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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오피스 공간, 벽면 등 건물 내·외부를 활용해 도시농업 공간을 ‘수직적’으로 확대한다. 서울시가 2024년 도시농부 100만 시대를 연다는 목표로 그동안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해온 도시농업을 한 단계 진화시키기 위한 ‘도시농업 활성화 5개년 종합계획’(2020~2024)을 24일 발표했다. 서울시가 도시농업을 도입한지 8년 동안 옥상, 학교, 주말농장 등 도시 곳곳에서 수확의 즐거움과 공동체 가치를 키워가는 도시농부가 4만5000명에서 64만 명으로 크게 늘었다. 대규모 가용지가 부족한 대도시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텃밭 면적도 7배 가까이 확대됐다. ‘도시농업’의 다양한 가치와 긍정적 효과도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도시농업 참여자의 스트레스 호르몬과 우울감이 이전보다 각각 56.5%, 20.9% 감소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사회활동이 급감하면서 고립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의 해결책으로 반려식물이나 홈가드닝이 각광받고 있다. 2019 농촌진흥청의 연구에 따르면 도시농업에 참여한 청소년의 66%가 식생활이 개선됐고, 공격성과 적대감이 감소한 경우도 각각 20%, 18%로 나타나 인성 함양 효과도 확인됐다. ‘도시농업 활성화 5개년 종합계획’은 서울에서 8년 새 14배로 급증한 도시농부 수에 비해 여전히 부족한 도시농업 공간과 지원 인프라를 촘촘하게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고령화 시대, 공동체 붕괴, 코로나블루 같은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 전략으로 ‘도시농업’ 활용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서울시 도시농업 활성화 5개년 종합계획’은 3대 분야 27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5년간 총 2514억 원을 투자한다. 이번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관 거버넌스를 통한 30여 차례에 가까운 토론회, 워크숍, 자문단회의와 시민 설문조사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해 최종 확정했다. 3대 분야는 ▲공간확보 ▲시민참여 확대 ▲사회적 가치 확대다. 첫째, 도시농부 100만 시대를 대비해 도시농업 공간을 현재 202ha에서 2024년 240ha 규모로 확대한다. 향후 5년간 농업에 대한 향수가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 75만 명이 은퇴를 앞두고 있고, 시민 10명 중 6명 이상(63.4%)이 도시농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지속 증가가 예상되는 도시농업 인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목표다. 수평적 확장이 어려운 대도시 특성을 고려해 옥상텃밭, 그린힐링오피스, 벽면녹화 등 건물면적을 활용한 수직적 확대를 시도한다. LH공사 임대주택 등 타 기관의 영역과 서울시 근교지역까지 확장한다. 또, 도시농업과 휴게, 문화,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이 한 곳에 이뤄지는 복합공간도 권역별 총 4개소를 조성해 도시농업 입문공간으로 활용한다. 도심 환경에 적합하고 접근성이 높은 생활권 내 옥상텃밭, 학교텃밭 등 도시농업 실천공간을 지속적으로 늘린다. 그린힐링오피스, 식물재배기 보급을 통해 집이나 직장 등 일상공간에서도 참여기회를 확대한다. 도시농업과 교육, 전시, 휴게, 문화 등 기능이 도입된 복합공간을 권역별로 하나씩 총 4개소를 조성해 도심 속 힐링장소이자 지역 커뮤니티 거점으로 운영한다. 일반시민들이 도시농업에 입문할 수 있도록 공유텃밭 등 다양한 공유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 등을 대상으로 선형으로 연결되는 도시농업 거리를 새롭게 조성한다. 벽면녹화, 그린커튼 등을 활용해 생활공간에서 도시농업을 체감하고 환경개선 효과도 거둔다는 목표다. 올해 1개소를 시범 선정해 조성하고 2024년 5개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둘째, 도시농업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 단순히 관심에 그치지 않고 도시농업을 시작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시농업의 ‘일상화’를 시도한다. 자치구별 도시농업지원센터를 전 자치구에 1개소씩 지정 운영하고, 다양한 공동체 활동도 지원한다. 서울 시민은 지역에서 농촌체험을, 지역의 농민들은 서울에서 직거래장터를 여는 상생사업도 지속한다. 현재 4개소인 센터를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센터는 민간 주도의 도시농업 교육과 지역별 축제, 박람회, 국제 컨퍼런스 등을 개최해 현장 중심의 자생적인 도시농업을 확산하고 도시농업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실현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농부의 시장 등 도농상생 직거래장터를 확대 운영해 우수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상설판매장도 운영한다. 서울 근교와 전국 3개소에 운영 중인 서울농장(상주, 괴산, 영암)을 통한 농촌체험 프로그램도 지속 확대 운영한다. 셋째, 도시화, 고령화 사회에 따른 각종 사회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도시농업을 활용한다. 변화하는 도시농업 환경 속에서 서울시가 전문가 양성에 나서고, 스마트팜 등 유망산업을 발굴해 일자리 창출과도 연계한다. 안전한 먹을거리와 미세먼지 등 생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생태농업기술을 통한 지속가능한 안전농산물 생산기반을 구축한다. 빗물, 낙엽 등 자원을 텃밭에 활용하는 ‘자원순환형 도시텃밭’을 매년 2개소씩 확대하고, 도시농업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도 강화해 나간다. 지난 7월 16일 제정된 ‘사회적 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시작으로 치매어르신, 장애인, 학교 부적응 학생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치유농장‘ 조성을 본격화한다. 향후 치유농장 운영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이어지는 추진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등 8개 지정기관을 통해 도시농업 전문가 양성교육을 확대한다. 지하철역 등 지하 유휴공간을 활용한 미래형 스마트팜도 확대 조성한다. 미래형 농산업의 저변을 확대하는 동시에, 유망 스타트업을 참여시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런 다각도의 전략을 통해 도시농업을 도시의 재난 대응력을 키우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형 산업으로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다. 