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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남해군 동대만 생태공원 조성사업 설계공모’에서 서호엔지니어링+태인이엔씨+정욱주 서울대 교수의 ‘남해야행’이 당선됐다. 4일 경남 남해군 관계자는 ‘남해군 동대만 생태공원 조성사업 설계공모’ 당선작을 최근 선정했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생태를 주제로 한 체험관광형 아이템으로 기존의 관광시설과 연계한 복합테마생태공원을 만들기 위해 이번 공모를 추진했다. 지역주민에게는 소득증대 및 생활여건 개선을, 방문객에게는 자연체험, 생태탐방, 생태관광은 물론 생태 학습기회 등을 제공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공모의 목적이었다. 당선작 ‘남해야행’은 과거 창선도였던 창선면을 ‘섬 안의 섬’이자 ‘자연의 섬’으로 복구시켜 남해의 새로운 생태관광 메카로 조성하는 안을 제안했다. 대상지의 변형을 최소화해 서식지 훼손을 줄이고, 주변 시설과 연계하는 생태관광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 ‘남해야행’은 먼저 창선면을 생태의 섬으로 브랜딩함으로써 생태관광권을 구축하고,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밤 시간’ 마케팅을 통해 하루 더 머무는 남해 만들기 전략을 세웠다. 동대만의 보존된 자연을 생태관광의 주력 콘텐츠로 삼고, 그에 따라 대상지는 주변 자원과 연계한 생태관광권의 허브(hub)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야간탐방프로그램 및 코스 개발로 잠시 경유하거나 지나쳐 가던 창선면을 체류형 관광지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공간은 지역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해 남해의 특징적인 경관인 리아스식 해안의 형태를 재구성하기로 했다. 생태관광이 핵심 콘텐츠인 만큼, 기존의 서식환경 변형과 토공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진행했다. 4개의 만, 5개의 곶과 제방을 활용해 생태적 간섭을 최소화 한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리아스식 해안의 지형으로 만든 ‘곶’과 ‘만’이 교차하면서 이색적인 풍경이 만들어지고, 습지 방향으로 인입된 ‘곶’은 방문객의 체험, 교육, 여가 등의 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의도했다. 공원 방향으로 인입된 ‘만’은 원래의 습지 생태계를 끌어들인 생태공간으로 설계했다. 차별화 전략으로 다섯 갈래의 체험길 조성과 일몰 후 탐방 콘텐츠 운영을 제안했다. 동대만 생태공원에는 방문자의 공감각적인 경험과 생태교육, 탐구가 이뤄질 수 있는 동선을 설계했다. 동선의 재료는 주변 경관의 조화와 투수성을 고려하고, 모든 동선의 경사는 8% 이하로 계획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가 설계한 ‘경의선숲길공원’과 ‘Fish Eye View Garden’이 세계조경가협회 아시아·태평양지역 어워드(이하 IFLA-APR 어워드)에서 상을 받으며 2관왕을 달성하는 영예를 안았다.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는 ‘경의선숲길공원’이 IFLA-APR 어워드 Cultural&Urban Landscape 부문에서 Award of Excellence를, ‘Fish Eye View Garden’이 Courtyard&Garden 부분에서 Award of Excellence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경의선숲길공원’은 지난 2016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조성된 공원으로 마포구 연남동으로부터 용산구 원효로까지 연결되는 총 길이 6.3km의 선형 공원이다. 경의선의 역사적 의미와 옛 철로변 경관을 재해석해 공원디자인에 적용함으로써 낙후된 지역의 도시재생과 커뮤니티의 회복이라는 큰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Fish Eye View Garden’은 2018 태화강 정원박람회에 출품한 작가정원으로,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소속 박경탁 소장과 박성준 사원, 양윤선 씨(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가 공동으로 설계하고 조경디자인 이레가 시공을 맡아 조성했다. 이 정원은 시커먼 색깔에 악취를 풍겼던 태화강이 은어가 돌아오고 수달이 서식하는 생명의 강으로 탈바꿈한 이야기를 정원에 담기 위해, 태화강에 살고 있는 50여 종의 물고기 중 대표어종 8종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그 서식처를 연상시키는 쉼터를 만듦으로써 태화강 속에 살고 있는 물고기 이야기를 태화강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공간이다. 2016년과 2018년 IFLA가 주관하는 Forum 및 Congress에 초청돼 발표자로 참여했던 박경탁 소장은 “이전 IFLA 행사 참여를 통해 알게 된 지인들, 조경 관계자들과 올해도 만남을 이어갈 수 있어서 기쁘고, 내년 내후년에도 다른 좋은 작품과 발표 등으로 국제 조경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경의선숲길공원 프로젝트의 디자인 실무를 총괄했던 이남진 실장은 “경의선숲길공원의 성공은 여러 관계자들의 성공적인 협업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함께 작업했던 안계동 소장님과 김윤경 소장님 이하 실시설계 팀원들, 디자인에 함께 참여해주신 서울대 정욱주 교수님, 시공·감리·발주 및 감독을 맡았던 한일개발, 유신, 서울시 공원조성과 및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 분들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외에 IFLA-APR 어워드에 출품한 한국 작품 중에는 GS건설의 ‘미사강변센트럴자이’가 Residential Category 부문에서 Honourable Mention을 받았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필리핀 세부에서 열리는 제78회 세계조경가협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회(78th IFLA APR Congress)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세계조경가협회(이하 IFLA) 사무국은 지난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제56회 IFLA 국제회의에서 ‘2019 IFLA 학생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커먼 그라운드(Common Ground)’를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에는 15개국에서 254개 팀이 출품했고, 최종 심사 결과 중국 팀이 제출한 ‘환경의 균형: 도시 집중 전이 지역의 조경 설계 전략’이 1등작에 선정됐다. 올해 공모 주제인 ‘커먼 그라운드(Common Ground)’는 지원자들이 이번 국제회의에서 탐구할 주제인 도시 변화, 그린모빌리티, 건강하고 아름다운 경관, 지역 사회 참여, 기후 변화 및 인구 증가를 면밀히 검토하도록 장려했다. 공모에서는 오슬로 중심부의 주요 산업 지역인 호빈 비엔 재개발의 일환으로 새로운 공공녹지 공간인 ‘Grønvold Park’에 대한 설계안이 요구됐다. 