신청 마감될 수 있으니 프로그램별 문의처에 확인 후 신청하는 것이 좋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추운 겨울에도 공원은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여가문화 프로그램이 가득하다”며 “공원에 마련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즐거운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광주 IFLA에서 진행됐던 모든 행사들은 대회 기간 내내 다수 조경매체를 통해 기록으로 남겨졌다. 한 해를 마감하는 행사로 ‘IFLA 한국 개최 성과전’이 12월에 열렸고, 환경과조경이 주최하는 올해의조경인상에는 광주 IFLA를 성공적으로 이끈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이 선정됐다. 30년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세계조경가대회는 올해 한국조경 50주년을 더욱 성대하게 기념하는 역사로 남게 됐다. 하지만 개최지 선정에서 폐막까지 수많은 숨은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 이번 대회를 고스란히 기록하기에는 얼마나 부족한 일이었는지를 잘 안다. 그래서 우리는 아쉬운 마음에 한 번 더 ‘58차 광주 세계조경가대회(이하 광주 IFLA)’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했다. 세계조경가대회 한국 개최, “광주가 먼저 제안” 세계조경가대회의 한국 개최는 이전에 한 번 결정됐다가 국내 여건 문제로 무산된 적이 있었다. 김성균 서울대학교 교수가 세계조경가협회(이하 IFLA) 한국 대표를 하던 때의 일로, 올해 광주에서 개최된 세계조경가대회가 그때 결정돼 추진된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올해 광주 IFLA는 사실 2016년에 광주컨벤션뷰로(현재는 광주문화재단으로 흡수)가 먼저 한국조경학회에 제안을 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2017년 조경진 교수가 IFLA 한국대표를 맡으면서 함께 추진한 일이었다. 조경진 교수와 학회 관계자들은 대회 유치를 하기로 의견을 모은 후 전세계 IFLA 대표들을 찾아 한국 개최에 힘을 실어줄 것을 설득하며 다녔고, 2017년 10월에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IFLA 세계총회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최종 개최지로 광주가 선정이 됐다. 당시 한국 팀은 “한국조경 50년이 되는 2022년에 세계조경가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고 싶다”는 것과 “민주주의의 성지로서 광주라는 장소가 가지는 특별한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대륙별로 돌아가며 개최해야 하는데 아시아에서 너무 많이 개최된다며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한국 팀이 워낙 적극적으로 유치를 희망하고 나서면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한국 개최가 결정됐다. 당시 총회에는 한국조경학회와 광주컨벤션뷰로는 물론 광주시 공원녹지과장 등 공무원들도 참가해 선정의 기쁨을 함께 맛보았다. ‘한국조경 50년 기념’ 차질?! 그런데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한국조경 50년에 맞춰 세계조경가대회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2020년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세계조경가대회가 2021년으로 연기돼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자연스럽게 광주 IFLA는 2022년에서 2023년으로 연기되는 상황이 되면서 세계조경가협회에서도 연기 개최하라는 통보가 왔다. 하지만 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 내부적인 회의를 진행하면서 ‘한국조경 50주년 기념’과 ‘30년만에 한국 개최’라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 2022년을 고수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대해 다행히도 IFLA 회장단에서도 이해를 해주고, 무엇보다 2022년 개최 예정이었던 스웨덴 스톡홀름과 케냐 나이로비가 우리에게 순서를 양보하면서 극적으로 2022년 한국 개최가 가능해진 것이다. 코로나·예산 ‘복병’, 누가 도움을 많이 주었나 이번 광주 IFLA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보다 예산이었다. 우선 참가등록비가 예년에 비해 매우 떨어졌다. 세계조경가대회의 경우 많게는 약 5000명이 참석해서 약 5억 원의 등록비가 수입이 되고, 적어도 3~4억 원 정도의 등록비가 확보된다. 주로 주변국의 참석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특히 참석자가 많은 중국이 상당수를 차지하는데, 이번 대회는 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진행되면서 등록비 수입이 약 1억2천만 원 정도로 대폭 줄었다. 그리고 2017년 개최지 선정 과정에 함께 했던 광주컨벤션뷰로가 그 사이 광주문화재단으로 흡수되고, 광주시장도 두 번이나 바뀌면서 시와의 긴밀한 협조가 생각보다 잘 이뤄지지 않았다. 