첨단 ICT기술과 융복합 된 스마트팜 산업을 활성화하고, 농식품 산업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도시농업이 일자리 창출과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이번에 발표한 ‘도시농업 5개년 종합계획’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24일부터 개최되는 ‘제9회 서울 도시농업박람회’ 정책관을 통해 소개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4일간의 전 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그동안 서울 도시농업의 성장과 발전, 앞으로의 비전을 영상과 그래픽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도시농업과 청년’을 주제로 9월 24일(목)부터 27일(일)까지 개최되는 서울 도시농업박람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시 도시농업 정책과 다양한 전시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사전신청에 의해 생방송 체험프로그램과 일자리상담 및 경품이벤트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지난 8년간 생활환경 곳곳에서 농산물을 키우고 이웃과 함께 나누는 도시농업이 확대되며 회색빛 도시가 녹색생명의 도시로 물들어가는 기분 좋은 변화를 경험했다. 도시농업은 시민 개인의 삶에도 휴식과 힐링이 되고 있다”며 “이런 효과와 시민 호응을 바탕으로 도시농업 5개년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시민과 함께 100만 도시농부 시대를 열고, 도시농업이 단순 취미활동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창업이나 일자리 기회로도 연결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도시재생 뉴딜’로 추진되는 집수리사업의 범위에 옥상녹화 등을 포함한 골목길과 주변 노후 주택을 함께 개선하는 패키지 사업으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중랑구 묵2동 등 12개 지역을 대상으로 ‘서울형 뉴딜 골목주택 외관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형 뉴딜 골목주택 외관개선사업(이하 서울형 개선사업)’은 재생지역 내 저층주택과 골목길을 통합 개선하는 노후 저층주거지 환경개선사업으로써, 정부 뉴딜사업의 하나인 ‘도시재생 뉴딜 집수리사업’의 서울형 사업이다. 자치구가 대상지를 선정해 설계부터 시공까지 주도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호·세대 당 자부담 10%를 포함해 최대 1241만 원이 지원된다. 서울시 내 추진중인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우리동네살리기형, 일반근린형, 주거지지원형)는 총 13개소로, 이 중 12개소에서 ‘도시재생 뉴딜 집수리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주민들과 자치구가 참고할 수 있도록, 올해 1월부터 국토교통부와 약 8개월에 걸친 실무회의와 협의를 진행했으며, 서울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반영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별도 기준이 없었던 지원대상과 조건을 명확히 해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 내 도시재생활성화계획으로 정비 예정이거나 이미 정비를 완료한 골목길과 접하고 있는 노후 주택’으로 명시했다. 지원범위도 ‘주택 외부 집수리 및 리모델링’으로 구체화해 국토부의 사업목적과 정합성을 유지하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방수, 옥상녹화 등 ‘지붕·옥상’ ▲단열, 고효율 창호교체 등 ‘외벽’ ▲주차장, 계단, 화단‧쉼터 등 ‘옥외공간’ 공사를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형 개선사업의 설계~시공 전 과정을 주도하는 자치구의 역할도 명시했다. 자치구는 지역주민들의 충분한 참여를 전제로 하는 투명한 선정기준을 마련해 대상지를 선정해야 하며, 취약계층이나 독거어르신 세대 밀집지역을 우선 발굴해야 한다. 자치구는 대상지 결정 후 설계자와 시공사를 직접 선정해 사업을 진행해야 하며, 준공 이후에도 주민과 함께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경제위기와 기후위기에 동시에 대응하기 위한 '서울판 그린뉴딜' 전략과 서울시가 그 동안 추진해온 친환경 정책이 서울형 개선사업에 적극 도입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적용 방법도 담았다. 예컨대, 외벽과 창호는 단열 성능이 좋은 제품으로 설치해 난방비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고, 골목길 바닥은 투수블록으로 포장하며 LED 가로등과 인공지능형 방범CCTV도 설치할 수 있다. 또한 빗물저금통을 설치하거나, 기존 보일러를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하는 등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여러 친환경 사업을 골목주택 개선에 적극 도입토록 했다. 시는 또한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현재 사업 추진 중인 12곳 중 7곳에서 연내 사업지를 선정하고 설계용역 발주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훈 도시재생 실장은 “주민들은 적은 부담으로 집을 고칠 수 있고, 낡은 주택과 불편한 골목길을 함께 정비 할 수 있어 재생사업의 체감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시재생지역 내 가시적인 환경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대전시가 환경부 공모에 선정돼 대전고등법원 건물 옥상을 생태공간으로 만든다. 대전시는 2021년 환경부 자연보전분야 국고보조사업 대상 자치단체로 선정돼 2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환경부가 추진하는 ‘도시소생태계 조성사업’은 도심 건물 옥상부에 생물서식공간을 조성해 열섬현상 저감 및 도시경관을 향상시키고 도시와 자연 생태계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에 대전이 자치단체로 선정됐으며 대상지는 대전고등법원 건물이다. 사업은 국비 포함 총 4억 원으로 ▲습지·초지 등 생물 서식 공간 ▲생태학습 공간 ▲쉼터 등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내년 사업에 선정된 지방자치단체 중 대전이 최대 규모다. 대전고등법원은 방문객이 많고 법원 견학 자체 프로그램이 있어 완공 후 이와 연계한 생태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임묵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사업의 목적은 옥상 습지를 통해 도심 열섬현상을 줄여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도심 녹지축과의 생태 징검다리가 돼 삭막한 도시에 생동감을 주고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휴식·학습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서울시가 옛 서울역사 옥상을 그린 루프탑으로 재생하고 서울로7017까지 연결되는 공중보행길을 만든다. 서울시는 서울역 공공성 강화사업의 일환인 공중보행길을 조성해 10월 개통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역 공공성 강화사업’은 서울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 한화역사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 10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동시 참여한 민관협력 프로젝트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서울로7017와 옛 서울역사 옥상 간 연결통로 설치 ▲옛 서울역사 옥상 휴게 공간 조성 ▲폐쇄된 주차램프 리모델링을 통한 문화시설 조성 및 운영 ▲서울역 보행편의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10월 개통되는 ‘공중보행길’은 서울로7017과 옛 서울역사 옥상의 폐쇄 주차램프 상부를 길이 33m, 폭 6m로 연결된다. 