최종 수상팀으로는 ▲1등작에 지앙 한 양, 저우 밍 지, 웨이 종 미엔(중국 난징임업대학교) 팀의 ‘환경의 균형: 도시 집중 전이 지역의 조경 설계 전략(Balance of Situation: Landscape Design Strategies, Urban Intensive Transition Areas)’ ▲2등작에 주왕 행, 후 알쓰(중국 베이징임업대학교) 팀의 ‘도시 생활 실험소 - 자유로운 건축 공간이 있는 셀프 서비스 정원(Urban Life Laboratory – Self-service garden with free constructing spaces)’ ▲3등작에 리카르도 팔라, 베타테림, 페드로 카 살타(포르투갈 에보라대학교) 팀의 ‘기발한 마음(Et sted a vaere)’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1등상의 공식 명칭은 ‘Group Han Prize for Landscape Architecture’이고 2등상은 ‘Group Han Commendation Award for Landscape Architecture’로 그룹한 어소시에이트가 후원하고 있으며, 3등상은 ‘Norwegian Association of Landscape Architects Merit Award’가 수여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학회와 환경조경발전재단이 공동으로 ‘조경회관’ 설립을 재추진한다. 이상석 한국조경학회 회장은 지난 1일 강릉원주대학교(강릉캠퍼스) 교육지원센터에서 열린 ‘한국조경학회 2019년 제2차 이사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조경회관은 조경 발전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교류 공간으로서, 지난 2005년부터 건립을 추진해 온 조경 분야 숙원 사업 중 하나다. 2008년에는 모금을 통해 9억2000여 만 원의 기금이 모이고 이를 모태로 ‘환경조경발전재단’도 만들어졌으나 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진척이 없는 상태다. 시간이 지나면서 모인 기금은 계속 줄어들고 증액도 되지 않아 사업 추진은 더욱 어려워졌다. 이에 이상석 회장은 학회 종신 회비 예금과 현 사무실 임대 보증금 등을 합해 재단과 공동으로 회관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공동회관 추진 시 연 임대료 840만 원의 감소 효과가 있다는 것이 이 회장의 설명이다. 이번 이사회에서 환경조경발전재단과의 조경회관 공동 추진안이 가결됨에 따라 학회는 향후 국토교통부 승인하에 회관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외에도 이사회에서는 제24대 집행부 변경, 2020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 개최지 선정, 논문 투고 규정, 연구용역 운영규정 등 6개 부의안건에 대한 인준이 이뤄졌다. 변경된 24대 집행부로는 학술집행이사에 박재민 청주대 교수, 정책제도집행이사에 안명준 조경시공연구소 느티 대표, 홍보집행이사에 이우성 대구대 교수, 학회지부편집위원장에 한봉호 서울시립대 교수, 정보지부편집위원장에 김호걸 청주대 교수, 총무집행이사에 김태한 상명대 교수가 선임됐다. 내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는 3월 27일 건국대학교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어진 ‘2019년 2차 임시총회’에서는 박덕영 강릉원주대 총장권한대행 교학부총장의 환영사와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의 축사, 이상석 회장의 2019년 사업 경과보고, 조경진 학회 수석부회장의 ‘2019 IFLA 세계총회’ 보고 등이 진행됐다. 이상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경의 영역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학문적 노력과 조경 기술의 혁신을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 학령연구 감소에 따른 대학 구조 개편과 관련 학문과의 협력, 경쟁 등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해야 한다”며 “학술, 교육, 연구를 강화해 조경 분야의 발전을 위한 중심적 기반으로써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춘계학술대회에서는 학문발표 외에 지역현안을 다루는 기획세션도 마련된다. 기획세션에서는 김경남 강원연구원 박사가 ‘산불피해, 그리고 전화위복’을, 김태경 강릉원주대학교 교수가 ‘역사도시 강릉 도심의 경관관리’에 대한 주제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경남 박사는 재해지역을 원상복구하는 측면에서 접근하기보다는, 전화위복의 정신으로 피해 전보다 나은 발전을 지향해 혁신적 아이디어를 복구사업에 적용해 지역이 발전을 도모하는 ‘재해부흥’의 개념으로 바라볼 것을 주문했다. 국내외 재해부흥 및 피해지를 직간접적으로 방문해 인식과 자각을 높이는 재해관광 사례 소개를 통해 강원도 산불피해지역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김태경 교수는 “경관관리가 자연환경에 대한 영향은 환경부의 지침에 따라 어느 정도 실효성을 보이고 있지만, 도심 내 역사문화요소를 자원으로 하는 경관에 대해서는 거의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다”며 강릉의 주요 역사문화자원인 ‘임영관’을 중심으로, 역사성 있는 도시의 경관관리는 읍치의 입지원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상징적인 가치를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학술발표는 조경설계, 조경계획, 경관문화, 생태환경, 역사전통 등 5개 분과로 진행됐으며, 교육지원센터 로비에는 작품 및 포스터 발표자료가 전시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영등포구가 노후화한 아파트 담장을 녹지로 바꾸는 사업을 13년간 꾸준히 이어오며 3만8500㎡의 녹지를 확보했다. 서울 영등포구는 아파트 담장 대신 식물을 심는 ‘아파트 열린 녹지 조성 사업’을 통해 쾌적한 보행로를 조성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기존 공동주택 단지는 주변에 펜스 또는 담장이 둘러싸고 있어 이웃 간 단절 및 폐쇄적인 분위기가 강했다는 것이 영등포구의 설명이다. 이에 ‘아파트 열린 녹지 조성 사업’을 통해 도시의 경관을 해치는 아파트의 노후담장을 없애 녹지를 조성하고 낙후된 주변 공간을 정비해 걷고 싶은 보행로를 만들어 왔다. 지난 2006년부터 열린 녹지 사업을 추진해 13년간 지역 내 34개 아파트 담장 8.5km를 철거하고 3만8500㎡의 녹지를 확보했다. 올해는 ▲양평동보아파트 ▲양평현대3차아파트 ▲당산2차삼성아파트 3개소에 열린 녹지 사업을 시행했다. 지난 8월 착공을 시작해 조성을 완료했으며, 총 5억2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구는 양평동보아파트 노후담장 270m, 양평현대3차아파트 130m, 당산2차삼성아파트 240m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총 2700㎡ 규모의 녹지를 조성했다. 녹지공간에는 사철나무, 배롱나무, 조팝나무 등 수목 1만5968주와 맥문동, 아스타 등 초화류 1만7500여 본을 식재했다. 