전체 예산에서 광주는 전시회 대관료 형식으로 2억 원을 지원한 것에 그쳤다. 이전 시장을 비롯해 많은 접촉을 시도했고 시에서도 노력을 했지만 진행 과정에서 사업의 근간을 공유하는 데는 부족했다는 평가다. 조직위원회는 국토부, 산림청, 문화재청에도 지원을 요청했다. 그 과정에서 조경이 국토부 내에서 얼마큼 취약한가를 새삼 알게 됐다는 전언이다. 국토부는 세계건축가대회 같은 경우에는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데, 조경의 주무부서이면서도 세계조경가대회에는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았다. 오히려 산림청에서는 5억 원 이상을 투입해 접근성은 떨어지지만 세종시에 IFLA 기념정원을 조성했고, 문화재청도 세션을 만드는 데 1억 정도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조경업계에서 물심양면으로 후원한 약 7억4천만 원의 후원금이었다. “광주 IFLA, 미래 조경 세대에 소중한 유산이 되길 바란다” 개최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 광주시와의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소문이 많았다. “세계조경가대회가 도시를 변화시키고 도시에 새로운 비전을 주는 다른 어떤 영역보다는 의미 있는 행사이고, 시정과 관련되는 긴밀한 영역이라는 것들을 많이 설득하려고 노력을 했는데 순탄치는 않았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지역에 계신 여러분들이 자발적으로 도와준 것이 큰 힘이 됐다. 지역위원장을 맡아주신 김농오 교수님을 비롯해 퇴직 공무원들도 많이 도와주셨다. 황지해 작가도 광주에 대한 사랑으로 사비를 들여가며 기념정원을 조성해 주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오히려 관이 주도하는 것보다는 지역에 있는 리더와 지역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도왔기 때문에 조금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폐막식에 강기정 시장이 참석해 세계조경가대회의 취지와 의미를 인식하고 감동의 메시지를 전해 좋은 기록이 됐다. ” 투어 프로그램을 직접 발로 뛰면서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 투어에 많은 열의를 바쳐 준비한 이유가 있는가? 우리가 세계조경가대회를 치르는 데는 좀 더 큰 의미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한국조경 50년’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1972년 이전부터 조경의 역사는 있어왔다. 제도적인 조경 이전부터 있었던 정원의 역사와 경관의 문화들을 알리고 싶었다. 우리의 역사적인 경관 자원과 정원 자원을 보여주는 것이 지난 50년 현대 조경을 알리는 것 이상으로 더 중요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을 했다. 광주와 전라남도는 다른 대도시와 다르게 조경 문화에 있어서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가능성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투어 준비를 하면서 광주와 전라남도에 대해 잘 몰랐던 부분을 개인적으로 많이 알게 됐다. 더 많은 곳을 소개하고 싶었지만 등록자가 줄어들면서 많이 축소하게 된 것이 아쉽다. 완도의 보길도, 강진의 다산 초당과 백운동 원림, 소쇄원을 보게 되면 남도의 3대 원림을 다 보게 되는 것이다. 거기에 순천과 전주 등 현대조경의 자원들을 함께 넣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한국의 조경을 세계에 알리는 데 어떤 성과가 있었는가? 우선 기조 연설이 한몫했다. 김아연 교수와 김정윤 교수가 조경의 사회학적·정책적 접근을 시도하면서 우리 한국 조경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알리게 됐다. 그리고 정영선 선생님의 영화 상영이 의미가 있었다. 외국사람들이 많이 보았고 전율을 느꼈던 것 같다. 이 영상을 보고 울었다는 외국인들이 많았다. 우리의 원로 조경가가 지나온 삶이 우리의 정서만이 아닌 세계인들에게도 보편적으로 어필한다는 것을 느꼈다.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하이라이트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속속들이 문화공연들이 진행됐다. 평시에는 문을 열지 않았던 개인 주택이 오픈됐고, 소쇄원에서 피리와 가야금이 연주됐고, 담양군수가 직접 나와 방문자들을 환대했으며, 이 지역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지역 문화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특히 환영의 밤에서 각종 문화공연이 많이 열렸고 안은미 공연은 외국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이를 통해서 한국의 조경이 한국의 풍부한 문화 속에서 존재한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세계조경가대회의 의미는 한 도시에 가서 여러 세계의 사람들을 만나고 그 지역이 가진 아름다움과 전통들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기회이기 때문에 이러한 문화 행사들은 그 취지에 맞게 잘 진행됐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의 의미를 다각적으로 평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가? 