겨울철 쌓인 눈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닥에는 열선을 매립하고 야간조명도 설치된다.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서울로7017에서 공중보행길을 통해 서울역사 옥상을 지나 서울역 대합실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옛 서울역사 옥상은 ‘녹색문화쉼터’로 재탄생된다. 옥상 곳곳에 층꽃, 옥잠화 같은 다양한 초화류가 심어지고 앉음벽과 벤치, 장미터널 같은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옥상과 서울로7017 사이 위치한 폐쇄 주차램프 주변에는 ‘공중정원’이 조성된다. 시는 폐쇄램프 상부에 격자무늬의 사각형 구조물을 세우고 구조물 벽면 사이사이에 공중화분을 설치해 ‘공중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현재 폐쇄램프 내부를 어떤 방식으로 재생하고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에 대한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 중이며 우수 아이디어를 채택해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그린힐링오피스가 초미세먼지·이산화탄소 감소 등 공기질 개선 효과 뿐 아니라 소음 저감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구청 민원실, 주민 센터 등에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한 ‘그린힐링오피스’ 시범조성을 운영한 결과, 실내 공기질은 좋아지고 소음은 감소하며 근무자의 스트레스 대처 능력은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영등포구청 푸른도시과 사무실, 광진구청 민원여권과, 서초구청 OK민원센터 여권민원실, 관악구 은천동주민센터, 강동어린이회관에 그린힐링오피스를 조성·운영해왔다. ‘그린힐링오피스’는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해 바이오월, 파티션 화분을 설치한 것을 말하며 실내 공기오염물질 농도를 낮춰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서울시는 그린힐링오피스의 조성 전·후 공기질 모니터링을 통해 오염물질 제거효율 등을 분석하고 방문자와 근무자의 스트레스 지수를 조사했다. 그 결과 영등포구청 푸른도시과 사무실의 경우,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은 조성 전보다 103.2ppb 감소했고 초미세먼지 농도는 10.2㎍/㎥ 감소했다. 평균 소음은 조성 전보다 18데시벨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내 습도가 가장 쾌적한 50~60%로 유지되고, 근무자의 스트레스 대처능력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스트레스 지수를 조사하기 위해 맥파측정기로 검지손가락 끝의 맥파를 2분간 측정해 비교했다. 근무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민원처리, 관내 환경정비 등 업무가 많아져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린힐링오피스 조성 후에 스트레스 대처능력이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자율신경계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는 바이오월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원예전문가가 정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식물보수, 설비 청소 등의 관리작업과 공기질측정기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그린힐링오피스 조성 시범사업의 효과를 높이고 다양한 도시농업 모델을 서울시민에게 알려주기 위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성 장소 관리담당자와 교육 희망시민들을 대상으로 공기정화식물의 미세먼지 제거효과에 대한 기초교육을 오는 9월 8일 서초구청부터 시작해 총10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상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미세먼지 등 도심에서 일어나는 환경문제에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기질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새로운 도시농업 모델로 청정한 실내 환경을 만드는 그린힐링오피스 조성 시범사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점차 확대하고 보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아파트 조경의 식재 하자시 대체 수종 식재가 가능해진다. 또한 조경수 뿌리분 결속재료가 지표면에 노출돼 분해되지 않는 경우 무조건 하자로 판정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서 공동주택의 하자여부 판정에 사용하는 ‘공동주택 하자의 조사, 보수비용 산정 및 하자판정기준’ 개정안을 마련해 이달 20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현행 하자판정기준 중 12개 항목을 변경하고 13개 항목을 신설하여 주요 하자의 인정범위를 종전보다 확대하고, 종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았던 반복·다발성 하자에 대한 명확한 판단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하자 항목은 총 31개에서 44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개정안에는 ‘조경수 뿌리분 결속재료’와 ‘조경수 식재 불일치’에 대한 하자판정기준 변경안도 담겼다. 이에 따르면 ‘조경수 뿌리분 결속재료’의 경우 “고사되지 않은 조경수목이라고 하더라도 뿌리분 결속재료가 지표면에 노출된 경우 분해되지 않는 결속재료이면 시공하자”로 판정하게 된다. 기존에는 고사되지 않은 수목에 대해서는 뿌리분 결속재료 노출을 하자로 보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의 이유성 차장은 “용역 결과, 단순히 식재고사의 문제를 넘어 분해되지 않는 결속재료의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됐고, 경관상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 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한 보수비용 산정은 노출부위를 제거하는 비용으로 하되, 제거가 곤란한 부위는 시공비 차액으로 산정한다. 또한 식재 하자시 대체 수종을 심거나 추가 식재를 하여 ‘조경수 식재 불일치’가 나타나는 경우, 기존에는 ‘하자’로 보았지만, 앞으로는 조건부 허용된다. 하자담보책임기간 동안 입주자 대표회의 또는 관리주체 등의 요청에 의해 현장의 제반여건을 고려해 대체 또는 추가 식재한 경우 하자가 아닌 것으로 보기로 했다. 이는 잘못된 식재 계획으로 현장 여건에 맞지 않는 수종이 심겨졌을 경우 시공자나 주민 모두에게 피해가 될 수 있으므로, 입주민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를 전제로 식재하자시 대체 수종 식재나 추가 식재를 허용하게 됐다. 