아파트 저층 거주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식재 높이도 고려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협회·조경학회·대구시가 함께 발족한 ‘대구시 공원녹지포럼’이 4년째 꾸준히 이어져 오며 대구·경북지역 조경분야의 발전과 효율적 추진을 위한 소통창구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미세먼지 저감 및 바람길 조성’을 주제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대구시는 30일 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제4회 대구시 공원녹지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구시와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가 주최하고, 한국조경협회 대구경북시도회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관련 분야 학자·설계시공 전문가, 학생, 시민, 공무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숲을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 및 바람길 조성에 대한 주제발표 및 종합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포럼의 주제발표는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 과장의 ‘필요성 및 도시숲 조성’ ▲엄정희 경북대학교 교수의 ‘정의 및 연구사례’ ▲서은실 선진엔지니어링 전무의 ‘저감숲 설계사례 ▲이상록 대구시 공원녹지과 조경팀장의 ’미세먼지 대응 정책방향‘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종합토론회에는 김수봉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장이 좌장을 맡아 바람길 조성 추진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토론에는 김동식 대구시의원, 이혁동 타비시(TBC) 부장, 원도혁 영남일보 논설위원, 정숙자 대구환경교육센터 사무처장, 천해성 한국조경협회 대구경북시도회 수석부회장, 권명구 대구시 공원녹지과장 등이 참석했다. 성웅경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도심 내 대기를 선순환시켜 미세먼지를 줄이고 폭염을 해소하는 바람길을 만드는 도시숲 조성의 필요성을 다 시 한번 일깨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4번째를 맞는 대구시 공원녹지포럼은 2016년부터 조경분야의 발전과 효율적 추진을 위해 조경협회·조경학회·대구시가 합심해 발족했다. 공원·녹지분야에 관한 전문가 및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안을 도출하고 시민의 공감대 형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 제1회는 친환경 감성 어린이공원 조성, 제2회는 신천개발에 대한 주제, 제3회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숲 바람길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조달청은 입찰자에게 시공방법 등에 대한 창의적인 대안을 제시토록 하고 우수 제안자 간 경쟁을 통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대안제시형 낙찰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종합심사낙찰제와 같은 300억 원 이상 대형이면서 일반공사의 경우, 입찰자는 발주기관이 배부한 자료에 단가만을 기재하여 입찰하는 등 시공업체의 노하우를 반영하기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대안제시형 낙찰제는 교량, 방파제 등 주요 구조물을 대상으로 최종 형상이 변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입찰자가 구조물의 시공성, 기능성, 디자인 및 공기단축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개별 공사의 특성을 반영하면서 기술 경쟁을 유도하는 기술중심형 낙찰제도로서 이번 시범사업을 거쳐 도입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한편, 조달청은 시범사업에 대한 입찰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오는 31일 오후 3시 서울소재 건설회관 3층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정재은 시설사업국장은 “이번 시범사업 시행 결과를 토대로 기술 중심의 낙찰자 선정과 낙찰제도의 다양성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조경인 봉사단 160명이 방치된 학교 공간을 치유정원으로 바꾸었다. 한국조경협회와 조경인 봉사단은 학교폭력으로부터 위협을 받고있는 4개 초중교에 치유정원을 조성하는 ‘대한민국 조경인 한마음 대축제’를 25일 개최했다. 33개사 160여명의 조경인 봉사단의 참여로 이뤄진 이번 행사는 조경의 사회적 역할을 새롭게 환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체육행사를 통해 흘려온 땀으로 사회봉사 활동으로 새롭게 전환시키자는 취지였다. 협회는 7월 29일 오류남초, 탑동초, 구로중, 구일중 등 4개교에 치유정원을 조성하는 업무협약을 서울남부교육지원청과 맺었다. 정원 조성에 필요한 경비도 협회가 직접 부담하기로 했다. 김재환 서울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사회적으로 학교폭력, 왕따가 문제가 되고 있다. 교육청에서도 이를 줄이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치유정원은 이 시대, 지금 이순간 가장 적절한 사업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학교치유정원은 학생들의 정서지수를 높이고, 학교 폭력을 줄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사업의 의미를 환기시켰다. 노환기 한국조경협회 회장은 “교육청과의 협약 이후 짧은 조성기간이었지만, 조경인들의 헌신적인 참여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참여 조경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노 회장은 “이번 치유정원 조성사업은 조경의 홍보차원에서 출발했지만, 학교의 유지관리을 조경에서 맡아서 시작할 수 있는 계기로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도 했다. 이상석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조경분야가 국민과 가까운 곳에서 사회기여를 실천한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뜻깊다”며 국민과 미래세대와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조경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오류남초, 탑동초, 구로중, 구일중 등 4개교에서 진행된 행사는 대상지별 리더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오류남초는 남은희 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대표, 정미숙 에스빠스조경 대표를 중심으로 가원조경설계사무소, 대지개발, 데오스웍스, 성호엔지니어링, 이노블록, 조경설계 비욘드, 조경설계사무소 길디앤씨, 한국종합기술, LH공사 등이 참여했다. 탑동초는 김수연 인터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 이주은 팀펄리가든 대표를 주축으로 가이아글로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서인조경, 원앤티에스, 인터조경기술사사무소, 천마이앤씨, 토문엔지니어링, 팀펄리가든,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 등이 참여했다. 구로중은 이승용 서원이앤씨 대표, 최송훈 조경기술사사무소 후네스 소장을 중심으로 도담조경, 서원이앤씨, 스페이스톡, 조경기술사사무소 후네스, 지‧오조경기술사사무소, 키그린,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참여했다. 구일중은 이재연 조경디자인 린 대표를 중심으로 그람디자인, 도화엔지니어링, 미주강화, 빅스케이프조경설계사무소, 씨토포스, 예건, 한국도로공사, SH공사 등이 참여했다. 