첫 번째는 한국 조경이 세계 조경의 글로벌 이슈와 함께 발맞춰 간다는 것을 확인한 자리였다. 모든 세계가 글로컬 시대에서 로컬의 중요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 팬더믹 이후 공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중요해졌다는 것, 조경이 도시를 만드는 데 리더십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 기후 위기 시대 탄소 저감 등의 주제가 사람들한테 공감대를 형성한 것 같다. 두 번째로는 한국 조경의 성취들을 알리고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문화공연과 답사, 정영선의 영화 등을 통해 한국 조경의 아름다움과 지역의 힘을 몸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해외 방문자들은 많은 감동을 받았고 한국 조경이 앞으로 한국 문화의 고유한 DNA를 기반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우리는 그들이 던진 메시지를 끌고 갈 필요가 있다. 그간 우리는 중국 등에 비해 홈 조경을 세계화하는 노력이 부족했다. 너무 외국의 것만 따라갈 것이 아니라 우리 것을 잘 다려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 스스로가 우리 것에 대해 재발견했다는 의미가 있다. 투어를 준비하면서 지역의 정원 문화들을 보여주기 노력하고 그것들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번 행사가 미래 세대에게 감동과 메시지를 줄 수 있으면 좋겠다. 모든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를 하거나 직접 행사를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매체의 기록을 통해 널리 공유가 되어 중요한 기록으로 남길 바란다. 이번 행사를 치른 자신감이 미래에 대한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으며, 그 정도는 충분히 됐다고 저는 믿는다. 30년 전에 우리가 세계조경가대회를 유치한 것이 하나의 레거시 유산으로 남겨져 그간 큰 힘이 된 것처럼,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로 소중한 유산으로 남겨지길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의 도움에 감사드린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스타벅스코리아와 함께 전국 단위 공원 봉사 캠페인 ‘공원의 친구되는 날’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공원의 친구되는 날’은 서울그린트러스트가 2015년부터 추진해 온 전국 단위 공원 봉사 캠페인이다. 전국에 있는 도시숲 활동 단체, 기업과 협력해 공원을 건강하게 이어가기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시민이 주체가 되는 공원 문화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스타벅스코리아와 2019년 개점 20주년을 기념해 스타벅스 파트너 2000명과 함께 공원의 친구되는 날을 추진해 전국 20개 공원에서 약 2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후로도 꾸준한 공원 봉사를 실천해 4년째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는 신규 공원 3개소를 추가해 총 23개 공원에서 전국 327명의 파트너들과 약 5700㎡의 공간을 가꿨다. 이로써 지난 4년간 전국 도시공원 23개소에서 스타벅스 파트너 2876명과 함께 가꾼 꽃과 나무가 3만3887그루에 이른다. 이들은 ▲한강 침수 피해 지역 나무 심기 ▲공원 일몰제로 시가 매입한 공원 내 무단 경작지에 나무 심기를 집중적으로 진행했으며, 이 밖에도 계절별로 공원에 필요한 활동을 진행해 인력 부족 등으로 세심하게 관리되지 못하는 공원 관리에 힘을 보탰다. 또한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전국에 있는 도시숲 활동 단체들과 협력해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봉사를 발굴하고, 단체들 간 연대를 강화해 공원 봉사의 질을 상승시키고자 노력했다. 2022년에는 경북생명의숲, 노을공원시민모임, 녹색미래, 대전충남생명의숲, 부산그린트러스트, 수원그린트러스트, 전북생명의숲, 충북생명의숲, 푸른수목원과 함께 공원 봉사 문화 확산을 위해 힘썼다. 이우향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국장은 “공원의 친구되는 날은 식물 한 포기 심어 보기 어려운 도시에서, 손쉽게 자연을 경험하고 내 손으로 직접 흙을 만지며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라며 “공원의 친구되는 날이 스타벅스 파트너들에게 그린 라이프를 실천하고, 지역 사회와 연결되는 새로운 장으로 역할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해양수산부가 오늘 강원도 양양 일원에 ‘수산항 아름다운 어항 조성 사업’을 준공했다.