보도·차도에 대한 하자판정기준이 새로 신설됐다. 보도·차도의 포장재 및 경계석이 설계도서와 달리 시공되거나 시공상 결함으로 파손, 솟음, 침하, 물고임이 심하게 발생한 경우 이를 시공하자로 판정한다. 이외에도 콘크리트 균열, 마감부위 균열, 긴결재, 관통부 마감, 결로, 타일, 창호, 공기조화·냉방설비, 급·배수 위생설비, 전유부분과 공용부분의 판단 등 12개 항목에 대한 하자판정기준이 변경됐으며, 도배, 바닥재, 석재, 가구(주방·수납가구 등), 보온재, 가전기기, 승강기, 지하주차장, 옹벽, 자동화재탐지설비·시각경보장치, 가스설비, 난간 등 13개 항목이 신설됐다. 김경헌 국토교통부 주택건설공급과 과장은 “이번 하자판정기준 개정은 그간 축적된 사례를 기초로 5년만에 대폭적인 손질을 가하는 것으로, 하자로 인한 당사자간의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고 입주자의 권리를 두텁게 보호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관보 및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의 ‘정책자료-법령정보-입법예고·행정예고’에서 볼 수 있다.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경우에는 오는 9월 9일까지 우편, 팩스 또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를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수원시의 ‘그린커튼 조성사업’이 경기도가 실시한 ‘경기도형 정책마켓’ 본선심사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지난 14일 시·군 간 영상회의 방식으로 ‘경기도형 정책마켓’ 본선심사를 열고 최종 수상작들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원시 ‘그린커튼 조성사업’은 건물 외벽에 나팔꽃, 제비콩 등 덩굴식물을 덮어 여름철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도심 속 친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수원시는 지난 2018년 30개소, 2019년 56개소에 그린커튼을 조성했고 올해는 공공청사 19개소, 도서관 6개소, 학교 4개소 등 공공건물 40개소에 설치했다. 그린커튼을 설치한 건물은 일반 건물보다 여름철 실내 온도가 약 5도가량 낮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덩굴식물의 넓은 잎이 먼지를 흡착해 주변 미세먼지 농도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수원시에 따르면 본 사업은 토지매입비가 들지 않고 한 번 설치한 화분과 자동관수 시설은 매년 재활용할 수 있어 가성비 좋은 사업이다. 이에 그린커튼 사업은 도시녹화사업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춘천시·세종시 등 전국 30여개 지자체 관계자가 수원시를 방문해 그린커튼을 살펴보거나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졌다. 수원시는 그린커튼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식물의 씨앗을 시민들에게 보급해 그린커튼을 민간에 확산하고 ‘그린커튼 조성매뉴얼’을 제작해 수원시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윤재근 수원시 녹지경관과장은 “경기도형 정책마켓 1위 선정은 가성비 높은 그린커튼 사업을 확산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그린커튼이 경기도 시·군의 도시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경기도형 정책마켓’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역점 추진사업 중 하나로, 경기도가 우수 시군의 정책을 사고 도의 역점사업을 시군에 파는 등 정책 상호교류를 통해 우수정책 확산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시군의 우수정책으로 선정된 사업에 참여하는 시군은 대상 50%, 최우수 40%, 우수 30%의 도비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제안한 시군은 추가로 10%의 도비를 지원받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남 양산시가 농림축산식품부 ‘2020년 도시농업 공간조성 사업’ 일환으로 관내 2곳의 실내공간을 ‘그린힐링오피스’로 조성했다. 양산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0년 도시농업 공간조성 사업’ 공모에서 ‘자연家득’ 분야에 선정돼 도시농업 공간조성 사업을 추진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양산시 농업기술센터는 공모 선정을 통해 확보한 국비 등 총사업비 5000만 원을 투입, 시민 방문이 잦은 시청 종합민원실과 농업기술센터(로비 및 사무공간) 2개소에 입면녹화(수직정원), 식물조경 등 실내그린인테리어를 이용한 그린힐링오피스 사업을 완료했다. 시는 삭막한 사무실 공간에 공기정화식물을 다양하게 배치, 미세먼지 및 공기오염물질을 저감시켜 공기 질 개선은 물론 시각적 효과를 통한 직원의 업무능률 향상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들은 실내그린인테리어 조성으로 쾌적한 실내 환경과 녹색공간으로 꾸민 시청 종합민원실과 농업기술센터에 대해 좋은 반응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심 속 녹색 공간 확충을 통해 도시민의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나아가 도농 상생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도록 다양한 분야의 도시농업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전국에 물난리가 난 가운데,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선도 모델로서 사업을 추진한 ‘물순환 선도도시’들조차도 물난리를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에 내린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사망 6명, 실종 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집계된 인명피해는 부산 3명, 울산 1명, 대전 1명, 김포 1명이다. 이 중에선 환경부 ‘물순환 선도도시’ 사업을 추진하는 도시들도 포함돼 있어 충격이 더해진다. 대전광역시에서는 침수로 인해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아파트와 주택 100여 가구와 차량 수십대가 침수되고 병원 응급실과 공공 사업소가 침수돼 업무시스템에도 공백이 생겼다. 대구 동구 전지역은 호우경보가 발동해 안전지대로 대피하는가 하면 대전역, 동산, 대동, 원동, 소정, 만년(성심병원방향)지하차도 및 대전천하상도로 전구간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울산광역시는 불어난 하천에 운전자 1명이 휩쓸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은 남구의 여천천이 불어나 산책로가 물에 잠기고 일부구간 도로가 침수됐으며, 동구 현대미포조선 인근 방어진순환도로에 흙이 쏟아져 내리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광역시 남구는 도로가 침수돼 근처 상가와 지하철까지 피해를 입었으며, 동구 도로는 흙탕물로 뒤덮였다. 