구일중에서 만난 한 조경인은 “체육대회를 통해 결속을 다지는 것도 좋았지만, 미래 세대를 위한 이번 봉사도 뜻깊었다”고 말했다. 다만 “행사 대상지가 4곳으로 분산돼 있어, ‘조경인 한마음 대축제’로서 취지가 잘 살았는지는 모르겠다”며 “분산 개최보다는 하나의 대상지에서 힘을 모으는 방식도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오류남초 치유정원 탑동초 치유정원 구로중 치유정원 구일중 치유정원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학회는 오는 11월 1일 강릉원주대학교(강릉캠퍼스) 교육지원센터에서 2019년도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이사회 및 임시총회, 추계학술대회, 리셉션(우수 논문 발표 시상) 순으로 진행된다. 총회에서는 경과보고, 신입회원·이사·24대 집행부 인준이 이뤄지고, IFLA World Council 등의 안건을 토의할 예정이다. 이날 춘계학술대회에서는 학문발표 외에 지역현안을 다루는 기획세션이 마련된다. 김경남 강원연구원 박사가 ‘산불피해, 그리고 전화위복’를, 김태경 강릉원주대학교 교수가 ‘역사도시 강릉 도심의 경관관리’에 대한 주제로 발표하고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학술발표는 조경설계, 조경계획, 경관문화, 생태환경, 역사전통 등 5개 분과에서 진행되며 6분과 포스터 발표도 마련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조경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조경협회는 서울시내 4개 학교에서 진행되는 '대한민국 조경인 한마음 대축제'에 33개사 160여명의 조경인이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그동안 체육대회로 진행되던 방식에서 정원조성 봉사활동으로 전환하며 열리는 첫 행사다. 조경인 참여단은 25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서울시내 4개 학교(오류남초, 탑동초, 구로중, 구로중)에서 치유정원 조성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참가자들은 낮 12시까지 지정된 학교에 집결해 오후 1시부터 본격적인 공사작업에 들어간다. 협회는 원할한 진행을 위해 사전에 기반 작업을 실시했다. 현장 봉사활동을 마친 조경인 참여단은 협회에서 준비한 차량에 탑승해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K컨벤션웨딩홀에서 기념식에 참여하게 된다.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되는 기념행사에서는 조성공사 기록물 시청을 비롯해 저녁 만찬, 행운권 추첨 등이 마련돼 있다. 협회 관계자는 "학교 안과 반경 50m에서는 금연구역"이라며 "초등학생, 중학생이 생활하는 공간인만큼, 성숙한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조경분야의 장기 발전전략 도출을 위한 거대 담론이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본 고에서는 소소한 일화를 통해 조경의 지난 날을 돌아보고자 한다. 과거 경험에 기초한 미래지향적 제안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경험은 1970년대 말 시작된 대학생활로 거슬러 올라간다.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 같은 희망을 안고 ‘조경’이라는 세상에 첫발을 디딘 신입생이 기억하는 선배님의 고민은 기대와 호기심으로 가득했던 신출내기의 고민과 다른 양상을 띠었다. “기껏 공부해서 대학 나와 부잣집 정원이나 만드는 거 아닌가?”, “시작 단계인 조경업이 지지 부진하니 그냥 반짝하고 나타났다 사라지는 산업은 아닌가?” 등의 고민이었다. 하지만 그 선배들은 당시의 치열했던 고민만큼 열심히 ‘조경’을 했기 때문에 아직도 일선에서 건실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열정' 두 번째는 1980년대 초반 원예학 수업시간 교수님 말씀이 기억난다. 조경산업 태동기라 조경학과 학생들에게 의욕을 불어넣기 위한 발언으로 기억된다. 당시 원예, 조경, 라면 시장의 한해 사업(매출) 규모가 2000억 원 정도로 비슷했는데교수님은 해외 유학 시절 선진국의 사례를 소개하며 "조경분야가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니 모두들 의욕을 가지고 열심히 학업에 매진하라"고 권면했다. 시간이 흘러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이 되고나서도 조경분야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야기하며 학생들에게 자긍심과 동기를 부여했다. 그러나 최근에 이르러 내용과 정도는 다르지만 지나온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낙관론이 지배적이지는 않다. 학생들은 "조경의 여러 영역에서 느끼는 위기감은 실제로 도래할 것인가?"라고 묻는다. 작금의 건설경기 불황과 인접분야와의 업역 갈등은 조경산업의 미래와 정체성 측면에서 기성세대는 물론 미래세대인 학생에게도 불안감을 키우고, 학습의욕을 떨어뜨리지 않을까 우려된다. 감상적인 낙관론에 의지하기 보다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조경’의 정체성을 재정비하고, 상충되는 인접 분야와의 상생 발전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상생' 세 번째, 지난 대학시절 누군가가 ‘넌 장래에 꿈이 뭐냐?’고 물으면 대답은 항상 ‘흰머리 수북한 할아버지가 되었을 때도 제도판에 앉아서 골몰하며 도면을 그리고 있는 게 꿈’이라고 말했던 기억이 있다. 이제 젊은 세대(학생)는 제도판에서 도면을 그리지 않는다. 시대가 변하면서 내 연구실의 제도판까지 사라졌다. 주변의 선배, 동료, 후배들도 현역에서 은퇴하는 시점이 되다보니 여러 생각과 감정이 교차한다. 세계화 시대에는 효율과 속도, 결과가 중요한 가치였지만 이제는 과정과 질이 더 중요시 되는 시대가 되었다. 조경시설물도 대부분 기성제품을 선택하다 보니 차별화되고 개성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이 되었다. 흰머리 수북해서도 삶의 공간을 매만지는 일을 하겠다던 그들의 검은 머리 무성했던 시절의 열정을 소환해보자. 쟁쟁했던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한다면 도시재생과 같이 지역의 역사와 특성을 살리는 섬세한 과정이 중요시 되는 일들에는 훨씬 좋은 성과를 내지 않겠는가. 보수나 일자리 다툼의 영역을 넘어서는 사회 발전 차원에서의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동참' 네 번째는 최근의 일이다. 모 지자체 기술심의에서 방음벽 디자인과 안전펜스의 설계자 제안이 시설 설치 목적 달성에 미치지 못해 재검토를 요청했다. 돌아온 제안자의 답변은 "검토한 내용으로 바꾸고 싶지만 앞선 경관심의 내용을 번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전문분야 기술자 발견된 문제를 고치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는가"라고 재협의를 요청하니, 며칠 후 제안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다행히 검토한 내용으로 문제가 잘 정리가 되었다면서, 문제를 미루지 않고 부딪혀해결하고 나니 깔끔하게 일이 정리되고 명쾌해서 좋았다는 말도 함께 건넨다. 조경의 영역이 갈수록 넓고 다양해지고 있다. 경관, 디자인, 생태 등 유관 분야의 협의·조정 능력 발휘가 요청되는 시점이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다양한 분야의 조정 경험이 적을 수밖에 없는 젊은 조경분야 기술자들이 이런 관문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문제해결을 위해 산·학이 연계하여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캡스톤디자인, 진로지도, 현장실습 등 여러 다양한 시도로 서로 손을 맞잡고 헤쳐나가고 있지만, 넓고 다양해진 조경산업 후속세대인 학생들의 필요와 요구에 더 많은 관심과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관심과 협력' 모두가 만족스럽고 행복한 유토피아를 꿈꾼다. '그런 이상향이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었지만, 그래도 지난 50년 세월처럼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손에 손을 잡고 연대하며 뚜벅뚜벅 새로운 위기와 어려움을 극복해 나간다면 나아진 ‘조경’의 미래가 반드시 올 것이라 믿는다. 김대수 / 대전과학기술대학교 도시환경조경과 교수