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지난 2014년부터 지자체 공모를 통해 수산항을 포함한 4개의 대표 어항을 선정해 ‘아름다운 어항 개발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중 전북 부안 격포항, 경남 남해 미조항, 제주 김녕항은 지난 2020년에 사업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아름다운 어항사업은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관광, 레저 여건이 우수한 국가 어항을 지역의 대표 명소로 조성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에 준공된 수산항에는 자연암반 해안을 조망할 수 있도록 어항을 가로지르는 연결 보도교와 수상무대, 옥상 캠핑장을 갖춘 현대식 어구보관창고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설을 조성했으며 방파제 벽화와 퍼걸러, 수변데크 등을 수산항의 경관과 어우러지게 디자인했다. 김원중 해양수산부 어촌어항과장은 “이번 아름다운 어항사업 준공을 통해 수산항이 강원권 대표 레저·관광항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가어항 기능을 다변화하고 경관을 개선해 어촌지역의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내 ‘창덕궁 비밀의 정원’이 구현됐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은 지난 22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내에 월드를 구축하고 전통생활문화 메타버스 서비스인 ‘비원:500년 비밀의 정원(이하 비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공진원이 주관하는 ‘비원’은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 콘텐츠를 시공간을 초월해 널리 보급하고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비원’은 아름답고 고즈넉한 풍경의 창덕궁 후원을 실제에 가깝게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부용지와 부용정, 영화당, 주합루, 서향각, 어수문 등 실제 조형물과 전통적인 조경 요소를 경험하며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정조, 정약용 등 과거 주요 인물들을 NPC(Non-Player Character, 플레이어가 직접 조종할 수 없는 캐릭터) 아바타로 만나볼 수 있으며, 토끼전이나 별주부전 등 옛 소설에서 착안한 탈 것(토끼, 자라)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MZ세대가 보다 다채로운 즐거움을 추구하는 점을 고려해 전통생활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즐길 거리와 이벤트도 마련했다. MZ세대를 대변하는 인기 제페토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해 기존 전통한복 아이템을 새롭게 해석한 ‘K-패션’, 입동에 맞춰 진행되는 ‘장독대 속 김치를 맞춰라’ 및 동지에 맞춰 진행되는 ‘소원 빌고 풍등 날리기’ 등 시기별 이슈를 고려해 전통문화와 접목한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한편 26일까지 서울 자양동에 위치한 컨테이너 팝업 쇼핑몰복합문화공간 커먼그라운드에서는 메타버스 월드를 연동한 오프라인 전시가 개최된다. 쇼케이스는 메타버스 월드에 구현된 비밀의 정원을 떠오르게 하는 4개 주제공간으로 연출됐으며, 미디어아트 및 K-패션 전시 등 메타버스 월드와 연동된 다양한 콘텐츠가 구성돼있다. 쇼케이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제페토를 통해 서비스 중인 ‘비원’을 직접 실행해볼 수 있으며, 3D 아바타를 조작해 ‘비원’을 관람할 수 있다. 전통생활문화 요소를 접목한 풍성한 체험 이벤트도 운영 중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순천만국가정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축구선수 손흥민 등이 ‘2022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2일 오후 3시,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토파즈홀에서 ‘2022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을 개최한다. ‘한국관광의 별’은 한국 관광 발전에 기여한 관광자원과 개인, 단체를 선정하고 알리기 위해 2010년에 시작해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했다. 지자체, 전문가, 국민 등이 추천한 후보지 중에서 혁신과 도전을 비롯해 한국문화(케이컬처)와의 융합을 통해 관광매력을 발산하고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획기적으로 전진시킨 관광자원 7개 분야 8가지를 선정했다. 본상 수상 관광지에는 ▲순천만국가정원 ▲해운대 그린레일웨이&해변열차 ▲연곡해변 솔향기 캠핑장 ▲한탄강 물윗길&주상절리길 선정됐다. 특별상에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축구선수 손흥민 ▲와우미탄 협동조합 ▲홍성 DMO 등이 뽑혔다. ‘매력이 뛰어난 관광지’로 선정된 곳은 전남 순천의 ‘순천만국가정원’이다. 