건물 뒤 옹벽이 붕괴되면서 빗물이 유입된 사레도 있으며, 인근 축대가 무너져 주차된 차량이 파손되는가 하면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경북 안동에서는 시내 곳곳이 침수되고 산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녹전면 원천리에 내린 집중호우로 간이 교량이 유실됐으며,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일부 지역의 교통이 통제됐다. 풍산읍내 일대에서는 10여 개 상가가 침수피해를 입었으며, 일부 도로가 물에 잠겼다. 김해시는 주택 일부가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옹벽이 무너져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울산광역시, 경북 안동시, 경남 김해시는 지난 2016년 6월 환경부로부터 ‘물순환 선도도시’에 선정됐다. 이 5개 도시는 환경부의 국비와 한국환경공단의 기술검토를 지원받아 2017년부터 2020년부터 4년간 총 1231억 원의 규모로 물순환 개선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2017년에는 도시별로 물순환 개선목표와 실행계획을 담은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2017년부터2020년까지 물순환 취약지역에 대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물순환 개선사업을 도시 전체로 확대하는 것이 환경부의 목표였다. 시범사업 뿐만 아니라 물순환 관련 정책과 개별사업들을 각 지자체가 통합적·순차적으로 추진하면서 도시 물 문제를 개선해나가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도시별 물순환 개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빗물 분산관리를 규정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신규 개발과 건축사업, 도시 정비사업 등을 추진할 때 일정량 이상의 빗물을 침투‧저류시키도록 의무화하거나 권고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4년 동안 사업을 추진했음에도 큰 물난리를 겪은 이유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아직 완공되지 않아 효과를 볼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한 곳은 지난 달 착공했고 나머지는 8월 중 착공 계획이다. 도시별로 기본계획이나 정책, 도시 물순환 현황 조사 등 행정절차가 지연되면서 사업이 늦어졌다. 2021년쯤 준공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수가 완전히 배제되는 침수사업은 아니다. 하지만 도시의 취약한 물순환 기능 회복을 위한 차원에서 관련 기술을 적용하는 물순환 선도도시가 다른 방재사업 등과 연계된다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빗물 전문가 한무영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이에 대해 “물순환 목표가 무엇인지 명확히 해야 하는데 홍수저감이란 정량적인 목표가 없다. 물순환은 기존 도시 전체를 이야기해야 하는데 개발하는 곳 일부 면적에만 해 놓으니 흉내 내는 것에 불과해서 그 결과가 홍수로 나타난 것이다”며 “절름발이식 물순환”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한무영 교수는 “매년 홍수 피해가 발생하는 건 빗물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빗물관리를 이야기해야 물관리나 기후변화 문제의 실마리가 잡힌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한 교수에 따르면 소홀한 빗물관리가 홍수, 가뭄, 폭염, 산불 모두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담당하는 전문가는 물론 학자, 정책시행자들이 근본 원인인 빗물관리를 이야기하지 않으니 매년 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 교수는 “홍수 때는 빗물을 빨리 버리라는 이야기만 하고, 가뭄 때는 지하수를 퍼 쓸 이야기만 한다. 홍수와 가뭄을 통합해서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비가 올 때 모아두면 홍수를 줄이고, 가뭄에 쓸 수 있다. 우리나라의 특성상 산에서 빗물을 잡는 것이 홍수, 가뭄, 산불 방지에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시에 물 문제가 있다고 도시에서만 잡으려 할 것이 아니라, 산에서 빗물을 잡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도 이야기했다. 서울이나 한국의 다른 도시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산의 면적이 넓으니 거기에 들어오는 빗물도 많고 깨끗하다. 경사에서의 계단식 논, 다단계 소형 저류조, 턴널 저류조 등 모든 방법을 사용하면 유연한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 한 교수의 설명이다. 한 교수는 “동경, 대판과 같은 일본의 도시는 평지라 땅속에 깊은 터널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위치에너지도 잃고, 수질도 더러워지니 다시 사용하려면 처리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빗물을 모을 때는 깨끗한 빗물을 위치에너지를 유지하면서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교수는 “2019년 개정된 녹색성장기본법에서는 적극적인 빗물관리를 해야 한다고 했는데 환경부는 적극적으로 빗물관리를 안 하고 있다”며 환경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은 ‘그린숲 버스정류장’이 여름철 폭염에 더위를 식혀주는 양산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그린숲 버스정류장’은 정류장 지붕·벽면 및 주변 공간을 나무와 풀로 가꾼 형태의 버스정류장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그린숲 버스정류장’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나무가 없는 버스정류장 ▲ 지붕 및 벽면 녹화가 된 버스정류장 ▲지붕 및 벽면 녹화는 물론 나무도 심겨진 정류장을 비교·실험했다. 실험은 한낮에 피실험자를 땡볕에 노출한 직후와 각각의 중앙차로 버스정류장에서 10분 휴식 후 얼굴 표면온도가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열화상 카메라로 10회씩 측정해 비교했다. 실험 결과 ▲나무가 없는 버스정류장은 0.7℃ 정도 밖에 낮아지지 않았으나 ▲지붕 및 벽면 녹화가 된 버스정류장은 1.9℃ 낮아졌으며 ▲지붕 및 벽면 녹화는 물론 나무도 심겨진 정류장은 2.8℃까지 낮아졌다. 