    • 김대수 대전과학기술대 도시환경조경과 교수[email protected]
    • 2019-10-22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보건복지부는 1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살림터 디자인 나눔에서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놀이가 바꾼 아동과 지역사회” 라는 주제로 '2019년 놀 권리 성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국제 아동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 5년 간 진행해 온 아동 놀 권리 보장 사업의 성과를 확인하고, 앞으로도 아동 놀 권리가 보장되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14년부터 ‘놀이터를 지켜라’라는 이름으로 도시와 농어촌 지역에서 놀이터 등 아동 놀이 공간을 신축하거나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하였고, 강연·토론회 개최 등 아동 놀 권리 관련 인식개선 활동도 함께 해 왔다. 이날 포럼에서는 박현선 세종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지난 5년간 지역 놀이 사업의 유형을 분석하고 해당 사업을 통해 아동의 삶의 질과 지역 사회가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관하여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박 교수는, 놀이 사업의 유형을 아동·학부모 등의 참여여부, 지역사회와의 협력 여부, 사업 도입의 의사결정 방식(상향식 또는 하향식) 등에 따라 ▲시설개선형 ▲놀이권옹호 진입형 ▲아동권리적 운영형 ▲소통·공동체 기여형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놀이 사업이 지역사회에 정착하여 지속성과 확장성을 갖기 위해서는 단순 시설개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놀이 공간의 조성과 운영 과정에서 아동·학부모의 참여를 독려하고, 끊임없이 지역사회와 소통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놀이 사업이 참여 아동들의 생활 시간 및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도 조사·분석 하였는데, 아동에 대한 방임 시간이 줄어들고 지역사회와 학교 등에서 아동의 삶의 질이 유의미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마무리 토론 시간에는 ‘그간 민간 주도로 진행된 놀 권리 보장 사업의 모형과 성과가 향후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을 통해 어떻게 제도화되어 확산될 것인지’에 관하여 토론이 진행되었다. 성창현 보건복지부 성창현 아동복지정책과장은 “향후 지역 놀이 정책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놀이혁신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놀이혁신의 의지가 있는 지방자치단체는 선도지역으로 선정하여 지원하는 등 놀이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하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교실 부피의 2%를 식물로 채우면 아이들이 보다 맑은 공기질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다고 한다. 농촌진흥청은 이 같은 ‘그린스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한국도시농업연구회는 지난 18일 양재 aT 센터 5층 그랜드룸에서 ‘미세먼지 없는 그린스쿨 확대 방안’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주제발표와 2부 지정토론 및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정명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을 좌장으로, 식물의 미세먼지 저감 연구 성과 및 미세먼지 저감 정책 방향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제발표는 ▲김광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환경조경연구실장의 ‘식물의 미세먼지 저감 연구 및 그린스쿨 조성’ ▲정은아 우아성한의원 원장의 ‘미세먼지가 소아청소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이은정 서울시도시농업전문가의 ‘미세먼지 없는 그린스쿨 프로그램 운영’ ▲김태환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 사무관의 ‘학교 미세먼지 저감 정책 현황 및 발전방안’ 순으로 진행됐다. 2부에서는 김기선 서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우미옥 농식품부 과학기술정책과 사무관이 ‘미세먼지 저감 관련 도시농업 정책 방향’ ▲김형석 서울교대부속 초등학교 교사가 ‘건강한 학교생활과 실내 공기 질’ ▲전태평 초록에서 대표가 ‘그린 스쿨 조성, 예산 및 유지 관리’에 대한 주제로 지정토론을 진행하고 이어 종합토론을 했다. 김광진 실장은 “전국 학교의 17.8%가 미세먼지 나쁨 수준인 81㎍/㎥ 이상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는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 더 위협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없는 공기청정기만으로는 효과를 거두기 어려워 바이오월을 함께 도입하면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환경조경연구실 연구에 따르면 공간 부피 대비 2%의 식물을 도입하면 미세먼지 25%, 포름 50%, 톨루엔 60% 저감 효과가 있다. 또한 안정감을 15% 높여주고, 스트레스 21%, 새집증후군 21%, 안구증상 14%를 줄여준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공간 부피 대비 2%의 공기정화식물을 도입해, 쾌적하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주는 그린인프라가 갖춰진 교실 ‘그린스쿨’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강제순환 장치가 설치된 바이오월을 도입해 식물이 없는 교실보다 미세먼지 수치를 30% 정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과 식물 간 관계를 맺어주고, 도시농업관리사 교육 등을 통해 유지관리 일자리 창출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정은아 원장은 동의보감 소아문을 인용해 “남자 열 명의 병을 치료하기보다 부인 한 사람의 병을 치료하기 어렵고, 부인 열 명의 병을 치료하기보다 아이 한 명의 병을 치료하기 어렵다”며 미세먼지가 아이들에게 더 큰 위협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원장에 따르면 소아는 인체기관이나 조직이 다 발달하지 않은 단계라 신체기능이 미완성 상태라 문제에 노출되면 방어능력이 더 떨어진다. 