나무 505종과 꽃 113종이 식재돼 있어 사시사철 색다른 정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는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 찰스 젱크스가 조성한 ‘호수정원’을 비롯해 56가지 정원과 강익중 작가의 ‘꿈의 다리’를 만나볼 수 있다. 내년 6월에는 제2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해 순천을 대한민국 생태도시로 각인시킬 예정이다. 강릉의 ’연곡해변 솔향기 캠핑장‘은 ’관광약자들을 위한 배려가 충분한 관광지‘ 분야에서 선정됐다. 캠핑장은 장애인, 영유아, 임산부, 고령자 등 관광 약자를 위한 경사로 조성, 장애인 카라반 설치와 같은 시설 개선 외에도 촉각·음성 안내판 설치, 관광 약자 특화 콘텐츠 개발을 통해 모두가 편안하게 캠핑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방송으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프로그램‘에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뽑혔다. 드라마 촬영지인 경남 창원의 팽나무, 수원시 ‘우영우 김밥집’,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면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축구선수 손흥민’도 한국관광의 별 중 하나다. ‘대중문화 전반의 공로로 한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자’에 꼽힌 그는 지난해 7월 ‘한국관광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돼 한국 관광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여름, 17년 만에 진행된 소속 구단 토트넘 홋스퍼의 방한 관광에서도 한식을 접대하고 관광지를 소개하는 등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해는 다채로운 관광의 별들로 빛나는 한 해”라며 “한국이 가고 싶은 나라, 경험하고 싶은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짜임새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한국관광의 별’이 그 선도자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지정하는 ‘최우수 관광 마을’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유엔세계관광기구가 하동군 평사리를 제2회 ‘최우수 관광 마을’ 중 하나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전남 신안군 퍼플섬과 전북 고창군 고인돌·운곡습지 마을이 제1회 최우수 관광 마을로 선정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유엔세계관광기구는 지속 가능한 지역 관광 개발과 농촌인구 감소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최우수 관광 마을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응모 대상은 농업, 임업, 어업, 축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거주자 1만 5천 명 미만의 마을이며, 국가당 최대 3개의 마을을 추천할 수 있다. 선정 기준으로는 문화·자연자원, 잠재성, 경제·사회적 지속성, 민관협력(거버넌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4월 공모를 진행해 후보 3곳을 선정하고 현장 실사와 상담을 거쳐 유엔세계관광기구에 제출했다. 전 세계 57개 국가에서 130개 마을이 응모해 최종적으로 32개 마을이 선정됐다 ‘하동군 평사리’는 99세대 총 176여 명이 거주하는 마을로, 박경리문학관, 최참판댁, 평사리 들판(무딤이들), 평사리공원, 동정호 생태습지원, 고소성군립공원, 한산사, 스타웨이하동, 슬로시티, 하동토지길, 매암차박물관, 지리산생태과학관, 부부송, 평사리공원, 토지문학제, 섬진강 달마중, 찻잎 따기, 재첩잡이 등 다채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으로 마을이 가지고 있는 인문학적 향수와 박경리(소설가) 문학관, 한옥숙박, 최참판댁 등 촬영지를 활용한 관광을 통해 역사와 전통문화를 보존·홍보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이 마을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광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제2회 유엔세계관광기구 최우수 관광 마을’ 시상식은 내년 2월 27일, 사우디아라비아 알룰라에서 열릴 예정이며, 하동군 평사리 마을 대표가 수상자로 참석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2년 연속 ‘최우수 관광 마을’에 한국의 마을이 선정돼 우리나라의 지역관광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관광을 통해 지역 인구 감소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우수사례로 소개되어 한국의 국제관광 리더십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문화재청이 오늘 오전 10시 30분 한국의 집 취선관에서 ‘문화유산 가치보존을 위한 한국 원칙’ 선포식을 