얼굴 표면온도가 낮아진 이유는 잎의 증산작용으로 열기를 식히고 태양 직사광선을 막는 그늘 효과와 지면의 반사열을 줄이는 반사열 저감효과로 인해 기온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정류장 조성을 위해서는 식재된 가로수의 생육기반인 토양환경을 개선하고 관목을 다층 구조로 조성해야 하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그린숲 버스정류장’은 심미적 효과는 물론 정서적 효과를 제공함으로써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휴식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조재형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센터장은 “버스정류장 그린숲 사업은 경관만을 위한 관리에서 벗어나 교목과 관목 구조의 다층식재 조성, 그리고 지붕·벽면 녹화 활성화 등의 입체적인 조성이 필요하다”며 “그린숲 정류장 조성을 통해 무더운 폭염 속 짧은 시간이지만 시민들에게 2∼3℃의 기온 저감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생명의숲과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는 인공지반녹화의 저변확대와 우수 소재 및 기술을 장려하기 위해 ‘제11회 인공지반녹화대상 공모’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공모는 4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작품 분야는 최근 10년(2010~2020년) 사이에 준공된 작품을 ▲기술혁신분야는 적용된 지 1년 이상 지난 제품 또는 기술을 ▲인공지반 유지관리 분야는 건축주가 응모하는 것으로 준공 후 5년이 지난 작품을 ▲행정 분야는 관련 업적이 인정되는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 신청은 8월 20일까지 생명의숲 홈페이지나 구글 설문지에서 가능하며, 9월 10일까지 서류접수를 받아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상은 환경부장관상인 인공지반녹화대상이 2개, 협회장상인 최우수상이 5개 이내, 행정기관에 수여되는 특별상이 1개 수여될 예정이며, 오는 11월 20일에 시상식을 진행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생명의 숲 홈페이지나 담당자에게 전화로 문의하며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춘천시는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시청 내 실내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춘천시는 시청 내부에 식물을 이용한 실내공간 인프라를 확충하고 미세먼지와 각종 오염원 등을 정화해 쾌적한 실내환경을 연출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실내정원은 1층 로비 벽면과 2층 로비에 조성하며, 시청 1·2층 벽면녹화와 2층 실내정원 등으로 대상지 면적은 400㎡다. 시는 실내정원 조성을 위해 지난 8일 산림청, 강원도청, 국립수목원, 한국수목관리원과 함께 실내정원 조성 기본구상 보고회를 가졌다. 춘천시 관계자는 “시청에 실내정원이 조성되면 시청을 찾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주인이라는 시정철학에 맞춰 시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청주국제공항에 이용객과 근로자 휴식을 위한 녹색의 실내정원이 조성된다. 청주시는 15일 청주국제공항 귀빈실에서 청주국제공항과 ‘청주국제공항 생활밀착형 숲(실내정원)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청주시는 공항 내에 실내정원을 조성하고, 청주국제공항은 사후 유지관리를 추진해 공항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에게 녹색 휴식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생활밀착형 숲(실내정원) 조성사업은 공공 및 다중이용시설 등에 다양한 유형의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국민참여예산 사업의 하나로 산림청에서 실시한 공모에 선정돼 국비 5억 원 등 총 10억 원을 투입한다. 공항 내 1층 대합실 및 2층 휴게공간 등을 활용해 정원 조성, 벽면녹화 등 약 1000㎡ 면적의 실내정원을 조성한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실내정원은 미세먼지 발생 시 증가하는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실내 유기화합물 농도를 저감해 환경을 개선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실내정원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8월 말까지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올 12월 중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 지원해 오고 있다”며 “이번 실내정원 조성으로 공항을 이용하는 이용객 및 공항 근로자들에게 푸르름과 함께 깨끗한 공기를 선사하고 청주국제공항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의 ‘LID-ECO 플랜터’가 ‘제2기 서울 물산업 새싹기업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진행한 ‘제2기 서울 물산업 새싹기업 공모전’에서 새싹기업 4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2년째를 맞이한 ‘제2기 서울 물산업 새싹기업 공모전’은 물산업 진흥 및 신생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공모사업으로 총 13개 새싹기업이 출품해 경쟁을 펼쳤다. 공모전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 앞에서 발표 및 질의응답을 통해 클래식 분야(대상1, 최우수상1), 챌린지 분야(최우수상1, 우수상1)로 구분해 최종 4개 업체를 선정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700만 원과 상장이,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500만 원, 300만 원과 상장이 주어진다. 대상을 받은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의 ‘LID-ECO 플랜터’는 모세관 현상을 활용해 기존 상자화분 바닥에 빗물을 모아 토양 내 빗물이 흡수되게 하는 생활 속 물순환 제품이다. 특히 해당업체는 흔히 볼 수 있는 상자화분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접목한 점에서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LID-ECO 플랜터’는 도시 물순환 관리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제품 하부에 별도의 저류공간을 확보해 기존 옥상녹화시설보다 높은 빗물 저류 및 유출 지연 효과를 보이며, 빗물 재이용률과 홍수 대비 방재 효과도 높인 것이 장점이다. 빗물이 저류공간에서 시차를 두고 유출되므로 하수관거의 침수 피해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식물의 증발산 효과를 통해 주변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를 흡착해 대기질을 완화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도시농업용 기반 모듈로 활용 시 인공지반 어느 곳이든 제한 없이 도시텃밭, 소규모 정원 등으로 제한없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컴팩트한 형태로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를 제공함으로써 생태계서비스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설계 적용 시에는 저류 옥상으로 생태면적률의 저류, 침투시설연계면 항목 가점을 저렴한 단가로 받을 수 있어 제도적 이점을 확보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적층이 가능한 정사각형 블록 모듈로 운반, 보관, 시공이 용이하며, 유지관리도 편하게 설계돼 있다. 최우수상으로는 레이저 센서 기반의 지하수위 자동측정 장비를 개발한 깨끗한 지하수 연구소와, 자가발전으로 자외선 LED를 활용한 살균기를 선보인 위드인넷이 이름을 올렸다. 