성인보다 작은 신체 사이즈, 성인보다 많은 호흡수·심박수·기초대사량을 갖고 있어 같은 환경에 노출됐을 때 피해가 더 크다. 정 원장은 “소아들은 외부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증상이 일단 발생하면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난다. 증상을 제대로 말로 표현하거나 가리키기 힘든 것 등이 소아병의 진단과 치료를 어렵게 하는 이유”라며 생활 속 미세먼지 대처방안 중 하나로 실내 공기정화식물 도입을 추천하고,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실 내 식물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곽혜란 교수는 바이오월을 보급하는 “공급자 중심의 생각에는 한계가 있다”며 그린스쿨 확대를 위해서는 수요자 집단인 교사와 학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강에 대한 욕구, 교실 미화에 대한 욕구, 학부모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를 잘 활용하고 교사들이 관리자로서 갖는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곽 교수는 “학생이 관리자가 되도록 프로그램을 만들고 분명하게, 매력적이게, 하기 쉽게, 만족스럽게 만들라”며 “지속성 있는 그린스쿨 확대를 위해서는 학교에 대한 이해도를 보다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는 올해 하반기 도 산하 18개 공공기관에서 직원 160명을 공개채용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기관별 채용인원은 ▲경기도시공사 40명 ▲경기평택항만공사 3명 ▲경기관광공사 3명 ▲경기연구원 1명 ▲경기신용보증재단 5명 ▲경기문화재단 11명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5명 ▲경기도청소년수련원 3명 ▲경기콘텐츠진흥원 6명 ▲경기대진테크노파크 5명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2명 ▲경기도의료원 10명 ▲경기복지재단 10명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4명 ▲경기도일자리재단 28명 ▲킨텍스 7명 ▲경기도주식회사 14명 ▲경기도장애인체육회 3명 등으로 취업지원대상자 16명과 장애인 12명이 포함된다. 원서접수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되며, 도가 주관하는 필기시험은 다음달 23일 치러질 예정이다. 필기시험 이후 서류전형과 면접시험, 최종합격자 선발은 공공기관 자체적으로 실시된다. 서류전형과 면접 등 채용 전 과정은 학력, 출신지역 등을 고려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방식’을 원칙으로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공공기관채용 통합 홈페이지 및 기관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의 골프장 설립 배경과 자연, 코스 설계와 공략법, 심미적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다룬 책이 나왔다. 『한국의 골프장 이야기』는 골프장 소개를 넘어 코스의 역사와 설계 특징에서부터 플레이 방법, 자연과의 교감, 문화 인문학 차원의 이야기들까지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역사서나 백서 같은 정보를 담고 있으면서도 에세이나 소설처럼 에피소드가 가미되어 재미있게 읽힌다. 골프장 풍광을 화려하게 담아낸 사진도 볼만하다. 책에는 24곳의 골프장 이야기가 담겨 있다. 회원이 아니면 가볼 수 없는 골프장 12곳에 퍼블릭 골프장 12곳이 시원한 코스 사진들과 함께 소개된다.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가 열리는 제주도의 클럽나인브릿지, 68년부터 국내 명문 골프장의 종가처럼 여겨지던 경기 부곡의 안양컨트리클럽, 플레이한 사람이 손에 꼽을 만큼 드물다는 경기 여주 이천의 트리니티클럽과 웰링턴컨트리클럽, 매년 한화클래식이 열리는 강원 춘천의 프레스티지 회원제 골프장 제이드팰리스, 경남 남해의 해안 절경에 조성된 고급 퍼블릭 골프장 사우스케이프 등을 다룬다. 이 책은 단순히 타수를 줄이기 위한 골프 레슨 서적이 아니라 코스의 주변 문화와 환경을 돌아볼 수 있고 골프 인생에 깊이를 더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탐구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월간 ‘환경과조경’이 ‘제2회 올해의 젊은 조경가’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의 젊은 조경가’ 공모전은 한국 조경의 내일을 설계하는 젊은 조경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과 생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해 신설됐다. 공모 대상은 만 45세 이하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인 조경가 ▲도시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한 프로젝트를 주도한 조경가 ▲국제 무대에서 한국 조경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조경가다. ‘젊은 조경가’는 별도로 구성되는 선정위원회가 공모 참가자의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선정하게 된다. 수상자에게는 ▲순금으로 제작한 ‘상패’를 수여하고 ▲주요 작품을 발표하는 ‘토크쇼’ 개최 ▲작품을 소개하는 월간 ‘환경과조경’ 특집호 기획 ▲월간 ‘환경과조경’에 수상자의 설계사무소를 홍보할 수 있는 ‘지면 광고’ 게재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공모 접수는 환경과조경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공모 지원서,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를 다운로드 받아 내용을 작성해 오는 11월 11일(월)까지 환경과조경 이메일이나 팩스, 우편으로 발송하면 된다. 한편 ‘제1회 올해의 젊은 조경가’로는 김호윤 조경설계 호원 대표와 이호영·이해인 HLD 공동대표가 선정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월간 환경과조경이 ‘제22회 올해의 조경인’ 후보자를 모집한다. ‘올해의 조경인’은 지난 1998년 월간 ‘환경과조경’이 한 해 동안 조경 분야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이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지난 21년 동안 총 84인의 조경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환경과조경은 지난해부터 그 공적을 더욱 뜻 깊게 기리고자 해마다 학술·산업·정책·특별상 등 4개 부문에 걸쳐 관련 단체 및 독자의 추천을 받아 네 명의 ‘올해의 조경인’을 선정했던 방식에서 탈피해, 단 한 명의 ‘올해의 조경인’만 선정하는 것으로 변화를 꾀했다. 선정 기준은 ▲조경분야에 종사하는 자로서 조경분야 발전과 조경인의 위상을 높이는 데 공헌한 사람 ▲조경분야에 몸담고 있지는 않으나 환경 및 조경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특히 조경분야 발전에 기여한 사람 ▲조경분야 및 조경인의 권익 옹호에 기여한 사람 등이다. ‘올해의 조경인’은 별도로 구성되는 선정위원회가 관련 단체와 독자로부터 접수된 추천 사유를 참고해 선정하게 된다. 