개최했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 가치보존을 위한 한국 원칙(이하 한국 원칙)’ 선포식에 송인호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위원장, 강경환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과 공동으로 참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최응천 문화재청장의 선포문 발표를 시작으로, 송인호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위원장의 한국 원칙 채택문 발표, 강경환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 한경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의 축사, 한국원칙 추진경과 보고, 한국원칙 채택 서명식 등의 순서로 진행될 계획이다. 국제사회는 제1, 2차 세계대전 이후 문화유산을 수리·복원하는 과정에서 의사결정이 ‘역사 구조물의 특성에 대한 완전한 이해’ 없이 종종 너무 성급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문화재청은 국제적 원칙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아테네 헌장(Athens Charter, 1931), 베니스 헌장(Venice Charter, 1964)을 수립·채택한 바 있고, 이는 지금까지도 국제적인 문화유산 정책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호주·영국·캐나다·중국 등은 이러한 국제 원칙을 바탕으로 자국에 적합한 문화유산 보존원칙을 수립해 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하는 실천기준과 의사결정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문서로써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한국 원칙’을 수립해 문화유산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존·관리하고자 지난해부터 이코모스의 국제원칙과 영국·호주·캐나다·중국 등 국외 문화유산 보존원칙에 대한 조사·분석을 수행했다. 올해에는 문화재청,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공동으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7차례의 검토회의, 2차례의 토론회와 문화재위원회·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 등의 의견 수렴을 진행한 결과 우리나라에 적합한 한국원칙의 세부내용을 도출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선포식을 통해 한국원칙이 문화유산의 보존·관리·활용에 있어 다양한 논의의 디딤돌이 돼 문화유산의 법·제도적 기반을 더욱 고도화하는 동시에 문화재 업계 전반에 걸쳐 직업윤리 의식을 한층 더 높였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인 김포, 고양, 파주, 연천을 잇는 189㎞ 길이의 도보여행길인 ‘평화누리길’을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처럼 세계적 명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이하 경기연)은 ‘평화누리길 미래 비전과 발전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7월 시행된 ‘경기도 평화누리길 활성화 지원 조례’에 따라 ‘경기도 평화누리길 조성 및 활성화에 관환 기본계획안’을 수립하는 등 평화누리길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사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경기연은 경기둘레길, DMZ 평화의길, 경기옛길(의주길), 한탄강 주상절리길 4개 도보길에 대한 조성 현황 및 운영·관리 현황을 조사해 평화누리길과 연계할 수 있는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국내 사례조사 대상지는 제주올레길, 지리산둘레길, 순례자의 섬, 신안12사도 순례길, 국외 사례조사 대상지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 일본 시코쿠 헨로미치 불교 성지 순례길, 독일 로맨틱 가도, 독일 베를린 장벽 트레일 그뤼네스 반트를 살펴본 후 발전방안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했다. 경기연은 경기도 평화누리길 및 주변지역 발전방안으로 비전 및 목표에 따라 3개 추진전략과 8개 추진방안, 22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추진전략으로는 ▲평화누리길 세계적 명소화 추진 방안 마련 ▲평화누리길 일원 접경지역 경제활성화 방안 마련 ▲평화누리길 지속가능한 관리 및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추진방안은 ▲주요길과 연계 및 협력을 통한 브랜드 강화 ▲ 안보관광에서 평화·치유관광으로 지역이미지 전환 ▲다양한 관광객 수요를 위한 접근 전략 마련 ▲생태 및 역사문화자원을 통한 관광 활성화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자원 연계 ▲공유경제 활성화를 통한 평화누리길 주변지역 활성화 ▲관리 및 운영 시스템 구축 ▲경기도민의 참여 유도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총 8개 추진방안을 제시했다. 