그 외 사물인터넷(IoT) 센서 기반의 빗물과 중수도 활용으로 건물 냉난방 효율 증대 기술을 선보인 CTR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부문별 공모전에서 선정된 업체들에는 보유기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홍보영상 제작 기회를 제공하고, 제작된 영상은 ‘서울 물순환 시민문화제’ 홈페이지 내 물순환 박람회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는 23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최진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우리나라 물산업 활성화를 위해 신기술을 개발하는 새싹기업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업체들의 참신한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많이 적용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이 물산업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환경 분야 사회적기업인 가든프로젝트는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호응하기 위해 ‘2020 그린커튼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영국 민화로 잘 알려진 ‘잭과 콩나무’에서 착안해 ‘젝과 콩나무’라는 이름을 붙였다. ‘가든프로젝트와 그린커튼’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박경복 가든프로젝트 대표는 “그린 뉴딜 정책의 핵심은 저탄소 정책으로 경제구조를 전환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 온실가스의 68.2%를 배출하는 건물의 유지관리 문제점을 개선해야 하는데, 특히 유리 마감 건축물에 소요되는 에너지 수요를 줄이기 위해서 ‘젝과 콩나무’를 출시하게 됐다”고 재품 개발 배경을 말했다. ‘젝과 콩나무’는 건축물 유리 외벽 창틀 규격에 맞는 모듈(module)형으로, 식물의 성장 속도에 맞추어 등반 보조재를 설치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그린커튼의 장점은 살리고 고층 건축물 적용에 한계가 있는 단점을 보완해, 이미 지난 6월에 성북세무서에 시공을 완료하기도 했다. 그린커튼은 건물 유리 벽면에 넝쿨 식물을 심어 녹색 잎으로 여름철의 태양광을 차단하는 식물식재기법으로 ‘녹색커튼’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린커튼에 적합한 식물로는 나팔꽃, 풍선초, 여주, 제비콩, 인동 등이 대표적이다. 효과로는 태양광 차단에 의한 실내온도 상승 억제, 냉방기기 사용 저감에 따른 에너지 절약, 도로변 소음 및 미세먼지 차단, 녹시율 증대 등이 있다. 한편 가든프로젝트는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으로 도시재생, 도시숲 조성, 빗물 관리사업, 도시농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2011년에 송파구 그린커튼 시범사업, 2017~2018년에 성북구 그린커튼 사업, 2018년에 시흥시 에코센터 그린커튼 사업, 2020년에 성북구 그린커튼 사업 등을 완료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서초구는 그린힐링오피스 조성 및 에어샤워게이트 설치를 통해 코로나 19 대비를 위한 안전한 공공 공간을 조성했다. 서울 서초구는 연간 20만 명 이용하는 서초구청 여권민원실을 ‘그린힐링오피스’로 조성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린힐링오피스’란 실내 공간 특성에 맞게 아비스, 스파티필름, 스킨답서스, 테이블야자 등 공기질 개선 효과가 탁월한 식물을 바이오월 등 다양한 형태로 배치해 쾌적한 사무실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는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에서 2020년 공모한 사업 중 하나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환경조경연구실에 따르면 공간부피 대비 2%의 식물을 더하면 육체적·정신적 치유 효과를 볼 수 있다. 식물이 2% 도입되면 미세먼지 69%, 포름알데히드 50.4%, 톨루엔 60.0%가 제거되는 등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이 건강 기준치 이하로 감소한다. 서초구는 사무실 안에 설치된 ICT 센서를 활용해 미세먼지 농도(PM2.5)를 측정하고 식물 유지·관리에 신경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지수(맥파측정기) 측정, 행복감 척도, 만족도 조사도 실시해 효과를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초구는 코로나19 방역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여권민원실 출입문에 ‘에어샤워게이트’를 설치했다. 출입 시 체온 측정을 하고 에어샤워로 온몸의 먼지와 바이러스를 털어준다. 음압병동, 반도체 공장 등에서 쓰는 시설을 도입해 사람 간 접촉이 활발한 여권민원실을 더욱 안전한 곳으로 만들고자 도입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대 국회 회기 만료로 자동 폐기된 ‘옥상녹화 국가지원 법안’ 재발의를 적극 검토 중이다. 9일 고용진 의원실 관계자에 따르면 고용진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법안의 재발의 여부를 검토 중에 있으며, 옥상녹화 국가지원 법안 재발의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고용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법안 대부분을 21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 의원은 지난 2017년 4월 6일 옥상녹화의 확대·보급을 위한 국가적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당시 개정안은 고용진 의원과 조정식, 최명길, 금태섭, 기동민, 이언주, 신창현, 윤관석, 이종걸, 이찬열, 김병욱, 김경협, 원혜영 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옥상녹화의 확대·보급을 위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을 끌어내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옥상녹화를 국토교통부장관이 기술적·재정적으로 지원할 것을 명시했다. 또한 개정안에는 건축물의 옥상이나 지붕 등 인공지반을 대상으로 녹화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해당 건축물에 대한 지방세 감면혜택을 주도록 하는 규정도 담겨 있다. 전문가들은 이 법안이 발의된 당시에는 인공지반녹화가 다른 이슈에 밀려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현재는 도시공원 일몰제가 도래한 상황이기도 하고 도심 열섬현상과 미세먼지 등 기후변화 및 도시 환경문제 개선을 요구하는 시민사회 목소리가 더 커진 만큼 법안의 우선순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 1일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으로 여의도 면적의 19개에 달하는 도시공원이 일거에 실효되면서 도시의 녹지축을 연결하고 녹지 감소를 보완하는 대안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공지반녹화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 사이 옥상녹화를 의무화하거나 시비로 옥상녹화 조성 및 지원사업을 확대하는 지자체도 증가했다. 특히 서울시는 올해 초 옥상녹화 지원 조례를 제정해 공공건물은 100% 조성비를 지원하고, 민간건물도 70%까지 조성비를 지원하기로 한 상황이다. 