추천 방법은 환경과조경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추천서를 다운로드 받아 내용을 작성해 오는 11월 11일(월)까지 환경과조경 이메일이나 팩스, 우편으로 발송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국 대학에서 100개 팀이 참여해 여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던 ‘제16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에서 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 팀이 당당히 대상을 차지했다. 한국조경학회는 15일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 보타닉홀에서 ‘제16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조경학회가 주최하고 환경과조경이 주관하는 이번 공모는 '도시공원의 안과 밖(Urban Park In & Out)'을 주제로 ▲도시공원의 내부는 외부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그 관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실마리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조경가이자 도시 설계가로서 우리는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국토부 장관상)으로 선정된 김성일·곽민호·길세영·김지예·박창현(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 지도교수 신지훈)의 ‘FOUR DIMENSIONAL PARK’는 국립현충원을 대상지로 도시와 산지가 어우러져 있는 독특한 도시환경구조를 가진 서울의 도시공원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도시와 경계를 이루는 녹지경사면을 활용한 새로운 모습의 공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변화하는 도시 문제에 대응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주목을 받았다. 금상에는 정윤석·박성빈·강민준(공주대학교 조경학과, 지도교수 김무한)의 ‘도시, 그 안의 경계를 지우다’(학회장상)와 김대현·안현준·우지운(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과, 지도교수 김수봉)의 ‘Route and Root System’(늘푸른 이사장상)이 뽑혔다. 이외에 은상에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팀의 ‘을지 PATCH WORK’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팀의 ‘도시공원; 공에서 공으로’가 선정됐으며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팀의 ‘화랑 N Park’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팀의 ‘LINK;W 바람이 연결하는 도시’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팀의 ‘여의도 2119’ 등 3작품이 동상에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성균관대학교 독어독문학과/조경학과 팀의 ‘해-길-빛’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전공 팀의 ‘Garden Village; Plans for Special Landscape Area’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팀의 ‘자성대, 동구를 읽다’ ▲경북대학교 산림과학조경학부 팀의 ‘백로: 도시를 농업하다’ ▲공주대학교 조경학과 팀의 ‘소제동, 역사를 빟다’ 등 5작품이 선정됐다. 입선에는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팀의 ‘9첩산 녹색망 기본계획’ ▲서울시립대학교 일반대학원 조경학과 팀의 ‘PRODUCE 68’ ▲서울시립대학교 일반대학원 조경학과 팀의 ‘Flora de Bongsan’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팀의 ‘市公: 시공을 초월한 새로운 공원의 패러다임’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팀의 ‘안으로 나가다’ ▲신구대학교 환경조경과 팀의 ‘엔터프라이즈 파크’ ▲고려대학교 생태조경융합전공 팀의 ‘83% Protect’가 선정됐다. 이상석 한국조경학회장은 환영사에서 “올해 수상 팀은 예년과 달리 전국적으로 골고루 분포돼 있다. 비수도권 대학이 큰 상을 받는 놀라운 결과를 얻어냈다”며 “환경조경대전이 지속 발전하고 미래 조경가를 길러내 20~30년 뒤에는 그들이 이 자리에서 행사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잇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연상 늘푸른 재단 이사장은 축사에서 “늘푸른 재단은 지난 2000년 ‘늘푸른 환경조경설계 공모전’을 시작으로 한국조경학회와 인연을 맺었으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지구 환경을 만들기 위한 고민을 조경인 여러분과 함께 나누며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조경학도 여러분들이 도시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개진하며 이 사회를 건강하게 변화시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박명권 심사위원(환경과조경 발행인)은 심사평을 통해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은 저마다 이전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창작과정의 어려움과 고통들을 경험해 보았으리라 생각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앞으로 진출하게 될 사회생활에서 크나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내년에도 많은 도전과 열정을 기대해 본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식물원이 ‘제10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한국조경학회는 15일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 보타닉홀에서 ‘제10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조경학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2001년 도입된 조경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조경정책과 실천사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지자체·민간사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국민추천을 통해 접수된 168개 작, 자체 출품 67개 작 등 총 235개 작품이 접수돼 경합을 벌였다.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국민참여 평가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된 총 17개 작품이 수상 명단에 올랐다. 특히 올해부터는 오프라인 국민참여 평가가 도입돼 서울을 비롯한 전국 4개 도시에서 총 1294명이 현장 참여한 결과가 반영됐다. 이번에 추가된 대통령상의 영예는 서울식물원 조성에 참여한 서울주택도시공사, 조경설계 서안,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계룡건설산업에 돌아갔다. 