강식 경기연 선임연구위원은 “평화누리길 연계사업 추진을 위한 통합운영체계 및 모니터링 체계 구축과 민간투자 유치를 통한 신규관광자원을 도입해야 한다”며 “평화누리길 전담부서의 구축을 통해 평화누리길 기본계획을 통한 체계적 모니터링, 중앙정부의 지원 및 부처간 연계정책 모델 도입, 장기적으로 볼거리에 대한 전략적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서울숲, 익산 왕궁리유적, 디피랑 등이 새로 진입했다. 문체부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을 선정해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관광 100선’은 우리 국민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꼭 가봐야 할 한국의 대표 관광지를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홍보하는 사업으로서,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한국관광 100선’으로는 유적지, 건축물, 유원시설 등의 문화 관광자원 61개소, 숲, 바다, 습지 등 자연 관광자원 39개소가 선정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4개소, 강원권 10개소, 충청권 13개소, 전라권 17개소, 경상권 28개소, 제주권 6개소로 지역 간 고른 분포를 보였다.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관광 100선’에 들어간 관광지는 33곳이다.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서울숲, 흐드러진 벚꽃이 매력적인 창원 여좌천, 산과 호수를 가로지르는 춘천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역사의 흔적을 따라 걷는 익산 왕궁리유적, 야경이 아름다운 통영 디피랑 등이 첫 진입에 성공했다. 한국의 살아있는 역사와 전통을 함축한 서울 5대 고궁,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걷는 제주올레길을 비롯해 전주 한옥마을, 경주 불국사·석굴암 등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꾸준하게 사랑받는 관광지 14개소는 6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는 명예를 얻었다.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은 ▲ ‘2021~2022 한국관광 100선’ ▲ 지자체 추천 관광지 ▲ 거대자료(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굴한 후보지 235개소를 대상으로 1차 서면 평가, 2차 현장평가, 3차 최종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관광학계와 여행업계 관계자, 여행기자․작가 등 관광 분야 전문가들이 심사에 참여했으며, 이동통신사, 길도우미(내비게이션), 누리소통망(SNS) 거대자료를 선정 평가에 활용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을 대상으로 공세적인 마케팅을 지원해 전 세계에 ‘관광매력 국가’ 한국을 각인시킬 계획이다. 특히 선정지 일부를 한국관광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플랫폼 ‘트래블 헌터-케이(K)’에 구현해 전 세계 청년(MZ)세대가 온라인에서 한국의 자연과 문화자원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체부가 개최하는 ‘내 나라 여행박람회’에서도 ‘한국관광 100선’ 홍보관을 운영하고, 다양한 매체로 홍보영상을 송출해 한국 관광의 매력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전파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여행자가 언제 어디서든 ‘한국관광 100선’에 대한 정보를 얻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전국 관광안내소, 교통거점에 ‘한국관광 100선’ 지도를 비치하고, 관광 정보 제공 홈페이지인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통해 100선 선정지의 상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관광 100선’ 정보는 국문 외에도 영어, 일어, 중어(간체자, 번체자) 등 외국어로도 번역해 관광공사 해외지사가 참가하는 각종 박람회, 관광 행사 등에서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국관광 100선’은 한국문화(케이컬처)를 살펴볼 수 있는 관광명소부터 자연과 어우러지는 관광지까지 매력적인 한국을 볼 수 있는 상징적인 곳”이라며 “전 세계인들에게 ‘가고 싶고, 경험하고 싶은 나라 한국’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되도록 지역과 함께 한국 관광의 재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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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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