또한 서울시는 10일 돈의문박물관마을 수직정원 개방을 시작으로 앞으로 대규모 실외 수직정원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연구에 따르면 옥상녹화 건축물은 겨울에 보온을 유지하고, 여름에는 열섬현상을 해소하는 등 냉·난방비 절약에 효과적이다. 식물을 통해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이산화황 등 도시의 공해물질을 저감하는 기능도 있으며, 아스팔트 속 녹색 섬으로서 새와 곤충의 서식지가 되거나 야생동물 이동통로 역할을 하는 등 생태적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있다. 빗물 유출 저감을 통한 도시 물순환 관리 효과가 크다는 실증연구도 있다. 김진수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부회장은 “옥상녹화 지원이나 확대는 그린뉴딜 정책과도 연계된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람들에게 외로움을 증가시키는 현상이 있는데, 옥상녹화가 이를 해소시키는 데도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도시 열섬현상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런 법안이 조속히 통과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선의 복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돈의문박물관마을 외벽에 총 1000㎡ 규모로 조성한 첫 ‘서울형 수직정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시는 토지 없이도 도심 속 부족한 녹지량을 확충할 수 있는 대규모 실외 수직정원을 조성해 10일 시민들에게 본격적으로 개방한다고 8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11월 시작해 올해 6월 완료했다. 도심 열섬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도시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서울도시건축센터 등 인접건축물 5개동에 ▲벽면녹화 552㎡ ▲옥상녹화 300㎡ ▲온실 1동(77.35㎡) ▲야간경관조명 등을 설치했다. 돈의문박물관마을 수직정원은 설계공모에서 당선된 그람디자인과 코어건축사사무소의 설계안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연일종합조경(조경), 창일산업(건축), 강우기업(온실)이 시공하고, 엘림아키건축사사무소와 서울시설공단이 감리를 맡았다. ‘서울형 수직정원’에는 좀눈향, 서양측백, 에메랄드그린 등 목본류 13종 3732주와 상록기린초, 은사초, 부처손, 줄사철 등 지피·초화류 30종 1만973본이 심겼으며, 점적관수와 미스트 등 자동관수시스템이 적용됐다. 서울시는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온실정원, 옥상정원 등을 마련했으며, 학습과 휴식의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온실정원은 학습과 전시기능 외에 식물 교체와 치료를 위한 육묘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서울도시건축센터 2층 옥상에 조성된 그라스원은 휴식공간으로 제공된다. 건물 외벽에는 화분을 꽂을 수 있는 틀을 설치하고 화분을 끼워 넣었다. 서울시는 올해 수직정원 시범사업을 통해 마포구 신수동 주민센터 등 2개소에 수직정원을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수직정원에 대한 기술력 보완과 모니터링을 실시해 서울시 내 공공건축물 수직정원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설계를 맡은 최윤석 그람디자인 대표는 “현상공모에서 당선된 안은 관리의 중요성을 어필하는 내용이었는데 그게 도외시 된 측면이 있다. 앞으로 유지관리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설그린은 IoT 기술을 접목해 식물과 실내환경을 자동 관리하는 “식물환경 유지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최근 아산시 스마트가든에 적용했다고 7일 밝혔다. 한설그린은 지난 2004년 벽면녹화 등반보조재 특허출원을 시작으로 17년 이상 지속적으로 벽면녹화 시스템 개발과 개선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IoT 기술을 접목해 벽면식생의 생육환경 및 미세먼지 등을 측정하여 식물과 실내환경을 자동관리하는 “식물환경 유지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식물환경 유지관리 시스템”은 식물환경에 대한 자동관리는 물론 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모바일 기기로 확인하고 제어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식물의 자동관수 및 미세먼지 모니터링뿐 아니라 식물의 생육조건, 계측장치의 작동상태, 관리용수량 등의 세부정보를 관리자에게 알려주어 까다로운 벽면녹화 유지관리를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식물의 고사원인을 객관적으로 판단함으로써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시켜 주는 신기술이다. 한설그린은 이 기술에 대한 특허등록(특허 제10-2101038호)을 이미 마치고, 다양한 대상지에 사용하기 위해 상용화 중이다. 지난 6월에 산림청 지원사업으로 진행한 아산시 스마트가든에 적용을 마쳤다. 이 회사 담당자는 “축척된 노하우와 실력으로 믿을 수 있는 벽면녹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이천시가 그린 스쿨·오피스 조성사업을 통해 식물과 공기청정기의 장점을 결합한 바이오월을 도입했다. 이천시는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2개교)와 공공기관(1개소)에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한 그린 스쿨·오피스 조성사업을 추진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바이오월(수직정원)’을 교실 및 사무공간에 설치해 미세먼지 및 공기 오염물질 저감으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바이오월(수직정원)은 식물의 잎과 뿌리로 실내 공기가 순환하면서 오염물질이 정화되도록 설계된 공기청정 시스템으로 미세먼지 저감량이 시간당 평균 232㎍/㎥에 달한다. 이는 동일 면적의 화분에 심은 식물의 미세먼지 저감량인 33㎍/㎥보다 7배 정도 많은 양이다. 시는 올해 초 장호원중학교, 백사초등학교 및 중리동행정복지센터 3개소를 선정해 지난 5월 28일부터 3개소에 순차적으로 ‘바이오월(수직정원)’ 설치를 완료했다. 또한 코로나-19 진행 상황에 따라 학생, 교직원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공기정화식물 관리 교육, 도시농업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공기정화 식물을 활용한 바이오월 설치로 교실 및 사무공간 내 공기의 질 개선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에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친환경 공기청정 시스템인 바이오월이 도시농업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하여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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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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