서울식물원은 조경 시공의 완성도가 높을 뿐 아니라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행사 프로그램을 지속함으로써 조경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했으며, 앞으로 식물원 분야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미사강변센트럴자이’를 조성한 GS건설, 그룹한어소시에이트, 장원조경, 한설그린 팀이 받았다. 미사강변센트럴자이는 주민의 다양한 활동을 유도하는 공간 배치와 자연스러운 동선의 흐름, 단지 곳곳에 적용한 빗물 활용 LID 계획 및 설계가 우수하고, 시공 완성도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유지·관리에 주민의 자발적 참여도가 높고, 조경 전문가를 통한 유지·관리 체계를 계획하고 있어 공동체를 기반으로 하는, 지속적인 양질의 유지·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심사위원의 설명이다. 국토교통부 장관상 공공부문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조경설계 비욘드·가원조경설계사무소·한화건설·인천시 경제자유구역청의 인천청라국제도시 ‘청라 Crystal Canal Way’, 민간부문에 ▲길음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그룹한어소시에이트·삼성물산주식회사·신한영 주택관리의 ‘레미안 길음 센터피스’가 선정됐다. 환경부 장관상 공공부문에는 ▲강릉시·화신엔지니어링·효성의 ‘경포천(호)생태하천복원사업’, 민간부문에는 ▲현대건설·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피에프브이·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아스타아이비에스의 ‘하나글로벌 캠퍼스 신축공사’가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공공)은 ▲부산도시공사·동인조경마당·범아건설의 ‘오시리아관광단지’에 돌아갔으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공공)은 ▲강릉시·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강릉시 산림조합의 ‘강릉솔향수목원’이 받았다. 문화재청장상 공공부문에 ▲부여군의 ‘부여 서동공원 궁남지 관광명소화 조성’, 민간부문에 ▲창덕궁관리소·유엘피·기영전력의 ‘창덕궁 달빛기행’ ▲산림청장상 민간부문에 제주만병초영농조합법인·더가든의 ‘베케정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외에 조경학회장상은 ▲국토교통부(공공) 부문에 강동구청·기술사사무소 렛·성진조경의 ‘공공기관 담장개방 및 녹화사업’ ▲국토교통부(민간) 부문에 조경사무소 사람과나무·한국토지주택공사·대림산업·가온마을4단지 관리사무소의 ‘세종시2-1생활권 M5블럭 공동주택 건설공사’ ▲환경부(공공) 부문에 시흥시·건화·신안건설의 ‘곰솔누리숲’ ▲문화체육관광부(공공) 부문에 양천구청·동인조경마당·바위솔의 ‘양천근린공원 통합놀이터’ ▲농림축산식품부(공공) 부문에 홍천군·한국종합기술·정엔지니어링·홍천군 산림조합의 ‘홍천무궁화수목원’ ▲산림청(민간) 부문에 현대건설·은평성모병원·간삼건축·한불에너지관리의 ‘은평성모병원 치유의숲’이 받게 됐다. 또한 한국조경학회는 국민 추천 및 평가제도를 도입한 취지에 부합하도록 추천서를 성실히 작성해 우수 작품 선정에 도움을 준 이상민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날 이상석 한국조경학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조경대상은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신설로 상격을 높였고, 조경가 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들고자 했다”며 “조경대상이 조경의 발전과 더 멋진 조경작품이 태동하는 밑거름이 돼야 한다. 국민이 행복한 푸른 국토, 문화가 살아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는 데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경대학교 = 최민정 통신원] 조경 걸그룹 ‘랜드걸스’는 오는 11월 2일 오후 2시부터 서울숲 동심원갤러리(푸르너스가든카페)에서 ‘WOMEN and LIFE in LANDSCAPE ARCHITECTURE(이하 ‘WLL’)’ 강연회를 개최한다. 랜드걸스는 예비 및 사회초년 여성 조경가를 위한 이벤트를 기획, 진행하는 커뮤니티 그룹으로 조경을 전공한 백규리, 김지호, 조유진으로 구성됐다. 골드만삭스가 지난 4월 18일 발표한 ‘위미노믹스(Womenomics) 5.0’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이 남성 수준으로 높아지면 국민총생산(GDP)이 14.4%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경제학자들도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여성경제활동이 더욱 활발해져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에 이번 강연회는 조경 실무 현장에서 당당하게 본인의 커리어를 쌓아가는 여성 조경가들과 예비·사회초년 여성 조경가들의 소통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조경을 전공한 여학생들이 조경 실무자로 나설 수 있도록 용기를 심어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랜드걸스는 이번 강연회를 통해 인력난을 겪는 조경 분야의 구인, 구직 간 미스매치 문제를 일부 해소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과조경 통신원 그룹이 통신원 소속 34개 학교(2017)를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전국 조경학과 구성원 중 여성인원이 200여 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경 분야 일자리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시공 현장 관리자는 대부분 ‘남성’을 명시해 모집함으로써 여학생의 경우 관심이 있더라도 지원 자체가 불가능한 사례도 있는 실정이다. 이번 강연회에서는 조경 실무 현장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여성 조경가 5인이 여성 조경가로서의 삶과 조경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펼치고, 예비·사회초년생 여성 조경가를 위한 진솔한 조언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줄 예정이다. ‘WLL’ 강연회 연사로는 ▲강아람 조경기술사 ▲오현주 안마당더랩 소장 ▲유혜인 삼성물산 건설부문 책임 ▲윤희연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부교수 ▲이양희 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 팀장이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참가자 포토 이벤트, 강연회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후 연사들과 함께하는 디너파티로 이어진다. 행사 전까지 SNS를 통해 이벤트 진행 및 선물 증정이 이뤄지며, 후원 및 기타 궁금한 사항은 랜드걸스 이메일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행사는 월간 환경과조경, e-환경과조경, 라펜트,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가 후원한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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